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하나는 으뜸, 현대 아반떼 시승기
2020-05-11  |   20,687 읽음

상품성 하나는 으뜸

HYUNDAI AV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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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변신이다. 신형 아반떼는 구형의 ‘삼각떼’라는 오명을 떨쳐 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장의 반응도 좋다.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 고지를 돌파하며 이전 세대 대비 9배 많은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필두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다양한 장비와 합리적인 가격이 주효했다.


영원한 수퍼 노멀

아반떼는 현대 최초로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 1천만 대를 돌파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인기의 주된 요인으로는 모나지 않은 디자인, 일상에서 쓰기에 적절한 크기와 퍼포먼스, 진입장벽이 낮은 가격등 세대를 관통하는 일관된 상품성을 들 수 있다. 6번의 변화 끝에 탄생한 신형 아반떼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격적인 조형은 물론, 더욱 안정적인 주행성능, 현대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안전편의품목 탑재로 ‘역대급’ 경쟁력을 뽐낸다. 가격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 대가 넘는 기록적인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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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디자인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신형 아반떼는 이전과 그 궤를 달리하는 파격 변신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 세단을 보는 듯 낮고 넓은 자세, 원석을 다듬은듯한 기하학적 형상의 그릴, 옆면을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 등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신차의 디자인 테마는 삼각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핵심인 앞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을 달리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날카로운 헤드램프, 입체적인 범퍼가한 덩어리를 이룬다. 공격적이면서도 과감한 면처리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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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은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C필러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파라메트릭 조형을 실현한다. 뒤쪽은 좌우 연결된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잘보면 현대의 머리글자인 ‘H’를 길게 늘인 모습인데,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트렁크 중앙에 위치한 ‘AVANTE’ 레터링 역시 삼각형을 테마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형태다.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현대 디자인 팀의 정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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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모드를 마련한 신형 아반떼 IVT 변속기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모든 구조물이 운전자를 향해 집중해 있다. 그 느낌이 나쁘지 않다. 고성능 세단에 앉아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우선 운전석 도어부터 그립 바까지 하나로 연결된 라인이 인상적이다. 10.25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며 여러 가지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벤츠처럼 두화면이 연결돼 있지는 않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하기 편하고 눈에도 잘 들어온다. 공간은 넓다. 새로운 플랫폼 덕에 길이 30mm(4650mm), 너비 25mm(1825mm), 휠베이스 20mm(2720mm)가 늘었다. 특히 2열 레그룸이 확장됐는데, 현대에 따르면 이전보다 58mm 늘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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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버튼 배열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편의 기능도 풍성하다. 먼저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인 현대 카페이는 주유소나 주차장을 이용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 결제할 수있는 서비스다. 현재 SK에너지, SK네트웍스, 파킹클라우드에서 사용할수 있으며, 향후 전기차 충전 결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예정이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으로 차키를 대신할 수 있다. 잠금 해제는 물론 시동도걸 수 있으며 최대 4명까지 등록 및 사용할 수 있다. 서버기반 음성인식 차량제어 기능 역시 흥미롭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음성명령 버튼을 누른 뒤말 하듯 명령하면 된다. “시원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을 켜고, “소리 줄여줘”라고 하면 볼륨을 줄인다. 물리적인 버튼이나 스위치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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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있다


기대 이상의 달리기 실력

신형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L MPI와 1.6L LPI 2개의 엔진이 우선 준비됐다. 시승차의 1.6L MPI는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를 발휘하는 가솔린 자연흡기 유닛. 반면 LPG를 사용하는 1.6L LPI는 최고 120마력, 최대 15.5kg·m를 낸다. 이어서 올 상반기 중에 하이브리드와 N라인이 추가될 예정. 하이브리드는 1.6L GDI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32kW(43.5마력) 전기 모터, 6단 DCT로 구성된다. N라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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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17인치 휠. 값은 30만원이다


가장 스텐다드한 1.6L MPI의 달리기 실력은 기대 이상이다. IVT라고 불리는 무단 변속기는 기존 CVT보다는 자동 변속기 느낌을 재현한 덕에 꽤 가속이 쾌적하다. 물론 배기량의 한계 탓에 고속으로 갈수록 엔진음이 커지는 등힘겨운 내색을 비친다. 거동은 안정적이다. 이전 대비 무게중심은 낮추고 강성을 높이면서 무게를 덜어낸 신규 플랫폼 영향이 크다. 무게중심이 낮아 조작성이 민첩하고 고속 주행에서 불안감도 덜하다. 도로에서 전달되는 여러 충격도 적절히 걸러낸다. 댐퍼의 부드러운 상하 운동이 노면의 요철을 유연하게 넘겨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불쾌하지 않다. 곧 나올 하이브리드, N라인에는 뒤쪽에 토션 빔이 아닌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간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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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안전을 위한 장비는 동급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여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가솔린 모델의 중간 트림부터는 후측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를 쓸 수 있다. 후진으로 주차하거나 차를 뺄 때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감지해 충돌을 막아주는 고마운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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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국민 세단

신형 아반떼는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또 하나의 국민 세단이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 중년의 세컨드 카로도 손색이 없다. 이와 관련해 3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 분석 결과,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구형과 비교해서 14%p 증가한 44%인 것으로 나타났고, 40대와 50대의 비중도 42%에 달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신형 아반떼는 합리적인 가격과 차급 이상의 상품성을 갖춘,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대중적인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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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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