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온다면 - 下
2018-07-09  |   2,386 읽음

재난이 온다면 - 上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0470_1503.jpg

터무니없지만 궁금했다. 재난이 온다면 무슨 차를 타야 할까? 

글 <자동차생활> 편집부

사진 이병주

LAND ROVER DISCOVERY TD6

모세의 재림

김민겸 기자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8149_4195.jpg


간밤에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악몽을 꾼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잿빛 하늘이 심상치 않아 창밖을 보니 회갈색 빗물이 집 앞 도로를 잔뜩 메운 게 아닌가. 덕지덕지 붙은 눈곱을 떼고 봐도 그대로였다. TV를 켰다. 아침 뉴스는 출근길 올림픽대로는 물론, 저지대에 자리한 도심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중학생이었다면 바로 교장 재량 임시 휴교 각일 테지만 직장인에게 사장 재량 임시 휴업이 있을 리 만무하다. 어떻게든 출근해야만 한다. 


WIDE SIGHT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서려니 한 가지 생각이 스친다. 내 차는 가뜩이나 시트 포지션 낮은 소형 해치백. 야트막한 물웅덩이도 엉금엉금 기어야 할 게 뻔하다. 근데 책상 위에 웬 차 키가 하나 더 놓여있다. 아차, 그제 시승차로 받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있었지. 그것도 6기통짜리로. 급히 내려간 지하 주차장은 어느새 흘러넘친 빗물이 서서히 잠식해 가고 있었다. 디스커버리에 올라 시동 버튼을 꾹 눌렀다. 조용하면서 기품 있는 헛기침 한방과 함께 디스커버리가 잠에서 깨어났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019_4955.jpg
높은 시트 포지션과 널찍한 차창 구성은 광활한 시야를 제공한다


밖으로 나가니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 “아 이번 건 제대로구나” 하고. 태풍의 기세를 닮은 세찬 빗물이 연신 차를 때리는 통에 와이퍼를 최대 속도로 맞춘다. 그래도 앞 유리창은 물론이고 좌우 차창이 높고 넓게 펼쳐져 있어 다행이다. 파노라믹 뷰를 제공하는 디스커버리 운전석에 앉아있으니 사각지대에 대한 불안감은 빗물에 씻기듯 저 멀리 사라진다.


CROSSING A RIVER

올림픽대로를 올라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치 앞에서 차들이 엉거주춤하는 모습이 보인다. 볼(bowl)처럼 움푹 팬 구간이 빗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글자 그대로 올림픽대로가 볼림픽대로로 바뀌는 순간이다. 누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던가. 강력한 빗방울을 흩뿌리는 태풍 속에서는 한길 물속도 알기 어려운 법이다. ‘설마 잠기겠어?’ 하는 마음으로 회갈색 강을 건너려던 하얀색 세단은 애먼 엔진에 실컷 물을 먹인 후 얌전히 멈춰 서고야 말았다. 이를 보고 지레 겁먹은 차들이 전진을 망설이고 있다. 디스커버리라면 침수차로 전락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웬만한 수심의 물웅덩이는 가뿐히 건너버리는 극강의 도하 능력 덕분이다. 900mm, 그러니까 1미터에 10센티미터 모자란 깊이는 그냥 건너고 만다. 혹여 물이 새어 들어오는 경우를 대비해 발전기, 스타터 등 부품에 방수 처리를 했다. 옵션으로 마련된 도강 수심 감지 장치는 ‘진짜’ 강을 건널 때나 써볼 법하다. 기껏해야 성인 무릎 높이 정도 차올랐을 강물을 유유히 가로지른다. 역시나 생각대로다. 사이드미러를 보니 벙찐 얼굴을 한 강 건너 차들은 차마 건널 엄두는 못 내고 비상등만 껌뻑이고 있을 뿐이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045_69.jpg
깊이 900mm의 강을 건널 수 있다


ALL ROAD RESPONSE

성공의 기쁨도 잠시, 경찰이 도로를 막고 섰다. 도로가 물에 잠겼으니 우회해서 가란다. 얼추 어깨너머로만 봐도 아까보다 열악해 보이긴 한다. 이번 역시 디스커버리에겐 손쉽게 내딛는 작은 발걸음일 것이나 누군가에겐 힘겨운 발걸음임을 알기에 경찰 통제에 따르기로 한다. 예외 없이 모든 차들이 물이 잘 빠지는 도심 일반 도로로 향한다. 한꺼번에 차가 몰리기 때문에 그 길로 갔다간 지각은 따 놓은 당상. 정시 출근을 위해선 지름길 이용이 필수다. 그때 야트막한 뒷산이 눈에 들어온다. 세찬 빗물에 시뻘건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지반은 아직 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건재할 터였다. 이제는 고성능 SUV의 필수 패키지와도 같은 전지형 주행 기능이 디스커버리에도 기본으로 달린다. 사륜구동이 지형에 맞게 하체를 컨트롤한다. 진흙탕이 돼버린 산길을 타기 위해 진흙 모드에 다이얼을 맞춘다. 무른 땅에 타이어를 올리고 있는 만큼 약간의 휠스핀을 허용한다. 대신 접지력을 잃을 만하면 네 바퀴에 힘을 분배하며 힘 있는 도약을 돕는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082_926.jpg
진화를 거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


WIDE SPACES

산으로 우회하던 도중 고립된 등산객을 만났다. 등산에 참여한 인원은 무려 여섯. 이런 날씨에 산을 오르다 고립된 그들에 걱정보단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마침 7인승 SUV의 정원을 딱 채우는 터라 왠지 모를 안정감이 전해졌다. 시승차인 HSE 럭셔리 트림에는 3열까지 열선이 달렸다. 빗물에 홀딱 젖어 추위에 떨 그들을 따스하게 감싸본다. 온몸을 휘감는 온기에 놀란 표정도 잠시, 이내 잠이 든다. 룸미러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나는 흡족한 웃음을 만면에 지어 보였다.


ACCELERATION

다난했던 코스를 거치고 나니 도로 유실도 없고 대체로 상태가 괜찮은 구간이 보인다. 디스커버리는 자동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차다.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준다. TD6 트림에는 3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촘촘하게 나눈 탓에 회전수 1,750rpm에서 나오는 61.2kg·m의 강력한 토크를 시도 때도 없이 발휘한다. 그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1초 만에 가속한다. 덩치 큰 SUV이지만 타이어는 퍼포먼스 지향의 굿이어 이글 F1이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124_3949.jpg
시도 때도 없이 61.2kg·m의 강력한 회전력을 내는 3.0L 디젤 엔진


다행히 회사에는 출근 시간 9시에 2분 모자란 8시 58분에 세이프. 안 그래도 꿉꿉한 날씨에 연신 긴장해 온몸이 습기 먹은 프링글스마냥 눅눅해져 버렸다. 사무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 좀 말리려는 그때, 휴대폰이 울린다. 아뿔싸, 언제쯤 시승차를 반납할 거냐는 전화다. 태풍이 좀 비켜가길 바라며 다시 차 키를 쥔다.

이상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여름이면 겪는 자연재해,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를 가정해 본 상황이다. 태풍은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를 뿌리기 일쑤. 일단 태풍이 왔다 하면 하천 주변 도로는 물에 잠긴다고 봐야 한다. 하천과 인접한 동부간선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도 않다. 최근 들어서는 아열대 기후 국가에서 빈번한 국지성 호우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이런 날엔 휴가 내고 집에 누워 있는 게 상책이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153_1936.jpg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153_276.jpg


TOYOTA PRIUS PRIME

바퀴달린 발전소


이인주 기자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186_1012.jpg

 

2017년 11월 포항에서 진도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가 92명이나 발생했다. 유례없이 큰 지진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안겼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교훈과 함께 재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당시 가장 우려스러웠던 점은 건축물 안전이다. 주택 1,208동이 파손되어서 1,79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는데, 90년대 이전에 지어진 상당수 건물이 내진설계를 반영하지 않은 탓에 피해가 컸다. 작게는 외벽 파손에서부터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붕괴 직전까지 몰린 경우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은 임시 대피소로 피신하거나 타 지역에 있는 친척 집에 신세를 져야했다.


임시 거처로 적합한 자동차

이재민 입장에서 임시 대피소 생활은 그리 녹록한 환경이 아니었다. 학교 강당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탓에 밝고, 시끄럽고, 좁았다. 무엇보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불편이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거처하는 경우라면 지낼 만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지진에 강하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강한 지진을 체험하고 나면 여진에 대한 공포로 인해 차박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차박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건물 안에 있을 때와 달리 언제 닥칠지 모르는 추가 여진에서 안전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이다. 1차 본진 이후 이를 마지막 지진이라 여긴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가 뒤이어 발생한 2차 지진에 주택이 붕괴되어 12명이 사망했다. 또한 대피소와 달리 애완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도 1,000만 반려인에게 반가운 얘기다. 덕분에 지진이 일상화된 일본에서는 차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자동차 회사의 소비자 교육은 물론 관련 용품들도 다양하다. 


차박에 앞서 체계적인 계획 세우기

생활 방법은 캠핑과 비슷하다. 차박은 얼마나 이어 갈지 기간을 정한 뒤,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첫날은 어쩔 수 없이 가족 전원이 비좁은 차 안에서 잠을 청했더라도 다음 날부터는 컨디션 저하가 오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예컨대 장기간 집을 떠나있어야 한다면 가족 중 몇몇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두 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차박을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만약 대피소 입소가 어렵고 차박이 며칠간 더 이어진다면 어린이와 노인은 차내에서 자고 성인은 차 옆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방법도 고려해 봄 직하다. 차에서 잘 때는 잠자리를 최대한 평평하게 만드는 게 좋다. 뒷좌석을 폴딩한 뒤에도 바닥이 고르지 못하다면 에어매트나 합판 같은 보조재를 덧대자. 요즘 세단 중에는 뒷좌석 폴딩이 가능한 차가 많다. 트렁크 쪽으로 다리를 뻗으면 왜건이나 SUV와 비슷한 숙면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때 실내와 트렁크에 놓인 불필요한 짐은 밖으로 꺼내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한겨울에는 차안으로 유입되는 추위가 상당하다. 금속 차체와 사방의 유리창으로 전해지는 한기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침낭, 내복, 보온 외투 등 개인 방한구를 필수로 챙겨야 한다. 아울러 발가락 양말 위로 두꺼운 양말 덧신거나 따듯한 물이 담긴 페트병을 침낭 안에 넣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박에 유용한 자동차용품을 미리 준비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프라이버시를 보호 할 수 있고 실내 온도 상승을 막는 창문 가리개, 소형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시거잭 충전기도 유용하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502_9947.jpg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는 프리우스 전용 창문 가리개


단 차박에 있어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이코노미 증후군이다. 좁은 차에서 몇 시간이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다리 혈관에 혈전이 쌓여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에서도 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웠을 때 다리의 높이가 심장과 비슷한 높이가 되도록 베개를 덧대고 적절한 스트레칭도 병행해야 한다.


움직이는 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박에 가장 적합한 차는 단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엔진을 켜지 않고도 히터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까닭에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전기를 다 쓴 뒤에는 엔진을 돌려 전기를 발전해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와 비슷한 전기차는 충전한 전기를 다 쓰고 나면 고철이 되어버리고 만다. 재난 상황에서의 쓰임새만 놓고 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만 못한 셈이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구조적인 장점을 활용해 내수 한정으로 배터리 전기를 외부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표적인 차가 프리우스 프라임(PHEV)이다. 일본에 판매되는 프리우스 프라임은 차내에 설치된 두 군데의 플러그와 충전기 커넥터를 통해 최대 1500W 전력을 외부전원으로 공급한다. 이는 전기밥솥(500W)+에스프레소 머신(500W)+프로젝터(300W)+믹서기(150W)+오디오(50W)를 동시에 쓸 만큼 충분한 전력공급이다. 심지어 전기 많이 먹기로 소문난 헤어드라이어기(1300W) 같은 전열기구의 사용도 가능하다. 즉 전기 사용이 힘든 재난 상황에서도 프리우스 프라임만 있다면 옷에 젖은 물기를 헤어드라이어기로 말리거나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 만약 배터리가 완충되어있고 연료탱크에 가솔린이 가득하다면 최대 40kWh 발전이 가능하며 일본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4일치 전기량과 맞먹는다. 추가 옵션으로 태양광 패널 지붕을 선택할 수 있다. 충전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아쉽게도 국내에 시판하는 프리우스 프라임은 이러한 외부전원 옵션이 따로 없다. 하지만 엔진을 켜지 않고도 냉-난방을 할 수 있으며 전기만으로 40km, 엔진 가동으로 최대 96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점만 놓고 보아도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치는 충분하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537_4531.jpg

외부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리우스 커넥터와 차내에 마련된 100V 전원 플러그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3537_5025.jpg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에 판매하는 프리우스 프라임은 외부전원 옵션이 따로 없다


재난에 대비하는 자동차 관리 팁 

재난은 언제 닥칠지 모른다정작 필요할 때 내 차를 사용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은 지진으로 인해 집안 내부가 엉망이 되었고 전기마저 나간 탓에 어두운 방안에서 자동차 키를 찾지 못해 고생했다고 한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평소에 자동차 키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고 말한다또한 평소 주유량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대지진이 발생하면 그 일대는 전력 공급이 차단되므로 주유기의 사용도 어렵고 운 좋게 주유하더라도 대기시간이 적잖고 급유량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아울러 주차장소도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지진태풍폭우를 맞이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안전하다 여겼던 주차 장소에서 조차 주변 시설물에 의한 자동차 파손이 적지 않다또한 주차 환경에 따라 하천 범람에 의한 침수산사태에 의한 매몰도 유의해야 한다유리창이 깨진 차는 운행에는 문제가 없을지언정 피난처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7948_6532.jpg
일본 내수 전용으로 마련한 태양 전지 패널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7948_7267.jpg
d11c4c00b4afceca7e9c00aa8546a2fa_1531117948_7973.jpg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