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터보 엔진 911의 뿌리를 찾아서 2016-02-15
유행은 돌고 돈다 이것은 자동차 분야에도 통용되는 이야기. 역사와 전통을 이야기하는 메이커들이라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때 그 혈통의 시작점이 될 만한 역사 속 이야기를 끄집어내기 마련이다. 존재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일 수도, 혹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이미지 를 정립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새로워 보이는 것이라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무척이나 드물다는 사실이다. 포르쉐 911의 신형 터보 엔진 역시 마찬가지다. 숙소인 호텔 입구에는 70년대 말 활약했던 레이싱 포르쉐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1977년 독일 스포츠 레이싱 챔피언십(DRM)의 그룹5 소형 디비전을 위해 개발된 935/2.0이었다. 규정 만족을 위해 소배기량+터보 엔진을 얹은 911이라는 점에서 신형 911과 접점이 많다. 이 차는 흰 바탕에 적/청 줄무늬의 마르티니 컬러를 더한, 1970~80년대 포르쉐 워크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2.0L 규정에 터보 엔진을 사용하기 위해 6기통 복서 엔진의 배기량을 1,425cc로 줄이고(당시 터보 환산계수가 1.4였다) KKK의 대구경 터보차저를 달아 370마력의 최고출력을 냈다. 911 베이스의 그룹5 경주차 935는 1976년 첫 버전이 3.0L 터보 560마력, 모비딕이라 불린 78년형이 3.2L 터보로 750마력의 괴력을 자랑한 반면 이 차는 소형 엔진 덕분에 '베이비'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불렸다.내구레이스와 르망에서 활약한 935와 달리 935/2.0은 DRM에서도 하위 클래스인 디비전를 위해 딱 한 대만 제작되었다. 그리고 경량화를 위해 차체 일부분은 알루미늄으로 교체했다. 당시 라이벌들의 2.0L 자연흡기 엔진 성능이 300마력 전후였음을 보면 포르쉐의 판단은 옳은 것이었다. 1977년 7월 데뷔전 노리스링(드라이버는 재키 이크스)에서는 과열로 리타이어했지만 그해 호켄하임에서 열린 F1 독일 그랑프리 서포트 레이스에서 다른 차들보다 무려 3초나 빠른 예선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50초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폴투윈을 달성했다.
교통사고 과실분쟁을 예방하는 방법 2016-02-08
교통사고가 나면 미국은 경찰관, 일본은 보험회사, 한국은 견인차가 제일 먼저 도착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실제로 교통사고가 난 곳을 지나다보면 견인차만 여러 대 와 있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보험회사 직원이 나올 때까지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기다리는 모습도 흔한 풍경이 되었다. 교통 혼잡과 2차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차량을 신속하게 이동시켜야 함에도 사고처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그대로 놔두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상대방보다 먼저 도착해야 과실판정에 더 유리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보험회사의 현장출동서비스는 IMF 시절에 도입된 것으로 지금은 긴급출동서비스와 함께 자동차보험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서비스 도입 초기 어느 보험사는 헬리콥터로 출동하는 것처럼 광고를 했고, 요즘 나오는 보험회사 TV 광고에도 종종 보상직원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출동은 아예 없고,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양복을 입은 보상직원이 출동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은 보험설계사나 용역업체 직원이 출동하며, 그들의 역할은 고객을 안심시키고 사고내용과 피해사항을 조사하여 보상직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과실판정을 바로 요구하는 운전자도 많은데 원칙적으로 출동직원은 과실비율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 과실비율은 출동직원이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 및 법원 판례에 따라 보상직원이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현장에서 과실여부를 궁금해 하기 때문에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조회하는 방법과 과실결정 절차를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유형별 과실기준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나 과실비율 인정기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자 양측 주장이 다른 경우가 많아 보상직원이 과실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에는 두 보험회사 담당자들끼리 과실협의를 한 뒤 협의가 제대로 안 될 경우 구상금분쟁심의위원회에 상정하여 전문변호사에게 심의를 맡긴다. 사고부위뿐 아니라 주변 상황도 찍어둬야과실분쟁이 많은 대표적인 경우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다. 교차로 사고는 ‘도로 폭’과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6:4 또는 7:3을 기본과실로 정해놓고 있지만 누가 먼저 진입했는지, 일시정지는 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따라 과실비율이 바뀔 수 있다.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차량 정차위치와 형태만 가지고 사고내용을 추정할 수밖에 없을 때는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이 최선이다. 교차로 부근은 주변 건물과 주차된 차량 때문에 운전자가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없다. 따라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정지선에서 무조건 멈추고 좌우를 직접 살핀 후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 현장출동을 빨리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출동직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입증자료를 확보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출동직원이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고장소와 도로사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20분 정도 소요된다. 그때까지는 운전자 스스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자신의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SD 카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차량 시동을 완전히 끈 후 SD 카드를 뽑고, 자기 차에 블랙박스가 없으면 상대방 차에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뒤따라오던 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 차량번호나 운전자의 연락처를 받아두면 좋다. 또한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로 주유소나 상가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이 과실 판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우도 많다. 끼어들기 사고처럼 간단한 접촉사고는 굳이 현장출동을 부르지 않고도 운전자 스스로 사고조사를 마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든지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고현장만 잘 찍어둬도 중요한 증거자료가 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차량 파손부위만 찍지 말고 전체 도로상황이 나오도록 멀리서도 찍어두고, 내 차의 진행방향뿐만 아니라 상대방 차량 진행방향과 신호등, 표지판, 노면표시 같은 주변상황도 두루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 차량을 촬영할 때에도 직접 접촉한 부위 외에 바퀴 정지위치와 타이어 흔적을 같이 찍어두면 사고내용을 추정하기가 쉬워진다. 한편 경미한 사고라도 상대방의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험회사에 현장출동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출동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현장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글 이수원 (The-K 손해보험 부장, goodforu@educar.co.kr)
앞이 보이지 않는 F1 엔진 전쟁 2016-01-21
전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거물과 메이커들이 모여드는 F1은 매 순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전쟁터다. 겉으로 보이는 싸움은 트랙 위에서 드라이버와 팀 크루들이 벌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정치싸움의 치열함 역시 이에 못지않다. 그리고 2016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 F1에서는 파워유닛에 관한 힘겨루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피 튀기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F1은 2014년부터 기존의 V8 2.4L 대신 V6 1.6L 터보로 바꾸는 대규모의 규정 변경을 단행했다. 기존 운동에너지 회수장치(K-ERS) 외에 열에너지 회수장치(ERS-H)를 추가함으로써 파워 유닛은 더욱 복잡한 물건이 되었다. 이 변경의 최대 수혜자는 메르세데스-AMG. 페라리, 르노를 상회하는 성능으로 2014년과 2015년 시즌을 압도했다. 반면 르노 엔진으로 4년 연속 더블 챔피언을 차지했던 레드불은 순식간에 상위권에서 밀려났다.규정 변경이 챔피언십의 행방을 바꾸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파워유닛 규정이 불러온 파문은 단순히 챔피언 향방에 그치지 않는다. 혼다의 복귀로 종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지금의 엔진 선택권은 너무 제한적이다. 게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중하위권은 팀 운영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르노 엔진을 다시 얹기로 한 레드불이 르노 대신 태그호이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1980년대 활약했던 태그포르쉐(TAG-Porsche) 엔진  레드불은 르노와의 불화 끝에 지난해 말 관계를 청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보니 워크스를 운영하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서는 엔진 공급에 난색을 표명했다. 혼다 역시 파트너인 맥라렌의 반대로 불발. 레드불은 엔진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엔진이 없어 강제퇴진 위기까지 몰렸던 레드불은 얼마 전 르노 엔진을 다시 사용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대신 르노가 아니라 태그호이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맥라렌의 스폰서였던 태그호이어가 레드불로 자리를 옮겼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1999년 LVMH에 인수되기는 했지만 19세기 스위스에서 창업한 호이어사를 1985년 투자회사 TAG 그룹이 사들이면서 태그호이어라는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데 TAG는 1980년대 포르쉐가 설계한 V6 엔진을 TAG-포르쉐라는 이름으로 맥라렌에 공급해 두 번의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제한된 엔진 종류와 너무 높은 가격에 중소팀이 버거워하자 버니 에클레스턴은 FIA 회장인 장 토드와 손잡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에클레스턴은 먼저 엔진 가격 상한선을 제안했지만 페라리에게 거부당했다. 다음으로 보다 저렴한 커스터머 엔진 도입 카드를 내밀었다. 에너지 회수장치가 없는, 보다 값싼 엔진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엔진으로 하나의 레이스를 벌이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의 소지가 많다.엔진 규정을 뜯어고치고 싶어하는 에클레스턴은 팬을 핑계로 들며 메이커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F1을 살려야만 한다. 보다 강력하면서도 값싼 엔진을 위해서는 규정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기술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안 된다. 중요한 건 관객이다. 팬 대부분은 너무 복잡한 지금의 엔진에 흥미가 없다.”페라리는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F1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반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온 엔진 공급사들의 입장 또한 완고하다. 하이브리드는 적어도 향후 10년간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기 때문에 F1 활동을 통한 관련 기술 개발과 홍보효과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이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FCA) 마르치오네 회장은 페라리가 F1에서 퇴진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기싸움을 벌이는 한편 새로운 메이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폭스바겐은 현재 큰 문제에 직면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이전부터 그들에게 F1 참전을 권유해왔다. 이렇게까지 대형 메이커의 참가가 저조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혼다의 고전으로 참가의욕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그들은 향후에 분명 성능이 개선될 것이다.”한편 FCA는 알파로메오 브랜드로의 파워 유닛 공급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진다. 현재 7만 대에 머물러 있는 알파로메오를 4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 중인데, 유서 깊은 레이싱 명가인 만큼 F1에서의 홍보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다.반면에 한때 레드불의 희망이었던 아우디는 폭스바겐 디젤 사태로 인해 F1 진출이 죄절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가 전 페라리 감독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를 영입함으로써 그들의 F1 진출설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현재 그는 람보르기니 신임 사장으로 거명되고 있다.글 이수진 편집위원
수입차 렌트비를 낮춰야 하는 이유 2016-01-15
새해 직장인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승진, 다이어트, 금연과 같은 거창한 계획도 있겠지만 공휴일 숫자도 빼놓을 수가 없다.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지 않기를 바라며 새해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올해는 월요일과 금요일이 공휴일인 날이 많다보니 설날과 추석은 5일 연휴이고, 3일 연휴도 네 번이나 된다. 게다가 4월에는 임시공휴일까지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도 예정되어 있는데 올해부터 변경되는 내용을 미리  알아본다. 과도한 수입 렌터카 비용 개선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되어 의무보험 보상한도가 올라간다. 사망보험금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부상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물배상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종합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이번 개정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책임보험만 가입하거나 뺑소니사고로 인해 정부보장사업으로 보상을 받는 경우에는 보상범위가 크게 확대된다.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차 보험금 기준도 대폭 바뀐다. 수입차는 수리비도 비싸지만 수리기간 동안 이용하는 렌터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현행 자동차보험은 차량의 연식이나 시세와 관계없이 ‘차종’을 기준으로 렌터카 등급이 결정되는데 이런 허점을 이용해 값싼 중고 외제차를 구입해 사고를 내고 고액의 렌트비를 챙기는 신종 보험사기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종 차량이 아니라 동급 차량의 최저요금을 지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배기량 2,000cc인 BMW 520의 경우 지금까지는 1일 28만원인 BMW 520을 대여해줬지만 앞으로는 1일 8만원인 국산 중형차로 대여해주면 된다. 이번 개정에 대해 수입차 렌트 업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집단행동까지 할 태세다. 수입차 소유자 중에도 손해배상기준에 맞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이번 개정내용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민법상 손해는 ‘직접손해’와 ‘간접손해’로 구분하는데, 직접손해는 치료비나 수리비처럼 사고로 인해 직접 발생한 것인 반면 간접손해는 휴업손해, 영업손실과 같은 2차적 손해다. 직접손해는 법률상 손해배상의 범위에 당연히 포함되지만 간접손해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보상을 한다. 수험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능시험을 망쳐 재수를 한 경우 학원비는 간접손해로 보아 배상을 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렌트비 또한 간접손해에 해당하는 만큼 사회적으로 보편타당한 기준에 맞게 지급하는 것이 옳다. 외국의 경우에도 렌트가 필요한 상황이나 기간, 장소를 따져 동급의 차량을 인정하고 있다. 비용 절감 혜택 모두에게 돌아가현행 자동차보험 렌트비는 다른 피해물에 비해서도 과잉 배상되고 있다. 교통사고로 자전거와 자동차가 파손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자전거는 수리만 해주지, 수리기간 동안 같은 제품을 대여해주지 않는다. 반면 자동차는 수리는 물론이고 수리기간 동안 동일한 차종을 대여해주고 있다. 같은 교통수단인데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가? 게다가 경제적 가치로 보면 국산차보다 싼 중고 수입차도 외제차라는 이유로 더 비싼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은 실손배상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자동차보험 대인배상은 피해자의 소득이나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통원 1일당 8,000원을 교통비로 지급한다. 따라서 차량이 파손된 경우에도 1일 교통비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인 배상기준이 아닐까 싶다.렌트 요금의 거품도 문제다. 손해배상의 기본 원칙은 자기 과실비율만큼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통사고 피해자도 자기 과실비율만큼 수리비를 부담해야 정비공장에서 차를 내준다. 그런데 렌트비는 예한    외다. 렌터카 회사는 피해자에게 차액을 청구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그 금액을 받지 않아도 이익이 되거나, 다른 이용자에게 손해를 전가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연간 렌트비가 950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한 혜택은 모든 자동차보험 계약자에게 돌아간다. 보험회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된 만큼 보험료 인상요인이 사라지고, 수입차 사고에 대비해 고액의 대물배상담보를 가입하지 않아도 돼 보험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수입차는 일부 부유층만 타는 것이 아닐 뿐더러 신분을 과시하는 수단도 아니다. 국산차보다 서너 배나 비싼 수리비와 렌트비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뀌어야 할 때다.글 이수원 (The-K 손해보험 부장, goodforu@educar.co.kr)
12월에 바뀌는 자동차보험제도 2015-12-16
어느새 2015년의 마지막 12월이다. 첫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감하려니 아쉬움이 크다. 대개 이맘때면 새로운 일이나 목표는 가급적 새해로 미루고, 하던 일을 서둘러 마무리짓고 싶어진다. 아마도 1월은 시작이고, 12월은 끝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에 있어서 올해 12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한꺼번에 두 개의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대리운전 사고 피해자 보호 강화 새로운 제도는 모두 보험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도입되었다. 그 중 하나는 대리운전 사고의 보상기준 개선이다. 불경기 탓에 연말연시 모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이맘때면 송년회 한두 개쯤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송년회 하면 술을 빼놓을 수 없으니만큼 음주운전 사고도 끊이질 않는다. 음주운전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인데 간혹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차주가 불편을 겪는 일이 생기곤 한다.  대리기사는 운전자특약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책임보험(대인배상Ⅰ)만 처리가 되었다. 하지만 12월 1일부터는 대리운전 사고도 자동차보험에서 먼저 보상하고 대리운전업체에 구상을 하도록 약관이 변경되었다. 대리업체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먼저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약관에 따라 인적피해는 임의보험(대인배상Ⅱ)까지 보상범위가 확대되고 물적 피해는 1,000만원까지 보험혜택이 가능해진다. 또 내년 4월부터는 물적 피해 보상한도가 2,000만원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다만 대리운전을 맡긴 고객 본인과 자동차에 생긴 피해는 여전히 보험처리가 안 된다. 그래도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아직 남아 있다. 반드시 대리운전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대리운전을 요청할 것! 현장에서 직접 대리운전을 부탁하는 속칭 ‘길빵’이나 무등록 대리기사 사고의 경우는 보험처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번 약관 개정은 보험회사가 대리운전 업체로부터 보험금을 되돌려 받는다는 전제하에 변경된 것이므로 구상을 할 수 없는 사고는 보험처리가 불가능하니 유의하기 바란다. 보통 대리기사는 건당 일정 수수료를 업체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콜배당을 받는데 간혹 수수료를 아끼려고 현장에서 직접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의 대리운전은 업체의 이익을 위해 운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업체에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 설령 해당 업체가 대리운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도 그 보험의 혜택조차 받을 수가 없다. 오로지 대리기사가 개인적으로 모든 피해를 배상 해야 한다.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알권리 개선또 한 가지 바뀐 내용은 자동차보험 수리비로 지급한 내역을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상세히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으로 수리를 한 경우, 보험회사는 지금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험금 총액만 안내를 했지만 앞으로는 보험금 8개 항목 세부내역을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어야 한다. 8개 항목은 수리비, 교환가액, 대차료, 휴차료, 영업손실, 시세하락손해, 비용, 공제액 등이며 이번 제도를 통해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투명성과 보험가입자의 알권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험용어 자체가 생소하다보니 일반인들은 지급내역을 받고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항목별 의미를 알아두면 보험금 지급내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리비’는 파손된 부품을 교체하는 데 든 부품구입비와 정비업체 인건비(공임)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임은 파손된 부위를 원래 상태로 펴는 작업(판금), 파손된 부품을 떼어내고 새 부품을 부착하는 작업(탈착교환), 수리한 부위를 원래 색으로 칠하는 작업(도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환가액’은 파손이 심해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중고시세보다 비싸 수리를 하지 않고 중고시세로 보상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수리한 경우는 수리비, 수리하지 않은 경우는 교환가액만 표시된다. ‘대차료’는 수리기간 동안 렌터카 이용료와 교통비의 합계이며 30일을 한도로 지급된다. ‘휴차료’는 피해차량이 영업용차량인 경우만 지급하며 역시 30일을 한도로 지급된다. ‘영업손실’은 피해물이 사업장인 경우 건물 공사기간 동안의 휴업손해를 보상한 금액이다. ‘시세하락손해’는 교통사고로 떨어진 차 값을 보전해준 금액이며, 출고 2년 이하인 차량의 수리비가 차 값의 20% 이상이면 연식에 따라 수리비의 10~15%를 추가로 지급한다. ‘비용’은 보험처리를 위해 사용한 필요 경비를 말하며 중고시세 조사비용, 소송비용이 포함된다. ‘공제액’은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50만원), 구상환입액과 같이 보험회사가 받아온 금액을 말한다.해가 바뀌기에 앞서 자동차보험제도가 보험소비자의 권익에 이롭게 바뀐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자동차생활> 독자들도 얼마 남지 않은 2015년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길 바란다.글 이수원 (The-K 손해보험 부장, goodforu@educar.co.kr)
첨단 기술을 집약한 헤드램프 2015-11-23
헤드램프는 어두운 앞길을 비춰주는 단순한 장치가 아니다.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안전을 담보하는 첨병이다. 신기술로 무장한 최근의 첨단 헤드램프를 한곳에 모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은 신형 CLS에 처음 적용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24개의 고성능 LED를 별도로 제어하여 최적화함으로써 도로 표면을 비추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와 최대 여섯 가지 세팅으로 최적의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풀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기술이 결합한 헤드램프 컨트롤 시스템으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한다. 특히 1초당 100회로 이상적인 조명 패턴을 계산해 LED 모듈에 있는 24개의 개별 고성능 LED를 각각 빠르게 조절, 255단계의 밝기 조절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한다. 코너를 미리 인식해 조사각을 조절할 뿐 아니라 원형 교차로까지 먼저 알아채고 코너링 라이트를 작동시키는 새로운 기능까지 품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헤드램프재규어•랜드로버는 모든 모델에 LED 램프를 적용시켰다. LED 램프는 전력 효율이 우수하고 할로겐 조명에 비해 수명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재규어의 특징적인 J-블레이드 LED 라이트와 레인지로버 라인업 고유의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는 라이트로서의 기능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한층 멋스럽다. XF는 재규어 최초로 풀-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하나는 하향 빔, 다른 하나는 메인 빔으로 두 쌍의 LED와 리플렉터가 포함돼 자연광과 유사한 색상, 밝기, 온도의 빛을 생성한다. 1세대 디자인과 달리 별도의 냉각 팬이 필요 없는 효율적인 설계로 에너지 소비도 줄였다. 하이빔 보조 기능을 설정하면 스테레오 카메라가 맞은편 차와의 거리를 감지, 헤드램프를 이에 맞춰 조정한다. 상향등은 전방에 차가 나타날 경우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바뀌는 자동 상향 전조등이다. 다른 차의 불빛이 없을 때, 도로의 조명 상태에 따라 상향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진다. 상향 전조등은 주변 밝기가 정해진 레벨 밑으로 떨어질 때만 켜지며, 속도가 시속 40km를 넘어서면 작동하고 시속 24km 아래로 떨어지면 멈춘다.  BMW 레이저 라이트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레이저 라이트는 BMW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주변 온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훨씬 더 밝은 빛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라이트보다 강력하지만 햇빛과 유사한 밝은 광선이어서 눈의 피로도가 거의 없다. 레이저 라이트의 발광 원리는 매우 혁신적이다. 고성능 레이저 다이오드들이 함께 뿜어내는 강력한 광선이 특별한 렌즈를 통과해 헤드램프 내부의 형광 및 인광 물질에 닿은 후 강력한 백색광을 발산한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일반적인 라이트 다이오드보다 크기가 10배나 작아 헤드램프 안에 장착해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반사판 면적도 LED 헤드라이트보다 작아 기존 9cm에서 3cm 미만으로 줄었다. 그러면서도 LED 헤드라이트와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을 3분의 1 아래로 줄일 수 있어 시스템 효율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LED 라이트가 와트당 약 100lm(루멘, 광속 측정 단위)의 빛을 내는 반면, 레이저 라이트는 약 170lm(루멘)을 낸다. 또한 레이저 라이트는 단색성 빛을 발산한다. 빛의 파장 길이가 동일하고 위상차가 없다는 의미. 덕분에 레이저 라이트는 기존 광원보다 10배 이상 밝고 선명하다. 옵션인 레이저 부스트 라이트는 하이빔 조사범위가 최대 600m에 이른다. 이는 LED 하이빔 헤드라이트의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카메라 기반의 디지털 하이빔 어시스턴트는 반대편 차선의 마주 오는 차나 앞 차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할 수 있다.  아우디 메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아우디는 주간주행등과 풀 LED 헤드라이트를 최초로 적용한 라이팅 기술의 벤치마크 브랜드이다. A8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메트릭스 LED 기술을 통해 아우디는 다시 한 번 헤드라이트의 인텔리전트와 새로운 심미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좌우 각각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더욱 밝고 넓게 확보해준다. 더불어 동시에 8대(맞은편과 전방 차)까지 감지해 그 쪽으로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적게 보냄으로써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코너링시 회전 방향으로 보다 많은 빛을 발산한다.   렉서스 헤드램프렉서스 헤드램프는 화살촉을 모티브로 하는 LED 주간주행등 특유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이는 스핀들 그릴과 함께 렉서스의 패밀리룩을 완성시키는 요소다. NX는 IS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독립된 주간주행등을 채용했다. 주간주행등을 따로 분리하는 것은 높은 비용과 까다로운 조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IS 적용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렉서스의 대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됐다.3렌즈 LED 헤드램프에는 L자형으로 발광하는 신개발 LED 유닛을 사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로빔과 하이빔을 하나의 유닛으로 삼아 3렌즈로 구성하고 한쪽에 새로 개발한 6개의 고휘도 LED를 사용, 보다 섬세한 최적의 빛을 낸다. 로빔 상태에서는 렉서스의 상징인 3개의 L자가 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을 포함, 프론트 헤드램프 클러스터에 좌우 합계 78개나 되는 LED를 사용해 크리스털 같은 보석 디자인을 만들었다. LS 가운데 가장 윗급 모델인 LS 600hL은 세계 최초로 프론트 안개등까지 포함한 모든 익스테리어 램프를 LED로 구성했다. 더불어 자동으로 하이빔의 온/오프를 전환하는 오토매틱 하이빔 시스템을 채택해 차에 내장된 카메라가 접근하거나 선행하는 차와 도로의 불빛을 감지, 주위 환경에 맞춰 하이빔과 로빔을 자동으로 전환한다.
보험도 리콜이 된다 2015-11-10
2억원이 넘는 고급 수입차를 골프채로 부순 남성이 있었다. 고의로 차를 파손시키면 자동차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것을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알 텐데, 분명 무슨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확인된 내용인 즉슨, 새로 산 차가 주행 중에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고 사고까지 날 뻔했지만 업체 측에서 교환을 해주지 않아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한다. 해당 동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고 외국 뉴스에까지 소개가 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결국 그 남성은 새차로 교환을 받았다고 하니 깜짝쇼 효과를 제대로 본 셈이다.만약 그 남성이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넣거나 매매대금 반환 소송을 하는 것밖에는 없는데 두 가지 모두 소비자가 이긴 사례가 드물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을 보면 차량 인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행 및 안전도와 관련한 중대한 결함이 2회 이상 발생했을 경우 제품을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일 뿐 강제성은 없다. 또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차량의 중대한 결함을 일반인이 입증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최근 차량결함이 의심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뉴스에 소개된다. 운행 중에 갑자기 차에 불이 나거나 급발진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런 사고가 나도 자동차결함을 밝히는 것이 어렵다보니 우선은 운전자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자동차보험으로 먼저 처리를 하고 난 다음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제품에 결함이 없다는 것을 제조업자가 거꾸로 입증하도록 판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결함과 관련해 관심을 끄는 소송이 얼마 전 미국에서 제기되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폴 워커의 딸이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인데, 사고가 난 스포츠카가 화재에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미국은 제품 불량의 경우 징벌적 배상책임을 부과하기 때문에 만약 딸이 이긴다면 고액의 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도 징벌적 배상책임 제도를 도입하는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한·미 FTA에 따라 법률 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이와 유사한 소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리콜을 자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신속한 리콜이 오히려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리콜은 해당 물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연락해 수리 또는 교환을 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제기한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무상수리’와는 차이가 있다. 리콜이 더 활성화되어 차량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사라지기를 기대해본다.리콜제도는 보험에도 적용이 된다. 원하는 보험이 아니거나 내용을 잘못 알고 가입한 경우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가 있다. 청약 철회는 보험청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할 수 있지만 보험증권을 받은 경우에는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만 가능하다.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과 같이 보험기간이 긴 저축성보험에서 청약을 철회하는 경우가 주로 발생하지만 법적으로는 자동차보험도 가능하다. 다만 책임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철회가 안 된다. 청약 철회로 인해 무보험 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보험의 경우에도 철회를 금지하고 있다. 청약과 철회를 반복하며 보험혜택을 누리려는 악성 고객을 막기 위함이다.보험을 가입할 때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보험회사로부터 설명을 받지 못했다면 계약 성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또 약관내용을 허위 또는 과장해서 안내받은 경우에는 민법상 취소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구입자가 매매계약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회사는 계약과정의 통화내용을 녹취하거나 계약 후 모니터링을 통해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간혹 보험 가입 과정이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중에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계약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글 이수원 (The-K 손해보험 부장, goodforu@educar.co.kr)
교통사고 피해자의 간병비 지급기준 2015-10-21
지금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한동안 메르스가 우리나라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 5월 첫 환자를 시작으로 한 달 새 180명 이상 감염되면서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에 떨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란 병명이 무색할 정도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가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되었고 국민들의 일상은 마비되었다.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정부의 초기대응 부실과 2차 확산의 진원지였던 한 대형병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필자는 ‘가족 간병’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간호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리나라의 독특한 가족 간병과 문병문화가 이번 전염병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한 바 있다.가족 간병의 문제점은 교통사고 피해자에게도 그대로 나타난다. 가족 중 한 명이 사고를 당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함께 병원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식사시간에 식판을 받아오고 화장실에 갈 때 부축하는 것은 물론 잔심부름까지 모두 보호자의 몫이다. 일반병실에 있는 보호자는 그래도 여건이 좋은 편이다. 비좁긴 해도 간이침대에서 편하게(?)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중환자실 보호자들은 굴 같은 작은 방에서 공동생활을 한다. 언제 부를지 모르는 의사의 호출에 마음 졸이며 낮도 밤도 없는 생활이 계속된다.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생업까지 포기해가며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데, 이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가정이 파괴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이에 따라 요즘은 간병인을 쓰는 사람이 늘긴 했지만 자동차보험의 간병비 인정기준과 맞지 않아 분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개호비 기준에 따라 간병비 지급간병비는 자동차보험에서 ‘가정간호비’라는 이름으로 지급되며 남의 도움 없이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식물인간과 사지완전마비인 경우에만 인정하고 있다. 그것도 퇴원 후에 지급하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실무적으로는 소송의 개호비 인정기준에 따라 간병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개호’는 보행·옷 입기·음식물 섭취·화장실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동작이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인 간병이나 간호와는 다른 개념이다. 개호비는 육체적 장해뿐만 아니라 지적·정신적 장해인 경우에도 인정하며 대개 사지마비, 하반신 마비, 양쪽 눈 실명, 하지 절단 등이 해당된다. 입원기간에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호자 간병이 필요 없는 중환자실 입원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개호비는 성인 여자의 일용노임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간병인을 쓰면 보통 하루에 7만~8만원, 많게는 10만원까지 지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시에 사는 피해자는 2015년 상반기 기준 7만5,977원을 지급한다. 가족이 개호를 해도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 피해자가 농촌거주자인 경우에는 농촌의 여성 일용노임(2015년 7월 기준 6만5,688원)을 지급한다. 개호비는 피해자의 여명기간 동안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해 내용에 따라 일정기간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한 사람에 대하여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처음 3년 동안은 1명을 인정하고 그 이후는 1/2명만 인정한 사례도 있다. 마찬가지로 화장실 사용이나 옷 갈아입기 등 특정한 때만 개호가 필요한 사람은 그 시간만큼만 개호를 인정하기도 한다. 양쪽 다리가 절단된 환자는 1일 4시간, 기억력과 판단력 장해가 있는 뇌 손상 피해자는 1일 2시간의 개호를 인정한 판례가 있다. 가족 간병과 더불어 이번 메르스 확산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된 병실의 다인실 구조도 사실 보험제도와 관련이 있다. 건강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모두 입원비는 ‘기준병실’만 인정하고 1인실이나 2인실처럼 ‘상급병실’을 이용한 경우에는 병실 차액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환자가 원해서 상급병실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기준병실이 없어서 부득이 이용한 경우 최대 7일까지 차액을 인정해주고 있다. 또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 치료상 상급병실 이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예외적으로 인정해주기도 한다.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간병과 문병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도 현재 일부 병원에서 시범운영 중인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간호사가 간병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교통사고 피해자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수원 (The-K 손해보험 부장, goodforu@educar.co.kr)
피렐리타이어, 강남에 전문숍 오픈 2013-11-15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 및 고성능 타이어의 수요 증가와 함께 피렐리타이어가 서울 강남에 전문숍을 열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14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전문숍 오픈 행사에는 피렐리타이어 본사 임직원과 공식 수입원이자 강남점을 오픈한 ㈜카라트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피렐리타이어 서울 강남점의 오픈을 축하했다. ㈜카라트가 서울 강남 지역에 처음으로 피렐리타이어 전문숍을 오픈했다 수입차의 증가와 함께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고성능 타이어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피렐리타이어가 서울 강남의 서울교대 근처에 타이어 전문숍을 오픈하고 국내 수입 타이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 강남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피렐리타이어 전문숍은 타이어를 전시하고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과 교체를 위한 작업장은 물론 수입차 서비스센터와 같은 수준의 고객쉼터까지 갖추고 있어 고급차 오너들의 깐깐한 눈높이에 대응하고 있다. 오픈식에 참석한 피렐리타이어와 ㈜카라트 관계자 및 내외빈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에 열린 공식 오픈 행사에는 피렐리타이어 본사 임직원과 피렐리타이어 공식 수입원이자 강남점을 오픈한 ㈜카라트 임직원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피렐리타이어 서울 강남점의 오픈을 축하했다. 피렐리는 현재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에 타이어를 공식 공급하고 있다 피렐리타이어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사진)를 비롯한 고성능 차에 순정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 고성능 P제로를 선두로 다양한 라인업 갖춰피렐리타이어는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이탈리아의 수퍼카뿐 아니라 국내에 수입되는 다양한 고급 및 고성능 모델에 두루 장착되고 있다. 피렐리타이어가 자랑하는 P제로는 이미 스포츠카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퍼포먼스 타이어로 이날 행사에도 피렐리타이어를 장착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피렐리타이어는 일반 고급 세단에도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갖춰 국내 고급·퍼포먼스 타이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피렐리타이어 전문숍 오픈을 축하하고 있는 피렐리타이어 본사 관계자 피렐리타이어 공식 수입원이자 이번 강남의 전문숍을 오픈한 ㈜카라트 황호진 대표 서울 강남 한복판에 피렐리타이어 전문숍을 낸 국내 공식수입원 ㈜카라트 관계자는 “그동안 피렐리타이어는 국내에서 명성이 자자했지만 접할 수 있는 숍이 적은 데다 유통구조가 복잡해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앞으로 서울 강남 지역에 문을 연 전문숍을 선두로 국내 고급 타이어 시장에서 활약할 피렐리타이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수입차 서비스센터를 연상케 하는 널찍하고 쾌적한 전시 및 작업공간을 갖추고 있다 피렐리타이어는 고성능 P제로를 비롯해 다양한 라입업으로 국내 고급 타이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피렐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기업이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용 타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관련 부문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1964년부터 매년 만들어오고 있는 피렐리캘린더는 전세계적인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 5대 타이어 제조업체로 자리하고 있는 피렐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1년부터 F1 타이어 공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피렐리타이어 강남점 ㈜카라트 (02)585-0085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98(서초동 1630-5) 
매출의 30%를 R&D에 투자하는 (주)큐알온텍 2014-09-14
자동차 블랙박스가 운전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사고의 분쟁 소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와 더불어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저가형 제품들이 난립해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값을 낮추다 보니 기능이 부실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곳 또한 늘고 있는 실정.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연구원 출신의 김종옥 대표가 2006년 8월 설립한 (주)큐알온텍이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신제품 블랙박스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내비게이션 개발로 출발해 자동차용 블랙박스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온 강소기업이자 블랙박스 전문 브랜드 루카스(LUKAS)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루카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LK-9700 듀오’ 기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만들고 매출의 3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 초기 R&D 투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곧게 밀어붙이며 쌓아온 기술은 오늘날의 루카스를 일군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큐알온텍의 블랙박스 브랜드인 루카스에 ‘최초’란 단어가 유달리 많은 것도 아낌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자연스레 얻은 소득. 블랙박스에 GPS를 내장하고 카메라 필터를 렌즈에 달아 난반사를 줄인 것, 블랙박스의 주요 동작 정보를 표시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블랙박스에 Q마크를 획득한 것 등 루카스가 블랙박스 사상 처음으로 이룬 업적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OBD2를 이용한 첫 블랙박스지난해에는 자동차 운행의 주요 정보를 블랙박스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2013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업계 최초로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당시까지 단순한 영상기록 장치에 머물던 자동차 블랙박스를 진정한 블랙박스(DDR:Drive Data Recorder)로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다. ‘LK-9700 듀오’의 기능을 대부분 수용하고 값을 낮춘 보급형 ‘LK-9500 듀오’ 이 기술은 안전벨트 착용 유무, 방향등, 브레이크, 스티어링 각도, 기어 포지션 및 단수, 가속 페달 입력 강도, RPM, 현재속도, 주행거리 등 자동차 OBD2로부터 얻은 다양한 정보를 블랙박스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100만 건의 주행정보를 엑셀파일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사고 및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큐알온텍은 지난 4월 루카스의 신제품 ‘LK-9700 듀오’를 출시했다. 뛰어난 화질과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2채널 모델로, 1920×1080p의 풀 HD 전방카메라와 1280×720p HD 해상도의 후방카메라를 이용해 앞뒤 모두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2.4M 픽셀 소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IR필터를 달아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뛰어난 영상품질을 제공한다. 루카스의 차량연동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고 정보를 기록하는 한편 아무리 뛰어난 부가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도 ‘영상녹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만큼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듀얼 세이브 기능을 갖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벤트 녹화가 발생할 경우 SD와 마이크로 SD에 동시 저장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영상을 남길 수 있다고 김종옥 대표는 설명한다. 25명의 직원 중 7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R&D에 힘을 쓰고 있다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입니다. 만약을 위한 보험의 성격이 짙은데 사고가 났을 때 영상이 기록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루카스는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듀얼 세이브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최대 256GB를 제공하는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동시에 지원해 최대 512GB로 국내 최대의 메모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벤트 발생시 두 개의 메모리에 안전하게 영상물을 기록하도록 설계했습니다.”자동차 방전의 요인으로 꼽히는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블랙박스의 누설전류를 업계 최저수준인 100μA 이하로 억제함과 동시에 상시 전원 기능을 내장해 배터리 방전의 위험성을 최소화했다고. 큐알온텍을 이끌고 있는 김종옥 대표 아울러 김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OBD2 단자를 이용해 자동차의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는 최근 문제되고 있는 급발진의 원인을 살피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한편 김 대표는 루카스가 다른 제품과 달리 일반 카메라용 IR필터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난반사를 막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이미지 센서를 보호할 수 있어 기능성은 뛰어나지만 그 형태 때문에 제품들의 앞모습이 비슷하다는 평가에 대해 앞으로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디자인의 다양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알온텍은 자체 공장에서 하루 300대 정도의 블랙박스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로 재도약 꿈꿔올해 초 큐알온텍은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글로벌 성장 사다리’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것.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을 돌파하기 위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던 큐알온텍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이미 한국어를 시작으로 일본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8개 언어의 음성안내 기능을 블랙박스에 기본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 공격적인 R&D, 뛰어난 기술력과 꼼꼼한 제품생산, 그리고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큐알온텍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동차용 블랙박스 업체로 성장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문의 | ㈜큐알온텍 (02)2093-1250 www.lukashd.com서울 강서구 양천로 583 우림블루나인 A동 1201호
25년의 노하우로 신뢰를 쌓아가는 2014-08-06
약속보다 이른 시간에 숍에 도착했다. 살짝 ‘문을 열지 않았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웬걸, 아침청소까지 마친 숍은 언제라도 오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전남 광양시 중마로에 자리한 밀레니엄 카 클리닉에 대한 첫인상은 이렇듯 깔끔했다. 이곳에서 11년째 숍을 이끌고 있는 서동주 대표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정비사다. 자동차가 좋아 자동차학과를 전공했고, 지금까지 줄곧 자동차 정비에만 매달린 그야말로 자동차 정비의 달인이다. 그런 그가 올 초 모빌원과 손을 잡고 카케어 전문점으로 변신을 꾀했다. “정비소들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 정비업소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곳이 많죠.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저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지요.” 말을 꺼내는 서 대표의 얼굴에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다각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어떨 때 가장 많이 정비소를 찾는지 생각했지요. 결론은 ‘오일’이었습니다. 자동차 오너들은 소모품인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가장 빈번하게 정비소를 찾게 되거든요. 이런 기회를 조금 더 넓혀 전문화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모빌원과 손을 잡게 되었지요.” 그의 생각은 딱 들어맞았다. 20~30% 늘어난 매출이 이를 말해준다. 이전에는 정비를 통해 90%의 매출을 얻었는데 이젠 오일 교환을 통한 매출 비중이 40%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매출구조의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오일 교환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정비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모빌원과의 만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합성유의 경우 고객의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묻자 대답이 술술 나온다. 기자와 비슷한 질문을 건네는 고객들이 많았나보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부분 고개를 끄떡이더군요. 오일 교환주기는 주행환경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광유보다 합성유의 평균 교환주기가 더 길죠. 때문에 처음 넣을 때 망설이는 분들도 나중에는 만족해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그의 말에는 고객과의 신뢰와 제품에 대한 확신이 묻어 있었다. 지역적 특성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단골고객들이다. 그러니 허튼 말로 고객을 우롱하거나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사실 합성유와 광유는 원가 차이가 있지요.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저는 그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지요. 고객들이 저의 노력을 알아주고 제품의 품질에 만족하니 계속 찾아오는 것 아닐까요?”  6L를 기준으로 그 이상의 오일에 대해선 원가만 받는 요금체계도 소비자를 생각하는 서 대표의 아이디어다. 서 대표는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소중하지만 오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갖고 오는 손님이 더 반갑다고 한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가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란다. 단순해 보이는 오일 교환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잔유제거는 기본, 플러싱 공임도 무료보통 정비소의 경우 엔진오일 교환은 10여 분 남짓이면 끝난다. 차가 입고되면 에어필터를 갈고 드레인 코크를 열어 기존 오일을 중력으로 자연스럽게 흘리어 빼낸 후 새 오일을 넣는 순서다. 엔진 구조와 시간상 얼마쯤은 기존 오일이 섞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오일 교환의 의미가 조금 희석된다. 때문에 이곳에선 기본적으로 전용 오일 교환기를 이용해 엔진에 남아 있는 잔유를 제거하고 새 오일을 넣는다.  처음 오는 손님들은 자신의 차에서 잔유가 이렇게 많이 남았었다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놀란다고 한다. 잔유 제거를 통해 고객의 믿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또 오래된 차의 경우 엔진 찌거기가 많은데 고객이 원하면 재료값만 받고 플러싱 작업을 해준다. 어차피 고객 서비스 개념이기 때문에 약품을 직접 사오는 경우도 상관없다. 아울러 친절한 고객응대를 위해서는 작업자의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일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고객에게도 친절할 수 있죠. 맨날 밤늦게까지 일하고 쉬는 날도 없으면 신이 나겠습니까? 몸은 모르더라도 표정은 거짓말을 못하죠. 그래서 작업자의 휴식을 보장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 대표와 친동생처럼 지내는 직원은 되도록 남는 시간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취미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삼으려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이들은 골프연습장을 다니며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며 밀레니엄 카 클리닉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모빌원 카케어 전문점 밀레니엄 카 클리닉(061)792-7191전남 광양시 중마로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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