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WELCOME TO WAGON WORLD - 스마트한 .. 2011-10-25
현대 i40의 데뷔로 승용 왜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승용 왜건은 승용차의 C필러 뒷부분을 늘려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차로 아반트, 바리안트 에스테이트, 브레이크, 투어링, 투어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이다.i40가 처음 발표된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를 취재한 본지 기자는 i40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크나큰 관심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왜건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세단 이상의 인기를 누려온 인기 차종. 같은 승용 모델이라 하더라도 해치백이나 왜건의 인기가 높은 건 다분히 세단보다 뛰어난 실용성과 넉넉한 실내공간에 기인한다. 미국에서도 왜건은 매우 보편적인 차였으나 80년대부터 SUV와 미니밴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상당 부분을 이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러나 뿌리 깊은 왜건시장이 송두리째 뽑힌 것은 아니며, 최근에는 스타일리시 왜건 혹은 차체를 높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왜건으로 SUV에 식상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자동차 역사가 짧기도 하지만 국내 메이커가 만든 왜건이 많지 않아 왜건이 시장에 안착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대우의 전신인 GMK의 캬라반이나 현대 포드 20M 왜건, 포니 왜건 등 30~40년 전부터 승용 왜건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았고 관공서용이나 앰뷸런스 등 특수용도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왜건, SUV의 매력적인 대안그러던 국내시장에 스테이션 왜건의 포문을 연 것은 승용 왜건이 아니라 지프형 왜건이었다. 88년 말 쌍용이 스테이션 왜건을 표방한 코란도 패밀리를 내놓은 데 이어 91년 현대 갤로퍼가 나오면서 4×4 스테이션 왜건시장이 생겼다. 승용 왜건과 달리 이들 4×4 왜건은 인기를 얻었고, 지금은 SUV 시장으로 발전해 한국의 당당한 주류 차종이 되었다.반면 승용 왜건은 여전히 국내에서 발을 붙이지 못했다. 90년대 중반 현대 아반떼 투어링을 비롯해 대우 누비라 스패건, 기아 프라이드 왜건, 98년 중형 왜건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 기아 파크타운, 기아 리오 RX-Ⅴ 등이 나왔지만 주류에 편승하지 못한 채 항상 변방을 겉돌아야 했다(물론 수출시장에서는 국내보다 잘 팔렸다). 이 때문에 GM대우는 일찌감치 개발한 라세티 왜건을 수출만 하다 모델 수명이 다할 때쯤 뒤늦게 국내시장에 내놓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나 이제 왜건은 한국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각종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한 요즘, 왜건은 SUV 못지않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유가와 친환경을 위한 다운사이징이 전세계적인 추세이기에, 주중에 혼자 탄 채 출퇴근하다 어쩌다 주말에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에게 왜건은 SUV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승용차와 다름없는 스타일과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성능에 디젤 엔진의 경제성까지 더해진다면 SUV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인기 차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선보이는 왜건들은 짐공간을 위해 스타일을 희생하지 않고 왜건 자체가 하나의 근사한 차로 디자인되고 있기 때문에 상품성도 한결 좋아졌다. 요즘은 전세계 어떤 브랜드든 자사의 왜건을 그냥 왜건으로 부르려 하지 않는다. 꼭 앞에 ‘스포츠 왜건’이란 수식어를 붙인다(아예 모델명에 이니셜인 SW를 붙이는 브랜드도 있다). 그리고 지금의 현대자동차처럼 ‘왜건’이란 단어 자체를 아예 쏙 빼버리는 경우도 많다.한국의 자동차 오너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결코 인색하지 않았다. 해치백, SUV, 미니밴, 심지어 쿠페나 승용 디젤까지 빠른 시간에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생소한 세그먼트의 차라도 한두 개 모델이 히트를 치면 순식간에 자리를 잡은 전례를 감안한다면 괜찮은 왜건 한두 개가 시장 자체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디젤 엔진과 넉넉한 실내공간 때문에 SUV에 눈길을 줬던 이들이나 실용성 때문에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염두에 두었던 이들에게 왜건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현대 i40의 등장으로 관심이 커진 왜건을 다시 한번 조명해보며 i40와 왜건의 명가 볼보 그리고 볼보의 최신 왜건 V60을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P씨의 왜건 사용기한동안 틀에 박힌 세단만 고집하던 나는 얼마 전까지 미니밴을 타다 최근 왜건으로 바꿨다. 세단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공간 때문에 심심한 세단에는 눈길이 가지 않았던 터라 다음 차로도 미니밴 혹은 SUV를 점찍어 놓았었다. 세단보다 조금 높은 미니밴의 시트 포지션도 꽤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SUV와 왜건을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왜건을 선택했고, 1년 가까이 왜건을 몰아본 결과 일단은 만족스럽다. 사실 트렁크에 짐을 많이 실을 일은 별로 없다. 그러나 주말에 아이의 자전거를 별 생각 없이 트렁크에 집어넣고 근교로 나갈 때는 왜건의 실용성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다만 직전에 탔던 차가 미니밴이었던 탓에 다시 낮아진 시트 포지션 때문에 야간 주행 때 뒤차의 헤드램프가 눈부시게 느껴질 때가 더러 있다. 미니밴이나 왜건이나 모두 트렁크공간이 승객석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탓에 냄새가 나는 물건(예를 들어 집에 가서 먹으려고 산 떡볶이나 치킨)을 실었을 때는 러기지 스크린으로도 어쩔 수 없다. 세단을 탈 때는 트렁크가 적당히 지저분해도 문제될 게 없었지만 왜건을 탈 때는 트렁크 정리가 일상이 되었다. 러기지 스크린을 열고 닫는 것이 귀찮을뿐더러 아예 트렁크를 깨끗하게 정리해두면 굳이 스크린을 닫을 필요가 없기 때문. 짐을 실었을 때는 가급적 짐을 고정하는 그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지 않으면 코너를 돌 때나 급정지 때 짐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불쾌한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참,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아내가 SUV 해치를 닫을 때는 발뒤꿈치를 들어야 했지만 왜건의 해치는 편안하게 닫을 수 있다. 요즘에는 전동 해치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동이라 해도 SUV보다 한결 편하다. 굳이 사륜 SUV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왜건으로도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활용성의 70~80% 정도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다만 가끔씩 SUV처럼 높은 시트 포지션이 그리울 때가 있는 건 사실이다.국산 왜건 40년의 발자취길지 않은 국산차 역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왜건이 생산되었다. 초창기에는 해외 도입 모델 위주로 소수의 왜건이 생산되었고 고유 모델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수출을 위해 왜건이 제작되었다.1 신진 퍼블리카 왜건 1967년 신진자동차가 토요타와의 제휴로 생산한 퍼블리카는 2도어 세단뿐 아니라 뒤쪽을 왜건처럼 만든 버전이 있었다. 이 차가 보통 승용차를 바탕으로 한 국내 첫 왜건으로 꼽힌다.2 현대 포드 20M 왜건 포드 20M은 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포드와 손잡고 내놓은 첫 차 코티나(68년)에 이어 69년부터 4년 정도 생산한 고급 모델. 당시 유럽 포드의 최고급차로 길이×너비×높이 4,721×1,756×1,478mm에 V6 2.0L 106마력 엔진을 얹어 지금의 준대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20M 왜건은 승용보다는 앰뷸런스 등 특수용도로 소량 생산되었다.3 GM코리아 캬라반 GM코리아(대우차의 전신)가 72년 선보인 시보레 1700을 바탕으로 76년 선보인 차가 캬라반이다. 당시 GM코리아는 저조한 시보레 1700의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76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카미나로 개명하고 왜건형을 캬라반으로 내놓았으나 기름을 많이 먹는 1,700cc 가솔린 엔진이 약점으로 작용해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4 현대 포니 왜건현대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는 75년 1월 본격 출시되기 시작됐다. 이러한 포니에 왜건이 더해진 건 77년의 일. 당시 포니 왜건의 값은 249만5,700원이었는데, 일반 포니보다 9.7% 비쌌다. 포니는 왜건 외에도 3도어, 픽업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선보였다.5 기아 브리사 왜건 기아는 현대 포니에 1년여 앞서 74년 말 마쓰다와 손잡고 브리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76년 브리사를 마이너체인지한 K-303을 내놓기도 했는데, K-303을 바탕으로 한 브리사 왜건이 78년 말부터 생산되다 81년 말 단종되었다.6 현대 뉴 코티나 왜건  코티나는 현대자동차가 포드와의 제휴로 68년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최초로 내놓았던 모델이다. 71년 뉴 코티나로 발전했고 소량의 뉴 코티나 밴이 76년 한해 동안 생산되었다. 이후 코티나는 77년 코티나 마크Ⅳ(4), 80년 마크Ⅴ(5)로 발전한 후 83년 중형차 자리를 스텔라에게 물려주었다.7 현대 스텔라 왜건 83년에 나온 현대의 첫 고유 모델 중형차 스텔라에도 왜건이 있었다. 그러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한 차가 아니라 소량 제작되어 경찰청 등 관공서에 납품되었다.8 현대 아반떼 투어링 현대는 95년 3월 아반떼를 출시한 데 이어 그해 9월 아반떼 투어링을 선보였다. 1.8 모델이 먼저 나왔고 96년 1.5를 더했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국내에서 승용 왜건의 성공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었지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현대는 승용 왜건 개발에 인색해졌다. 9 기아 프라이드 왜건 87년 3월 데뷔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었던 프라이드에 데뷔 9년이 되던 96년 왜건이 더해졌다. 당시 RV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아가 독자적으로 개발(개조)한 모델로, 프라이드 특유의 튼튼함과 왜건의 장점인 실용성, 상대적으로 해치백보다 넓은 트렁크를 갖췄다. 길이는 3,922mm로 세단형인 베타보다 13mm 짧지만, 트렁크 용량은 367L로 세단보다 30L 컸으며 뒷좌석을 더블 폴딩하면 짐칸을 6,87L로 늘릴 수 있다.10 대우 누비라 스패건 대우는 현대 아반떼, 기아 세피아에 대응하는 준중형차 누비라를 97년 2월 출시한 데 이어 4개월 뒤 왜건 모델 스패건을 추가했다. 세단이 같은 1.5와 1.8L 두 가지 엔진을 얹었고 특히 1.8L DOHC 130마력 엔진은 힘이 좋았으나 시장에서는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11 기아 파크타운기아가 크레도스Ⅱ를 기본으로 만든 국내 첫 중형 왜건으로, 1998년 7월 선보였다. 앞모습은 크레도스Ⅱ와 같았고 뒷모습에서는 D필러에 단 수직 테일램프가 개성적이었다. 트렁크에 보조석 2개를 더한 7인승으로 뒷좌석을 접으면 2,606L의 큰 화물공간이 마련되었다.12 GM대우 라세티 왜건 2007년 2월 GM대우가 디젤 엔진을 얹은 라세티 세단·왜건·해치백 3종 세트를 한꺼번에 발표하면서 오랫동안의 공백을 깨고 국산 왜건이 나왔다. 구형 윈스톰에 얹었던 직분사 방식의 2.0L 커먼레일 디젤 터보(TCDi) 121마력 엔진을 얹어 28.6kg·m의 토크를 냈다. 수동 기어 모델이 18.4km/L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도 갖췄지만 판매대수는 많지 않았고, 라세티 프리미어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단종되었다.13 기아 리오 RX-Ⅴ1999년 말 기아 아벨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리오의 해치백 모델 RX-Ⅴ(5)는 사실 해치백과 왜건의 중간 형태였다(해외에서는 리오 왜건으로 팔렸다). 리오 RX-Ⅴ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리오 SF로 발전하면서 현대 아반떼 투어링과 대우 누비라 스패건, 기아 파크타운이 모두 사라진 2000년대 중반까지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왜건의 명맥을 유지했다. 세단과 값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RX-Ⅴ의 매력이었다.14 현대 i30CW 2008년 11월 i30 라인업에 왜건인 i30CW가 더해졌다. 차체가 230mm 늘어나고 높이와 휠베이스도 각각 85, 50mm 커졌으며 루프랙과 17인치 크롬장식 알로이휠, 깜빡이를 내장한 사이드미러(사이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미러) 등을 달아 i30와 차별화했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을 튜닝해 운전재미도 i30보다 좋다는 평을 받았다.15 현대 i40i40는 사실 현대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중형차이지만 국내에서는 고급 장비를 많이 넣고 값을 올려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를 메우는 전략으로 출시되었다. 새로 개발된 2.0L 누우 가솔린 엔진과 1.7L 디젤 엔진을 얹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i40의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국산 왜건시장이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왜건들왜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볼보다. 볼보는 한때 왜건의 명가로 꼽히면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볼보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 메이커들은 왜건을 필수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으며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프리미엄 왜건 중에는 BMW M, 메르세데스 AMG, 아우디 RS 등 고성능 모델도 많다. 요즘에는 왜건을 베이스로 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UV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에 적당한 지상고와 활용도 높은 실내, AWD 등으로 무장한 CUV는 당연히 왜건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왜건의 변종이다. 이러한 변종 왜건의 선구자는 스바루와 볼보로, 90년대 후반 이미 아웃백과 XC70(크로스 컨트리)을 통해 CUV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등 다양한 왜건 기반의 크로스오버들이 나왔고 최근 프랑크루프트모터쇼에서는 푸조가 508SW를 기본으로 한 508 RXH를 내놓는 등 변종 왜건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이와 함께 낮은 지상고의 전통적인 왜건도 ‘스포츠 왜건’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성능과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쿠페의 유려한 라인을 차용하는 건 왜건에서도 유효하다.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하지는 않지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세계의 다양한 왜건을 소개한다.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 - 미래형 자동차의 최전선에.. 2011-10-25
MERCEDES-BENZ F125! 회사의 역사가 곧 자동차의 역사라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창업 125주년을 맞았다. 역사적인 125주년 기념작의 키워드는 바로 플러그인 하이드로젠.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장거리운전과 무공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아냈다.4인승의 럭셔리 설룬인 F125!는 거대한 걸윙 도어 덕분에 쿠페의 약점인 승하차로부터 자유롭다. 다만 묘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6개의 슬릿을 뚫어놓은 듯한 그릴 디자인은 ‘벤츠다운 아방가르드’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앞뒤 오버행을 극단적으로 줄여놓았고, B필러를 최대한 뒤로 밀어 뒷좌석 헤드룸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랫동안 개발해오던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수소저장 용기를 바닥 구조에 융합하는 신기술로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리튬황 배터리와 SLS E셀의 모터 시스템을 얹어 연속 231마력, 순간 최고 313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시속 220km, 0→시속 100km 가속 4.9초. 게다가 1,000km에 이르는 주행거리는 무공해차로는 꿈의 스펙이다.MERCEDES-BENZ SLK55 AMG메르세데스 벤츠의 소형 스포츠 로드스터 SLK가 AMG의 V8 5.5L 엔진을 얹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SLK에 등극했다. 3세대 SLK는 AMG의 에어로파츠와 대구경 휠로 스타일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모터쇼장에서는 은은한 화이트 매트 컬러 도장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벤츠는 배기량 축소와 터보화라는 흐름을 거슬러 V8 5.5L라는 자기만의 색을 고집했다. 12.6:1의 높은 압축비와 직분사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415마력을 얻어냈고, 스타트/스톱과 정교한 가변배기량(8기통-4기통) 기술, 가변식 밸브로 연료소비를 줄였다. 스포츠 서스펜션과 다이렉트 스티어, 디퍼렌셜 록 등을 갖추어 보다 수준 높은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MERCEDES-BENZ B-class소형차 라인업 강화를 천명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번에 B 클래스 신형을 공개했다. 원박스 형태를 유지해 기존의 MPV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콤팩트 스포츠 투어러라는 설명에 걸맞게 더욱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편의장비로 무장했다. 익스테리어는 새로운 얼굴과 낮아진 루프 덕분에 다이내믹한 이미지로 바뀌었고 거주성이 개선된 인테리어는 최고급 가죽 트림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세대 직분사 기술을 활용한 신형 4기통 가솔린 엔진은 1.6L 배기량에 122마력과 156마력을 내고, 1.8L 직분사 디젤 109마력과 136마력도 고를 수 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벤츠가 자랑하는 프리세이프 시스템, 사각경보장치와 자동주차 등 각종 첨단장치를 옵션으로 마련했다. AUDI S-line아우디는 신형 A8과 A6 그리고 4도어 쿠페 A7의 고성능 버전 S라인업을 프랑크푸르트에서 대거 선보이며 세 과시에 나섰다. 가장 맏형 S8은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이 520마력의 최고출력과 64.8kg·m의 최대토크를 내 0→시속 100km 가속 4.2초의 막강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기존 V10에서 덩치를 줄인 V8 트윈 터보는 아우디 포퍼먼스의 다운사이징 정책을 대변한다. 출력이 월등히 늘어났음에도 연비가 기존 라인업에 비해 25% 가량 개선되었다. 이 엔진은 S6과 S7에도 그대로 사용되지만 420마력, 56.1kg·m로 출력과 토크가 재조정된다. 신형 엔진은 정차할 때 자동으로 시동을 끄는 스타트/스톱 외에도 부하가 걸리지 않을 때 4기통에만 연료를 공급하는 ‘실린더 온 디멘드’ 기능과 능동 노이즈 저감장치(ANC) 등을 갖추어 연비와 정숙성에도 공을 들였다. S6은 신형 A6의 알루미늄 복합구조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가벼워져 0→시속 100km 가속 4.8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AUDI A21999년 태어나 2005년 단종된 A2는 소형차 최초의 알루미늄 섀시 양산차였다. 소형차일수록 경량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흠. 현재 이 클래스는 신형 A1에게 자리를 물려준 상태다. 그런데 아우디는 미래형 소형 전기차 컨셉트카를 A2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과 카본을 사용해 길이 3.8m의 박스형 차체를 1,150kg의 경량으로 완성했다. 바닥에 샌드위치처럼 수납된 리튬이온 배터리(31kWh)에 최고출력 116마력(연속 82마력) 모터를 연결해 200km의 거리를 달린다. 230V에서는 4시간, 400V에서는 1시간 반이면 완충전된다. 최고시속은 150km에서 제한되고 0→시속 100km 가속 9.3초로 가속력도 좋은 편.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을 바이 와이어 방식으로 제어한다. AUDI Urban Concepts유치원 장난감 박스에서 방금 꺼내온 듯한 새하얀 소형차 두 대는 아우디가 제안하는 미래 도시형 커뮤터. 이름도 어반 스포트백과 어반 스파이더 컨셉트다. 싱글 프레임 그릴에서 시작되는 좁고 긴 박스형 차체는 1930년대 그랑프리 경주차처럼 최소한의 사이즈에 카본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획기적인 경량화를 노렸다. 좁은 차폭 때문에 2개의 시트는 약간 어긋나게 배치했다. 2개의 모터로 구성된 구동계는 출력 20마력, 토크 4.8kg·m를 내지만 차무게가 480kg에 불과해 일상적인 주행에는 문제가 없다. 7.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어 72km를 달릴 수 있으며 230V 전원에서 1시간, 400V 급속충전으로는 20분이면 완충전이 가능하다. 함께 선보인 비접촉식 충전기술(AWC)은 주차장 등에서 별도의 연결작업 없이도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OPEL RAK e1862년 재봉틀 회사로 창업한 오펠은 1899년부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긴 역사 속에서 매우 혁신적인 차에만 붙였던 RAK라는 이름이 다시 부활했다. 1920년대 말 태어난 RAK 시리즈는 속도기록을 위한 로켓카였지만 21세기에 환생한 RAK e는 소형 전기차라는 점이 다르다. 쉐보레 볼트 플랫폼을 사용한 암페라로 전기차시장에 뛰어든 오펠은 조금 더 효율적인 미래형 운송수단에 도전하기로 했다. 탠덤 2인승에 바퀴를 노출시킨 초경량 차체는 3m 길이에 무게가 380kg에 불과하다. 연속 14마력, 순간 최고 49마력을 내는 모터에 5kWh 용량 배터리를 연결해 3시간 충전으로 100km 거리를 달린다. 연간 1만km 주행을 가정했을 때 에너지소비량이 525kWh로, 주차장 지붕에 500W 솔라 패널을 설치할 경우 별도의 전기료가 들지 않는다. OPEL Astra GTC폭스바겐 시로코는 골프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독자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골프 GTI와는 구별되는 콤팩트 쿠페로 분류된다. 그런 시로코의 강력한 경쟁자가 오펠에서 등장했다. 아스트라를 베이스로 개발된 아스트라 GTC가 그 주인공. 겉모습은 아스트라 3도어 해치백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휠베이스와 트레드가 조금씩 넓어지고, 인시그니아의 하이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리어는 멀티링크)과 플렉스라이드 전자제어 댐핑 기술을 도입했다. 엔진은 1.4L 터보 120마력부터 1.6L 터보 180마력 네 가지 가솔린과 2.0L 직분사 디젤 165마력을 고를 수 있다.   VW Nils폭스바겐의 닐스 컨셉트는 여러모로 아우디 어번 컨셉트와 닮아 보인다. 스마트보다 약간 긴 초경량 차체에 네바퀴를 노출시키고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은 미래 도심형 무공해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닐스는 독일 소형차 90%가 운전자 혼자 탄다는 사실에 근거해 1인승으로 만들어졌고, 거대한 걸윙 도어를 달아 멋과 편의성을 추구했다. 7인치 대형 모니터를 갖추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탈착식.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차체는 무게가 500kg 남짓하다. 33마력 모터에 5.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했으며 한번 충전으로 64km를 달린다.BMW i 많은 메이커에서 미래형 무공해 운송수단을 개발 중인 가운데 BMW는 발 빠르게 새로운 브랜드 BMW i를 발표하고 두 대의 컨셉트카 i3과 i8을 공개했다. 메가시티 컨셉트에서 발전한 i3은 박스형의 소형 해치백으로 액체냉각식 리튬이온 배터리와 170마력 모터를 조합해 시속 150km로 달릴 수 있다. 반면 날렵한 쿠페 보디에 날개처럼 도어를 열 수 있는 i8은 미래형 저공해 스포츠카. 3기통 1.5L 터보 엔진과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2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 0→시속 100km 가속을 5초대에 끝낸다. BMW는 i라는 이름 아래 차세대 자동차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VW Polo R WRC다카르 랠리 3연속 제패에 성공한 폭스바겐이 WRC 워크스 참전을 공식 선언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013년부터 랠리 챔피언에 도전하게 될 모델은 폴로. 그 프로로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폴로R WRC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시되었다. 대형 펜더로 차체를 넓히고 루프 윙과 루프 스쿠프, 롤케이지를 갖추어 전문 랠리카 분위기를 풍긴다. 엔진은 1.6L STI를 개량해 300마력을 낸다. 사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WRC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이 없지만 미쓰비시와 스바루가 몰락하고 시트로앵이 흥미를 잃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WRC 제패의 최적기가 아닐까?VW Up! family친환경과 미니멀리즘이 자동차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폭스바겐은 발 빠르게 차세대 소형차 업 시리즈를 공개했다. 소형, 경량화는 물론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존중할 예정. 2012년 판매를 시작하는 업! 기본형은 길이 3.54m의 3도어 해치백 보디에 1.0L 60마력과 75마력 두 가지 가솔린 엔진, 68마력의 천연가스 엔진이 있다. 6대의 컨셉트카도 함께 공개 되었는데, 100마력 엔진을 얹은 고성능의 GT 업!, 천연가스차 에코 업!, 전기차 e 업! 그리고 MPV 느낌의 크로스 업!과 펀카 버기 업! 마지막으로 쥬지아로와 공동작업한 업! 아주라 세일링팀이 전시되었다. BRABUS Rocket 800최고속 도로형 세단 타이틀에 목숨 걸어온 벤츠 튜너 브라부스가 이번에는 CLS를 바탕으로 한 초고속 모델 로켓800을 전시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려 80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몬스터 세단이다. S클래스용 V12 트윈 터보 엔진을 6.3L로 키워 800마력의 최고출력과 144.9kg·m라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뿜어낸다. 실제 토크는 112.2kg·m로 제한되지만 0→시속 100km 3.7초, 최고시속 365.7km(실제로는 338km에서 제한)의 성능은 어지간한 수퍼카를 내려다 본다. 카본 에어로파츠에 19인치 타이어와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었다.MASERATI Kubang말만 무성했던 마세라티 SUV가 드디어 현실화될 모양이다. 그룹내에 쓸 만한 대형 4WD 플랫폼이 전무했던 마세라티는 한때 포르쉐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었다. 당시의 복안은 파나메라를 개발 중이던 포르쉐에 콰트로포르테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신 카이엔 플랫폼을 받아오는 것. 협상은 불발에 그쳤지만 이제 피아트에는 지프(크라이슬러)가 생겼다. 쿠방은 그랜드 체로키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마세라티 최초의 SUV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유의 타원형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파도치듯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이 마세라티의 특징에 잘 부합된다. 2003년 선보였던 쿠방 컨셉트보다 한결 다이내믹하다.FERRARI 458 Spider베이비 페라리에서 가장 미래적인 페라리로 진화한 458 이탈리아가 이번에는 혁신적인 오픈톱 메커니즘으로 매력을 더했다. 페라리 오픈카는 으레 소프트톱이었지만 캘리포니아를 통해 전동식 하드톱을 처음 선보였다. FR인 캘리포니아와 달리 458 스파이더는 미드십인 데다 접혀진 톱이 보디 속으로 수납되는 시스템을 더해 오픈카와 쿠페로 완벽하게 변신이 가능하다.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직분사 V8 4.5L 엔진이나 패들시프트가 달린 변속기, E디프, F1 트랙션 컨트롤 등 458 이탈리아의 뛰어난 메커니즘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무게는 겨우 25kg이 늘어났을 뿐이다. 새로운 톱을 여닫는 데는 14초가 걸린다. 오픈상태에서 바람의 들이침을 막아주는 전동식 윈드스토퍼도 달렸다. LAMBORGHINI Gallardo LP570-4 Super Trofeo Stradale신생 람보르기니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은 인기작 가야르도는 기술적으로 아우디 R8과 닮아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안 수퍼카의 핏줄을 잇는 강렬한 디자인과 더욱 강력한 성능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그 최종 진화형인 LP570-4 수퍼 트로페로 스트라달레는 원메이크 레이스카의 도로형 버전. 각도조절 가능한 스포일러를 갖추었고 무게는 1,340kg까지 감량했다. V10 엔진은 출력을 570마력까지 높여 마력당 하중이 2.35kg/마력. 최고시속 320km, 0→시속 100km 가속 3.4초에 200km까지 10.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DUCATI Diavel AMG Special Edition2륜 바이크와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든  칼 벤츠. 그가 자동차를 처음 만든 지 125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이태리 두카티가 메르세데스 벤츠 AMG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을 완성했다. 하프카울 디자인의 최신형 디아벨을 바탕으로 5스포크 휠과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배기 파이프와 알칸타라 시트 등은 AMG에서 제작했고 엔진에는 AMG 엔진처럼 조립 담당자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다. 한정생산 모델로, 정확한 생산대수는 미정이다. CITROËN Tubik각종 크로스오버카의 등장으로 미니밴의 매력이 예전 같지 않은 요즘, 시트로앵이 미래형 원박스 컨셉트카 투빅을 만들었다. 대형 그릴은 험상궂은 첫인상을 주지만 은색 옷을 감싼 듯한 보디는 근육질의 펜더와 함께 매우 유니크한 보디라인을 완성하고 있다. 비스듬히 열리는 운전석과 달리 반대쪽은 보디 패널이 통째로 열리는 거대한 걸윙 도어를 갖추었다. 독립식 운전석 외에는 푹신한 보라색 벤치 시트를 3열로 갖추어 9명까지 태울 수 있다. 2열을 눕히면 커다란 침대로 변신하고, 떼어내면 응접실로 변신한다. 지붕으로 접혀 올라가는 헤드레스트도 특징.BENTLEY Continental GTC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컨티넨탈 GT를 뒤따라 컨버터블형인 GTC가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였다. 디자인과 메커니즘은 물론 컨티넨탈 쿠페형을 바탕으로 하며 톱은 여전히 소프트톱. 방음유리와 언더 패널로 소음을 최소화하고 인테리어는 우드 베니어와 최고급 가죽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575마력으로 출력이 15마력 늘어난 W12 트윈 터보 엔진은 플렉스 퓨얼 기술을 받아들여 E85 연료를 사용하면 CO₂ 배출량을 70% 절감할 수 있다. 퀵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고 0→시속 100km 가속 4.8초의 순발력에 최고시속은 314km에 이른다. HYUNDAI i30기존의 i30 역시 아반떼와 플랫폼은 공유했지만 디자인은 독립적인 모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신형 i30은 최근 현대의 디자인 통일전략에 따라 완벽한 패밀리룩으로 변모했다. 그 결과 아반떼 해치백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공통점이 많아졌다. 육각형의 대형 그릴과 살아있는 듯한 눈매, 사이드 캐릭터라인 등이 빼닮았다. 길이 4.3m에 휠베이스 2.54m. 378L의 기본 화물공간을 지녔으며 1.4L 100마력과 1.6L 120/135마력 가솔린, 1.4L 90마력과 1.6L 110/128마력 디젤 엔진을 준비했다.INFINITI FX Performance concept자동차 메이커의 F1 참여는 워크스팀을 운영하거나 기술지원을 하는 형태가 대부분. 하지만 인피니티는 직접적인 참여 없이 스폰서가 된 드문 케이스다. 현재 닛산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2연속 더블 타이틀 후보인 레드불팀을 후원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현재 최고 인기 드라이버로 떠오른 세바스티앙 베텔의 이름을 붙인 스페셜 모델을 만들었다. 베이스는 고성능 SUV FX50. 차체는 20mm 낮추고 공력 파츠를 새롭게 설계해 리프트 30%, 공기저항 5%를 낮추는 한편 V8 5.0L 엔진의 출력을 30마력 끌어올려 420마력으로 만들었다. 기어비를 조정하고 무게를 46kg 덜어내 최고시속 300km를 내면서도 0→시속 100km 가속을 기본형보다 빠른 5.6초에 달성한다.  FORD Evos포드 컨셉트카 에보스는 쿠페와 세단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서 있다. 맹수 느낌의 얼굴은 포드 키네틱 디자인 2.0에 바탕을 두었고 뒷부분은 패스트백 쿠페처럼 디자인되었다. 각각 대각선 방향으로 열리는 4개의 걸윙 도어는 양산차에 사용하기 힘들겠지만 새로운 얼굴은 차세대 모델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구동계는 2.0L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었다.SEAT IBL차세대 세아트가 궁금하다면 이번에 공개된 컨셉트카 IBL에 주목하라. 지난해 IBE 등을 통해 이미 눈에 익은 디자인 요소들이 고급 세단 보디에 녹아들어 있다. 길이 4.67m에 휠베이스가 2.71m인 IBL은 4도어 쿠페 카테고리로 소개되어 있지만 평평한 루프라인 덕분에 전형적인 세단에 더 가까워 보인다. 실눈처럼 뜬 헤드램프와 악다문 듯한 범퍼 흡기구가 독특한 인상을 주고 시원하게 뻗은 벨트라인이 20인치 타이어와 조화를 이룬다. SSANGYONG XIV-1가장 못생긴 디자인의 대명사였던 쌍용이 이제야 꽤 봐줄 만한 컨셉트카를 완성한 듯하다. XIV-1은 오프로더 브랜드인 쌍용의 정체성에 현대적인 크로스오버 컨셉트를 버무려 젊은 관객들을 유혹한다. XIV는 eXciting user Interface Vehicle의 이니셜. 2박스 보디에 루프라인을 약간 경사지게 처리해 속도감을 주고, B필러 없이 양쪽으로 열리는 도어를 달았다. KIA GT프리미엄시장을 향한 기아의 야심이 구체화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메세에 전시된 기아 GT는 뒷바퀴굴림 플랫폼에 4도어 쿠페 보디를 얹은 차세대 모델. 피터 슈라이어는 이 작품이 미래 기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파나메라를 약간 축소한 듯한 스포티한 외모에 기아 특유의 프론트 그릴을 조화시켰다. V6 3.3L 람다 엔진을 395마력으로 튜닝하고 8단 AT를 얹어 뒷바퀴를 굴린다. 4개의 도어는 B필러 없이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 Formula Ford아일톤 세나, 키미 라이코넨, 나이젤 만셀, 젠슨 버튼의 공통점은? 모두 포뮬러 포드 출신이라는 점이다. 포드 엔진을 얹은 이 주니어 카트를 막 졸업한 신진 드라이버들을 성장시켜왔다. 2012년부터 사용되는 새로운 포뮬러 포드 머신은 1.6L 에코부스트 직분사 엔진으로 바꾸고 6단 시퀸셜 변속기를 조합한다. 165마력의 최고출력에 토크는 22.4kg·m. 섀시는 안전성을 우선으로 설계했다. 튜블러 프레임 구조에 앞뒤로 카본제 충격흡수구조를 채용했으며 FIA 규격의 머리지지 장치와 탈착식 시트, 휠 고정 장치 등을 갖추었다.LAND ROVER DC100랜드로버의 역사와 전통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모델 디펜더가 2015년 풀 모델 체인지된다. 그 모습을 예상해볼 수 있는 전주곡이 바로 이번에 선보인 컨셉트카 DC100과 DC100 스포트다. 은색 보디에 흰 지붕을 올린 DC100은 기본적인 3도어 왜건 보디이고, 오렌지색의 DC100 스포트는 낮은 앞창에 지붕을 잘라낸 버전이다. 온/오프로드는 물론 어떤 험로라도 갈 수 있다는 랜드로버의 혈통은 DC100에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다만 21세기에 맞추어 구식 디자인을 깔끔하게 다듬고 최신기술을 담아낼 예정. 노면상태를 알려주는 터레인i 스캐닝과 차세대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 그리고 물의 깊이나 도하 속도를 지시하는 새로운 기능과 스파이크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타이어 등 신기술을 얹고 있다. 2.0L 가솔린과 디젤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합하고 8단 자동변속기, 스타트/스톱 기능도 담아냈다.  HONDA Civic 올 초 공개된 미국형 시빅에 이어 유럽시장용 시빅이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되었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유럽형 시빅 역시 날렵한 해치백 디자인을 보여준다. 헤드램프와 그릴, 범퍼로 이어지는 Y자형 부분을 검은색으로 통일한 얼굴은 무척이나 공격적이어서 미국형 시빅과 차별화된다. 디자인 슬로건은 ‘클린 다이내믹’. 엔진은 우선 3가지가 준비된다. 더욱 높아진 유럽의 연비와 친환경 기준에 맞추어 개발된 1.4L와 1.8L 가솔린, 2.2L 직분사 디젤이다. 모두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달고 에코 어시스트와 아이들 스톱 시스템을 갖추었다.  SUBARU XV레거시를 바탕으로 아웃백을 만들었던 스바루가 신형 임프레자에 같은 공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임프레자 5도어 해치백을 바탕으로 SUV 성격을 살짝 가미한 모델이 바로 XV. 지상고를 높여 보다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다. 3세대 복서 중 1.6L와 2.0L 가솔린을 얹고 CVT와 오토 스타트 시스템을 조합해 연비를 개선했다. 수평대형 디젤도 얹을 예정. VOLVO You스파이커와 함께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사브와 달리 중국에 인수된 볼보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트카 유는 차세대 S80을 가늠하게 하는 대형 고급 세단으로 스칸디나비아 향취가 물씬 풍기는, 단순하고도 고급스럽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식기 디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게오르그 옌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B필러 없이 양쪽으로 열리는 4개의 도어를 열어젖히면 안락한 실내가 승객을 반기는데 이태리 패블릭과 월넛 우드가 사용되었다. 태블릿 PC 느낌의 센터페시아가 조작계를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48년간 숙성된 스포츠카의 정수 - PORSCHE911 2011-10-25
스포츠카 세계의 영원한 아이콘. 지난 48년간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포르쉐 911이 올 가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최대의 화제작이 된 신형 911은 6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 더욱 넓고 낮아진 보디는 오랜 세월 공기 흐름에 단련된 듯 매끄러운 라인으로 다듬어졌고, 더욱 가벼운 차체에 환경성능을 개선한 신형 엔진을 얹어 진화했다.  새로운 911의 코드네임은 991. 1990년 964를 시작으로 993, 996, 997 등 시리즈에 따라 코드네임을 부여해온 911은 1,000 단위로 가지 않기 위해서인지 이번에 991로 숫자를 되돌렸다. 번호는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진화가 뒷걸음질한 것은 아니다. 48번째 생일을 맞은 중년의 스포츠카는 어느 최신 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신선한 매력과 강력한 성능, 최신의 환경성능으로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닮았지만 같지 않은 디자인911은 혈통을 강조하기 위해 그저 같은 이름을 계승해온 스포츠카가 아니다. 특유의 디자인과 리어 엔진 레이아웃, 2+2 시트 배치 등 초대 911의 특징을 고집스럽게 지키면서도 성능으로 인정받아 그 이름을 스포츠카 역사의 전설로 만들었다. 50년 가까이 진화를 거듭했으면서도 이만큼 DNA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니, 911이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둥근 헤드램프가 약간 돌출된 앞부분은 911 디자인의 핵심적인 요소. 마치 개구리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귀여운 모습은 팝업식 헤드램프가 달렸던 일부 모델을 제외한 모든 911 시리즈에서 공통되는 특징이다. 996(1998년)에서 잠시 파격을 시도했던 헤드램프 디자인은 다시 고전적인 타원형으로 되돌아왔는데, 신형 역시 이런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노즈에서 거의 돌출되지 않도록 매끈하게 다듬고, 헤드램프 커버는 철저하게 보디라인에 맞추어졌다. 휠베이스가 100mm 늘어난 대신 높이가 낮아져 더욱 납작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윗부분의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반면 범퍼와 흡기구 등은 비교적 변화가 크다. 신형 흡기구는 검은색 가로 핀 덕분에 더욱 커 보여 구형 터보 느낌을 내고, 데이타임 LED 램프 디자인은 조금 더 도드라지게 바뀌었다. 약간 아래쪽으로 내려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납작한 형태가 되었다. 엔진 커버 겸 가동식 리어 윙의 에어 아웃렛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대신 사이즈는 커졌다.  인테리어는 매우 현대적인 가운데 철저하게 911 DNA를 추구했다. 스티어링 칼럼 왼쪽에 달린 시동키와 일직선으로 뻗은 대시보드,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5개의 원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계기판 디자인 등이 그 증거. 하지만 다기능 모니터와 시프트 플리퍼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춘 변화도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시원하게 뻗은 센터터널은 카레라 GT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높이 솟아 있어 시프트레버가 스티어링 휠과 더욱 가까워졌다. 변속 스위치 덕분에 스티어링에서 굳이 손을 떼지 않고 변속이 가능하지만 시프트레버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변속 모션 역시 이전보다 재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신형 엔진은 스틸-알루미늄 복합구조로 무게를 45kg 덜어낸 차체와 함께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수평대향 6기통 직분사 구성은 여전하다. 기본형인 카레라는 배기량이 3.6L에서 3.4L로 줄어들면서도 출력은 350마력으로 25마력 늘어났고, 고성능 카레라S는 3.8L를 유지한 채 400마력(+45마력)으로 높아졌다. 변속기는 듀얼 클러치 방식의 PDK. 카레라 기본형이 0→시속 100km 가속 4.6초로 0.1초 빨라지고 스포츠크로노 패키지의 론치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면 4.4초로 줄어든다. 카레라 S는 구형보다 0.2초 빨라진 4.3초(4.1초). 7단 PDK는 6단에서 최고시속이 나오고, 7단은 고속 순항용. 엔진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소음 감소와 연비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비는 전체적으로 16% 가량 향상되어 모든 라인업이 10km/L 이상의 연비를 실현하고 있다. 알루미늄-스틸 복합 섀시로 경량화신형 911은 휠베이스와 트레드가 늘어난 데다 능동 안전장비를 절묘하게 조합시켜 뛰어난 안정감과 다이내믹한 달리기 성능을 만족시킨다. 눈에 띄는 새로운 장비로는 카레라 S에 처음 얹는 PDCC(Porsche Dynamic Chassis Control)의 액티브 다이내믹 롤 스테빌라이제이션 시스템. 능동적으로 차체 롤을 억제하는 이 장비 덕분에 20인치로 커진 타이어의 접지력을 효과적으로 살려 코너링 스피드를 끌어올린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과 알루미늄-스틸 복합구조로 경량화시킨 섀시를 통해 서킷 랩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8년간 하나의 이름 아래 통일된 이미지와 DNA를 유지해온 포르쉐 911은 역대 시리즈의 특징을 이어받으면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달리기 성능과 첨단 기술에 환경성능까지 손에 넣었다. 아울러 991은 새로운 보스 마틴 뮬러의 포르쉐가 어떤 노선을 달리게 될지 가늠해볼 수 있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너의 정체를 밝혀라 - PEUGEOT HX1 2011-10-25
명절이 지난 후 밥상 위에 가끔씩 정체불명의 요리가 등장한다. 각종 전과 튀김, 나물이 뒤섞인 음식은 언뜻 거부감이 일기도 하지만 재활용 요리의 진수이자 색다른 맛을 내는 퓨전요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재미가 있다. 이처럼 전혀 다른 종류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실패의 위험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가 세단과 왜건, 해치백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카테고리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한두 단어만으로는 정의하기가 힘든 다양한 변종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단순히 크로스오버라는 명칭으로는 한데 묶을 수 없을 정도다.그런데 이런 크로스오버 분야에서 프랑스산 자동차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미국산 미니밴을 소형화시킨 MPV는 유럽시장에는 어울릴지언정 세계시장에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프랑스 메이커들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푸조 HX1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왜건과 쿠페, MPV의 특징을 한데 담다 HX1은 현재 푸조 라인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 운전석을 최대한 전진시키고 노즈부터 앞창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한 앞부분은 마치 수퍼카를 보는 듯하다. 반면 롱 휠베이스 사이에 배치된 좌우 2개씩의 도어는 곤충의 날개처럼 위로 열리고 뒷부분은 왜건처럼 마무리했다. 보통은 4인승이지만 비상 시트를 사용해 6인승으로도 변신한다. 이미지는 쿠페, 실내는 왜건, 시트는 MPV의 특징을 한데 모은 셈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6년 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시트로앵 컨셉트카 C스포트라운지 때문이다. 이 차 역시 원박스이면서 쿠페 느낌의 낮은 루프, 왜건형 뒷부분을 조합하고 항공기 스타일의 운전석과 고효율 디젤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 팔리고 있는 차 가운데서 가장 비슷한 것을 찾으라면 BMW의 그란투리스모를 꼽을 수 있을까? HX1이 C스포트라운지와 다른 점은 디자인과 6명의 승차인원. 따라서 차체 사이즈를 키울 필요가 있었다. 4,954mm의 길이에 너비가 1,990mm에 이르지만 납작한 지붕 때문에 높이는 1,373mm에 불과하다. 길이와 너비는 아우디 A7과 비슷하면서 높이는 5cm가량 낮다. SR1, HR1에 이어 차세대 푸조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받은 얼굴은 돌출된 그릴과 더욱 날카로운 헤드램프 덕분에 지극히 공격적이다. 앞뒤 램프와 흡기구의 디자인은 마치 화살촉이나 갈고리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한편 보닛의 굴곡이 매우 독창적이며 돌출된 펜더와 A필러로 이어지는 앞부분의 조형에서는 이 차의 다이내믹한 성격이 잘 표현되어 있다. 4개의 도어는 앞뒤에 힌지가 달려 위로 열리는 타입. B필러가 없어 승하차시 유리하다. 날렵한 외모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공기저항계수(Cd)는 0.28에 불과하다. 더구나 상황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을 활용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했다. 7스포크 휠은 접혀 있던 조각들이 펼쳐져 나오면서 디스크 형태로 변신해 공기저항을 줄인다. 아울러 뒤창 윗부분에 달린 루프윙과 그 양쪽 사이드 스커트는 시속 100km에서 튀어나오는 팝업식.  도어 트림과 바닥을 나무로 처리한 인테리어는 최고급 요트를 보는 듯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이다.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를 십자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림 윗부분 일부를 잘라낸 독특한 형태. 전동식으로 움직이는 스티어링 칼럼은 타고 내릴 때 밀려들어가 승하차를 돕고, 크루징 모드에서는 가장 편안한 운전자세가 되도록 자동으로 위치를 바꾼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최대한 시야 가까이 배치되어 HUD처럼 운전자가 시선을 움직이지 않고도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레그룸이 여유로운 뒷좌석에는 미니바와 커피머신이 내장된 센터콘솔이 있다. 만약 승객을 더 태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닥에 접혀 있던 풀 아웃(pull-out) 시트를 꺼내 6인승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 수납 시트는 지난해 HR1 컨셉트를 더욱 발전시킨 기술. 299마력의 디젤 하이브리드 4WD4기통 2.2L 직분사 디젤 엔진으로 앞바퀴를, 전기모터로 뒷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4 시스템은 내년 시판 예정인 508RXH에서 가져왔다. 2.2L HDi 204마력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는 508GT와 같은 것으로 이것만으로도 파워와 연비는 충분하다. 그런데 여기에 70kW(95마력) 모터로 뒷바퀴를 굴려 필요에 따라 네바퀴를 굴릴 뿐 아니라 최고출력 299마력으로 강력한 가속력도 얻어냈다. 엔진을 끈 채 모터만 움직이는 전기차 모드에서는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240V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기차 모드에서 주행거리는 30km. 37.5km/L의 놀라운 연비와 함께 CO2 배출량이 83g/km에 불과하다.유럽 스타일의 MPV에 고급 승용차와 쿠페의 성격을 결합시킨 HX1은 푸조가 제안하는 새로운 개념의 크로스오버카다.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에 안락한 뒷좌석공간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6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프랑스차의 매력이 한층 더해졌다.    
E타입 계승할 하이브리드 쿠페 - JAGURA C-X1.. 2011-10-25
지난해 재규어가 공개한 컨셉트카 C-X75는 성능과 친환경성에서 포르쉐 918에 비견할 만한 차세대 수퍼카였다. 재규어가 선택한 방식은 쉐보레 볼트와 비슷한 주행거리 연장식 전기차. 바퀴마다 200마력 가까이 내는 모터를 하나씩 달고, 미드십에는 발전용 가스터빈을 얹어 최고시속 320km를 내면서도 100km당 CO₂ 배출량은 겨우 99g.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아직 컨셉트카 세계에서나 가능한 스펙임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술의 발전은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고, 그 사이 재규어는 좀 더 현실적이고도 멋진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C-X75가 아직 실현성 떨어지는 꿈의 자동차라면 올해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한 C-X16은 양산차의 냄새를 짙게 풍긴다. 최첨단 우주선의 기술을 활용한 비행기쯤이라고나 할까? 돌출부를 최소화한 에어로다이내믹 보디C-X16은 매우 현실적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반면 C-X75는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다. 그런데 두 차의 디자인은 FR과 미드십이라는 레이아웃에도 불구하고 꽤나 닮아 보인다. 가장 다른 부분은 엔진을 앞에 얹느라 뒤로 옮겨진 앞창과 캐빈룸. 반면 뒷모습은 형제차라고 해도 될 만큼 공통분모가 많다. “C-X16의 자세는 이 차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빙 머신이면서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끌어낸 작품이죠. 우리는 상징적인 하트라인(heartline: 프론트 윙의 주름과 엉덩이 라인, 루프라인) 세 개를 최대한 뒤로 끌어모아 다이내믹한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컬럼의 설명이다.  새로운 로고를 가운데 박아넣은 거대한 타원형 그릴 양쪽에 2개씩 흡기구를 배치하고 헤드램프는 펜더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곡선으로 처리했다. 팽팽하게 긴장된 느낌의 휠아치를 지나면 붉은색 조명에 재규어 이름을 써 넣은 작은 공기출구가 있고, 도어 아래쪽을 옴폭하게 만들어 콜라병처럼 매력적인 허리라인을 만들었다. 아름다움과 심플함을 추구한 보디라인은 르망의 전설이 된 C와 D타입 그리고 역사상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E타입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해도 될 만큼 훌륭하다. 대형 윙이 없어 왠지 허전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려 있다. 다운포스의 상당부분을 책임지는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으며, 뒷부분을 뾰족하게 처리함으로써 차체 뒷부분의 와류 발생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도어 핸들은 돌출되지 않게 차체 표면에 딱 맞물려 있다가 손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방식.익스테리어가 회색 바탕에 붉은색 포인트를 주었다면 인테리어는 그 반대의 조합이다. 실내 대부분을 선명한 붉은색 가죽으로 두르고 운전석 주변을 부드러운 질감의 스웨이드, 센터페시아와 시트 일부분에는 카본 소재를 사용해 대비시켰다. 바닥은 알루미늄과 이태리의 유명한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의 가죽으로 꾸몄다. 그 결과 C-X16의 인테리어는 타이트한 긴장감과 고급스러움,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다.조작계는 다양한 기능을 단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재규어가 선도해온 터치스크린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느낌의 UI를 활용해 화려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 아래 로터리 스위치에도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숨겼는데, 돌리면 온도가 조절되지만 누르면 시트 히터로 바뀐다. 스마트폰 업계 2위를 달리는 블랙베리(RIM)와 손잡고 개발한 커넥트 앤 뷰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의 통화목록은 물론 일정관리, 길찾기,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수퍼차저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화개발진은 C-X75의 진보적인 구동계에서 한 발 물러서 현실로 눈을 돌렸다. 재규어의 전통이랄 수 있는 수퍼차저 엔진에 모터와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그것이다. 현대 재규어에서 가장 유명한 엔진인 AJ-V8에서 파생된 V6 3.0L 수퍼차저 유닛은 380마력의 최고출력과 45.9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2세대 직분사 시스템과 10.5로 높아진 압축비 그리고 전자식 바이패스 밸브가 달린 루츠타입 수퍼차저를 조합한 결과 L당 126마력의 강력한 힘과 14.5km/L의 연비, 165g/km의 낮은 CO₂ 배출량을 자랑한다. 물론 이것이 다가 아니다. 전기유압 브레이크가 제동 때마다 전기를 모아 1.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고, 멈추어 설 때마다 자동으로 시동을 껐다가 켜는 인텔리전트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조합된 덕분이다. 아울러 8단 변속기에 조합된 모터는 F1의 KERS처럼 스티어링 휠에 달린 푸시 투 패스(Push to Pass)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간 70kW(95마력), 24kg·m의 추가 파워를 공급한다. 0→시속 100km 가속 4.4초의 놀라운 순발력과 17.3km/L의 개선된 연비를 체험할 수 있다. 북미 SULEV30과 유럽 EU6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경성능에 매끄러운 회전과 강렬한 사운드까지 갖추고 있다. 카본파이버 소재는 버킷시트와 센터페시아 손잡이 부분 외에도 센터콘솔에서 리어 서스펜션에 이르기까지 좌석 사이를 가로지르는 브레이싱바에도 사용되어 경량화는 물론 차체 강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배터리와 인버터는 방열핀이 달린 알루미늄 커버를 덮어 시트 뒤쪽 공간에 수납했다. 무게배분을 고려한 것이다. 지금은 고급스러운 GT 이미지가 강한 재규어지만 르망 레이서 C와 D타입 외에 수퍼카 XJ220, XJR15 등 고성능 스포츠카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런데 환경문제가 한층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재규어는 더욱 강력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윌리엄즈팀과 손잡고 C-X75 양산화에도 팔을 걷어붙임으로써 재규어는 몇 년 안에 강력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채로운 색상들의 컬러풀 향연 - THE MAGIC C.. 2011-10-24
형형색색의 역동성, BMW M3 GT2 제프 쿤스 아트카BMW와 세계적인 모던 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가 함께 만든 17번째 아트카가 지난 9월 1일 한국에 전시되었다. BMW M3 GT2를 베이스로 한 이 차는 BMW의 첨단 자동차 엔지니어링에 쿤스 특유의 팝아트 기법이 결합돼 레이스카의 역동성을 살린 예술 작품이다. 짙은 블랙 외장컬러를 기본으로 레이스카 특유의 힘과 움직임, 빛의 흐름을 그래픽으로 입혀 마치 차가 계속해서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979년 앤디워홀이 발표한 아트카를 기리는 의미에서 ‘79’ 넘버를 붙이고 실제 르망 레이스에 참가해 경주를 벌이고 있다. 01 빨강 RED정열부터 금지의 의미까지 내포한 색빨강(Red)은 가시광선을 구성하는 색 중 파장이 가장 길다. 인간의 시각에 쉽게 반응하는 색으로 정지나 금지, 방화, 경보의 뜻으로 쓰인다. 자극이 강한 색이어서 자연스레 정열, 흥분, 적극성에 어울린다. 빨강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국기에도 많이 사용되는 색상이다.RPM 레드존 RPM Red zone타코미터 끝부분에 빨강색으로 표시된 레드존은 엔진의 회전한계를 뜻한다. 신호등 적신호 Red light신호등 적신호는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위반시 벌점 15점, 과태료 6만원이 부과된다. 이탈리안 레드  Italian Red‘빨간색’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는 당연히 페라리(Ferr ari)다. 1980년대 F1에 스폰서 말보로를 상징하는 빨강색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페라리는 내셔널 컬러인 빨간색을 고수하고 있다. 이태리 모데나에서는 “빨강이기만 하면 화폐를 더 지불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빨강이 오랫동안 페라리 전용 색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1990년대 초반 페라리 전체 생산의 85%가 이탈리안 레드로 제작되었다. 최근엔 전통적인 메탈릭보다 차체를 더 깊이 있고 강렬하게 표현하는 트리플 레이어(세 겹 페인트), 투톤 컬러 등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지난 몇 년간 생산된 페라리 중 45%는 여전히 이탈리안 레드였다. 이탈리아 고성능 바이크로 유명한 두카티(DUCATI)도 레드컬러를 고유색으로 내세운다.  소방차  Fire engine화재나 재해를 위해 소방용 장비를 갖춘 특수차. 불이 붉다는 사회적 통념에 따라 자동차 외관을 어두운 빨강색으로 칠했지만 가시도가 떨어지고 도시미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이유로 소방방재청은 2009년부터 펌프차와 물탱크차 같이 주요 소방차는 빨간색 바탕, 고성능 화학차의 경우 노란색 바탕으로 바꾸었고 여기에 흰색을 첨가해 사용하고 있다.붉은 악마  Red Devils 2002년 코리아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 악마 응원단이 서울 시청 광장을 붉은 물결로 가득 메웠던 것을 기억하는가? ‘붉은 악마’는 한국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1995년 12월 국가대표팀 지원 클럽이 결성될 때 처음 등장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에게 외국 언론들이 ‘붉은 악령’(Red Furies)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트레이드마크인 치우천왕(蚩尤天王)을 붉은색으로 칠해 강하고 열정적인 느낌을 살렸고, 덕분에 어디서나 눈에 띄어 응원효과가 높았다.수퍼맨  Super man수퍼맨은 팬티와 망토, 커다란 S 마크까지 빨강색을 사용한 대표적인 영웅이다. 빨강색과 파란색이 조합된 수퍼맨 유니폼은 사실 미국 성조기에서 따온 것. 그러나 개봉을 앞둔 수퍼맨의 6번째 시리즈 ‘맨 오브 스틸’에서는 빨간 팬티와 노란색 벨트가 사라지고 파란 타이즈와 수퍼맨 신체의 굴곡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CARLIFE<자동차생활> 애독자라면 책꽂이가 붉은 색으로 물들었을 것이다. 1984년 9월 창간 이후 20여 년 동안 <CARLIFE>는 빨간색을 대표색으로 내세웠다. 국문, 영문 로고의 공식 색으로 빨간색을 사용하거나 빨간색 바탕에 흰색을 사용해온 덕분에 <CARLIFE>는 빨간책으로 통하기도 했다. 억척스럽게 빨간색만 사용해왔던 <CARLIFE>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2005년 1월 창간 25주년을 맞아 책등을 흰색 바탕으로 바꾸고 로고를 검정색으로 바꾸기도 했으나 독자들의 요구로 2009년 7월호부터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의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올해 5월호부터는 책등이 노랑, 파랑, 검정, 자주 등 표지 모델에 맞춰 컬러풀하게 들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독자들이 아무리 아우성치더라도 ‘컬러풀’을 고수할 작정이다.02 주황 ORANGE따뜻한 느낌의 군침 도는 색주황은 빨강과 노랑의 중간색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활력, 만족, 적극성을 상징한다. 주로 안전색채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오렌지색의 추억  Orange memory19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기자의 집에서는 가을이면 으레 귤을 박스로 구입하곤 했다. 찬바람 불 때 이불 속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까먹는 그 맛은 무척이나 각별했다. 지금은 재배기술이 발달되어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고 제주 한라봉이나 해외에서 수입된 오렌지 등 다양한 귤의 형제들을 맛볼 수 있지만 그때의 귤맛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다. 오렌지색은 색 중에서도 드물게 과일에서 그 이름(Orange)을 따왔다. 보통 우리는 ‘주황색=오렌지색’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두 색은 약간 차이가 있다. 붉은색과 노란색을 혼합해 만든다는 점은 같아도 주황색이 조금 더 붉은색에 가깝다.닷지 차저, 리 장군  General Lee오렌지색이 네덜란드의 내셔널 컬러라고는 하지만 과연 닷지만큼 이 색과 어울는 차가 있을까? 1980년대 초 TV 드라마 듀크 오프 해저드(The Dukes of Hazzard)에서는 오렌지색 핫로드카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들이 타는 1969년형 닷지 차저는 도어에 큼직한 숫자 01을 새겨 넣고 지붕에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국기를 달았으며 남부군 행진곡을 클랙슨으로 사용해 ‘리 장군’(General Lee)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2005년 제작된 극장용 영화에서는 제시카 심슨을 비롯해 새로운 배우들로 바뀌었지만 자동차만큼은 예전 그대로였다.지금도 닷지 고성능 모델이라면 오렌지 색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최신형 차저는 4도어로 바뀌어 오리지널 차저의 고성능 쿠페 혈통은 챌린저로 바통을 넘겼다. 2007년 등장한 지금의 챌린저는 70년대 핫로드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습에 뒷바퀴굴림 LX 플랫폼을 활용한 2도어 쿠페로 나왔다. 가장 강력한 챌린저 SRT8은 6.4L로 배기량을 키운 V8 470마력 헤미 엔진으로 쿼터마일(400m) 가속 12.4초의 화끈한 가속능력을 자랑한다.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Netherlands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 사커를 탄생시킨 네덜란드. 그들을 우리는 오렌지 군단이라 부른다.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튤립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오렌지’와 큰 인연을 맺고 있다. 원래 스페인의 통치를 받던 16세기, 빌렘 반 오란여 공이 독립운동에 앞장서면서 지금의 네덜란드가 생겨났다. 오란여(Oranje)의 영어식 발음이 바로 오렌지. 아울러 당시 왕실에서 즐겨먹던 오렌지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과일로 정착, 지금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내셔널 컬러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4월 퀸즈데이에는 온 나라 사람들이 오렌지색 옷을 입고 여왕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자동차 세계에서 오렌지 군단의 면모는 어떠할까? 사실 네덜란드에는 대형 자동차 브랜드가 없다. 그래도 수퍼카 메이커 스파이커가 있으며 F1에 참가했던 네덜란드팀도 2개나 있다. 1976~1977년 활동했던 보로팀 머신은 오렌지색이 아니라 흰색이었다. 대신 2007년 네덜란드 수퍼카 메이커 스파이커가 미드랜드팀을 인수해 만든 스파이커 F1팀은 선명한 오렌지 컬러로 칠함으로써 F1 역사상 유일하게 네덜란드의 내셔널 컬러를 선보인 팀이 되었다. 스파이커 F1은 마이크 가스코인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 드라이버 에이드리언 수틸을 영입해 2007년 풀 시즌 참가했다. 하지만 성능과 내구성 모두 수준 이하였고 일본 GP에서 수틸이 8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결국 2007년 10월, 인도 킹피셔항공의 비제이 말리야 회장에게 매각되어 지금의 포스 인디아팀이 되었다. 포스 인디아팀도 인도 국기를 모티브로 흰색과 녹색, 오렌지색을 사용한다.03 노랑 Yellow긍정의 힘을 선사하는 색따뜻한 색의 대표주자인 노란색은 일부 서양에서 교만, 시기, 나약함, 경고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희망, 에너지, 행복, 명예 등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당연히 제품 디자인에서 노란색이 주는 의미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어필한다. 쉐보레 카마로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널리 알려진 쉐보레의 노란색 카마로(원작의 시작은 폭스바겐 비틀이었다). 사실 국내에선 카마로보다 범블비(Bumblebee)로 더 유명하다. 이 차가 노란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삿포로 비영벌’을 뜻하는 이름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범블비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벌의 한 종류로 대부분 노란색이다. 또 영화 속에서 주인공과 오토봇 진영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범블비의 성격이 노란색이 뜻하는 순수함과 유대감 등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노란 빛깔의 플린더스 기차역호주 멜버른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플린더스 기차역을 거치게 된다. 고풍스러운 노란색 건물은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하는데, 멀리서도 그 존재감이 드러나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레인보우 컬러, 비타민 워터비타민 워터는 각각의 병마다 특유의 맛과 성분, 효능을 갖춘 개성 넘치는 음료. 특히 노란색이 가장 맛있어 보인다. 2000년 뉴욕에서 탄생한 이후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와 드라마 ‘가십걸2’(gossip girl 2)에 등장하면서 국내외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뉴욕의 새로운 옐로캡, 닛산 NV200미드(미국 드라마)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뉴욕의 옐로캡이 내년부터 닛산 NV200 차종으로 바뀐다. 그동안 뉴욕의 명물로 활약해온 포드 빅토리아 크라운(현재 뉴욕 택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을 대신해 2012년부터 10년간 닛산이 뉴욕의 노란색 택시를 독점공급하기 때문이다. 닛산은 이 거대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NV200을 뉴요커들의 입맛에 맞춰 개조했다. 우선 노트북과 같은 IT 기기들을 많이 쓰는 승객을 위해 뒷좌석에 충전기와 USB 포트, 개인 조명 등을 별도로 마련했고 뉴욕의 고층 빌딩을 즐기려는 관람객을 고려해 지붕을 투명유리로 교체했다. 게다가 2017년부터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단 모델도 투입해 깨끗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새 옐로캡으로 뉴욕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페라리의 오리지널 컬러페라리의 오리지널 컬러는?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안 레드(이태리 국기)를 떠올리겠지만 원조 보디컬러는 노란색이었다. 그 이유는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가 모데나에서 태어났고 모데나를 나타내는 지역 컬러가 노란색이었기 때문. 이는 노란색 바탕에 말이 그려진 페라리의 로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뵈브 클리코의 옐로우 레이블대부분의 샴페인 하우스에서 표준처럼 사용되는 르뮤아쥬(샴페인 속의 찌꺼기를 제거하여 맑게 만드는 방식)는 뵈브 클리코에서 발명한 것이다. 이 기술은 품질 향상과 특별한 와인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옐로우 레이블은 품질과 전통,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04 금색 Gold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색금색은 사랑, 열정, 전통, 풍요로움 등 노란색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조금 더 화려하고 고귀하다. 예로부터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왕은 물론이거니와 부를 쌓은 사회 지도층은 자신들의 위치를 뽐내기 위해 금색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클러치 백  Clutch bag 끈이 없고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클러치 백은 작은 크기 때문인지 다른 백들보다 과감한 금색 제품이 많다. 화려함을 쫓는 할리우드 스타나 명사들에겐 금빛이 영롱한 클러치 백이 필수이다. 사진은 카를로스 팔치 골드 클러치 백.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Desert Gold 때론 고객의 마음을 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2009년 두바이모터쇼에 등장한 ‘SLS AMG 데저트 골드 에디션’의 존재이유다. V8 6.2L 571마력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7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은 기본형과 같지만 알루미늄 보디에 매트실크 페인트를 입혀 완성한 금빛의 화려함은 귀하디귀한 SLS AMG 라인업에서도 단연 튄다. 오리지널 감각을 아는 몇몇은 최상급 모델을 저질 튜닝카로 망쳐놓았다며 고개를 가로저을 테지만 중동의 예비 오너들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차’라고 치켜세울 게 분명하다.05 초록색 Green편안함을 강조한 자연 친화적인 색인간의 눈에 가장 피로를 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초록색은 편안함, 안정, 휴식, 건강, 숲 등 자연과 평온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색이다. 더불어 평화와 안전, 중립,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많이 쓰인다. 교통 신호체계에서 진행을 뜻하는 긍정의 표시로 쓰이고 있다.브리티시 그린  Bristsh Green오늘날 경주차들은 후원기업의 상표로 도배되다시피 하지만,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자동차 경주를 벌이던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가를 대표하는 고유의 색인 내셔널 컬러(national color)가 있었다. 내셔널 컬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0년 고든 베네트컵부터라는 게 정설이다. 이 대회는 한 나라에서 3대 이상 출전할 수 없거나 다음 경기를 우승국가에서 치르기로 한다는 규정 등 참가국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었다.따라서 첫 대회 참가팀들은 관중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국가를 대표하는 색으로 경주차를 칠했다. 이태리는 붉은색, 프랑스는 파란색, 독일은 흰색, 벨기에는 노란색을 배정받았고 영국은 녹색을 사용했다. 바로 이것이 브리티시 그린, 정확히 말하면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stsh Racing Green)의 탄생 배경이다. 2004년 이후 영국 재규어팀은 브리티시 그린을 고수하고 있다. 흐린 날 영국의 숲을 연상시키는 깊고 짙은 녹색, 브리티시 그린. 클래식한 벤틀리와 애스턴마틴에 유독 진중한 녹색이 많은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다. 아쉽게도 한국은 아직 국제무대에 내세울 만한 색상이 없다.  베니건스  Bennigans한국에서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도입된 것은 올림픽이 열린 1988년 미도파가 일본 브랜드와 합작해 도입한 ‘코코스’가 최초였다(2004년 파산). 이후 T.G.I 프라이데이스가 92년 데뷔했고 94년 제일제당이 스카이락(지금은 철수)을 선보이며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던 90년대 중반, 토종 외식 브랜드로 베니건스가 나왔다. 베니건스는 1995년 11월 1호점 대학로점을 오픈한 이후 지금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대구, 창원, 울산에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빨간색의 빕스(VIPS, 97년 데뷔)나 T.G.I 프라이데이스, 붉은 노을 바탕에 검정색 로고를 쓰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97년 데뷔) 등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주로 강렬한 원색 컬러를 내세우는 반면 베니건스와 마르쉐(96년 오픈)는 청정 이미지의 녹색을 브랜드 컬러로 쓰고 있다.전투복전통적으로 인류의 군복은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색상과 형태가 많았다. 무기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근접전, 밀집전으로 전쟁이 치러졌기 때문에 전투 때 피아식별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위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녹색 계열의 군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사막 같은 곳에서는 황토색 전투복을 사용하고, 전투복이 아닌 제복이나 평상시에 입는 근무복 등의 군복에는 흰색이나 검정(해군), 푸른색(공군)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투복만큼은 대부분 녹색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런 녹색 전투복도 모자라 군대에서는 온갖 녹색 장식물(위장크림이나 풀)을 이용해 위장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녹색(우리에겐 ‘국방색’ 혹은 ‘카키색’으로 통하는) 군복도 차츰 변화하고 있다. 애초 우리 군은 단일한 쑥색의 민무늬 군복으로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황토색과 연한 카키색 등이 혼합된 얼룩무늬 군복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녹색 계열의 얼룩무늬 군복은 실제 야지에서 생각만큼 위장효과가 뛰어나지 않다. 이 때문에 국방부에서는 미군의 전투복과 비슷한 신형 디지털 무늬의 군복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는 ‘군복=녹색’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녹색(국방색)이 여전히 군복에서 가장 사랑받는 색이다. 초록색 나뭇잎=초보운전?초록색은 젊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경험부족을 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는 초록색 나뭇잎 스티커가 초보운전을 나타내는 표시로 사용되고 있다. 초록색 나뭇잎을 자동차 뒤창에 붙인 차는 우리식으로 ‘초보운전’이란 스티커를 붙인 차와 같다고 보면 된다. 초록색 나뭇잎 스티커는 다른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 스티커를 붙인 차는 일반도로에서 더욱 엄격한 속도제한을 받기도 한다.스타벅스요즘에는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빈,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등 각종 커피전문점이 넘쳐나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성공한 다국적 커피 전문점을 꼽으라면 스타벅스다. 1971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에서 시작한 스타벅스는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면서 크게 확장되기 시작해 지금은 전세계 50여 개국 1만7,000여 매장에서 18만여 명이 근무하는 세계 최고의 커피 전문점이 되었다. 녹색은 스타벅스의 로고 및 브랜드 컬러로 쓰인다. 스타벅스란 이름은 멜빌의 소설 ‘모비 딕’에 나오는 ‘스타벅’ 항해사에서 나왔다.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Siren)으로, 여자의 얼굴과 새 모양을 하고 있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모습과 달콤한 노래로 이탈리아 근해를 지나가는 뱃사람들을 유혹해 빠져죽게 했는데, 사람들을 유혹해 스타벅스에 자주 발걸음하게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70년대 초창기 스타벅스 로고는 갈색에 가슴을 드러낸 조금 민망한 디자인이었으나 80년대 녹색이 된 후 가슴을 머리카락으로 가렸으며 최근에는 로고에서 Coffee가 빠지면서 좀 더 단순화되었다. 한국에서는 99년 이대앞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04년 100호점, 2007년 200호점, 2009년 300호점, 2011년 400호점을 오픈하는 등 하루 평균 14만여 명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커피 체인점이 되었다.네이버  Naver한국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1997년 삼성 SDS의 사내 벤처에서 분할, 네이버컴 주식회사 시절인 99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년 한게임과 합병 후 NHN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02년 지식iN 서비스를 도입해 유명해졌으며 현재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60~70% 이상을 차지하며 부동의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를 선두로 멀찌감치 다음과 구글, 네이트, 야후코리아가 뒤를 잇고 있다.(2010년 기준). 광고를 우선시해 검색 품질이 떨어지고 다른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폐쇄성 등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 사이트임에는 틀림없다. 네이버의 연두색과 하얀색 로고는 이제 한국 검색엔진을 대표하는 색이 되었다.술은 녹색을 사랑한다?소주병은 왜 유독 초록색이 많은 걸까? 소주가 원래부터 초록색 병에 담겼던 것은 아니다. 금복주 등 예전 소주들은 대체로 푸르스름한 병에 담겨 나왔지만 70~80년대 진로가 초록색 병을 사용하기 시작하다 93년 경월을 인수한 두산이 그린 소주를 내세우면서 소주에 본격적인 초록색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맥주는 보통 갈색 유리병에 담는 경우가 많다. 맥주의 원료인 호프 등은 햇빛에 취약하기 때문에 변질의 우려를 낮추기 위해 빛의 투과율이 낮은 갈색을 주로 쓰는 것이다. 그러나 투명한 용기에 담겨 나오는 맥주도 있으며 칭다오, 하이네켄, 칼스버그, 벡스 등은 초록색 병을 사용한다. 이들 중 초록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감각적인 초록색 광고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황금색 맥주 못지않게 하이네켄의 녹색 또한 입맛을 돋우게 한다.06 파란색 Blue미지의 행복을 담은 색빨강, 초록과 함께 빛의 3원색으로 보색은 노랑이다. 안전색채로 파랑은 ‘요주의’(각별한 주의)를 부여한다. 미숙 또는 신선하다는 뜻이 있고, 심리적으로 냉정함이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저탄소, 친환경 드라이브21세기는 많은 국가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그린 레이스(Green Race)에 동참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은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대기오염과 온난화와 관련 있다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이에 195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했고 지금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탄소배출 규제 정책에 따라 자동차는 연료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한때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 대체연료 동력기관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당장은 보급이 어려운 상태. 그 사이 연료효율이 높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한 클린디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배터리의 상호관계로 버려지는 동력을 최대한 재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적극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요타, 렉서스 등 친환경자동차를 그린 드라이브(Green Drive)로 부르는 반면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현대자동차의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등으로 인해 ‘친환경=블루’란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지구  Earth우주에서 지구를 직접 본 사람을 극소수이지만 우리는 지구를 푸른색으로 알고 있다. 태양계에 행성들 중 혜왕성과 천왕성이 더 크고 파랗게 보이지만 이들과 다르게 지구에는 생명의 원천인 물이 존재한다.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덮은 물이 없었다면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이슨( Dyson)의 블루 사랑날개 없는 선풍기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에어 멀티플라이어’, 흡입력을 잃지 않는 청소기 ‘DC 26 알러지’, 디지털 모터가 장착된 핸디형 청소기 ‘DC 31’ 등 다이슨 제품의 공통점은? 전부 블루 색상이 가미되어 있다는 것. 다이슨은 청소기 개발뿐 아니라 기존의 가전제품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07 남색 Blue Purple어둡고 둔하며 후퇴가 강한 색 블루 퍼플(Blue Purple), 딥 블루(Deep Blue), 페르시안 블루(Persian Blue)라고도 부르며 흔히 파랑과 보라의 중간색 혹은 파랑에 검은색이 가해진 어두운 파랑을 남색이라고 한다.고성능을 향한 3색, BMW M남색을 중심으로 파랑과 빨강이 모이면 BMW M을 상징한다. BMW 고성능 디비전 M(BMW M GmbH)은 BMW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자동차 경주에서 크게 성공한 후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게 위해 1972년 5월 설립했다. 초기에는 ‘BMW 모터스포츠’라 불렸지만 점차 이름을 바꿔 M으로 통일되었고 70년대 레이스카에 사용하던 파, 남, 빨 3줄 색을 합쳐 브랜드 고유컬러로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모터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1시리즈 M, M3, M5, M6 같은 승용차와 X5 M, X6 M 등 SUV까지 BMW의 고성능 버전을 내놓고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Blu-ray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보다 10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차세대 광디스크 규격인 블루레이는 청자색 반도체 레이저(blue purple semiconductor laser)를 사용해 제작하는 데서 이름을 따왔다. 기존 DVD가 650㎚ 파장의 적색 레이저를 사용하는 데 비해 블루레이 디스크는 좀 더 좁은 405㎚ 파장의 청자색 레이저로 한 면에 최대 27GB, 듀얼은 50GB의 데이터를 기록한다.스바루 임프레자 WRC파란색 스바루 임프레자 랠리카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레이드 마크였다. 파란색 보디에 영국 담배 브랜드 ‘555’를 옆면에 크게 넣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 스바루는 랠리를 통한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인 메이커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 연속으로 WRC에서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콜린 맥레이(1995), 리처드 번즈(2001), 피터 솔버그(2003) 등 스바루 임프레자를 통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획득한 유명 드라이버들은 노면이나 날씨를 가리지 않고 박진감 넘치는 드리프트와 점프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라이벌인 미쓰비시 랜서 WRC팀은 빨간색 랠리카로 이에 맞섰다.08 보라색 Violet고귀함을 상징하는 황제의 색영문 바이올렛(violet)은 본래 청명한 제비꽃의 색을 의미했으나 지금은 광범위한 보라색을 통칭한다. 전통적으로 염료가 비싸서 서양에서는 로마시대 황실의 전용품으로 쓰였고 한국에서도 왕실의 상징으로 통했다. 흔히 고귀함의 상징 혹은 황제의 색으로 통한다.안나수이  ANNA SUI명품 패션&화장품 브랜드 안나수이의 매장을 찾은 적이 있는가? 브랜드 컬러인 보라색이 강조된 안나수이 매장은 화려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로 유명하다. 브랜드 컬러가 보라색이라고 판매하는 화장품이 모두 보라색인 건 아니지만 향수병, 옷,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보라색을 즐겨 쓰는 건 사실이다. 안나수이는 미국 뉴욕의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온 올해 57세의 일본계 패션 디자이너 안나수이가 세운 명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보라색, 연보라, 자주색의 관계는?3원색이 아닌 혼합색인 보라색(violet)은 푸른색과 빨간색을 섞었을 때 나오는 색으로 가시광선 영역 안에서 볼 수 있는 색상 중에서 파장이 가장 짧다(보라색보다 파장이 더 짧은 광선은 자외선으로 분류된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조합이지만 보라색보다 붉은 기운이 더 도는 색은 자주색(purple, red-violet)이라 부르며, 보라색 중 흰색을 더해 채도가 낮은 색상은 라일락꽃색 혹은 연보라(light purple lilac)라고 부른다. 고액 화폐보라색은 실생활에서 격조 있고 기품 있는 것을 강조할 때 종종 사용된다. 따라서 지폐에 사용될 때는 500유로, 1,000노르웨이 크로나, 1,000스위스 프랑 등 주로 고액권에 많이 사용된다. 물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전에 사용된 한국의 1,000원권이나 50덴마크 크로네, 20영국 파운드 등 고액권이 아닌 지폐에도 종종 사용됐다. 폭스바겐 보라지금은 독자적인 콤팩트 세단 제타로 발전한 폭스바겐 보라(Bora)는 79년 이후 인기 해치백 골프의 세단 버전을 부르는 이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보라색(Violet)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보라돌이요즘 아이들의 마음속에 ‘뽀로로’가 있다면 10여 년 전에는 ‘꼬꼬마 텔레토비’가 있었다. 영국 BBC 방송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만든 어린이용 TV 시리즈 ‘텔레토비’(Teletubbies)는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히트를 쳤고 98년부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4가지 색의 옷을 입은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등 4명의 인형들은 머리에 안테나, 배에는 텔레비전을 달고 마치 기저귀를 차고 있는 듯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배경화면에서 아무 고민 없이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언어학자가 제작에 참여하고 철저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4명의 캐릭터들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흡입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느리고 반복되는 내용에 지루해하던 어른들도 차츰 텔레토비의 유아적인 말을 흉내낼 정도로 사회적인 열풍이 불었던 것. 이러한 텔레토비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가 바로 보라돌이다. 연신 “아이 좋아”를 내뱉던 이 보라색 인형은 텔레토비 중 키가 제일 크고 남자같이 생긴 외모 때문에 한때 동성애자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원작에서의 보라돌이 이름은 팅키윙키(Tinky Winky)다.보라색 자동차자동차 컬러에서 보라색은 그리 널리 사용되는 컬러는 아니다. 보기에는 화려하고 고귀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을 것 같은 차가운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작은 차에는 주로 연보라 계통의 컬러가 잘 쓰이고 일부 대형차에는 보랏빛을 약간 넣은 짙은 색이 쓰이는 게 보통이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보라색은 94년에 발표된 현대 엑센트로, 당시 연보라색으로 칠한 파스텔톤 엑센트는 작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90년대 초중반에 나온 대우 티코는 이보다 짙은 보라색을 사용했다. 기아는 검정색 일색인 대형 세단의 색상에 보라색 기를 살짝 넣은 검정색인 ‘흑장미색’을 대표 보디컬러로 내세우기도 했으나 검정색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기아는 2005년에도 뉴 카렌스를 내놓으며 파격적인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내놓아 관심을 끌었으나 실제 시장에 판매된 차는 대부분 흰색과 은색 등 무채색 계열이었다. 베르토네 B99 컨셉트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 나온 또 하나의 보라색 재규어. 보기에 따라 자주색으로도 보이는 이 차는 베르토네 B99 컨셉트카. 새로운 재규어의 디자인을 정립한 이안 칼럼의 XJ도 매력적이지만 베르토네가 제안한 우아한 XJ의 스타일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질 뿐이다. 신형 XJ를 기반으로 한 B99 컨셉트는 클래식 XJ의 고혹적인 라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차체 곳곳에서 21세기의 감각이 넘쳐난다. 최근의 재규어에서는 없애버린 보닛의 리퍼가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다. 크기는 XJ를 능가하지만 실상은 재규어 X타입 후속을 의식한 베르토네의 구애에 가까운 작품. 아쉽게도 베르토네의 제의를 재규어는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재규어가 도로를 달릴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야후  Yahoo!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로 유명한 야후!(Yahoo!)의 브랜드 컬러는 보라색이다. 야후는 디렉토리, 전자우편, 개인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통합된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 야후!의 전신인 디렉토리 사이트는 1994년 1월 스탠퍼드대 출신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만들었고, 정식 회사는 95년 3월 2일 설립됐다. YAHOO라는 이름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동물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계층적으로 잇달아 나오는 친절한 제시)의 이니셜을 딴 것이라는 거창한 이야기도 있지만 창업자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는 자신들을 야후(영어로 시골뜨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밝혔다. 보라색 옷패션에서는 고상하고 우아하며 드레시한 의상에 많이 사용되지만 실제 보라색 옷을 멋스럽게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다. 잘못 코디하면 촌스러워 보이기 십상. ‘미친 사람이 보라색을 좋아한다’란 말도 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쉽게 코디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라색 옷을 잘 소화한다면 당신의 패션 센스는 높아 보일 것이다.09 은색 SILVER반짝임을 담은 고귀한 색은의 빛깔과 같이 반짝이는 색. 한자어로 은(銀)은 백색에 속한 색으로 지금은 순백색과 별도로 회색으로 구분된다. 현대에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로 대표되는 색이다. 기술적이고 기능적이며 화살처럼 빠른 느낌을 준다.실버 애로우  Silver Arrow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독일의 상징색은 흰색과 은색이 혼용되었다. 은빛 화살을 뜻하는 애칭 ‘실버 애로우’(Silberpfile)라는 말과 함께 은색이 독일 레이싱카의 상징색이 된 것은 1934년 이후의 일. 1934년 아이펠레넨 그랑프리의 새로운 750kg 규정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 W25(데뷔 당시 벤츠 전통에 따라 흰색)가 검차에서 무게가 1kg 초과되자 한 팀원이 페인트를 모두 긁어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때부터 알루미늄 보디를 드러낸 W25 경주차가 레이스에서 활약하면서 실버 애로우라는 명칭이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다.B&O 베오사운드3  Beosound 38단 도시락쯤으로 보이는 이 은색 직사각형 박스의 정체는? B&O가 선보인 휴대용 오디오 베오사운드3이다. 홈 오디오라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값으로 부인들의 잔소리를 피하기 힘든 취미라지만 B&O만은 예외. 뛰어난 음질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심미적인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어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휴대용 제품인 베오사운드3은 알루미늄 박스에 둥근 손잡이를 단 독특한 형태에 FM 라디오, SD 메모리를 사용하는 디지털 음원 재생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시계와 알람기능도 있어 여행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해리 윈스턴 오푸스 11  Harry Winston Opus11매년 봄, 스위스 바젤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예술적 심미안으로 표현하는 수많은 기계식 시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해리 윈스턴은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주얼리 메이커지만 시계분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고, 10여년 전부터는 창의적인 독립 시계제작자와의 합작을 통해 ‘오푸스’(Opus)라는 일련의 복잡시계를 발표해오고 있다. 그 열한 번째 작품인 오푸스11은 기존 디자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바늘이 하나도 없는 시계. 말끔하게 가공된 은빛 톱니바퀴 4개가 사이좋게 회전하면 그 위에 얹힌 24 조각의 퍼즐이 제각기 움직이다가 그 중 4조각이 시계 중앙에서 만나며 하나의 숫자(시간)를 표시한다. 566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축받이로 쓰이는 보석만도 155개. 111개만이 한정 제작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방용품은도금 기술로 특허를 받은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WMF는 최초로 녹슬지 않는 강철 크로마간을 개발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프리미엄 원 냄비는 비삽입식 뚜껑을 채택하여 조리 도중 첨가물을 넣거나 맛을 볼 때 옆으로 밀어내어 편리성을 강조했다.10 흰색 WHITE무(無를) 표현하는 공간색흰색은 가시광선 전체를 반사하는 색이다. 색공간에서 하양은 검정과 같이 색상 값이 없는 무채색으로 분류된다. 밝고 선명할 뿐 아니라 고귀하고 깨끗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색상이다. 블리첸 벤츠  Blitzen Benz & SSK/SSKL 국내에서 굴러다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대부분이 무채색임에도 흰색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런데 초창기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한 벤츠는 흰색이었다. 대표팀 유니폼에서도 알 수 있듯 독일의 상징색은 흰색과 검은색(레드/옐로도 있다)이 주류. 1930년대 실버 애로우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메르세데스 워크스팀의 상징색 또한 흰색이었다. 대표적인 모델이 블리첸 벤츠와 SSKL. 다임러와 합병하기 이전, 만하임에 있던 벤츠가 1908년 선보인 블리첸 벤츠는 속도기록을 위해 개발된 차였다. 21.5L 200마력 엔진을 얹고 데이토나 비치에서 시속 228.1km의 세계 최고속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19년까지 깨지지 않았다. 1920년대 말 개발된 S와 SS 그리고 숏휠베이스형인 SSK, 경량버전인 SSKL은 당시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이자 레이싱카였다. 주임 엔지니어였던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가 완성한 7L 수퍼차저 엔진이 200~300마력을 냈고, 루돌프 카라치올라와 함께 많은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애플 아이팟  i-Pod마이마이, 워크맨에 열광하던 세대가 학부형이 되어버린 요즘 휴대용 음향기기시장은 온통 하얀색으로 물들어 버렸다. 맥킨토시 PC의 판매부진으로 고전하던 애플이 2001년 선보인 아이팟은 5GB/10GB 두 가지 용량에 매킨토시에만 연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작고 하얀 물건은 순식간에 미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물론 지금은 일반 PC에도 손쉽게 연결될 뿐 아니라 아이팟 터치, 초소형 아이팟 셔플과 아이팟 나노 등 다양한 시리즈가 더해졌다. 아이팟 하면 누구나가 모서리를 둥글린 흰색 앞면에 스테인리스 백판 그리고 원형 클릭휠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 디자인을 탄생시킨 조나단 아이브는 아이팟 인기에 힘입어 2003년 해리포터의 작가인 JK 롤링을 제치고 BBC 선정 영국문화를 이끌어가는 사람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전직 욕실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던 만큼 매끈하고도 하얀 아이팟 디자인의 아이디어가 아마도 화장실에서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진주  Pearl 희고도 고귀한 존재. 살아 있는 조개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인어의 눈물’ 혹은 ‘달의 물방울’로 불리며 그 어떤 귀금속에도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려왔다. 무려 6,000년 동안 장신구로 사용되어온 진주는 부귀와 건강,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개가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분비물로 둘러싼 것이 바로 진주의 정체다. 흑진주나 유색진주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이 흰색이나 크림색을 띠는 백진주. 천연 진주는 페르시아 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오리엔탈 진주를 최고로 치고, 양식의 경우 1893년 최초로 진주 양식을 성공시킨 K. 미키모토 덕분에 일본이 주산지가 되었다. 유기물인 진주는 귀금속 중에서도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물기나 열은 물론 햇빛에도 약할 뿐 아니라 향수나 스프레이에도 손상을 입는다. 또 강도가 낮기 때문에 상처도 쉽게 생긴다. 영롱한 빛이 너무나 아름답지만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가녀린 존재이기도 하다. 혼다 타입 R  Honda Type-R2륜 바이크를 만들던 혼다가 1962년 F1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그야말로 비웃음뿐이었다. 하지만 1964년 독일 그랑프리에서 데뷔한 이듬해 멕시코 GP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이런 분위기는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당시 혼다는 일본의 내셔널 컬러로 흰색 바탕에 붉은 원을 사용하고자 했지만 독일과의 혼선을 이유로 흰색을 아이보리로 바꾸어야 했다. 이 내셔널 컬러의 전통은 훗날 고성능 혼다 타입R 시리즈에 이어졌다. 지금까지 등장한 타입 R에는 소형차 시빅 타입R과 쿠페 인테그라 타입R 그리고 알루미늄 미드십 스포츠카 NSX-R 버전이 있다. 이집트 백사막  White Desert이집트 카이로 근방에 위치한 바하리야 오아시스에서는 화산활동과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백사막이 펼쳐진다. 지구상에서 달 표면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백사막은 버섯, 스핑크스 등 가지각색의 바위가 즐비하며,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11 검정 Black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힘 있는 색검은색은 제품의 종류를 뛰어넘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컬러다. 단순하면서도 기본기에 충실함과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상징하기 때문.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의 40% 이상이 검정색이고 럭셔리 세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컬러가 검정이라는 것이 좋은 예이다. 포르쉐 블랙 에디션  Porsche black edition자신의 라인업에 검은색을 입히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조금 더 높은 값에 파는 전략은 지극히 보편화된 방법이다. 자동차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럭셔리 메이커들이 블랙 컬러를  마케팅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포르쉐의 블랙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복스터 S, 카이맨 S, 911의 블랙 에디션들은 세대교체를 앞두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기념 모델이자 특별한 포르쉐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인 셈이다. 블랙의 프리미엄을 이용한 마케팅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 포르쉐쯤 되면 단순한 상술로 폄하하기보단 또 다른 한정판을 손에 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평대향 6기통 3.6L 345마력 엔진과 7단 PDK 변속기(옵션)의 카레라를 바탕으로 등장한 911 블랙 에디션은 911 터보에서 볼 수 있던 19인치 블랙 휠, 스테인리스 도어 가드와 글러브박스 커버 등에 붙은 블랙 라벨로 차별화했다. 911에 비해 조금 더 캐주얼한 복스터 S 블랙 에디션은 코드명에 따라 987대만 한정 생산된다. 보디와 휠뿐만 아니라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두 개의 테일파이프, 롤 오버 바까지 블랙컬러로 도배했다. 도어 가드에 ‘Black Edition’ 이란 글자가 선명하고 내비게이션 모듈이 들어간 PCM이 기본이다. 스파이더와 같은 19인치 휠과 복스터 S보다 10마력 높은 엔진출력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뛰어난 핸들링으로 사랑받고 있는 카이맨 S 블랙 에디션도 복스터와 비슷한 변화를 주었다. 500대 한정의 카이맨 S 블랙 에디션의 엔진출력은 카이맨 S보다 10마력 높아 0 →시속 100km 가속 시간을 5.0초(PDK)로 당겼다. 블랙 소시라고 들어봤나요?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만큼 블랙을 잘 소화해낸 아이돌그룹은 없다. 그녀들은 2010년 3월 선보인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통해 ‘블랙소시’라는 컨셉트로 예쁘고 깜찍했던 분위기를 단번에 세련과 도도함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를 계기로 ‘펫’ 이미지에 머문 다른 아이돌그룹과의 차별화에 성공했고 소녀시대를 깜찍한 동생으로만 여겼던 삼촌팬들에게 ‘여신’의 향기까지 선물하는 1타2피의 효과를 거뒀다. 블랙 세라믹으로 만든 시계도자기에 사용되는 고체 재료인 세라믹은  가볍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 때문에 가공방법이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시계 가공에 있어 세라믹이 현저히 적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위블로의 ‘올 블랙Ⅱ’는 시계 전체를 블랙 세라믹으로 아낌없이 가공했다. 무엇보다 블랙의 강인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마카오의 블랙 택시런던의 블랙캡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카오에 가면 블랙 택시가 있다. 중국인들이 블랙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중국인들은 돈을 부른다는 이유로 빨간색을 좋아한다. 때문에 축제나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축하연을 붉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을 포함한 홍콩에선 빨간 택시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중화권인 마카오의 택시들은 70% 이상이 검은색(콜택시는 노란색)이다. 이유는? 마카오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업체의 입김이 작용한 탓이다. 카지노 입장에선 빨간 택시를 타고 와 돈을 왕창 쓸어 가면 큰 손해를 입게 된다. 결국 ‘재수 없는 검은색 택시를 타고와 돈 좀 잃어 주세요~’ 하는 상술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마카오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으려면 노란색 택시만을 기다려야 하나?랄프로렌은 블랙을 좋아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랄프로렌의 디자인엔 언제나 블랙의 향이 짙다. 랄프로렌은 블랙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차분함을 제품에 매치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검은색 타이어 노란 타이어? 흰 타이어? 물론 만들 수는 있다. 클래식카 중 몇몇은 ‘백구두’마냥 흰색 테두리로 한껏 모양새를 뽐낸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의 99.9%는 검은색이다. 타이어는 천연고무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유연성 등 복합적인 성질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물질을 혼합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카본블랙’이란 재료가 타이어색을 검게 만드는 핵심이다. 카본블랙은 1912년 굿리치에 의해 처음 사용된 것으로 고무의 내구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타이어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원료다.                           
ALFA ROMEO 4C CONCEPT - 이탈리아의.. 2011-10-19
지금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급한 대로 피아트에 닷지 엠블럼을 달아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허술한 란치아 라인업에는 크라이슬러 일부 모델을 끼워 넣는 응급조치가 취해졌다. 반면 별세계의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이 혼란에서 살짝 비껴나 있다. 그럼 알파로메오는? 차급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그룹내에서 가장 화끈하고 스포티한 성격이라 당장 크라이슬러와 섞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159와 스파이더 후계 모델이 크라이슬러의 LX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미뤄볼 때 며, 4C 컨셉트가 양산된다면 닷지 브랜드의 형제차로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카본 섀시, 미드십의 본격 스포츠카제네바에서 공개된 4C 컨셉트는 멋진 디자인과 순수 스포츠 성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7~2010년 사이 생산된 8C 콤페티치오네는 마세라티 플랫폼에 보디를 바꾼 모델인 데다 일반인들이 꿈꿀 수 없는 초고가여서 생산대수도 적었다. 반면 4C는 한결 현실적이면서도 멋지고, 경량  미드십 차체로 순수 스포츠를 지향한다. 게다가 알파로메오가 독립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알파의 색채가 진하다는 점도 매력. 디자인에서는 8C 콤페티치오네의 영향이 느껴진다. 다만 둥글둥글한 라인이 고전적인 8C에 비해 조금 더 현대적이고 작은 크기 덕분에 귀여워 보인다. 노즈 끝부분에는 알파로메오를 상징하는 역삼각형 그릴이 달렸고 그 양쪽 흡기구에는 카본 소재를 노출시켰다. 5홀의 휠 디자인과 원통형의 브레이크램프 역시 8C와 통하는 부분. 반면 프론트 엔진인 8C와 달리 미드십인 4C에는 독특한 사이드 인테이크가 달렸다. 차체 길이는 4m로 알파로메오의 막내 미토보다 짧고 휠베이스도 2.4m에 불과하다. 섀시 개발과 생산에는 모터스포츠와 수퍼카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이태리 달라라가 힘을 보탰다. 덕분에 4C 컨셉트는 카본 배스터브 섀시에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조합한 본격적인 구성에 무게는 불과 850kg. 그런데 시판형 역시 카본 뼈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보디는 풀 카본에서 유리섬유강화수지(GFRP)로 바꾸어 생산성을 높이고 값도 낮출 예정. 알파로메오는 양산형의 값을 카본 섀시 모델로는 파격적인 4만5,000유로(약 6,800만원)로 못박았다. 달라라가 생산에 참여했던 KTM X-Bow가 5만유로(약 7,550만원)였고, 4C 생산량이 더 많을 것임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가격도 아니다.4C라는 이름의 유래는 4기통 엔진으로 159와 줄리에타에 사용 중인 1750Tbi 유닛을 미드십에 가로로 얹는다. 1,742cc 배기량에 직분사 시스템과 듀얼 밸브 타이밍 기구 및 터보를 조합해 235마력(줄리에타)이 가능하다. 하지만 4C는 200마력으로 출력을 묶고 TCT라 불리는 듀얼 클러치식 6단 변속기와 조합한다. 가벼운 차체 덕분에 0→시속 100km 가속 5초 이내, 최고시속 250km의 고성능이 가능하다. 3.6kg/ps에 불과한 마력당 하중비는 페라리 캘리포니아나 SL63 AMG에 필적하는 수치. 알파로메오의 다이내믹 컨트롤 셀렉터도 갖춘다.알파로메오는 모터스포츠 초창기 그 누구보다도 큰 활약을 벌인 유서 깊은 브랜드다. 엔초 페라리가 알파로메오 세미 워크스팀에서 감독으로 활동했고, 독일 실버애로우 세력에 맞서 이탈리안 레드의 의기를 보여주었던 일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하지만 지금의 알파로메오는 스포츠카 혈통이 잠시 끊긴 상태. 브레라와 스파이더의 생산이 지난해 말 중단되고 크라이슬러 LX 플랫폼을 쓰는 신형 스파이더는 아직 개발 중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신형 4C가 알파로메오의 스포츠 이미지를 선도하게 된다. 이처럼 화끈하고 아름다우며 본격적인 미드십 스포츠카라면 당분간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임무를 맡겨도 되지 않을까?    
Global 경제위기 속의 자동차산업 최후의 승자는 누.. 2011-09-28
경기흐름에 민감한 자동차산업이 미국발 경제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바짝 긴장하고 있고 자동차 관련주도 보란 듯이 연일 깊은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 설상가상 원자재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년 전 유사한 경제위기를 겪었던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걱정이 태산이다. 당시는 유럽 각국 정부가 신차구매 프리미엄을 지원하며 자동차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선 덕에 극적으로 회생했지만 지금은 유럽 이웃나라 부채지원에 재정이 바닥나 정부가 나설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실정이다. 유럽 중에서도 독일 메이커들의 최근 7월까지 판매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다.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은 지난 7월에만 총 41만9,000대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가 증가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300만 대의 신차를 판매해 13% 증가를 기록했다. BMW도 상반기 판매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해 아우디의 11.8%와 다임러 벤츠의 10%를 앞섰다.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이 기록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조기 진출해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1년 상반기 러시아 50%, 인도 12%, 중국 10%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다. 반면 유럽 자동차시장은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2011년 상반기 840만 대가 판매되어 -2%를 기록했다. 독일시장만 예외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90만 대의 신차가 판매되어 유럽 자동차시장의 체면을 살렸다. 호황 모드의 독일과 달리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들은 고민이 많다. 폭스바겐에 이은 유럽 2위 자동차 메이커 PSA 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1/3 가량 폭락해 시가총액이 50억유로 규모로 하락했다. 르노 또한 신차판매량이 8~10% 감소한 데 따른 주가 폭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의 부진은 내수시장에 치중한 판매 전략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아직도 진출하지 않았고, PSA 그룹은 이제 막 중국에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받은 상태다.오래 전 영국 자동차 메이커의 몰락에 이어 최근 스웨덴의 대표 브랜드 볼보가 중국에 피인수되는 수모를 겪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의 자동차시장. 하지만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 자동차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독일의 메이커들이 유럽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첫째 원가절감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는 글로벌 부품소싱을 통한 원가절감을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글로벌 부품공급체인을 완성했고 실시간 온라인 전자입찰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한 부품소싱을 진행해 부정을 방지하고 있다. 그들은 얼마나 자동차를 싸게 만들 수 있는가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폭스바겐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 원가절감에 공격적으로 나서 위기 때마다 오히려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보다 최상의 품질과 혁신을 우선했던 전통적인 장인정신의 BMW도 최근 원가절감에 올인했다. BMW의 오랜 부품공급 파트너들은 BMW의 가혹한 원가절감 압박에 난감해하고 있다. BMW가 원하는 원가를 맞추려면 폴란드로 생산라인을 몽땅 옮겨야 할 판. 독일 자동차 메이커의 원가절감 요구는 부품소싱협상 한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부품납품 계약서에 서명하고도 재협상을 통해 매년 꾸준히 부품납품 원가인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부품납품 기업들은 3~5년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도 원자재와 임금인상과 무관하게 매년 원가를 낮추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한마디로 물량을 확보해 줄 테니 대신 기술개발과 생산성을 높여 알아서 원가를 낮추라는 요구다.두 번째 강점은 연구개발과 판매전략에 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는 차세대 첨단기술 및 신소재 개발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경소형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BMW와 폭스바겐은 탄소섬유 전문 제조기업 SGL 카본사의 지분을 각각 27.27%와 8.18%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탄소섬유에 주력하는 것은 알루미늄보다 1/3 가벼우면서 티타늄보다 6배나 뛰어난 내구성을 가져 미래의 자동차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탄소섬유는 항공, 철도, 풍력 분야에서 그 장점이 입증되고 있다.세계 자동차시장의 미래는 차량무게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에 달렸다. 이를 통해 연비를 높이고 배기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유럽 자동차 배기가스 규격 ‘유로6’이 발효되어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재 배기가스 방출량을 2배 이상 감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소재 개발은 자동차 원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양산되는 전기차 i3과 i8 모델의 차체를 100%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함으로써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고, 다임러 벤츠 또한 일본 토레이(Toray) 사와 독일 에슬링겐(Esslingen)을 끌어 들였다. 알루미늄에 초점을 두었던 아우디 또한 탄소섬유 생산을 위해 독일의 포이트(Voith)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독일 메이커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프리미엄 승용차의 대명사 다임러 벤츠, BMW, 아우디는 최근 소형차 모델을 잇달아 발표하고 기존 중대형 프리미엄 승용차시장에서 신흥시장과 신세대를 타깃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BMW 판매담당 상임이사 로버트슨은 BMW의 주력 모델을 5~7시리즈에서 1시리즈와 미니 중심의 소형 콤팩트카시장으로 전환하였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CEO 쉬타들러 역시 현재 35%의 소형차 비율을 2020년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다. 다임러 벤츠는 프랑스 르노와 협력해 기존의 2인승 스마트 모델을 4인승으로 키운 신형 스마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주력 모델 변화는 신흥시장 진출 외에도 한-EU FTA 발효로 수세적 상황에 놓인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소형차 생산을 통해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래 자동차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잇따라독일 자동차 메이커의 비전은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시장으로 나설 수 있도록 주력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독일정부는 10년 안에 전체 자동차시장의 40%를 차지할 전기자동차를 통한 제2의 산업혁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위 ‘German National Electric Mobility Platform’ 라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연구개발에만 2013년까지 10억유로(약1조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전기차 연구개발 투자의 중심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이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핵심부품으로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이 2020년 200억유로(약 31조36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독일 베를린 소재 벤처기업 DBM 에너지사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튬메탈 폴리머 전지 기술을 사용해 베를린~뮌헨 구간 600km를 세계 최초로 재충전 없이 완주한 바 있는데 삼성그룹이 하네만(Hannemann) 사장에게 전기자동차 배터리기술 도입을 위해 6억달러(약 6,507억원)를 제안해 주목받기도 했다. 배터리 외에도 미래 전기차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용이 급속히 증가해 2015년에는 기존의 연료자동차보다 그 비중이 15배로 증가할 전망이다.그런데 독일의 미래형 전기차 지원 프로그램이 소리만 요란한 전시성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지원에 다가서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정부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소위 ‘샤우펜스터’(Schaufenster, 영어로는 쇼윈도)라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내년 여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16개 연방주가 제출한 제안서 가운데 베스트 케이스 4~6건을 오는 9월 16일 최종 선정해 총 3,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임러 벤츠와 바덴붸텐베르크, BMW와 바이엔, 폭스바겐과 베를린, 튀링엔과오펠의 제안서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내년 여름에는 2만~5만 대의 전기차가 독일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현재의 경제위기는 한편으론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크나큰 기회가 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독일 메이커들의 원가절감 노력은 위기상황 속에서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또한 폭스바겐을 비롯한 BMW, 벤츠 등은 신흥시장 진출과 전기자동차 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어 첨단기술과 신소재를 중심으로한 경소형차 개발을 통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제작차의 전통과 그 계승자 - 오직 당신만을 위해 태.. 2011-09-28
자동차는 지난 100년이 넘는 역사에 걸쳐 끝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아우디가 ‘기술을 통한 진보’를 브랜드 이념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 이 말은 자동차 그 자체에 통용될 수 있는 말이다. 엔진은 수많은 가변기구와 첨단소재가 투입되어 출력과 연비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으며, 첨단 유체역학에 기초한 공력설계 덕에 보다 효율적으로 공기를 가를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발전된 기술을 사용한 최신 제품이 옛날 제품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것은 당연한 일. PC나 핸드폰 등 I T 제품의 경우 최신 제품을 놔두고 30년 전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자동차라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더비나 RM 옥션에서는 지금도 50~80년 전 자동차들이 수억~수십억의 가격에 거래되는 일이 흔하다. 대량생산을 통해 고품질 자동차가 즐비한 시대. 오히려 그렇기에 망치로 두들기고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제작한 반세기 전 수제작 자동차들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동차 관련법규의 강화로 예전과 같은 수제작은 불가능해졌지만 그 시절의 전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욕구는 그대로이고 자동차 메이커의 기술도 충분히 높기 때문이다. 쿼츠와 전자시계 열풍 속에서 사라질 뻔했던 기계식 시계가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처럼 수제작 자동차의 전통 역시 고급차시장 확대에 힘입어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수제작차의 전성기19세기 말 탄생한 자동차는 초창기에 모두 사람의 손을 빌려 제작되었다. 핸리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하면서 지금과 같은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생산비를 낮추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보급하기 위해서였다. 반대로 생산대수가 적은 고급차에서는 이런 방식이 필요치 않았다. 기술적으로 숙성된 1930~40년대, 아직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는 다양한 기술적 모험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태어났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자동화 공장이 없었으므로 거의 모든 자동차가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숙련된 장인들이 최고급 소재와 기술로 완성시킨 차들 중에는 오늘날에도 예술품으로 인정받는 차들이 많다. 이태리와 프랑스의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부가티, 레이싱카의 심장을 담았던 초창기의 페라리 그리고 최고급차의 살아 있는 전설 롤스로이스나 거대 스포츠카 벤틀리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아울러 탈보나 들라이에, 이소타 플라스키니처럼 지금은 사라져 잊혀진 이름도 있다. 수제작차 시대를 상징하는 존재로 코치빌더를 꼽을 수 있다. 자동차산업 초창기에 보디 제작은 꽤나 독자적인 기술을 요하는 일이었다. 아름다운 보디를 디자인해야 할 뿐 아니라 판금과 같은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 따라서 고급차의 경우 전문적으로 보디를 만드는 코치빌더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았다. 1920~60년대의 클래식카 이름을 보면 자동차 메이커와 모델명 외에 낯선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알파로메오 6C 2300B 투링, 롤스로이스 팬텀 후퍼, 들라이에 135T 피고니 에 팔라시처럼 말이다. 뒤에 붙은 이름들은 모두 보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코치빌더의 이름이다. 투링, 피닌파리나, 베르토네, 자가토 등 역사가 오래된 이태리의 카로체리아 대부분이 예전에는 자동차 보디를 만들던 코치빌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메이커의 주문에 따라 보디를 디자인하기도 했지만 개인 주문에 맞추어 완전히 새로운 보디를 만들기도 했다. 부가티의 걸작 T41 르와이얄은 6대의 섀시가 모두 다른 보디를 얹었고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이 여배우 잉그리드 베리히만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던 페라리 375MM(튜닝 보디) 역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전통은 계승되고 있다 1930년대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자동차를 상품화하기 힘들다. 배출가스나 안전규정 등 수많은 법규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몇몇 장인의 손에 의존하던 예전 방식으로는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손으로 두들겨 제작하는 방식은 생산성이 너무 떨어질 뿐 아니라 현대의 안전규정을 만족시키기도 어렵다. 결국 디자인 용역과 하청생산으로 살아남은 이태리 카로체리아들 외에는 코치빌더 대부분이 자동차 메이커에 팔리거나 사라지는 신세를 피할 수 없었다. 예전처럼 나만의 차를 만들기는 거의 힘들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수제작차의 전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에나 최고의 차, 남과 다른 차를 원하는 고객들은 있게 마련. 이런 극소수의 최상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물론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여러 색상이나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그런데 수제작차의 전통을 이야기한다면 단순히 다양한 옵션의 수만 가지 선택권 수준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카탈로그에는 없는 핑크색 도장이라든지 나만의 인테리어 색조합처럼 말이다. 프리미엄계의 빅3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는 인디비주얼, 데지뇨와 익스클루시브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본 옵션을 넘어서는, 더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옵션 프로그램이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정도의 고급차 브랜드에서는 일반 프리미엄 브랜드를 훨씬 상회에는 다양한 옵션에 더해 리스트에 없는 주문까지도 받아들인다. 특히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와 벤틀리 뮬리너는 특수 주문제작이라고 할 만큼 고객 한 명 한 명의 세심한 주문까지도 대응한다. 그야말로 수제작차의 전통을 이어받은 특별 서비스다.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코치빌딩의 전통 역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매우 한정된 시장이기는 하지만 세계적 갑부나 왕족 정도의 고객이라면 예전과 같은 코치빌딩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동차 매니아인 브루나이 국왕은 이런 원오프 주문제작 모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돈만 많고 법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 최근에는 피닌파리나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제작 모델 페라리 P4/5를 제작한 예도 있다.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코치빌더들영국•Hooper, H. J. Mulliner, Park Ward, James Young, Vanden Plas프랑스•Chapron, Figoni et Falasci, Kellner, Gangloff, Letourneur et Marchand독일•Erdmann & Rossi, Glasser, Karmann, Hebmuller, Neuss이태리•Bertone, Pininfarina, Touring, Frua, Ghia, Scaglietti, Fissore, Zagato, Vignale  BMW IndividualBMW 인디비주얼은 고성능 부문인 BMW M에서 담당한다. 3시리즈부터 X시리즈까지 거의 모든 모델에 대응한다. 예를 들어 3시리즈에는 3가지 도장색과 4가지 인테리어 색상을 추가로 고를 수 있다.     AUDI/VW Exclusive아우디는 지난 199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익스클루시브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콰트로에서 만들던 고성능 버전 R과 RS에서도 어느 정도 주문제작이 가능했지만 익스클루시브는 모든 차종 라인업에 대응한다는 점이 다르다. 폭스바겐 역시 현재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ercedes-Benz Designo/AMG고급차 제작에 오랜 노하우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데지뇨라는 이름의 커스터마이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AMG 모델에서는 조금 더 폭넓고 세심한 커스터마이즈 작업도 가능하다.      ROLLS-ROYCE Bespoke롤스로이스 정도의 최고급차는 주문제작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용중이다. 이를 위해 별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실제 제작을 위한 장인들까지 대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팬텀의 트렁크 아래쪽에 피크닉 세트를 수납한다면 그 재질과 디자인까지도 전부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      Bentley Mulliner롤스로이스/벤틀리를 만들던 크루 공장은 영국 고급차 제작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오랜 역사와 뛰어난 장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서 깊은 영국 코치빌더 뮬리너도 이제는 벤틀리 소속. 지금도 소수의 특별한 주문제작 벤틀리부터 클래식 벤틀리의 복원, 수리까지 뮬리너의 이름 아래 이루어진다.  FERRARI One To One페라리 같은 수퍼카 메이커들 역시 차의 제작 공정 중 많은 부분을 수제작에 의존할 뿐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개성적인 제작이 가능하다. 페라리 원투원은 V12 엔진을 얹은 기함급 모델에 제공하는 주문제작 프로그램. 카탈로그에 없는 특별한 색상이나 표범무늬  가죽 같은 것도 선택이 가능하다. 나만을 위한 특별한 차 수제작차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과 법규다. 물론 영국 키트카도 수제작차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배제하도록 하겠다. 최고급 수제작차는 많은 비용만 치른다면 누구라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인증과 관련된 각종 규정을 직접 처리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디까지 새로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특별 제작된 한정생산 모델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만의 차를 주문제작하려는 노력 또한 끊이지 않는다. Bugatti•Veyron 16.4 Super Sport for China부가티는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중국 고객이 주문한 베이론 수퍼스포츠를 부스에 전시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풀 카본으로 제작된 보디. 카본 섬유 패턴이 드러나 보이는 블랙 카본이 베이론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며 인테리어는 카본과 스노 베이지 색상 가죽을 대비시켰다. 거의 주문제작에 가까운 베이론 중에서도 돋보이는 모델 중 하나이다. Ferrari•P4/5 by Pininfarina영화감독 제임스 글리켄하우스의 작품은 B급으로 평가받지만 사실 그는 증권가의 거물이자 자동차 컬렉터로 더욱 유명하다. 특별한 차를 갖고 싶었던 그는 2005년 피닌파리나에 의뢰해 완전히 새로운 페라리를 창조하기로 했다. 켄 오쿠야마는 전설적인 페라리 P4 경주차를 모티브로 익스테리어를 디자인했고, 윈드 터널 같은 설비까지 사용하는 완벽한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미드십에 얹은 엔진은 엔초 페라리용 V12 6.0L 660마력. Aston Martin•V12 Zagato애스턴마틴 V12 자가토는 걸작 DB4GT 자가토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빌라데스테에서 발표되었다. 코치빌더로서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자가토는 DB4GT는 물론 V8 밴티지 자가토, DB7 자가토 등 애스턴마틴과 함께 많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서킷에서 크게 활약한 DB4GT의 전통에 따라 이 차 역시 지난 6월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ADAC ACSA H&R컵 대회전에 출전했다. 매우 소수만 생산될 예정으로 값은 52만5,000달러(5억6,000만원). Ferrari•Superamerica 45뉴욕 최고의 부동산회사 사장이자 오랜 페라리 컬렉터 피터 칼리코프는 그만을 위한 새로운 페라리를 주문했다. 수퍼아메리카45는 599 피오라노 보디에 캘리포니아의 가동식 하드톱을 얹어놓은 모습. 세부적인 디테일이 599와 많이 다르다. 독특한 푸른빛 도색은 칼리코프의 컬렉션 중 하나인 1961년형 400 수퍼아메리카에서 따온 것. 이 차는 5월 20일 열린 빌라데스테 콘코르소 델레간자에서 일반에 공개되었다.     핑크색 팬텀도 만들어드려요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최고급차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기본적으로 공장에서 찍어내는 똑같은 차가 없다. 수십 종의 나무를 비롯해 각종 가죽 및 내장재 색상 등 매우 세밀하고 다양한 것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 수제작의 비율이 높은 롤스로이스이지만 보다 특별한 오더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스포크(bespoke)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비스포크는 원래 영국 런던의 새빌로(Savile Row) 맞춤양복점 거리에서 유래된 말로, ‘~을 미리 부탁하다’는 뜻의 비스피크(bespeak)에서 파생되었다. 5년 전엔 팬텀의 절반 정도가 비스포크가 적용되었으나 지금은 100%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들 맞춤제작의 90%는 색상과 디자인 등 주로 미적인 부분이이지만 10%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개별 주문한다.전세계 롤스로이스 고객의 의견은 각국 딜러를 통해 영국 굿우드 공장에 전달된다. 원한다면 직접 롤스로이스 공장을 방문해 맞춤용 발판이나 박음질, 특수 시계의 다이얼이나 좌석 파이핑 같이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객이 원하면 굿우드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차가 제작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비스포크를 통해 맞춤 제작되는 범위는 실로 다양하다. 어떤 고객은 바닥을 100% 흰색 가죽으로 요구하기도 하고 실내의 우드 장식에 환희의 여신상을 새겨 달라거나 주문형 에르메스 루프 내장 혹은 자신의 사유지에서 재배한 나무를 이용해 차의 실내를 꾸며달라는 오너도 있다. 그뿐 아니라 롤스로이스의 트렁크에 실을 독자적인 디자인의 여행용 가방이나 실내에서 사용할 유리제품, 호화로운 피크닉 세트 등 차에서 사용할 특별한 액세서리의 맞춤제작에도 완벽히 대응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기간이 6개월까지 소요되기도 하지만 특별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이 정도 시간은 너끈하게 기다린다고. 실내의 가죽도 보라색이나 핑크색, 노란색으로 꾸미거나 빨간색 카본으로 꾸민 아주 특별한 롤스로이스도 이미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비스포크 팀의 영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매니저 토마스 제퍼슨은 “그동안 제공한 수많은 비스포크 모델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차는 진회색 보디컬러에 검정색 가죽과 조개빛깔 내장, 잿빛 베니어가 사용된 팬텀 EWB인데, 특별하면서도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다. 서울 청담동에 자리한 한국의 롤스로이스 매장에서도 이 같은 비스포크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6월 확장, 리뉴얼된 롤스로이스 매장 한켠에는 보디컬러를 비롯해 각종 우드그레인과 가죽시트의 색상 등의 샘플을 볼 수 있다. 원하는 샘플이 없더라도 아이패드(혹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각종 개별주문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리스트에 없는 특별한 보디 색상을 주문하면 영국 굿우드에서 직접 철판 샘플을 한국으로 보내주는 등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별한 페라리를 원하십니까?페라리 아틀리에 페라리의 고객 맞춤 프로그램은 외장 및 실내색상과 가죽의 스티치, 브레이크 캘리퍼 색깔까지 철저하게 개인 맞춤이다. 단 최신형 페라리의 경우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과 공기역학 디자인,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변경할 수 없다. 이는  그만큼 페라리 스스로가 최상의 상태를 자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해당하지 않는 외장 컬러, 인테리어 재료, 옵션 장비와 여행가방등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 변화를 줄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맞춤형 페라리를 전담하는 아틀리에(Atelier)에서 담당한다. 이테리 마라넬로 공장에 있는 공간에서는 페라리 전문가들이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특별한 페라리를 탄생시킨다. 맞춤형 프로그램 주문을 위해 꼭 이태리 마라넬로 공장에 방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 페라리 매장(FMK)에 설치된 아틀리에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자신의 자동차를 3D 입체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곧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페이스 리프트가 없는 페라리는 새로운 옵션이나 모델이 추가될 때마다 아틀리에 전용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도록 한다.외장에서 선택이 가능한 부분은 기본 보디 색상부터, 바이 레이어, 트리플 레이어, 루프와 사이드 패널 도색, 탄소섬유 액세서리(손잡이, 주유구), 휠의 디자인 정도. 기본적인 색상은 20여 가지이지만 원한다면 신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대체로 신규 색상은 메탈릭 다크 그레이, 블랙, 블루 색상의 선호도가 높다고.인테리어는 다양한 색상조합과 가죽 종류, 스티치, 원하는 문구 각인(데이케이션 플레이트)까지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와 계기판, 기기장치의 세부사항은 컬러부터 재질까지 모두가 조율 가능한 부분. 부트공간에 딱 맞고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맞춤형 여행가방도 준비된다.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예로 들면 외장 색상 및 휠의 조합은 약 1만6,000가지, 내장색상과 재질은 약 16억 가지가 존재한다. 통상 12기통 페라리 제작에는 4주가 걸리지만 고객이 새로운 타당성 조사나 안정성 테스트를 요구한다면 시간이 더 소요되기도 한다.한편 페라리는 2011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더욱 다양해진 맞춤 프로그램 옵션을 발표했다. 보디 색상과 그릴의 표면 장식, 챌린지 타입 휠, 배기관 스타일과 시트, 내장 소재와 옵션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이 외에도 클래식카의 인테리어 복원, 개인 소장품으로부터의 색상 샘플 추출, 보닛 아래 페라리 제작에 참여한 장인들의 서명, 두 대 이상 색상별 주문 등 특이한 요청사항도 반영된다.대량생산이 아닌 원 오프 포르쉐포르쉐 익스클루시브 수제작 자동차 브랜드와는 거리가 있음에도 포르쉐는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철저하게 반영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는 전세계 12개 국가의 18개 전문센터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내외장 색상과 실내의 소재, 기능형 옵션을 제외하고도 생산되지 않는 희귀컬러나 문양까지도 새로 디자인된다.보통 보디는 최대 2색상, 실내는 3가지 색상 조합을 권장하지만 경우에 따라 특정국가 국기의 색깔이나 개인 용품의 색상 및 재질로 차가 주문되기도 한다. 포르쉐 비즈니스 개발 익스클루시브&테큅먼트 매니저 카이 헨드릭 뮐러(Kai Hendrik Mueller)는 “아주 간혹 있는 일이지만 외내장을 분홍색으로 꾸민 카이맨이나 실내를 10가지 색상으로 조합한 차들이 주문되기도 하는데, 그들은 자신이 선택한 차가 완성됐을 때 아주 행복해하며 이런 차들은 오랜 기간 소장되기 때문에 충분히 제작하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익스클루시브내 액세서리를 담당하는 테큅먼트(Tequipment)에서는 포르쉐 기본형 모델에 기능성을 강화하는 라인업. 이곳에서는 에어로보디 패키지, 카본 액세서리, 루프캐리어, 주문형 내장 소재를 비롯해 드라이브트레인 성능을 향상시키는 훨, 세라믹 브레이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포르쉐 분당 익스클루시브 센터를 통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페라리 디자인 콘테스트 대상 쾌거! - 홍익대 디자인팀.. 2011-09-28
수상을 축하한다 안드레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다. 그동안 부족한 잠을 설쳐가며 함께 한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청주 일주일 정도 이태리에 머물면서 페라리를 포함해 이태리 디자인이 왜 강한지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상석 보통 2학년 때에는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얻었고 결과도 좋아 행복하다. 대상도 대상이지만 이태리에서 직접 다양한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정주현 프로젝트가 워낙 급박하게 진행되어 정신이 없었다. 바쁜 학과일정 속에서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도와준 FMK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페라리가 직접 사용하는 고유의 페인트를 구해주었고 1/4 스케일 모델의 운송까지 책임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쟁이 치열했을 텐데안드레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이번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7개 학교에서 3팀씩 총 21개 작품이 결선에 올라 우열을 가렸다. 2위까지 우리의 이름이 오르지 않아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정주현 이번 콘테스트의 주제를 가장 잘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플라이휠을 이용한 에너지 재생 시스템과 강력한 휠 모터 등 미래의 파워트레인을 스포티하고 열정적인 페라리 아이덴티티에 담은 점이 끌렸다고 한다. 우리의 뛰어난 모델링 솜씨도 칭찬받았다. 페라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얼마나 걸렸나정주현 지난 2월 페라리로부터 참가 초청 메일을 받고 시작했으니 5개월 가량 진행되었다. 우리 학교에서 3개 팀이 참가했는데 그 중에서 A팀이 대상을 받았다. 수상 팀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어떤 것을 담고 싶었나안드레 이번 컨테스트의 주제는 21세기 페라리 수퍼카에 대한 제안이었다. 환경규제가 더욱 심해지면서 수퍼카 브랜드가 어떤 고민을 할 것인가? 10~20년 뒤에도 페라리가 지금과 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파워트레인으로는 그것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생각했고, 이를 스타일링에 접목시켰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담고 있으면서도 페라리의 고유 이미지를 살리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포인트였다. 페라리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아무리 멋져도 페라리 유전자가 없으면 그것은 페라리가 아니다. 신선함 또한 중요한 부분이어서 파워트레인을 차체 속에 숨기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디자인화해 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초전도 모터와 플라이휠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과감하게 노출한 것도 그런 의도였다. 진행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안드레 수업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쪼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일주일에 4일 이상 밤을 꼬박 샌 적도 있다. 팀원들의 도움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나안드레 2학년부터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해 학기마다 하나 이상씩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홍익대 산업디자인과의 공통 커리큘럼이다. GM과 닛산 등 글로벌 메이커와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가져왔다. 홍익대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가 많은 특별한 이유는정주현 기본적으로 자질이 뛰어나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커리큘럼은 굉장히 타이트하다. 고3때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다. 2학년부터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배우게 되고, 3학년 때 알리아스를 비롯한 디지털 툴을 익히며, 4학년이 되면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려면 기본 자질을 바탕으로 혹독한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 자동차산업의 현장에서 발로 뛴 교수진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는 학생들이 실전에 뛰어들어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페라리 브랜드가 주는 느낌은안드레 일반 양산차가 필요에 의해서 구입하는 가전제품과 같다면 페라리는 갖고 싶어서 사는 차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브랜드 자체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김청주 개성이 뚜렷한 반면 자기만의 색깔이 짙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브랜드이지만 대학생인 나로서는 현실보다는 이상에 가깝다. 이상석 페라리의 시작점이 모터스포츠였던 만큼 열정적이다. 이탈리안 레드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선 하나하나에서 모터스포츠의 DNA가 꿈틀댄다. 정주현 페라리를 비롯해 이태리 자동차 디자이너는 감성적인 매력이 풍부하다. 정교하고 기계적인 독일이나 일본 디자인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살아 숨쉬는 디자인이라고 할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인정받는 것이다. 역대 최고의 페라리 모델을 꼽으라면안드레 250 GTO와 티포. 김청주 디노의 라인이 가장 끌린다. 이상석 F40과 테스타로사를 좋아한다. 특히 테스타로사는 이름(붉은 머리를 뜻한다)에서 알 수 있듯이 모터스포츠와 페라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한 모델이다. 이태리 여정은 어땠나김청주 그동안 책이나 TV로만 봤던 이태리와 페라리 문화를 짧게나마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뻤다. 그들의 문화를 통해서 왜 우리와 다른 디자인이 탄생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드레 이태리 시골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노부인이 내 핸드폰에 달린 예쁜 USB를 보더니 예쁘다며 어디서 구입했냐고 물었다. 이태리에서 지내는 동안 이런 일을 여러 번 겪었는데 이태리 사람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디자인이 배어 있다고 느꼈다. 이상석  2학년으로서 좋은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 새로운 시각으로 디자인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될 다른 프로젝트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자인 영감을 얻는 노하우가 있다면안드레 집안에 엔지니어 출신이 많아 어렸을 때부터 움직이는 물체를 주의 깊게 보는 습관이 있다. 하나의 사물을 깊게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디자인에 대한 영감이 떠오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 타고 싶은지 혹은 갖고 싶은지에 대해서 자문한다. 이렇게 얻어진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다 보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좋아하는 자동차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안드레 피터 슈라이어다. 간결하게 멋을 내는 재주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그의 안목이 부럽다. 김청주 크리스 뱅글의 개성 강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그의 말과 행동은 언제나 나의 관심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상석 이탈디자인의 쥬지아로다. 언젠가 자동차생활에서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본 뒤부터 그의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쥬지아로는 세계적인 수퍼카들도 많이 디자인했지만 골프처럼 시대의 패러다임이 될 만한 모델도 많이 선보였다. 좋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면안드레 정주현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기량을 뽐내면 되는 예술과 달리 디자인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작업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인성을 갖춰야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김청주 동감한다. 예술가는 시대를 앞서 가려는 경향이 있지만 디자이너는 지금 시대와 다음 시대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밤샘작업도 거뜬한 지칠 줄 모르는 체력도 중요하다.(웃음) 자동차 디자인만의 매력이 있다면안드레 같은 산업제품이라도 자동차는 특별하다. TV나 냉장고에 매료되어서 가전제품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디자이너의 경우 대부분 차에 매료되어 이 길로 접어든다. 그들에게 자동차는 디자인의 대상인 제품 이상의 존재로 다가온다. 움직이는 특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자동차에는 생명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메이커들의 디자인에는 감성적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 시간이 날 땐 주로 어떻게 보내나이상석 인사동을 걷거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즐긴다. 가끔은 미국 드라마를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김청주 한 분야에 깊이 빠지는 편이라 지금은 자동차와 디자인 생각뿐이다. 친구들은 이런 나를 보고 중독자 혹은 환자라고 놀린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꿈에서도 페라리 디자인이 떠올라 나 스스로도 놀랐다. 안드레 사람들을 즐겨 만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느끼고 싶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신문도 즐겨 읽는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싶나안드레 우선 9월부터 시작 될 페라리 인턴십 준비에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쌓아 내가 디자인하는 차를 도로 위에서 보고 싶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쥬지아로처럼 오래도록 자동차 디자인을 하고 싶다. 김청주 한때는 막연히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멀리 보는 시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만의 작은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개성과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하고 싶다. 이상석 내가 디자인한 차를 보고 싶다. 스포츠카든 경차든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내가 디자인한 자동차를 타며 즐거움을 누린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것이 있겠는가.
미래의 페라리 하이퍼카를 디자인하라! 2011-09-28
어떻게 하면 갈수록 살벌해지는 환경규제를 넘어 미래에도 스포츠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을까? 페라리가 ‘월드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전세계 50개 유명 디자인 학교에 아이디어를 물었다. 이번 콘테스트는 페라리가 3D 모델링 툴인 알리아스(alias) 소프트웨어 공급자인 오토데스크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페라리 브랜드가 지닌 뛰어난 성능과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첨단소재와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하이퍼카를 제안하는 자리였다.페라리는 지난 2월 50개 유명 디자인 학교로부터 참가의사를 확인하고 2D 스케치를 전달받아 그 중 7개 학교를 선별해 결선을 치렀다. 결선 진출 팀들은 대상을 차지한 홍익대를 비롯해 이태리 IED (Istituto Europeo di Design)와 IAAD(Istituto d’Arte Applicata e Design), 영국의 런던 왕립 미술학교(London Royal College of Arts),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러피언 디자인 인스티튜트(European Design Institute), 인도 푸나의 DSK 수핀포콤(DSK Supinfocom),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칼리지 포 크리에이티브 스터디(College for Creative Studies) 등이었다. 이들은 디자인 스케치를 바탕으로 알리아스를 이용해 3D 모델링 작업을 완성하고 디테일과 인테리어를 포함한 1/4 모델을 제작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홍익대 팀이 제출한 이테르니따(Etern ita)가 이번 콘테스트의 주제인 ‘페라리 아이덴티티가 살아 있는 하이퍼카’를 가장 정확하게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프로젝트의 대표 지도교수인 정주현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한국의 자동차 디자인 수준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국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1/4 실물 제작에 있어 페라리가 실제 사용하는 고유 페인트와 배송 및 통관업무를 지원해준 FMK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익대에 이어 IED와 RCA가 2, 3위를 차지했고, 입상한 학생들들은 페라리 본사의 스타일링 센터와 페라리의 오랜 파트너인 피닌파리나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이번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전세계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보고,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젊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페라리는 디자인 공모전이 창의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서울 홍익대학교(Hongik University)이테르니따(Eternita)는 미래형 2인승 오픈카(barchetta)를 표방하고 있다. 페라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F1 디자인의 영향을 받았고 공격적이고 아름다운 보디는 카본소재로 만들어졌다. 보닛 중간에 최근 F1 머신에 쓰이는 운동에너지 재생 시스템(KERS)을 노출시키는 등 기술적인 혁신을 디자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수소연료를 쓰는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어 4개의 강력한 휠모터를 돌려 스포티한 성능을 낸다. 이태리 토리노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바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xezri’.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루프 끝에 붙은 수평 윙이 시속 200km 이상에서 자동으로 올라와 다운포스를 만드는 동시에 냉각을 위한 공기를 엔진룸으로 불어 넣는 역할을 한다.  영국 런던 왕립 미술 학교(Royal College of Arts)까발로 비안코(Cavallo Bianco)는 겨울용 페라리 하이퍼카다. 리비에아 인근 럭셔리 휴양지의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리는 수퍼카로, 페라리의 역동성과 모험심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유럽의 페라리 매니아뿐만 아니라 겨울이 긴 러시아와 중국의 부호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다. 바이오 에탄올 터보차저 4기통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고 4개의 휠 모터로 움직인다.
작은 차 + 넓은 실내 = 큰 기쁨 2011-09-27
‘오리지널 박스카’ 닛산 큐브는 멋진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으로 가득하다. 작은 박스 2개를 합쳐놓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실내는 마치 소형 잠수정처럼 둥글고 넓다. 냉장고처럼 열리는 스윙 방식의 테일게이트와 비대칭 리어 윈도 디자인, 물결모양이 가미된 실내 디자인은 승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어디 그뿐인가? 트렁크에 짐을 싣지 않았다면 뒷좌석을 최대 150mm 뒤로 밀 수 있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시트가 원터치로 폴딩되어 간편하게 다양한 적재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특징. 1.8L 120마력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달아 시속 150km를 가뿐하게 오르내리고, 연비도 좋아(14.6km/L) 도심을 휘젓고 다니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같은 팔방미인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보디형식 5도어, 해치백 승차정원 5명 길이×너비×높이 3980×1695×1690mm 휠베이스 2530mm 트레드 앞/뒤 1475/1480mm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토션 빔 액슬 스티어링 랙 앤드 피니언(파워) 브레이크 앞/뒤 디스크/드럼 타이어 기본 195/60 R15 엔진형식 직렬 4기통 밸브구성 DOHC 16밸브 배기량 1,798cc 최고출력 120마력/6000rpm 최대토크 16.8kgㆍm/4800rpm 구동계 배치 앞 엔진 앞바퀴굴림 변속기 형식 무단변속기(X-Tronic) 연비, 등급 14.6km/L, 2등급 CO₂배출량 160g/km 값 2,190/2,4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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