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초창기 전기차 사용자의 이야기, 오래 타야만 보이는 것.. 2020-02-20
초창기 전기차 사용자의 이야기오래 타야만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용처가 한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 i3를 5년째 잘 타고 있다. 장거리 이동이 적은 내 생활방식에서는 부족한 데가 없기 때문이다. 오래 타다 보면 다양한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저렴한 전기 요금과 극단적으로 쉬운 유지보수,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성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점 등이다.전기차는 무턱대고 살 물건은 아니다2015년 11월 BMW i3를 구입한지 만 4년을 지나 5년차로 들어가고 있다. 주행거리는 48,000km가량 되었으니 연 평균 12,000km가량 타고 있는 셈이다. 연간 20,000km정도를 달리는 한국인의 평균주행거리를 생각하면 적은 거리다.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에 이 차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보유한 i3는 초창기에 발매된 모델로 22kWh(실제 사용용량은 18.8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130km 안팎이다. 수도권에서 대전 정도 갔다 오는데 큰무리는 없지만 그 이상은 여러 번 충전을 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사는 수도권 인근 지역을 오가는 정도로 자연스레 용처가 국한된다. 이 차를 몰고 가본 가장 먼 곳은 대구였는데, 가는 길에 두 번 40분씩 충전을 해야 하다 보니 1시간 20분가량이 추가로 소요다. 늦은 밤 피로에 젖어서 귀가를 서두르는 상황에서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집에 설치한 충전기는 전기차 전용 요금제를 적용 받는다 그런 걸 어떻게 타냐는 말도 충분히 일리 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줄어드는 배터리를 보며 괜시리 가슴이 졸아들던 때도 있다. 서양에서도 Range Anxiety (주행거리 불안증)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세계 공통의 경험인 듯하다. 충전소에 도착하기 직전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마지막 수십m는 직접 밀어야 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이 차를 무척 ‘잘’ 타고 다니고 있다. 내 생활방식에서는 부족한 데가 없기 때문이다.심야 전기를 사용하면 1kWh당 59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장거리 출장이나 여행은 일 년에 수회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그냥 버스나 기차를 타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덤으로 잠도 잘 수 있다) 출퇴근 거리가 20km가량밖에 되지 않으며 외근을 나가도 왕복 100km를 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는 별 문제가 안된다. 충전기는 잘 찾아보면 이제 생활 구석구석에서 목격할 수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 중인 공용충전기 숫자가 1만7,000대가 넘는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급속충전기가 몇 대씩 있어 순서를 기다리는 일도 거의 없다. 충전기가 보일 때마다 배터리를 꽉꽉 눌러 담지도 않는다. 어떻게든 집에만 도착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2019년 말 기준 전국 공용충전기는 1만7,000대가 넘는다집에 설치한 충전기는 전기차 전용 요금제를 적용 받는다. 심야 충전 시 1kWh당 비용은 59원, 가득 채워도 1,300원이면 된다. 이걸로 130km를 달리면 10원에 1km씩 가는 꼴이다. 심야 전기만 쓴다면 이론상 연간 비용은 1만2천원 정도. 물론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낮 시간 전기를 쓰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 요금은 계절별, 시간별로 다르다. 가장 비싼 여름 한낮에는 232.5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래도 엔진 차와는 비교할 수없이 싸다. 전기차 유저들이 가정용 충전기를 ‘집밥’이라 부르는 이유다. 말 그대로 외식보다 저렴하며, 가장 편하다. 전기차는 바로 이부분이 포인트다. 편의성과 경제성을 위해서는 사는 곳에 반드시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충전할 때 배터리를 꽉꽉 눌러 담을 필요는 없다<가정용 전기충전기 전용 요금표> 전기차 이야기만 나오면 모두가 충전의 불편함과 앞으로 오를 전기세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집에 충전기만 있다면 앞서의 두가지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령 두 배가 오른다 한들, 전기차 유지비용은 여전히 저렴하다. 게다가 장기 보유하다 보니, 전에는 안보이던 장점들도 보이게 된다.엔진의 열과 진동, 소음에서 자유로운 전기차는 매우 쾌적하다편견을 불식시킬 모습전기차는 첫째, 유지보수가 극단적으로 쉽다. 엔진오일이나 스파크 플러그, 냉각수 같은 주기 정비 이슈가 없다. ‘엔진’이 없기 때문이다. 변속기 오일도 교체하지 않는다. 역시나 변속기도 없다. 감속 에너지의 대부분을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져가게 되므로 브레이크가 하는 일이 적습니다. 그래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주기가 월등하게 길다. 주기정비에 들이는 비용이 사라지니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다. 다만, 전기차라고 해서 주기 정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브레이크액은 여전히 교체가 필요하며 에어필터도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도 마찬가지. 이러한 정비를 위해 얼마 전서비스센터의 연락을 받고 처음으로 정비에 돈을 썼다. 차를 구입한지 4년만의 일이다.오일 교체 등이 필요없는 전기차는 유지보수가 극단적으로 쉽다두 번째, 차의 성능이 오랫동안 균일하게 유지된다. 열과 소음, 진동이 없다는 것은 그저 쾌적한 주행만을 뜻하지 않는다. 자동차를 낡게 만드는 큰 문제들이 사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출고한지 만 4년이 지난 차가 출고 시와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다. 내장은 아직 잡소리 하나 없으며 파워트레인의 성능도 출고 때와 똑같다. 여전히 조용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가속을 즐기며 달린다.프리미엄 브랜드라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업무용 차로 이용 중인 르노삼성 SM3 ZE의 상태도 마찬가지다. 엔진에서 해방된 자동차는 그냥 달리기만 쾌적한 것이 아니다.전기차를 오래 운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배터리의 성능저하다하지만 전기차에서 유일하게 성능이 하락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배터리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는 16만km를 주행한 차의 배터리 성능이 출고 시점의 70%선을 유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배터리의 성능하락을 경험한 소비자가 보다 높아진 성능의 배터리로 교체하려 할 것은 자명하다. 주행거리가좀 짧아진 것만 빼면 차는 멀쩡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동안 이 차를 그대로 탈 것 같다. 아직도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차를 굳이 바꿔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배터리는 좀더 용량이 커진 것으로 바꿔 보고 싶다. BMW i3의 경우 2배 용량의 배터리를 가진 신형이 현재 판매 중이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계절별, 시간별로 다르다. 심야 전기가 가장 싸기 때문에 가정용 충전기를 흔히 ‘집밥’이라고 부른다이것으로 교체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배터리 교체는 목돈이 드는 작업이기에, 직접 소유보다는 리스 같은 금융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금융을 통한 재상품화로 전기차가 다시 수명을 늘여가는 과정은 전기차의 ‘친환경적’ 요소와도 맞아 떨어진다. 앞으로 전기차는 처음부터 소유가 아닌 금융상품으로 소비되면서 자동차 소비패턴을 변화시키는 주역이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배터리 교체 시장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포함해서 말이다. 5년이나 탔음에도 나는 이 차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글 변성용 기자 사진 최진호 자동차생활 TV 유튜브 
20년 전, 2월호 표지는 컨셉트카인 메르세데스-벤츠 .. 2020-02-11
20년 전, 2월호 표지는 컨셉트카인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SLA였다 20년 전<자동차생활> 훑어보기 ROLLS ROYCE CORNICHE V롤스로이스의 성지인 크루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롤스로이스는 무엇일까? 바로 2도어 컨버터블인 코니시 5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실버세라프의 외형과 거의 같지만 섀시와 파워트레인은 다르다. 폭스바겐과 인수 경쟁을 벌이기 전 BMW는 잠깐 동안 E38 750의 V12 유닛을 롤스로이스에 공급했었다. 이 심장을 실버세라프에 얹었는데, 전통의 V8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고객들은 달갑지 않게 여겼다. 원래 롤스로이스 엔진은 V8 6.75L OHV로 4.1인치 보어 사이즈를 뜻하는 ‘L410’으로도 불린다. 당시 롤스로이스 소유권을 놓고 다투었던 폭스바겐이 벤틀리와 크루 공장을 가져갔고, BMW는 롤스로이스 상표권 하나만 달랑 챙겼다. 롤스로이스는 BMW의 V12 유닛 공급 중단을 염두에 두어 다시금 역사적인 V8 심장을 코니시 5에 탑재했다. 평소 엔진이 불만이던 고객들은 되려 환호해 당시 기본형만 36만 달러(약 4억 1,700만원)의 금액인데도 금세 매진이 됐다. 더구나 374대 한정으로 가장 희귀한 롤스로이스 중 하나가 되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L410 엔진은 지금의 벤틀리 물싼으로 이어진다. 반면 현행 롤스로이스는 BMW 7시리즈의 N74 계열 엔진을 품었다. CATERHAM SEVEN로터스 출신의 콜린 채프먼은 ‘차는 가벼워야 한다’는 철학으로 레이스카를 모티프로 공도에서 달릴 수 있는 차를 제작했다. 경주용 제작 방식을 그대로 버무린 세븐은 단종된 후에 케이터햄에게 넘어갔다. 강철 뼈대에 얇은 알루미늄 패널만 붙이고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 갖춘 기존 형태를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일반 양산차와 달리 바닥을 훑는 레이스카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 완제품도 있지만 키트로 사서 샵이나 게라지에서 조립할 수도 있다. 본지의 시승차는 ‘케이터햄 수퍼 세븐 1700 수퍼 스프린트’.이 차는 직렬 4기통 1.7L OHV로 175마력을 낸다. 스포츠카에 어울리지 않는 스펙이라서 다소 실망하겠지만 차 무게가 590kg에 불과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5.8초로 요즘 차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순발력이다. 세븐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운 차체에서 민첩한 움직임과 높은 속도감 등 원초적인 맛이 아닐까. 여전히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글 맹범수 기자 자동차생활TV 유튜브 
10년 전, 2월호 표지는 르노삼성의 SM5가 장식했다 2020-02-07
10년 전, 2월호 표지는 르노삼성의 SM5가 장식했다10년 전<자동차생활> 훑어보기 RENAULT SAMSUNG SM5르노삼성 3세대 SM5는 당시로는 많은 편의 장비와 배우 고현정이 출연하는 CF를 앞세워 소나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쉽게도 판매는 썩 좋지 않았다. 이전 세대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무게도 200kg 가량 늘어 연비 효율이 낮아 외면 받았다. 게다가 소나타와 달리 밋밋한 디자인에 오버행까지 길어 비율이 예쁜 편도 아니었다. 초기형은 충돌 테스트에서 5개 만점 중 별 4개를 받아 안전성이 경차보다 못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다행히도 개선된 후기형에 들어서는 별 5개를 획득했다. AUDI S4예전부터 아우디 딜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계절은 겨울이다. 미끄러지는 노면에서는 네바퀴굴림이 안전하다는 이유에서 콰트로 트림이 많이 팔리기 때문. 미끄러운 노면에서 네바퀴굴림이 주는 이점은 분명하지만 사실 완전 빙판길에서는 제아무리 아우디 할아비가 오더라도 소용이 없다.S4는 A4와 RS4 사이에 위치하는 스포츠 세단. 당시 아우디로서는 드물게 수퍼차저 과급 방식을 선택했다. V6(구형은 V8 자연흡기) 직분사 휘발유 엔진을 과급해 얻는 이득은 분명하다. 적은 배기량으로 8기통 대배기량을 뛰어넘는 344마력과 44.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DCT 변속기를 더해 정지상태에서 5.8초 만에 시속 100km 가속을 끝낸다. 글 맹범수 기자  자동차생활TV 유튜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윈터 타이어에 관한 몇 가지 .. 2020-01-14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윈터 타이어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찬바람이 불면서 날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이제 일일 최고기온 10℃, 최저기온 0℃에 다가가고 있다. 윈터 타이어를 진지하게 고려할 시기다. 한동안 겨울 눈 소식이 뜸했지만 서울에 10년 주기로 대폭설이 내린 것을 근거로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있다. 물론 그 점 때문에 윈터 타이어 장만 여부를 고민하는 것부터 오해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윈터 타이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윈터 타이어는 추운 겨울에도 이상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타이어다. 추운 겨울 미끄러운 노면에서 그립을 높이고 운전 능률과 안전은 물론 연료 효율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일일 최저기온 7℃ 언저리, 슬슬 밖에서 내 입김을 볼 수 있다면 윈터 타이어로 바꿔야 할 시기다.윈터타이어는 자동차로 쾌적하게 겨울나기를 위한 첫걸음 겨울, 윈터 타이어냐 봉인이냐날씨가 추워지면 일부 오너들은 자연스레 윈터 타이어 장착과 겨울 동안 차를 세워두는 ‘봉인(封印)’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서머 타이어가 순정으로 출고된 고성능 차와 후륜 차 오너라면 더욱 그렇다. 원칙적으로 아예 타지 않는 것이 제일이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며 오히려 신경 쓸 일들이 많아진다. 봉인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배터리와 타이어, 오일 등 차량 컨디션 유지다. 전자 장비의 의존도가 높은 신차일수록 방전에 취약하기에 가끔 공회전 시키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주기적인 운행으로 배터리 잔량과 성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연간 운행 횟수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집용 차는 예외다. 날씨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결국 예상외의 지출이나 신경을 써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 쉽다. 악천후를 피하는 것보다는 예상되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자세가 안전에 도움이 된다.차는 꾸준히, 적당히 타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4륜구동 SUV에도 윈터 타이어는 필요하다. 타이어 장착 후에 휠 얼라인먼트 점검은 필수 윈터 타이어, 과연 내게(우리 회사에) 필요한가?물론 윈터 타이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겨울철 날씨에 상관없이 데일리 카로 운행하는지, 정해진 반경외 운행 빈도가 높은지, 주 운행시간대가 일몰, 일출 혹은 심야시간대인지, 기온에 상관없이 운행 속도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는지 등을 고려한 뒤 정하면 된다. 자가용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업무용 차량으로 출장 가거나 근무 중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실제 사례를 보면 자가용보다 업무용 차량이 앞서 언급한 사항에 해당되는 경우가 더 많다.물론 차량 관리 담당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도 이걸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자동차생활 독자 중 회사나 단체의 대표 또는 차량 운행 담당자가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윈터 타이어를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만 연간 운행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회비용 측면에서나 복지 측면에서 분명 투자 이상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어느 윈터 타이어의 마모 인디케이터(모래시계 모양). 막연하게 느껴지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오너의 일상점검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윈터 타이어, 알파인과 노르딕윈터 타이어는 크게 알파인(Alpine)과 노르딕(Nordic 또는 아크틱;Arctic) 계열로 구분된다. 알파인 계열은 빙판보다 녹은 눈과 흙 따위가 진창이 된 ‘슬러시’에강해 제설작업이 잘 되는 포장도로 위주의 도로에 적합하며 겨울철 마른 노면과 제설작업 직후 슬러시에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고 속도 등급도 노르딕에 비해 높다. 시판되는 윈터 타이어는 대부분 이알파인 계열이다.노르딕 계열은 그 이름처럼 북유럽 등 북반구 지역에서 주로 쓰며 상대적으로 다진 눈과 빙판에 강해 눈이 많고 제설작업이 힘든 산간지역에 적합하다. 몹시 심한 추위에도 고무의 성질을 유지하는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쓰기 때문에 내마모성은 매우 떨어진다.지금도 겨울철 강원 산간지역에서 종종 눈에 띄는 스파이크 타이어 즉 ‘스터드’를 끼우거나 끼울 수있는 타이어들은 전부 노르딕 계열이다. 참고로 도로교통법에는 스터드 타이어 금지규정이 없지만 국토 교통부령 제 465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제10조 1항)에 따르면 ‘접지 부분은 소음의 발생이 적고 도로를 파손할 위험이 없는 구조일 것’이라고 명시돼 있으니 이는 당연히 불법이다.3PMSF 마크(왼쪽 눈꽃모양 그래픽)와 M+S 마킹  윈터 타이어를 끼우고 눈이 안 내리면 손해인가?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기온이 낮아지면 사계절 타이어는 컴파운드의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져 접지력이 약해진다. 통상 그립 타이어 혹은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라 부르는 고성능 서머 타이어는 10℃ 이상의 온도에서 권장한다. 출고 시 기본 장착되는 사계절용(All season) 타이어는 3℃ 이상의 온도에 적합하다. 윈터 타이어는 -30℃~7℃ 범위에서 각각 최적의 견인력과 그립을 발휘한다. 때문에 윈터 타이어를 눈이 내려야 제구실을 하는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라 기온이 떨어지면 반드시 끼워야 하는 ‘동절기용 타이어’로 인식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물론 눈이 오면 눈길이나 빙판길, 염화칼슘이나 모래가 반쯤 섞인 슬러시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건 사실이나 윈터 타이어를 끼워야 할 큰 이유는 기온과 노면 온도에 따라 변하는 컴파운드 상태 때문이다. 윈터 타이어를 쓰는 동안 고스란히 연장되는 서머 타이어의 수명을 생각한다면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안전은 무척 값비싼 덤이다.​대표적인 국산 알파인 계열 윈터타이어의 레이블에 표시된 속도와 하중지수 등급 표시(100V: 하중지수 800kg, 허용 최고속도 240km/h)  3PMSF 마크, 사계절/전천후 타이어윈터 타이어 사이드 월을 보면 산봉우리 윤곽선 안에 큼지막한 눈꽃 모양의 3PMSF(Three-Peak Mountain Snowflake Symbol)마크가 있다. 유럽연합의 안전 규정에 따라 눈길 제동과 견인력에 대한 특별 성능 테스트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는 뜻이다.시판되는 윈터 타이어 대부분 이 마크가 있다. 아울러 3PMSF 마크처럼 일정 기준을 통과한 인증표시는 아니지만 타이어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표시하는 M+S(머드+스노우)는 가벼운 진눈깨비가 내린 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함을 의미하니 참고하자. 간혹 사계절(All season)과 전천후(All weather) 타이어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둘은 엄연히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앞에 언급한 3PMSF 마크의 존재 유무.즉 3PMSF 마크가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사계절 타이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법적 의무는 없어도 자발적으로 윈터 타이어 사용이 보편화된 캐나다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전천후 타이어는 ‘올 인 원’ 개념이라 아직까지 우리에겐 조금 생소하다.눈길에 찍힌 윈터 타이어의 선명한 패턴만큼이나 눈길위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바퀴만 윈터 타이어를 끼운다면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최신 버전 자세제어장치가 달린 요즘 차들은 앞뒤 바퀴의 회전 차와 각 방향의 차체 거동을 감지해 구동을 제어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경고등을 띄울 정도로 정상 주행이 불가능하거나 장착 전보다 훨씬 부자연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전자장비가 없는 올드카라 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앞바퀴만 윈터 타이어를 끼우면 어느 정도 그립을 살릴 수 있지만, 과신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뒷바퀴 그립 손실을 제때 감지하지 못해 오버스티어가 생기기 쉽다. 반면 뒷바퀴에만 윈터 타이어를 끼우면 그립은 늘어나지만 대신 앞쪽 그립이 확 떨어져 언더스티어로 드라이버가 당황하기 쉽다. 둘 다 겨울철 도로상에서 웬만하면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장 피해야 하는건 언더스티어. 그리고 두 경우 모두 초기에 적절한 카운터 스티어 조작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리버스 스티어를 경험하게 된다. 네 바퀴 모두 윈터 타이어를 쓰는 편이 정신건강은 물론 몸에도 이롭다.같은 사이즈의 사계절용 타이어(왼쪽)와 윈터 타이어(오른쪽)의 비교  윈터 타이어 수명 측정요령윈터 타이어는 대체로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배수 채널이 깊은 데다 연중 넉 달 정도밖에 쓰지 않는 특성 때문에 종종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그건 사계절 및 서머용 타이어의 트레드와 직접 비교하는 데서 비롯된 오해다. 윈터 타이어도 제조사마다 위치와 형상이 다를 뿐 타이어 마모 인디케이터(TWI: Tread Wear Indicator)가 있다. 단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을 뿐 트레드가 눈에 띄게 닳아 없어질 때까지 쓰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 중엔 오너의 일상 점검 때 마모 진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제품(사진)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산간벽지에 살지 않는 한 대부분 제설작업이 빠르게 이뤄진다. 하지만 젖은 노면이나 블랙아이스는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번째로 참고할 것은 타이어의 DOT 코드 끝자리에 표시된 제조 연도. DOT 코드는 미국 교통부(Depart of Transportation)의 약자로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규정에 따라 사이드 월에 타이어 별 인식 코드를 부여받고 각인하게 만든 것인데 끝부분의 숫자 네 자리가 제조 연월을 뜻한다.아쉽게도 타이어 수명에 대해 명확한 기준은 없다. 보관 장소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가장 바람직한 조건인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했다는 전제 하에서 설령 마모 한계선에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5~6년 차가 됐다면 전문가의 점검과 조언을 받아 필요시 새로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사진 심세종, 제조사
10년 전, 1월호 표지는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장식했다 2020-01-09
10년 전,1월호 표지는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장식했다10년 전<자동차생활> 훑어보기 2010년 1월호는 고급차의 향연이다.BMW X5 M, X6 M2009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BMW X5 M이 공개되고, 국내는 그해 겨울에 출시됐다. 이 차는 최초로 M 배지가 달린 SUV다.그저 그런 성능이 아닌 무려 555마력짜리 수퍼 SUV로 2세대 X5(E70) 모델에 기반한다. 기존 X5(E53)에 M 모델의 부재로이 차가 첫 M이라는 의미에서 1세대 X5 M으로도 불린다.ZF제 6단 변속기 조합으로 2.4t에 육박하는 차체를 4.7초 만에 시속 100km로 가속시킨다. 최고시속은 250km에 제한되지만 드라이버 패키지를 적용하면 275km/h까지 올라간다. X6 M 역시 이 차와 구성은 같지만 쿠페형 SUV다. 이 차의 파워트레인을 10년 넘게 개량해 현행 M5, M8, X5 M까지 사용하고 있다.MASERATI QUATTROPORTE SPORT GT S모기업 피아트로부터 따로 나온 페라리는 최근 “앞으로 마세라티에게 엔진을 공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마세라티 역시 복합적인 이유로 전동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년 전,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에는 어떤 심장이 들어갔을까? 당시 페라리 F430과 공유하는 자연흡기 심장을 탑재했다. 대신 스포츠 세단에 적합한 출력으로 디튠했다. 사운드는 오히려 마세라티 쪽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심장은 605마력까지 개량해 458 스페치알레에 얹혔으며, 얼마 전 단종 된 그란투리스모에도 달렸다. AUDI A8아우디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 이미지는 아니었다. 21세기 이전까지도 말이다. 1988년 독일 네카쥴름 공장에서 아우디 V8이 생산되었다. 이 차가 나오기 2년 전, BMW가 V12 엔진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성에 도전 했으니 나중에 나온 아우디 V8로서는 크게 내세울 점이 없었다. V8은 1994년부터 이름을 A8로 바꾸었다. 이름 한 글자 바꾼 것뿐이지만 A8의 성격은 물론 아우디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도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고급차 이미지는 아니었다. 대신 제조 단가가 높은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로 경쟁차 대비 30% 가벼운 무게를 자랑했다.2세대(D3) 부분변경부터는 그릴을 거대한 싱글프레임으로 교체하고 나니 어느 정도 위엄 있는 모습이었다. F 세그먼트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말이다. 3세대(D4)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우연이겠지만 A8과 섀시를 공유했던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신형에는 파나메라 플랫폼을 채용했다. ROLLS-ROYCE GHOSTBMW 7시리즈(F01)를 기반한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다. 단점을 꼽자면 첫 번째는 크루 공장에서 만들지 않았다는 점. 두 번째로는 원래의 V8 6.75L OHV 엔진이 아니라는 점. 세 번째는 코널리 가죽(안타깝게도 파산했다)의 부재다. 3가지 요건이 가장 중요한데 현행 롤스로이스에서는 여기에 부합되는 모델이 전혀 없다. 그러면서도 카본코어가 삽입된 섀시를 입은 760Li 보다 값은 무려 두 배나 비싸다. FERRARI 458 ITALIA“360 모데나에서 F430까지는 진화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458 이탈리아는 일대 도약이다.” 당시 458에 대한 본지의 찬사다. 사실 페라리의 비약적인 상품성 개선은 458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말에는 적극 동의하는 바다. 그렇다고 이전의 페라리가안 좋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458은 자주 타도 파워트레인에서는 별문제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MRC 댐퍼의 내구성은 썩 좋은 것같지는 않다. 중고 페라리를 염두에 둔다면 댐퍼 확인은 꼭 필수다.글 맹범수 기자
왜 지금 전기차인가 2020-01-09
왜 지금 전기차인가전기차가 주목받게 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 실시된 것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정식도입을 목표로 환경부가 2017년부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17~2018년 1~2차 시범사업에서는 2,522명의 참여자가총 268만km의 주행거리를 줄였고, 이에 따라 40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112kg의 미세먼지를 줄였다.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다.19세기 초에 등장해 반짝 빛을 발했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성능 때문에 내연기관과의 경쟁에서 밀려버린 전기차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온실가스 문제는 이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신상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기업에서 개발하려면 기존에 연관된 규제가 있을 때 개발에 제약을 받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규제가 계속 논란이 되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바로 ‘규제 샌드박스’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국민의 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도 시범사업이나 임시허가 등으로 규제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규제 혁신은 이제 전기차의 일상 충전까지 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전기차의 구조적 이해, 암페어와 볼트전기의 출력인 전력은 전압(V)과 전류(A)를 곱한 것으로 와트(W)라는 단위로 표시하며, 와트(W)로 전기를 이용할 때의 에너지를 구할 수 있다. 가정용 콘센트 전원을 예로 들면, 우리나라의 가정용 콘센트 전압은 220V다. 그리고 콘센트의 최대 전류량은 15A다. 따라서 가정용 콘센트의 최대 전력은 15A × 220V = 33000W = 3.3kW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10%의 여유를 두어 3kW만 사용한다.전력의 기본 단위인 1kW를 2시간 동안 쓰면 그 총량은 1kW × 2hour = 2kWh가 된다. 바로 이 kWh가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은 Ah를 사용하는데, 3.7V로 전압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차는 전압이 제각각이다 보니 전류량와 전압을 곱한 전력량(Wh)을 사용하는 것이다. BMW i3를 예로 든다면, i3의 배터리셀은 삼성SDI에서 공급하는 개별전압 3.7V에 전류는 120Ah다. 이 배터리셀 96개를 모아서 배터리팩을 만들어 탑재하므로 i3의 배터리 용량은 3.7V × 120Ah × 96개 = 42,624Wh = 약 42.6kWh가 되는 것이다.전기차만이 주는 매력양산형 전기자동차는 일본의 닛산이 최초였다. 리프(Leaf)는 닛산에서 10년 이상 연구한 전기차 프로젝트의 현실판.지난해 3월 글로벌 판매 대수 40만대를 돌파했다. 닛산 에너지 이니셔티브(Nissan Energy Initiative)라는 메시지로 전 세계에 파트너십을 구축한 닛산은 단순히 이동수단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가정과 기업의 전력망과 공유하며 전기차를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리프는 2010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감전이나 화재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가장 안정적인 전기차로 인정받는다.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모터에 전기만 연결하면 주행이 가능하다.엔진과 변속기 같이 부피가 큰 동력계가 사라지므로 내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구조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필요한 부품수가 1만여 개밖에 되지 않아 내연기관 자동차의 3만개과 비교해 1/3 수준이다. 부품수가 줄어든 만큼 구조가 간단해진다.무엇보다도 조용하다. 시동을 켤 때 신경 쓰이는 굉음 같은 건 없다.솔직히 시동을 켰는지조차 모를 정도다. 1990년대 현대 쏘나타와 치열한 경쟁을 하던 차가 있다. ‘소리 없이 강하다’던 1990년대모 차량의 슬로건은 2010년대의 전기차에 와서야 온전히 실현된 셈이다. 도로 한쪽에 정차를 하고 있으면,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대화도 온전히 들릴 정도다.단점이던 주행거리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대부분이 한 번의 충전으로 꽤 긴 거리를 달린다. 테슬라 모델 S는 한 번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하며,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480km을 주행할 수 있다. 다만 날씨나 운전 스타일, 온냉방 기능(에어컨, 히터 등)을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생길 수 있겠다.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회생제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회생제동은 전기모터의 단순한 원리에 기반한다. 모터는 전기가 가해지면 운동에너지를 만들어내지만, 축을 회전시키면 반대로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킨다. 차가 감속상태일때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류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다.이밖에도 자동차 정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엔진오일 교환 등 메인터넌스 걱정이 적고, 변속기 오일이나 연료필터 교환도 필요없다.회생제동이 브레이크 부담을 덜어주니 브레이크 패드 수명도 늘어난다.내연기관 자동차의 주기정비 상당수를 덜면서 자동차의 유지보수까지 훨씬 간편해진 것이다.전기차는 환경오염과 소음에서 자유롭고, 자원도 아낄 수 있어 전세계에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숙제와 기다림세계 곳곳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가솔린 또는 디젤 자동차 판매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25년, 네덜란드·슬로베니아·아이슬란드·아일랜드·이스라엘은 2030년, 덴마크는 2035년, 스페인·스리랑카·영국·캐나다·포르투갈· 프랑스는 2040년, 코스타리카는 2050년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우리나라는 내연기관차의 판매금지 시점을 특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기차 보급에는 대단히 열성적이다. 전기차 구입 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합쳐 세계 최고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각 지자체까지 가세해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2019년 12월 기준 전국 공용 전기차 충전기 숫자는 이미 1만7천기를 넘어섰다. 전국의 공공기관은 물론 휴게소, 공영주차장,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에 다양한 충전방식(DC콤보, DC차데모, AC상, 완속 등)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전국의 충전소 위치와 사용가능 충전기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하지만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방전에 대한 공포감, 평균 400km 수준의 애매한 주행거리, 아직은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충전기 등의 문제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지언정 문제는 계속 풀어나가는 중이다.통일되지 않은 급속 충전 시스템(AC 3상, DC 콤보, 차데모)를 DC콤보로 단일화한 것이 그 중 하나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충전소 설치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대용량의 전기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사용시간은 어떻게 제한해야 하는지도 논의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충전을 위한 에너지를 어떻게 탄소배출 없이 마련해 나가느냐다.환경과 기후변화, 에너지 효용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은 현재진행중이다.글 김영명 기자
최고의 분위기, 올겨울 대확행(大確幸)을 누려보자 오스.. 2019-12-18
최고의 분위기, 올겨울 대확행(大確幸)을 누려보자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 마켓 下린츠의 크리스마스 마켓린츠(Lienz)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페이스트리 가게, 카페에서 풍기는 진저브레드와 린처토르테 향기, 옛 건물과 새 건물이 어우러져 빛나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시내에서 즐기는 쇼핑의 매력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이브가 훌쩍 다가올 것이다. 오늘날 시청으로 사용되는 립 부르크 성 앞에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을이 만들어져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맛있는 와인과 핫 펀치를 즐길 수 있다.린츠 중앙광장 크리스마스 마켓(Hauptplatz)린츠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바로크 양식 건축물에 둘러싸여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수공예품과 따뜻한 음료, 맛 좋은 진저브레드가 있다.장소 : 중앙광장(Hauptplatz)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0:00~20:00(단, 식당은 21시까지), 12월 24일(화) 10:00~20:00홈페이지  www.christkindlmarkt-linz.at 폭스가르텐 크리스마스 마켓(Volksgarten)한 편의 동화 같은 폭스가르텐 크리스마스 마켓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예전부터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마켓에는 다양한 선물과 지역 별미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즐거운 코너는 단연코 성탄극 공연.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30분마다 특수 효과와 클래식 음악을 가미한 짧은 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진다.장소 : 중앙역 근처 폭스가르텐(Volksgarten) 중앙공원​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0:00~19:00(단, 식당은 21시까지), 12월 24일(화) 10:00~15:00홈페이지  www.christkindlmarkt-linz.at 슈타이어 크리스마스 마켓(Steyr)린츠에 머물 계획이라면 근처 슈타이어의 구시가지 크리스마스 마켓과 크리스트킨들 순례 교회를 방문해보자. 슈타이어는 작은 역사지구로 풍부한 전통과 활기 넘치는 현대적 생활방식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다. 린츠에서 기차로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장소 : 슈타이어 구시가지(Steyr)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12월 23일(월)개장시간 : 매일 11:00~21:00, 12월 24일(화) 11:00~16:00홈페이지  www.steyr.info글 김영명 기자 사진 제공 오스트리아 관광청, GEOCM, 슈타이어국립공원, 각 홈페이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1-09 13:41:13 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동 됨]
최고의 분위기, 올겨울 대확행(大確幸)을 누려보자 오스.. 2019-12-18
최고의 분위기, 올겨울 대확행(大確幸)을 누려보자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 마켓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이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멀리서 울려 퍼지는 교회의 종소리, 추운 날씨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여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나라를 손꼽아 보자면 중부 유럽에 자리한 오스트리아가 첫 번째가 아닐까? 오스트리아는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도시 곳곳에서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반짝이는 불빛, 교회 종탑과 지붕 위에 소복이 쌓인 눈, 꼬불꼬불한 골목길에 끝없이 펼쳐지는 겨울 마켓과 분위기를 북돋우는 거리의 악사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올겨울에는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를 느껴보자.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Wien) 외에 그라츠(Graz), 인스브루크(Innsbruck), 잘츠부르크(Salzburg), 린츠(Lienz) 등 다섯 곳을 소개한다. 올 한해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행복과 불행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기며 지금 이 순간, 겨울을 즐기자. 올해는 부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며 “Merry Christmas in Austria with CARLIFE”빈 크리스마스 마켓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Wien)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역사는 무려 700년이 넘는다. 1298년에 시작해 ‘세계 최초 겨울 마켓’이라고 전해진다. 아름다운 빈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해 보자. 펀치(punsch: 레몬즙, 향신료와 설탕 등으로 만든 독한 술)와 군밤을 파는 가게에서는 특별 음식을 선보이고 좌판에 펼쳐진 수공예품들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북돋게 한다.빈 크리스마스 마켓 Wien빈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빈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독특한 풍광을 배경으로 늘어선 상점들, 다양하고 매력적인 음식 향기가 크리스마스의 설렘으로 들뜨게 한다. 시청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는데, 크리스마스 쿠키와 향초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이 기간 매주 금~일요일에는 세계적인 합창단의 캐럴 공연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장소 빈 시청 앞 광장(Rathausplatz) 일시 2019년 11월 15일(금)~12월 26일(목) 개장시간 : 월~목, 일 10:00~21:30, 금~토 10:00~22:00          12월 24일(화) 10:00~18:00, 12월 25일(수)~26일(목) 11:00~21:30홈페이지 http://wienerweihnachtstraum.at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빌리지 Belvedere Palace바로크 양식 라이프스타일과 오스트리아 전통 수공예품을 체험해볼까? 오스트리아의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빌리지에서는 40여 곳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열려 전통 수공예품과 정교한 장식품, 기분 좋은 별미를 제공한다.​장소 벨베데레 궁전(Belvedere Palace) 일시 2019년 11월 22일(금)~12월 31일(화) 개장시간 : 월~금 11:00~21:00, 토~일/공휴일 10:00~21:00          12월 24일(화) 11:00~16:00, 12월 25일(수)~30일(월) 11:00~19:00, 12월 31일(화) 11:00~18:00홈페이지 www.weihnachtsmarkt.at/en/schloss-belvedere/the-market/information/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크리스마스 빌리지(Maria-Theresien Platz)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의 크리스마스 빌리지에서는 빈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수많은 상점의 화려한 장식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은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 사이에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의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12월 26일(목) 이후 새해 시장으로 바뀐다.장소 :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Maria-Theresien Platz)일시 : 2019년 11월 20일(수)~12월 26일(목)개장시간 : 일~목 11:00~21:00, 금~토 11:00~22:00          12월 24일(화) 11:00~16:00, 12월 25일(수)~26일(목) 11:00~19:00홈페이지  www.weihnachtsdorf.at알테스 아카하 크리스마스 빌리지(Altes AKH)빈 대학 클리닉인 알테스 아카하(전 빈 시립종합병원) 크리스마스 빌리지에서는 유서 깊은 도시 빈 고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미로 같은 골목길 곳곳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상점들에는 풍미 좋은 글뤼바인(뱅쇼, 따뜻한 와인)과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다.장소 : 알저스트라세(Alserstrasse) 대학가일시 : 2019년 11월 16일(토)~12월 23일(월)개장시간 : 월·수 14:00~22:00, 목·금 14:00~23:00, 토 11:00~23:00, 일 11:00~21:00홈페이지  www.weihnachtsdorf.at쇤브룬 궁전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신년 마켓(Schönbrunn Palace)총 1,441개의 방이 있다는 쇤브룬 궁전 앞 마켓에는 60여명이 참여해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성가족 세트와 같은 수공예품 선물을 전시, 판매한다. 갓 구운 바닐라 키펠(Kipferl, 말발굽 모양의 롤빵)과 따뜻한 펀치의 향긋한 내음이 사방에 가득해 더욱 멋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든다.장소 : 쇤브룬 궁전 앞 퍼레이드 코트(Schönbrunn Palace)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12월 26일(목)개장시간 : 매일 10:00~21:00, 12월 24일(화) 10:00~16:00, 12월 25일(수)~26일(목) 10:00~18:00          신년 마켓 2019년 12월 27일(금)~2020년 1월 5일(일) 매일 10:00~18:00홈페이지  www.weihnachtsmarkt.co.at슈피텔베어크 크리스마스 마켓(Spittelberg)좁다란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슈피텔베어크는 비데르마이어 시대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 슈피텔베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로 25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함께 도자기, 따뜻한 점퍼, 양탄자, 은과 에나멜, 놋쇠로 세공한 장신구 등을 만날 수 있다.장소 : 민중극장(Volkstheater) 뒤 슈피텔베어크(Spittelberg)일시 : 2019년 11월 14일(목)~12월 23일(월)개장시간 : 월~목 14:00~21:00, 금 14:00~21:30, 토 10:00~21:30, 일요일·공휴일 10:00~21:00홈페이지  www.spittelberg.at이외에도 올드 빈 크리스마스 마켓(Old Viennese Christmas Market), 암 호프 대림절 마켓(Am Hof Advent Market), 대림절 예술제(Art Advent), 리젠라트 광장(Riesenradplatz) 겨울마켓, 슈테판 대성당 앞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수많은 성당에서 일제히 울리는 종소리가 온 동네에 크리스마스 소식을 전한다. 소복소복 눈 덮인 돔과 첨탑이 굽어보는 잘츠부르크(Salzburg)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곳에 머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 1491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다.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Salzburg)15세기부터 이어지는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호엔잘츠부르크성(Hohensalzburg)과 고색창연한 잘츠부르크 대성당 인근에서 열린다. 대성당 앞에서는 성가대의 합창, 레지덴츠 광장에서는 관악 연주, 레지덴츠 정원에서는 성가족 전시회, 90개가 넘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맞는다. 잘츠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의 발상지이기도 하다.장소 : 잘츠부르크 역사지구, 대성당과 레지덴츠 광장(Residenz Square)일시 : 2019년 11월 21일(목)~12월 26일(목)개장시간 : 월~목 10:00~20:30, 금 10:00~21:00, 토 09:00~21:00, 일요일·공휴일 09:00~20:30, 12월 24일(화) 09:00~15:00, 12월 25일(수)~26일(목) 11:00~18:00홈페이지  www.salzburg.info헬브룬 궁전의 신비로운 대림절(Hellbrunn Palace)불빛이 줄지은 거리와 뜰, 웅장한 대림절 달력이 헬브룬 궁전의 대림절을 기념한다. 이 낭만적인 분위기에 로맨틱한 노점들과 매혹적인 음식들, 갖가지 크리스마스 선물이 매력을 더한다. 아이들은 진짜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오랑제리(Orangery) 식물원과 공원 사이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때 맞춰 대형 대림절 달력으로 변형되는 헬브룬 궁전의 24개 창문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좋다.장소 : 헬브룬 궁전(Hellbrunn) 안뜰일시 : 2019년 11월 21일(목)~12월 24일(화)개장시간 : 월~금 13:00~20:00, 주말·공휴일 10:00~20:00, 12월 24일(화) 10:00~14:00홈페이지  www.salzburg.info미라벨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Mirabell Square)미라벨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글뤼바인, 예술적 감각이 가득한 독창적인 제품으로 사랑스럽게 장식된 오두막집 노점식당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버스정류장과 주차장이 바로 맞은편에 있고, 기차역에서도 도보로 몇 분 거리여서 찾아가기도 쉽다.장소 : 미라벨 광장(Mirabell Square)일시 : 2019년 11월 21일(목)~12월 24일(화)개장시간 : 일~목 10:00~20:00, 금·토 10:00~21:00홈페이지  www.salzburg.info성 레온하르트 성당의 대림절 마켓(St. Leonhard Pilgrimage Church)성 레온하르트 성당 근처에서 열리는 대림절 마켓은 30년이 넘는 역사가 있다. 전통 진저브레드와 군밤, 펀치, 어린이 빵을 맛보고 우아한 선물도 감상해보자. 크리스마스 빵집에서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쿠키와 사과를 직접 구워 만들 수도 있다. 음식이나 물건을 살 때 나오는 수익금은 이 지역 빈곤층에게 기부된다. 관악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장소 : 성 레온하르트 순례자 성당(St. Leonhard Pilgrimage Church) 근처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12월 21일(토) 대림절 매 주말개장시간 : 토 14:00~19:00, 일·12월 8일(목) 11:00~19:00홈페이지  www.salzburg.info호엔잘츠부르크성의 대림절 마켓(Festung Hohensalzburg)호엔잘츠부르크성을 찾아 지역 예술 공예품과 참신한 선물들, 크리스마스 음식과 생동감 넘치는 사교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해발 120m 언덕 위에 자리한 호엔잘츠부르크성은 잘츠부르크 어디에서든 한눈에 들어와서 잘츠부르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해 도시의 멋진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장소 :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일시 : 2019년 11월 29일(금)~12월 22일(일) 대림절 매 주말개장시간 : 매 주말 11:00~19:00홈페이지  www.salzburg.info이외에도 슈테른 대림절과 겨울 마켓(2019년 11월 21일~2020년 1월 6일), 프란치스키 성의 대림절 마켓(2019년 11월 30일~12월 22일) 등이 있다.※ 잘츠부르크 대림절 음악제와 행사들 잘츠부르크 대림절 축제잘츠부르크 대림절 축제의 뛰어난 명성에 걸맞게 해마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잘츠부르크 대축전극장(Large Festival Hall)의 무대를 가득 채운다.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나 친근하면서도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장소 : 레지덴츠 광장, 잘츠부르크 대축전극장(Large Festival Hall)의 성가무대일시 : 2019년 11월 29일(금)~12월 1일(일), 12월 6일(금)~8일(일), 12월 13일(금)~15일(일)개장시간 : 금 19:30, 토~일 14:00 / 17:00홈페이지  www.salzburgeradventsingen.at잘츠부르거 대림절성 앤드류 성당(St. Andrew′s Church)에서 열리는 잘츠부르거 대림절 행사는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기억에 새겨질 대림절 경험을 만들어보자. 사랑스러운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장소 : 미라벨 광장의 성 앤드류 성당(St. Andrew′s Church)일시 : 2019년 11월 29일(금)~12월 15일(일)홈페이지  www.salzburg.info볼프강 대림절 축제잘츠부르크시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볼프강 호수. 물 위로 반짝이는 불빛이 여러분을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볼프강 대림절 축제로 인도한다. 오늘날에도 이어져 오는 매력적인 전통을 경험할 수 있다. 장크트 길겐(St. Gilgen) 마을에서는 오후 4시부터 대림절 촛불을 밝히고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마을까지 축제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배를 타고 호수를 흘러갈 수도 있다.장소 : 스트로블(Strobl)의 장크트 길겐(St. Gilgen)과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 16:00~19:00홈페이지  www.wolfgangseer-advent.at오베른도르프 마을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크리스마스 캐럴의 탄생지로 유명한 ‘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 앞에서 오베른도르프 마을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캐럴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멋진 목각과 수공예 장식품을 감상하면서 글뤼바인과 구운 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장소 : 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일시 : 2019년 12월 24일(화) 17:00홈페이지  www.stillenacht.info그라츠 크리스마스 마켓슈타이어마르크주의 주도이자 미식의 도시로 소문난 그라츠(Graz)에서 최고의 대림절을 즐겨보자. 황홀한 불빛, 성탄 장면을 묘사한 45톤의 맑은 얼음으로 만든 빛나는 요람, 거대한 란트하우스 대림절 달력 등 왁자지껄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시청 앞 대림절 행사(Graz Hauptplatz)한겨울의 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온기를 찾아 옹기종기 모인다. 그라츠 시청 앞 대림절 마켓에서는 전통 수공예품과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음식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이 고장 전통의 축제 술 포이어창겐보레(Feuerzangenbowle)는 과일과 끓인 와인을 담은 그릇 위에서 럼주에 적신 설탕 덩어리를 불태워 만드는 핫 칵테일로, 매서운 추위를 물리쳐준다.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의 하나다.장소 : 그라츠 시청 앞 광장(Hauptplatz)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0:00~20:00(단, 12월 24일 10:00~14: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프란치스코 구역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Franciscan Church)프란치스코 성당 주변에서는 그라츠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이 구시가지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슈타이어마르크주 전통 수공예품에 더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글루바인과 펀치도 내놓는다. 성당 입구에서는 실제 양을 이용한 예수 탄생화를 볼 수 있으며, 회전목마와 온갖 장난감이 아이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장소 : 프란치스코 성당(Franciscan Church)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1:00~19:00(노점 12:00~21:45)(단, 12월 24일 10:00~14: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글로켄슈필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Glockenspielplatz)환상적인 글로켄슈필 광장은 언제나 그라츠를 찾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지만, 축제 기간에는 더욱 유쾌한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글로켄슈필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독특한 공예품이 있고 근방 상인들은 슈타이어마르크주의 진미를 선보인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할 만한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장소 : 글로켄슈필 광장(Glockenspielplatz)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1:00~20:00(노점 11:00~22: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마리아힐퍼 광장의 원더렌드(Mariahilferplatz Wonderlend)마리아힐퍼 광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원더랜드로 확 바뀐다. 대관람차부터 컬링장, 기발한 선물 아이템으로 가득 찬 시장까지…… 화려한 조명과 스탠드, 마차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흔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들어가 보자. 광장 중앙에 있는 파빌리온은 방문객들에게 춤을 추도록 분위기를 이끈다.​장소 : 마리아힐퍼 광장(Mariahilferplatz)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12월 24일(화)개장시간 : 월~금 16:00~22:00, 주말 11:00~22: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시청 대림절 달력(Hauptplatz ADVENT CALENDAR)땅거미가 질 즈음 되면 대림절 달력 조명이 그라츠 시청을 환하게 비춘다. 잊지 못할 아름다운 광경을 직접 확인해보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푹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라츠 타운홀의 외관에 투영된 대림절 달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장소 : 시청 앞 광장(Hauptplatz)일시 : 2019년 12월 1일(일)~12월 24일(화)개장시간 : 매일 16:30~00: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란트하우스호프의 얼음 요람(Landhaushof)란트하우스호프는 그라츠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 안뜰을 자랑한다. 1996년부터 해마다 투명한 얼음으로 조각한 독특한 예수 탄생상(얼음 요람)을 선보인다. 40여 톤에 달하는 얼음을 조각한 이 실물 크기 예수 탄생상은 그라츠 대림절 축제의 상징이자 명물이 되고 있다.장소 : 헤렌가세(Herrengasse)의 란트하우스호프(Landhaushof)일시 : 작업 기간 2019년 11월 29일(금)~11월 30일(토)개장시간 : 2019년 11월 30일(토)~2020년 1월 6일(월) 매일 06:00~21:00(개장식 11월 30일(토) 18:00)홈페이지  www.visitgraz.com페르베르 광장의 예술공예마켓(Färberplatz)페르베르 광장의 예술공예마켓은 진정한 수공예품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난 장소다. 오스트리아인과 해외의 이름난 공예가와 디자이너들이 천과 금속, 종이, 점토, 밀랍, 유리 등으로 만든 최고품질의 수제 공예품을 선보인다. 지역 특산품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오두막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완벽한 장소가 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라이브 음악이 포함된 유쾌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장소 : 페르베르 광장(Färberplatz)일시 : 2019년 11월 30일(토)~12월 23일(월)개장시간 : 월~목 11:00~19:00, 금~토 11:00~20:00, 일 12:00~18:00(노점-월~목 11:00~19:00, 금~토 11:00~22:00, 일 12:00~18:00)이외에도 아이제르네스 투어(Eisernes Tor) 대림절 상점(매주 금요일), 멜 광장(Mehlplatz) 예술공예마켓(매주 토요일은 음악회, 매주 일요일은 아이들의 날로 진행), 클라이네 노이토르가세(Kleine Neutorgasse) 대림절 어린이 마켓, 툼멜 광장(Tummelplatz)의 전 세계 공예품 마켓, 카르멜 수도원 광장(Karmeliterplatz)의 어린이를 위한 겨울왕국(수많은 오락거리와 스케이트장 마련), 아우프슈타이어런(Aufsteirern) 크리스마스 마켓(슐로스베르크 언덕에서 크리스마스 전까지 주말마다 열림), 대림절 파라다이스 크리스마스 마켓(수공예품과 펀치 노점, 어반 어뮤즈먼트가 기획한 라이브 음악과 DJ 공연), 쥐트티롤러 광장(Südtiroler Platz)의 크리스마스 마켓, 요아네움 지구(Joanneum Quarter) 행사 등이 열린다.인스브루크의 크리스마스 마켓황금지붕의 눈부신 타일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고, 갓 만든 전통 수제 도넛, 끓인 돼지기름에 튀겨낸 전통 효모 반죽 페이스트리인 키아흘(Kiachl)의 고소한 향기와 즐거운 캐럴이 울리는 인스브루크(Innsbruck)의 크리스마스 마켓. 전부 한 곳에 밀집해 있어 여러 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인스브루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알프스 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라고도 불린다. 구시가지 크리스마스 마켓(Golden Roof)역사 깊은 인스브루크 구시가지의 모든 대림절 행사와 크리스마스 마켓은 아름답게 보존된 중세 건물의 일부인 황금 지붕 앞에서 열린다. 자유롭게 거닐면서 크리스마스 장식, 수공예품, 겨울 선물을 구경해 보자. 구멍 뚫린 도넛에 절인 양배추나 달콤한 잼을 얹어 먹는 키아흘, 와인을 따뜻하게 데운 글뤼바인이 몸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장소 : 황금지붕(Golden Roof) 앞일시 : 2019년 11월 15일(금)~12월 23일(월)개장시간 : 매일 11:00~21:00(단, 상점은 20시까지)(개장식 11월 15일(금) 17:30)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크리스마스 마켓(Maria-Theresien Straße)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크리스마스 마켓은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에서 열린다. 반짝이는 유리와 크리스털, 조명이 방문객을 황홀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음식 노점들이 새로 문을 열고 세련된 크리스마스 조명 불빛 아래 갖가지 다양한 기념품이 여러분을 기다린다.장소 :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Maria-Theresien Straße)일시 : 2019년 11월 25일(월)~2020년 1월 6일(월)개장시간 : 매일 11:00~21:00(단, 상점은 20시까지), 12월 24일(화) 11:00~15:00, 12월 31일(화) 11:00~19:00(개장식 11월 25일(월)) 마르크트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Marktplatz)마르크트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은 무려 17만500개 이상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14m 높이의 고깔 모양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하다. 군침 나는 지역 특산 요리와 아기자기한 다양한 선물이 즐비하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회전목마, 조랑말과 꼭두각시 극장은 젊은이들을 기쁘게 한다. 68가지가 넘는 스탠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공예품, 다양한 지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장소 : 마르크트플라츠(Marktplatz)일시 : 2019년 11월 15일(금)~12월 23일(월)개장시간 : 매일 11:00~21:00(단, 상점은 20시 30분까지)훙거부르크의 파노라마 크리스마스 마켓(Hungerburg)노르드케테반 케이블카의 신설노선을 이용해 훙거부르크의 파노라마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는 길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인스브루크와 주변 경치의 수려함에 넋을 잃게 된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소품과 입이 즐거운 먹거리 또한 다양하다.장소 : 훙거부르크(Hungerburg)일시 : 2019년 11월 16일(토)~12월 23일(월)개장시간 : 월~금 13:00~19:00, 주말·공휴일 12:00~19:00(개장식 11월 16일(토) 12:00)※ 기타 시내 크리스마스 마켓 빌텐 크리스마스 마켓(Wilten)빌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형형색색의 영롱한 공예품들을 만나보자. 샤르데냐, 꼭두각시 극장, 유기농 와인과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음식과 구경거리를 접할 수 있다.장소 : 빌텐(Wilten)일시 : 2019년 11월 25일(월)~12월 21일(토)개장시간 : 월~금 16:00~20:00, 토 14:00~20:00 성 니콜라오 크리스마스 마켓밝고 고요하며 경건하게 하나 되는 대림절을 보내고 싶다면 성 니콜라오 성당(St. Nikolaus church) 안에 위치한 한스-브레네르-플라츠(Hans-Brenner-Platz)가 제격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과 수제 비스킷을 즐기며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평온함을 맛볼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소박하고 정겨운 마켓이 열린다. 장소 : 성 니콜라오 성당(St. Nikolaus church)일시 : 2019년 11월 22일(금)~12월 23일(월)개장시간 : 매일 16:00~21:00(개장식 2019년 11월 22일(금) 17:00)최고의 분위기, 올겨울 대확행(大確幸)을 누려보자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 마켓 더보기글 김영명 기자 사진 제공오스트리아 관광청, GEOCM, 슈타이어국립공원, 각 홈페이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1-09 13:41:13 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동 됨]
20년 전, 1999년 12월호 표지는 기아 리오가 장.. 2019-12-23
20년 전, 1999년 12월호 표지는 기아 리오가 장식했다20년 전 <자동차생활> 훑어보기 1999년 12월호는 리오의 경쟁 모델을 집중 취재했다. 기아 리오기아는 약 3년 가까이 2,800억원을 퍼부어 리오를 개발했다. 당시 피아트 브라보, 브라바와 토요타 터셀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이 차는 프로젝트 명 B-III로 96년에 개발 컨셉을 잡았다. 연구개발과 부품 구매에만 1천억 원, 투자비만 1,800억원이 들어갔다. 프로토타입은 국내 112대, 해외 129대를 만들어 전 세계 등지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충돌 시험에 140여 대, 내구성 테스트는 340여 대가 투입되었다. 미국 데스밸리, 플로리다 주에서 디트로이트까지 크로스 주행을 반복했을 정도로 기아는 리오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에는 보수적이었던 기아지만 이때부터 과감하고 혁신적인 스타일로 변모했다. 이 차는 4도어, 5도어 모델이 있었다. 특히 5도어의 경우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요즘에 출시돼도 손색없을 정도로 세련되었다. 본지에서는 스포티한 주행과 연비를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은 서스펜션 세팅이었다. 타이트한 코너를 돌 때 뒤 서스펜션 문제로 차가 흔들리는 점을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에 관해 당시 기아의 입장은 “아직 완성이 덜 되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런칭하고 계약을 받는 단계에서 완성이 덜 되었다니, 이런 솔직함과 당당함은 요즘 시대에는 볼 수 없는 것이라 이때가 그리워진다. 양쪽 모두 과감한 소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리오 VS 라노스 VS 베르나20년 전 IMF의 영향으로 소형차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리오의 등장으로 기아, 대우, 현대의 소형차 삼파전 양상이 되었다. 3대 모두 실내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도토리 키재기지만 주행감각은 서로 다르다. 리오는 유럽차스러운 탄탄함, 베르나는 묵직함이 있었지만 라노스는 주행거리가 많고 타이어 상태까지 좋지 않아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다. 리오의 엔진은 1.5L로 108마력, 라노스는 1.5L 110마력, 베르나는 1.5L 95마력 린번 엔진을 얹었다. 리오는 앞바퀴굴림에서 흔한 언더스티어 성향을 갖고 있다. 리오의 보닛을 열면 서스펜션 마운트 2지점 고정으로 라노스와 베르나의 3지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다. 급작스러운 조향 조작시 마운트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의미다. 지속적인 하중을 받게 되면 휠 얼라인먼트 값이 틀어진다. 그래서 이차에 보강 키트를 덧대는 사람도 있었다. 세계화를 목표로 만든 리오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베르나 대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디자인은 3대중 단연 으뜸인 리오다. 대우 매그너스매그너스는 레간자와 체어맨 사이를 잇는 중형차다. 당시 준대형, 중형차 시장을 독식했던 EF 소나타와 그랜저 XG에 대항하기 위해 매그너스를 내놓았다. 라틴어인 매그너스는 위대한, 귀족적인, 강력하다는 의미를 뜻한다. 97년에 대우는 레간자 개발을 마치고 곧바로 2년 동안 2,200억원을 투입해 매그너스를 완성시켰다. 레간자를 디자인한 이탈디자인과 협업으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영국 마이라에서 주행, 핸들링, 내구성, 소음 테스트를 했다.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기후 테스트를 이어갔다. 아울러 미국 델파이와 독일 길렛에서도 200만km의 가혹한 테스트를 거쳐 품질을 검증받았다. 게다가 250회의 충돌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당시 유로 NCAP, 북미 NCAP 테스트에서 모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차의 엔진은 2.0L SOHC와 DOHC 두 가지다. DOHC는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9.6kg·m를 내 최고시속 206km(수동 변속기)를 발휘했다. 대우 마티즈마티즈 스포츠는 외관만큼은 피아트의 아바트 버전 같다. 사이드, 휠하우스 모두 툭 튀어나온 몰딩은 컴팩트 고성능차의 포스를 내뿜는다. 당시 국내 최초로 이 차에 무단자동변속기를 이식해 수동 모델 대비 효율이 좋다고 주장했다. 변속기는 닛산 계열인 아이신과 공동 개발했다. 각 기어마다 동력 손실이 발생하는 수동, 자동변속기와 달리 변속 충격과 출력 손실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가벼운 무게로 복합 연비 23.8km/L를 자랑했다.글 맹범수 기자
[올드뉴스] 메르세데스 벤츠 CLK320 쿠페 시승기 2019-12-02
*2003년 8월에 발행된 기사입니다.메르세데스 벤츠 CLK320 쿠페 명품 이미지 완성하는 완벽한 달리기메르세데스 벤츠 쿠페의 역사에서 1961년 데뷔한 250SE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코드네임 W111시리즈의 플랫폼을 이용한 250SE는 당시로는 드물게 B필러를 없앤 하드톱과 라운드 타입 뒷유리로 우아함을 뽐냈다. 벤츠 CLK 쿠페는 250SE를 떠올리게 한다. 아름다운 스타일은 보이는 모습 그대로 흠잡을 데 없고, 성능에 대해서도 완벽에 가깝다는 평이 들린다. 완벽함에서 미완성된 부분을 찾는 즐거움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경험하는 자의 특권이 아닐까?공기저항계수 0.28의 미끈한 차체B필러 없애 세련미와 개방감 높여오늘날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은 땅콩 모양 헤드램프의 원조는 지난 93년 나온 ‘쿠페 스터디’다. 95년 등장한 6세대 E클래스(W210)에서 처음 실용화된 이 스타일은 9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데뷔한 CLK까지 이어졌다. 쿠페 스터디가 단순히 두 개의 원형 램프를 배치한 것과 달리, CLK는 약간의 굴곡과 단차로 멋을 부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디자인팀장 부루노 사코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수작이었다.지난해 데뷔한 신형 CLK는 스타일을 더욱 미끈하게 다듬었다. 공기저항계수 0.28이라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듯한 늘씬한 모습은 구형보다 얇아진 C필러에서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B필러를 없애 개방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42년 전 등장했던 250SE의 컨셉트를 되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세련미까지 덤으로 얻었다.도어는 손잡이를 살짝 잡아당긴 후 활짝 여는 것이 좋다. CLK는 창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의 밀폐성을 높이기 위해 문이 열릴 때 유리가 조금 내려가고, 문이 닫히면 유리가 다시 바짝 올라가도록 설계했다. 여기에다 다른 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게 뒷유리까지 앞뒤로 살짝 움직여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도어를 닫으면 CLK는 달리기 위한 준비를 갖춘다. 올라가 있던 스티어링 휠이 적당히 내려오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안전벨트는 손에 닿기 좋은 위치까지 밀려나온다.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했을까 싶게 요모조모 신경을 쓴 것이 마음에 든다.‘쿠페의 뒷좌석은 타고 내리기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은 CLK를 타면서 달라진다. 앞좌석을 젖히는 레버를 당기면 헤드레스트가 자동으로 시트 쿠션에 밀착되는데, 이는 헤드레스트가 지나치게 높게 튀어나와 조작에 방해가 될 때를 대비한 것이다. 앞좌석을 원위치로 놓으면 헤드레스트도 자동으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다.쿠페에서 뒷좌석의 넉넉함을 바라는 것이 사치일 수도 있지만, CLK는 성인 남자가 타도 편안할 정도의 넉넉한 2인승 뒷좌석을 마련했다. 구형보다는 길이 71mm, 너비 18mm, 높이 42mm가 늘어난 수치. 키 177cm의 기자가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와 뒷유리 사이에 두 손바닥을 끼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쿠페를 즐기는 연인들이 친구 커플을 불러 같이 타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조금 얇은 듯한 스티어링 휠이 마음에 드는데, CLK의 것은 두께가 적당하다. 시트나 내장재의 질감은 ‘명품’이라 불러도 좋고, 동급에서 가장 고급스럽다. 그러나 앞좌석에 컵홀더가 하나밖에 없고, 수납공간이 적어 불편하다.정숙성 뛰어난 V6 3.2X 218마력 엔진운전자 의도 읽어내는 영특한 서스펜션CLK의 엔진은 모두 7가지인데 우리나라에는 이 중 V6 2.6X 170마력의 CLK240과 V6 3.2X 218마력의 CLK320이 수입된다. CLK200 컴프레서(직렬 4기통 1.8X)부터 CLK55 AMG(V8 5.5X)까지 다양한 모델 중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조화시킨 알짜배기 모델만 수입되는 셈이다. 더 좋은 경제성을 원한다면 2.7X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은 CLK270 CDI의 수입이 허용되는 2005년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시승차로 나온 CLK320은 도로를 달릴 때 작은 숨소리만 낸다. B필러가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를 달았지만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철저하게 차단되고, 엔진의 흡배기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미세하게 전달되는 벨트 구동음으로 달리고 있음을 느끼는 정도. 급가속 때 커지는 소음도 거부감을 줄 정도는 아니다. 트윈 스파크 플러그를 쓴 V6 3밸브 엔진의 정숙성은 이미 완숙의 경지에 올랐다.다만 급가속 때 반 박자 늦은 엔진 반응은 조금 의외다. 액셀 페달을 밟으면 과급기를 단 엔진처럼 반응전달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최대토크(31.6kg·m)가 나오는 3천~4천600rpm 구간에서는 특유의 가속력을 발휘해 속도를 빠르게 높인다. 즉, 최고시속 244km를 기록하는 절대적인 성능은 모자람이 없으나 저속에서의 토크 반응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 모드’를 갖춘 자동 5단 터치 시프트를 적절히 활용하면 어느 정도 보완할 수는 있다.주행성능을 테스트하다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트렁크를 열어보았다. 구형보다 넓어진 435X 크기의 트렁크에는 225/45 R17 사이즈의 스페어 타이어가 담겨 있다. 차체 경량화를 위해 템포러리 타이어를 갖추는 최근 추세에 비춰보면 조금 의외지만 든든한 느낌도 든다.CLK320의 주행성능은 ‘감동’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작은 충격까지 정밀하게 흡수하는 서스펜션은 도로에 착 붙는 안정감을 선사한다. 여기에다 급코너링 테스트까지 통과한다면 ‘감동의 대단원’에 마침표를 찍을 순서. 눈앞에 나타난 코너에서 핸들을 움켜잡고 급코너링을 시도했다. CLK320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서스펜션의 반응을 소프트타입에서 하드타입으로 급격히 바꾸고, 차체의 쏠림 없이 머릿속에 그린 라인을 그대로 따라간다. 구형에서 더블 위시본이던 앞 서스펜션이 스트럿으로 바뀌고 뒤 서스펜션은 멀티링크 타입 그대로인데, 변화는 성공적이다. 적당한 언더스티어 특성을 갖고 있는 CLK320은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는 영특함까지 지녔다.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라이벌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지금 CLK의 라이벌은 찾기 힘들지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하는 BMW 6시리즈가 CLK의 강력한 적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라이벌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고객은 그 치열한 경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9-12-02 15:48:35 카라이프 - 뉴스에서 이동 됨]
[올드뉴스] 미니 모크 순수한 ‘펀카’의 즐거움 2019-11-28
*2003년 11월에 발행된 기사입니다.미니 모크 순수한 ‘펀카’의 즐거움미니 모크를 보자 슬며시 웃음이 난다. 장난감 같은 외모 덕에 폭스바겐 비틀, 시트로엥 2CV, 오스틴 미니와 통하는 느낌이 있다. 그러고 보니 많이 닮았다. 이름에서 힌트를 얻은 독자도 있으리라. 미니에게서 가져온 동그란 눈매가 썩 잘 어울린다.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뀌고 올록볼록한 얼굴이 납작해졌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았다. 앙증맞게 생긴 깜박이와 길쭉하고 네모난 테일램프, GB로고가 새겨져 있는 12인치 휠에서 한 핏줄임을 찾아낸다.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원래 미니 모크는 전장을 누빌 운명으로 태어난 차다. 당시 헬리콥터는 차를 들어올려 옮길 수 없었고 군에서는 기동성을 위해 작고 가벼운 전략적 군용차가 필요했다. 미국에서는 벤 그레고리가 만든 ‘마이티 마우스’가 전략용 군용차로 선정되었고 AMC가 4천 대의 마이티 마우스를 만들어 해병대에서 썼다. 영국의 군용차 입찰에서 BMC는 1959년 미니를 새롭게 꾸민 모크를 선보였지만 네바퀴굴림이 아니어서 탈락된다. 이를 개선해 BMC는 62년 트윈 엔진을 얹은 네바퀴굴림 버전의 모크를 소개했지만 낮은 지상고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영국군은 랜드로버 ‘스탠다드 88’에 바탕을 둔 군용차를 선택했고 이후 모크는 값싸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펀카’로 자리잡게 되었다.공중수송을 위해 가벼운 군용차로 만들어파워트레인과 프레임, 미니에게서 가져와미니를 설계한 알렉 이시고니스가 만든 모크는 단순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문짝과 지붕이 없고 욕조 같은 보디에 성인 남자 네 명이 편하게 탈 수 있다. 스틸 모노코크 보디를 미니의 서브 프레임에 얹고 미니의 엔진과 기어박스를 그대로 썼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주요 부품은 미니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영국에서 잘 알려진 4기통 848cc A시리즈 엔진을 가로로 얹었다. 엔진 아래에 트랜스미션과 파이널 드라이브(최종 구동장치)를 붙이고 바깥으로 빼낸 클러치를 통해 힘을 보내는 독특한 방식이다. 그 결과 파워트레인을 위한 공간은 610mm뿐으로, 작은 차에서 넓은 실내공간을 뽑아낼 수 있었다.모크는 1964년 영국 버밍험에 있는 BMC의 롱브리지 공장에서 처음 생산되어 1968년 10월까지 만들어졌다. 상업적인 용도의 차로 인정받지 못해 세금을 더 내는 등 영국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BMC는 1966년 시드니에 있는 엔필드 공장으로 시설을 옮겨 1981년까지 모크를 생산했다. 호주에서 만들어진 모크는 현지 사정에 맞게 레저용 차로 바뀌었다. 1983년부터 포르투갈에서 호주판 모크가 생산되었고 1986년부터 89년까지는 영국의 로버가 다시 꾸민 모크가 나왔다. 90년에 모크의 권리는 이태리의 모터사이클 메이커 가지바에 넘어갔고, 91년부터 93년까지 이태리에서 생산되게 된다.시승차는 가지바가 만든 미니 모크다. 영국과 호주, 포르투갈을 거쳐 이태리로 건너간 모크는 1064년∼1992년 거의 5만 대가 세상으로 굴러 나왔다. 모크는 백야드빌더가 만든 키트카와 달리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지만 단순한 구조와 디자인 때문에 많은 레플리카가 만들어졌다.엔진룸을 감싼 보네트의 굴곡과 펜더의 꺾어짐에서 오리지널 군용차의 이미지가 엿보인다. 미니의 아기자기한 맛에 비하면 훨씬 남성다운 곡선을 지니고 있다. 범퍼를 대신해 앞뒤로 두른 스틸 가드가 다부진 인상을 만든다. 가드를 따라가 보니 서브 프레임과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스페어 타이어를 뒤에 짊어지고 있는 고풍스러운 모습에서는 영국 클래식카의 향기가 난다.문짝은 미닫이 방식이다. 원래 모크에는 문짝과 지붕이 없다. 시승차는 1993년에 한정생산된 하드톱이 달린 스페셜 버전. FRP 재질의 샛노란 하드톱은 볼트를 풀고 떼어내는 방식으로 혼자서는 하기 어렵다. 하드톱을 벗겨내는 데 둘이서 2분이 걸렸다.실내는 겉보기와 다르게 넉넉한 편이다. 작은 차에서 뽑아낸 꽤 넓은 공간에 이내 감탄한다. 앞유리가 멀리 있고 넓은 삼각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다. 회색 인조가죽으로 덮인 시트는 촉감이 좋고 몸에 꼭 맞는다. 벤치타입 뒷좌석을 간편하게 접어 올려 짐칸을 늘릴 수 있다. 시트벨트는 차체를 잡아주는 롤바에 붙어 있다.계기는 모두 한가운데 몰려있다. 센터 클러스터가 유행인 오늘날의 레이아웃이 멋쩍어진다. 네모난 계기판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속도계 옆으로 수온계와 유압계가 달려있다. 비상깜박이와 전조등을 켜는 푸시버튼은 구식이지만 누르는 느낌이 정확하다. 계기판의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 작은 선반은 쓸모가 많다. 가지바 로고가 새겨져있는 고무몰딩이 덧대어져 있어 수첩이나 휴지를 놓아둬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히터는 애프터마켓에서 구해 달았다고 한다. 가을의 끝에 이른 지금, 에어컨이 없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겠다.엔진 다루기 쉽고 배기음 스포티해커다란 보디 씌운 카트를 타는 느낌시승차에 얹힌 4기통 998cc 엔진은 최고출력 39마력을 내는 카뷰레터 방식이다. 사실 기자는 BMC의 A시리즈 엔진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최대토크 6.8kg·m를 내는 차라면 성능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동키를 돌려 엔진을 깨우자 이 같은 선입견이 단박에 깨져버렸다. 1X의 작은 심장이 뱉어내는 숨소리가 빳빳하고 거칠다. 대배기량 카뷰레터 엔진의 ‘푸드덕’거리는 소리와는 너무도 딴판이다. 출발을 재촉하는 듯한 소리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발끝에 힘을 주니 당차게 뛰쳐나간다. 카뷰레터 엔진의 거칠고 걸걸한 감각이 한치의 걸러짐 없이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클러치 페달은 무겁고 기어변속은 다소 뻑뻑하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다. 정직한 반응이다.적당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앉은 자세와 어울리게 눕혀져 있다. 림의 폭이 얇아 한 손에 쏙 들어오고 기어레버의 위치도 적당하다. 림을 잡았던 손을 잠시 내려 기어레버를 툭 치고 다시 핸들을 잡을 때의 감각이 일품이다.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의 거리도 절묘하다. 적극적인 운전을 부추기는 위치. 다소 웅크린 자세로 손발이 가는 대로 몰아붙이는 맛이 짜릿하다. 짧은 기어레버를 부지런히 옮겨가며 다부지게 몰다보면 모크의 진가가 나온다. 밟는 대로 힘차게 내뻗는 엔진은 다루기가 쉽고 4단 수동기어와 잘 어울린다. 엔진회전수를 몸으로 느껴가며 각 단을 오가는 재미가 근사하다. 2, 3단을 아우르는 구간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은 기대 이상. 땅바닥과 바로 붙어있는 느낌과 열린 차체가 주는 시원함이 겹쳐지면 마치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시승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고 블라인드 코너가 많은 와인딩 로드에서 이루어졌다. 의도적으로 차를 비틀어도 노면에 달라붙는 맛은 변함이 없다. 승차감은 단단한 편이고 통통 튀는 고무공 같다. 요철을 만나면 충격을 흡수하지 않고 바로 뱉어낸다. 커다란 껍데기를 씌운 카트를 타는 맛이랄까? 승용차의 푹신함에 길들여져 있다면 적응하는 데 꽤나 시간이 걸리겠다. 작고 낮은 차체에다 단단함마저 갖췄으니 본격적인 코너링을 욕심내도 될 듯하다. 하지만 아까부터 줄기차게 따라오던 뒤차에는 눈이 휘둥그레진 어린아이가 타고 있다. 흐뭇한 마음으로 그냥 즐기자. 모크는 그렇게 타야한다. 제원상 최고시속 130km에 대한 미련은 없다.시승을 마치고 어린이대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잔뜩 찌푸린 표정의 할아버지를 만났다.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어린 손자의 재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차를 세우니 멈칫하며 쳐다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배어난다. 모크의 힘이다. 모처럼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차, 달리는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차를 만났다. 밟고 떼고 돌리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크에서 진정한 ‘재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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