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프리미엄 전략의 일등 공신, 투아렉
2018-04-25  |   24,190 읽음

 폭스바겐 프리미엄 전략의 일등 공신

VOLKSWAGEN TOUA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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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진화한 투아렉이 더욱 고급스럽고도 스마트해졌다. 폭스바겐다운 프리미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표본과도 같다.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신형 투아렉을 공개했다. 투아렉은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우선 폭스바겐이 최초로 선보인 SUV다. 또 하나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02년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발표하며 야심 찬 프리미엄화 전략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용 공장까지 지었던 기대작 페이톤은 실패로 판명 났다. 반대로 투아렉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폭스바겐 기함 노릇을 톡톡히 했다. 투아렉이 페이톤보다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 전통적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빗겨 난 SUV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SUV도 프리미엄의 한 영역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세상. 덕분에 폭스바겐은 페이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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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프라임 컨셉트 GTE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15인치 모니터 품은 이노비전 콕핏 

3세대로 진화한 투아렉은 지난 3월 말 중국에서 공개되었다. 차체는 전장 4.878mm, 너비 1,984mm, 높이 1,700mm로 2세대에 비해 75mm 길고 40mm 넓으며 45mm 낮아졌다. 얼굴은 최신 폭스바겐의 특징을 따라 수평 크롬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식으로 디자인하고 IQ 라이트라 불리는 LED 매트릭스 램프를 장비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2년 전 북경 모터쇼에서 발표했던 T-프라임 컨셉트 GTE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는 거대한 모니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계기판을 모니터로 교체했을 뿐 아니라 대시보드 중앙에는 거대한 15인치 터치 모니터를 배치했다. 폭스바겐에서는 이를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이라 부른다. 내장은 우드와 알루미늄, 가죽 등 고급 소재로 꼼꼼하게 꾸몄다. 트렁크 공간은 810L로 113L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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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15인치 터치 모니터가 달린 이노비전 콕핏

 

엔진은 V6를 기본으로 V8과 PHEV를 준비했다. V6 3.0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낸다. V6 3.0L 디젤은 출력에 따라 231마력과 286마력이 준비된다. 최대토크는 각각 51.0kg·m, 61.1kg·m다. 가장 강력한 심장은 V8 4.0L 디젤로 최고출력 421마력에 최대토크는 91.8kg·m에 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GTE)도 준비 중이다. 2.0L 가솔린 엔진에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출력 385마력, 71.3kg·m의 토크를 내면서도 L당 30km를 달린다. 전기만으로 80km 주행이 가능하다. 

MLB2 플랫폼은 아우디 Q7,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공유한다. 덩치는 커졌지만 모노코크 거의 절반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구형보다 106kg, 1세대에 비해서는 200kg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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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사용량을 늘려 106kg 가벼워졌다 

 

아울러 뒷바퀴 조향(4WS)과 전동식 액티브 안티 롤바가 보다 높은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4WS는 중저속에서는 뒷바퀴 각도를 반대로 틀어 회전반경을 줄이고, 반대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감을 높여준다. 카이맨, 벤테이가에도 장비된 액티브 안티 롤바는 모터가 롤바를 비틀어 차체 롤링을 적극적으로 억제하는 장비. 오프로드에서는 반대로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확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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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안티 롤바와 4WS가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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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에어 서스펜션은 스포츠 모드에서 15mm, 짐을 내릴 때 최대 40mm까지 낮출 수 있고, 오프로드에서는 25mm 높인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최대 70mm까지 지상고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센터 디퍼렌셜 록이 달린 4WD 시스템이 힘을 보태면 본격적인 험로 탐험이 가능하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5가지 모드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4가지 모드가 추가된다. 나이트 비전이 야간 시야를 확보하고,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는 시속 60km까지의 속도 영역에서 반자동 조향과 차선 유지, 가속과 감속을 스스로 한다. 까다로운 트레일러 주차를 도와주는 트레일러 파크 어시스트도 장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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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시야를 확보하는 나이트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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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D에는 디퍼렌셜 록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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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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