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게임 어디까지 해봤니? 방구석 레이싱2
2020-06-11  |   7,895 읽음

자동차 게임 어디까지 해봤니? 방구석 레이싱2 

다채로운 게임으로 즐기는 자동차


자동차의 매력이 여러 가지이듯 즐기는 방법 또한 한가지가 아니다. 서킷에 끌고 가고무 냄새 나도록 몰아붙이거나 먼지 하나 없이 닦고 정비하는 사람이 있다. 혹은 클래식카 관련 지식을 탐닉하고, 모터스포츠에 열광하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모두 자동차를 애정의 대상으로 삼지만 그 모습은 제각각이다. 자동차 소재의 게임 역시 마찬가지. 가장 보편적인 레이싱 게임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게임이 존재한다.

경찰차의 추격을 피해 밤거리를 질주하거나, 바위산을 오르고 때로는 트럭을 몰아 화물을 운송하기도 한다. 오늘은 수퍼카 오너, 내일은 범죄자, 모래는 자동차 메이커 오너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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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인기 프렌차이즈

Need For Speed Heat

자동차 관련 게임 프렌차이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니드 포 스피드(NFS)다. 1994년 등장한 이래 20개가 넘는 시리즈가 등장했고 2014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NFS 초창기에는 수퍼카를 드라이버 시점에서 운전하는 게임이 시장에 흔치 않았기 때문에 단번에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번째 작품 핫 퍼수트(Hot Pursuit)부터는 경찰차를 사용한 추격 모드가 더해졌다. 순수한 ‘레이싱’ 외에 ‘추격전’이라는 요소가 시리즈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등장한 수많은 후속작은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뉜다. 프로 스트리트(Pro Street)와 시프트(Shift) 등은 순수 레이싱이었고, 핫 퍼수트와 카본(Carbon),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모스트 원티드(Most Wanted) 등은 경찰의 눈을 피해 도심 거리에서 불법 레이스를 벌이는 내용이다. 최근 작품은 아케이드 성격의 불법 레이스가 주력으로, 순수 레이싱은 시프트2(2011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최신 작품은 2019년에 나온 니드 포 스피드 히트. 시리즈 24번째이자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바뀌던 밤낮이 선택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한낮 도심 도로에서 열리는 합법적인 경기, 밤의 불법 레이스에서 돈과 명성(REP)을 얻는다. 정비 공장을 운영하는 루카스 리베라와 동생인 아나, 팜 시티 경찰 프랭크 머서, 대니 쇼 등다양한 인물이 스토리를 이끈다. 마치 한 편의 범죄 영화처럼 게이머를 스토리 속으로 빨아들인다. 차종은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포르쉐, 파가니 등 고성능차를 망라하고 있으며 시리즈의 특징 중하나인 다양한 튜닝 파츠를 통한 드레스업 재미도 빼놓을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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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탈 것에 취하다

Crew2

어세신 크리드와 파크라이, 페르시아의 왕자 등 수많은 걸작을 선보여 온 프랑스의 유비소프트는 2014년 크루를 선보였다. 오픈 월드와 멀티플레이라는 요소가 포함된 크루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바이크와 비행기, 보트에 이르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이했다. 2018년 후속작 크루2 역시 기본 컨셉트는 변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거대한 북미 대륙을 무대로 삼아 눈 덮인 산맥 위를 비행하다가 대도시 뒷골목에서 수퍼카 레이스를 벌이고, 다시 해안과 강에서 파워 보트로 시원한 질주를 이어간다. 크루2에는 크게 스트리트와 프로 레이서, 오프로드 전문가, 프리 스타일러 등 네 가지 분류가 있으며, NPC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경기에 도전하고 명성을 높인다. 조종성이나 현실성은 전문 레이싱 게임,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에 비할 바는 아니며 아케이드성이 강하다. 대신 다채로운 무대와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탈거리가 매력. 레드불 F1 머신으로 금문교 위를 질주하다가 스핏파이어로 하늘에서 곡예를 벌인다.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뉴욕까지는 거의 2,000km라 보통이라면 레이스를 생각하기 힘든 거리지만 자동차와 비행기를 마음대로 갈아타는 크루2라면 가능하다. 차종은 다양하며 고성능차 위주다.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와 파가니 등 수퍼카가 눈에 띈다. 그 밖에도 몬스터 트럭과 바이크, 경비행기, 호버크래프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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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범죄 시뮬레이터

GTA5

가상 세계 안에서 온갖 범죄를 벌이는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는 ‘대리만족 시뮬레이터’라 불려왔다. 주인공이 선이고 상대편이 악이라는 일반적인 구도를 깬 GTA 시리즈는 높은 자유도까지 제공해 최고의 인기와 최악의 평가를 동시에 받아왔다. Grand Theft Auto는 미국 법률 용어로 피해액이 큰중절도죄(Grand Theft)의 차량 절도를 뜻한다. 말 그대로 강도와 절도 등 범죄가 주된 컨텐츠. 내용상 국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어둠의 경로로 구해야 했지만 2004년 산안드레아스부터는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가 시작되었다. 레이싱 게임은 아니지만 범죄를 벌이고 이동을 위해서 자동차를 애용한다. 운전을 잘 한다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그만큼 수월해진다.

가장 최근 작품은 GTA5와 그 멀티플레이 버전인 GTA 온라인. 은퇴 후 조용한 생활을 즐기지만 염증을 느끼는 전직 은행 강도 마이클, 별 볼 일 없는 건달 프랭클린과 마약쟁이 트레버가 인생을 걸고 위험한 범죄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게이머는 이세 명을 번갈아가며 게임할 수 있다. GTA는 높은 자유도와 사실성으로 유명한데,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이라면 도로와 보행자가 분리되어 있지만 GTA는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초반에는 가계를 털고 자동차를 훔쳐 돈을 벌고 이후에는 은행 강도를 벌인다. 단순히 총을 들고 쳐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끌어들인 조직원의 능력치에 따라서는 일을 망칠 수도 있다. GTA 온라인은 GTA5와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된 멀티플레이 버전.

등장인물이 약간 다른 대신 게이머들끼리 모여 함께 범죄를 모의할 수 있다.


트럭, 오프로드의 매력에 빠져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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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Truck Simulator2

이 게임은 화물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한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레이스와는 다르다. 트럭을 몰고 화물을 배달해 돈과 경험치를 얻는다는 점에서 레이싱보다는 시뮬레이션과 경영의 요소가 강하다. 속도를 다투는 경쟁자도, 유명한 서킷도 없다. 유럽 여러 도시와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 화물을 운반할 뿐이다. 대체 무엇이 재미 요소인지 이해가안 된다고? 하지만 2012년 출시된 이 게임은 2019년까지 5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유저 평가(Userscore)가 97%나 될 만큼 평가가 높다.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운송회사 소속으로 일을 받는다. 10m가 넘는 거대한 차체를 끌고 도로를 달리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가속이 느리고 거추장스러우며, 후진은 까다롭다. 1종 트레일러 면허가 괜히 어려운 게 아니다. 돈을 모아 자기 차와 차고를 구입하거나 드라이버를 고용해 아예 운송업체 사장이 될 수도 있다. 실력과 경험치를 쌓을수록 보수가 높은 고난이도 일을 수주할 수 있다.


체코의 SCS 소프트웨어는 18 휠즈 오브 스틸(18 Wheels of Steel), 버스 드라이버 등거대한 탈것에 주목했다. 2008년에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2012년에는 지금의 시리즈2를 출시했다. 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 만, 르노, 볼보, 스카니아, 이베코 등 유럽산이 등장한다. 맵에는 유럽 12개국 71개 도시가 포함되며 20여 유형의 화물을 운반한다. 추가 컨텐츠(DLC)로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가 포함된 동유럽, 스칸디나비아(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발트해, 흑해, 이베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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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Truck Simulator

유로 트럭을 만든 SCS 소프트웨어의 차기작. 전작에서도 독일 트럭, 영국 트럭 등 스핀 오프 버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을 소재로 삼았다. 2015년 공개된 게임은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기반으로 하면서 18휠즈 오브 스틸의 컨셉을 계승했다.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다. 차종과 맵이 바뀌었을 뿐이다.

북미 대륙에서 트럭은 화물 운송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트럭커’라 불리는 화물차 운전사는 고연봉 자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길을 나서면 10일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힘든 근무환경 때문에 종사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이런 트럭커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다. 물론 게임이니 10일 이상 달릴 필요도 없고 원할 때 멈추어도 된다.

아쉽게도 미대륙 횡단은 아직 불가능하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LA에서 출발해 뉴멕시코까지도 1천km나 된다. 맵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시작해 애리조나가 추가되었고 다운로드 컨텐츠로 유타와 워싱턴주, 뉴멕시코, 오레건이 더해졌다.

다음 DLC로는 아이다호가 예고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 서부지역 뿐이지만 이후 어디까지 지도가 확장될지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이다. 정식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못한 개인 개발자들이 비공식 맵을 제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래픽 수준은 떨어진다.

준비된 트럭은 켄워스 T680과 W900, 페터빌트 389/579, 인터내셔널 론스타 등미국산 트럭 외에 볼보 VNL이 있다. 트럭 안팎을 꾸밀 수 있는 DLC 팩도 다양하다.

베테랑 운전자를 위해서는 헤비 카고 팩이 있다. 중장비나 거대 구조물을 운송하는 고난이도 임무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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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tires: MudRunner

2014년 발매된 스핀타이어즈는 진창길을 구식 트럭으로 달린다는 매우 독특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킥 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개발되었고 발매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단번에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내용은 레이싱 게임이라고 부르기 힘들다. 정비되지 않은 길은 직진하기가 힘들고, 화물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느릿느릿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정표도 없는 길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목표를 찾아가야 한다. 때로는 경사로에서 굴러 떨어지거나 깊은 강이 가로막는다. 최악은 차를 옭아매는 진흙탕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주변에 있는 다른 차(견인차, 공병용 트럭)을 활용하고, 연료 게이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이 바로 스핀타이어즈의 매력이다. 현실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러시아제 대형 트럭을 몰아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다. 러시아,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에서 볼 수 있는 8륜 트럭도 있다.

2017년 출시된 후속 작품 스핀타이어즈: 머드런너부터는 PC를 넘어 콘솔 버전이 더해졌다. 올해 4월 말에는 ‘스노런너’가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진흙이 아니라 눈을 해치고 화물을 나른다. 캐터필러, 퍼시픽 등 차종이 늘었을 뿐 아니라 머드런너에 비해 맵이 4배 가까이 넓어졌다. 시베리아 북부 눈 덮인 타이미르와 미국 미시건, 알라스카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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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European Truck Racing Championship

볼보와 만, 플라이트너 등 트레일러 트럭들이 서킷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모습을 본 적있는가? 이것은 현실이며 유로피안 트럭 레이싱 챔피언십(ETRC)은 FIA 공인 시리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된 상태. 그렇다면 게임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ETRC 공인을 받은 이 게임은 실존하는 45대의 레이싱 트럭과 20개 팀이 제공되며 실제 시리즈가 열리는 코스 외에도 라구나 세카, 서킷 오브 디아메리카즈, 후지 스피드웨이 등을 더해 14개의 서킷이 제공된다. 트럭은 일반 레이스에 비해 타이어와 브레이크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거대한 차체의 관성 때문에 쉽게 과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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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Rock Crawling

오프로드라고 해도 다 같은 오프로드가 아니다. 특히 바위를 타고 오르는록 크롤링은 하드코어한 분야로 뿌리 깊은 팬층이 있다. 크롤링 머신은 높은 지상고에 비해 무게중심은 낮아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트랙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퍼렌셜록과 리지드 서스펜션이 필수다. 일반 도로가 아니라 바위산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다. 러버콘 2개로 만든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하고, 최소한의 코스 수정과 통과 시간으로 승패를 겨룬다. 보통은 배경 그림에나 쓰이는 커다란 바위는 이 게임에서는 직접 달려야 할 코스이자 장애물이다. 따라서 바위의 거친 표면 질감과 음영에 공을 들였다. 타이어 등 세팅 요소도 다양하다. 2018년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게임은 아직 개발 중이며, 2개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자동차와 6개의 맵, 18개의 스테이지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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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pass

에픽 게임즈에서 출시된 오버패스는 오프로드와 록 크롤링 게임으로 지난 2월 PC와 엑스박스원, PS4용이 출시되었고 3월에 스위치 버전이 더해졌다. 스즈키와 악틱켓, 폴라리스, 야마하 등 실제 메이커의 ATV와 UTV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며 타이어 걸칠 자리를 잘 선정하고 액셀 조작을 섬세하게 해야 무사히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게임 오리지널의 록 크롤링 전용 머신도 있다. 다만 이 차를 몰기 위해서는 익스퍼트 비클 팩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다양한 자동차 게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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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Stewart's Sprint Car Racing

우리에겐 다소 낯선 스프린트카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이싱카 형태. 더트 오벌 코스에서 열리는 스프린트카 레이스는 레이싱 드라이버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다. 마리오 안드레티, A. J. 포이트, 알 언서, 제프 고든 역시 이곳을 거쳐 갔다. 경주차는 강관 프레임으로 짠 경량 차체에 쓰레받기 같은 거대한 윙을 얹고, 900마력을 내는 V8 엔진으로 뒷바퀴를 굴린다. 1주 1km가 되지 않는 작은 오벌 코스에서 경주 내내 드리프트 상태로 달려야 한다. 인디와 나스카에서 모두 챔피언에 올랐던 토니 스튜어트 역시 스프린카 시리즈를 거쳐 갔다. 이 게임을 통해 흙먼지 날리는 더트 오벌 레이싱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미국 전역의 24개 트랙이 준비되었으며 25명 온라인 게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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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on Chase Turbo

80년대 오락실에서 보았음직한 호라이즌 체이스 터보는 고전 감성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된 인디 게임이다. 예전 커다란 도트 대신 매끈한 곡선과 부드러운 그래픽이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을 보여주지만 마치 돌 굴러가듯 타이어 뒤로 뿜어져 나오는 연기 효과 등 인위적으로 예스럽게 표현한 부분이 눈에 띈다.

화면 절반 위쪽을 멀리 배경으로 처리한 레이아웃도 예전 감성. 추억 속의 ‘세가 아웃런’을 연상시킨다. 4K 그래픽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와는 반대로 복고 감성에 충실했다. 여러 명이 즐길 때에도 고전적인 화면 분할 방식이 제공되며 최대 4명이 함께 즐긴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48개 도시, 109개의 트랙이 제공되며 성적에 따라 31대의 차를 잠금 해제한다. PS4와 엑스박스원, PC는 물론 스위치와 스마트폰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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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out4

핀란드 개발사 버그베어에서 2004년 출시한 플랫아웃은 시원시원한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몸싸움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위(Wii) 버전부터는 팀6 게임 스튜디오로 개발사가 바뀌었지만 성격은 바뀌지 않았고 지금의 플랫아웃4까지 발전했다. 이번 작품에 붙은 부재는 Total Insanity(모든 광기). 매끈하고 멋진 고성능차가 아니라 낡고 녹슨 자동차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바로 매력 포인트다.

코스는 장애물로 가로막힌 샛길이 많다. 게이머를 낚는 파괴 불가 장애물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일반적인 레이스 외에도 카트 라이더처럼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아이템전도 있다. 폭탄이 터지고, 바닥에서 갑자기 기둥이 솟아오르기도 한다. 파괴적인 게임에 어울리는 인디밴드의 강렬한 락 사운드가 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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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ckfest

플랫아웃 시리즈의 개발사인 버그베어에서 선보인 또 하나의 자동차 게임. 낡은 차로 몸싸움을 벌인다는 점은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이 조금 더 몸싸움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로도 있는 데몰리션 더비나 뱅거 레이싱을 게임화한 것이다. 낡은 자동차로 서로 들이받으며 마지막 한 대가 살아남을 때까지 벌이는 자동차판 배틀로얄이다. 충돌이 중요한 만큼 자동차의 외형과 충돌 모델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보디에 자국이 남는 수준이 아니라 충돌에 따라 펜더가 찌그러지고, 보닛이 날아가며, 창문에 금이 간다. 레이싱의 탈을 쓴 액션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경기장과 재미있는 차종을 4K 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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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mNG. Drive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빔NG에서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오픈월드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게임을 완성했다. 이 게임은 기존의 장르로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픽은 그리 훌륭하지 않지만 매우 정교한 물리 엔진과 다양한 게임 모드가 있다. 개발진은 처음에 크라이엔진3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버그가 많아 토크 엔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자동차를 잘달리기보다는 잘 부수기 위해 개발한 것처럼 보인다.

확실히 사고가 났을 때의 정교한 모델링은 일반적인 자동차 게임 수준을 뛰어넘어 교통사고 시뮬레이터 느낌도 준다. 평범한 달리기나 경찰차 추격전 외에도 비현실적인 장애물, 수퍼카 줄다리기, 충돌 시뮬레이션 등 생각지도 못한 즐기기가 가능하다. 캠샤프트 소프트웨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개발 시뮬레이터인 오토메이션에서 제작한 자동차를 불러들여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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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ation-The Car Company Tycoon Game

드라이버나 레이서, 미케닉이 되어보는 게임이 있다면 자동차를 개발하는 게임이 없으라는 법 없다. 심시티나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자동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2014년 1만개의 선주문을 받아 2015년에 스팀 얼리 억세스(Early Access) 버전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자동차 회사 사장이 되어 디자인부터 서스펜션, 엔진의 상세 스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해 자기만의 차를 개발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장에 출시해 판매까지 한다. 내가 좋아할 차가 아니라 시장에서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다지만 공학적 지식이 필요한 이과 전용 게임. 보어와 스트로크, 출력, 토크 곡선에 대한 상관관계나 기어비, 더블 위시본과 리지드 액슬의 장단점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즐길 수 있다. 대신 직관적으로 알기 힘든 문제점을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오버스티어가 나기 쉬우니 리어 그립을 높이라거나 엔진룸이 너무 빡빡해 수리 비용이 상승할 수 있으니 작은 엔진을 사용하라 경고하기도 한다. 운전은 가능하지만 테스트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 대신 ‘빔NG 드라이브’가 깔려있다면 거기에서 불러들여 다양한 환경에서 몰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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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Mechanic Simulator

2014년 레드닷 게임즈가 출시한 카 메카닉 시뮬레이터는 특이하게도 자동차 정비공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게임에도 튜닝과 부품 교체 기능이 있지만 이처럼 ‘수리’ 자체에 주목한 게임은 드물다. 부품을 교체할 때 나사 하나까지도 풀고 조여야 한다. 최신작인 2018년 버전에서는 버려진 차를 찾아내는 Barn Find와 폐차장 모드가 더해졌다. 낡고 녹슨 차를 찾아내 새 차처럼 수리하면 뿌듯함은 배가된다. 엔진룸과 서스펜션 등 차구석구석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특정 차종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제아무리 경험이 많다 해도 직접 엔진을 분해해 밸브와 캠샤프트까지 교환해보기란 흔치 않은 일이니 말이다. 닷지, 지프, 램, 파가니, 로터스, 벤틀리, 포르쉐, 포드, 마세라티,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메이커가 개별 다운로드 컨텐츠(DLC)로 준비되어 있다. 포르쉐의 경우 93년형 911 터보S와 911 RS 아메리카(964), 카레라 GT, 2016년형 911 카레라S(991.2)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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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ing Simulator 19

고성능차가 자동차 취향의 정석이라지만 트럭이나 중장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농기계를 소재로 하는 게임이 인기를 얻는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2008년 첫 작품이 출시된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어 다양한 플랫폼용으로 영역을 넓혀 온 파밍 시뮬레이터는 게이머가 농사를 짓고, 농장을 확장하며 농기계를 늘리는 일종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잔디 깍기나 화물 배달 같은 서브 미션도 있으며 온라인으로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농장을 키울 수도 있다. 비교적 우리 귀에 익숙한 존디어는 물론 뉴홀랜드, 첼린저, 펜트, 페시 퍼거슨, 발트라같은 메이커의수 백 가지 농기계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거대한 농기계들은 자동차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가장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경제 동향에도 영향도 받기 때문에 농작물을 잘못 선택했다가 쫄딱 망할 수도 있다.


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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