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4] ​기아 비스토
2018-06-22  |   48,440 읽음

​기아 비스토 

밀레니엄 4단 AT 마티즈 CVT와 

대결하는 경차시장의 새 주역

※본 내용은 자동차생활 2000년 기사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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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헤드램프가 깜찍하다. 테일램프는 클리어 타입. 보조제동등이 들어간 리어 스포일러가 경쾌한 뒷모습에 포인트를 더한다.’


노란색 비스토 밀레니엄의 작은 변화를 살펴보면서 새로움을 느낀다. 비스토 데뷔 1년만에 추가된 밀레니엄은 비스토 큐 버전의 실내외를 고급화하고 4단 AT를 옵션으로 갖춘 모델. 여러 모로 참신한 비스토 밀레니엄(4단 AT)을 타고 용인 에버랜드에서 하루를 보냈다.

메탈 그레인과 가죽 씌워 실내 고급화

아토스 플랫폼으로 개발된 비스토는 귀여운 스타일과 야무진 몸매로 경차 삼색대결에 뛰어들었다. 키는 아토스와 마티즈의 중간. 아토스의 아킬레스건이 된 높은 키를 낮추고 뒷부분을 경사지게 만들어 스포티한 모습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진 비스토 최고급형 밀레니엄은 안팎을 두루 다듬어 경차 고급화를 꾀한 모델이다. 4단 AT의 경쟁상대는 잘나가는 경차 마티즈 스포츠 CVT. 밀레니엄은 보디컬러 리어 스포일러와 백미러, 크롬도금 도어핸들, 머플러 테일 트림, 투톤 알루미늄휠로 옷을 갈아입고, 고광도 헤드램프로 눈화장을 했다. 허리선에 두른 검정 몰딩은 그대로지만 백미러 아래쪽에 밀레니엄 데코레이션 테이프를 붙여 아랫급 모델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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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던 실내도 조금 달라졌다. 센터 페시아에 메탈 그레인을 입혀 깔끔해졌고 핸들과 변속레버, 사이드 브레이크 손잡이에 씌운 가죽은 감촉이 부드럽고 손에 잘 잡힌다.


경차 기준으로 볼 때 실내공간은 여유 있고, 운전자세는 편안하다. 앞뒤 시트 모두 높이조절식 분리형 헤드레스트가 달린 것도 돋보이는 장점이다. 뒷시트가 5:5로 접히고 더블폴딩 기능도 갖춰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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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가속과 제동성능 기대 이상

밀레니엄 모델과 함께 나온 4단 AT의 성능은 어떨까? 용인 에버랜드 근처의 도로에서 달리기 실력을 체크해 보았다. 비스토에 얹힌 800cc 4기통 3밸브 엔진은 최고출력 54마력/6천rpm, 최대토크 7.4kg·m/4천rpm. 출력면에서 마티즈보다 2마력 앞서지만 눈에 띄는 차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 자트코(JATCO)제 4단 AT는 가속 초기에 조금 굼뜬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어지는 변속이 매끄럽고 시속 80km까지 꾸준하게 뻗는다. D레인지의 중간가속은 조금 힘에 부치지만 그리 답답하지는 않다. 2레인지로 킥다운해 몰아 붙이면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맛볼 수 있다.


0→시속 200km 가속 테스트에서 비스토 4단 AT는 14초대의 기록을 냈다. 수동기어보다 1초 정도 느린 실력이다.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을 욕심 내는 것이 아니라면, 비스토 4단 AT의 달리기성능은 합격점이다. 답답하고 소음이 컸던 3단 AT에 비해 한결 조용한 것도 마음에 든다.

아토스와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하지만 단단하게 세팅된 서스펜션이 매우 만족스럽다. 길게 굽이치는 용인 근처 지방도로에서 보여준 안정된 자세에 믿음이 간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동성능 역시 나무랄 데 없다. 여러 차례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야무진 운동성능에 부드러움을 더한 비스토 밀레니엄 4단 AT는 대우 마티즈[ CVT에 맞설 기아의 신무기로 손색이 없다. 시장에서 맞붙게 될 마티즈 스포츠 CVT(699만 원)와 비스토 밀레니엄 4단 AT(685만 원)의 값 차이는 14만 원.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비는 비스토 4단 AT 17.8km/X, 마티즈 CVT 23.8km/X(LA 4모드 기준)로 마티즈가 앞선다. 그러나 실용연비는 둘 다 15km/X대 안팎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단 AT와 CVT 중에서 어떤 트랜스미션을 고를 것인가는 고객의 선택에 달려 있다. 둘 다 매력이 넘치는 모델이어서 외모로 우열을 가리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2라운드에 들어간 경차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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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비스토 밀레니엄 4단 AT의 주요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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