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세상에서 즐기는 스피드 레이싱
2019-07-15  |   17,163 읽음

포르자 호라이즈 4 확장팩 2탄

레고 세상에서 즐기는 스피드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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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에 새로운 확장팩이 공개되었다.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레고 자동차로 달리는, 레고 스피드 챔피언즈다. 어린 시절 추억 속 놀이를 컴퓨터 기술로 재구성한 듯한 이번 작품은 호라이즌 3 시절의 핫휠즈 확장팩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엔 레고다. 지난해 가을 서비스를 시작한 포르자 호라이즌 4탄은 런칭 때부터 2개의 확장팩을 예고했었다. 보통은 본편을 발매한 후 사람들의 흥미가 떨어질 즈음에 확장팩을 하나씩 발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발매와 동시에 확장팩 2개를 묶어 패키지 형태로 판매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엑스박스와 PC를 위한 레이싱 게임으로 포르자 시리즈를 선보여 그란투리스모에 대항해 왔다. 이 두 시리즈는 각기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이자 킬러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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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순수 레이싱에 중점을 둔 반면 포르자 호라이즌은 조금 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왔다. 서킷이 아니라 실제 거리를 모티브로 한방대한 지형을 만들고 자유도 높은 주행 방식을 특징으로 삼았다.

최신 포르자 호라이즌 4의 첫 번째 확장팩은 보물섬에서 영감을 얻은 포춘 아일랜드였다. 그리고 두 번째 확장팩은 레고와 손을 잡았다. 레고 블록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실제 자동차처럼 운전하고 즐긴다는 점이 이번 확장팩의 포인트.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놀았을 장난감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호라이즌 3의 핫휠즈(Hot Wheels) 확장팩과 일맥상통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건물과 나무도 레고 블록

레고 레이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9년에 발매된 레고 레이서(Lego Racer)가 있었다. 하이 볼티지 소프트웨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라는 긴이름의 개발사가 만들었고, PC는 물론 닌텐도 64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 컬러 등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블록을 직접 조립해 차를 만든다는 점에서 조금 더 매니악한 느낌의 게임이었다. 물론 2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4 확장팩과는 그래픽 수준, 물리 엔진 등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E3 쇼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확장팩의 정식 명칭은 레고 스피드 챔피언즈(Lego Speed Champions). 한국에서는 6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게임과 마찬가지로 엑스박스 원과 PC(윈도우10)에서 즐길 수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4 얼티미트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별도 비용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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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레고 세상에서 레고 자동차 가지고 놀기다. 새롭게 제공되는 차는 레고 블록으로 조립된 맥라렌 세나와 미니 쿠퍼S 랠리, 페라리 F40 콤페티치오네 3가지. 자동차뿐 아니라 건물이나 신호등, 도로 주변의 풀같은 오브젝트까지도 전부 레고 블록이다. 그래픽이 화려하지 않을 것 같지만 블록의 질감이나 색상,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맥라렌 세나의 경우 팝업식 리어윙이 작동하며, 충돌 시 일반 차와 달리 범퍼나 펜더의 블록이 떨어져 나가는 식으로 데미지를 표현한다는 점도 재미있다.

포르자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경기에 참여해 상금을 받거나 현상금을타 원하는 차나 드라이버 수트, 건물 등을 구입한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각양각색의 레고 블록을 보상으로 받는다. 일정 개수의 블록이 모이면 집을 지을 수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많은 블록을 모을수록 더 크고 멋진 집을 지을수 있다. 블록으로 구성된 아기자기한 건물과 도심 거리는 색다른 재미를 주며 충돌하면 블록 장난감 특유의 짤각거리는 효과음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도 팰콘 루프 서킷이라는 오리지널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레고 차종 외에 기존의 일반 차종 역시 확장팩 코스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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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레고 차종은 3가지. 하지만 다양한 추가 차종이 기대된다. 현재 레고에서 스피드 챔피언즈 시리즈로 판매하고 있는 포드 머스탱, 닷지 차저와 챌린저, 미니 JCW 버기, 포르쉐 911 RSR, 쉐보레 카마로, 포드 피에스타 WRC 등이 추가 컨텐츠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발표회가 열린 E3 회장에는 맥라렌 세나의 실물 크기 레고 블록 모형이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다. 레고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50만개에 달하는 블록을 사용해 조립했다는 이모형은 무게만도 1.5t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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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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