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 GTE GTI GTD, VOLKSWAGEN GOLF
2020-04-13  |   21,356 읽음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 GTE GTI GTD

VOLKSWAGEN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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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해치의 아이콘 골프 GTI. 8세대에서는 디젤 GT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GTE가 함께 발표되었다. GTI는 245마력, GTD는 200마력으로 출력을 높였으며 GTE는 GTI와 같은 245마력의 출력은 물론 무공해 EV 모드도 가능하다. 조절식 댐퍼인 DCC, 전자식 디프록 XDS를 통합 제어하는 VDM이 안락한 크루징부터 날카로운 스포츠 주행까지 다채로운 달리기를 제공한다.


SUV가 판을 치는 오늘날에도 유럽에서 해치백의 위치는 여전히 공고하다. 그 엄청난 시장 규모와 풍성한 고객층은 지금까지 다양한 성격의 소형 해치백을 탄생시키는 발판이 되었다. 일명 핫해치라 부르는 고성능 해치백은 대중적인 소형차로 스포츠카 성능을 넘보겠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이라면 실용성과 성능을 겸비한 핫해치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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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골프 GTI가 공개되었다. 붉은 라인과 육각 그릴 등 기존의 공식을 따른다


다양해진 엔진 선택권

1974년 등장한 1세대 골프는 비틀과 타입3 등 차체 뒷부분에 공랭식 엔진을 얹었던 구식 폭스바겐에서 벗어난 앞바퀴 굴림 신세대 소형차로 산뜻한 외모까지 겸비해 단번에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여기에 고성능 엔진을 얹은 스포츠 골프는 당초 일부 직원들의 비공식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1975년에는 정식 승인을 받기에 이른다. 아우디 80 GTE용 1.6L 엔진을 개량해 110마력을 낸 골프 GTI는 최초의 핫해치는 아니다. 하지만 무려 46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에 힘입어 하나의 독립된 카테고리로 정착시킨 것만은 틀림없다. 이후 수많은 유사 모델이 등장했으며 골프 안에서도 GT와 VR6, R32, GTD같은 고성능 버전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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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GTE는 GTI와 같은 245마력을 내면서도 훨씬 깨끗하다


이번 8세대 골프에서도 아예 세 가지 엔진 모델이 함께 공개되었다. 가장 전통적인 GTI 외에 디젤 GTD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GTE다.

몇 년 전, 폭스바겐이 차세대 골프 GTI를 하이브리드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결과는 무려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세분화되었다. 신형 GTE를 보면 GTI와 같은 출력에 토크는 더 강력하며, 연비까지 뛰어나다. 하지만 모터 어시스트에 대한 이질감과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무게 때문에 순수주의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본 듯하다. 그래서 다음 변화를 위한 완충지대로 남기기로 했다. 현재의 자동차 시장 변화를 보건대 9세대 골프에서는 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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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888 유닛을 245마력으로 개량해 얹은 골프 GTI


기존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다

8세대 GTI의 외형은 지금까지 GTI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붉은색 액센트와 육각 허니컴 패턴의 그릴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공개된 8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범퍼 흡기구에 육각 패턴을 넣고 여기에 맞추어 육각형의 주간주행등을 박아 넣었다. 얇은 그릴을 따라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얇은 띠 형태의 램프는 이전 세대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3가지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공개하는 만큼 상징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GTI는 빨간색, GTD는 회색 그리고 GTE는 파란색이다. 헤드램프 위에 좌우로 길게 띠처럼 넣거나 로고와 스티어링 스포크 등에 액센트로 사용했다. 그 밖에도 범퍼 흡기구 둘레에 구레나룻처럼 검은색으로 띠를 둘러 마초적 감성을 살렸다. 사이드 스커트와 배기관으로도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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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D도 200마력으로 출력이 늘어났다


머플러팁은 GTI가 좌우에 하나씩, GTD가 왼쪽에 트윈 타입으로 달렸고, GTE는 범퍼에 더미만 있고 실제는 보이지 않는다. 또 하나 달라진 부분은 모델명 로고. 해치 게이트 왼편에 조그맣게 달렸던 GTI 로고가 이제는 사이즈를 키워 폭스바겐 엠블럼 바로 아래에 자리 잡았다. 8세대 일반형에는 GOLF 로고가 여기에 달린다. 휠은 17인치가 기본으로 18, 19인치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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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체크무늬 시트를 장비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작아진 시프트 레버

8세대 골프는 대시보드에 수평선을 강조해 넓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클러스터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GTI를 상징하는 체크무늬가 들어간 스포츠 시트와 앙증맞은 사이즈로 줄어든 시프트 레버가 우선 눈에 띈다. 스티어링은 가죽을 씌우고 아래쪽 스포크에 모델별로 색상을 넣었다. DSG 모델에는 패들 시프터가 달린다. 10.25인치 클러스터는 다양한 계기판 레이아웃을 세팅할 수 있고 센터 페시아 중앙에는 인포테인먼트용 10인치 모니터를 두었다. 화면 색상도 모델마다 차별화해 GTI는 붉은색, GTE의 경우 밝은 파란색으로 저공해차 이미지에 맞추었다. 이 밖에도 앰비언트 조명이 30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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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모양의 필러 디자인은 최신 골프의 특징 중 하나다


245마력으로 높아진 출력

GTI의 구동계는 기존 혈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솔린 터보 엔진의 앞바퀴 굴림 레이아웃이다. 구형과 같은 2.0L 터보 EA888 유닛은 최신 진화형인 ‘에보4’로 245마력의 최고출력과 37.8kg·m의 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7단 DSG를 고를 수 있다. FF로 200마력을 넘으면 토크스티어와 언더스티어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두드러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설계와 소재, 각종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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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넓어 보이지만 구형보다 폭이 1cm 줄었다


골프 GTI 역시 5세대부터 200마력의 벽을 돌파해 이제는 245마력에 이르렀다. 요즘 핫해치는 네바퀴 굴림과 터보 엔진에 힘입어 300마력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현실이라 그리 놀랍지는 않다. 폭스바겐은 300마력의 네바퀴 굴림 골프 R(신형은 아직 미발표)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대신 GTI의 성격을 지금과 같은 영역에 묶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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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스포크 장식뿐 아니라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UI도 모델별 상징색으로 구분했다


디젤 고성능 해치백인 GTD는 기존 184마력에서 200마력으로 출력을 높이고 토크도 40.8kg·m로 향상시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출가스 규제를 위한 촉매 컨버터. 두 개의 SCR과 듀얼 애드블루 인젝션이 공해물질을 철저히 걸러낸다. 디젤 사태 이후 각국이 실주행 테스트를 도입하는 바람에 이전 같은 꼼수로는 더 이상 인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GTD의 변속기는 수동 없이 7단 DSG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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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가 되는 신형 골프 GTE는 EV 모드로 60km를 달린다


때로는 핫해치, 때로는 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GTE 버전은 골프 7세대 시절인 2014년 처음 나왔다. 아우디 e-트론 메커니즘을 활용한 구동계는 1.4 TSI 엔진과 모터 조합으로 20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냈으며 전기만으로 50km 주행이 가능했다. 신형은 GTI와 동일한 245마력까지 출력을 높이고 시스템 토크 40.8kg·m를 낸다. 배터리 용량을 13kWh로 50% 키워 60km 거리를 무공해로 달린다. 이 때최고시속은 130km/h. 시동을 켜면 모터가 우선 차를 움직이고, 속도를 높이거나 배터리 잔량이 낮으면 엔진을 가동하는 것은 여느 하이브리드와 같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루트 가이드 기능을 넣어 목적지까지의 도로 상황 등을 살펴 배터리 잔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차로 운용하려 할 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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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D의 상징색은 회색, GTI는 빨간색, GTE는 파란색이다


가변식 댐퍼와 토크 벡터링 갖춰

섀시는 이전과 같은 MQB의 개량형으로 휠베이스는 거의 같으면서 전장이 3cm 가량 늘었다. 낮아진 노즈와 매끈한 보디라인 덕에 공기저항이 개선되었다. 기본형 기준으로 Cd치가 7세대 0.29에서 0.275로 감소했다. 보통은 실내 공간을 키우느라 차폭도 같이 넓히는데 비해 8세대는 폭도 1cm 좁아졌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구성이다. 기본형에 비해 15mm 가량 낮추고 조절식 댐퍼 DCC(Dynamic Chassis Control)가 감쇠력을 상황에 따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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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빈도가 줄어든 시프트 레버는 이렇게 작아졌다


최신 주행보조장치인 VDM(Vehicle Dynamic Manager)은 6세대부터 사용해 온 XDS(브레이크식 토크 벡터링)와 조절식 댐퍼 DCC를 통합 제어해 부드러운 크루징부터 날카로운 스포츠 주행까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한다. 7세대 골프R과 아테온에 앞서 사용된 DCC는 도로 상황과 조향, 브레이크, 가속도 등을 감안해 4개의 댐퍼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이번에 사용된 최신 버전에는 인디비주얼 모드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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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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