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재규어에 미,친,남,자! 재규어 XJ12C 5.3L
2020-06-25  |   16,543 읽음

클래식 재규어에 미,친,남,자!

재규어 XJ12C 5.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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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식 재규어 XJ12C 시리즈 II 5.3L(이하 XJC)를 몇 년 전 직접 한국으로 가져와 4년간 공들여 복원한 ‘기인(畸人)’이 있다. 바야흐로 디바이스로서의 가치와 효율만 추구하는 자동차 시대 속에서 매우 보기 드문 클래식 재규어는 한없이 반가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푸른 하늘빛 6월, 전주에서 XJC와 오너인 문호성씨를 만났다.


재규어와 끊임없이 교감을 나눈다는 문호성씨는 바라만 봐도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한다. 사실 처음부터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던 재규어를 직접 손봐 복원했는데, 지인들이 하나같이 이런 걸작은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깝다며 커뮤니티(JOC;재규어 클럽)와 세상에 나오길 권유했다. 그에게 복원은 속도보다는 수준, 순리대로 물 흐르듯 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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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환하게 밝히는 XJC의 아름다움은 디바이스로서의 가치와 효율이 이끄는 자동차의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차, 재규어 XJC

XJC는 시리즈 II 시절에 만든, 51년 XJ 역사상 유일한 쿠페다. 자동차 마니아도 사뭇 생소한 이름이지만 사실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즈 경이 생전에 아낀 모델이다. 한때 재규어는 XJC로 레이스(ETCC) 석권의 야망을 품었다. 1976년 ETCC에 투입한 XJ12C 레이스카의 베이스가 바로 이 차다. 출중한 성능을 어필했지만 고질적인 열, 구동계 안정성 문제로 연거푸 리타이어로 고전했다. 이듬해 공력성능과 경량화 개선을 했지만, 라이벌인 BMW 3.0 CSL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모회사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지원을 끊어 결국 굵고 짧은 2년 레이스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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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식 헤드램프의 램프와 베젤 그리고 크롬 범퍼의 디테일이 재규어다운 클래식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XJC의 V12 SOHC 5,343cc 유닛은 양산차에서 최고출력 244마력, 최대토크 37.2kg·m 발휘했다. 뱅크각 60°, 보어 90mm, 스트로크 70mm의 오버스퀘어 구성으로 스포티한 회전 질감이 일품이다. 밸런스를 고려해 엔진을 프론트 미드십에 가깝게 배치했고 보그워너 3단 자동변속기(수동도 있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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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링을 붙이는 순간. 단지 엠블럼이 아니라 클래식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 같은 엄숙함마저 느껴진다


재규어다움을 강조한 프레임리스 도어, B필러를 없앤 독특한 디자인에 보쉬-벤딕스-루카스 인젝션 시스템, 4륜 디스크 브레이크(앞 V디스크/뒤 인보드), 전좌석 파워 윈도, 서보타입 공조시스템, 8트랙 카세트 데크 등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료탱크 90L(45L+45L)를 양쪽에 나누어 탑재하는 등 당대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버무렸다. XJC는 1973년부터 1978년까지 직렬 6기통 4.2L와 V12 5.3L, 고급형 다임러 소브린(4.2L)과 더블식스(V12 5.3L) 통틀어 1만대 가량 생산됐다. 이번에 소개할 V12 5.3L는 1,855대가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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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순정 휠과 사이즈에 맞는 타이어만으로도 복원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XJC에 담긴 오너의 ‘만랩’ 재규어편력

오너인 문호성씨는 클래식 재규어를 유독 좋아해 복원에까지 손을 댔다. 컨버터블보다 매끈한 쿠페에 끌린 그에게 독특하고 아름다운 XJC의 실루엣은 도전의 모티프가 되기 충분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그를 위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준 책으로 재규어를 처음 접했고 대학시절 출시된 S타입을 보면서 재규어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 몇 년 후 드디어 꿈에 그리던 S타입 쿼츠 메탈릭(회색) 한 대를 입양하면서 재규어와 첫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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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르망 레이서를 위해 개발한 재규어 V12 엔진. 출력을 낮게 잡았지만 배치와 구성 그리고 ‘한 방’을 숨긴 스포티한 태생이 그대로 남아있다


두 번째 재규어인 XJC는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당시는 사람과 돈 모두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XJC를 만나 복원에 몰두한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 그렇다고 이 차와의 만남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현지에서 보낸 사진만으로 내·외장이 양호할 거라 짐작했던 것과 달리 막상 직접 보니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한 상태였다.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힌 그는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라는 물건이 2만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새삼 피부로 실감했다고 손사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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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복원을 마친 XJC의 콕핏, 스티어링 휠과 시프터가 어우러져 클래식한 느낌을 제대로 보여준다


클래식카 복원의 불모지에서

국내는 사실상 올드카·클래식카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전문 업체도 수도권에 몰려 지방에서는 영타이머조차 즐기기에는 제약이 많다. 다행히 대학에서 정비 강좌를 가르치는 미캐닉을 알게 되어 그의 작업장 바로 옆에 있는 창고를 임대해 개러지로 사용했다. 완벽한 복원을 위해 차체를 전부 분해하고 교체부품 수급에 맞춰 워크숍과 작업을 조율했는데, 변수가 많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필요한 부품을 영국과 독일, 미국, 호주 각지에서 공수하느라 배송비, 관부가세, 통관으로 인한 과도한 비용 지출은 물론 시간도 많이 허비했다.

게다가 시차와 공휴일 개념도 달라 통화나 E-메일 문의에 어려움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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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디제 우드 스티어링 휠과 원형 미터 클러스터가 어우러져 완벽한 클래식 감성을 느끼게 한다


그러다 보니 낮에 일하는 그가 야행성이 되는 건 당연했다. 뿐만 아니라 제아무리 부속 품번을 크로스 체크해도 해당 업체의 오배송이 비일비재했다. 길게 잡아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완성하리라 내다봤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만 4년이 넘은 지금도 복원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복원하는 사람에게 실례지만 그간 얼마의 비용이 들였는지 집요하게 물어보니 대략 1억 원이 넘는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외국이었다면 아마 그보다 적은 예산과 노력으로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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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JC는 도로의 풍경에 색채를 입히는 클래식의 미덕을 제대로 보여준다 


프로젝트명 ‘한(恨)’에 담긴 #안타까움 #응어리

복원된 XJC를 보는 사람마다 부러워하지만 프로젝트명을 ‘한(恨)’으로 붙일 정도로 복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너와 워크숍용 매뉴얼, 브로슈어를 해외에서 사서 모았고, 포럼에서 파츠 공급원을 확보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에서 내·외장, 엔진, 변속기의 디테일 자료도 부지런히 수집해 고증에 몰두했다. 작업자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는 최대한 순정 보존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막상 단 종된 지 오랜 모델이라 구할 수 없는 부품이 많았고, 반세기 전 기술이라 개선이 필요한 부품도 적잖았다. 영국과 우리의 다른 주행 환경과 기후 때문에 고려할 것들도 많았다. 이를테면 서모스탯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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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사서 모은 오리지널 오너 및 워크숍 매뉴얼, 브로셔뿐만 아니라 8트랙 카세트 테이프만 보더라도 그의 섬세함과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그나마 호주 일부 지역이 한국과 비슷해 호주 버전을 끼우기도 했다. 가니시나 플라스틱, 우레탄, 러버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는 직접 만들어야 했다. 이것 역시 대량 주문을 해야 단가가 내려가지만 몇 개만 만드느라 사출 비용 역시 어마어마했다. 그는 작업하는 동안 틈틈이 사진을 찍고 차계부를 썼다. 난관에 부딪힐 때 어디에서 잘못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빈틈없던 그도 가족과 뱃놀이를 하다 그간의 기록이 담긴 스마트폰을 그만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당시 클라우드에 백업을 하지 않아 휴대폰을 반드시 찾아야 했다. 잠수부까지 동원해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국 못 찾았다. 지금도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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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성씨가 밝힌 ‘운전할 때도 좋고, 세우고 바라봐도 좋을’ 재규어와 교감하는 공간. 효율과 감성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기기에 좋다


미캐닉의 작업흐름에 보조를 맞춰

복원 작업은 크게 파워트레인과 차대, 서스펜션, 외장 도색, 내장재, 전장품 순으로 가닥을 잡았다. 누유, 누수가 있던 엔진과 변속기는 새로 만든다는 각오로 분해했는데, 연식에 비해 상태가 온전해 놀랐다고 한다. 와인딩 로드에서 주행 시 간헐적인 소음은 영국에서 공수해온 디퍼렌셜 기어로 잡았고,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앞좌석 발판 부식은 플로어팬 쪽 내장재를 걷어낸 뒤 보강하고 방청 코팅을 했다. 새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장착하면서 연료탱크와 레귤레이터등 연료라인도 손봤고, 내장재 복원을 위해 모두 탈착해 서울로 보낸 사이 원래 색상으로 외장 도색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도색작업을 마무리하고 떼어놓은 앞뒤 유리를 달면서 새 에어컨 증발기와 히터 매트릭스도 바꿨다. 클래식카 복원에 중복 작업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미캐닉의 작업 흐름에 맞춰 가급적 중복 작업을 최소화시키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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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필러가 없는 XJC의 앞뒤 파워 윈도우를 다 내리면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차는 1975년식이다


클래식 재규어의 우아함을 살리다

XJC의 프레임리스 윈도가 백미다. 특히나 창문을 모두 내리면 쿠페임에도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게다가 모두 전동식 파워 윈도다. 1975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구성이었다. 미려한 XJC 디자인의 근본이자 개발 당시 난제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한데 45년이 흐른 지금 바로 그 부분이 다시금 복원가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왔다. 타버린 네 개의 윈도 모터와 가이딩 레일, 씰을 바꾸고 배선과 릴레이 등 전기 시스템도 전체적으로 싹 손봤다. 순정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우드가 아닌 기존 클리어가 깨진 우드 베니어 표면을 연마하고 다시 클리어를 입혔다.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스테레오 8트랙 카트리지 오디오를 되살리면서 스피커를 바꿨다. 영국에서 가져온 카펫을 달며 방음과 방진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서울에 보낸 시트와 실내 내장재가 돌아오고 때마침 신품 나르디제 우드 스티어링과 시프터, 도어 스커프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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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의 주변까지 감싼 풍요로운 가죽 촉감과 풍성한 시트 쿠션이 클래식 재규어의 감성을 증폭시킨다


판매처와 포럼을 매복하며 모은 신품 전조등과 몰딩, 각종 배지가 속속 자리를 잡았다. 클래식함을 듬뿍 뽐내는 휠 복원 후 미국에서 구한 희귀 사이즈 타이어를 달았다. 프로젝트의 과정은 고단했지만 복잡한 개인사에 찌든 심신의 피로를 이차가 보듬어 주었다며 흐뭇해했다.


복원 최고의 순간과 제일 아쉬웠던 부분

V12 파워트레인을 조립한 뒤 처음 시동을 걸 때와 4년간 인증검사에 떨어지고 재도전하기를 수없이 되풀이한 끝에 지난해 합격해 정식 번호판을 달 때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돌이켜볼 때마다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다고. 어차피 올드카와 클래식카 복원은 끝이 없는 과정이지만 현재 복원은 대략 80~90%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나오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찾아 해결 중이다. XJC도 올해 5등급 ‘노후차’로 분류돼 운행제한 대상이다. 복원하느라 번호판을 작년에야 받았고, 연간 50km 남짓한 거의 쉐이크다운 수준의 주행이라 아직 제약을 피부로 느낄 여유가 없지만 지금 규제는 분명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동조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올드카와 클래식카 마니아층이 두껍고 인프라도 좋아서 XJC 같은 차라도 자격기준을 충족시키면 클래식 번호판을 부여해 소유와 유지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국내는 그런 대책이 전무하다시피 해 ‘시대 유산(Heritage)’의 가치는 고사하고 그저 불편한 구닥다리 정도로 인식한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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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재규어를 더 재규어답게. 차에 맞추기 위한 디테일을 갖추고 오너가 XJC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다


복원가의 꿈, 차기 프로젝트

그는 XJC 복원이 어느 선까지 진척되면 판매에 개입하지 않고 컬렉터인 지인에게 맡길 계획이다. 만약 들인 노력에 대해 ‘돈으로 위안이 된다면 얼마 선이 될까?’라고 자문하는 순간 즐거움이 아닌 고역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땐 더 좋은 환경에서 아껴줄 새 주인에게서 사랑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차가 완성되면 즐기고픈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음 차주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에 테스트 외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지양하고 있다. 복원가로서 꿈꾸는 다음 프로젝트는 재규어 마크 10(Mark X).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마크 러팔로가 탔던 모델이다. 과거 미국에서 들여오려다 실패한 경험을 되살려 E타입과 XK 쿠페의 복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122년 전통의 영국 자동차 클럽(RAC;Royal Automotive Club) 이벤트에 초청받아 영국 땅에서 클래식 재규어를 타고 달려보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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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쿼터 뷰는 문호성씨가 복원에 뛰어든 클래식 재규어의 백미다. 양쪽에 있는 퓨얼 리드가 멋스럽다


복원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 XJC를 복원하고 그 스토리를 밖에 나눌 수 있도록 응원해 준 JOC 회원들과 해병대 선배들 그리고 구본준, 이현재 대표에게 감사합니다. 아울러 싫은 내색 않고 곁에서 지켜봐 준 아내와 세 딸 지원, 지인, 지안이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지면을 빌려 전하고 싶습니다. 복원에 빠져 어린이날 아이들과 놀아주는 대신 작업을 택한 적도 많고, 그 밖에도 서운해 할 일들이 많았을 겁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일단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사람의 반응도 살펴 정하겠다며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90db5a4fa33499762f81664f440fef00_1584493434_0444.jpg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사진 최진호
                취재협조 왕의지밀(063-28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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