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스테디셀링 세단, 닛산 알티마 2018-09-07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한다스테디셀링 세단, 닛산 알티마 오래 보아야 좋은 게 있다. 자동차 중에도 그런 차가 있다.여기 이제 막 출시한 신차와 꾸준함을 유지하는 스테디셀러가 있다. 어떤 모델을 고르는 게 좋을까? 대부분 신차는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마련이다.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기술력과 신선한 디자인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스테디셀링 모델에서는 안정적이고 믿음이 간다는 점이 돋보인다. 냉정하기 짝이 없는 시장 평가에서 장기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어떤 모델이라도 한 번쯤은 신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테디셀링 모델이 될 수 있는 건 선택 받은 소수의 차량뿐이다.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닛산 다이내믹 세단 알티마는 ‘스테디셀링’ 모델의 대표적 케이스다. 국내 출시 이후 해를 거듭해 입소문이 나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차량 중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고, 올해 3월에는 역대 최고 판매 기록(551대)을 세우고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월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알티마가 스테디셀링 세단으로 자리매김한 요인은 무엇일까? 알티마는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슬로건이 알려주듯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2.5L 4기통 QR25DE 엔진과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 ‘세계 10대 엔진’에 최다 선정된 V6 3.5L VQ35DE 엔진을 장착했다. 두 엔진 모두 D-Step 튜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CVT와 조합된다. D-Step 튜닝은 자동변속기처럼 엔진 회전수가 오르내리는 스텝식 변속 패턴으로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퍼포먼스의 진가는 코너링에서 더욱 드러난다.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이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사한다. 주행 성능뿐만이 아니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은 다이내믹 세단이란 수식어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역동성을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액티브 그릴 셔터(Active Grille Shutters)와 차량 하부에 에어로 커버 등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능성 디자인도 돋보인다.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 0.26Cd을 달성, 고속 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안전을 향하는 패밀리 세단알티마의 또 다른 매력은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술이 제공하는 놀라운 안전성과 편의성이다. 차량의 안전성, 제어능력 및 편안함을 향상해주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다. 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재미와 자신감을 제공한다. 동급 최초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ntelligent Forward Collision Warning)는 물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Intelligent Blind Spot Intervention) 등으로 운전자의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고, 탑승자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운전 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이러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 또한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된 덕에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혜택은 계속해서 이어진다.한편, 지난 4월 알티마는 한국브랜드경영협회에서 선정한 ‘2018 고객감동 브랜드 지수(K-CSBI)’에서 수입중형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고객 감동 브랜드 지수는 전국 19~54세 성인남녀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네 가지 키워드(원인, 상황, 기쁨, 온정)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닛산 알티마는 올해 총점 1,292점을 획득, 그중에서도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쁨’ 부문과 감성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온정’ 부문에서 경쟁사 모델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6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은 수입차 브랜드 최초 기록이다.
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 2018-09-07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 마니아 성지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다양한 인종만큼 별의별 자동차가 돌아다니는 미 대륙은 그야말로 가는 곳 마다 별천지다. 멋들어진 수퍼카부터 움직이는 자체가 신기한 클래식카까지 차종이 매우 다채롭다. 그만큼 즐기는 방법 역시 가지각색. 그 중 스피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성지를 찾았다.MPG(Motor Press Guild)의 캘리포니아 회원인 에드가 소개한 스테판은 자동차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래식카 리스토어를 비롯해 TDI 엔진을 올린 비행기 연구 등 기인 열전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많은 도전을 하고있는 사람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로터스 원메이크 경주 팀 중 하나를 후원 중인 그는 주말에 시간이 괜찮으면 서킷에 올 것을 권했다. 사실 취재 막바지라 쉬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서킷을 안 가보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휴식을 포기하고 서킷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스테판이 보내온 주소는 달랑 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 숙소 어바인에서 서킷까지 거리는 약 90km로 약 1시간 남짓한 거리였다. 일요일 아침 따갑다 못해 고통스러울 만큼 강렬한 햇살을 뚫고 프리웨이에 올랐다.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고 쭉쭉 뻗어있는 도로는 시원스럽지만, 재미는 없다. 더군다나 리노에서 어바인으로 돌아오는 날 이미 하루에 1,400km를 달렸기에 프리웨이라면 이골이 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서킷 입구가 보이자 지루함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가볍게 동네 서킷이나 구경해 볼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그 규모나 이벤트 종류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스테판이 얘기했던 로터스 원메이크는 거대한 서킷에서 펼쳐지는 레이스 중 하나였고 그 정도 규모의 레이스가 3개 더 열리고 있었다. 서킷 입구에는 흔치 않은 스포츠카를 시승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고급 스포츠카 시승 코너는 생각보다 사람이 붐볐다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란?서킷 입구엔 큰 간판이 보인다. 주변이 거의 황무지 같은 이곳은 원래 버려진 공장이 있던 자리다. 역사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유명 레이서 로저 펜스키와 카이저 스틸은 폰타나의 버려진 제철소 부지를 서킷으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한다.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이곳은 원래 제철소였다 캘리포니아 스피드웨이로 명명된 이곳은 미국 대표 모터스포츠인 카트(CART) 시리즈와 나스카 윈스턴컵 등의 개최를 확정 지으며 공사에 들어갔다. 건설은 순조로웠다. 근처 주민이나 폰타나 당국, 로저 펜스키 등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으며, 제철소 철거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까지 완벽히 끝내면서 1997년 화려하게 개장한다. 트랙 중간에 있는 점수판은 제철소 시절 사용하던 30미터짜리 물탱크를 개조한 것으로 이전 카이저 제철소의 랜드마크였다.스테판이 후원한 마르코 폴로 팀의 피트와 모터홈  정비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마르코 폴로 팀 정비 책임자운전석 뒤편에 붙은 로터스 엔진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라는 이름은 지난 2008년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 클럽(ACSC)이 서킷 스폰서가 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 클럽은 10년 동안 약 7,500만 달러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각종 미디어와 소비자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것을 명시했다.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은 모두 향후 서킷 관리에 투자된다.  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는 캘리포니아 스피드웨이 시절부터 남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벌 트랙 서킷이다. 몬스터 나스카컵 시리즈와 CART, 인디카를 비롯해 슈퍼바이크 경기가 열린다. 무엇보다 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는 헐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미녀 삼총사(찰리스 엔젤)>와 <허비>,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만이 빈티지 머스탱과 닷지 챌린저를 타고 나오는 <더 버킷 리스트>에도 등장했다. 또 픽사 인기 애니메이션 <카>에도 등장한다.   오벌 트랙과 다양한 이벤트 직접 보면 거대한 구조물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정문을 거쳐 패독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KIC나 인제 스피디움과는 그 규모가 비교가 안 될 정도. 게이트에서 스테판의 팀이 레이스를 준비하는 패독까지는 2km가 넘었다. 천천히 서킷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입구 근처에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같은 고성능 차를 시승할 수 있는(물론 유료다) 곳도 있고 서킷을 제외한 공간은 짐카나 트랙과 안전운전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안전운전 교육은 없었지만 가장 넓은 주차장에서는 짐카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로터스 원메이크 경주 규모가 상당하다. 종류별 다양한 로터스를 만날 수 있었다지붕이 있는 피트엔 비교적 빠른 차들이 자리 잡았다규모가 엄청나다스테판의 팀이 가까워질수록 경기장의 거대한 속살이 하나둘 드러난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자동차들이 달리는 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고 대신 오벌 트랙 규모가 대단했다. 로터스 원메이크 팀들은 메인 그랜드스탠드 뒤쪽 패독에 각 팀의 트레일러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차가 뺵빽히 늘어선 피트가 눈에 들어왔다. 특이한 점은 레이스 트랙이랑 곧장 연결되는 피트 외에 패독 안에도 건물 형태의 피트가 있었다는 점이다. 오벌 트랙을 경주차들이 시원스럽게 달린다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는 총 4개의 구간으로 운영된다. 나스카와 인디카 경기가 열리는 완전 오벌 코스(2마일 3.22km)를 비롯해 일반적인 투어링카 레이스가 열리는 스포츠카 코스, 바이크 코스(2.36마일 3.79km), 안쪽의 테스트 코스(1.45마일 2.3km) 등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가장 긴 스포츠카 코스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1랩 길이는 2.88마일로 약 4.63km 정도 된다. 이 코스는 약 절반이 오벌 코스며 나머지는 고속 코너로 구성된다. 오벌 코스를 제외한 고속 코너 구간은 대부분 고저차가 거의 없어 높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전체적인 구성은 널찍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전체 관람석은 12만 2,200석이다.    스테판에게 건네받은 스케줄은 다양했다. 2히트로 열리는 로터스 원메이크와 유노스 로드스터 원메이크, 배기량 별로 구성된 투어링카 레이스 등 빽빽하게 일정을 메우고 있었다. 로터스 원메이크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 피트와 패독, 스탠드 등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차종은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 혼다 CRX부터 인테그라, 시빅을 비롯해 현대 제네시스 쿠페까지 눈에 띈다. 제네시스 쿠페는 상당히 의외였는데 오너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과연 제네시스 쿠페가 다른 경쟁차들에 비해 성능이 어느 정도 인지인데, 오너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차를 즐기고 있습니다. 레이스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죠. 내가 제네시스 쿠페를 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대답을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이 차는 가격대 성능이 다른 차들에 비해 뛰어 납니다. 부품 값이 싸고 수리가 쉽기 때문이죠.” 유쾌한 제네시스 쿠페 오너는 필자가 묻기도 전에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답해주었다. 미국에서는 마쓰다의 인기가 높다. 소형차부터 원메이크 경주차까지 연대와 차종을 가리지 않는다혼다 시빅은 한때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스포츠 콤팩트카였다  고향 까마귀 발견. 타국에서 만난 제네시스 쿠페가 반갑다USTCC에 출전하는 FFR GTM도 눈에 띈다.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오벌 트랙을 누빈다여기저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볼거리도 많고 어디를 가든 친절하게 맞아 준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언어가 달라도 금방 친구가 된다는 말은 수많은 인종이 뒤섞여 있는 미국 땅에서도 유효하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클럽 단위 참가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에서 모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거주지 근처 정비소나 튜닝숍을 이용하는 손님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로터스 원메이크는 오벌코스가 가장 잘 보이는 메인 그랜드스탠드에서 볼 수 있었다. 나스카와 인디카 같은 대규모 레이스가 아닌 이상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개방되는 경우가 많다고. 각 팀의 담당 미캐닉들은 물론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이나 친구들도 한 자리씩 차지했다. 안타깝게도 스테판의 팀은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했지만 전망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는 레이스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고속 코너를 빠져나와 가장 속력이 높은 오벌 코스에 들어서면 트랙 위의 경주차들은 지붕이 훤하게 보인다. 늘 평면으로만 보던 레이스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순간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를 즐기는 사람들메인 그랜드스탠드에서 누구도 부럽지 않은 레이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또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 있던 곳, 바로 카트 경기장이었다. 짐카나 경기장 바로 맞은편 카트 경기장은 시끌벅적할 뿐 아니라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날은 주니어 카트 지역 경기가 열렸는데 경기장 열기와 활력은 어른들 레이스 못지않다. 이들이 성장하면 이곳 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의 거대한 오벌 트랙을 누빌 것이다. 역시 카트 경기는 어디를 가도 박진감 넘친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풋풋하고 거침없으며 저돌적인 주행을 볼 수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수십 대의 틈바구니를 비집는 과정에서 사고가 속출했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한 번 트랙에 들어오면 중간에 포기할 수 없고 반드시 끝을 봐야 한다는 레이스의 생리를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다.드래그 머신 분위기지만 짐카나 출전용 자동차다카트 경기장은 전 세계 어디든 비슷한 분위기다오토클럽 스피드웨이 폰타나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트랙에서 안전하게 운전을 즐기는 사람, 경쟁을 즐기는 사람, 미래의 미국 모터스포츠를 이끌어갈 꿈나무까지 모두 자동차라는 이름 아래 모여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넘쳐났다. 과열되고 경쟁이 심화된 스피드 중독이 아닌, 각자 자신의 위치와 여건에 맞게 자동차를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 카트 경기장은 전 세계 어디든 비슷한 분위기다글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류장헌 현지 코디네이터 권규혁, Edmund Jenks(Motor Press Guild)
나에게 찾아온 삶의 활력소, MGB 2018-09-06
나에게 찾아온 삶의 활력소Car Life with MGB(1)우연한 기회에 필자에게 온 MGB는 차령만 무려 38년이다. 카페 레이서 풍 데칼과 기계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운전석 등 MGB는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그러나 생애 처음 들여온 올드카는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관리할 것도 많았다. 시작은 절박함이었다. 인제 스피디움 박물관 관장이 일본에서 올드카를 여러 대 들여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불쑥 얘기를 꺼냈다. “관장님 저 한국에서 MGB를 타고 싶습니다.” 듣는 사람도 무척이나 황당했을 것이다. 좀처럼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나 부탁 따위는 하지 않았지만, 그때는 무언가 절박함이 있었다. 무례한 부탁에 김주용 관장은 흔쾌히 답했다. “그렇게 합시다. 한국에서는 아직 올드카 문화가 거의 없으니 직접 타보고 관리도 하면서 배워보세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는 앞으로 하나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MGB 한국 땅을 밟다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이 차는 필자 소유가 아니며 한국에 생소한 차를 소개하기 위해 들여온 차다. 일본과 한국을 왕래하는 관장을 대신해 한국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올드카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해하고 많은 사람에게 올드카의 매력을 전파할 목적이다. 쉽게 설명해 필자는 차를 관리하는 마부가 된 것이다. 어찌 됐든 일본에 있던 MGB의 선적은 5월 초에 마무리되었고 수입 통관을 마쳐 5월 29일에 인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워낙 MGB 유압 계통이 부실하기로 악명 높다 보니 운송 과정에서 클러치에 문제가 생겼고 기어가 들어가지 않아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도착했다. 선적 전 일본에서 간단한 정비를 마쳤지만, 내륙 운송에 며칠 동안 배를 타고 한국에서 통관을 마치는 과정 중 생긴 문제였다. 5월 말 느닷없이 찾아온 새 친구는 변속기가 먹통이었다. 다행히 문제는 해결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차를 인수 하는 날 우연히 지인의 도움으로 클러치를 살리는 데 성공했지만 언제 다시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오자마자 호되게 신고식을 치르는 동안 숨 가쁘게 준비한 서류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임시 번호판을 받았고 책임보험 가입까지 마무리하면서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참고로 임시 번호판 상태에서는 차대 번호로 책임보험만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법률상 OBD2가 없는 수입차는 번호판을 달고 정상적인 주행을 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MGB는 김주용 관장이 이삿짐으로 들여와 통관이나 절차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배기가스 검사와 자동차 종합 검사가 남은 상태에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운행이 가능한 임시 번호판은 10일 단위로 총 2번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 등록증을 받고 번호판이 나오는 과정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기만큼 어렵다. 특히나 차령이 오래된 차일수록 그 과정은 더더욱 까다로워진다. 일단 운행 가능한 상태가 되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몰려오기 시작했다. 부품 주문부터 시작해 법률적인 과정까지 마무리하려면 최소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구청에서 임시 번호판을 받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임시 번호판은 열흘 단위로 두 번까지 받을 수 있다. 이후 정식 번호판과 등록증을 받아야 한다사실 필자에게 선택권은 전혀 없었다. 국내에서 상태 좋은 올드카를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개인이 차를 수입하는 것 자체가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 와중에 관장이 MGB를 선택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유지 보수가 편하고, 운행이 쉬우며, 올드카 입문자에게 가장 적당한 차가 MGB였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외국의 올드카 마니아들에게 MGB가 인기 있고 지금도 부품이 꾸준하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에 베이지 내장재, 카페 레이서 풍으로 꾸민 데칼과 클래식한 분위기 가득한 MGB를 한국 땅에서 만났을 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앞으로 이 녀석과 함께 하게 될 시간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될 것은 분명하다. 나이도 은근슬쩍 비슷하다. MGB의 설계는 1960년대에서 크게 바뀐 게 없고 이 차는 그중 가장 마지막 버전인, 고무 범퍼를 단 1980년식이다.      카뷰레터 엔진이라 '이 차는 지구환경에 좋지 않습니다.'라고 해석해버렸다. 정확한 의미는 접지가'-'라는 의미다계기판은 1960년대 분위기가 가득하다. 전투기 계기판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고글, 사진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취재 협조 라라클래식
현대자동차,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개 부분 .. 2018-08-31
현대자동차,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개 부분 수상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개 부분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경험 설치물, 사운드 디자인 등 창의성과 혁신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현대차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 총 5개 부분을 석권했다. 특히 전세계 45개국에서 총 8,600여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자세한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쏠라티 무빙호텔(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브랜드 경험 설치물, 사운드 디자인), 파이어니어스 필름(필름&애니메이션), 세이프티 홀로그램(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현대차 파빌리온(브랜드 경험 설치물, 사운드 디자인 수상)은 올림픽과 엑스포 등 전시관 건축으로 유명한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이 설계하였다최우수상을 받은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현대 × SM 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가수와 배우의 이동과 휴식을 책임질 커스터마이징 밴이다. 본상 2개를 차지한 현대차 파빌리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운영한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으로, 올림픽과 엑스포 등 전시관 건축으로 유명한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이 설계했다. 수소전기 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체험형 콘텐츠로 제공해 방문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에서 디자인 카테고리 동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에 사용한 음향은 지난해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 사운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노션 유럽법인이 출품한 ‘파이어니어스 필름(2017 제네바 모터쇼 현대차 브랜드 홍보 영상)’과 동서대학교가 출품한 ‘세이프티 홀로그램’도 각각 클라이언트 자격으로 본상을 받았다. 쏠라티 무빙호텔(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은 현대자동차와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한 현대 × SM 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권위의 레드닷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을 거듭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에서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그 권위를 인정받아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 사운드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통해 2017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을, 올해 4월 수소전기차 넥쏘와 소형 SUV 코나가 본상을 받는 등 제품 디자인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파빌리온(브랜드 경험 설치물, 사운드 디자인 수상)의 전시에 사용한 음향은 지난해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 사운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2018 국내뉴스 2018-08-29
2018 국내뉴스벤틀리, 벤테이가 W12 코리안 에디션 by 뮬리너 공개벤틀리가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영국 본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에서 한국 고객 20명을 위해 제작하는 한정판이다. 뮬리너는 한국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한국의 도심 경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엄선했다. 고객은 총 6가지 외장 컬러(다크 사파이어, 그래시어 화이트, 홀마크, 미드나잇 에메랄드, 오닉스, 샌드 화이트)에서 시트의 바느질 방법까지 본인의 취향에 맞춰 지정할 수 있다. 한정판 모델은 외관에 22인치 파라곤 휠, D필러의 유니언 잭을 수놓았다. 실내는 깊고 우아한 브라운 컬러의 번트 오크 가죽을 기반으로 차분한 붉은 빛이 감도는 코냑 테마 또는 톤 다운된 옐로우 컬러가 가미된 어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시트와 도어 내부에 적용된다. 여기에 우드트림으로 오픈 포어 버 월넛 베니어가 사용된다. 최근 새롭게 개발한 오픈 포어 나노 코팅 기술을 사용해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완벽한 좌우 대칭의 우드 패턴이 객실을 부드럽게 감싸는 랩 어라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한다.글 이인주 기자스카니아 코리아가 마련한 뜻 깊은 행사 스카니아 코리아가 지난 7월 2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동탄 서비스센터에서 신형 덤프와 카고트럭 라인을 공개했다. 이 날은 신차를 소개하고 새롭게 증설한 동탄 서비스센터를 외부에 자랑하는 동시에, 신임 대표를 소개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 신형 덤프는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를 들여 20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2월 트랙터 라인을 먼저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차 라인업은 덤프 7종과 카고 11종으로, P, G, R, S캡 등 사용조건에 맞는 다양한 캡 구성을 갖췄다. 또한 엔진 출력을 410마력부터 580마력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580마력 덤프는 국내에 시판하는 덤프트럭 중 가장 출력이 높은 모델로 국내 유일의 V8 모델이다. 아울러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XT 라인을 새롭게 추가됐다. 150mm 돌출형 범퍼와 25도 경사각을 준 스키드 플레이트가 험로에서 차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한다. 신형 카고는 휠베이스를 늘려 축당 실리는 하중을 최적화했다. 2세대 전기 유압식 태그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장착해 정밀한 조향 성능을 자랑하고 회전반경도 줄였다. 자동 비상 제동 장치(AEB)와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를 얹어 주행 중 사고 위험을 낮췄다. 이번 론칭 행사가 진행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는 지난 4월 완공되어 5월부터 본격 운영 중으로 170억원의 공사비용을 들여 지었다. 또한 지난 7년간 스카니아 코리아를 이끌었던 카이 파름 대표가 물러나고 신임 대표인 칼 페르 릴례퀴스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글 이인주 기자폭스바겐, 미드-써머 미디어 나이트 열어 삼복 중 중복날이던 지난 7월 27일 저녁, 폭스바겐코리아는 성수동에서 ‘2018 폭스바겐 미드-써머 미디어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폭스바겐은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출시를 눈앞에 둔 신형 파사트 TSI(The Passat TSI)를 소개했다. 폭스바겐 리로디드(Reloaded) 행사 이후 정확히 100일 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임직원 및 약 100여명의 기자가 참석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고객의 신뢰가 우리의 재시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고객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8월 중순 출시한 신형 파사트 TSI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국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가성비가 좋은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타겟층을 위해 디자인된 모델이라면서 “이로써 두 가지 버전의 파사트를 판매하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형 파사트 TSI는 더욱 파워풀해진 엔진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도 매우 매력적인 패키지를 제시하며 수입차 시장을 대중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파사트 GT와 티구안의 성공적인 시장 복귀에 대한 긍정적 해석을 바탕으로 추후 아테온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글 김민겸 기자
2018 자동차 브랜드 뉴스 2018-08-29
2018 자동차 브랜드 뉴스현대∙기아차,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 공개현대-기아자동차가 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간섭 없이 들을 수 있는 기술을 완성차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세대 음향 기술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 Separated Sound Zone)은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 등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음장을 형성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끼리 간섭이 발생하지 않으며, 좌석별 방음시설이 갖춰진 효과를 낼 수 있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2014년 연구를 시작해 자동차 실내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드 머스탱 1천만 대 생산 돌파포드가 머스탱 1천만대 생산을 돌파, 기념행사를 미국 디어본 본사와 플랫 록 조립 공장(Flat Rock Assembly Plant)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머스탱 차량이 동원돼 디어본 본사에서 플랫 록 조립공장까지 행진 했고, 1천만이라는 거대한 숫자 모양으로 차들을 배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천만번째로 생산된 머스탱은 6단 수동 컨버터블인 ‘2019 윔블던 화이트 GT V8 (2019 Wimbledon White GT V8)’이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글로벌 시장 담당 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머스탱을 볼 때면 전율은 물론, 누구나 미소 짓게 하는 힘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르노삼성 SM7 가격 인하르노삼성자동차가 SM7 가격을 인하했다. V6와 V6 35 가솔린 모델은 각각 100만원씩 낮췄으며, 2.0 LPe는 160만원을 내렸다. 이에 따라 V6 35는 3,689만원에, V6 트림은 3,302만원에, 2.0 LPe는 2,425만원에 판매한다. 값을 낮추면서도 편의사양은 이전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상무는 “SM7은 대형세단의 편안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하를 계기로 준대형 세단 SM7의 가치가 다시 한번 조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엠 코리아, ‘캐딜락 코리아’ 사명 변경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지엠 코리아가 캐딜락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브랜드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건 캐딜락 해외 진출국 52개 중 최초다.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국내시장에서 캐딜락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은 “캐딜락의 한 차원 높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사명변경을 추진했다”며, “이번 사명변경은 캐딜락의 추가도약을 위한 발판으로써 브랜드 정체성 강화는 물론 독자노선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NEW MODEL, 이달의 도전자들 2018-08-28
NEW MODEL 이달의 도전자들휴가철 따위 아랑곳없이 등장한 여섯 대의 신차를 소개한다.JEEP COMPASS 7월 17일컴패스는 분명 예뻐졌다. 형님 그랜드 체로키를 쫓은 스타일은 원조보다 더 완성도가 높다. 그런데 신차라며 자랑스레 소개할 강점이 부족한 게 탈이다. 내세울 만한 건 상황에 따라 가속과 변속, 트랜스퍼 케이스 등 12가지 시스템을 조율하는 셀렉 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전부. 나머지는 뻔하다. 4기통 2.4L 가솔린 엔진에 9단 변속기를 맞물린 파워트레인은 이전부터 봐왔던 구성이고, 차선이탈방지 장치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오늘날 필수로 들어갈 만한 첨단기능도 갖추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한 세대 이전 차들이 첨단이라고 내놨던 후측방 사각지대 감지 장치와 후방 교행 감지 장치를 자랑할 뿐이다. 가격은 론지튜드 3,990만원, 리미티드 4,340만원. FCA 코리아도 신차에 자신이 없었던 걸까? 출시기념으로 값을 각각 310만원, 36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KIA NIRO EV 7월 19일먼저 나온 현대 코나 일렉트릭 때문에 김빠졌지만, 니로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코나 일렉트릭과 공유하는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는 모터와 64kWh 대용량 배터리를 얹은 구성. 다만 차가 큰 탓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코나(406km)보다 21km 짧은 385km다. 뭐 조금 덜 달리면 어떤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비하면 무려 185km나 더 달리는데. 게다가 큰 만큼 코나보다 넉넉해 실내가 여유로운 건 물론,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1,405L나 되는 짐을 꿀꺽 삼킬 수도 있다. 인색하게 첨단장치를 따로 넣어야 하는 코나와 달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든 첨단장치가 기본이기도 하다. 가격은 4,997만~5,207만원. 전기차 세제 혜택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은 가격은 3,080만~3,280만원(서울 기준)이다.KIA SPORTAGE THE BOLD  7월 24일4세대로 진화한 스포티지(2015)를 보고 ‘못생겼다’고 놀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부분변경을 거쳐 돌아왔다. 외모의 질타와 달리 스포티지는 꾸준한 인기로 기아차 효자 노릇을 똑똑히 했고, 덕분에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뤘다. 특히 파워트레인이 많이 바뀌었다. 현대-기아차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 1.6L 엔진이 그 주인공. 스포티지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엔진으로 기존 1.7L 디젤 엔진을 대체한다.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 신기술로 효율을 L당 16.3km(2륜 17인치 휠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전과 달리 1.6L 엔진에 사륜구동을 조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이 외에도 2.0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가격은 2,120만~3,038만원이다.PORSCHE PANAMERA 4 E-HYBRID 8월 6일고성능과 고효율은 양립할 수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전기 모터의 힘을 빌려 고효율을 만족시키는 고성능 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차 중 하나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가속하고 시속 278km로 질주할 수 있는 5m 길이 네바퀴굴림 대형차 연비가 L당 12.3km에 달한다. 더욱이 따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 완충 시 기름 한 방울 태우지 않고 최고 시속 140km로 달릴 수 있으며, 33km 주행도 가능하다. 비결은 역시 전기 파워트레인.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의 전기모터가 330마력 출력의 엔진에 힘을 보태 고성능을 이루고, 14.1kWh로 용량을 키운 배터리를 바탕으로 효율을 높인다. 값은 일반 파나메라 4보다 2,190만원 비싼 1억5,720만원부터다. 2019 KIA STONIC 8월 6일스토닉이 가솔린 터보 엔진을 손에 넣었다. 코나가 쓰는 1.6L T-GDI 엔진이 아니다. 스토닉답게 깜찍한 3기통 1.0L T-GDI 엔진이다. 경차 아닌 소형차가 국내에서 1.0L 엔진을 얹은 건 사상 처음. 1.0L 배기량이 우습겠지만, 터보의 힘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성능을 낸다. 기존 1.4L 가솔린 엔진(100마력)보다 20마력 더 강하며, 특히 1,500rpm부터 최대토크가 나와 저속 성능이 우월하다. 여기에 효율 좋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L당 13.5km를 달릴 수 있다. 고작 1.0L 소형차에 과급기와 듀얼클러치 변속기 등 비싼 장비를 듬뿍 썼다. 덕분에 1.0 터보 모델 값은 1.4L MPI 엔진보다 113만원(같은 등급 기준) 비싼 1,914만~2,135만원이다. 이 외에 한 단계 낮은 디럭스 등급부터 시작하는 1.4 가솔린은 1,625만~2,022만원이며, 1.0과 등급이 같은 1.6 디젤은 2,037만~2,258만원이다. HYUNDAI TUCSON 8월 7일스포티지가 바뀌었는데 투싼이 그대로 있을 리 없다. 투싼도 부분변경을 통해 우애 좋게 형제를 쫓았다. 풀 LED 헤드램프를 바탕으로 인상을 바꾸고, 현대-기아차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D 1.6L 엔진을 넣는 등 변화의 방향도 같다. 2.0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것도 마찬가지. 그리고 요즘 대세인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홈투카 서비스도 나란히 선보였다. 집에서 ‘SKT 누구’나 ‘KT 기가 지니’에게 음성 명령을 해 차를 원격 제어하는 기능으로, 에어컨,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미래 사물인터넷 기술을 미리 맛보는 체험판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투싼의 가격은 2,351만~2,847만원. 아울러 현대차는 전용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적용한 투싼 얼티밋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으며, 값은 2,783만~2,965만원이다.글 윤지수 기자
2018 튜너뉴스 2018-08-28
TUNER NEWS Black BisonBMW 7-series by WALD일본의 튜너 왈드 인터내셔널이 G12 7시리즈를 위한 드레스업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LED 주간 주행등을 장착한 프론트 범퍼와 새로운 디자인의 사이드 스커트 세트, 그리고 F1 머신 스타일 브레이크 등이 달린 리어범퍼, 후방 디퓨저를 포함한다. 아울러 네 개의 테일 파이프도 함께 따라 붙는다. 트렁크 리드에 부착한 'Wald', 'Black Bison' 엠블럼으로 순정차와 구분지었다. 데모카에 장착한 22인치 휠은 넓이를 강조한 디쉬 타입. 여기에 로워링 스프링 세트를 조합해 숨 막히는 인상을 연출했다. 가격 미정.1.2 Million LimoMercedes-AMG G63 by Inkas방탄차 개조, 현금 수송차, 전술 장갑차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캐나다의 특장차 제조업체 잉카에서 AMG G63 방탄 리무진을 새롭게 선보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은 허리를 늘린 스트레치드 보디다. 6.2m로 늘어난 길이만큼 넓어진 실내는 알칸타라와 최고급 가죽으로 뒤덮었다. 2열 시트는 마사지 기능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도로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운전석과 구분되는 실내 격벽에는 4K 모니터가 탑재되었다. 애플 TV를 탑재한 덕분에 시리를 통한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냉장고를 비롯한 편의장비도 물론 갖추고 있다. 방탄 등급은 CEN 1063 기준으로 BR7에 해당한다. 7.62mm 소총에 견디고, 수류탄 두 발에도 승객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전송되는 적외선 및 열화상 카메라 녹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120만 달러. Maybach EditionMERCEDES-BENZ V-CLASS by C.L.S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리무진 대절 회사 C.L.S Paris에서 특별한 V클래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파리 시내에서 상용고객을 상대로 고급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보유 차종은 만과 세트라의 대형 리무진 버스, 중형 버스인 벤츠 스프린터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차는 V클래스에 기반한 고급 리무진이다. 가장 큰 특징은 마이바흐 S클래스를 옮겨 놓은 듯한 실내 공간에 있다. 네 개의 독립 시트 중 두 개는 실제 S클래스 마이바흐의 시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우드트림으로 꾸민 암레스트에는 개인용 선반을 마련했고 대형 냉장고도 비치되었다. 실내는 스티칭 장식을 더한 가죽 마감과 스웨이드 재질의 헤드라이너로 고급스럽게 꾸몄다. W463 AMERCEDES-BENZ G500 by BRABUS벤츠 전문 튜너 브라부스가 신형 G500 튜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된 변화는 출력 증강과 외관 변화. 엔진은 기존 V8 4.0L 트윈 터보에 브라부스가 개발한 보조 ECU를 더했다. 78마력 늘어난 50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5.7초가 걸린다. 엔진 출력은 차고 넘치지만 무게중심이 높고 무거운 까닭에 최고속도는 시속 210km에서 제한한다. 외관은 다양한 변화가 있다. 얇은 LED바를 포함한 프론트 스커트, 조명이 들어오는 브라부스 엠블럼, 에어덕트를 포함한 카본 보닛, LED 지붕 라이트 바, 지붕 끝단에 붙은 대형 스포일러 등으로 순정과 차별화 했다. 실내는 브라부스 전용 도어 플레이트, 도어 잠금 핀, 매트, 페달 세트가 탑승자를 맞이한다. 가격 미정GLC B40 600MERCEDES-AMG GLC 63 by BRABUS벤츠 전문 튜너 브라부스가 화끈한 퍼포먼스 SUV인 AMG GLC 63의 성능을 개선했다. 주된 변화는 출력 증강과 외관 변화. 엔진은 기존 V8 4.0L 트윈 터보에 브라부스가 개발한 보조 ECU를 더하면서 연료 분사압, 터빈 부스트 압이 증가하고, 이에 맞춰 점화시기도 조정됐다. 최고 출력은 기존 510마력 대비 90마력 늘어난 600마력. 가속성능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로 이전보다 0.2초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km. 더 깊은 음색을 제공하기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 배기 시스템과 티타늄과 카본으로 빚은 쿼드 배기 팁을 조합했다. 외관은 카본 악세사리(범퍼 코너 스플리터, 에어 인테이크홀 몰딩 등)와 브라부스 엠블럼, 실내는 브라부스 전용 도어 플레이트, 도어 잠금 핀, 매트, 페달 세트로 소소한 변화를 주었다. 가격 미정 Thanks To TechArtPORSCHE 911 Carrera by TechArt 독일의 튜너 테크아트가 911(991) 카레라 T의 튜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베이스가 된 911 카레라 T는 기본 카레라 파워트레인에 기계식 LSD, 스포츠 서스펜션, 크로노 패키지,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 또한 일부 경량화 튜닝을 거친 카레라의 상위 트림이다. 테크아트는 여기에 자사가 개발한 보조 ECU를 더해 370마력의 엔진 출력을 430마력으로 증강시켰다. 이는 순정 카레라 S보다 더 높은 출력이다. 또한 더욱 입체적인 복서 엔진 사운드를 뽑아내는 가변 배기 시스템을 탑재했고 카본 티타늄 쿼드 머플러팁도 달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하는데 4.3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 이번에 소개된 보조 ECU는 911 카레라 뿐 아니라 911 S, 911 GTS 시리즈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격 8,000유로글|이인주 기자
포르자 호라이즌, 그 네 번째 이야기 2018-08-21
계절의 변화와 함께 돌아왔다포르자 호라이즌, 그 네 번째 이야기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포르자가 공개되었다. 포르자 호라이즌4는 영국을 배경으로 계절의 변화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해 더욱 다채로운 비주얼을 제공한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전쟁은 일단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의 압승으로 끝난 듯 보였다. 그런데 이 두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 판매는 접전 양상이다. PS4가 엑스박스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이 팔렸음에도 말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1997년 처음 등장해 20년간 무려 8천만 개 이상 팔린 레이싱 게임계의 베스트셀러다. 다만 최신작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서는 잠시 주춤한 모양새. 2005년 엑스박스에서 출시된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등장 5년 만에 1천만 카피를 돌파하며 그란투리스모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그리고 2012년에는 포르자 호라이즌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픈 월드 성격의 호라이즌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로 호평을 받아 단번에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으로 배경으로 4계절을 즐긴다발 빠른 신제품 출시는 포르자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다. 그란투리스모는 정규 시리즈 중간 중간에 ‘프롤로그’나 ‘스펙’을 붙인 세컨더리 시리즈로 공백을 매워왔지만 기본적으로는 제품 출시가 더디기로 유명하다. 반면 포르자는 포르자 모터스포츠와 포르자 호라이즌 두 가지 시리즈를 2년 터울로 번갈아 선보여 왔다. 매년 새로운 포르자가 발매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를 위해 별도의 스튜디오에 개발을 나누어 맡겼는데,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MS 자회사인 턴10 스튜디오가, 호라이즌은 영국의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가 담당한다. 제아무리 게임의 내용물이 풍성해도 1~2년이면 대부분의 콘텐츠가 소모되어 버리기 때문에 차기작의 꾸준한 런칭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E3에서 포르자 모터스포츠7이 공개된 지 1년.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올해 E3에서 포르자 호라이즌4가 정식 발표되었다.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인 호라이즌은 넓은 맵과 자유로운 진행 방식이 특징이다. 서킷만 달리는 포르자 모터스포츠와 달리 실제 거리를 자유롭게 달리는 듯한 높은 자유도가 매력. 미국 콜로라도주를 배경으로 했던 2012년 첫 시리즈에 이어 호라이즌2는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게임 안에 옮겨놓았다. 2016년 발매된 호라이즌3의 배경은 호주였다. 이번에는 쏟아질듯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게임 속에 그대로 살리기 위해 초고화질 카메라(12K HDR 지원)를 직접 제작해 호주의 밤하늘을 촬영했다. 최근 공개된 포르자 호라이즌4는 ‘계절의 변화’라는 요소를 새롭게 첨가했다. 기존에도 낮과 밤이 바뀌거나 비가 내렸다 개는 등의 변화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계절에 따라 같은 맵이라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봄에는 비가 많이 내려 비포장 길이 진창으로 바뀌고, 가을에는 숲이 단풍으로 물들며 도로에는 낙엽이 쌓인다.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노면이 얼어붙어 미끄러워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어붙은 강 위로 새로운 길이 생겨나고, 넓은 호수는 드리프트 놀이터가 된다. 개발팀은 코스 경로를 마음대로 편집해 공유할 수 있는 루트 크리에이터 기능을 추가해 더욱 폭넓은 자유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의 배경은 소문과 달리 일본이 아닌 영국이었다. 덕분에 이번에도 좌측통행은 그대로 유지된다. 맵에는 체스터톤, 에든버러, 스노위쉴 등의 도시뿐 실제 아니라 많은 오프로드와 산악지역이 포함된다. 제공되는 차는 450대 이상. 타이틀 표지에 등장하는 맥라렌 세나가 이번 작품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호라이즌3의 차종 대부분을 물려받으면서 적잖은 차가 추가되었다. 특히나 배경이 영국이다 보니 영국 차가 눈에 띈다. 오스틴 FX4 택시와 힐리 스프라이트, 벤틀리 4½리터 수퍼차저,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클래식, MGA, MGB, 모건 에어로 등이 더해졌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산차인 필 P50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을 타고 에든버러 성 앞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포르자 호라이즌4는 최신 게임인 만큼 4K 해상도(3840×2160)와 HDR 등 최신 기술에 대응한다. 4K, 60fps를 보장하는 엑스박스원X에서 구동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MS의 독특한 정책(Play Anywhere) 덕분에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윈도10이 깔려있어야 하며 풀 옵션 구동을 위해서는 매우 강력한 스펙이 요구된다. Tip레이싱 게임은 기본적으로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한다. 게다가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휠 컨트롤러은 필수. 요즘에는 4K나 HDR 같은 차세대 기술들이 보급되면서 돈 들어갈 곳이 더더욱 많아졌다.  플랫폼의 선택우선 게임을 어디에서 구동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란투리스모라면 PS4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반면 MS 계열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포르자 포라이즌4는 엑스박스원 말고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PS4와 엑스박스원을 전부 사지 않아도 되니 좋아 보이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제대로 고화질로 즐기려면 강력한 PC가 필요하다. 엑스박스원X를 사면 간단할 일을 PC 업그레이드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수도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4를 4K, 60fps로 구동할 수 있는 엑스박스원X가 60만 원정도인 데 반해 PC 권장 그래픽카드인 GTX1080은 70만원을 넘는다. 코인 거품이 꺼지면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안정되어 떨어진 가격이 그렇다. 4K? HDR?한 때 풀 HD(FHD, 1920×1080)가 화질의 끝판왕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27인치 모니터에 4K(3840×2160)가 가능한 시대. 4K라면 FHD 4개 분량의 화소가 들어가 있으니 엄청나게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작은 화면에서는 실효성이 적고 최소한 32인치 이상은 되어야 구별할 수 있다고. 최근에는 그 중간인  WQHD(2560×1440)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 책상 위에서 사용하게 되는 모니터는 TV와 달리 사이즈가 제한적이라 WQHD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점차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는 HDR(High Dynamic Range)은 밝은 것은 더 밝게,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보여주는 그래픽 기술. 사람의 눈이 받아들이는 밝기 차이를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 연출이 가능하다. 다만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과 구동 플랫폼, 모니터(TV)가 전부 HDR을 지원해야 한다. 아직은 기술 표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고, 입력지연 같은 기술적 문제도 남아있다. 게다가 4K와 HDR을 동시에 지원하는 모니터는 아직 가격이 비싸 선 듯 손이 가지 않는다.  레이싱 휠자동차를 좋아하고 레이싱 게임을 즐긴다면 레이싱 휠은 필수 장비다. 수억 원짜리 수퍼카나 역사적인 클래식카를 손가락으로 운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이 문제지만 말이다. 차의 움직임이나 노면 상태 등을 운전자에게 전해주는 포스피드백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는지가 레이싱 휠의 등급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기준. 로지텍과 트러스트마스터, 파나텍 등의 제품이 유명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정밀성과 리얼리티를 위해서는 최소 50만원 이상은 들여야 한다. 지원하는 게임기 종류가 제품마다 다르니 본인의 주력 게임기에 맞추어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정 플랫폼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크로너스맥스처럼 컨버터를 활용해 다른 휠처럼 인식시키는 편법이 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진짜에 더 가까이, 배기튜닝 2018-08-20
진짜에 더 가까이SOUND OF NATURE자동차에서 가장 날 것의 성질을 지닌 엔진 배기음. 머플러는 여러 이유에서 이를 억누르고 있다. 이 인위적인 장치를 들어내고 다듬어 진짜 엔진 소리를 노출하는 과정, 그게 바로 배기튜닝이다.자유로를 달리다 장항 나들목에서 일산으로 빠지니 금세 자동차 정비소가 즐비한 길가와 마주한다. 그중에서도 외관을 까맣게 칠한, 예사롭지 않은 건물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앞마당엔 5세대 머스탱과 300C가 나란히 서 있다. 배기 전문 튜닝샵 CB 퍼포먼스를 찾았다.하부 구조에 맞게 배기관의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씨비퍼포먼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춘 장비다.샵 안팎으로 머스탱이 많습니다(샵 내부에서는 머스탱 쉘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미국 문화를 접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머스탱을 만났어요.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6세대보다 이전 5세대가 좀 더 아메리칸 머슬카의 정의에 가까운 녀석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를 배기 튜닝으로 이끈 녀석이기도 하고요.머스탱이 배기 튜닝으로 이끌었다고요?머스탱에 관심을 가지니 공부를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었거든요. 자연스레 다른 차도 공부하게 되면서 정비에 빠져든 거죠. 그중에서도 관심을 가진 게 배기 튜닝이었습니다. 포르쉐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튜닝샵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죠.배기튜닝이란 개념이 쉽게 와 닿지 않습니다.블록 쌓기라고 보시면 돼요. 총합은 같은데 원하는 부분, 즉 파이프와 머플러를 가져다가 옮기는 거죠. 그 과정에서 배압이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배기음도 달라지는 겁니다.글자 그대로 ‘조율(Tuning)’이 들어가야겠습니다.파이프의 두께, 지름, 꺾인 정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그래도 이런 요인들은 소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죠. 그래서 머플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크기의 소음기를 다느냐에 따라 확연히 차이 나니까요.배기 튜닝을 하면 출력도 어느 정도 높아지나요?맞아요. 그래서 샵을 찾는 고객들을 보면 중점을 두는 게 소리, 출력 두 갈래로 나뉘어요. 아무래도 큰 소리를 목적으로 찾는 분들이 월등히 많고요. 보통 샵에서 많이 진행하는 튜닝을 거치면 다이노 측정 기준 약 10마력 정도 출력이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러니한 건 오히려 순정보다 느릴 때가 있다는 거죠. 최대출력은 높아졌지만 정작 해당 출력 영역이 순간 가속 대결에서는 활용할 수 없을 때 벌어지곤 합니다. 결국 배기 튜닝을 속도 향상 목적으로 접근하면 작업 결과에 만족하기 어렵습니다.배기관의 작업 진행 상태를 체크하는 서재혁 대표요즘 유행하는 배기 튜닝 트렌드가 궁금합니다.배기음 측면에서 트렌드를 찾긴 어렵고 드레스업 개념으로 보면 머플러 팁 튜닝을 꼽을 수 있겠네요. 보유 차량의 최신 모델에 적용되는 팁으로 바꿔 달라는 주문이 많아졌어요. 예전 AMG C63의 타원형 머플러 팁을 사각형 팁으로 바꾸는 식이죠.비용은 얼마 정도인가요?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작업은 보통 150만~200만 원선이에요. 앞바퀴 펜더가 끝나는 지점부터 배기구까지인데 구조적으로는 캣백(Cat-back), 즉 1차 촉매 이후 엔드 머플러까지의 튜닝을 말합니다. 그다음으로는 뒤 차축 이후 엔드 머플러만 교체하는 액슬백(Axle back) 튜닝을 많이 하는데 이 경우 소요 비용은 60만~80만 원선이죠.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으면 반대로 죽여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가변 배기도 가능한가요?가능합니다. 여러 방법이 있는데 순정형 가변배기는 소음기를 지나기 전 파이프에 플랩을 다는 방식을 써요. 순정형이 아닌 경우에는 소음기를 거친 파이프에 다느냐 또는 (소음기를 거치지 않은) 직관에 다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보통 트윈 머플러 기준으로 50~60만 원이 소요됩니다.용접에 앞서 파이프 절삭 작업 후 냉각하는 과정에서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흡기 튜닝을 안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흡기 커스터마이징은 자연 흡기 차량에 터보를 얹을 때 합니다. 일단 그 수요가 굉장히 적어요. 보통 흡배기 계통 튜닝은 대부분 배기음을 키우고 자신이 차 일부를 디자인한다는 만족감에 하게 되는 거라 굳이 흡기 계통까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샵이 추구하는 방침이 있을 것 같습니다.수익 때문에 작업을 빠르게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완전한 작업을 위해 소모되는 시간은 아깝지 않아요. 또한 예상보다 작업 시간이 더 들어갔다고 돈을 더 받지도 않습니다. 손님이 원하는 건 최대한 맞추자는 게 제 기본 철학이지만 이와 더불어 가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해요. 성취감도 얻고 저의 성장도 이룰 수 있는.지금까지 받았던 작업 의뢰 중,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사례를 꼽자면요?기아 스팅어 출시 당시, 3.3 터보가 아닌 2.0 터보를 가져온 손님이 기억납니다. 아우디 R8 배기음을 담은 영상을 가져와선 똑같은 소리를 내달라고 의뢰하셨어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지······ 안 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기 힘들어서 그냥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쯤 뒤에 연락이 왔는데 그 손님이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작업을 진행했다는 내용이었죠.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솔직히 2.0 터보로 R8 배기음을 만들긴 어려워요. 물론 엔드 머플러 떼고 직관 달아서 흉내는 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리프트에 올린 머스탱 쉘비는 바로 샵 운영 방침에 들어맞는 경우예요. 원래 정상대로라면 800마력을 내야 하는데 배기 손실로 인해 15%가량 출력이 줄어든 상태죠. 그걸 고치는 중입니다.직접 용접을 통해 파츠 연결 작업을 진행한다어떤 사람에게 배기 튜닝이 필요할까요?막연히 ‘아, 나도 소리 크게 내고 싶다’보다는 ‘배기관 체적을 늘릴까?’ ‘촉매 위치를 뒤로 옮길까?’ ‘흐름에 방해되는 소음기 하나를 제거할까?’ 등의 고민을 거친 다음이라면 해볼 만합니다. 그래야 상담 후 작업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즉, 배기 튜닝을 통해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얘기죠. 배기튜닝을 그저 배기음을 시끄럽게 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고객과 작업을 하면 종종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배기 튜닝의 정의는?진짜 엔진음을 서서히 노출시키면서 카라이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것. 그게 바로 진정한 배기 튜닝이 아닐까요?글 김민겸 기자사진 최진호촬영 협조 CB 퍼포먼스
JCW 도전, 레이싱 헤리티지와 퍼포먼스의 조화 2018-08-20
JCW CHALLENGE레이싱 헤리티지와 퍼포먼스의 조화JCW 군단을 서킷에서 만났다. 해치백을 선두로 컨버터블, 클럽맨 그리고 컨트리맨 JCW가 제 실력을 펼쳤다. 이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과히 위협적이었다. 미니에게 있어 JCW(John Cooper Works)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JCW의 창업주인 쿠퍼는 알렉 이시고니스가 처음 미니를 개발했을 당시부터 함께한 미니의 레이싱 파트너. 초대 미니 경주차를 타고 몬테카를로 랠리를 휩쓸며 미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했다. 일반형 고성능 모델에 부여한 ‘쿠퍼’라는 이름도 바로 여기서 유래―국내에는 쿠퍼가 가장 기본형이지만, 원래는 쿠퍼 아래로 출력이 더 낮은 미니 원이 존재한다―됐다. 성능 지향적인 미니의 성격에서 JCW가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JCW 풀 라인업으로 고성능 소형차 시장 공략그동안 국내에서 만날 수 있던 JCW는 미니 해치 한 가지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미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미니 JCW가 등장해 있었다. 한국 시장에서 고성능 소형차 수요에 대한 확신이 없어 여태 도입을 미뤘던 까닭에 만나볼 수 없던 것이다. 그러던 중 마침내, 드디어 한국에서도 미니 JCW 풀라인업 출시 소식이 들려왔다. 컨버터블 JCW, 클럽맨 JCW, 컨트리맨 JCW가 한꺼번에 등장했다. 미니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JCW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다양한 미니 JCW를 서킷에서 직접 경험할 기회였다. 행사 구성은 서킷 주행, 드래그 레이스, 짐카나 세 가지로 나뉘어 미니의 주행 성능을 다양한 관점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컨트리맨 JCW로 즐기는 드래그 레이스 기자가 먼저 체험에 나선 것은 서킷 주행. 여기에 동원된 선수는 미니 클럽맨 JCW다. 이 차는 컨트리맨을 제외한 미니 중 유일하게 네바퀴를 굴린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길어진 휠베이스에 맞춰 운동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엔진은 모든 JCW 군단(해치,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이 함께 쓰는 2.0L 터보 231마력을 얹었고, 컨트리맨 JCW와 같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해치와 컨버터블 JCW는 6단 자동)에 A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코스에서 느껴본 실제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코너에서 차를 몰아세우면 앞바퀴만으로 부족한 트랙션을 뒷바퀴에서 추가로 발휘하며 끈기 있게 밀고 나아갔다. 길쭉한 차체를 좌우로 휙휙 휘저으며 달리는 모습은 흡사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의 연어 같았다. 물론 전륜구동 기반인 탓에 기본적인 거동은 앞바퀴굴림 차에 가깝다. 어쨌든 이 정도 민첩함과 기동력, 재미라면 현실적인 퍼포먼스카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한 번쯤 고민할 법하다. 클럽맨 JCW는 한 마리의 연어처럼 서킷을 휘저었다.드래그 레이스에는 컨트리맨 JCW가 투입됐다. 가속을 시작하면 차체가 가벼운 다른 미니 시리즈보단 박진감이 덜하지만, 가장 스포티한 소형 크로스오버라 말하기에 충분했다. 짐카나는 휠베이스가 짧고 민첩한 해치 JCW로 참가했다. 해치 JCW는 짐카나에 특화된 차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바퀴가 차체 모서리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몸무게가 가벼운 까닭에 높지 않은 속도에서 코너링 성능을 겨루는 짐카나에 가장 최적화된 스탠스를 갖췄다. 실제 주행성능 역시 짱짱한 자세가 허세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스티어링을 꺾은 각도대로 뒷바퀴가 그대로 따라와 주었고 곡률이 심한 원돌이도 어려움 없이 통과했다. 짐카나에서 이보다 더 빠르고 재미있는 양산차는 정말이지 손에 꼽을 정도다. 페이스카로 참여한 해치 JCW가 역동적인 주행을 펼쳤다.인제 서킷에서 경험한 이들의 퍼포먼스는 과히 위협적이었다. 작고 가벼운 차가 발휘하는 민첩한 운동성능은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JCW는 갈수록 커지고 세분화되는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의 한 조각을 당당히 쟁취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오늘 소개한 JCW 군단은 이번 달 이후 국내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미니는 향후 JCW 브랜드 역사에 대한 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이어가며, 미니의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니를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어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인터뷰 찰리 쿠퍼 Charlie Cooper모든 체험 시승을 마치고 현재 미니 홍보대사인 찰리 쿠퍼를 만나게 되었다. 전 세계를 돌며 미니와 JCW를 알리고 있는 그는 ‘쿠퍼 카 컴퍼니(Cooper Car Company)’의 창업주이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존 쿠퍼의 손자이다. 그는 수년간 다른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이제는 가업을 이으며 쿠퍼 카 컴퍼니의 일원으로 JCW 브랜드 개발과 미니 챌린지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온 그는 한국에 JCW를 보다 알리기 위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현재 미니에서 하는 일과 맡은 직책이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저는 사실 미니에 앞서 JCW와 관련된 일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JCW의 CI를 비롯한 브랜딩 디자인에 참여했었습니다. 이후 미니 사업이 점차 발전하면서 작년 7월부터 미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니가 새로운 차를 런칭할 때마다 미니의 레이싱 역사, 그리고 그에 얽힌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미니 챌린지나 JCW 챌린지와 같은 레이스에 관한 스토리를 대중에게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있지요. 앞으로는 미니와 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홍보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Q. 국내에서는 아직 JCW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JCW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법이 있습니까?앞으로 JCW는 미니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앞으로 JCW의 브랜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알리면 한국에서 인지도가 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Q. 나라별로 미니와 JCW를 즐기는 고객들의 성향과 방법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JCW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미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브랜드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느낀 점은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존중이 대단히 높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JCW의 헤리티지와 역사, 그리고 훌륭한 제품에 관한 홍보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브랜드의 최대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Q. JCW 라인업 중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어떤 모델인가요?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량임은 틀림없기에 한 가지만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도심에서는 3도어 해치백을 선호하며, 오늘 같이 트랙에서의 주행이라면 서스펜션이 크게 다른 클럽맨을 선택할 것입니다. 현재 거주하는 영국에서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까닭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컨트리맨을 주로 타고 있습니다. Q. JCW의 최고 출력은 경쟁 모델보다 높은 수치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해치백 JCW는 고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출력입니다. 이는 트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과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더욱 고출력의 차 또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미니는 절대 출력이 중요한 퍼포먼스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미니가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던 비결은 높은 출력이 아닌, 가볍고 뛰어난 섀시와 같은 원칙과 철학에 입각한 차 만들기 기술이었습니다.Q. 존 쿠퍼의 손자로서 보는 미니 브랜드의 강점과 해결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훌륭한 제품과 훌륭한 스토리가 양립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니는 다릅니다. 미니는 저의 할아버지인 존 쿠퍼와 레이스에 얽힌 히스토리로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뛰어난 기술이 결합하여 미니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JCW 제품을 통해 레이싱 히스토리를 더 알리는 한편, 미니의 성능 잠재력을 훨씬 더 극대화할 예정입니다.쿠퍼 카 컴퍼니 창업주 존쿠퍼(좌)와 그의 아들 마이크 쿠퍼(우)글 이인주  
네이키드 카, 드러냄의 미학 2018-08-17
드러냄의 미학꼭꼭 싸매고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로는 헐벗은 것이 매력일 때도 있는 법. 속살을 드러낸 이유도 모두 제각각이다. OLD F1 CAR전쟁 중 항공기 개발을 통해 축적된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은 서서히 자동차로 이식되었다. F1에 윙이 처음 등장한 것이 1968년. 1960~70년대 경주차들은 지금 기준에서 아직 어설프기 그지없는 모습이었지만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였다. 혼다가 1965년 투입한 RA272는 원통형의 홀쭉한 보디 뒤로 기어박스, 배기 매니폴드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지금의 F1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이듬해 등장한 RA273은 한 술 더 뜬다. 전작은 가로배치라 V12 1.5L 엔진이 보디에 가려 있었지만 3.0L로 배기량이 커지면서 세로배치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운전석 뒤에 엔진과 배기관, 기어박스를 고스란히 드러낸 디자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열에 시달려야 했는데, 무게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마그네슘 엔진 블록이 냉각수와 반응해 수소가스를 만들어 낸 것이 원인이었다. 풀카울 보디는 70년대 본격화되어서 80년대에는 엔진이나 배기관을 드러낸 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ARIEL ATOM/NOMAD 네이키드 바이크의 모습 그대로 자동차를 만든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영국에서 태어난 아리엘 아톰은 코벤트리대 학생 니키 스마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996년에 첫 프로토타입 LSC(Lightweight Sports Car)가 완성되었고 4년 후에는 양산형이 굴러 나왔다. 아치와 트러스를 활용한 외골격 섀시는 이 차의 가장 큰 특징. 뾰족한 노즈 아래의 대형 윙이나 사이클 펜더를 씌운 타이어 등은 포뮬려 경주차를 떠올리게 만든다. 엔진은 혼다의 2.0L 245마력부터 V8 3.0L 500마력까지 다양하지만 어떤 엔진이라도 0.5톤의 무게에는 차고 넘친다. 2015년에는 오프로드용 모델인 노매드도 발표했다. 강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캐빈룸을 감싸는 케이지 형태로 만들면서도 특징적인 트러스 구조는 변치 않았다.WILLYS MB 현재 지프 브랜드의 뿌리가 된 윌리스 MB는 2차 대전 당시 기동력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미육군이 4륜구동 자동차를 기획하면서 시작되었다. 아메리칸 밴텀과 윌리스, 포드 등의 메이커가 참여한 가운데 1941년, 윌리스의 MA를 개량한 MB가 최종 낙점되었다. 이 차는 원래 온로드에 중점을 두어 개발되었고, 무게중심이 높은데 폭은 좁아 전복되는 일이 잦았다. 게다가 지붕과 도어가 없어 방어력은 형편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략대비 강력한 엔진과 네바퀴 굴림이 만들어 내는 뛰어난 야지 기동력, 높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전쟁 중은 물론이고 종전 후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윌리스(MB)와 포드(GPW)의 생산분을 합치면 64만대에 달했다. 파이프 프레임에 천막처럼 얹은 지붕은 설계의 간소화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 오픈 보디는 아이러니하게도 지프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최초의 민수용 모델이었던 CJ는 물론 현재의 랭글러에까지 이어지는 지프의 전통이다. KTM X-BOW고성능 모터사이클로 명성이 높은 오스트리아의 KTM은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네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키스카 디자인과 달라라의 협력으로 완성된 크로스보우(X-Bow)는 바이크 디자인을 그대로 자동차에 옮겨놓은 듯한 외모에 창문과 도어, 에어컨, 오디오도 없는 심플함 그 자체. 대신 800kg에 못 미치는 초경량과 뛰어난 운동성능으로 레이싱 카트 수준의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카본 모노코크 섀시의 미드십에는 아우디에서 공급받은 4기통 2.0L 직분사 터보 240마력 엔진을 얹었다. 쿠페인 GT4를 제외하고는 지붕이 아예 없으며, 주차 시에 빗물을 막아주는 커버만 있을 뿐이다. 헬멧을 쓰지 않고는 운전이 힘들지만 GT 버전은 창문을 추가해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 2008년 ROC(Race Of Champions)를 시작으로 다양한 레이스에서 활약한 크로스보우는 원래는 연간 500대씩 만들 예정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어 그라츠에 새 공장을 지어야 했다. McLAREN SENNA코드명 P15로 개발된 세나는 맥라렌의 새로운 수퍼카로 올해 제네바에서 실물이 공개되었다. 세나라는 이름은 당연히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를 의미한다. 1988년부터 93년까지 맥라렌팀에서 활약했던 세나는 그 사이 3번의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이미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 세나라 불리려면 그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추어야 함은 당연할 터. 720S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는 엔진 역시 V8 4.0L 트윈터보다. 하지만 최고출력을 800마력으로 높이고 무게는 1,198kg까지 경량화했다. 상황에 따라 다운포스를 바꾸는 액티브 리어윙과 더블 엘리먼트 디퓨저 등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장비가 3,850달러짜리 옵션 도어. 좌우 도어 중간쯤에 창문을 넣은 덕분에 서킷의 타이트한 코너를 공략할 때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4kg 가량 무게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미 완판된 500대의 세나 중 60%가 이 옵션을 선택했다고 한다.  POLARIS RZR이런 차를 일명 SxS(Side by Side) 혹은 UTV(Utility Vehicle)라고 부른다. ATV와 자동차 사이 어디쯤 존재하는 다용도 오프로드 자동차다. ATV는 바퀴가 4개일 뿐 조작방식이 모터사이클과 같은 반면 UTV는 스티어링 휠이 달리고, 액셀 조작도 페달로 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더 가깝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라는 명칭은 좌석을 좌우로 배치한다는 의미. 따라서 ATV보다 더 넓고 크며, 승객을 감싸는 롤케이지 구조로 안전성도 뛰어나다. 간결한 프레임 구조에 소형 엔진을 얹는 구조는 오프로드 바이크에 버기를 뒤섞은 듯하다. 폴라리스 RZR은 단기통과 2기통 엔진을 차체 뒤에 얹고 구동계는 2WD, 4WD 전환이 가능하다. 2016년에는 군용 버전인 MRZR-D ATV도 개발되었다. 글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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