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스포츠 세단 BMW M340i
2020-07-15  |   15,119 읽음

‘리얼’ 스포츠 세단 BMW M34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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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배지를 부여받은 M340i는 강력한 성능과 예리한 조향에 강렬한 외모까지 갖춘 ‘리얼’ 스포츠 세단이다. 3시리즈 라인업 가운데 홀로 6기통 엔진을 얹어 가장 화끈한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BMW와 BMW M 간 긴밀한 협력 끝에 완성된 이 ‘핫’한 결과물은 4기통 최강자 330i와 곧 출시될 신형 M3 사이를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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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M3 

M340i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E90 335i 고성능 버전 335is를 2015년 F30 340i로 대체한 것이 시발점이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엔진도 N54에서 B58로 변경됐다. M배지는 현행 G20에 와서 추가된 것으로, 개발 당시 BMW M 부서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이전 세대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주니어 M3’가 만들어졌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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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 모델 라인업 정점에 자리한 M340i. 핵심인 엔진은 2020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다. 싱글 터보 과급으로 최고 387마력을 내고, 1,800~5,000rpm의 넓은 영역에서 최대 51.0kg·m의 강력한 토크를 토한다. 4기통 최강자 330i와 비교하면 출력은 129마력, 토크는 10.2kg·m 높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리며, 모든 힘을 뒷바퀴로 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 구형 340i 대비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었음에도 0→100km/h가 1초 가까이 줄었다. 450마력을 내는 현 M3와에 불과 0.6초 뒤질 뿐이다. 괜히 M배지가 달리는 게 아닐 터. 실제로 공기를 있는 힘껏 빨아들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가속을 펼친다. 회전수를 높일수록 활기를 띄는 엔진 덕에 일상의 스트레스는 점점 흐릿해지며, “퍼벙펑펑펑” 우렁찬 엔진과 배기음이 온몸을 흔들어 혼을 쏙 뺀다. 시야가 좁아질수록 불필요한 잡념도 사라진다. 오롯이 감각에 의지하며 빠르게 질주하는 M340i과 한 몸이 되어간다. 최고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250km에서 리미터가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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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스포츠 서스펜션을 장비한 하체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일반 3시리즈 대비 10mm 낮은 지상고로 저·중·고속 어느 영역에서나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실현한다. 특히 굽잇길이 즐비한 산길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는데, 예리한 조향이 더해진 역동적인 거동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빠르게 코너를 파고 들 때 그 아찔함과 극적인 탈출에 이어, 풀 스로틀을 전개할 때 터지는 쾌감은 온 몸을 자극한다. 감쇄력 조절 기능을 포함한 주행 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꾸면 이런 감각은 더욱 선명해진다. ‘뒷바퀴 굴림이라서 너무 과격하게 몰면 뒤가 확 도는 거 아니야?’란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단언컨대 그런 걱정은 마음 속 깊이 넣어둬도 좋다. 영리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좌우 뒷바퀴 토크를 제어해 접지를 잃지 않도록 부지런히 움직인다. 앞 225/40, 뒤 255/35의 스포츠 타이어도 높은 접지력으로 침착한 거동에 힘을 보탠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포장 상태가 고르지 못한 노면 위를 지날 때는 허리춤이 피로하다. 딱딱한 하체가 진동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과속 방지턱과는 그야말로 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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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강력한 성능은 머릿속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론트 에이프런, 사이드 실, 리어 디퓨저 등을 포함한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그레이 메탈릭 컬러에 화살촉 모양의 디테일로 차별화를 둔 키드니 그릴, 근육질의 19인치 M 휠 등 외모 역시 남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M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여러모로 있는 힘껏 힘을 준 생김새다. 헤드램프는 야간 주행 시 최대 600m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한 BMW 레이저 라이트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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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라인업 최상위 모델답게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질 좋은 가죽 위 파란색 실로 촘촘히 박음질을 수놓는가 하면, 림 폭을 늘려 그립감을 살린 M 가죽 스티어링 휠 및 M340i 전용 알루미늄 트림 피니셔로 특별함을 더한다. BMW 신규 운영 체계인 OS 7.0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여타 BMW와 마찬가지로 보기 좋고, 쓰기에도 편하다.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 사양. 편의 품목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 가운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현재 속도, 속도 제한 등 주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행에 도움을 준다. 

M340i는 일상 속에서 운전 재미를 요구하는 소비층을 정확히 겨냥한다. M3 자리까지 위협하는 화끈한 운동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높은 사용자 편의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재다능’이란 수식어에 딱 들어맞는 차다. 허울뿐인 스포츠 세단이 아닌 리얼 스포츠 세단을 몰고 싶다면 M340i 앞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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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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