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MBUX 2018-11-15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MBUX“헤이 메르세데스, 내일 플립플롭(조리 신발) 신고 나갈 수 있을까?”, “네, 내일은 맑고 따듯해요”. 사람끼리 나눈 대화가 아니다. 인공지능 품은 자동차와 사람의 대화다.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 곁에 온 걸까? 시애틀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시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시애틀 R&D 센터. 작년 가을 문을 연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자동차 연구소와 달랐다. 한적한 교외에 넓은 부지를 갖추는 대신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작은 빌딩에 자리잡았다. 여기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70명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메르세데스 벤츠 ME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 곳이기에 넓은 부지와 연구 시설보다는 연구 인력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가 더욱 중요했기 때문이다. 시애틀 센터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시애틀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몰려들고 있다시애틀 R&D를 이끄는 마이클 도센바흐는 이렇게 설명한다. “시애틀에는 아마존, 페이스북 등 혁신적인 기업이 많아 관련 인재들도 시애틀로 몰려듭니다. 저희도 이러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시애틀에 R&D를 개소했습니다.” 자동차회사의 연구 방향이 세분화되면서 소프트웨어의 개발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제는 이와 관련된 결과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화의 흐름과 전체 문맥을 인식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MBUX올해 초 열린 2018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MBUX(Mercedes Benz User Experience)였다. MBUX는 애플 시리(Siri), 아마존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현재 양산하는 자동차용 시스템 가운데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MBUX는 정해진 단어와 문장만 알아듣는 기초적인 수준에 그친 기존의 음성인식 기술과 달리, 사용자의 자연언어 문맥을 파악하고 알아듣는다. 대화를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덕분에 사용자 역시 편하고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오후에 문 여는 별점 4개짜리 이탈리안 식당을 찾아줘, 단 피자가게 빼고”와 같이 복잡한 대화를 이해하며, “나 지금 추워”라고 말로 공조기 온도를 조절한다. 즉 문장 하나의 문맥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 결과, 날씨를 비롯한 간단한 질문도 던질 수 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원리는 음성을 분석하는 시스템에 있다. MBUX의 음성 제어 데이터 소스는 미국 뉘앙스사가 개발한 드래곤 드라이브 플랫폼에 기반한다. 영국 영어, 미국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멕시코 스페인어, 북경어, 일본어 및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음성을 차에 탑재된 컴퓨터와 인터넷 서버로 연결한 클라우드 시스템이 함께 분석한다는 점이다. 양쪽의 분석 가운데 신뢰가 더 높은 결과를 골라 대응 정확성을 높인다. 또한 발음, 속어, 사투리를 비롯해 새로운 유행어를 학습하며 검색 결과에 따라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진다. 메르세데스 벤츠 R&D 센터의 캐시디 슈바르체 수석 U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MBUX의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의 음성도 이해하도록 수많은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대화할수록 발음을 더 잘 이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영어 발음이 서투른 기자였지만 대화를 더 많이 나눌수록, 초반보다 알아듣고 반응하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졌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주 듣는 음악과 라디오 채널, 자주 설정한 목적지 등 사용자의 습관을 기억해 뒀다가 먼저 예측하는 기능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점심시간에 남편한테 자주 전화를 걸었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MBUX가 “남편과 통화 할까요?”라고 사용자에게 먼저 권유한다.  A클래스 세단 개발을 이끈 콤팩트카 개발 담당 요르그 바텔스 MBUX는 올해 초 열린 2018 CES에서 가장 주목 받았다자동차 회사가 이토록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에 열중하는 이유는 뭘까? 메르세데스 벤츠 콤팩트카 개발 담당 요르그 바텔스는 이렇게 말한다. “운전 상황에 따라 자동차와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이 제각기 다릅니다. 주행 속도가 빠를 때는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음성인식 기술로 차의 기능을 제어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서 벤츠는 운전대 터치 컨트롤, 터치 패드, 터치스크린, 링궈트로닉(음성인식) 총 네 가지의 접근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차의 기능을 다룰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마련했다는 얘기다. 현재 MBUX는 A클래스를 시작으로 벤츠 전차종에 탑재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한국화 작업이 한창이다. 글 이인주사진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리프, 마침내 한국 상륙 2018-11-13
신형 리프, 마침내 한국 상륙2세대 리프가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공개됐다. 신형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의 노하우를 담아 국내에서 존재감을 높이려 한다. 닛산 2세대 리프가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누적 판매 37만대)’로 어떤 경쟁자보다도 필드에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다. 단순히 주행거리와 모터 출력만으로 리프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닛산에 따르면 2세대로 거듭난 신형 리프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개선을 거쳤다고 한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부스를 차린 닛산외관은 전기차가 더 이상 특별한 차로 취급받지 않는 시장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 다른 닛산차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형태의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리어램프를 달았다. 차체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직선을 가미한 스포티한 인상으로 빚었다. 덕분에 친환경차 성격을 강조하던 1세대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온다. 휠베이스가 늘지 않은 까닭에 실내 크기는 1세대와 비슷한 수준. 하지만 2열 뒤쪽 바닥을 깊게 판 덕분에 트렁크 용량을 기존 370L에서 435L로 크게 넓어졌다.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 플로어와 2열 엉덩이 방석 부분에 넓게 깔려있다. 운동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실내고가 보기보다 높지 않다는 게 약점으로 다가온다.  주행 질감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눈에 띈다. 새로운 조향각 센서, 제어 로직 개선과 함께 조향기구 강성을 향상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해 고속 주행에서의 조향질감을 높였다. 또한 서스펜션이 최대한 압축했을 때 맞닿는 범프 스톱을 우레탄에서 부드러운 고무로 대체해 노면에서 입력되는 충격을 크게 감소시켰다. 원페달 운전을 통해 높아진 에너지 회수율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전기모터 출력은 크게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이 40kWh로 이전 1세대 리프 후기형 30kWh보다 약 30% 증가했다. 참고로 2010년식 리프 초기형 배터리 용량은 24kWh에 불과했다. 전기 모터 출력은 기존보다 38% 증가한 150마력, 최대토크는 32.6kg·m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9초가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공인 231km지만 실제 주행 효율은 비슷한 주행거리로 인증받은 경쟁차보다 우위에 섰다는 게 닛산측 입장. 아울러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원페달 시스템을 강조했다. 가속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 그리고 제동까지 함께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해 실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하나의 페달로 조작하지만 페달에서 발을 완전히 떼면 일반적인 브레이크 최대 감속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지한 후에는 유압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경사로에서도 안심이다.  닛산 V2X 사업개발본부 류스케 하야시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했다.한편 닛산은 리프를 전기차로서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있다.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V2G란 주택과 빌딩의 전력망을 자동차가 함께 공유하는 개념으로, 전기 요금이 낮고 수요량이 적은 야간에 전기차 전원을 충전해 두었다가 전기 요금이 비싸고 수요량이 높은 주간에 전원을 다시 건물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닛산은 특히 지진과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처럼 일시적인 전력공급(약 일주일 내외)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닛산은 리프의 정확한 가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으며 약 5,000만원이하로 책정할 계획만 밝혔다. 사전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무상점검과 소모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3년 연장 쿠폰과 4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비를 지원한다. 글 이인주 사진 한국닛산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방법 2018-11-13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방법한동안 인터넷에서는 추억 사진 다시 찍기가 유행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빛바랜 사진의 장소나 포즈를 그대로 재현한 연출한 사진이지요. 사진 속 귀여웠던 아이가 청년이 되고, 젊었던 부모님은 머리가 하얗게 새어 재미있으면서도 무언가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사실 이런 연출은 자동차 업계에서 흔한 일입니다. 브랜드 탄생 100주년, 모델 탄생 50주년 같은 문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회사나 모델의 역사는 그 자체가 브랜드 파워가 되는 만큼 잘 관리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올해는 포르쉐가 태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설계 사무소를 차린 것은 1931년이지만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은 2차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 그뮌트에서 첫 번째 작품 356을 만들면서부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포르쉐 창업자는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이지만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아버지는 사실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입니다.     포르쉐는 오스트리아 그뮌트에서 356을 완성한 지 70주년을 맞았다이렇게 중요한 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나 팬이 많은 포르쉐라면 기대 또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별도 기사로도 다루었습니다만 포르쉐는 935라는 전설적인 레이싱카를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실제 경주차가 아니라 935/78 모비딕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생산 서킷 전용차입니다. 911 GT2 RS를 베이스로 카본 보디와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하면서 모비딕을 연상시키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감싼 이 차는 77대가 한정생산됩니다. 70주년 이벤트는 이것뿐이 아니었습니다. 굳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다양한 포르쉐가 모여들었고, 르망 24시간에서는 옛 스폰서 색상을 칠한 911 RSR들이 GT 클래스를 휩쓸었습니다. 전설적인 917의 핑크피그와 걸프 컬러, 그룹C 경주차 962의 로스만스 컬러는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모인 다양한 포르쉐 명차올해 르망 GT 클래스의 911 RSR은 핑크 피그와 로스만스, 걸프 등 전설적인 경주차의 스폰서 컬러를 재현했다포르쉐 클래식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골드’라는 이름으로 공랭 엔진 911 마지막을 장식했던 993을 한대 리스토어했습니다. 일부 메이커에서 남아있는 부품을 활용해 단종된 차를 새로 조립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번에는 포르쉐 클래식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993 섀시에 공랭식 수평대향 6기통 트윈 터보 450마력 엔진과 4WD 시스템을 조립해 993 시절의 911 터보S를 재탄생시킨 겁니다. 이 섀시는 터보가 아닌 일반 카레라용이었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펜더를 부풀리고 흡기구를 만드는 등 엄청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색상은 최신 911 터보 익스클로시브의 골든 옐로 메탈릭을 칠하고 시트도 최신형을 사용하는 등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모델입니다. 한 대만 만들어진다는 의미에서 001/001이라고 새겨진 명판을 붙이고, 차대번호는 993 최종 모델의 다음 번호를 부여했습니다. 바이자하 개발 센터에서 테스트까지 마친 이 차는 10월 말 RM 소더비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본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포르쉐의 7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란잔테(Lanzante)에서는 930 시절의 오래된 911 차체에 TAG-포르쉐 F1 엔진을 얹은 레스토모드 버전을 기획했습니다. 911은 튜닝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만 실제 F1 엔진을 얹는 시도는 무척이나 대담합니다. 클래식카 복원으로 유명한 란잔테는 맥라렌 F1 GTR로 르망에 출전해 종합우승(1995년)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맥라렌과의 남다른 관계를 활용해 그들이 가지고 있던 TAG-포르쉐 TTE PO1 엔진(V6 1.5L 트윈 터보)을 911(930) 섀시에 얹는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80년대 맥라렌의 기획이었지만 당시 실현되지 못했는데, 맥라렌이 자동차 메이커가 된 오늘날에는 아예 불가능해졌지요. 하지만 외부 회사인 란잔테를 통해 프로젝트가 부활한 겁니다. 엔진 조립과 수리는 코스워스가 담당하며 엔진 개수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차는 11대가 한계라고 합니다. 아직 상세 스펙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현된다면 포르쉐 70주년에 어울리는 아주 파격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수진 편집장
클래식 옷 입은 자율운전 전기차 푸조 E-레전드 2018-11-12
클래식 옷 입은 자율운전 전기차PEUGEOT e-LEGEND 푸조 e-레전드는 자율주행과 AI 기반 인터페이스, 강력한 EV 구동계를 반세기 전 504 쿠페 디자인에 담아냈다.올해의 파리 모터쇼에서 푸조가 아름다운 쿠페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70년대를 풍미했던 504 쿠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EV 구동계는 e-레전드라는 이름에 딱 맞아떨어진다. 익스테리어는 504 쿠페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다. 루프라인과 얇은 필러 등 그린하우스는 물론이고 물결치는 듯한 벨트라인의 굴곡과 예각으로 꺾인 프런트 그릴, 앞뒤 램프 등 50년 전 걸작의 DNA로 채웠다. 반면 부풀려진 펜더와 리어 오버행은 한결 힘이 넘치고, 사이즈를 키운 휠은 새로운 감성과 최신 기술을 불어 넣었다. 휠 중앙에 돌출된 푸조 엠블럼은 롤스로이스처럼 주행 중에도 고정된 상태로 유지된다. e-레전드라는 이름답게 첨단과 과거를 아우른다 옛 감성으로 포장한 첨단 기술들인테리어는 첨단과 과거가 뒤섞여 시대를 가늠하기 힘든 기묘한 느낌이다. 우선 지붕과 필러 안쪽, 도어 상단 등에 팔다오 목재를 사용하고 시트는 세로로 박음선을 넣어 클래식 감성으로 완성했다. 반면에 비행기 조종간 같은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도 모자라 도어 트림까지 둘러친 어라운드 모니터는 미래 감각으로 넘친다. 일반적으로 장식용 트림이 달리는 대시보드 전면부는 물론 도어 트림 부분까지 전부 모니터로 만들었다. 이 모니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나무 문양이나 특정 패턴을 띄워 인테리어로 장식으로 활용하는데, 프랑스 메이커다운 디자인 감각이 아닐 수 없다. 504 쿠페에서 모티프를 얻은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실내도 클래식한 감성이 넘쳐난다자율운전 시에는 스티어링 휠이 아래를 향해 꺾인 후 계기판과 함께 대시보드 속으로 사라진다. 스티어링 칼럼 위에 자리 잡은 계기판은 3련 미터를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운전에 필요한 조작계를 수납한 운전석은 다른 승객석과 동일하게 안락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현재 푸조가 제공하는 i-콕핏 디자인의 궁극적인 모습이다. 휠 중앙 엠블럼은 달리는 중에도 고정되어 있다운전 모드는 자율운전과 일반 운전에 각 두 가지씩, 총 네 가지가 제공된다. 우선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는 매뉴얼 모드에서는 레전드(Legend)와 부스트(Boost) 모드가 있다. 장거리 고속 크루징을 위한 레전드 모드에서는 대시보드 모니터가 장식이 되고, 강력한 성능을 내는 부스트 모드에서는 주변 상황을 비추는 모니터로 바뀌어 운전자에게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시에서 소프트(Soft)와 샤프(Sharp) 모드가 있다. 소프트에서는 디스플레이 정보를 최소화해 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고, 샤프 모드에서는 인터넷이나 텔레메트리 등 다양한 정보를 띄운다. 대시보드 꽉 차는 와이드 모니터로 SNS를 하거나 장편 영화를 즐기면서 장거리 이동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자율운전 모드에서는 대시보드가 거대한 모니터가 된다    양산차 도입 예정인 AI 인터페이스푸조는 현재 사운드하운드사와 손잡고 AI 기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태생의 벤처기업 사운드하운드는 원래 음악검색 앱으로 시작했지만 음성인식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이나 에어컨 온도 조절, 도어 여닫기 등 다양한 기능을 대화하듯 조작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UI는 17가지 언어에 대응하며 2년 안에 푸조 양산차에 탑재될 예정. 한편 포칼이 담당한 오디오 시스템은 다른 사람의 음성이나 음악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가 AI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머지 세 자리의 승객은 서로 간섭받지 않고 각기 다른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마치 좌석 사이에 차음벽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구동계는 완전 EV다. 시스템 출력 462마력에 81.6kg·m의 강력한 토크로 네바퀴를 굴려 0→시속 100km 가속에 4초가 걸리지 않고 최고시속 220km의 고속 크루징도 가능하다. 100kWh 용량의 배터리팩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600km(WLTP). 전용 급속충전기로 25분만 충전하면 500km 이동이 가능하다. e레전드는 자율운전과 고성능 EV 구동계 등 푸조가 준비중인 최신 기술에 사용하면서도 디자인은 클래식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기계식 시계 디자인을 차용한 스마트 워치라고나 할까? 쿠페를 굳이 고른 점도 개성을 중시하는 프랑스 메이커답다. SUV라면 모를까 쿠페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기에 e레전드가 이 모습 그대로 양산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대신 일부 디자인의 차용이나 첨단 기능의 도입은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직접 운전할 때의 운전석글 이수진 편집장사진 푸조
중고 전기차 가격이 절반에서 시작된다면? 2018-11-08
중고 전기차 가격이 절반에서 시작된다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고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고 전기차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중고 전기차의 가격을 산정하는 데 있어 합당한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글 김필수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연식, 주행거리, 옵션, 색상, 사고 유무, 그리고 침수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3년 정도 타면 신차 가격 대비 약 50%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내구성의 향상으로 60% 선까지 높아졌다. 물론 국산차와 비교해 고가 수입차는 감가상각이 크기에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수입차를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의 경우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딜러사가 직접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사례가 많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중고 전기차의 등장최근 들어 중고차 업계에 새로운 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가솔린, 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오랫동안 쌓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합당한 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 반면,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친환경차의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다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부터 소량만 민간에 판매가 이뤄졌기 때문에 중고차 거래가 일어나기까진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차는 중고 시장에 물건이 풀린 지 20년이 넘은 만큼 이미 어느 정도 안정된 중고차 거래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모터가 일부 추가된다는 특성으로 중고차 가격산정 시에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편이다.문제는 최근 들어 인기를 더하고 있는 전기차다. 전기차는 국내에서 올해에만 28,000대, 내년엔 33,000대가 예상되는 데다 추세에 따라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국내 누적 전기차 대수가 1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중고 전기차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객관적인 가격 산정 시스템은 아직 이런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과 변속기가 없고 그 역할을 배터리와 모터가 대신한다.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가격은 내연기관차 대비 약 2배다(이 중 약 40~50%는 배터리 가격이라는 특징이 있다). 즉,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상이한 부분이 많아 객관적인 가격산정 모델을 구축하기 쉽지 않고, 참조할 수 있는 기존 정보도 부족하다.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가격 산정 기준의 이원화관건은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체 찻값에서 그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건 물론이고 연식이 오래되면 성능이 크게 약화되는 특성이 있어 신뢰성까지 고려한 객관적 가격 산정이 어렵다. 여기에 각종 부품에 대한 객관적 요소는 물론, 시장의 반응과 수요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모로 중고차 가격 산정이 어려운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안정되고 신뢰성 높은 시장이 형성된 일본의 경우도 전기차 가격 산정모델에 고민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는 노후 중고 전기차의 폐기 시 발생하는 배터리 재활용 장려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등 고가의 원료가 많은 만큼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관련법을 정리하면서 신차 구입 시 보조금이 큰 만큼 폐기 배터리를 지자체장의 소유로 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결국 전기차 배터리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공재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배터리가 결부된 상황에서 중고 전기차 가격 산정에 어려움이 생겨난다면 아예 배터리를 배제하는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배터리를 제외하는 만큼 중고 전기차 가격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4천만원짜리 전기차라면 처음부터 2천만원으로 시작해 감가상각처리하면 거래자가 느끼는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지 않을까? 게다가 배터리를 제외한 모터와 인버터 등 컨트롤러 시스템에 기반한 가격 산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물론 초기에는 하나하나 산정모델을 새롭게 고민해야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머지않아 좋은 산정모델이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중고 전기차가 앞으로 미래 중고차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활약하리라는 데는 이견을 달기 힘들다. 이미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편입된 전기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고 전기차가 중고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밖에 없다. 새롭게 등장한 중고 전기차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한 중고 전기차의 타당하고 객관적인 거래 모델을 기대해 본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8-11-08 17:10:53 카라이프 - 자동차상식에서 이동 됨]
아이코나 페라리의 시작점, 페라리 몬자 SP1 & SP.. 2018-11-08
아이코나 페라리의 시작점FERRARI MONZA SP1 & SP2몬자 SP1과 SP2는 지극히 고전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인 기술로 완성한 특별한 페라리. 아이코나 페라리라는 이름 아래 499대만 제작된다.  지난 8월 페라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9월 17일 특별한 행사를 알렸다. 날짜 외에 ‘아이코나 페라리’(Icona Ferrari)라는 정체불명의 단어와 디자인 스케치뿐이었다. 아이콘의 이탈리아어인 아이코나에서 매우 특별한 신차가 예상되었다. 그리고 스케치를 통해 오픈카의 형태이리라 추측될 뿐이었다. 바르케타에서 영감 얻은 고전적인 디자인페라리는 기본적으로 주문제작이므로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특별 제작이 가능하다. 코치빌더 전성기에는 이런 자동차가 드물지 않아 일부 모델은 똑같은 보디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페라리가 창업한 2차 대전 이후는 세계 각국의 법규가 강화되고, 대량생산이 일반화되면서 이런 완전 주문제작 모델이나 코치빌더는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개인 주문제작 서비스가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 페라리 역시 피오라반티가 디자인한 SP1(2008년)이나 에릭 크립턴을 위해 제작한 SP1 EC, F12 베를리네타를 베이스로 한 TRS와 SP 아메리카, 488 베이스의 J50과 SP38 등 기존 모델들과 다른 특별제작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코나 페라리’는 개인 주문제작은 아니지만 기존 라인업과 구별되는 특별한 페라리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 첫 작품인 몬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812 수퍼페스트를 살짝 다듬은 정도가 아니라 초창기 페라리에서 영감을 얻은 완전히 신모델. 구동계와 메커니즘을 812에서 가져오기는 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의 FR 오픈 스포츠카였다. 디자인은 초창기 페라리 바르케타를 모티브로 했다. 작은 보트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바르케타는 1948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페라리 166MM을 본 피아트 회장 지안니 아넬리가 ‘자동차가 아니라 마치 보트 같다’고 평가한 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널리 퍼져 다양한 오픈 스포츠카에 쓰이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작은 앞창이 달린 완전 오픈카를 뜻하지만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컨버터블에도 쓰인다. 한편 모델명은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자 서킷(Autodromo Nazionale di Monza)에서 가져왔다. 1922년 완공되어 제1회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유서 깊은 서킷인 동시에 페라리 F1팀과 티포시의 성지이기도 하다. 812 구동계와 최신 기술로 완성몬자 SP1과 SP2의 차체는 지붕은 물론 윈드 스크린마저 없는 완전 오픈 형태다. 게다가 승객석 뒤에 에어로핀이 달린 50~60년대 오픈 스포츠카의 전형적인 모습.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고, 클래식한 기품에 현대적인 다이내믹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SP2는 2인승이고 SP1은 조수석 부분을 덮은 1인승. 현대의 자동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다. 보디는 모두 카본 파이버 복합소재로 만들어 경량화하고 750 몬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볼록한 엉덩이에는 가늘고 긴 브레이크 램프를 넣었다. 완전 오픈 보디에 운전석 뒤 에어로 핀 등 고전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페라리 초창기의 바르케타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또한 힌지를 앞쪽에 달아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보닛 디자인도 예스럽다. 차체 길이는 812 슈퍼페스트와 거의 같은 4,657mm. 1,996mm로 살짝 넓고, 지붕이 없는 만큼 높이는 1,155mm에 불과하다. 60° 정도 비스듬히 위로 열리는 작은 도어를 들어 올리면 운전석 접근이 조금이나마 쉬워진다. 옛 그랑프리카를 연상시키는 운전석. 계기판과 조작계는 812에서 가져왔다 좁고 긴 운전석은 마치 옛 그랑프리 경주차를 연상시키지만 조작계는 최신 페라리다. 시동 스위치와 드라이브 모드 레버가 달린 D컷 스티어링 휠과 동그란 에어벤트, 좌우 컬러 모니터 사이에 노란색의 타코미터를 배치한 계기판은 812 슈퍼패스트에서 가져왔다. 변속은 플리퍼로 하지만 후진(R)과 자동(AUTO), 런치 컨트롤(LAUNCH) 스위치를 따로 달았으며, 조작계 레이아웃도 새로 디자인했다. 동승석이 더해진 몬자 SP2의 인테리어  윈드 스크린이 없는 차는 운전자가 바람을 맞으며 달려야 한다. 이런 불편을 감수하는 이유는 넓은 시야 때문. 페라리는 전용 헬멧과 드라이빙 수트를 준비해 두었지만 공력 디자인도 잊지 않았다. 운전석 앞에 마련된 작은 돌출부는 주행 시 바람을 밀어 올려 운전자가 편안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버추어 윈드 실드라 부르는 이 기술은 최신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풍동 테스트의 결과물. 탁 트인 시야를 누리면서도 예전 바르케타가 감수해야 했던 불편함은 최소화했다. 구동계는 812 슈퍼페스트용 V12 6.5L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이다. 350바 직분사 시스템과 가변 흡기 매니폴드 조합으로 최고출력 810마력을 뽑아내면서 배출가스에도 신경을 썼다. 출력은 10마력 늘었지만 최대토크 73.4kg·m는 거의 그대로다. 대신 1.5t 남짓한 경량 차체 덕분에 0→시속 100km 가속 2.9초, 0→시속 200km 가속 7.9초에 최고시속 300km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과 후륜 조향 시스템인 버추어 쇼트 휠베이스 2.0은 812에서 가져왔다.몬자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전용 액세서리 페라리는 럭셔리 브랜드 로로 피아나(Loro Piana), 베를루티(Berluti)와 손잡고 전용 액세서리를 준비했다. 이들은 1950년대의 클래식한 레이싱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나비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출전했던 마이크 호손이나 더블 정장을 입고 밀레밀리아에서 우승했던 마르조토처럼 기능적이면서도 멋을 잃지 않도록 했다. 게다가 주문 제작이 가능해 특별함을 더한다. 생산 대수는 두 모델 합계 499대. 만약 SP2의 주문이 498대라면 SP1은 한 대만 만들어지게 된다. 아울러 7년간의 메인터넌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메인터넌스란 단순히 오일을 갈고 파손 부위를 고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처음 상대 그대로 유지함을 뜻한다. SP2에는 에어로 핀이 2개 달린다몬자는 1인승인 SP1, 2인승의 SP2를 합쳐 499대만 만들어진다 연간 7천 대의 족쇄를 풀어버린 페라리는 2016년 8,014대, 지난해 8,398대로 생산 대수를 서서히 늘려왔다. 철저히 수제작에 의존하는 제작방식을 고려하면 빠른 증가세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FCA의 고육지책이지만 SUV까지 등장할 예정이어서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철저히 지켜왔던 생산량 제한은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라리의 가치를 유지할 특단의 조치가 바로 아이코나 페라리가 아닐까? 그 첫 장을 화려하게 열어젖힌 몬자 SP1과 SP2는 아이코나 페라리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글 이수진 편집장사진 페라리
포르쉐 70년 역사를 돌아보다 PORSCHE 935 2018-11-07
포르쉐 70년 역사를 돌아보다PORSCHE 935 가장 위대한 레이싱 포르쉐 중 하나인 935가 서킷 머신으로 부활했다. 70주년을 기념해 77대만 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그뮌트에서는 알루미늄 보디의 작고 귀여운 스포츠카가 굴러 나왔다. 포르쉐 역사의 시작점, 356 탄생의 순간이었다. 포르쉐의 창업자는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당시 전범 혐의로 프랑스에 수감되어 있었다. 대신 유능한 아들 페리 포르쉐, 다임러 시절부터 함께했던 동료 칼 라베가 회사를 이끌었다. 베를린-로마 속도기록차 타입64의 설계를 바탕으로 폭스바겐의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뒤에 얹은 소형 로드스터는 개발 코드네임 356을 이름으로 얻었다. 창업자 페르디난트는 356 탄생 직후 세상을 떠나지만 포르쉐의 역사는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911, 944, 959 등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스포츠카 메이커 중 하나로 성장했다. 빛나는 70년 역사를 기념하는 뜻 깊은 해. 포르쉐는 한없이 높아진 팬들의 기대감에 935라는 멋진 선물로 보상받았다.  전설적인 이름 935를 되살리다935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이름이자 1970년대 후반 서킷을 호령했던 전설적인 존재다. 다만 이번에는 레이싱카 아니라 서킷 전용 모델로 성격은 크게 바뀌었다. 70년대 초 미국 캔암 레이스에 도전하며 미국산 대배기량 V8 엔진에 대항하기 위해 터보차저 개발에 매달렸던 포르쉐는 그 노하우를 살려 911 터보를 완성시켰다. 그리고 이 차를 레이싱 버전으로 개량한 모델이 바로 935였다. 그룹4와 그룹5 규정을 바탕으로 개발한 934와 935는 다양한 레이스에서 활약함은 물론 르망 24시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경주차 모비딕이 서킷 머신으로 부활했다포르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열린 ‘렌스포트 리유니온’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935를 공개했다. 모터스포츠와 GT카 담당 부사장인 슈테판 발리자는 “이 놀라운 차는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전 세계 팬에게 드리는 생일 선물입니다. 규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만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신형 935는 911 GT2 RS를 기반으로 한다. 도로를 달리지 않아도 되므로 도로인증을 위한 각종 장비를 제거하는 한편 첨단 레이싱 기술과 고가의 소재를 아낌없이 투입했다. 게다가 특정 경주를 염두에 두지 않았으므로 규정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창립 70주년이라는 이름 아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결과물이다. 일단 외형은 935라는 이름을 이어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모티프가 된 935/78의 특징적을 살리면서도 최신 공력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헤드램프를 없애 매끈하게 다듬은 노즈에는 대형 스포일러를 달고, 뒷부분을 길게 연장했다. 이렇게 뒷부분을 늘린 보디는 고속 주행에서 공기 저항을 중시한 형태. 르망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실루엣이다. 차폭을 2.03m로 넓히는 오버펜더나 디스크 형태의 빨간색 휠 역시 935/78을 떠올리게 한다. 911 GT2 RS를 바탕으로 935/78의 디자인을 되살렸다보닛 양옆의 에어 아웃랫은 최신 911 GT3 R에서 가져왔다. 프론트 휠하우스 속의 공기를 위로 뽑아내 앞쪽 다운포스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독특한 사이드 미러 디자인은 르망 GT 클래스 우승차인 911 RSR, 티타늄 테일파이프는 50년 전 경주차인 908을 연상시킨다. 폭 1.9m의 리어윙은 공력 밸런스를 고려해 디자인했는데, 익단판 뒤쪽에는 최신 르망 머신 919 하이브리드처럼 세로로 길게 LED 램프를 넣었다. 거대한 리어윙 끝단에는 르망 경주차용 LED 브레이크 램프를 달았다  구동계와 하체는 911 GT2 RS가 기반 롤케이지로 둘러싼 실내는 어깨까지 감싸는 레카로 버킷 시트, 6점식 하네스를 갖추어 레이싱카에 가까운 모습이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코스워스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박아 넣었으면서도 좌우로 아날로그 미터를 배치했다. 이밖에 퀵 릴리즈가 달린 카본제 D컷 스티어링과 경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어잭, 전용 소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퀵 릴리즈 스티어링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롤케이지로 경주차처럼 꾸민 인테리어  서킷 머신답게 에어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구동계와 메커니즘은 최신 911(991.2)의 GT2 RS를 바탕으로 삼았다. 지난해 굿우드에서 공개된 911 GT2 RS는 700마력의 출력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양산 911 시리즈 최고속인 6분 47초 3의 랩타임을 기록한 바 있다. 수평대형 6기통 3.8L 트윈터보 700마력 엔진은 7단 PDK와 조합해 뒷바퀴를 굴리고, 앞 6피스톤, 뒤 4피스톤의 알루미늄 모노블록 캘리퍼와 대구경 스틸 디스크(앞 380/뒤 355mm)로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한다. 센터록 방식 18인치 휠에는 미쉐린제 앞 29/65-R18, 뒤 31/71-R18 사이즈의 레이싱 슬릭 타이어(파일럿 스포츠)를 조합했다. 카본 보디 등으로 무게를 90kg 덜어내는 한편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은 내장된 트랙션 컨트롤과 ABS를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끌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70만1948유로(9억1,000만원). 77대 한정 생산되며 내년 여름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935의 워크스 컬러였던 마르티니 스트라이프는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911 궁극의 서킷 진화형, 935 935 탄생의 기반이 되었던 FIA의 그룹5 규정은 60~70년대를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거쳤다. 포르쉐 917이나 페라리 312처럼 순수 레이싱카였던 적도 있지만 1976년부터는 양산차 베이스의 'Special Production Car'로 바뀌어 지금의 GT카 같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당시 그룹4와 그룹5는 양산차를 크게 뜯어고쳐 거의 레이싱카 수준으로 변모시켰던 탓에 ‘실루엣 포뮬러’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 모양만 시판차이지 내용물은 순수 경주차라는 의미다. 911을 베이스로 했던 935는 포르쉐의 걸작 경주차 중 하나다  911 터보의 레이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카레라 RSR 터보. 935의 뿌리가 되었다 당시 그룹5는 최저 생산대수 400대를 만족시키면 되었기 때문에 고성능 스포츠카 투입이 가능했다. FIA로서는 많은 메이커의 참여를 의도한 개정이었지만 실제로는 포르쉐 935라는 괴물이 너무나 막강했기 때문에 실제 WSC의 싸움은 그리 흥미진진하지 않았다. 935는 기술적으로 카레라 RSR 터보 2.1에 바탕을 두고 개발되었다. 원래 자연흡기 엔진을 얹었던 카레라 RSR은 2.1L 터보 엔진을 통해 터보 엔진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935는 매우 다양한 버전이 만들어졌는데, 초기형인 935/76에는 양산차와 같은 개구리눈 헤드램프가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공기저항을 줄이려 매끈한 플랫노즈 형태를 취하고 램프는 범퍼 양쪽에 달았다. 엔진은 수평대향 6기통 2.9L 터보 590마력. 1976년 무젤로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둔 이후 워크스팀은 물론 다양한 프라이비트팀에 공급되어 맹위를 떨쳤다. 일부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는데, 1979년 르망에는 종합 우승(크레머 K3)까지 손에 넣는다. 신형 935의 모티프가 된 모비딕은 935/78의 애칭으로 1978년 시즌을 위한 모델. 워크스형 935의 마지막 모델로 고속주행을 의식해 뒤로 길게 연장한 보디가 특징이다. 엔진은 수랭식 헤드와 4밸브로 개량하고 배기량은 3.2L로 늘려 르망에서 750마력, 단거리 경주에서는 845마력이 가능했다. 당시는 르망 사르트 서킷은 뮐산 직선로에 시케인이 없어 살짝 늘어난 무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대신 시계방향인 사르트 서킷을 의식해 운전석을 오른쪽으로 옮겼다. 모비딕의 78년 르망에서 예선 3위, 결승 8위를 기록했다. 이후 독일 DRM 시리즈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르망에 맞추어 개발된 탓에 일반 서킷에서는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신형 935는 935의 최종 버전인 935/78 모비딕을 모티프로 개발되었다   1979년 르망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크레머 K3. 사실상 935였다935는 레이싱카로 공식적으로는 도로형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문제작 형식으로 제작된 기록은 남아있다. 2014년 5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영국 본햄 주최 옥션에서 TAG 그룹 대표인 만수르 오제가 포르쉐에 주문했던 935 도로형이 출품되었다. 당시 TAG가 포르쉐와 함께 F1 엔진을 개발(TAG-포르쉐)하는 등 사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가능한 모델이었다. 911(930) 보디에 934의 3.3L 터보 340마력 엔진을 380마력으로 디튠해 얹는 한편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보디 패널은 935에서 가져왔다. 주문 항목이 550가지나 되어 청구서 역시도 17페이지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정확한 찻값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전례가 없던 이 특별한 935는 지금의 포르쉐 오더 메이드 서비스인 포르쉐 익스클루시브의 시발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옥션에서 23만 유로(2억9,800만원)에 낙찰되었다. 글 이수진 편집장사진 포르쉐
2018 브랜드 뉴스 2018-11-02
2018 브랜드 뉴스 한국타이어, F1 타이어 독점 공금 위한 기술 승인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국제 자동차연맹(FIA)이 주관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020-2023 시즌 타이어 독점 공급을 위한 ‘기술 승인’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8월 29일 FIA에 F1 타이어 공급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거쳐 기술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FIA 측에 제출한 타이어 규격 및 치수, 내구성, 컴파운드 종류별 그립 특성과 마모성능, 성능 저하 허용치, 최적 타이어 사용온도, 코너링 성능 등에 대한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F1 요구 기준을 모두 통과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르노삼성차, 컨슈머인사이트 2개 부문 1위 르노삼성자동차가 2018년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판매서비스 만족도(SSQ)’와 ‘A/S 만족도(CSQ)’ 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해당 조사가 시작된 후 17년 연속으로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판매서비스 만족도는 영업사원으로부터 제공받는 전문적인 차량 설명 및 응대, 사후관리 등에 대한 고객들의 종합적인 평가 항목이다. 이와 함께 3년 연속 A/S 만족도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A/S 만족도는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의 평가 항목으로 지난 17년간 르노삼성차는 총 14회 1위를 차지했다.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 생산 계획 발표포르쉐가 2018 파리 모터쇼에서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한정 모델 ‘911 스피드스터’를 공개하며 생산 계획을 밝혔다. 2인승 카브리올레 911 스피드스터는 포르쉐 브랜드가 탄생한 1948년도에 맞춰 단 1,948대만 한정 생산되며, 생산은 2019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911 스피드스터는 1988년형 911 스피드스터 G 모델을 참고해 가드 레드 컬러로 제작된다. 크로스 스포크 21인치 휠과 블랙 컬러 가죽 인테리어로 꾸며지며, 새로운 헤리티지 디자인 패키지가 최초로 장착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전용 액세서리 라인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맞춤화도 가능하다. 현대차, 프랑스 에어리퀴드·엔지와 수소전기차 보급 MOU현대자동차가 지난 10월 16일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용 및 상용 수소전기차 5천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산업 발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에어리퀴드는 국내에서 연말께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3사는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및 충전소 구축,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함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18 튜너뉴스 2018-11-02
TUNER NEWS 글 이인주 기자V-FaceINFINITI QX80 by LARTE DESIGN확실히 러시아 사람들은 과격한 외모를 선호하나 보다. 라테 디자인이 새로 공개한 QX80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라테 디자인의 QX80 드레스업 패키지는 육중하고 둔탁한 순정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격적이고 날렵한 인상을 보여준다. 성인 상반신 높이에 육박하는 높은 전면부는 라테 디자인 고유의 V자 그릴과 큼직한 전용 엠블럼을 달았으며, 아래에 위치한 범퍼에는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를 뚫었다. 범퍼 중간을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과 하단부에 자리한 LED 안개등도 존재감을 더한다. 차체 뒤쪽은 범퍼 측면에 포인트를 준 것을 제외하면 순정에 가깝다. 드레스업 패키지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총 2주가 걸리며 가격은 1만6,000달러다. The Fastest SUV In The World JEEP GRAND CHEROKEE by HENNESSEY헤네시 퍼포먼스의 창업자 존 헤네시는 파이크스 피크힐 클라임을 비롯한 여러 레이스에서 미쓰비시 3000GT로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레이서 출신이다. 속도에 대한 그의 집착은 빛나는 레이싱 성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카를 무시무시한 성능으로 개조하는 튜너로 성장케 한 발판이 되었다. SUV라고 해서 헤네시의 마수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최신 작품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에 기반했다. 트랙호크는 원래 V8 6.2L 수퍼차저 707마력 엔진이지만 대용량 수퍼차저와 알루미늄 단조 피스톤 및 커넥팅로드, 새로운 실린더 헤드와 캠, 스로틀 보디 등을 더해 최고출력을 1,200마력으로 높였다. 2.3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96km로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20km나 된다. 가격 미정.More Power Than Ford GTFORD F150 by HENNESSEY헤네시 퍼포먼스는 머스탱 GT에 이은 헤리티지 에디션인 F150을 출시했다. 포드의 전설적인 레이스카 GT로부터 영감받은 스트라이프와 문짝의 넘버링이 퍼포먼스에 집착하는 헤네시의 성격을 대변한다. F150은 22인치 휠과 두터운 스테빌라이저, 브렘보 브레이크로 하체를 단단히 조율했다. 드레스업 목적으로 22인치 휠과 온로드 타이어 또는 20인치 타이어에 오프로드 타이어 두 가지 사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V8 5.0L에 터보를 얹어 757마력으로 끌어올렸다. 포드 GT의 647마력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이다. 가격 미정.Faster Than The M5BMW M550i by G-POWER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M5는 전보다 확실히 편하다. 달릴 때는 맹수 같아도 나긋나긋하게 운전하면 이만한 고급세단이 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반면 갈수록 성능이 개선되는 550i와는 성격 차이가 좁아졌다. 이제 550i가 성능 면에서 하극상을 일으켜도 이상할 것 하나 없을 정도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파워는 M550i ECU를 매만져 최고출력을 60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단돈 2,450달러에 말이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M5보다 0.2초 빠른 3.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기서 891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속도제한을 해제하여 시속 320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21인치 대구경 허리케인 RR 휠 세트를 함께 준비했다. The TyphoonBMW X5 by G-POWERBMW X5를 위한 차체 전체를 두르는 드레스업 패키지 ‘타이푼’을 출시했다. 보닛 캐릭터라인은 새롭게 빚고 여기에 구멍을 뚫어 성능지향적인 인상으로 다듬었다. 앞범퍼는 사각 형태의 대형 인테이크홀로 동력계통의 원활한 냉각을 돕는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23인치에 이르는 초대형 허리케인 RR 휠은 블랙 하이글로시 재질로 흉포한 인상을 주었다. 여기에 특징적인 오버펜더가 차를 한층 낮고 넓어 보이도록 한다. 뒤쪽 범퍼는 가운데에 디퓨저가 자리하고 양쪽에는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품었다. 가격은 1만2,762유로다. Classic And ModernFORD MUSTANG by revology1세대 머스탱의 레스토모드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리보로지가 신차를 내놓았다. 초록색 페인트가 아름다운 이 68년식 머스탱은 클래식한 외관과 달리 속살이 요즘 차에 가깝다. 페라리가 사용하는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으로 내장재를 감쌌고 대시보드는 호두나무 장식을 넣었다. 스타트 버튼 이그니션, LED 헤드램프, 7인치 센터모니터, 파워 윈도우,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해 요즘 차 못지않은 편의성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현대적이다. 최신 머스탱의 V8 5.0L와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덕분에 최고출력은 435마력이나 된다. 하체는 더블위시본 프론트 서스펜션과 랙 앤 피니언 방식 스티어링, 4피스톤 디스크 브레이크로 이루어졌다. 가격은 18만달러부터 시작한다.
NEW MODEL,이달의 도전자들 2018-10-30
NEW MODEL,이달의 도전자들이달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르노삼성차다. 저렴한 파워트레인으로 가격을 덜어낸 SM6 프라임과 수입차 한계를 벗어던지고 공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마스터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LEXUS ES 300h10.02토요타 하이브리드는 좋은데 캠리는 요란스러워서 싫다면? 그럼 한결 잘생긴 렉서스 ES는 어떨까. LS를 닮은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실내를 맛보면 캠리가 더더욱 멀어질 테다. 더욱이 큼직한 준대형 세단인 주제에 중형 세단 캠리보다 0.3km/L 높은 17.0km/L 연비까지 자랑한다. 더 멋지고 효율 좋으며 큰 ES. 고급 브랜드 렉서스 위상에 걸맞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첨단 장비에 인색한 렉서스답지 않게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추적 어시스트 등이 들어간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를 넣고, 10개 에어백을 기본 장비한 것도 특징. 그러나 높은 상품성에는 대가가 따른다. 찻값은 5,710만~6,640만원이다.KIA K3 GT10.04해치백 불모지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기아차가 나름 머리를 굴렸다. K3 고성능 버전, K3 GT 출시와 함께 해치백을 출시해 고성능 이미지를 심었다. 게다가 K3 GT 세단 모습을 일반 모델과 거의 비슷하게 둠으로써, 해치백 모델을 K3 GT 대표 스타일로 만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아반떼 스포츠와 같은 1.6L 가솔린 터보 204마력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 구성. 순간적으로 토크를 높이는 오버부스트 기능과 역동적인 주행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 등은 아반떼 스포츠와 다른 점이다. 값은 세단 1,993만~2,425만원이며, 해치백 2,224만~2,464만원이다. 참고로 수동변속기는 세단만 고를 수 있다.RENAULT SAMSUNG SM6 PRIME10.04‘SM6 프라임이라니, 오토봇 대장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최고 사양인가?’라며 생각하기 쉽겠지만, 정반대다. SM5에 얹었던 구형 2.0L 엔진으로 가격을 내린 저가형 SM6다. 르노삼성이 SM5와 QM6 가솔린으로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자 자신감이 붙은 모양. 덕분에 가격은 2,268만~2,498만원으로 기존 직분사 2.0L 모델 대비 137~138만원이나 저렴해졌다. 물론 성능도 따라서 내려갔다. 최고출력은 10마력 낮아진 140마력, 최대토크는 0.9kg∙m 내려간 19.7kg∙m이며, 연비는 L당 0.8km 낮은 11.4km/L다. 성능에 민감하지 않다면 한결 합리적인 선택이 추가된 셈. SM6의 선택지 확장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이제 설 땅이 줄어든 SM5와는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2019 KIA MOHAVE10.08불멸의 모하비가 2019년형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생산 중단 이후 9월부터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WLTP)에 대응해 다시 등장한 것. 엉덩이를 틀어막으면서 출력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효율은 다소 떨어졌다. 2륜구동 연비는 0.6km/L 낮아진 10.1km/L로, 상시 4륜구동 연비는 0.6km/L 내려간 9.6km/L다. 이와 함께 선택 4륜구동이 삭제돼, 록스타부터 이어져 온 기아 SUV 선택 4륜구동 역사가 끊어졌다. 물론 파워트레인만 손보지는 않았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아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세차장 진입지원 가이드 등을 넣어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4,138만~4,805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대대적인 부분변경을 거친 새 모하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NAULT MASTER10.1520년 전 야무진 트럭으로 고배를 마셨던 르노삼성이 20년 만에 다시 상용차 시장에 도전한다. 이번엔 일본 닛산이 아닌 프랑스에서 가져온 르노 마스터다. 최대 적재량 1.3t급 상용밴으로, 유럽서 상용밴 시장 1위를 달리는 인기 모델. 르노는 과거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제대로 준비한 모양이다. 가격부터 2,900만~3,100만원으로 공격적으로 책정했고, 소모성 부품과 외장 부품까지 국내 차종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더욱이 보증 수리 기간을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3년, 10만km로 늘려 2년, 6만km에 불과한 국산 1t 트럭보다 경쟁력을 높였다. 세미보닛 방식 스타일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기본 적용 등 안전도 한 수 위다. 르노가 오랫동안 정체된 국내 상용차 시장에 파도를 일으켰다.COMING SOONHYUNDAI i30 N LINE우리에겐 그림의 떡과도 같은 i30 N. 침만 삼키고 있는 우리를 현대가 약이라도 올리듯 i30 N 라인 출시를 예고했다. BMW M 패키지처럼 모양을 N처럼 꾸민 모델로, N 라인 전용 범퍼와 휠, 듀얼 머플러 및 리어 디퓨저 등이 달린다. i30 N의 맛보기 모델인 셈. 대신 한층 단단한 서스펜션과 미쉐린 PS4 고성능 타이어를 신겨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바탕이 되는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 모델이며, 평범하게 생긴 기존 모델은 N 라인으로 대체돼 사라진다. 공식 출시 예정 날짜는 10월 24일. 이때 더 자세한 사양과 성능도 공개된다. 과연 i30 N 라인이 월 판매 300~200대 사이를 전전하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이안 칼럼, “잘 가라 내연기관” 2018-10-26
이안 칼럼, “잘 가라 내연기관”튀어나갈 것 같은 FR 비율, 길게 뻗은 보닛…….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내연기관의 매력을 멋지게 그려냈다. 하지만 그에게 내연기관은 단지 제약에 불과했던 모양이다. 그는 말한다. “내연기관 특징이 사라져도 하나도 아쉽지 않습니다”라고.글 윤지수 기자 사진 윤지수, 재규어XJ 50살 기념 여행에 64세 열정 넘치는 할아버지가 함께했다. XJ 탄생부터 보아왔고, 현세대 재규어 스타일 혁명을 이끈 인물, 이안 칼럼 디자인 총괄 디렉터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클래식 XJ 사이를 뛰어다니던 그에게 재규어에 대해, XJ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방식으로 정리한 대화 내용이다.Q : XJ 50년 역사 동안 지켜온 정체성에 대해 알고 싶다. 추상적인 것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특징도 궁금하다.XJ는 시리즈 1 이후 2009년까지 철저히 선대를 계승하며 진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2009년 등장한 현세대는 스타일이 확 바뀌었는데, 이는 첫 XJ 시리즈 1의 철학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시리즈 1은 기존의 틀을 뒤엎는 혁신적인 차였고, 현세대 XJ는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했다. 그럼에도 세부적인 디테일은 이전 XJ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수직 테일램프와 독특한 보닛 굴곡, 그리고 트윈램프를 상징하는 주간주행등이 그렇다. 실내에서는 최근 가죽을 많이 쓰는 업계 흐름과 달리 XJ 전통을 따라 무늬목 장식을 많이 쓰고 있다.이안 칼럼이 냅킨 위에 F-타입과 I-페이스의 선을 직접 그려 설명하고 있다Q : 우리나라 대형 세단 시장에서는 허리를 늘린 롱 휠베이스 모델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XJ 또한 마찬가지인데, 혹시 디자이너로서 롱 휠베이스와 숏 휠베이스 중 어떤 모델이 더 균형이 좋다고 보는가?굉장히 주관적이지만 숏 휠베이스를 더 선호한다. 대형 세단이더라도 숏 휠베이스 모델이 더 역동적이기 때문이다. 또 롱 휠베이스는 허리를 늘린 만큼 바퀴가 커져야 하는데, 보통은 그렇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혹자는 롱 휠베이스의 길쭉한 라인이 더 멋지다고 보기도 하지만 말이다.Q : 재규어는 비교적 절제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유를 알고 싶다.복잡한 스타일은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우리는 정제되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한다. 말끔한 아름다운 스타일이 개성까지 갖추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다. 이는 정제되면서도 흥분을 일으키는 재규어 철학과도 같다.Q :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등장함에 따라 실내 구조가 달라질 텐데 재규어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실내에서의 소통에 대해 고민 중이다. 자율주행과 함께 전동화도 함께 실현돼, 공간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 넓어진 공간 안에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배치 또는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를 한창 연구하고 있다. 다만 재규어라면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운전대는 없애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뒤 펜더가 솟은 F-타입(위)과 앞 휀더가 솟은 I-페이스(아래). 선의 방향이 달라졌지만,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Q : 자동차 전동화에 따라 내연기관의 특징은 점점 사라져갈 텐데, 이중 혹시라도 아쉬움이 남는 게 있다면?A: 없다. 전동화를 통해 디자인 자유도가 더 높아지는 게 반가울 뿐이다. 재규어 디자인 특징은 이미 전기차 I-페이스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I-페이스에 F-타입 선을 집어넣었고, 이는 그리 다르지 않다. 
한눈에 보는 XJ 50년 2018-10-26
한눈에 보는 XJ 50년글 윤지수 사진 재규어 시리즈1 1968~1973# XJ 역사의 시작 # 세계 최초 12기통 세단 # 최고시속 225km #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 # E타입 핸들링 계승 #트윈 연료 탱크 # 9만8,527대 생산시리즈2 1973~1979# XJ 역사상 유일한 쿠페 등장 # 끌어올린 범퍼 # 롱 휠베이스 표준화 # 1977년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 뉘르부르크링에서 2위 완주 # 전자 연료 분사 도입 # 12만7,078대 생산시리즈3 1979~1992# 피닌파리나 디자인 # 수직 그릴 # 고무 범퍼 # 마지막 1세대 # V12 엔진 고효율 엔진 선정 # 트립 컴퓨터 & 크루즈 컨트롤 도입 # 17만7,243대 생산XJ40 1986~1994# 각진 XJ # 재규어 설립자의 마지막 작품 # J 게이트 변속 레버 # 셀프 레벨링 서스펜션 # 싱글 와이퍼 # 20만8,733대 생산X300 1994~1997# 마지막 V12 # 우리나라 최초 상륙 # 퀸 엘리자베스 2세의 차 # 재규어 최초 수퍼차저 양산차 # 9만2,038대 생산X308 1998~2002# 최초 V8 엔진 AJ-V8 # 컴퓨터 액티브 테크놀로지 서스펜션(CATS) # 수동변속기 단종 # 375마력 수퍼차저 V8 # 12만6,620대 생산X350 2003~2009# 알루미늄 차체 # 중형 세단보다 가벼운 대형 세단 # 마지막 코벤트리 브라운스 레인 공장 생산 # XJ 최초 디젤 엔진 # 8만3,459대 생산 X351 2009~# 스타일 혁명 # 이안 칼럼 # 575마력 XJR # 첨단 ADAS # AWD #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  XJ50 2018# 50주년 기념 모델 # 고유 20인치 베넘 휠 # XJ50 로고 # 다이아몬드 퀼트 시트 # 양극 산화처리 변속 패들 # 340마력 3.0 가솔린 수퍼차저 # 300마력 디젤1968~1984 브리티시 레일랜드 British Leyland Motor Corporation1984~1989 #독립 기간 1989~2008 #포드 자동차 Ford Motor Company2008~  #타타 자동차 Tata Mo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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