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20년 전, 9월호의 표지는 현대 아반떼 XD 스포츠가.. 2020-09-23
20년 전, 9월호의 표지는현대 아반떼 XD 스포츠가 장식했다 20년 전<자동차생활> 훑어보기  DAEWOO MAGNUS SPORT 당시 대우 매그너스의 고성능 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내부 사정으로 결국 출시는 안되었다. 이 차는 기존과는 성능과 성격이 약간 달랐다. 외관은 초기형과 큰 차이가 없이 디테일링 요소가 추가됐다. 프론트 그릴은 창살이 아닌 촘촘한 벌집 패턴으로 바뀌어 르망의 상위 트림인 이름셔를 연상시킨다. 이름셔는 르망에 에어로파츠를 달아 스포츠카를 갈망하던 마니아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매그너스 스포츠 역시 여기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름셔의 듀얼램프 형상은 아니지만, 램프 주변을 검게 착색시켜 듀얼로 보이도록 꾸몄다. 범퍼 하단은 검은색 립을 달아 스포티함을 더했다. 측면 로커패널 역시 몰딩을 더해 아래쪽 윤곽의 통일성을 살렸다. 매그너스는 대우 최초로 직렬 6기통 2.5L 엔진을 얹은 모델이기도 하다. 2002년 출시된 L6 매그너스에 이 엔진이 탑재된다. DAEWOO NUBIRAII현대 아반떼 XD 데뷔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준중형차 시장에 누비라 II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등장했다. 데뷔 1년 반 만에 페이스리프트라는 점이 다소 의외였지만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당시 대우가 매우 다급했음을 의미한다. 세로형 프론트 그릴을 격자 패턴으로 바꾸고 호박색 턴 시그널 램프를 클리어 타입으로 교체했다. 인테리어에 베이지색을 더하고,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한 14인치 알루미늄 휠이 특징이다. 기본형에는 세련된 14인치 휠을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보강해 무선시동은 물론 도어 개폐 및 도난방지 기능이 내장된 무선시동 리모컨 키를 장비했다. 아울러 스티어링 휠에도 오디오 리모콘을 달았다.또한 후방차의 강렬한 불빛 반사를 막아주는 블루컬러 사이드 미러는 야간운전 시 눈의 피로를 막아줬다. 뒷자리는 분리형 헤드레스트가 승객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게다가 6:4 분할 폴딩 시트는 여행이나 레저활동에 필요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당시 가격은 780만~890만원이었다. HYUNDAI AVANTE XD과거 유럽 자동차 시장은 수많은 메이커가 틈새 없이 들어차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때문에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 브랜드는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시장이 바로 유럽이었다. 그런데 이런 시절, 터 닦기에 성공한 모델이 있다. WRC를 주름잡던 미쓰비시 랜서보다 2배 이상 팔린 란트라(구형 아반떼)가 주인공. WRC에 엄청난 자본을 투입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미쓰비스 랜서의 시장 점유율이 2.6%였던 반면, 란트라는 무려 6%대의 점유율이었다. 기세를 몰아 현대는 국내보다 앞서 유럽에 먼저 아반떼 XD 해치백을 데뷔시켰다. 내수시장에는 엘란트라, 아반떼, 아반떼 XD의 순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란트라(Lantra)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원래는 로터스 엘란과 상표권 마찰이 생길 것을 우려해 엘란트라라는 이름을 쓸 수 없었지만, 엘란이 기아 소속이 되고, 현대와 기아가 한식구가 되면서 모델명을 엘란트라로 단일화했다. 이 차는 풍부한 편의장비와 준수한 동력 성능을 인정받았다. 2000년 토리노모터쇼가 끝난 직후에 독일에서 250여 명의 전문 기자단을 모아 품평회를 열었는데, 아반떼 XD가 폭스바겐 골프를 뛰어넘는 성능과 가치를 지녔다는 호평을 받았다.글 맹범수 기자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개인용 이동수단 저변 확대보다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 2020-09-23
개인용 이동수단 저변 확대보다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문화 정착이 시급한 때요즘 전동 킥보드, 전동 휠,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친환경성, 휴대성, 기동성이 뛰어난 것은 분명 장점이다. 반면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에 각종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올 11월부터는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퍼스널 모빌리티를 탈 수 있게 되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이용이 가능하기에 자전거 유저는 물론 보행자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전동휠, 킥보드, 전기자전거를 아우르는 전동식 1인용 이동수단을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이하 PM)라고 한다. 현행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배기량 125CC 이하 이륜차, 50CC 미만 원동기처럼 자동차와 함께 공도에서만 주행을 해야 한다. 한데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에 의결되어 최고속도 25km/h 및 무게 30kg 미만을 충족시키면 올 11월부터 13세 미만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용도로도 공유할 수 있다.사주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하지만 현실은 공도와 인도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넘나드는 PM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다. 가장자리 차로가 정체되면 PM을 번쩍 들어 인도에서 주행해 보행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면서 치명적인 물피도주 사고 역시 적잖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갑툭튀’하는 PM에 의해 죄 없는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가 비접촉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위법을 일삼는 자에게 강력한 처벌과 단속이 필요한데, 그에 걸맞은 법규가 미비해 사회적 문제로 번질 공산이 크다. PM 저변 확대가 친환경 트렌드에 어울리는 정책인 것은 분명 동의하지만, 보행자나 자동차 운전자가 공존할 수 없는 기반이면 사실 의미가 없지 않은가.PM은 이미 복잡한 도심의 일부가 되어버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상호 간 배려와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올바른 PM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전까지는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는 사주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칸사이 대표하는 아라시야마의 클래식카 이벤트, Road.. 2020-09-21
칸사이 대표하는 아라시야마의클래식카 이벤트, Roads Trip in Japan(4)   길죽한 국토의 일본은 지역색이 굉장히 강하다. 지역에 따라 생활방식, 선호하는 음식이나 인기 광광지의 모습도 천차만별이다. 사실 일본은 국내 여행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자기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지역은 관서지역(칸사이)이다. 7월호까지 소개했던 관동지역(칸토)의 중심지가 도쿄인데 반해, 일본 2대 도시라 불리는 오사카는 교토와 코베, 효고 등을 아우르는 관서지역의 중심이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인 니시키 시장. 바로 옆에는 카모강이 흐른다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혼다 커브 시리즈상인의 도시라 불리는 오사카는 예로부터 무역이 활발했다. 한신 고속도로와 오사카항 주변의 공업지대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으며, 어디를 가든 관서지역 특유의 시끌벅적함이 가득하다. 오사카는 흔히 부산과 비교된다. 괄괄하고 거친 억양의 칸사이 사투리를 비롯해 관동지역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활기가 가득하다. 물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톤보리나 난바 같은 지역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도쿄의 신주쿠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다른 관동지역과는 구분되는 독특함이 있다. 모노실린드로에서는 커브와 어울릴만한 다양한 소품도 함께 취급한다혼다 커브의 성지라 불리는 모노실린드로 쇼룸아쉽게도 필자는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던 적이 거의 없다. 남들 다 하는 것보다 잘 안 하는 것을 즐기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데, 가능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자동차와 관련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즐긴다. 도쿄를 그렇게 많이 방문했어도(부산이나 제주도다 많이 갔다) 디즈니랜드나 후지 TV 본사,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곳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심지어 근처를 자주 지나다녔으면서도 말이다. 반면 자동차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곳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지금이야 양국 관계와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지만 김포, 하네다 만큼 항공기 편수가 많은 곳이 칸사이 국제공항이다. 오사카와 코베, 효고, 교토 등 칸사이 대표지역을 방문하려면 대부분 이곳을 이용해 입국한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2016년 출간한 <클래식카 인 칸사이> 취재 때 방문했던 내용들로, 최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M35는 아시아에서 두 대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사카에서 교토까지칸사이 국제공항에서는 오릭스 렌터카를 이용했다. 혼자 갈 때면 늘 이용하는 토요타 렌터카를 예약했겠지만 취재에 도움을 준 엔스 코리아 여성왕 대표에 따르면 일본인이 사용하기에는 오릭스나 다른 렌터카 업체도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렌터카를 받은 후 첫 기착지는 효고현의 니시노미야로 올드 폭스바겐 전문점인 플랫4와 혼다 헌터 커브 전문점인 모노실린드로였다. 안타깝게도 오사카의 플랫4는 폐점 상태였다. 나츠카와 부자가 운영하는 모노실린드로는 혼다의 베스트셀러 바이크인 커브(Cub)만 취급하는 전문점이다. 바이크에 크게 관심이 없어 커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모르지만 다양한 버전의 커브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마니아층 역시 탄탄하고 튜닝을 통해 다양한 버전을 만들 수도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모노실린드로는 커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성지 같은 곳이다. ​시트로엥 역사에 남을 만한 차들을 아우토 니즈에서 볼 수 있다효고현의 모노실린드로 다음 기착지는 교토이다. 오랜 세월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도시 전체가 고풍스럽고 볼거리로 풍성하다. 오사카가 상인의 도시라면 교토는 일본의 전통적인 부자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혹자는 한국의 경주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 교토는 경주와 스타일이 다르다. 교토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트로엥을 전문으로 다루는 아우토 니즈에 들렀다 관서지방의 가장 큰 클래식카 이벤트인 다카오 선데이 미팅에 참석했다. 원래 계획은 오카야마까지 자동차로 갈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과 동행인들의 일정으로 오카야마 방문은 미루어야 했다. 방문했던 시기는 7월 무렵인데 교토의 7월 더위는 그야말로 상상이상이다. 습도마저 높아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버틸 수 없을 정도였다. 마치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습한 더위는 한국의 장마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시트로엥의 간판 모델인 DS. 유압 시스템을 대거 활용한,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을 자랑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교토 외곽 주택가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아우토 니즈는 일본 내 시트로엥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하다. 시트로엥 딜러의 미캐닉으로 시작한 히로유키 대표는 시트로엥에 대해 ‘한국에도 거리에 펫숍이 많습니다. 이곳은 시트로엥을 타는 사람들을 위한 펫숍입니다. 시트로엥은 반려동물과 같습니다. 할아버지의 강아지, 할머니의 강아지처럼 친근하고 언제나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차가 시트로엥 입니다.’ 라고 간략하지만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었다. 아우토 니즈에는 매우 특별한 차가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아미 8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35이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267대가 생산된 쿠페 M35는 반켈 박사가 설계한 로터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시트로엥 컬렉터들이 가장 눈독 들인다는 M35는 아시아 지역에 2대만 남아있다는 소문이다. 행방이 묘연한 한 대를 제외한 나머지 한 대가 바로 아우토 니즈에서 보관 중인데, 이 차는 초기에 생산된 프로토 타입 중에 한 대이다. 시험 모델인 M35는 공식적으로 판매 된 적이 없으며, 소수의 시트로엥 VIP 고객에게만 인도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기술적인 한계로 생산량이 많지 않았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시트로엥에 있어 매우 특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모델이다.  숙소를 잡은 교토 시내는 매우 번잡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3대 마츠리 중의 하나라는 기온 마츠리 기간 중이었다. 1,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온 마츠리는 7월 한 달 동안 열리는데, 교토 내 크고 작은 마츠리가 돌아가면서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보러 다니는 것이 주목적인 여행이라 마츠리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저녁 시간 호텔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교토에서 가장 큰 전통 시장인 니시키 시장은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다. 시장 바로 옆에는 교토를 가로지는 카모강이 흐른다. 강을 따라 늘어선 카페와 술집, 산책로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다. 모처럼 저녁시간에 한가하게 강변을 산책하면 한낮의 뜨겁고 습한 기운을 살짝 날려 버릴 수 있다.  TSM에 참석한 페라리 F40과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일본에서 영국차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사진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로터스 엘란(M100)2006년 시작된 다카오 선데이 미팅교토에서 가장 큰 일정은 관서지역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아라시야마에서 열리는 다카오 선데이 미팅에(TSM)이었다. TSM이 열리는 아라시야마는 교토와 주변 지역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도쿄가 중심인 관동지역에 이로하자카와 토치키 고개, 치치부가 있다면 관서지역은 단연 아라시야마 드라이브 코스이다. 근처에서 차 좀 탄다는 마니아라면 대부분 이곳에 모여든다.   TSM의 역사는 다른 일본의 클래식카 모임에 비해 길지 않다. 2006년 시미즈씨가 동료들과 처음 모인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기 TSM은 단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단순한 모임이었으나 이후 참가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성장해 왔다. 2006년 첫 개최 때는 10대 정도가 모이는 작은 행사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교토를 비롯한 관서지역의 클랙식카 마니아들이 모이면서 현재는 매 회 200대 정도로 늘었다. 일요일 아침 열리는 TSM은 우리네 동호회 모임과는 많이 다른데 일단 시끄럽고 뻑적지근한 부대 행사가 없다. 가족들과 함께 온 오너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교류하거나 서로의 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전부. 행사장에 메가폰이 켜지는 시점은 오전 11시쯤 열리는 경품 추천과 이후 이벤트의 공식 폐회를 알리는 안내 방송뿐이다. 철저하게 모인 사람들을 위한 행사인 것이다.  ​미국 디자인이 유행하던 시절인 1970년대에 등장한 닛산 글로리아  정식 번호판이 달린 MG PA 스페셜 레이서(1934년)TSM의 참가 기준은 1970년대 말 이전에 생산된 차로 제한되며, 과도한 튜닝이나 시끄러운 배기음을(한국과는 기준이 많이 다르다 일본에서 시끄럽다고 하면 거의 폭음 수준이다) 내는 개조차는 참가할 수 없다. 클래식카 모임으로써 규칙을 정립한 것인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리지날 상태를 유지한 차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는 무분별한 차종의 난립을 막기 위함인데 회원가입을 절차를 통과하고 참가비를 납부해야한다. 참가비가 비싼 것은 아니다. 차 한 대당 단일 참여는 1,000엔, 연간 9번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연회비 5,000엔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는 참가비와 기념품 비용이 포함되는데 행사가 열리는 아라시야마 주차장의 주차비가 300엔임을 가만하면 결코 비싼 비용은 아니다. ​가족단위 참가객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TSM은 일종의 일요일 아침 피크닉이다 주차장을 가득 매운 차들만 슬쩍 둘러만 봐도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궁금한 것은 오너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운이 좋으면 동승을 하거나 직접 운전해 아라시야마의 그림 같은 와인딩 로드를 달려볼 수도 있다. 참가 대수만 해도 200대가 넘어가고 오너와 가족, 혹은 방문자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오너들은 자신의 차를 떳떳하게 공개하고 아이들은 훗날까지 기억되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항구의 창고 건물을 개조한 오사카의 G 라이온 뮤지엄이국적 분위기의 G 라이온 뮤지엄교토를 떠나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살인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생각하면 찬찬히 국도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본의 국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 같은 목적지라도 유료도로를 이용할 때와 무료도로를 이용할 때 시간 차이가 매우 큰 편인데, 시간 여유가 아주 많다면 상관없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움직이려면 고속도로나 유료도로 이용이 훨씬 효율적이다. 교토에서 G 라이온 뮤지엄이 있는 오사카항까지 거리는 약 80km, G 라이온 뮤지엄에서 칸사이 국제공항까지는 50km 정도다.G 라이온 뮤지엄은 시선이 닿는 곳 어디에나 명차들이 있다화물을 보관하던 창고를 개조한 G 라이온 뮤지엄은 분위기가 독특하다. 빨간 벽돌의 오래된 건물은 일본 인 듯, 일본 아닌, 일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럽 빈티지에 초점을 두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G 라이온 그룹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일본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BMW 딜러로 규모를 갖춘 G 라이온 그룹은 현재 유럽과 일본, 미국에 자동차 수출 사업과 클럽 멤버십 운영, 클래식카 판매 사업이 주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매매가 가능한 2개의 쇼룸과 4개의 전시장, 2개의 카페테리어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전시된 차는 모두 G 라이온 그룹이 소유한 것들로 약 100여대이다. 4개월에 한 번 리모델링을 통해 배치를 바꾸거나 교체하며 콘서트나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G 라이온 뮤지엄은 시선이 닿는 곳 어디에나 명차들이 있다 G 라이온 뮤지엄은 독일의 클라식 슈타트와 비슷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 실제 판매 중인 클래식카 쇼룸이 있고 상설 전시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전시 차종이 자주 바뀌냐 아니냐의 차이점이 있을 뿐 자동차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은 충실한 편이다. 20세기 초 도로를 달리던 다양한 모델도 볼 수 있다뮤지엄 간판이 붙은 공간은 크게 4곳이다. 파이오니아 베테랑 존을 시작으로 빈티지 존, 유러피언 빈티지 존, 재패니스 빈티지 존으로 구분되며, 밀레밀리아에 출전했던 경주차나 지금은 몇 대 남지 않은 희귀 클래식카를 테마에 맞게 전시해 놓았다. 실내 전시장 역시 예전에 사용하던 구조물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했다. 노출되어 있는 붉은 벽돌 사이로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 있고 어두운 조명 아래 자리 잡은 클래식카들은 생산 당시의 느낌을 제대로 재현하고 있다.  오래된 일본 내수형 차들에 대한 시장도 꾸준한 편이다앞서 설명했다 시피 일본은 지역색이 매우 강한 나라다.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물관과 서킷, 튜닝 등 일본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자동차 관련 시설을 가지고 있는 국가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정보는 생각보다 적다. 또한 전산화에 인색하고 인터넷 의존도가 생각보다 낮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영국차들은 일본 내 마니아층이 매우 탄탄하며 거래도 활발하다글 황욱익 Wookc Ic HWANG(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황욱익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9-21 14:05:04 카라이프 - 뉴스에서 이동 됨]
발매 앞둔 따끈따끈 신작 레이싱 게임들 2020-09-15
발매 앞둔 따끈따끈 신작 레이싱 게임들  야외 활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한 요즘 따끈따끈한 신작 게임에 눈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최신 하드웨어 성능을 살린 고해상도 화면, 새로운 서킷에서 신차를 몰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레이싱 게임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프로젝트 카즈와 더트 시리즈 최신작 그리고 F1과 WRC의 2020년 공인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거친 노면에서 즐기는 더트5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영국의 코드마스터즈는 콜린 맥레이 랠리와 TOCA 레이스 드라이버등 자동차 게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 더트 시리즈 최신작 더트5가 10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1998년 콜린 맥레이 랠리가 등장한 이래 코드마스터즈의 랠리 게임으로는 14번째 작품이다. 더트라는 명칭을 처음 쓴 것은 콜린 맥레이 랠리 6번째 작품(Coil McRae: Dirt)부터였다.이후 콜린 맥레이와는 별도로 더트3(2011), 더트 쇼다운(2012), 더트 랠리(2015), 더트4(2017) 등을 발표했다. 더트 랠리가 WRC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더트는 한층 다양한 오프로드 차종을 아우르며 대중성에 포인트를 둔다. 라이선스 문제 때문에 최신 WRC 랠리카는 없다. 최신 더트5에서는 클래식 랠리카부터 오프로드 버기, 미국의 스타디움 트럭, 스프린트카를미국(아리조나, 뉴욕), 브라질, 중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가상의 코스에서 몰아볼 수 있다.변화무쌍한 날씨도 재미를 더한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얼어붙은 강 위에 마련된 아이스 코스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 도중 기상 상태나 시간(일출, 일몰)이 지속적으로 변해 듬성듬성 눈이 깔린 노면이 폭설과 함께 서서히 풀 스노 컨디션으로 변하거나, 비가 내려 진창으로 바뀌기도 한다. PC는 물론 다양한 게임기용으로도 출시된다. 스마트 딜리버리 방식이라 현역 PS4, 엑스박스원에서 먼저 즐기고, PS5나 엑스박스X를 구입해 추가금 없이 다시 깔면 된다. 구글의 스타디아(Stadia)도 지원한다.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타디아의 경우 인터넷 속도만 충분하다면 스펙이 떨어지는 PC에서도 고사양 게임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입력 지연과 그래픽 해상도 등 기술적 문제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젝트 카즈, 그 3번째 이야기EA의 니드포 스피드 시프트(2009)와 언리시드(2011) 개발을 맡았던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는 2015년에 완전히 새로운 이름의 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카즈’는 시뮬레이션 성격의 레이싱 게임으로, 개발비용 충당을 위해 전 세계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당시 핫했던 클라우드 펀딩을 시도했다. 이렇게 끌어모은 5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완성된 프로젝트 카즈는 인기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투자자들에게는 베타 프로토타입 체험과 개발 참여, 판매 수익 배당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다. 서킷 레이싱을 소재로한 프로젝트 카스는 다소 시뮬레이션에 치우쳐 난이도는 높았지만 게임성과 그래픽 등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프로젝트 카즈2에 이어 다시 3년 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3편은 8월 28일 공개될 예정. 올 하반기에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이 신형으로 진화하지만 이것과는 상관없이 PC와 현행 게임기용으로 나온다. 현재 트레일러와 게임 영상 외에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는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200개가 넘는 레이스&자동차 브랜드, 140개가 넘는 트랙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 파츠에 의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번에는 보다 많은 판매를 노려 성격을 살짝 아케이드 쪽으로 틀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타버전 영상에서 광각 화면과 속도에 따른 과도한 블러 처리 외에 휠 디자인, 스티커 등 외형 꾸밈 요소도 늘어 한층 화려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개발자 인터뷰에서는 피트 스톱과 타이어 마모, 연료 소모 등의 요소가 제거되었음이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시뮬레이션 성격을 버리고 아케이드 게임으로 거듭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주행 이외의 세세한 부분을 생략했다는 말인데, 각종 포럼에서 찬반양론이 뜨겁게 재기되었다. 없애도 괜찮다는 의견과 실제 레이싱에서 중요한 부분을 왜 없애느냐는 의견이 팽팽하다. 어찌 되었든 전작들에 비해 편의성과 대중성을 노렸음은 분명하다. 정확한 평가는 실제 게임이 출시된 후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화하는 하드웨어에 발맞추어 12K 해상도는 물론 동급 최강 VR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공인 게임, F1 2020 & WRC 9대부분의 스포츠 시리즈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어 일부는 취소되고 일정이 조정되었다. 취소된 경기라고 해도 게임을 통해서라면 그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있을 것이다. F1 2020과 WRC 9처럼 말이다. F1과 WRC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두 게임은 현역 레이싱카와 드라이버, 서킷(코스)을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7월 10일 발매된 F1 2020은 올 시즌 예정되어 있던 22개 그랑프리를 모두 담았다. 잘알다시피 올해 F1은 개막전부터 줄줄이 취소되었다가 7월 첫 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을 개막전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유럽에서만 8경기를 치르는 것은 짧은 기간에 물류와 인력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그런데 게임에서는 이럴 필요가 없다. 개막전 호주와 아름다운 풍광의 모나코, 싱가포르 등 이미 취소가 결정된 그랑프리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게다가 리뉴얼된 잔드부르트(네덜란드)는 물론 원래 올 시즌 창설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베트남의 하노이 서킷도 누구보다 먼저 달려볼 수 있다. 네덜란드 그랑프리는 이미 취소가 확정되었고, 베트남은 시즌 막바지 개최를 원하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런 아쉬움을 게임으로 달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WRC 역시 F1과 비슷한 상황. 3전까지 치르기는 했으나 이후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았다. 포르투갈과 사파리, 핀란드, 뉴질랜드, 영국 랠리는 취소된 상황. 오랜만에 부활하는 사파리나 뉴질랜드전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이 역시 공식 게임인 WRC 9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다. 원래 캘린더대로 13개 랠리가 수록되었으며, WRC는 물론 하위 클래스인 WRC-2, WRC-3, J-WRC 차량도 제공된다. PC는 물론 플스와 엑스박스 진영의 현역과 차세대 게임기, 게다가 스위치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에 대응한다.글 이수진 편집장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렸다 2020-09-02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렸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아직 시기 상조전기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배터리로 인한 전기차의 약점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은 수소연료전지차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최소한 30분, 1시간씩이나 충전해야 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단 5분 만에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이랑 별 차이가 없다.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의 메탄과 수증기를 섞어 개질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한데 온실가스의 주범이 메탄이라서 그런지 친환경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커다란 수소탱크의 부피는 자동차 디자인에 제약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수소는 운송 문제 및 보관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도 적잖다. 하지만 자동차 메이커가 언젠가는 꼭 꺼내들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 아직 완벽한 상용화 단계가 아니어서 그렇지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단점들을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다.완벽한 자율주행이 전기차의 백미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로드맵은 현재 전기차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를 서술했지만, 사실 기술의 발전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이러한 단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메이커가 전기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 자율주행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내연기관으로는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대비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구성 요소가 단순한 전기차는 유지보수 면에서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여기에 카쉐어링 비즈니스 발달로 기존의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카쉐어링의 궁극의 목표 역시 운전석이 없는, 완벽한 자율 주행을 기반하는 운행 서비스다. 새로운 비즈니스가 구축되면서 충전소 인프라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그간 충전소와 배터리 문제로 전기차 구매를 주저했다면, 이제는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을 필요가 없는 시대가 점점 다가올 것이다.                                 글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자동차생활TV 유튜브 
20년 전, 8월호의 표지는 기아 옵티마가 장식했다 2020-08-21
20년 전, 8월호의 표지는기아 옵티마가 장식했다 20년 전<자동차생활> 훑어보기   BMW Z8BMW는 벤츠 SL에 대항하기 위해 850 바탕의 스포츠 컨버터블을 계획했다. 그런데 채산성이 맞지 않아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하지만 벤츠에 밀려 만년 2인자의 서러움을 딛기 위해 BMW는 고성능 로드스터의 탄생을 늘 염두에 두었다.그리고 97년 도쿄모터쇼에서 컨셉트카인 Z07이 데뷔했다. 이 차는 50년대를 풍미했던 BMW Z507에서 영감을 얻었다. 어떻게든 507과 연관 짓기 위해 Z07이라는 이름은 사용했다.56년 데뷔한 507은 4년간 252대만 만들어져 지금도 희소가치가 높다. 가로로 긴 그릴과 일렁이는 벨트라인, 앞 펜더는 상어 지느러미를 닮은 에어 벤트가 특징. Z07은 2년 뒤에 Z8이라는 이름을 붙인 양산형으로 데뷔했다. 외관은 컨셉트카와 거의 비슷했다. 전복사고를 대응하기 위해 롤바를 달고 전동식 소프트톱을 장착했다.  실내 역시 컨셉트카와 거의 동일해 클래식과 모던함이 교차했다. 차체는 알루미늄제 스페이스 프레임. 덕분에 차중이 1,585kg에 불과하다.E38 M5와 공유하는 V8 5.0L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4.7초, 최고시속은 305km에 이른다. 튜너 알피나 버전은 5단 자동변속기와 타르가톱이 제공되었다.  BMW E36 M3BMW M3는 1986년 3시리즈 쿠페를 베이스로 레이싱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직렬 4기통 2.3L DOHC 엔진은 195마력을 냈고, 이어 등장한 경주차 버전인 에보 1(195마력), 에보 2(215마력), 에보 3(239마력) 등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투어링카 경주에서 M3의 명성을 떨쳤다. 2세대 E46 M3는 직렬 6기통 3.0L DOHC 엔진에 가변식 밸브 타이밍 기구인 바노스(VANOS)를 얹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7.2kg·m를 손에 넣었다. 당시 수출지역에 따라 성능도 달랐다. 북미는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유럽형보다 출력을 낮췄다.  유럽형은 같은 3.0L 엔진으로 286마력을 냈지만, 미국형은 다소 낮은 240마력이었다.시승차는 안타깝게도 미국형 95년식 M3. 일본에서 중고차로 들여온 이 차의 컨디션이 의외로 민트급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해소시켰다. 게다가 오디오 헤드 유닛과 CD 체인저를 더한 거 빼고는 순정 상태였다. 수동변속기인 이 차의 클러치 답력은 가벼워 스포츠카의 느낌은 아니라는 본지의 평가를 받았다. 대신 단단한 서스펜션, 정확한 핸들링, 훌륭한 제동성이 여전히 M3라는 느낌을 진하게 풍겼다.  MERCEDES-BENZ R107 560 SL이 차는 1985년 데뷔한 벤츠 560SL. 당시는 요즘과 달리 배기량에 가깝게 모델명을 표시했다(5,547cc).시승차는 충남에 있는 오너(당시 나이 30대)가 주인이었다. 조경철 박사가 운전하면서 동승을 했는데, 조박사는 ‘지면을 훑고 달리는 기분에 안정감은 이제까지 타본 차중 최고다‘라고 평가를 했다. 그의 말처럼 거의 모든 차를 통틀어서도 SL은 당대 최고의 럭셔리 컨버터블이었다. 조박사가 독일 출장에서 슈투트가르트 본사 출고장에서 어느 독일 부부를 만났는데, 그들에게 “SL을 받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나요?”라고 물어보니, “6년 3개월이요.”라는 말이 튀어나왔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귀하면서 값진 차로 통했다고 한다. 더욱이 560이라면 SL 시리즈 중 최상위 기종이라 존재감과 아우라는 차원이 다르지 않았을까.  글 맹범수 기자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8-25 09:28:17 카라이프 - 뉴스에서 이동 됨]
여름이 아름다운 도시, 코펜하겐 2020-08-19
여름이 아름다운 도시, 코펜하겐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의 실내 모습(Exhibition_Hall_Louisiana_ⓒPoul Buchard)VON VOYAGE.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말로 “좋은 여행 되세요”라고 번역된다. 편하고 넓은 좌석에 앉기 위해 비싼 티켓을 끊는다. 비행기를 타면 편히 않는다 해도 내내 좌석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답답하고 불편함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힘이 쭉 빠진다. 이웃나라는 채 1시간이 안 걸리지만, 지구 반대편 남미라면 꼬박 하루 이상이 걸린다. 이제는 눈으로 여행을 떠나자.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며 내가 원하는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자동차생활>만 펼치면 된다. Time, Place, Occasion. T.P.O. Carlife! 첫 여행지는 여름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 덴마크다.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_ⓒUlrik Jantzen)인천공항에서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가는 길에 몸이 편하지는 않았다. 우선 직항이 없다. 최소 1번, 많게는 3번까지 경유해야 한다. 그럼에도 덴마크를 나의 첫 여행지로 선택한 건, 몇몇 소소한 이유가 있다. 영화 배경으로 나온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덴마크는 과연 어떤 나라일지 가보고 싶었다. 검색을 하다 보니 때마침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8월에 덴마크는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사전 정보를 얻고자 검색하니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서 손쉽게 접하는 것들이 덴마크와 관련되어 있다. 우선 덴마크의 국화(國花)는 토끼풀, 클로버다. 흔히 우리가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준다고 들은 그 클로버가 덴마크의 국화라니 신기하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를 손꼽을수 있다. 목수였던 창립자가 나무 장난감을 만들어 팔다가 인기를 끌어 사업을 확장하고 레고(LEGO)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레고는 라틴어로 ‘나는 모은다’, ‘나는 조립한다’ 등의 의미가 있다.3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스케인은 오랜 시간 예술가들이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한 예술의 마을이다.푸른 들녁과 함께 옹기종기 모인 붉은 지붕이 아름답다(Skagen ⓒMette Johnsen)덴마크를 간다면, 떠나라. 여.름.에!6월~8월의 덴마크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선호하는 시기다. 이유는 날씨 때문. 6월 하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해가 길어진다. 거의 모든 덴마크인은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밖에서 지내기 때문에 아파트가 대부분인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볼거리가 되나 보다. 특히 덴마크의 8월은 덥지도 습하지도 않아 많은 이들이 여름에 찾는다.“Velkommen. dejligt at møde dig. Dette er Danmark.”“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여기는 덴마크입니다.”17시간에 달하는 긴 여정을 끝으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번역기를 써 가며, 대학교 때교양수업으로 배웠던 어눌한 덴마크어로 간단한 인사 정도는 할수 있었다.“Hej. Jeg er fra Korea.”“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왔습니다.”코펜하겐 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마치고 덴마크 땅에 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덴마크 북단에 위치한 스케인(Skagen, 스카겐)으로 향했다. 코펜하겐 공항에서 스케인까지는 자동차로 무려 4시간 50분이나 걸린다. 직선거리는 420km이지만 바다를 건너야 해서 페리로 갈아타야 한다. 자동차로 쭉 가려면 남부로 내려가서 돌아가야 해서 거리는 100km 정도 늘어난다. 이동간 편의를 위해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렸다. 4박 5일간의 짧은 시간 나의 발이 되어줄 녀석이다. 덴마크는 녹색국가인 만큼, 주유소보다 전기차 충전소가 더 많다. 덴마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립하는 업체는 클레버(CLEVER), 이온(E.ON), 테슬라(TESLA), 클린차지(CLEANCHARGE) 등 4곳이다. 나 역시 친환경 흐름에 맞추고자 전기차로 빌렸다.스케인은 덴마크 저트랜드(Jutland)섬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다. 이곳의 그레넨 해변(Grenen Beach)은 덴마크 영토의 최북단으로 북서쪽의 스카게라트 해협과 북동쪽의 카테가트 해협이 만나는 접점. 서로 다른 두 바다의 파도가 서로 힘자랑이라도 하듯 하얀 포말을 만들어내며 장관을 이룬다. 그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언제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스케인의 한 호텔에 짐을 풀고 여권과 사진기, 주변 지도, 지갑과 스마트폰만 들고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비행기 시간을 잘 잡아서 숙소에 도착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나오니 아직 해가 중천이다.첫날은 4시간 정도 둘러볼 여유가 생길 듯하다.이곳 스케인은 18세기 예술가들의 집단 거주 구역이기도 하다.덴마크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마리 크뢰위에르(Marie Krøyer)가 있는데, 그녀가 그린 작품으로 <옆집 방에 주철 오븐과 물레가 있는 장밋빛 인테리어>, <Stillife>, <Montmartre> 등이 유명하다.그에 따라 그녀의 작품이 전시된 스케인 미술관*도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안내원은 소개했다. 이곳 스케인에 숙소를 정한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기도 하다.덴마크의 유일한 자동차 브랜드이자 스포츠카 브랜드인 젠보의 하이퍼카 TSR-S좌우로 기울여 다운포스를 조절하는 독특한 리어윙을 갖추고 있다덴마크, 하나뿐인 자동차 브랜드 젠보덴마크는 전통적으로 디자인과 건축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 중 하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요른 우츠온(Jørn Utzon)이 설계했다. 덴마크의 가구 제품은 특유의 심플함과 좋은 품질, 장인정신으로 전 세계에 잘알려져 있다.반면 자동차 산업에서만큼은 강국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국가적인 특징에서도 볼 수 있겠다. 덴마크는 ‘녹색 국가’라는 자부심이 있다. 친환경, 지속 가능한 신기술과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했으며, 현재 덴마크 에너지의 40% 이상은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공급되고 있다(2017년 기준).덴마크에도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젠보(Zenvo)라는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다. 2004년 트롤 볼러(Troels Vollertsen)가 설립했으며, 젠보라는 이름은 볼러(Vollertsen)의 앞글자 2자, 뒷글자 3자를 합쳐 만들어졌다. 젠보 본사는 코펜하겐 공항에서 숙소인 스케인으로 가는 길목, 셸란 섬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젠보의 모델은 ST1과 TS1의 두 가지다. ST1은 GM LS7 V8 7.0L 터보&수퍼차저 엔진이 최고출력 1,163마력, 최대 토크 112.2kg·m를 내 0→시속 100km 가속 3초의 성능을 낸다.2008년에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였고, 2009년에 15대 한정으로 생산을 시작했다.TS1은 ST1의 단점을 보완한 모델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번째 모델을 출시했으며, ST1과 마찬가지로 15대만 생산한다.젠보의 이러한 방침은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자동차라는 개념을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젠보는 TSR-S, TSR, TS1 GT의 3가지 모델을 생산하며, 1년에 최대 5대의 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다.젠보의 로고는 노르웨이신화에서도 언급된 토르의 망치로 강력한 공생 창조물의 상징을 나타낸다Z · E · N · V · O 알파벳에서는 1년에 최대 5대의 자동차를 제작하는 젠보의 장인정신이 엿보인다덴마크, 자동차 시장의 포커스는 전기차덴마크의 인구는 580만 명 정도(2020 통계청)다. 그리고 2018년 기준 덴마크의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21만 8500대,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에 1,545대였다. 덴마크 의회와 정당은 교통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감소에는 전기차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단계적으로 순수 내연기관을 퇴출시키고 203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100만대를 보급하기로 하는 환경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자동차를 신규 구매하면 40만 덴마크 크로네(한화 7,270만원)까지 등록세를 100% 감면하고, 초과된 금액에 대해서만 20%를 부과한다고 한다. 반대로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의 신차 등록세는 자동차 금액의 150%로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덴마크는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공공 주차장 사용료가 무료이며,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코펜하겐 공항에서는 현재 전기차를 위한 6개의 직영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주차장에는 2개의 충전 소켓(220V, 400V)을 설치, 무료 충전을 제공한다.덴마크,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왕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나라가 바로 덴마크다. 수도 코펜하겐에서 교통수단의 80%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다. 도시 곳곳에 자전거 도로와 신호등이 별도로 갖춰져 있으며,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그만큼 덴마크에서는 자전거 교통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 코펜하겐은 자전거가 많은 만큼 자전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출퇴근길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든 아니든 코펜하겐 사람들은 매우 예민하게 상대방을 대하기에 주의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실제로 코펜하겐 시민의 60% 이상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출근한다.전국적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도 잘 정비돼 있으며 전용 주차장도 마련돼 있었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너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머무는 내내 감탄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자전거도 ‘주차장’이라고 부르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우리나라 역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약칭 :자전거법)>이 2018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었다. ‘이 법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1장 1조에 쓰여 있다.환경보호 뿐 아니라 자전거가 쉽고 편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은 덴마크 국민들의 머릿속에 어릴 때부터 인식돼 있는 듯했다.자전거가 주된 이동수단인 만큼 코펜하겐에는 자전거를 렌트해주는 회사도 많다. ‘코펜하겐 자전거’를 이용하면 혼자서 코펜하겐을 돌아다닐 수도 있고, 가이드 자전거 투어에도 참여할수 있었다. 일반 자전거 외에 전기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여행 또는 경주용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다. 대여료는 90 덴마크 크로네부터다.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은 바닷가에 있는데 이 해협을 건너면 스웨덴 땅이다(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_ⓒPoul Buchard)경치가 더 아름다운 곳,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덴마크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눈에 띄는 명물은 없다. 영국의 런던아이, 독일 노이슈반수타인 성, 프랑스 에펠탑 등 웅장하고 화려한 관광지에 비하면 덴마크는 소박하다. 적어도 내가 여행한 주변에서는. 그중에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은 특별하게 감동을 준 낭만적인 공간이었다.덴마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30~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 지역으로는 프레덴스보르 시에 자리한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1958년 개관했는데, 이름의 유래는 이 건물의 최초 소유자였던 알렉산데르 브런의 세 명의 아내 이름 루이즈에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우리 돈으로 2만 3천원 정도.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4천원)은 물론이고 다른 유럽 미술관과 비교해도 살짝 비싼 감이 있다. 이곳 미술관 앞에는 4기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있다. 자동차를 충전하는 사이에 여유 있게 미술관을 관람하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졌다.해변에 자리한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 카페에서는 9시부터 11시까지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과일, 두 종류의 치즈, 롤소시지, 수제 효모 롤빵, 커피 또는 커피가 들어간 가정식 바닐라 요구르트 등 간편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 야외에 있는 조각 공원에는 푸른 잔디밭에서 편히 거닐며 다양한 조각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이곳을 찾는 많은 덴마크인은 작품보다는 탁 트인 자연과 경치를 보러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카페의 아름다운 야외 의자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인 Nanna Ditzel이 1955년 나무로 만들어 출시한 가구 시리즈 ‘Ocean’을 재출시한 작품이다. 비록 나무가 아닌 오래된 어망과 해저에서 수집된 기타 플라스틱 폐기물로 소재가 바뀌었지만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다.덴마크는 땅 면적이 429만ha로 한국(1003만ha)의 반이 채 안되는 작은 국가다. 반면 인구는 579만명으로 한국의 1/10에 불과하기 때문인지 여유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여름이 더욱 아름다운 나라다. 덴마크를 4박 5일만에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찾아야겠다.글 김영명 기자 사진 출처 Visit Denmark·Copenhagen Media Center·Zenvo 취재 협조 주한 덴마크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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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즐거운 이벤트 Low XXX 2020-08-18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즐거운 이벤트   Low XXX 2020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로 위축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인 레이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자동차 메이커가 준비한 이벤트 역시도 가뭄에 콩 나듯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모임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로우 스트리트가 준비한 Low XXX(이하 로우 XXX) 그 동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는 이벤트였다.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여전히 후진적이다. 새 차 위주의 소비와 비합리적인 법률, 자동차를 즐길 수 있는 제한적인 사회 구조 등등 자동차 생산으로는 글로벌 톱5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문화는 몇 십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화려했던 서울 오토살롱이나 부산 오토살롱의 수명이 생각보다 길지 못했고, 레이싱걸쇼로 전락한 모터쇼는 각 단체의 이권을 두고 반쪽자리로 퇴보했다. 한편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많아져 굳이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련 이벤트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풍조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마니아라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을 여전히 즐긴다. 자동차 커뮤니티 로우 스트리트가 만든 로우 XXX온라인 자동차 포럼인 로우 스트리트(https://lowstreet.co.kr/)는 기존에 있던 자동차 커뮤니티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스트리트 튜닝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포럼에서 기원하는데 차종 불문, 튜닝 내역 불문, 튜닝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튜닝 관련 커뮤니티와 달리 연령대도 다양하고 소개되는 차종도 매우 폭이 넓다. 지난 6월 14일 로우 스트리트가 주관하는 로우 XXX가 경기도 화성시 병점에 있는 준 피티드에서 열렸다. 그동안 소규모 지역별 번개도 여러 번 성공적으로 진행한 로우 스트리트가 이번에 준비한 로우 XXX는 커뮤니티 차원을 넘는 규모로 꾸며졌다. 사전 공지를 통해 전시 차종을 선정한 주최 측이 엄선한 전시차는 약 40여대. 트랙을 달리는 타임 어택 경주차부터 국산 스포츠카, 수입 스포츠카, 수퍼카, 스탠스 튜닝, 드레스업, 퍼포먼스 튜닝 등 다양한 차종이 준 피티드의 개러지를 가득 매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로나로 인한 개장 시간이었다. 다른 이벤트들과 달리 일반 관람객은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길게 늘어선 줄만 족히 100m가 넘을 듯 했다. 관람객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으며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연락처 작성이 필수였다. 사전에 공지한 방역에 대한 대처도 매끄러웠으며 주최 측 스탭과 관람객 모두가 아무 불만 없이 불편함을 나눠 가졌다. 이 부분은 주최 측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고 했다. 가족단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자동차 마니아, 외국인 등 관람 층 역시 매우 다양했으며, 한때 도심의 고속화도로를 주름 잡았던 왕년의 마니아들이 아이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빠르지 않아도 좋다 ‘짜세’만 나와다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튜닝 시장은 현재 침체기에 있다. 과거 튜닝하면 가장 큰 키워드였던 퍼포먼스 부문은 예전에 비해 시장 규모가 절반이상 줄어든 반면 용품과 디테일링 시장은 배 이상 커졌다. 외국에서는 튜닝이 국내보다 세분화 되어 있어 각 분야별로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다. 한국의 경우는 2005년을 기점으로 전체적인 튜닝 시장 규모가 많이 줄었다. 자동차 기술이 평준화 되고 굳이 튜닝이 아니더라도 높은 출력을 내는 스포츠카가 대거 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반면 스탠스라 불리는 일명 ‘짜세’를 위한 드레스업 튜닝 시장은 한국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퍼포먼스 튜닝을 대체할 만큼 규모가 커졌으며, 윙을 달거나 하체 튜닝을 위한 와이드보디 작업에서 보다 범위를 넓혔다. 과격한 오버 펜더(이 정도면 와이드보디를 넘어 서는 수준이다)와 극한으로 각도를 준 네거티브 캠버, 노면에 떨어진 동전을 주울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낮아진 자체, 대형 사이즈의 화려한 마이너스 옵셋 휠이 스탠스 튜닝의 대표적인 사례다. 스탠스 튜닝이 된 차들은 주차할 때 타이어가 차체 밖으로 튀어 나오고 주행을 할 때는 차체를 높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스탠스 튜닝에 사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고급차에 제공되는 것과 달리 그야말로 차의 자세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해외에는 스탠스 튜닝카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으며 작년에는 일본 스탠스 내이션에 한국팀이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로우 XXX에 전시된 차 중에 가장 비중이 컸던 스탠스 튜닝은 최근 튜닝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 중의 하나다. 아직까지는 JDM이라 불리는 일본 스포츠카들이 스탠스 튜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팅어나 G70 같은 국산 세단을 비롯해 BMW M3, 페라리, 올드 벤츠 리무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튜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대가 올드 스쿨이라 불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의 스포츠카들이다. 로우 XXX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전시차는 스카이라인 GT-R 시리즈로 R32, R33, R34를 별도의 실내 공간에 함께 전시해 ‘나이 좀 있는’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야말로 ‘그때는 그랬지’ 하던 올드 튜닝팬들은 저마다의 경험담을 쏟아내며 회상에 빠져들었다.미리 만나본 슈퍼6000 수프라 경주차튜닝카 외에도 준 피티드의 경주차인 수프라도 미리 볼 수 있었다. 올 시즌 CJ 슈퍼레이스의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준 피티드의 수프라 경주차는 로우 XXX를 통해 가장 먼저 경기장인 아닌 일반에 공개된 셈이다.(로우 XXX가 CJ 슈퍼레이스 개막전 보다 먼저 열림) 재미있는 점은 경주차로 만들어진 수프라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최강의 튜닝카로 이름을 날린 구형 수프라를 같은 공간에서 볼 수 있었으며, 두 차종을 통해 시대적인 흐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20대 튜닝 마니아들은 따끈따끈한 신차종인 신형 수프라에 관심이 더 많았고, 나이가 좀 있는 마니아들은 여전히 구형 수프라에 향수를 느끼는 묘한 분위기도 보였다.   행사 규모는 코엑스나 킨텍스 같은 대형 이벤트 홀에서 열리는 자동차 이벤트에 비하면 그야말로 미니 수준이다. 그러나 전시 내용이나 구성,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 부대 행사까지 포함하면 알차고 합리적으로 꾸며졌다. 화려한 부스와 현란한 조명은 없지만 자동차가 온전히 주인공이며 관람객들은 보다 가까이서 전시차를 관람할 수 있었다, 행사가 열린 준 피티드라는 공간도 자동차를 위한 튜닝숍 겸 레이싱 캠프다 보니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또한 자동차 전시 외에도 각 시간 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공간이 부족했다는 점인데, 당초 예상했던 관람객을 훌쩍 뛰어 넘는 바람에 혼잡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로우 스트리트의 한대산 대표는 로우 XXX의 목적에 대해 ‘자동차와 튜닝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며 커뮤니티나 차종에 상관없이 공통된 주제 아래 하나가 되는 것’ 이라고 밝혔다.    글 황욱익 Wooc Ic HWANG(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LOW Street, 김민규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올드 벤츠의 정직함을 닮은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오환 2020-08-13
올드 벤츠의 정직함을 닮은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오환  모터스포츠 전문 사진가 오환은 1990년부터 근래까지 꾸준히 경주차를 찍어왔다. 일산에서 그를 만나 30년간 오롯이 한 우물만 팠던 그의 일과 애마인 벤츠의 이야기를 나눴다.오작가는 올해로 55세를 맞았다. 공자가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지천명(知天命)’, 귀가 순해지고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이순((耳順)’의 중간이 바로 그의 나이. 여전히 후배들과 소통하며 오랫동안 숙성된 그의 노하우를 필드에서 나누고 있다.30년간, 오직 자동차와 함께1990년 <트래픽저널>에서 사진을 잘 찍기로 인정받은 그는 2년 후월간지 <오토>에 사진 기자로 영입되면서 자동차와 본격적인 연을 맺는다. 당시 패션과 자동차를 결합한 컨셉의 그의 파격적인 화보는 지금 봐도 손색없을 정도다. 요컨대 당시 잡지 비주얼이 고리타분한 기성복이라면 그의 사진은 하이패션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찍이 보도환경 개선의 비전을 가진 그는 뉴욕 AP 통신처럼 대한민국 자동차 포토저널리스트 단체인 APN(Auto Press Network)을 만들기도 했다. 비록 오래가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전향해 <모터트렌드> 및 여러 매체의 작업을 도왔다.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신구 코스와 영암 KIC, 인제 스피디움, 태백 준용(現 태백 스피드웨이), 파주 스피드파크, 나아가 1999년 북측 금강산에서 열린 통일 염원 금강산 랠리도 그의 카메라로 담았다. 또한 F1과 르망 24시 등이 열리는 다양한 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모터스포츠의 찰나를 그의 스타일로 담다모터스포츠 사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위험성과 긴박함, 희열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 건 사진과 트로피뿐이다.그는 치열한 경쟁과 승부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한다. 물론 작가마다 개성이 달라 표현 방식도 다르지만 오작가는 정중동의 이미지를 추구한다. 백분의 일, 천분의 일초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승부의 순간에서도 그는 다소 의아한, 낮은 감도와 느린 셔터를 선호한다. 이는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까지 녹색 톤 위주의 저감도 포지티브(슬라이드) 필름을 즐겨 쓰던 버릇이라고 한다.작품 속에 숨겨진 반전 매력헌팅캡과 수염, 오랜 야외촬영으로 단련된 구릿빛 피부가 오작가의 트레이드마크. 게다가 독특한 스타일과 인상, 여기에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듣고 있노라면 마초 이미지의 전형이다. 그의 사진 역시 강하고 거친 매력이 있다. 그러면서도 시대의 틀을 탈피하려는 노력과 주제가 선명하다.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는 듯한 ‘정중동’이 바로 그의 사진의 핵심이다.작품과 과업 사이에서 갈등과 고민베테랑인 그도 사람인지라 일하면서 갈등을 겪는다고 한다. 해외 내구레이스의 취재 사진을 예로 들자면 “시간대 별로 변하는 피트인의 긴박함과 대기 중인 팀 크루의 피로가 그대로 드러난 좋은 분위기의 사진이 핀이 나갔다며 선정이 안 될 때 가장 아쉽다.”라고 탄식했다.“국내 매체는 여전히 정적이면서 또렷한 것을 선호한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잡지 마감 때는 매체 입맛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후배 기자와 오작가의 의견 충돌이 난다고 한다. 그럴 때는 ‘내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가?’라며 허탈한 웃음을 짓게 된다. 자동차는 그에게 ‘동반자’ 이상의 존재그에게 자동차란 무엇일까? 망설임 없이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주민등록처럼 번호판과 등록증이 있으며 곁을 지키는 반려동물과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업 특성상 장거리 이동이 잦은데도 운전을 즐긴다. 다음에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을 들이고픈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미니 컨버터블 같은 작고 재미있는 모델로 말이다.그의 남다른 올드 벤츠 사랑그는 벤츠 예찬론자다. 20년 넘게 수십만km를 함께 달린 W202 C클래스가 한때 애마였다. 화려한 레이스카가 한데 모인 피트에서 단아한 자태를 뽐내던 그의 애마 ‘흰둥이’는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영타이머인데도 병적인 관리 덕분에 새 차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소모품 교체로 신차 값이 넘는 비용을 들여가며 탔지만 안타깝게도 어이없는 사고로 폐차했다. 지금은 벤츠 W163 후기형  ML 400 CDI를 탄다. V8 4.0L 디젤 엔진은 지금도 고속도로에서 간담이 서늘할 가속력을 보여준다고. 국내 열 대 남짓 있는 희소모델이기도 하다. 회전 반경이 커서 주차할 때 까다로운 것만 빼면 만족한다. 특히 서스펜션 세팅이 아주 맘에 든다고 했다.노후차 운행 제한, 일괄 분류가 아쉬워W163 ML 400 CDI는 도심 고속도로 상관없이 평균 연비는 7km/L, 누적 주행거리 23만km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관리해온 탓에 매연도 거의 없다. 얼마 전 환경검사 때도 기준치 10%를 밑도는 7% 정도로 양호한 상태를 검증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등급 ‘노후 경유차’로 분류, 나라에서 올해 말까지만 타라는 통보가 떨어져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비록 5등급이긴 해도 모터스포츠의 동면기 12월부터 3월까지 운행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서울시내 사대문 안 출입은 막혔지만 사진을 찍으러 영암이나 인제를 갈 때는 큰 제약이 없어 당장 없앨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5등급 노후차라는 낙인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은 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정책에 가타부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연식으로 한데 묶은 현행 노후차 정책의 불합리함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환 작가의 사진러시아를 거쳐 백두산에서 새해를 맞은 오프로더들 르망 LMP1 레이서의 고독한 질주 90년대 카트 레이스에 출전한 꼬마 레이서들 르망이 열리는 사르트 서킷의 응원과 취재열기 서킷 방호벽에서 천진한 눈으로 바라보는 동심(童心) 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사진 최진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작고 아름다운 무공해 클래식 레이서, 클래식카에 EV를.. 2020-08-11
작고 아름다운 무공해 클래식 레이서클래식카에 EV를 더하다 작년 본지에 소개된 바 있던 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를 만났다.재규어 XJS를 비롯해 다양한 클래식카 오너인 김대표는 한국의 올바른 클래식카 문화 정착에 대한 염원이 누구보다 강하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편중성, 유행에 민감한 자동차 문화의 원인에 대해서 그는 ‘다양성 인정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전기차인 ‘라라클래식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을 공개했다.라라클래식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의 자태  내연기관 자동차에 각종 전자 장비가 달리면서 부품 구성은 나날이 복잡해졌다. 예전에는 비교적 구동계가 단순해서 어느 정도 직접 수리하면서 탈 수 있었다. 한데 요즘은 개인이 수리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해진데다 수리 방식이 모듈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보니 많은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소모품이란 인상도 짙어졌다. 그래서인지 한때 불모지였던 클래식카 문화가 조금씩 싹트고 있는듯하다. 클래식카는 구식인 만큼 심플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신형보다 고장이 덜 난다는 말은 아니다. 기계의 수명은 쓰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잔고장이 많기로 악명 높은 차라도 누군가는 문제없이 잘 타는 경우가 있다.라라클래식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의 자태  시대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이 점점 클래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 필름 카메라, 아날로그시계, 수동차의 공통점은 바로 조작자가 직접 모든 것을 하는 대신 ‘지배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전자화되면서 일상이 편리해진 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기계에 종속되는 느낌이 들다 보니 지배 욕구가 상실된 현대인들의 마음 한구석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메이커는 한 술 더 떠서 자율주행차를 준비하고 있다.독특한 1.5인승 탑승 레이아웃의 운전석  어느 날 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전기모터를 얹은 멋진 클래식카를 만나러 오라는 것이다. 기존 클래식카에 EV 컨버전 모델을 예상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였다.그래서 김대표에게 이것저것 물었다.클래식한 차체에 EV 구동계를 얹었다  Q1이 차를 기획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라라클래식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이하 LMR TYP 101)은 1900년대 초반의 미의식과 최신 전기모터가 결합된 클래식카입니다. 사실 클래식카를 한국에서 소유한다는 것은 많은 비용이 따르지만, 최신 플랫폼과 EV 구성의 요소를 더해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Q2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클래식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건가요.내연기관에 비해 EV의 단순한 요소는 분명 비용을 낮출 수있습니다. 엔진이 달린 차는 굉장히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날이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탓에 점점 설자리를 잃을 것입니다.클래식한 차체에 EV 구동계를 얹었다  Q3 해외에서는 이런 컨버전의 사례가 많습니다. 차라리 키트카를 들여온 게나을 것 같습니다만.수익을 고려했다면 키트카를 분명 염두에 두었을 겁니다. 이차는 순수 국내 기술로 보디 프레임과, 패널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전기모터는 해외에서 가져왔습니다만, 클래식 스타일의 소형차에 EV를 얹은 건 국내 최초일겁니다. ‘클래식카와 미래’라는 테마로 제작했습니다.Q4이 차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해외에서는 토르피도 스피드스터(Torpedo Speedster), 클래식 레이서에 소형 엔진을 탑재해 레저에 사용되는 ‘사이클 카트’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약 100년 전 사이클 카에서 유래된 것이죠. 이 차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로 전기 모터를 얹은 친환경 클래식 경주차를 표방합니다. 개인적 바램으로는 일렉트릭 사이클 카트로 불렸으면 좋겠습니다.스미스 레플리카 게이지  Q5 당연하겠지만 패널은 FRP 소재인가요?아닙니다. 가벼운 FRP도 좋지만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스틸만한 소재가 없습니다. 더구나 스틸은 오래전부터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가장 친숙한 소재입니다. 무엇보다 첫 시제품이다 보니 중간중간 수정을 거쳐 변형이 불가피해 철판이 적합했습니다. 패널과 광택은 모두 착한모터스의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Q6 일반 정비소에서 진행했다는 것이 흥미롭군요.착한모터스는 도색, 판금, 광택이 특화된 곳입니다. 단차 수정도 으뜸이지요. 테슬라의 품질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오너들이 멀리에서도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하자 수리를 잘해주기 때문이죠. LMR TYP 101 역시 최고의 베테랑이 있는 이곳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강렬한 외형이 나와서 만족합니다.클래식 레이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더했다  Q7꽁무니(보트 테일) 라인이 예술입니다.사실 저 부분이 옥에 티입니다. 3D 프린터로 제작됐기 때문이죠. 요즘 각광받는 분야지만 직접 제작해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복잡한 형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제작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데다 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분리할 때는 부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인은 멋지지만요.Q8운전석이 왼쪽에 치우친 것같습니다만.다소 생소한 1.5명 탑승 레이아웃입니다. 성인과 어린이가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버지와 아이가 추억을 공유할 수있는 카트인 셈이죠.보트 테일이 이 차의 백미 Q9전기모터 성능이 궁금합니다.3kW급 모터와 3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1회 충전으로 1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고 최고시속은 40km에 이릅니다. 레저용으로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는 성능입니다. 물론 탑승자의 몸무게에 따라 성능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Q10마지막 한 말씀 부탁합니다.클래식카에 미래적인 요소를 더한 이 차는 또 다른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번호를 달아 공도로 나갈수 있는 차는 아니지만,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다 보면 ‘다양성 인정의 부재’를 겪고 있는 자동차 문화에 변화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끝으로이 차에 관여한 협력업체와 사내 임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글 맹범수 기자 사진 최진호 취재협조 착한모터스(02-499-7879)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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