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이달의 도전자들, 뉴 모델 2018-12-31
이달의 도전자들연말 신차가 대거 쏟아졌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12월에 끝나는 만큼 신차 가격을 낮게 소개할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일까? 그러나 노력이 무색하게 개소세 인하는 6월까지 연장돼 버렸다. 한편, 굵직굵직한 신차 중 가장 눈길을 끈 차는 누가 뭐래도 가성비로 무장한 현대 팰리세이드였다.  CHEVROLET MALIBU11월 26일국내 판매 꼴찌로 내려앉은 쉐보레 가문 구원투수로 말리부 부분변경 신차가 등판했다. 크롬 그릴이 헤드램프를 파고드는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을 더하고 LED 램프 그래픽을 바꿔 신차 분위기를 냈다. 그러나 진짜 눈여겨볼 곳은 보닛 아래다. 1.5L 엔진 대신 더 작아진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 잡았다. 세상에, 소형차도 안 쓸 배기량이지만 GM 차세대 터보 기술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자연흡기 2.0L급 성능을 낸다.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과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끌어낸 연비는 14.2km/L. 이와 함께 1.6L 디젤 엔진이 추가됐고, 2.0L 파워트레인은 여전히 9단을 쓰는 미국과 달리 6단 자동변속기를 고수한다. 값은 2,345만~3,279만원이다.MASERATI LEVANTE GTS11월 26일이제야 르반떼 엉덩이에서 진짜 V8 연주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르반떼 GTS는 페라리와 함께 만든 V8 3.8L 트윈 터보 엔진을 보닛 아래 품는다. 피스톤 두 개가 더해지면서 성능은 크게 올랐다. 기존 르반떼 S보다 120마력 강력한 550마력 최고출력과 74.8kg·m 최대토크로, 단 4.2초 만에 시속 100km로 가속하고 최고 시속 295km로 질주한다. 무지막지하게 내달릴 2.3t 덩치를 제어하기 위한 여러 장치도 더했다. 평소 뒷바퀴만 굴리다가 1/15초 만에 50:50으로 동력을 나눠 네 바퀴를 굴리는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가고, 뒤 차축엔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가 달린다. 아울러 마세라티가 자랑해 마지않던 제냐 원단보다 더 고급스러운 피에노 피오레 가죽으로 실내를 덮었다. 값은 1억9,600만원.GENESIS G9011월 27일제네시스 기함 이름이 EQ900에서 G90으로 바뀌었다. 국내에만 머물던 에쿠스와 달리 해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 일단 무미건조한 스타일부터 완전히 지웠다. 아래가 뾰족한 방패 모양 그릴을 시작으로 수평으로 내리깐 앞뒤 램프, 수많은 선이 교차하는 디쉬 타입 휠까지 제네시스만의 개성을 잔뜩 불어넣었다. 특히 위아래가 나뉜 헤드램프와 독특한 그릴은 앞으로 나올 제네시스가 쓰게 될 새로운 패밀리룩이라고. 다만 세대교체 신차급 외모 변화에 비해 내실은 부분변경 수준에 머물렀다. 더 고급 소재를 넣고, 최근 등장한 현대-기아차 신기술을 그러모았을 뿐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이전과 같이 3.8L, 5.0L, 3.3L 터보 엔진 세 가지다. 가격은 7,706만~1억1,878만원이다.2019 JEEP GRAND CHEROKEE11월 27일디젤 시대가 저무는 걸까. 원래 디젤을 주력으로 팔던 그랜드 체로키가 2018년엔 가솔린 판매가 디젤을 추월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로지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만 2019년형으로 바뀌었다. 메모리 기능이 추가된 크롬 사이드미러, 앞 범퍼 아래 크롬 견인 고리, 뒤쪽 트레일러 견인 장치, 휠 디자인 등이 바뀌어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나머진 이전과 완전히 같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4kg·m 최대토크를 내는 V6 3.6L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앞뒤 동력을 한쪽으로만 100% 보낼 수 있는 쿼드라 트랙 4×4 시스템도 여전하다. 값은 리미티드 3.6 6,190만원, 오버랜드 3.6 6,940만원. 참고로 그랜드 체로키는 2018년 1~11월 사이에 가솔린 617대, 디젤은 556대 판매됐다.2019 KIA K712월 3일연말 연초 대기업 임원 인사 시즌에 발맞춰 K7이 연식변경을 거쳤다. 기왕 사는 거 신차가 기분 좋을 테니 말이다. 변화는 거의 가격표 개선에 집중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 ‘드라이브 와이즈’와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가솔린·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트림부터 모두 기본으로 바꾸었고(리미티드 트림 삭제), 모든 내비게이션에 고화질 DMB 수신 기능을 더했다. 아울러 디젤 모델은 요소수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선택적 촉매 저감 장치(SCR)를 달았다. 물론 공짜는 없다. 값은 가솔린 최대 60만원, 디젤이 최대 160만원 올라 가솔린 3,053만~3,969만원, 디젤 3,478만~3,724만원, 하이브리드 3,532만~3,952만원이다. VOLKSWAGEN ARTEON12월 5일폭스바겐은 말한다. 이 차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누가 봐도 CC 후속이지만 페이톤이 사라지면서 기함 역할까지 떠맡았다. 그래서 폭스바겐이 아테온에 이토록 공들인 모양이다. 지난 2015년 선보인 스포츠 쿠페 컨셉트 GTE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파격을 선보였고, 휠베이스도 2,840mm로 파사트보다 무려 50mm 넘게 늘렸다. 파격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공간을 품은 이유다. 뒷좌석을 접은 트렁크 공간이 1,557L이니 말 다 했다. 파워트레인은 2.0L 터보 디젤 190마력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 조합.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스타일에 비해 평범한 엔진이 들어갔다. 가격은 5,216만~5,711만원이다. RENAULT CLIO STEEL EDITION12월 5일왜 스틸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르노가 120주년을 기념해 클리오 스틸 에디션을 출시했다. 바깥엔 사이드미러와 몰딩, 그리고 휠을 검정으로 칠하고 육각형 스티커를 붙였으며, 실내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 포인트, 블랙 벨벳 시트 등으로 꾸몄다. 그리고 스틸(STEEL) 엠블럼을 곳곳에 박았다. 여전히 왜 스틸 에디션이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LED 헤드램프와 스마트카드, 열선시트, 전방경고시스템 등 주요 사양 대부분을 기본으로 넣은 건 반갑다. 값은 2,155만원으로 국내에 단 12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2019년형 클리오도 함께 출시됐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유로 6C)에 대응해, 제조원가가 올랐음에도 이전과 같은 1,954만~2,278만원에 판매한다.INFINITI QX3012월 6일해치백 아니다. SUV다. 토대가 같은 배다른 형제 GLA가 그렇듯 QX30 역시 아무리 봐도 해치백 같은데 SUV라고 강조한다. 해치백 Q30과 다른 점은 네 바퀴를 굴리고 바닥에 검은색 플라스틱과 앞뒤 은색 보호대를 덧댔으며, 지붕에 루프랙을 더했다는 것 정도. 파워트레인 역시 해치백과 같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 성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다. 다만 네 바퀴를 굴리기 때문에 연비는 11.1km/L인 해치백보다 낮은 10.4km/L다. 값은 에센셜 4,360만원, 프로어시스트 4,810만원. 해치백 비슷한 트림(Q30 스포츠 에센셜, 스포츠 프로어시스트)과 비교하면 에센셜과 프로어시스트가 각각 500만원씩 비싸다. HYUNDAI PALISADE12월 11일“돈 조금만 더 보태서 팰리세이드 살걸.” 팰리세이드 가격이 공개되자마자 들려온 소리다. 현대 플래그십 SUV로서 애초 예상 가격이 상당히 높았지만, 팰리세이드는 3,475만~4,177만원 공격적인 가격표를 들고나왔다. 싼타페(2,763만~4,035만원)와 가격이 겹치는 건 물론, 6년 전 2013년형 베라크루즈(3,503만~4,501만원)와 비교해도 값이 동결된 수준이다. 매력적인 값에 크고 널찍한 대형 SUV를 누릴 수 있는 셈. 손에 잡힐 듯한 웅장한 SUV로 국내 취향을 제대로 겨냥했다. 다만 가격에서 엿볼 수 있듯 ‘큰 차’는 맞지만, ‘고급차’는 아니란 걸 명심하자. 앞 맥퍼슨 스트럿, 일반적인 댐퍼를 조합한 서스펜션과 4기통 디젤 파워트레인 등 기계적인 구성만 보면 대형 싼타페라고 봐도 될 정도다.  테슬라 모델 X P100D12월 11일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3.1초. 웬 수퍼카 제원인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길이 5m를 넘는 육중한 SUV, 모델 X P100D 성능이다. P100D는 안 그래도 강력했던 100D보다 더 고성능을 추구한 모델. 처음부터 최대토크를 뿜어내는 전기모터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상식을 넘어서는 성능을 끌어냈다. 다만 과도한 성능엔 대가가 따른다. 100D와 같은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함께 쓰지만 먹성 좋은 전기모터가 1회 최대 충전 주행거리를 468km에서 353km로 115km나 깎아내렸다. 2인치나 더 큰 22인치 휠도 주행거리를 줄이는 데 한 몫 한다. 가격은 1억8,940만원. 1억3,190만원 100D와 비교하면 5,750만원 더 비싸다.INFINITI Q30 PURE & ESSENTIAL12월 12일Q30이 한층 만만해졌다. 인피니티가 기존 Q30 스포츠 아랫급으로 ‘퓨어’, ‘에센셜’ 트림을 추가해 선택지를 늘렸기 때문. 가장 아래급인 퓨어는 자동 접이 사이드미러, LED 헤드램프, 앞 안개등, 가죽 시트 등이 빠졌고, 에센셜은 보스 오디오, 버킷 시트, 19인치 휠 등이 삭제됐다. 그 결과 퓨어 3,270만원, 에센셜 3,660만원으로 똑같은 파워트레인을 얹고도 값을 대폭 낮췄다. 아울러 인피니티는 30대 한정 판매 모델 ‘카페틱’과 ‘갤러리 화이트’를 선보였다. 색깔로 차별화를 꾀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카페틱은 커피 원두색 같은 갈색을 실내 곳곳에 두르고, 갤러리 화이트는 흰색 나파 가죽 시트와 붉은 포인트로 멋을 냈다. 값은 카페틱 3,760만원, 갤러리 화이트 3,810만원이다.CHEVROLET CAMARO SS12월 13일비틀에게 ‘범블비’ 타이틀을 빼앗긴 데 대한 반항심리일까? 카마로가 더 로봇처럼 바뀌었다. 기사 투구 모양으로 범퍼 스타일을 바꾸고, 헤드램프 눈매는 한결 날카롭다. 동그라미 두 개가 올록볼록 빛나는 테일램프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물론 첨단 로봇 스타일처럼 속도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변속기로 기존 8단에서 10단으로 기어를 촘촘하게 나눴다. “카마로를 배웠다”고 광고하는 말리부에게도 절대 알려주지 않은 카마로만의 자존심이다. 엔진은 기존 V8 6.2L OHV 453마력 그대로다. 그런데 10단 변속기가 성능엔 별 도움이 못 된 모양이다.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4초로 이전과 같고, 공인 연비는 오히려 7.4km/L로 낮아졌다. 이럴 거면 여태 6단을 고집하는 말리부에게 변속 기어 두 개만 양보할 걸 그랬다. 값은 5,428만원이다.  HONDA PILOT12월 13일팰리세이드 출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혼다 파일럿. 내색은 하지 않겠지만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입이 바짝바짝 마를 테다. 그런 파일럿이 부분변경을 거쳤다. 단두대가 연상되는 ‘혼다 플라잉 윙’ 그릴과 인라인 LED 헤드램프로 신차 분위기를 내고, 파워트레인은 V6 3.5L SOHC 가솔린 엔진에 기존 6단 대신 9단 자동변속기를 심었다. 그리고 스피커로 뒷좌석 승객과 이야기하는 캐빈 토크, 사각지대를 감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변속기가 3단이나 늘어난 데다, 공차중량은 이전보다 15kg 줄었는데도 효율이 떨어졌다. 공인 복합 연비 8.4km/L로 이전 8.9km/L보다 0.5km/L 낮다. 그래도 가격은 5,490만~5,950만원으로 이전보다 소폭 올랐다.McLAREN 600LT12월 13일맥라렌 네 번째 롱테일 시리즈. 롱테일 시리즈란, 온갖 레이스를 휩쓴 전설의 경주차 F1 GTR 롱테일의 후예라는 뜻이다. 그 거창한 의미만큼 600LT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V6 3.8L 트윈터보 엔진이 뿜는 600마력 출력으로 2.9초 만에 시속 100km, 8.2초면 시속 200km를 돌파한다. 최고속도는 328km/h. ‘롱테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큼직한 뒷 날개와 앞 범퍼 아래 프런트 스플리터를 달면서 길이가 74mm 늘어났다. 반면 탄소 섬유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중량은 1,247kg에 불과하다. 길어졌음에도 더 가벼웠던 르망 경주차 F1 GTR 롱테일 특성을 제대로 물려받았다. 600LT는 12개월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값은 3억원 초반대부터다.  MERCEDES-BENZ C CLASS12월 14일요즘 국산차가 부분변경 스타일을 워낙 파격적으로 바꾸다 보니 신형 C클래스 변화가 초라할 지경이다. 범퍼와 헤드램프, 테일램프가 바뀌었지만, 관심 없는 사람은 알아보지 못할 소소한 변화다. 그러나 벤츠에 따르면 무려 6,500여 개 부품이 바뀌었다고. 파워트레인부터 다르다. 여러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된 C 220d의 경우, 최신 OM654 엔진으로 바뀌어 배기량이 줄었음에도 이전보다 높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을 낸다. 실내는 요즘 차답게 디스플레이가 대폭 커졌다. 큼직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중앙 모니터가 달린다. 그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ADAS)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를 교체했다. 값은 C 220d 아방가르드 5,520만원이다.글 윤지수 기자
폭스바겐 아테온, 틀을 깨다 2018-12-28
VOLKSWAGEN ARTEON틀을 깨다고급 세단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던 폭스바겐이 ‘폭스바겐다운’ 해법으로 돌아왔다.크고 무거운 세단은 폭스바겐답지 않았다. 야심차게 내놓았던 ‘저렴한 벤틀리(당시 벤틀리 플랫폼을 공유했다)’ 페이톤은 그렇게 사라졌다. 아테온은 그 실패 위에 태어난 폭스바겐 새 기함. 육중했던 차체는 대폭 줄었고, 권위적인 모습은 쿠페 스타일로 바뀌었다. 가로배치 구동계로 공간까지 널찍하다. 활동적이면서 실용적이다. 지극히 폭스바겐스럽다.5도어 쿠페길이 4,860mm, 너비 1,870mm, 높이 1,450mm.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 쏘나타(4,855x1,865x1,475)와 비교하면 길이와 너비가 5mm씩 크고 높이는 15mm 낮다. 살짝 낮긴 하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거의 비슷한 셈. 그런데도 훨씬 날렵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일단 실루엣부터 남다르다. 지붕에서부터 트렁크 끝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덮어 노골적으로 쿠페를 따라 했고, 양 끝으로 밀어낸 앞뒤 바퀴가 차체를 든든히 떠받든다. 과감히 튀어나온 펜더 역시 마찬가지. 특히 양껏 부풀린 뒷 펜더는 말 근육처럼 힘이 응축돼 앞바퀴 굴림이지만 뒷바퀴를 굴릴 것 같은 착각을 부른다.  백미는 낮은 시각적 무게중심이다. 헤드램프를 휠 아치 높이만큼 끌어내리고 테일램프까지 캐릭터라인을 연결해 시선을 아래로 집중시켰다. 그 높이가 얼마나 낮은지 정통 스포츠카처럼 보닛이 펜더 윗부분을 가른다. 더욱이 그릴과 주간주행등을 하나로 이어, 길쭉하게 뻗은 가로선이 더 낮고 넓적해 보인다.길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널찍한 뒷좌석 공간을 뽑아냈다미려한 실루엣은 바람을 손쉽게 흘린다. 공기저항계수(Cd) 0.265(150마력 2.0 TDI 기준)로 동급 최저 수준이다. 일반적인 세단이 0.30~0.28 정도인 걸 생각하면 감이 올 듯. 그리고 트렁크 끝 덕 테일(오리 꼬리 모양) 등 공기역학 스타일로 앞바퀴와 뒷바퀴에 실리는 다운포스 균형을 맞추어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오리 꼬리처럼 봉긋 솟아오를 스타일 덕분에 뒤편에서 공기가 덜 얽힌다패스트백 공간아테온의 가장 큰 강점이다. 쿠페 실루엣 아래 세단보다도 널찍한 공간을 품었다. 뒤쪽으로 날렵한 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C 필러와 달리 가운데가 봉긋 솟은 지붕이 멋과 공간을 모두 사로잡은 비결이다. 덕분에 뒷좌석 시트 바닥에서 천장까지 세로 거리가 940mm나 된다.기본 토대도 넉넉하다. 실내 공간 비율이 넓은 전륜구동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휠베이스를 2,840mm까지 늘렸다. 중형 세단 파사트(2,786mm)보다 약 50mm 가량 길며, 현대 그랜저(2,845mm)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뒷좌석 레그룸 1,016mm를 확보했다. 아테온이 겨냥한 E 세그먼트 세단 대표 겪인 벤츠 E클래스(919mm), BMW 5시리즈(927mm)와 비교하면 가장 긴 수치다.불룩 솟은 뒷펜더와 짧은 앞 오버행이 어우러져 마치 후륜구동 쿠페 같다트렁크엔 유럽 태생다운 실용성이 담겼다. 일단 트렁크가 유리창까지 한 번에 널찍하게 열리며,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563L다. 물론 해치백답게 뒤 시트를 접을 수도 있다. 이때 트렁크 용량은 최대 1,557L. 트렁크 끝부터 앞좌석 뒤까지의 거리가 2,092mm이기에 성인 남성 한 명 정도는 문제없이 누울 수 있겠다.뒤 해치가 널찍하게 열려 짐을 내리고 싣기 편하다비즈니스 세단문짝은 스타일에 걸맞게 네 개 모두 창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방식이다. 그런데 실내 스타일이 파사트 GT와 똑같다. CC 후속으로서는 수긍이 가지만 브랜드 기함 역할을 맡은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 그래도 원체 말끔한 스타일이라 아테온에도 자연스레 녹아든다.파사트가 그랬듯 가장 큰 특징은 대시보드 위를 가로지르는 송풍구 장식이다.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한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맥을 같이해 안팎 통일성을 높인다. 요즘 흐름과 달리 8인치 센터패시아 모니터가 아래에 붙은 이유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주행 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위로는 컴바이너 방식(별도의 유리에 빛을 쏘는 방식) 9.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이 외에 운전석과 동승석, 그리고 뒷자리 온도를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는 공조 장치, 운전석 마사지 기능, 11개 스피커와 16채널 디지털 앰프를 통해 최대 700W 출력을 내는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고성능 섀시폭스바겐이 항상 강조하듯 아테온 역시 차체 강성을 끌어올렸다. 가볍고 탄탄한 모듈형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초고장력 강판을 사이드실, 사이드 멤버, 크로스 멤버 등 주요 부위에, 열간 성형강을 B-필러, 센터터널, 벌크헤드(엔진과 실내 사이 격벽), 리어 사이드 멤버, 지붕 사이드 멤버에 사용했다. 그 결과 큼직한 트렁크 해치에도 불구하고 동급 세단보다  강성이 10% 높다.견고한 섀시 아래엔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4링크) 서스펜션이 달린다. 모두 전자제어 댐퍼가 달려 어댑티브 섀시컨트롤(DCC) 설정에 따라 감쇠력을 조율한다. 크게 컴포트, 노멀, 스포츠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있으며,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에서 댐퍼를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이다. 사진은 사륜구동이지만, 국내엔 2륜구동만 판매된다우리나라엔 '엘레강스' 트림만 판매된다스티어링 록투록은 2.1 회전으로 기어비를 바짝 조였다. 주행 상황에 따라 기어비를 조정하는 가변식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들어가, 저속에서는 민감하고 고속에서는 부드럽게 조향감이 바뀐다. 이를 위해 보통 세단보다 더 강력한 조향 모터를 심었다.앞바퀴 굴림 근본적 단점은 다양한 전자제어장치로 해소한다. 특히 전자식 디퍼렌셜 록 XDS(Cross Differential System-Advanced Electronic Differential Lock)는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아테온으로서는 필수 기술. 고속 선회 시 코너 안쪽 바퀴에 제동을 걸고 바깥쪽 바퀴에 동력을 보내 바깥으로 밀려나려는 앞머리를 코너 안쪽으로 끌어당긴다. 언더스티어를 억제하는 전자식 디퍼렌셜 제어장치 XDS가 들어가 더 본격적으로 코너를 공략할 수 있다2.0L 디젤파워트레인은 총 6종의 터보 엔진이 준비된다. 150~280마력을 내는 가솔린 터보 3종, 150~240마력 디젤 터보 3종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190마력 2.0L 터보 디젤 한 가지만 출시됐다. 배기량 1,968cc 모듈형 엔진으로 내부 마찰을 줄이는 저마찰 피스톤링과 베어링이 들어갔고 2개의 밸런스 샤프트가 진동을 상쇄한다. 그 결과 3,500rpm에서 최고 190마력, 1,900~3,300rpm 실용 영역에서 최대 40.8kg·m 토크를 끌어낸다. 최고출력 190마력을 내는 2.0L 디젤 엔진은 스타일에 비해 다소 평범하다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SG)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39km다. 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같은 엔진에 6단 DSG가 들어간 파사트 GT보다 조금씩 더 빠른 수치다. 효율은 공인 연비 15.0km/L로 0.1km/L 낮을 뿐이다. 참고로 사륜구동 모델도 있지만 국내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반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모두 기본이다. 0~60km/h 속도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 시속 160km까지 앞차와 간격을 맞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60~65km/h 이상 속도에서 차선 가운데로 달리는 레인 어시스트, 평행 및 세로 주차, 전방 주차까지 알아서 하는 파크 어시스트 3.0 등 잠깐이나마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들어갔다.그러나 이 정도는 요즘 차라면 당연한 수준. 아테온에서 주목할 만한 ADAS 기술은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MCB)다.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사고 발생 후에도 차가 계속 움직일 때 자동으로 약 시속 10km까지 속도를 줄인다. 이때 브레이크등과 비상등이 켜지며, 운전자가 페달을 건들면 기능이 즉각 해제된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가 들어가 잠깐이나마 반자율주행을 누릴 수 있다한편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머전시 어시스트(긴급 보조)’ 기능은 우리나라엔 들어오지 않았다. 운전자가 졸음, 사망, 지병 등으로 운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동과 조향으로 운전자를 깨우거나 주변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릴뿐 아니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행 차로로 알아서 이동한 후 서서히 속도를 줄여 정지하는 신기술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선 이동·차선 보조·주차 보조 장치가 모두 연계된 한 차원 높은 기술이지만, 국내에선 자동차선 변경 기능이 허용되지 않는 등의 여러 문제 때문에 만나볼 수 없다.아쉽게도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은 들어오지 않았다 아테온은 새롭다. 쿠페처럼 역동적인 스타일 아래 패스트백 같은 널찍한 공간까지, 기존 잣대를 어떻게 들이대야 할지 모르겠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E 세그먼트 시장을 노린다니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고급 세단 시장에 발을 들이는 셈이다. 값은 5,216만~5,711만원(개소세 인하 반영). 과연 폭스바겐의 틀을 깬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파격적인 모습 아래 무미건조한 디젤 파워트레인이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폭스바겐
닛산 X-Trail,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의 매력 2018-12-28
Nissan X-Trail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의 매력 엑스트레일은 닛산 DNA에 최신 안전기술을 더한 베스트셀러 준중형 SUV. 멋진 외관과 다이내믹한 달리기 성능, 뛰어난 안전성 등 최적의 균형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닛산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드디어 국내에 수입된다.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더 뉴 엑스트레일은 역동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모델이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뛰어난 실용성 및 안전성 등 최적의 균형감을 바탕으로 2000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600만 대 이상의 판매고(2018년 10월 기준)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닛산 1위였으며, 지난해에는 81만대 이상을 팔아 SUV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 인기 SUV의 매력은?이 차가 처음 등장했던 2000년만 해도 SUV 시장의 상황이 지금과는 달랐다. 아직은 오프로더 성격의 모델이 많은 가운데 도심 지향의 크로스오버형이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던 시기. 그래서 1세대와 2세대 엑스트레일은 다소 전통적인 SUV 느낌이 강한, 터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등장한 지금의 3세대부터는 완전히 도심형 모델로 변모했다. 직선을 제거한 보디라인에는 매력적인 굴곡을 넣었고,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에 V-모션 그릴을 조화시켰다. 휠베이스를 늘리면서 3열 자리를 확보해 5~7인승을 고를 수 있게 했다. 르노와 공동개발한 모듈식 아키텍처인 CMF를 사용한 첫 모델이기도 하다. V-모션 그릴이 더욱 강조된 전면부엑스트레일은 닛산의 DNA인 다이내믹하고 익사이팅한 주행성능을 그대로 담아낸 모델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직렬 4기통 2.5L DOHC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로 주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Nissan Intelligent Mobility) 기반의 안전 기술을 대거 장착해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Intelligent Trace Control)은 코너링에서 각 바퀴의 브레이크를 조절해 최적의 경로를 유지하도록 도우며, 4WD 트림의 인텔리전트 4×4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구동력 배분을 조절해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각종 센서로 주행 상황을 살펴 앞뒤 100:0부터 50:50까지 힘을 배분한다. 여기에 주행안정장치 VDC와 브레이크 LSD 기능이 더해져 온로드 뿐 아니라 빗길이나 오프로드에서까지 강력하고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차선 이탈을 감지는 인테리전트 차선 이탈방지 시스템이나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4WD와 균형잡힌 하체 덕분에 강력하고도 안정적인 달리기가 가능하다V-모션 그릴 강조한 얼굴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및 실용적인 내부 인테리어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2013년 등장한 현행 3세대는 2017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다듬었다. 전면부의 날렵한 선과 후면부로 이어지는 곡선의 조화로 견고하고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V-모션 그릴을 더욱 강조하는 한편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모던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더한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고급스런 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D컷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한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동급대비 최장 휠베이스(2,705mm)로 넉넉한 실내 공간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원래는 7인승도 있지만 국내에는 5인승만 들어온다. 스포티한 감성과 고급스런 실내를 제공한다2.7m가 넘는 휠베이스 덕분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운전자 및 탑승객을 배려하는 실용적인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손을 쓰지 않고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개폐하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은 쇼핑이나 여행 시에 유용하다. 열선이 내장된 스티어링 휠과 프론트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도 빼놓을 수 없다. 12월 31일까지 사전계약 중이며, 차량 가격은 출시일인 1월 2일 공개된다. 글 이수진 편집장
현대•기아차, 내년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시 2018-12-21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업무협약 체결현대•기아차, 내년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시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 김지윤 상무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Yen Yen Tan) 대표가 참석하여 MOU를 체결했다 내년부터 유럽 고객은 기아 유보와 현대 블루링크에 탑재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보다폰(Vodafone)과 손잡고 내년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지난 11월 12일 영국 뉴버리의 보다폰 본사에서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유럽에 시판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아 유보(UVO)와 현대 블루링크(BlueLink)에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탑재되는 것이다. 보다폰은 현재 유럽에서 1억2,000만명이 이용하는 유럽 최대 통신사. 유럽 전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총 51개국에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8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몇 년 안에 유럽 32개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럽은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지역이 된다. 유럽에서 제공할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는 내비게이션과 주차장 위치를 포함한 지역정보 서비스, 차량 도난 알림 기능, 음성인식, 차량 위치 및 상태 확인 등이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자연어 인식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뉘앙스(nuance)와 제휴했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8개국어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차종은 내년 초 등장하는 신형 소울로 알려졌다.현대•기아차와 보다폰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현대•기아자동차 ICT본부 서정식 전무는 “이번 전략 협업으로 유럽 최대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많은 고객에게 첨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초부터 당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탑재 차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요즘 살 만한 차가 없다 2018-12-21
요즘 살 만한 차가 없다연말 연례행사와 같은 각 메이커의 자동차 할인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살 만한 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악재 겹치는 자동차 업계수입차는 연식 변경이나 신차 출시로 인한 구형 모델의 할인율이 높기에 고객 유인책으로 작용하곤 한다. 특히 올해는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인한 수입차 경기 위축이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그 할인 폭을 늘리고 있다. 더욱이 국내 경기가 최악으로 향하고 있고 최근 발표된 현대기아차의 순수 영업이익률은 1%대를 밑돌면서 ‘어닝 쇼크’라 할 정도로 그 파장이 큰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GM 사태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의 악화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지속해서 상승세를 타온 수입차 업계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올해 봄부터 시작한 BMW 차량 화재는 리콜로 이어졌으나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BMW 차종이 같은 문제로 200만 대 이상 리콜을 선언했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운행 중 화재가 다수 발생하면서 소비자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주었고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다시 예전의 BMW로 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디젤 규제가 낳은 판매 감소시장에서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에서 살 만한 차가 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우선 승용 디젤의 경우 정부의 억제 노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심지 내 노후 디젤차 진입을 막는 제도인 공해차량 운행제한지역(LEZ) 강화가 대표적이다. 우선은 2.5t 이상 화물차가 대상이지만 향후 노후화된 승용 디젤도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후반부터는 배출가스 인증이 도로에서의 실주행 기준으로 강화되면서 인증 기간이 수개월 이상이 걸리고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구매 가능한 수입 승용 디젤의 종류가 급감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승용 디젤 구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사에서도 승용 디젤차의 판매를 아예 접거나, 해당 차종 수입을 꺼리기 시작했다. 결국 유럽 다음으로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승용 디젤차의 위기는 가속화를 거듭하며 판매 급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팔릴 만 한 차에는 없는 장려책최근 인기를 끄는 전기차는 한정적이고 얼리어답터적인 성격을 가진 모델이어서 아직은 부담이 크다. 가솔린 모델은 결국 내연기관이고 연비 개선이 한정적이라 선택에 고민이 큰 상황이다. 결국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는 이제서야 긍정적 인식이 제고되면서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좀 더 친환경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직 홍보가 부족함은 물론, 전기차 대비 보조금도 미미해 해외와 달리 국내 판매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총체적 난국이다. 규제는 있지만 판매 장려는 없기에 소비자의 차종 선택에 제약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겪는 선택지의 제한 역시 문제다. 서울 강남 등에서는 8천만 원대에서 1억 2천만 원 사이에서 살 차가 없다는 토로가 흘러나오고 있다. BMW는 아직 찜찜한 부분이 많아서 아예 후보에서 제외하는 분위기이고 벤츠나 아우디는 이미 운용해본 경험이 있어 다른 무언가를 찾는 소비층도 있다는 것이다. 마세라티 등이 성장한 것은 이 같은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니치 마켓에서는 랜드로버나 볼보 고급 기종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SUV 그리고 친환경차SUV 대세의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SUV에 세단의 장점이 가미되면서 이제는 세단 유저들도 SUV로 갈아타고 있다. 승차감 좋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SUV가 우위에 있음에 이견을 달기 힘들다. 전기차의 경우 아직 부담은 크지만 짧은 운행거리나 충전소 숫자 등 문제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분명한 자동차의 주류로 편입될 날이 머지않았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부터 민간 판매가 시작되ㅐ어 관심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소비자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고 다양성과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차종 선택에 대한 고민은 늘어나고 있다. 환경과 연비는 물론 정책 변화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로 떠오르면서 신차 구매자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생을 놓고 봤을 때 총 4~5번 정도 차를 갈아타는 만큼 더욱 고민하고 따져서 후회 없는 자동차 구매를 하길 바란다.글 김필수
신형 리프, 마침내 한국 상륙 2018-12-21
신형 리프, 마침내 한국 상륙대구국제미래 자동차엑스포에 부스를 차린 닛산신형 리프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의 노하우를 담아 국내에서 존재감을 높이려 한다. 2세대 리프가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누적 판매 37만대)로 어떤 경쟁자보다도 필드에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다. 단순히 주행거리와 모터 출력만으로 리프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닛산에 따르면 2세대로 거듭난 신형 리프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개선을 거쳤다고 한다. 외관은 전기차가 더 이상 특별한 차로 취급받지 않는 시장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 다른 닛산차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형태의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리어램프를 달았다. 차체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직선을 가미한 스포티한 인상으로 빚었다. 덕분에 친환경차 성격을 강조하던 1세대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온다. 휠베이스가 늘지 않은 까닭에 실내 크기는 1세대와 비슷하다. 하지만 2열 뒤쪽 바닥을 깊게 판 덕분에 트렁크 용량이 435L(1세대 370L)로 보다 넓어졌다.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 플로어와 2열 엉덩이 방석 부분에 넓게 깔려있다. 무거운 배터리가 낮게 자리하며 주행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실내를 높이기가 어려운 구조다.주행 질감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눈에 띈다. 새로운 조향각 센서, 제어 로직 개선, 조향기구 강성 향상을 거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해 고속 주행에서의 조향질감을 높였다. 또한 서스펜션이 최대한 압축했을 때 맞닿는 범프 스톱을 우레탄에서 부드러운 고무로 대체해 노면에서 입력되는 충격을 감소시켰다. 원페달 운전을 통해 높아진 에너지 회수율전기차의 핵심인 파워팩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이 40kWh로 이전 1세대 리프 후기형 30kWh보다 약 30% 증가했다. 참고로 2010년식 배터리 용량은 24kWh에 불과했다. 전기 모터 출력은 기존보다 38% 증가한 150마력, 최대토크는 32.6kg·m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9초가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공인 231km지만 실제 주행 효율은 비슷한 주행거리로 인증받은 경쟁차보다 우위에 섰다는 게 닛산측 입장. 아울러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원페달 시스템을 강조했다. 가속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 그리고 제동까지 함께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해 실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완전히 떼면 일반적인 브레이크 최대 감속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지한 후에는 유압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경사로에서도 안심이다.  닛산 V2X 사업개발본부 류스케 하야시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리프를 전기차로서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있다.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V2G란 주택과 빌딩의 전력망을 자동차가 함께 공유하는 개념이다. 전기 요금이 낮고 수요량이 적은 야간에 전기차 전원을 충전해 두었다가 전기 요금이 비싸고 수요량이 높은 주간에 전원을 다시 건물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닛산은 특히 지진과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처럼 일시적인 전력공급(약 일주일 내외)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닛산은 이날 리프의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약 5,000만원이하로 책정할 계획만 밝혔다. 사전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무상점검과 소모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3년 연장 쿠폰과 4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비를 지원한다. 글 이인주 사진 한국닛산
더 뉴 C클래스 출시 2018-12-21
더 뉴 C클래스 출시5세대 C-클래스가 부분변경을 거쳤다. 이번 숨고르기를 통해 새로운 경쟁상대에 맞설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지난 11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신형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C클래스는 1982년 190E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95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이번에 공개한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차를 구성하는 부품의 절반인 6,500개를 바꾸는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변화의 폭이 크다.차 절반을 바꾼 부분변경외관은 범퍼 형상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디테일이 달라진 게 특징이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얹었고, AMG 라인은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격적인 에어 인테이크 홀로 스포티한 성격을 더했다. 실내는 최신 벤츠에 쓰이는 신형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LCD 계기판이 장착됐다. 운전자는 스포크에 달린 터치 컨트롤과 디스트로닉 컨트롤러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S클래스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즐길 수 있다. 커맨드 시스템은 최신 NTG 5.5 버전이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D 지도가 적용되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 플레이를 지원한다. 익스클루시브, AMG 라인, 쿠페, 아방가르드 (좌측부터)C 220 d는 기존 E클래스(W213)에 얹던 2.0L 디젤(OM 654)를 늦게나마 이식받았다. 알루미늄 엔진 블록, 실린더 마찰을 줄이는 나노슬라이드코팅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해 효율과 출력을 개선했다. 덕분에 구형보다 배기량이 줄었음에도 최고출력은 24마력 늘어난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5,520만원.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차 안팎을 달리한 AMG라인, 익스클루시브도 곧 소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밖에도 내년 초부터 4기통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쿠페, 카브리올레를 차례대로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글 이인주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역대 토요타 크라운을 한 자리에, 키류 마에하라 갤러리 2018-12-20
역대 토요타 크라운을 한 자리에키류 마에하라 갤러리자동차를 업으로 삼은 이후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개중에는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지역도 여럿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키류도 그런 곳이다. 시골 동네에 자리 잡은 박물관은 대규모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이 가득하다. 비록 작지만 시간 흐름에 따라 자동차와 사람에게 쌓여가는 추억을 직접 듣고 볼 수 있어 매우 특별했다. 인터넷에서 처음 이곳을 알았을 때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다. 일단 키류라는 군마현 동네를 처음 들었고 인터넷에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다. 단지 “1950년대와 1960년대 토요타 크라운과 랜드크루저를 전시한 곳”이라는 안내만 있을 뿐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간략한 소개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로 메일도 보내보고 한국에서 국제전화도 해 봤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와중에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소개를 우연히 발견했다. 거기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키류에 가면 한 번쯤 들러볼만한 곳. 그러나 언제 개장하는지 운에 맡겨야 하고 갤러리 쪽 연락조차 쉽지 않다”고 적혀있었다. 일단 무작정 방문 계획은 잡자, 다행스럽게도 길이 열렸다. 엔스코리아를 통해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취재 날짜를 조율하고 방문 약속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사전 정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랜드크루저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토요타 픽업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크라운을 모아놓은 유일한 박물관군마현 시부카와를 거쳐 키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후였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니 오래된 마을이 나타났고 편의점이나 카페 하나 없는 구석진 지역까지 들어갔다. 과연 이런 곳에 자동차 박물관이 있을지 생각이 드는 그야말로 일본의 오래된 시골 동네였다.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니 동네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 나타났다. 마치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분위기의 고풍스러운 건물이었다. 고풍스러운 마에하라 갤러리. 예전 방직공장이었다 굳게 닫힌 입구에 Maehara 20th라는 조그마한 간판을 보고 제대로 찾아왔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약속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근처를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오래된 시골 동네였다. 고풍스러운 마에하라 갤러리는 왠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붕의 모양이 톱날과 닮았다 해서 톱지붕 건물이라 불리는 건물은 80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현재는 키류시 지역 문화재로 지정됐다. 갤러리 현판에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건물. 현재는 키류시의 지역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예전에는 방직공장(키류는 방직이 유명하다)이었던 이 건물을 마에하라 부부가 내부를 갤러리로 꾸몄다고. 약속 시각이 거의 다 됐을 무렵,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가 도착하고 마에하라 부부가 우리를 맞아 주었다.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점에 대해 이해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이곳에는 크라운이 가득하다. 크라운은 토요타가 처음 독자 개발한 모델로 1955년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으로 그 입지가 지금까지도 탄탄하다. 2018년 변화를 거친 현행 모델은 크라운 15세대 모델로 그 역사만 60년이 넘는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전후 세대에게 크라운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성공한 남자의 상징으로 불리던 크라운은 세단을 비롯해 쿠페, 왜건 등 다양한 버전이 있었다 그렇다고 럭셔리 세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라운은 세단을 기반으로 쿠페, 왜건, 심지어 택시(컴포트)까지 나왔다. 지금은 예전 정도는 아니지만 크라운은 여전히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이다. 마에하라 갤러리가 소장한 1955년~1975년 사이 크라운 역시 당대 토요타 기술력을 집대성한 모델들이다.  1세대 크라운의 공조장치는 레버로 움직인다갤러리가 보유한 크라운은 총 13대. 양쪽으로 문을 여닫는 초대 크라운을 비롯해 미국 수출형, 하드톱 쿠페, 왜건 등 다양한 모델을 소장하고 있다. 모든 차에는 갤러리 주인장 마에하라 부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키류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마에라하 부부는 이 건물을 처음 넘겨받아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구석구석을 꾸몄다. 랜드크루저 역시 일본 자동차 역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나이 탓에 살짝 거동이 불편한 가츠나가 마에하라(남편) 대표는 차에 얽힌 추억을 하나씩 이야기해 주기 시작했다. “초대 크라운은 의미 깊은 차입니다. 특히 양쪽으로 열리는 문은 당시 일본에선 생소했고 굉장히 실내가 고급스러웠죠. 남자의 선망을 담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크라운은 처음 등장한 후 꾸준히 그런 이미지를 유지했습니다.” 마에하라 대표는 크라운의 문을 열어 주며 운전석과 뒷좌석에 앉아도 좋다고 했다. 초대 크라운은 도어가 매우 독특하게 열린다. 신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이 차는 크라운 2세대입니다. 여기에 있는 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차입니다. 이 차를 가지고 일본의 많은 지역을 다녔기 때문이지요.” ‘우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2세대 크라운(토요펫 크라운: 토요펫은 토요타 딜러망 중 하나로 딜러에 따라 취급 모델이 조금씩 달랐다. 1978년 이후로는 브랜드명으로 쓰이지 않는다)은 당시 미국 유행에 따라 외관에 목재 장식을 둘렀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은 차다.  시대상황에 따라 크라운 디자인도 변했다'우디'라는 별명의 크라운 왜건은 마에하라 부부가 가장 아끼는 차다  크라운 컬렉션 중 유일한 쿠페인 토요펫 하드톱 쿠페는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다. 젊은 시절 여행을 좋아했던 마에하라 부부는 이 차를 배에 싣고 부산을 거쳐 서울까지 장거리 여행을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마에하라 대표는 “젊은 시절 여행했던 나라에서 손님이 온다고 하니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때는 나도 젊고 부인도 젊었던 시절입니다.” 마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추억담 같은 이야기다. 하드톱 쿠페는 마에하라 부부가 한국에 직접 몰고 왔던 차다크라운이 있는 공간 옆에는 마에하라 부인을 위한 갤러리가 있다. 오래된 느낌이 가득한 분위기 있는 소품과 그림이 걸려 있는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마에하라 부인의 손때가 곳곳에 묻어 있는 공간이다. 자동차가 없는 공간은 마에하라 부인의 취향으로 꾸며졌다 차에 얽힌 다양한 소품이 가득하다. 대부분 마에하라 부부가 여행하면서 수집한 것들이거나 참가했던 이벤트의 기념품크라운을 둘러보는 것보다 마에하라 부부의 추억담을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래된 크라운과 거기에 얽힌 사연이 마무리될 즈음, 마에하라 대표는 다른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오래된 차고 느낌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세대별 랜드크루저와 4WD 모델이 가득했는데, 자주 공개하는 곳은 아니라고 한다. 크라운과 함께 토요타를 대표하는 차종 중 하나인 랜드크루저는 1960년에 등장한 J40에 기원을 두고 있다. 랜드크루저 역시 일본 자동차 역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소방차로 만들어진 랜드크루저 FJ56V는 1979년형이다. 1970년부터 생산된 J40의 후기형으로 FJ 크루저 초대 모델로 볼 수 있다 초기 랜드크루저랜드크루저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모델은 1967년 등장한 J50이며 현재는 5세대가 판매 중이다. 랜드크루저는 SUV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파생 모델로 진화했는데 북미형 렉서스 LX가 대표적이다. 크라운만큼 랜드크루저도 토요타와 일본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모델로, 비교적 대중적이며 생산량도 많다.  마에하라 갤러리에 있는 모든 차는 정식 번호판이 있고 언제든 주행이 가능한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오래된 차일수록 손이 많이 가지만 크라운과 랜드크루저는 대중적인 차들이라 관리가 아주 어렵진 않다고 한다. 시나가와 번호판을 부착한 2세대 크라운(MS41). 한국의 강남 번호판 같은 의미다별도의 공간에 보관 중인 랜드크루저와 4WD 트럭은 언제든 주행할 수 있는 컨디션이다 마에하라 갤러리마에하라 갤러리는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간은 아니다. 박물관이나 갤러리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규모나 내용을 봤을 때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화려함이나 친절한 설명판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토요타 크라운을 수집해 전시한 곳은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   갤러리는 마에하라 부인이 직접 작품을 고르고 꾸몄다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 위해 밖으로 나와 작별 인사를 건넬 때 마에하라 부부는 개인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네주었다. 아무래도 처음에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았던 부분을 신경 쓰는 듯했다. “멀리서 여기까지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든 키류에 오거나 근처를 지나가면 잊지 말고 들러 주세요.” 주차장을 빠져나가 우리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노부부는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동차와 추억을 공유하는 행복한 노부부의 모습이 변함없이 그대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사진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현지 코디네이터 엔스코리아
2018 자동차 메이커 뉴스 2018-12-18
2018 자동차 메이커 뉴스현대차, WTCR 종합우승-WRC 준우승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11월 18일 ‘2018 WTCR(월드 투어링카 컵)’에서 종합 우승을, ‘2018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는 종합 준우승을 확정 지었다. 먼저 2018 WTCR에서 현대차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이반뮐러팀’이 종합 우승을 ‘BRC레이싱팀’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8 WRC에선 현대 월드랠리팀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이 마지막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제조사 부문 종합 준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가 최종 201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포르쉐 911 GT2 RS MR,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신기록 포르쉐가 지난 10월 25일, 만타이 레이싱과 함께 제작한 ‘911 GT2 RS MR’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6분 40.3초의 랩타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공도 주행용 차량이 ‘그린 헬(The Green Hell)’ 트랙에서 세운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911 GT2 RS MR은 911 역사상 가장 빠른 911 GT2 RS를 바탕으로 만타이 레이싱 퍼포먼스 키트를 장착한 모델이다. 신기록을 세운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새로운 패키지 장착으로 차량 밸런스가 더 완벽해져, 가속을 위한 어떤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폭스바겐 그룹,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공급자 선정폭스바겐 그룹이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공급자로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 그룹 북미용 배터리 수요를 맡게 되며, 유럽 내 폭스바겐그룹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도 일부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배터리 셀 공급업체 선정을 마쳤다. 한편, LG화학과 삼성, CATL도 폭스바겐 그룹 전략적 파트너다. 현대차, 대형 SUV 차명 ‘팰리세이드’ 확정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 차명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지역은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 지구로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장엄한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아름다운 태평양 풍경으로 인해 유명인의 대저택이 많은 지역”이라며,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공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물차’ 한 번에 몰아보기 2018-12-14
국내 ‘화물차’ 한 번에 몰아보기우리나라를 누비는 화물차, 어떤 게 있을까? 머릿속에 어지럽게 떠오를 뿐 쉽게 정리가 되질 않아 준중형 상용차(최대 3.5t)까지 최대적재량 순으로 한 번에 모아봤다. 르노 트위지 카고최대적재량 75kg가격 1,550만원배기량 전기모터최고출력   17.1마력 연료 전기적재함(장폭고, mm) 550×500×950# 사실상 바이크와 경쟁 # 에어백 # 1회 충전 55km 주행 # 람보르기니 닮은 시저 도어쉐보레 스파크 승용밴최대적재량   250kg가격   972만~1,195만원배기량  1.0L최고출력   75마력연료   가솔린# 왠지 튼튼할 것 같은 이미지 # 15.0km/L # 무단변속기 # 경차 혜택기아 레이 밴적재량  250kg가격   1,210만~1,265만원배기량 1.0L최고출력   78마력연료   가솔린# 다마스 물럿거라 # 적재용량 1,447L # 13.0km/L  # 경차 혜택기아 모닝 밴최대적재량   300kg가격   945만~975만원배기량 1.0L최고출력  76마력연료   가솔린# 통신사 차로 많이 봄 # 토크 벡터링 시스템 # 15.4~16.0km/L # 경차 혜택 쌍용 렉스턴 스포츠 최대적재량   400kg가격   2,110만~2,495만원배기량 2.2L최고출력   181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1,300×1,570×570# SUV로 착각 금지 & 고속도로 1차로 주행 금지 # 9.8~11.0km/L # 4WD # 1,011L 적재함 GM 다마스최대적재량 450kg가격 988만~1,013만원배기량 0.8L최고출력 43마력연료 LPG적재함(장폭고, mm) 1,750×1,260×1,255# 골목 제왕 # 8.8km/L # 소상공인 희망 # 경차 혜택 파워프라자 피스최대적재량 500kg가격 3,690만원배기량 전기모터최고출력 35마력연료 전기적재함(장폭고, mm) 2,190×1,330×290# 전기 라보 # 경차 혜택 # 생전 처음 보는 수동변속 전기차 # 1회 충전 주행거리 72km GM 라보최대적재량 550kg가격 838만~908만원배기량 0.8L최고출력 43마력연료 LPG적재함(장폭고, mm) 일반형 1,940×1,330×290 롱카고 2,190×1,330×290# 살아있는 화석 # 8.7km/L # 소상공인의 희망 # 경차 혜택 동풍소콘 C35최대적재량 2인승 700kg, 5인승 500kg가격 1,490만~1,560만원배기량 1.5L최고출력 101마력연료 가솔린적재함(장폭고, mm) 2인승 2,160×1,480×1280 5인승 1,720×1,480×1280# 중국에서 왔어요  # 9.7km/L # 5인승도 승용이 아닌 밴 # 경차 아님 동풍소콘 K01최대적재량 800kg가격 1,110만원배기량 1.2L최고출력 80마력연료 가솔린적재함(장폭고, mm) 2,240×1,440×350# 라보 단종만 손꼽아 기다림  # 10.1km/L # 듀얼 에어백이 기본! # 경차 아님 현대 스타렉스 밴최대적재량   3인승 800kg, 5인승 600kg가격   2,110만~2,495만원배기량 2.4~2.5L최고출력   140~175마력연료   디젤, LPG적재함(장폭고, mm)3인승 2,375×1,620×1340 5인승 1,775×1,620×1340# 프레임 골격 같지만 사실 모노코크 # 6.2~11.0km/L # 양쪽으로 열리는 뒷문 # 통풍시트 동풍소콘 C31 & C32최대적재량   C31(싱글캡) 900kg, C32(더블캡) 800kg가격   1,250만원~1,350만원최고출력   101마력연료   가솔린적재함(장폭고, mm)C31(싱글캡) 2,900×1,540×370 C32(더블캡) 2,260×1,540×370# 과연 안전할까? #10.0km/L # 나름 세미보닛 # 포터보다 조금 작음 현대 포터2최대적재량 1톤가격   1,530만~2,096만원(운전교습용 제외)배기량 2.5L최고출력   133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최소(장축 더블캡) 1,860×1,630×355 최대(초장축 일반캡) 3,115×1,630×355# 국민 트럭 # 8.6~9.6km/L # 4WD 선택 가능 # 과적은 이제 그만 기아 봉고3최대적재량  1톤, 1.2톤가격  1,494만~2,064만원(운전교습용 제외)배기량 2.4~2.5L최고출력 133~159마력연료 디젤, LPG적재함(장폭고, mm)최소(1톤 더블캡) 1,870×1,630×355 최대(1.2톤 표준캡) 3,400×1,650×355# 같아 보이지만 포터랑 골격(프레임)이 다름 # 6.5~9.6km/L # LPG 트럭 # 1.2톤 르노 마스터최대적재량 S 1.3톤, L 1.2톤가격 2,900만~3,100만원배기량 2.3L최고출력 145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S 2,505 X 1,705 X 1,750 L 3,015 X 1,705 X 1,940# 가격으로 쏠라티 명치 때림 # 세미보닛 # 10.5~10.8km/L # 3년 10만km 보증 현대 쏠라티 윈도우 밴최대적재량 1.3톤가격   6,390만원배기량 2.5L최고출력   17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3,750×1,790×1,930# 마스터 두 대 값 # 적재용적 12.7m³ # 8단 자동변속기 기본 # 차선이탈 경보장치 이베코 데일리최대적재량 밴 1.5톤, 섀시캡 3.5톤(카고 기준)가격 5,300만~6,600만원배기량 3.0L최고출력 18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섀시캡 길이 4,600mm 밴 H1 3,130×1,800×1,440 밴 H2 3,540×1,800×1,800# 다양한 차체 형태 # 최대 적재용적 18m³ # 사다리꼴 프레임 # 8단 자동변속기  현대 마이티 내로우 캡최대적재량 2~2.5톤가격 3,921만~4,066만원배기량 2.5L최고출력 15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2톤 4,310×1,790×380 2.5톤 4,310×1,920×380 # 죽지 않은 구형 마이티 # 여전히 판매 중 # 샤시캡도 있음 # 5단 수동 현대 마이티최대적재량 2.5~3.5톤가격 4,531만~5,470만원배기량 3.9L최고출력 17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최소(2.5톤 더블캡 장축 고상) 3,340×1,960×380 최대(3.5톤 와이드 6.6 카고) 5,000×2,280×400# 한국 대표 준중형 트럭 # 매드맥스 패러디 광고 # 더블캡도 있음 # 차선이탈 경보장치 이스즈 엘프최대적재량 3.5톤가격 5,360만~5,610만원배기량 5.2L최고출력 19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단축 4,275×2,070×380 장축 4,950×2,070×380# 우리만 모르는 글로벌 트럭 # 6단 자동화 변속기 # 70년대 새한자동차 엘프의 후예 만 TGL최대적재량 3.5톤가격 8,000만~9,000만원(문의)배기량 4.6L최고출력 190마력연료 디젤적재함(장폭고, mm) 문의# 준중형을 가장한 중형 트럭 # 침대 있음 # 에어 서스펜션 # 긴급제동 시스템이제는 사라진 화물차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트위지 카고와의 새로운 만남 뒤편엔 쓸쓸히 사라져간 수많은 화물차가 있었다.삼륜차(1960~70년대) 전후 우리나라 도로를 수놓았던 깜찍한 삼륜 트럭. 앞바퀴가 1개뿐이어서 오토바이에 덮개만 씌워놓은 것처럼 생겼지만 2명이 앉을 수 있는 시트와 원형 운전대 등 제법 자동차 다운 구색을 갖췄다. 역사의 시작은 1963년 기아 산업이 마쓰다로부터 들여와 생산한 K-360. 처음엔 적재 중량이 300kg에 불과했지만, 마지막으로 판매한 T-2000(1967)은 적재 중량이 무려 2t까지 불어나기도 했다.승용 기반 픽업트럭(1970~80년대) “거기엔 승용차 트럭도 있더라고.” 호주에 다녀온 지인들이 신기해하며 하는 소리다. 그러나 우리도 ‘승용차 트럭’이 있었다. 대표적인 차가 현대 포니 픽업으로 아직도 쌩쌩한 모델을 도로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경제 성장 시기를 거치던 1970~80년대 상용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변종이었다. 포니 외에도 현대 코티나, 대우 맵시, 기아 브리사도 픽업 모델이 있었다.SUV 밴(1970~2000년대)상용차 성격이 짙던 SUV 기원으로부터 이어졌던 SUV 밴. SUV 1열 좌석만 남겨두고 뒤쪽 시트를 모두 제거한 형태로, 차체가 짧은 ‘숏보디’와 길쭉한 ‘롱보디’로 나뉜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강원도 등 험지에서 활약했으며, 멋진 스타일과 저렴한 자동차세를 앞세워 자가용으로도 적잖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도로 상황이 좋아지고 SUV가 도시화되면서 자연스레 사라진다.글 정리 윤지수 기자
내 차를 파는 또 다른 방법, 중고차 수출 2018-12-14
팔지 말고, 수출하세요내 차를 파는 또 다른 방법, 중고차 수출 주행거리가 많고 국내에서 인기 없는 중고차라도 해외에선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사람들은 중고차를 팔 때 매매상사를 이용한다. 거래가 간편하고 빠른 덕분이다.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개인 간 거래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차가 언제 팔릴지 기약할 수 없으며, 구매자와 벌이는 미묘한 신경전도 피곤한 일이다. 무엇보다 매입 시세(중고차 상사가 차를 매입하는 평균 금액)와 매매 시세(중고차 상사가 소비자에게 차를 파는 평균 금액) 간 차이를 모른다면, 적당한 시세에 차를 팔아도 손해 보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차를 파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중고차 수출이 있다. 예전에는 중고차 수출업체가 신차 매장, 매매상사, 폐차장을 돌아다니며 딜러에게 처분을 맡긴 중고차나 낡고 오래되어 폐차를 의뢰한 차를 사들였다. 관광차 떠난 동남아에서 폐차된 줄 알았던 자신의 차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 하지만 최근에는 중고차 수출업체에 직접 팔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차 주인으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일이 늘었다. 중고차 수출은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아 국내에서 거래가 어려운 차일수록 유리하다. 물론 나라별로 수출하는 차종과 조건이 다른 까닭에 모든 차가 금액적으로 다 유리한 것만 아니다. 반대로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은 차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차종, 연식, 주행거리, 색상, 사고 유무에 따라 수출 여부와 금액이 다르므로 매매상사와 수출업체 양쪽에 금액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상용차와 SUV일단 한국 중고차의 강점은 ‘가성비’다. 부쩍 좋아진 한국차 품질과 인식 덕분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일본 내수용 중고차다. 동급 국산차와 비교하면 감가가 큰 까닭에 대체로 찻값이 더 저렴하며 주행거리도 훨씬 짧다. 다만 일본처럼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가 많지 않아 수출시장이 한정적이다. 당연히 ‘좌핸들’인 국산차가 더 경쟁력 있다. 특히 스타렉스, 1t 트럭을 비롯한 소형 상용차는 일본차가 대체 할 수 없는 디젤 차종으로 수출시장에서 확실한 우위에 서 있다. 1톤트럭은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다 해외에서는 국산 버스의 품질, 엔진 출력, 디자인을 따라올 경쟁상대가 없다수출 기준은 수입국의 법과 세금체계에 따라 결정된다. 주요 수출국인 개발도상국 특성상 정책이 쉽게 달라질 때가 많다. 몇 달 전까지 수출하던 모델이 당장 내일부터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잦다. 점차 많은 나라에서 연식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탓에 오래된 차는 수출 길이 좁아지고 있다. 나라별 규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차령 5년 이상 차는 수입하지 않는다. 칠레와 더불어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윈스톰과 같은 SUV가 가장 인기다. 겨울이 길고 추운 러시아는 3년 이하의 차만 수입을 허용한다. 특히 그랜드 스타렉스 사륜구동은 없어서 못 판다. 남미에서는 비교적 차령이 짧은 국산 SUV 수요가 늘고 있다도미니카 공화국이 LPG차 수입을 허용하면서 내구연한이 지난 국산 LPG 택시가 대거 수출되고 있다리비아는 연식제한이 없다. 아반떼XD 아반떼HD, NF쏘나타, 그랜저TG, 쎄라토, 클릭, SM5, SM7, 베르나 등 연식이 오래된 승용차를 주로 찾는다. 이집트 택시는 흰색이다. 따라서 이집트 바이어는 흰색 차를 기피한다. 라세티, 포르테, 쏘울, 아반떼 등 값이 저렴한 승용차가 많이 팔린다. 주요수출 국가인 요르단은 하이브리드를 선호한다. 현지 중고차 시장은 사고에 따른 감가가 높다. 따라서 요르단 바이어는 최대한 무사고차를 선호한다. 보통 아프리카 국가는 국민 소득이 크게 낮고 규제가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상태가 안 좋더라도 오래되고 저렴한 차가 많이 나간다. 인접한 국가 가나는 얼마 전부터 우버 영업에 뛰어든 일반인이 늘면서 한국 중고차 수입이 늘었다. 15인승 그레이스는 여전히 귀한 몸이다. 아프리카로 수출한다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중고차 수출, 마당장사한편 시세 산정 기준도 우리의 상식과 다를 때가 있다. 예컨대 테라칸은 플런저 방식의 구형 2.5L 디젤 수동이 가장 비싼 값에 수출된다. 테라칸의 주요 수출국인 남미와 아프리카는 험로가 많고 정비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정비 난이도가 높고 부품값이 비싼 커먼레일 디젤과 자동변속기를 기피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은 지면에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그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앞서 말했지만, 직접 수출업체에 금액과 수출 여부를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수출단지는 주로 인천항 근처에 몰려있다. 기자가 방문한 송도유원지 단지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중고차 수출 시장이다. 일반적인 중고차수출 단지 풍경 수천명의 영세한 개인 수출상인이 이곳에서 전화기 하나와 사무실 한 칸을 빌려 사업을 한다. 넓은 나대지에 차를 세워놓고 파는 모습은 예전 장안평중고차단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팔고 사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수출업체가 매입한 차를 ‘마당’에 세워 놓으면 외국인 바이어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한다. 마당장사는 상품화를 거치지 않은 차를 매입한 상태 그대로 판다 다른 바이어보다 더 좋은 차를 선점하기 위해 넓은 단지 안에서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생경하다. 바이어는 몇 달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와 장기 체류하며, 그동안 차를 꾸준히 사들인다. 단지가 넓은 관계로 바이어가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매집할 차를 찾는다 보통 출항할 때가 가까워지면 매집 활동이 활발하고, 배가 출항하고 나면 한동안 시장이 한산해진다. 여기 전시된 차는 상품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 낡고 망가진 상태다. 인건비가 저렴한 현지에서 차를 고쳐서 파는 게 더 낫기 때문이다. 심하게 부서진 사고차도 더러 눈에 띈다. 이러한 차들은 부품용 차로 수출된다. 차 가운데를 절단한 일명 ‘바라시’ 차도 외곽에 쌓여있다. 차를 절단한 상태로 수출하면 부품으로 인정받아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이 차를 다시 접합해 완성차로 팔거나 분해해서 부품으로 사용한다.현지에서 접합해서 완성차로 팔거나 분해해서 부품으로 사용한다자신이 산 차를 알아볼 수 있도록 유리창에 고유의 사인을 적는다중고차 수출도 인터넷 주문이 대세몇몇 대형 수출업체는 기존 마당장사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기자가 두 번째로 방문한 수출업체 픽플러스는 꾸준한 거래를 통해 신뢰를 확보한 해외 큰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중고차를 수출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오더장사’라고 부른다. 오더장사는 수출단지와 달리 중고차에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2003년식 1세대 투싼이 입고된 상태였다. 이 차는 본사 1층에서 세차를 마친 뒤 엔진오일 등 간단한 경정비를 거쳤다. 이후 현지 고객의 미적 감각에 맞춰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크롬 선바이저와 미러캡, 전투범퍼, 인조가죽 시트를 장착하고 있었다. 상품화과정을 거친 그랜드 스타렉스. 도색을 마치고 크롬 선바이저와 몰딩으로 화려하게 꾸몄다현지에서 접합해서 완성차로 팔거나 분해해서 부품으로 사용한다또한 판금과 도색이 필요한 부분은 따로 체크하여 협력 공업사에 맡길 예정에 있었다. 즉 현지에서 바로 팔릴 수 있는 상태로 수출하는 것이다. 본사에서 세차와 광택, 경정비, 간단한 드레스업을 마치고 협력 공업사에 판금, 도색을 의뢰한다카운티는 새 차에 가까운 컨디션이다. 전체도색을 마쳤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신품이다오더장사에도 일장일단이 있다. 주문거래 방식으로 재고 부담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며 이윤도 마당장사보다 나은 편이다. 반면 수출차 대금의 30~50%만 받고 차를 먼저 보낸 뒤, 잔금은 차가 도착하거나 판매된 뒤에 받는 등 거래가 불리한 때가 많다. 바이어가 잠적하거나 통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잔금 받기가 어렵다. 즉 돈 떼일 위험과 함께 운영자금도 많이 필요하다. 또한 대량으로 특정 차를 매집하는 영업력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사업노하우다. 픽플러스는 최근 인터넷 수출차 사이트를 통한 거래를 늘리는 중이다. 위험부담이 큰 오더장사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다. 인터넷 거래는 해외에 있는 바이어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의 중고 수출차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대금을 전부 받고 나서야 차를 보내기 때문에 돈 떼일 위험이 없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연락이 오는 덕분에 다양한 차를 판매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파는 업체도 많아 마진폭이 적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한편 바이어는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 차량점검표만 보고 차를 사야한다. 픽플러스 정현식 팀장은 인터넷 플랫폼 거래에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 차가 인터넷에 올라온 상태와 다르면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의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완벽한 상품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오더장사와 마찬가지로 사고파는 이들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형 수출업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중고차 수출은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다. 국가적 관점으로 보면 국내에서 폐차될 차를 팔아 외화를 벌어들인다. 2016년에 수출된 중고차가 약 23만 대. 이에 따른 국내외 경제적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또한 상태가 안 좋은 중고차가 수출거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면서 중고차 시장 밑바닥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예전이라면 폐차비밖에 못 받았을 차가 수백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모델도 있다. 낡고 오래된 중고차를 팔려는 사람이라면 꼭 중고차 수출업체에 문의해보자. 경우에 따라 매매상사에 거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될 테니 말이다.취재협조: 픽플러스 1599-3954베스트셀러 수출 중고차, 이스타나한 때 중고차 수출 대표 차종이던 쌍용 이스타나. 무려 15년 된 이스타나가 아직도 출고 당시 절반 값 이상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높다. 단종 한지 오래된 까닭에 부품을 구하기가 어렵고 쌍용차 특성상 부품값도 비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정에 의해 부품용 차로도 여전히 수요가 많다. 그래서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이스타나는 네 개의 서스펜션과 원통형 프레임을 연결한 부위가 잘 썩는다. 이 때문에 외관이 낡아도 프레임 부식이 없는 차가 더 좋은 값을 받는다. 또한 화물 밴보다는 승합이, 12인승 숏보디 보다는 15인승 롱보디가 비싸다. 과거에는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였으며 현재는 캄보디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이 찾는다.  중고차 해외 운송방법해외로 차를 실어 보내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뉴스에서 보았던 자동차 운송전용 선박에 차를 하나씩 선적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컨테이너 안에 자동차를 넣고 일반 컨테이너선으로 운송하는 방법이다. 이를 쇼링이라 하는데 컨테이너 하나에 최대한 많은 차를 안전하게 집어넣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수출단지 안에는 쇼링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따로 존재한다. 이들은 컨테이너 안에 차 앞과 뒤를 밧줄과 파이프로 들어 올려 만든 공간 아래에 다른 차를 밀어 넣는다. 그러고도 조금이라도 남는 공간에 부품과 절단한 바라시차로 빼곡히 채운다. 말이 작업이지 사실상 묘기에 가깝다. 글 이인주 기자 사진 최진호 취재협조 픽플러스
WRC, 2등에게 보내는 찬사 2018-12-07
2등에게 보내는 찬사 12월호 마감이 한창이던 지난 11월 3째 주말. WRC 최종전 소식을 기다리다가 한숨을 내쉬고 말았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아슬아슬하게 경쟁을 벌이던 현대가 근소한 차이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WRC에서는 기대했던 챔피언 타이틀 확보에 실패했다시즌 내내 드라이버즈 포인트에서는 티에리 누빌이, 매뉴팩처러즈에서는 현대가 선두를 달렸기에 더블 타이틀 획득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2위.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다시금 챔피언에 올랐고 매뉴팩처러즈에서는 토요타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누빌은 올해도 오지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현대자동차는 사실 오랫동안 모터스포츠를 외면해 왔습니다. 회사 규모에 비추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지요. 사실 모터스포츠라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그리 뚜렷한 분야는 아닙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인다고 우승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구요. 현대가 참여했던 국제 규모 레이스라면 1998년, 영국 MSD와 손잡고 엔트리했던 WRC가 최초입니다. 2000년부터 액센트로 최고 클래스에 도전했지만 2003년을 마지막으로 손의 뗍니다. F2 클래스에서는 몇 번의 우승을 했지만 진짜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던 2000년부터는 시상대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2014년 WRC 복귀를 선언한 현대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외주에 가까웠던 이전과 달리 독일에 제대로 된 전진기지를 만들었고, WRC에서 잔뼈가 굵은 미셸 난단을 감독으로 앉혀 팀 체계를 잡았습니다. 벨기에의 신성 티에리 누빌을 과감히 스카웃하는 한편 올해는 미켈센까지 영입해 드라이버진을 4명으로 꾸몄지요. 그 결과 2014년 독일 랠리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래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드라이버즈(누빌)과 매뉴팩처러즈 동반 2위의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올해는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기대했던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갈증은 WTCR(World Touring Car Cup)에서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습니다. 지난 11월 18일 마카오에서 열린 WTCR 최종전을 통해 현대 i30 N TCR을 사용하는 가브리엘 타르퀴니와 이반뮈러팀(M 레이싱-YMR)이 각기 드라이버즈와 커스터머 레이싱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양대 타이틀 모두 1, 2위가 현대라는 압도적인 결과였습니다. 현대가 국제 규모 모터스포츠 시리즈에서 거둔 사실상의 첫 챔피언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TCR에서는 드라이버즈와 커스터머팀 양대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WTCR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WTCC에서 이어져 온 투어링카 레이스의 최고봉입니다. 80년대 시작된 WTCC는 유럽의 유서 깊은 양산차 레이스에 뿌리를 두고 있지요. 이와 별도로 참가비용을 줄인 새로운 TCR 시리즈가 2015년 시작되면서 투어링카 레이스 분야를 양분해 왔습니다. FIA에서는 올해부터 이 두 시리즈를 통합한 WTCR을 출범시켰습니다. 현대는 바로 이 WTCR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겁니다. WTCR은 원칙적으로 워크스팀 참전이 불가능해 프라이비터인 이반뮐러와 BRC 팀이 경주차를 구입해 엔트리하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경주차는 대부분 자동차 메이커에서 직접 개발한 워크스 머신에 다름없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압도적인 성적은 i30 N TCR의 뛰어난 성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i30 N이 비록 국내에서 판매되지는 않지만 서킷과 비포장을 넘나들며 현대 모터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편집장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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