코로나19 극복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적극 동참할 때
2020-05-21  |   8,029 읽음

코로나19 극복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적극 동참할 때


9eec68c996d8b8c5675fc71a570650be_1590038583_9563.jpg

전 세계 자동차 및 관련 메이커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퇴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탈리아 FCA 그룹과 람보르기니는 인공호흡기용 핵심부품과 의료용 안면 보호구, 마스크를 만들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도 산업용 3D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호흡기와 의료물자 공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은 정부가 비교적 통제를 잘하고 있지만 언제 종식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혼란 속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정부와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 게다가 소비 패턴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경제 위기까지 더해져 악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병을 앓고 있다. 지엽적인 문제로 치부했던 나라들도 지난 3월 11일 WHO의 팬데믹 선언 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은 질병본부의 신속한 진단과 대응 덕에 1.99%(4월 10일 질본 집계 기준. 전 세계 평균 5.97%) 대의 치명률을 유지했다. 이는 고강도 검사와 강도 철저한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발 빠른 대처와 국민의 노력으로 얻어낸 수치다.

한데 그래프의 변곡점이 애매해 종식 시기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날씨가 풀리면서 봄나들이 인파까지 늘어나 다시금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코로나 극복 위해 뛰어든 자동차관련 업체들

미국에서만 확진자 수가 46만 명(4월 10일 기준)을 넘었다. 한국전쟁 이후 첫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해 포드, GM, 테슬라가 GE 헬스케어, 3M과 손잡고 정부 승인 하에 인공호흡기 생산에 돌입했다. 보그워너와 델파이,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마그나 등부품 업체들도 속속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세아트는 와이퍼 메커니즘을 활용한 인공호흡기를, 람보르기니와 FCA 그룹, 부품 업체 마니에티 마렐리가 의료용 안면 보호구, 마스크 및인공호흡기용 핵심부품을 만든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과 다임러 그룹은 3D 프린터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장비 생산에 들어갔다. 영국은 정부와 F1 참가업체들이 의료장비 공급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며 맥라렌과 닛산, 항공우주산업 업체인 매깃 등을 중심으로 의료장비 제작에 나섰다. 프랑스 르노는 1,300대가 넘는 차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PSA 그룹과 부품 업체 발레오, 포리시아는 인공호흡기용 구성품을 만들고 의료용 마스크를 기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삼성이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장 기부 및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의 금형 제작과 스마트공장 장비 세팅 등을 기술 지원한 사례가 코로나 관련 빅뉴스였는데 현대기아차도 국내에 마스크 생산 설비를 구축해 전 세계 28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4/9일자)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아울러 22억원 규모의 가맹금 지원이나 택시업계를 지원하는 할부금 상환 유예, 보증수리 연장 등의 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하지만 그 외 메이커는 별다른 소식이 없다. 되려 쉐보레 금촌 대리점에서 자비로 손소독제 1,000병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한 미담이 눈에 띌 정도니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요즘 업계의 미온적 대처에 적잖이 아쉬움이 남는다.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춘 시스템, 소재혁신에 신경 써야

대면 접촉 위주의 영업 방식이었던 자동차 관련업계도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비대면 구매와 애프터케어에 대해 소비자들이 주목한 적이 없었는데 비대면 주문체계와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A/S 시스템을 더한 르노삼성이 비교적 선전 중이다. 


메이커는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자동차 실내용 신소재 개발 및 기존 소재의 항균처리공법이나 탑승자 건강에 직결된 공조시스템(HVAC) 개선 등의 아이디어를 양산차에 반영해야 한다. 기존 공장 라인을 바꾸지 않아도 도움이 될 수있는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


90db5a4fa33499762f81664f440fef00_1584493434_0444.jpg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d327d7f7ff285c9270630e522dc49191_1586429687_65.jpg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