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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F1 시리즈, 제 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 2020-10-22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 (10월호-3) 파란의 이탈리아 GP에서 가슬리 승리스페인과 벨기에에서 해밀턴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슬리가 생애첫 우승. 해밀턴이 피트인 규정 위반으로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페르스타펜은 리타이어했다. 보타스까지 부진한 가운데 가슬리, 사인츠, 페레스가 시상대를 차지했다.이탈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메르세데스 외에 맥라렌의 기세가 좋았다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9월 5일 토요일. 몬자 서킷(5.793km)에서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기온 28℃, 노면온도 45℃의 무더운 드라이 컨디션. 원래 벨기에에서 도입 예정이던 엔진 모드 변환 금지 규정이 드디어 시행되었다. 예선 전용의 고출력 모드를 사용하거나 경기 중 모드를 바꾸며 출력과 내구성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페라리는 몬자에서 Q2 진출을 걱정해야 했다  몬자 특유의 예선 광경은 여전했다. F1을 대표하는 고속 서킷 몬자는 다른 차를 뒤따를 때 공기저항이 줄고 끌어주는 토우 효과(슬립스트림 혹은 드래프팅)까지 더해져 기록이 확연히 단축된다. 대부분의 예선에서 선수들은 클린 에어를 달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몬자는 뒤따라 달리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그러다가 아예 타임어택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흔하다. Q1 해밀턴이 1분 19초 539로 잠정 톱. 보타스와 페레스, 사인츠가 뒤를 이었다.알본과 조비나치의 브레이크 경쟁 알본과 가슬리는 코스를 살짝 벗어나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페텔이 17위, 르클레르도 아슬아슬했다. 페라리 듀오는 홈그라운드에서 Q2 진출을 걱정해야 했다. 3분을 남기고 다시 어택. 메르세데스 듀오는 미디엄을 끼고도 여전히 빨랐다. 너무 많은 차가 한꺼번에 몰려든 데다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몇몇은 어택에 실패. 그로장과 페텔, 조비나치, 러셀, 라티피가 떨어졌다.10위를 차지한 페레스 Q2에서는 모든 차가 소프트로 나섰다. 보타스가 1분 19초 417, 곧이어 해밀턴이 1분 19초 092로 코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인츠, 페르스타펜이 뒤를 이었다. 3분여 남기고 우르르 몰려나와 다시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르노 듀오가 선행을 택했는데, 리카르도가 자갈밭을 밟고 타임어택을 포기. 마그누센의 코스아웃으로 황기가 나왔다. 크비야트, 오콘, 르클레르, 라이코넨, 마그누센이 떨어져 나갔다.Q3에서 해밀턴이 가장 먼저 코스인하고 레드불 듀오가 뒤따랐다. 해밀턴이 1분 18초 887로 서킷 랩타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개인통산 94번째 폴포지션이다. 그 뒤로 보타스, 사인츠, 페레스, 페르스타펜, 노리스, 리카르도, 스트롤, 알본, 가슬리 순이었다.사고 수습을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티포시 없는 몬자에서 페라리 조기 퇴근9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 10분.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을 앞둔 몬자 서킷(5.793km×53랩=306.720km)은 기온 28℃, 노면온도 45℃의 드라이 컨디션. 상위 그리드는 모두 소프트였고 크비야트와 페텔은 하드를 끼워 제1 스틴트를 길게 잡았다. 스타트와 동시에 해밀턴이 맹렬히 튀어나가고 사인츠가 2위로 올라섰다. 노리스도 출발이 좋아 보타스를 노렸다.최근 르노팀은 전투력이 다소 상승한 모습이다  1코너 진입 때 가슬리에 근접한 알본이 튕겨져 나갔다. 보타스는 노리스와 페레스에게 연이어 추월을 허용하며 6위로 하락. 혹시 펑크인지 팀에 물었지만 타이어 압력이나 프론트 윙은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8위까지 밀렸던 페르스타펜이 스트롤을 제쳐 7위. 15위까지 떨어진 알본은 페널티까지 받아 초반부터 경기를 망쳤다. 페텔은 리어 브레이크 과열로 6랩에 스톱. 9랩에 해밀턴이 선두고 맥라렌의 사인츠와 노리스가 그 뒤를 뒤쫓았다. 페레스, 리카르도, 보타스, 페르스타펜, 스트롤, 오콘, 가슬리가 4~10위. 17랩. 알본에게 추월당한 르클레르가 닳아버린 소프트 대신 하드를 끼웠다. 마그누센이 머신 트러블로 차를 멈추었다.페텔이 경기 초반에 브레이크 트러블로 리타이어했다  오일을 치우기 위해 세이프티카 등장. 많은 차가 피트로 몰려들 타이밍이지만 경주차를 치우려 잠시 피트레인 입구가 폐쇄되었다. 무전으로 이를 통보받은 차들이 그대로 코스를 달렸다. 그런데 해밀턴과 조비나치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피트로 향했다. 결국 이 둘에게 10초 스톱&고 페널티가 내려졌다. 일방적일 것 같던 이탈리아 그랑프리의 흐름이 갑자기 요동쳤다. 24랩에 경기가 재개되었다. 르클레르가 파라볼리카 출구에서 컨트롤을 잃고 타이어 방호벽을 들이박았다. 티포시 사라진 몬자에서 페라리의 동반 리타이어다. 꽤 큰 사고였기 때문에 적기가 나오고 경기 중단. 차들이 피트로 들어갔다.연이은 사고와 혼란 속에서 가슬리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우승 후보들에 불운이 닥치다27분 후 다시 그리드에 늘어서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를 재개했다. 해밀턴이 가장 앞서고 이번에는 가슬리가 2위다. 스트롤이 바리안테(4, 5 코너)에서 코스아웃. 해밀턴이 페널티를 소화하기 위해 피트로 들어가자 가슬리가 선두가 되었다. 라이코넨과 조비나치, 사인츠, 스트롤, 노리스가 뒤를 이었다. 10초를 소화한 해밀턴이 하드 타이어를 끼고 대열 꽁무니로 붙었다. 조비나치가 31랩째 페널티 소화를 위해 피트인. 페르스타펜은 문제가 생긴 차를 개리지에 넣고 경기를 포기했다. 우승 후보 대부분이 불운에 시달렸다. 보타스마저 평소와 다른 페이스로 6위에 묶여 있다.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가슬리. 사인츠와 스트롤이 2, 3위였다  34랩 1 코너에서 사인츠가 라이코넨을 제쳐 2위로 올랐다. 스트롤도 라이코넨을 노려 3위로 부상. 라이코넨은 노리스에 이어서 보타스의 추격을 받았다. 제아무리 홈그라운드라도 페라리 파워유닛의 빈약한 출력을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40랩에 해밀턴이 알본을 제쳐 14위. 러셀, 그로장, 라티피를 추월하더니 47랩에는 라이코넨도 제쳐 득점권에 들었다. 선두 가슬리와 2위 사인츠의 추격전이 치열했다. 섹터 1, 3에서는 사인츠가, 섹터 2에서는 가슬리가 빠르다. 2.5초 차이에서 속 시원히 도망가지도, 거리를 좁히지도 못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10랩.24년만의 프랑스 드라이버 우승이었다 48랩이 되자 사인츠가 1.5초까지 거리를 좁혔다. DRS 가동이 가능하다면 추월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사인츠가 최종랩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드디어 DRS를 가동. 추월 기회는 앞에 보이는 1 코너뿐이다. 사인츠는 추월에 실패했고 가슬리는 실수 없이 달렸다. 가슬리는 파라볼리카 앞에서 토우 효과를 없애려 좌우로 움직였다. 결국 혼란의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가슬리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개인통상 첫 번째 승리. 알파타우리 팀에게는 2008년 이탈리아에서 페텔이 우승한 후 12년만이다. 아울러 혼다와 알파타우리(구 토로로소)가 함께한 지 딱 50 경기 만에 거둔 쾌거이기도 하다. 사인츠와 스트롤이 시상대를 채웠고 노리스, 보타스, 리카르도, 해밀턴, 오콘, 크비야트, 페레스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가슬리, 몬자에서 생애 첫 우승가슬리는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내려오지 않고 여운에 잠겨 있었다.“믿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이 안 되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저의 첫 F1 승리입니다. 몇 달 전 브라질(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2위)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탈리아 팀인 알파타우리로 몬자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죠.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보다더 좋은 우승은 바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시상대를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이런 기쁨을 언제 또 누릴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티포시가 관람석에 가득 차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가슬리는 경기 후 수많은 축하 인사에 시달렸다. 그중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있었다. 무려 24년 만에 F1 시상식에서 프랑스 국가가 울려 퍼진 데감격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 F1에서 프랑스 드라이버 승리는 1996년 모나코에서 우승한 올리버 파니스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오랫동안 프랑스 드라이버의 우승을 볼 수 없었다.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알파타우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제 7전 벨기에 그랑프리 2020-10-22
제7전 벨기에 그랑프리 (10월호-2)해밀턴이 연속 폴포지션에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파란의 이탈리아 GP에서 가슬리 승리스페인과 벨기에에서 해밀턴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슬리가 생애첫 우승. 해밀턴이 피트인 규정 위반으로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페르스타펜은 리타이어했다. 보타스까지 부진한 가운데 가슬리, 사인츠, 페레스가 시상대를 차지했다. 출력 부족에 시달린 페라리 세력은 단한 명도 득점권에 들지 못했다 제7전 벨기에 그랑프리8월 29일 토요일, 예선전을 앞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7.004km)은 기온 16℃, 노면온도 24℃의 선선한 날씨였다. 많은 구름 사이로 군데군데 푸른 하늘이 보였다. Q1 10분을 남기고 페르스타펜이 잠정 톱, 사인츠와 리카르도가 이어서 톱이 되었다. 해밀턴이 1분 42초 323으로 지난해 폴 기록을 상회했다. 보타스가 0.211초 차로 2위.유압 문제로 꼴찌까지 떨어졌던 르클레르 원래 벨기에부터 엔진 모드를 동결하기로 했었지만 1전 미루어 이탈리아 GP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따라서 아직 메르세데스의 파티 모드는 유효하다. 페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 듀오 뒤를 이었다. 페라리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했다. 페텔이 13위, 르클레르가 15위로 Q2에 턱걸이했다. 떨어져 나간 라이코넨, 그로장, 조비나치, 라티피, 마그누센 중 4명이 페라리 엔진 사용자였다.Q2에서는 메르세데스 듀오와 레이싱포인트 듀오, 페르스타펜이 미디엄을 끼웠다. 우선 해밀턴이 1분 42초 014로 소프트를 끼웠던 Q1보다도 빨랐다. 보타스는 0.112초 차 2위. 페르스타펜이 뒤를 이었다. 리카르도가 소프트를 끼우고 4위. 반면 레이싱포인트는 11, 12위로 불안했다. 머신에 이상이 있는 리카르도를 제외하고는 만일을 대비해 모두 소프트를 끼우고 코스로 되돌아갔다. 여기서 페라리 듀오와 알파타우리 듀오 그리고 러셀이 떨어져 나갔다.Q3가 시작되자 가장 먼저 튀어나간 해밀턴이 1분 41초 451로 잠정 톱. 보타스와 리카르도가 그 뒤를 이었다. 일단 피트로 돌아갔던 메르세데스는 4분을 남기고 조금 이른 타이밍에 코스에 복귀했다. 해밀턴은 섹터2에서 기존 기록을 0.1초 단축하며 1분 41초 252를 기록, 폴포지션 자리를 굳혔다. 보타스도 자기 기록을 돌파했지만 해밀턴과는 아직 0.511초 차이가 났다. 페르스타펜이 보타스와 0.015초 차이의 근소한 3위. 리카르도, 알본, 오콘, 사인츠, 페레스, 스트롤, 노리스가 뒤를 이었다.보타스 2위로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시였다 메르세데스 듀오가 초반부터 원투8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10분. 벨기에 그랑프리 결승전을 앞두 스파프랑코샹(7.004km×44랩=308.052km)은 기온 17℃, 노면온도 30℃. 강수확율 40%로 아직은 드라이 컨디션이다. 1년 전 F2 레이스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앙트완 유베르를 추모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피트를 나와 그리드를 향해 달리는 레코노상즈 랩에서 사인츠 Jr의 맥라렌 머신에 흰 연기가 나와 개리지로 되돌아갔다.러셀은 12 코너에서 코스아웃하기도 했지만 그대로 결승이 시작되었다. 그리드 1~3의 해밀턴, 보타스, 페르스타펜은 미디엄 출발이라 소프트를 신은 추격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상위권이 무난한 출발로 먼저 헤어핀을 통과해 오주르로 향했다.레이싱포인트는 겨우 득점권에 턱걸이했다 그런데 켐멜 스트레이트에서 벌어진 페르스타펜과 보타스의 싸움에 리카르도까지 끼어들었다. 리카르도는 사이드 바이 사이트로 달라붙었지만 페르스타펜을 추월하지는 못했다. 가슬리가 오루즈에서 페레스를 제쳐 8위로 부상. 13 그리드에서 출발해 8위까지 올랐던 르클레르는 가슬리와 페레스를 막지 못하고 10위로 밀려났다. 3랩의 순위는 해밀턴, 보타스,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오콘, 알본, 스트롤, 르클레르, 가슬리 순. 메르세데스 듀오는 최고속 랩을 주고받으며 후속 대열과의 거리를 벌렸다. 4, 5위의 르노 듀오는 톱3의 페이스를 따르지 못했다. 그 뒤를 알본이 쫓았고 르클레르는 12위까지 밀려났다. 10랩에 조비나치가 뒷타이어가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박으면서 뒤따르던 러셀이 휘말려 동반 리타이어. 세이프티카가 출동하자 많은 차들이 타이어를 교환했다. 가슬리와 페레스가 스테이 아웃을 선택해 4, 5위로 부상. 가슬리야 원래 하드 타이어로 출발했지만 페레스는 소프트였다.벨기에 그랑프리 트로피 15랩에 경기가 재개되었다. 해밀턴을 선두로 보타스, 페르스타펜, 가슬리, 페레스, 리카르도, 알본, 오콘 순. 스트롤이 노리스를 제쳐 9위. 미디엄의 알본, 소프트인 페레스를 제외하고 모든 차가 하드 타이어다. 16랩 켐멜 스트레이트에서 라이코넨이 페텔을 제쳐 12위로 부상. 최약체 알파로메오가 페라리를 추월하는 장면이 더 이상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리카르도가 17랩에는 같은 자리에서 페레스를 제쳐 5위. 타이어 상태가 안 좋은 페레스는 알본에게도 추월을 허용하더니 18랩을 마치고 피트인 했다.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샴페인 파이트 리카르도가 최고속랩 기록기세가 좋은 리카르도는 21랩에 켐멜 스트레이트에서 가슬리도 제쳐 이제 4위다. 뒤따르는 알본은 미디엄이라 타이어 관리가 상대적으로 힘들었다. 페텔뒤 13위를 달리던 르클레르가 24랩을 달리고 피트인해 미디엄으로 교환. 유압 하락을 해결하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려 대열 꽁무니로 밀려났다.30랩에 선두 해밀턴과 보타스가 4.6초 차,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은 2.8초 차이로 톱3 체제는 견고했다. 반면 4위 리카르도는 페르스타펜에 17초나 떨어져 있었다. 페르스타펜은 타이어 진동 문제에 시달렸지만 리카르도 때문에 섣불리 피트인할 수 없었다. 해밀턴 역시도 타이어를 아끼느라 페이스를 떨어뜨렸다. 많은 차가 초반 사고 때 하드를 끼우고 원스톱을 노렸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 온 힘을 쏟았다. 이후 경기는 큰 이변 없이 진행되었다. 해밀턴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올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89승, 스파에서만 4승째다. 보타스가 2위고 페르스타펜이 3위. 4위 리카르도는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최종 랩에서 최고속 랩을 기록했다. 오콘이 5위라 르노는 4,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알본, 노리스, 가슬리, 스트롤과 페레스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알파타우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제 6전 스페인 그랑프리 2020-10-22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10월호-1)예선부터 빨랐던 해밀턴이 폴 투피니시를 거두었다파란의 이탈리아 GP에서 가슬리 승리스페인과 벨기에에서 해밀턴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슬리가 생애첫 우승. 해밀턴이 피트인 규정 위반으로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페르스타펜은 리타이어했다. 보타스까지 부진한 가운데 가슬리, 사인츠, 페레스가 시상대를 차지했다.8위를 차지한 레드불의 알본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8월 15일 토요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4.655km)에서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기온 30℃, 노면온도 49℃의 드라이 컨디션. 연습주행에서 있었던 오콘과 마그누센의 사고로 오콘은 차를 수리해야 했다. 코너에서 라인을 바꾸던 마그누센을 오콘이 피하려다 스핀했는데, 페널티는 나오지 않았다.Q1에서 모든 차가 소프트로 코스인. 페르스타펜이 10분여 남기고 1분 17초 415로 잠정 톱에 올랐고 해밀턴과 보타스가 곧이어 원투에 올랐다. 잠시 후 페레스가 2위, 스트롤이 3위로 끼어드는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페레스는 잠정 톱해밀턴에 불과 0.08초 차이였다. 마그누센과 그로장, 러셀, 라티피, 조비나치가 떨어져 나갔다.Q2에서는 메르세데스 듀오가 빠르게 타임어택을 시작. 해밀턴이 1분 16초 013으로 잠정 톱에 올랐다.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2, 3위. 르클레르는 5위지만 페텔은 Q3 진출이 위험해 보였다. 페라리는 머신의 문제인가 싶어 페텔 섀시를 교환했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세션 3분을 남기자 위험군 선수들이 재도전에 나섰다. 페텔이 10위로 턱걸이 하나 했지만 가슬리가 5위에 오르며 페텔을 탈락권으로 밀어냈다. 페텔, 크비야트, 리카르도, 라이코넨, 오콘이 Q3 진출에 실패했다.Q3에서는 레이싱포인트 듀오가 가장 먼저 코스에 나섰다. 스트롤이 1분 16초 589로 잠정 톱. 뒤따르던 페레스가 1분 16초 568초로 이를 뒤집었다. 코로나 확진으로 영국 2연전을 버려야 했던 울분을 털어내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보타스가 1분 15초 643, 다시 해밀턴이 1분 15초 584로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메르세데스 듀오간 차이는 0.059초. 그 뒤로 페르스타펜, 페레스, 스트롤, 알본, 사인츠, 노리스, 르클레르, 가슬리 순이었다.페르스타펜이 보타스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냈다더운 날씨에 조심스러운 타이어 관리8월 16일 일요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4.655km×66랩=307.104km)에서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기온 30℃, 노면온도 48℃의 드라이 컨디션. 페널티가 없어 예선 성적 그대로 그리드가 결정되었다. 그리드 상위권이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고 하위권에는 미디엄이 많았다.스타트와 동시에 폴포지션의 해밀턴이 선두로 나섰고 보타스는 페르스타펜, 스트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최고속을 경신한 해밀턴이 3랩에는 이미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1.5초로 벌려 DRS를 사용할 수없었다. 한편 보타스는 5랩에 DRS를 가동해 스트롤을 사냥했고 이번에는 페르스타펜까지 노렸다. 해밀턴은 곧바로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다.최근 타이어 트러블이 많았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스페인에서는 더더욱 타이어 관리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터였다. 선두권이 약 1.5초 간격으로 열차처럼 늘어섰다. 10랩에서 해밀턴이 다시 페이스를 높여 최고속랩을 경신. 페르스타펜 역시 해밀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끌어올렸다.6위를 달리던 알본이 18랩을 달리고 피트인, 하드 타이어로 갈아끼웠다. 페르스타펜은 상태 나쁜 리어 타이어를 달래기 위해 페이스를 늦추었다. 하지만 팀에서는 최대한 버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22랩에 미디엄으로 교체. 해밀턴은 다음 랩에 피트인했고 11초 뒤의 보타스가 곧이어 들어왔다. 스트롤은 27랩까지 버텨 미디엄으로 교체. 여전히 선두인 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4초 정도로 유지하며 타이어를 관리했다. 서킷 한쪽에 구름이 몰려들고 50랩 정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왔다.무더운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선수들이 타이어 관리에 힘써야 했다원스톱으로 버틴 페텔이 7위37랩 최종 시케인에서 르클레르가 연석을 밟고 스핀했다. 스티어링 모니터가 잠시 나간 것으로 보아 머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로 급히 들어왔다가 결국 리타이어. 페르스타펜이 41랩을 마치고 피트인, 다시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많은 차들이 2차 피트인을 시도하는 사이 보타스가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보타스는 48랩까지 버티다 소프트로 바꾸고 페르스타펜 7.4초 뒤로 복귀했다. 해밀턴은 피트인 지시에도 50랩을 채운 후미디엄으로 바꾸었다. 코스에 복귀하고도 아직 페르스타펜과 시차는 10초. 15랩이 남은 상황에서 새 타이어를 끼운 해밀턴이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보타스는 백마커에 막혀 페르스타펜 추격이 순조롭지 못하다. 시차는 6.6초. 5위를 달리는 페텔이 팀에 타이어 상태를 물었다.현재의 소프트로 그대로 달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피트인하면 득점권에서 멀어지기 때문. 결국 그대로 달리기로 했다. 미디엄-소프트의 원스톱 작전. 후반은 큰 이변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해밀턴이 24초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고 페르스타펜, 보타스가 시상대를 마무리. 보타스는 페르스타펜 추격이 여의치 않자 65랩에 소프트 타이어로 최고속랩을 노렸다. 레이싱포인트 듀오 페레스와 스트롤이 4, 5위. 그런데 페레스가 청기 무시로 5초 페널티를 받아 스트롤이 4위로 올라섰다. 사인츠, 페텔, 알본, 가슬리, 노리스가 6~10위에 올랐다. 페레스와 페텔은 원스톱 작전으로 득점에 성공했다.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알파타우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막판에 일어난 사고가 순위 결정 제104회 인디500,.. 2020-10-20
MOTOR SPORTS INDY500막판에 일어난 사고가 순위 결정제104회 인디500, 사토 타쿠마가 두 번째 승리박진감 넘치는 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이프티카를 따라 천천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디카 시리즈 제7전이자 미국 오픈휠 레이스 최고봉인 인디500. 올해는 3달가량 늦은 8월 말에 무관중으로 열렸다. 폴포지션을 잡은 것은 마리오 안드레티의 손자 마르코 안드레티. 결승에서는 스콧 딕슨이 초반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끈질기게 딕슨을 추격해 경기 후반 승기를 잡은 사토 타쿠마가 5랩 남기고 일어난 피곳의 사고에 힘입어 통산 두 번째 인디500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사토 타쿠마는 2017년에 이어 두번째 인디500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미국 인디카 시리즈 최대 이벤트, 인디애나폴리스500(통칭 인디500)이 지난 8월 23일 결승전을 치렀다. 매년 5월 말, 우리나라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3달가량 미뤄졌다. 8월 12~14일 연습주행에 이어 15~16일에 예선이 열렸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마르코 안드레티. 가장 위대한 미국 드라이버 중 하나인 마리오 안드레티의 손자다. 1969년 우승자인 할아버지에 이어 인디500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딕슨과 사토가 함께 1열에 섰다. 지난해 우승자인 파즈노는 페르난도 알론소과 함께 9열이었다.경기 초반을 선도했던 딕슨이 2위 8월 23일 오후 2시 30분, 지난해 말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의 새로운 오너가 된 로저 펜스키가 경기 시작을 알렸다. 3열로 늘어선 33대의 경주차들이 롤링 스타트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안드레티가 3위로 밀려나고 스콧 딕슨이 선두로 나섰다. 사토가 2번째. 카펜터가 벽과 충돌해 3랩 만에 피트인.3위를 차지한 레이헐 6랩에는 제인스 데이비슨이 브레이크에 불이 붙어 세이프티카가 출동했다. 13랩에 경기 재개. 25랩에 마커스 에릭슨이 방호벽을 들이박아 다시 황기가 나오자 많은 차가 피트로 몰려가 타이어를 바꾸었다. 스테이 아웃을 선택한 파즈노가 선두로 부상. 하지만 스테이 아웃조가 타이어를 갈면서 48랩에 다시 딕슨이 선두. 로시와 비케이, 헌터레이, 사토가 뒤를 이었다.쉐보레 세력 중에서는 뉴가든의 5위가 최고였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체커기 받아93랩에 대열 후방에서 애스큐와 데일리가 거의 동시에 스핀하는 큰 사고가 있었다. 부서진 경주차와 파편을 치우느라 101랩이 되어서야 경기가 재개되었다. 로시와 딕슨이 선두를 다투고 바로 뒤에서 사토가 기회를 노렸다. 122랩에 스페인 출신 신예 알렉스 팔루가 외벽을 들이박고 리타이어. 다른 차들은 4번째 피트인 기회를 얻었다.루키 중에서는 오워드가 6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알론소가 피트인 후 클러치 이상으로 출발을 못해 25위로 떨어졌다. 피트에서 나올 때 사토와 충돌한 로시에게는 페널티가 부가되었다. 132랩에 경기가 재개되자 딕슨이 다시 선두가 되었다. 140랩의 순위는 딕슨, 레이헐, 사토, 뉴가든 순. 파즈노는 부서진 윙을 교체하느라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144랩에 로시가 코너 출구에서 컨트롤을 잃고 리타이어. 158랩에 사토가 딕슨을 제쳐 선두로 올라섰다. 사토는 막판 사고 덕분에 편하게 승자가 되었다 168랩을 마치고 사토가 피트인. 딕슨이 다음 랩에 피트인하며 마지막 싸움을 준비했다. 15랩을 남긴 상태에서 사토와 딕슨이 0.5초차 1위와 2위, 살짝 떨어져 레이헐이 있다. 그런데 5랩을 남기고 일어난 스펜서 피곳의 단독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의료진이 출동한 큰 사고였기 때문에 세이프티카 선도로 사실상 순위가 결정되었다. 2017년 일본인 처음으로 인디500을 제패했던 사토의 2번째 승리. 경기 막판에 연료를 거의 다 써버려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딕슨이 2위, 레이헐이 3위를 차지했고 루키 중에서는 파트리치오 오워드가 6위에 올랐다. 알론소 21위, 지난해 우승자 파즈노는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알론소는 내년 르노로 F1 복귀가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인디500 도전은 힘들어 보인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혼다, 쉐보레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10월호 모터스포츠 뉴스 2020-10-13
MOTOR SPORT NEWS F1 터키와 샤키르 GP 추가로 17전8월 25일 공개된 새로운 F1 캘린더에는 2개 그랑프리가 추가되었다. 8 경기로 시작했던 이번 시즌 F1은 조금씩 늘어나 어느덧 17전이 되었다. 우선 터키 그랑프리가 오랜만에 부활한다. 11월 15일 결승전을 치르며 무대는 예전과 같은 이스탄불 파크 서킷. 2005년 창설전을 치렀던 터키는 2011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최다 우승자는 펠리페 마사. 현역 선수 중에서는 라이코넨과 해밀턴, 페텔이 1승씩 거두었다. 관중을 받을 준비도 하고 있다. 목표는 최대 수용인원의 절반인 10만 명이지만 안전을 위해 이보다 줄일 수있다. 3일 티켓을 90 터키리라(약 1만4,500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샤키르 GP(FORMULA 1 ROLEX SAKHIR GRAND PRIX 2020)는 이름대로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샤키르 서킷에서 열린다. 오스트리아, 영국에 이은 동일 서킷에서의 2연전. 하지만 앞선 경기들과 달리 서킷 레이아웃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는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실버스톤은 타이어 컴파운드로 변화를 주었는데, 바레인은 아예 레이아웃을 바꾸기로 한 것. 기존 코스에서 바깥 둘레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5.412km인 길이를 3.543km로 축소하고 코너 개수도 11개로 줄어든다. FIA의 F1 매니징 디렉터인 로스 브라운은 ‘거의 오벌에 가깝다’라고 설명한다. 코스가 짧은 만큼 주회 수는 87랩으로 늘어나며 랩타임은 1분이채 안 된다. DRS 구역에 따라 랩타임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경기 시간도 일몰과 함께 시작되는 바레인과 달리 더 늦어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여러모로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캘린더 변경고출력 랠리카들의 단거리 스프린트 경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8월 22~23일 스웨덴에서 개막전 및 제2전을 치렀고 핀란드에서 3, 4전을 마친 상태. 이후 덴마크에서의 올스타전, 라트비아,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를 거쳐 독일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원래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10월 3~4일 예정되었던 제9전(베네룩스)은 11월 21~22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같은 주에 WRC 최종전인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며 WRC 역시도 스파 서킷을 달릴 계획이기 때문에 일정을 겹치게 배치한 셈.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주최 측의 계산이 깔려있다. 랠리크로스는 스파프랑코샹 서킷 오루즈 코너를 통과해 되돌아오는 913m의 특설 코스를 활용하며 WRC 스테이지 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즈의 흑역사는 끝날 수 있을까?‘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드라이버도 언젠가 은퇴를 하고, 아무리 강력한 팀이라도 오랜 세월 정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페라리가 그렇고 맥라렌이 그랬다. 여기 또한 윌리엄즈가 있다. 프랭크 윌리엄즈에 의해 1977년 F1 도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9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 9번의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명팀이다. 프랭크 윌리엄즈는 1986년 사고로 다리를 잃었음에도 휠체어를 타고 F1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90년대 최고의 황금기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워크스 세력에 서서히 밀려 성적이 떨어졌고, 근래에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강력한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을 가지고도 최근 2년간은 득점을 거의 하지 못했다.꾸준히 매각설이 돌던 윌리엄즈가 새 주인을 찾았다. 미국의 도릴턴 캐피탈이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창업자 프랭크 윌리엄즈, 딸이자 실질적인 대표였던 클레어 윌리엄즈는 이탈리아 GP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팀의 미래가 보장된 지금, 우리가 떠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스포츠에서 40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적과 유산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도릴턴이 팀 활동을 보장해 준대 깊이 감사합니다. 팀이 잘 작동하고 윌리엄즈라는 이름이 지켜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로써 가족 경영의 윌리엄즈는 끝나지만 윌리엄즈 레이싱의 새로운 시작이 될것입니다. 앞으로의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아버지 프랭크와 윌리엄즈가를 대표해 패독의 친구들과 전 세계 많은 팬 그리고 지금까지 받아 온 도움에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각가는 1억8,000만 달러. 게다가 예전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꼴찌에 머물러 있는 윌리엄즈가 언제쯤 예전 기량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WRC, 일본 취소되고 벨기에에서 최종전10년 만의 부활 의지를 불태웠던 일본 랠리가 결국 취소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한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 최종전 일본의 빈자리는 벨기에 랠리가 대신하게 된다. 이번 개최로 벨기에는 WRC를 개최하는 34번째 나라가 된다.벨기에 랠리는 현지의 이프르 랠리(Ypres Rally)를 바탕으로 한다. 1965년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벨기에 최대의 랠리 경기. 오랜 세월 유럽 랠리 챔피언십(ERC)과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 IRC(Intercontinental Rally Challenge)의 주요 이벤트였다. 벨기에는 FIA 랠리 디렉터인 이브 마통을 비롯해 현대 액센트 WRC를 몰았던 프레디 로이크스, 현재 현대팀 소속인 티에리 누빌 등을 배출해 왔다. 누빌의 홈그라운드 경기가 추가됨으로써 조금이나마 유리해졌다. 노면은 타막. 주로 시골 논밭 사이 좁은 포장 노면으로 스테이지가 구성된다. 비교적 직선이 많지만 폭이 좁고, 전신주나 목책, 배수로 같은 장애물이 널려있다. 변화무쌍한 날씨 또한 위험 요소. 서비스 파크는 이프르 시내 전통시장인 그로트마르크트에 설치된다. 이프르 랠리는 원래 6월 말예정되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10월 초로 연기되었다. 그런데 WRC가 유럽내 새로운 이벤트를 찾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시즌 WRC 최종전이될 벨기에 랠리는 11월 19~22일로 일정이 잡혔다. 스테이지 합계 약 300km를 달리며 마지막 날에는 스파프랑코샹 서킷도 포함된다.한편 제7전 이탈리아 랠리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원래 10월 29~11월 11일에 열기로 했지만 F1에서 갑작스레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이몰라 서킷)를 추가하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겹치지 않도록 1주일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바움홀더 인근 제한된 스테이지에서만 무관중 개최를 목표로 움직였던 독일 랠리는 결국 취소가 확정되었다. 페텔, 레이싱포인트(애스턴마틴) 간다 레이싱포인트가 토스카나 그랑프리를 앞둔 두고 세바스찬 페텔 영입을 공식화했다. 페라리와 관계가 틀어진 페텔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촉을 시도해 왔다. 메르세데스에서 거부했고, 레드불로 되돌아가기도 힘든 상황. 여기서 새롭게 떠오른 것이 레이싱포인트다.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 로랜스 스트롤이 포스인디아를 사들여 결성한 레이싱포인트는 메르세데스의 측면지원에 힘입어 전투력을 빠르게 높여 왔다. 애스턴마틴 주식을 사들여 내년부터는 팀명을 애스턴마틴으로 바꾼다.페텔은 최악의 경우 은퇴까지도 고려했다면서 이것이 지금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설명한다. “최근 몇 개월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쉬운 결정이 없었죠. 이제까지 없던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었습니다. 무언가 매력적인 대안이 있다면 F1에 남고 싶다고 처음부터 생각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팀(레이싱포인트)의 퍼포먼스는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규정 변경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죠. 잘만 하면 대등한 싸움이 될수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싶습니다. 흥분되고 기대됩니다.”페텔 영입으로 자리를 잃게 된것은 당연하겠지만 페레스다.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10월호 모터스포츠 WRC 2020-10-08
2020년 10월호 모터스포츠 WRC 에스토니아에 울려 퍼진 애국가현대 타나크, 홈그라운드 에스토니아 승리3월 중순 멕시코에서 제3전을 치른 후 중단되었던 WRC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황이 바뀐 만큼 일정을 완전히 새로 짜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에스토니아와 벨기에 랠리가 새롭게 캘린더에 영입되었다. 핀란드전 연습경기로 낯설지 않은 에스토니아는 오이트 타나크의 고향이며 원래도 2022년 WRC를 목표로 했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타나크가 초반부터 잘 달렸고, 브린까지 선전한 현대가 원투 피니시를 거두었다. 지난 3월 12~15일 열린 WRC 제3전 멕시코 랠리는 갑작스럽게 일정을 축소해야 했다. 남미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본국 상황 또한 악화일로였다. 조금만 지체했다면 대부분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을 것이다. 이후 계획되었던 대부분의 경기가 취소되었다. 그래도 개막전부터 취소되었던 F1과 달리 WRC는 이미 3개 경기를 치른 상태. 챔피언십은 최소 7개 경기만 있으면 가능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랠리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2개 경기를 새로 마련하면 되는 상황. 이렇게 해서 에스토니아와 벨기에 랠리가 새롭게 캘린더에 들어왔다.토요일 오프닝 스테이지를 잡은 로반페라6개월 만에 다시 굴어가기 시작한 WRC우리에게 다소 낯선 북유럽의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북경을 맞대고 있으며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핀란드와 인접한다. 흔히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묶이며 WRC 팬 사이에서도 낯설지 않다. 원래는 ERC 등에 포함되는 지역 이벤트로 숲을 가로지르는 단단한 그레이블 노면과 연속되는 점프 등 여러모로 핀란드 랠리와 닮았다. 그렇다 보니 핀란드 랠리 세팅, 훈련을 겸해 워크스 팀에서도 엔트리 하는 일이 잦아졌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토요타 소속이던 타나크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그레이블 전문가 브린이 선전했다이런 흐름을 타고 에스토니아는 2022년부터 WRC에 들어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현지 출신 오이트 타나크의 활약도 힘을 더했다. 지난해에는 관객이 5만 명을 넘었고 100여 개국 이상 TV에 중계되었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거대한 위기로 인해 기회가 일찍 찾아왔다. 무려 6개 경기가 취소되는 위기 속에서 에스토니아는 새로운 WRC 이벤트로 최적의 조건이었다. 기존부터 경기가 꾸준히 열려왔을 뿐 아니라 유럽에 있어 이동이 편하다. 몇몇 워크스 팀이 참가한 전적도 있다. 이렇게 에스토니아는 WRC를 유치한 33번째 나라가 되었다.7위로 경기를 마친 라피현대 입장에서는 행운이었다. 비슷한 성격의 핀란드에서는 부진했지만 이제는 현지 출신의 타나크가 있다. 타나크는 개막전 몬테카를로에서의 대형사고 후 아직 승리가 없다. 홈그라운드라면 첫승을 위한 최적의 무대. 집에서 랠리 본부까지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타나크는 우선 시즌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매년 참가해 온 이벤트다. 물론 당시는 테스트를 위해서였고 지금은 우승을 위해 최고의 성능을 내는데 집중할 뿐이다. 랠리에 대한 정보는 모든 동료와 공유하고 있다. 이번 스테이지의 절반 이상은 나에게도 완전히 새롭다.워크스를 철수한 시트로엥은 하위 클래스에서 볼 수 있다랠리를 시작하던 무렵부터 이 부근을 달렸지만 주최 측에서는 랠리에 쓰이지 않던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 현대는 타나크와 누빌 외에 크레이그 브린을 엔트리 했다. 사실 이번 경기에 현대가 투입한 i20 WRC는 4대였다. WTCR에서 BRC팀으로 현대를 몰았던 피에르 루이 루베가 그 주인공. ERC 출신의 아버지(이브 부베)를 둔 2세 드라이버로 지난해 WRC2 챔피언에도 올랐다. 엔트리명은 현대 C2 컴페티션.토요타 세력이 현대를 위협했지만 막지는 못했다타나크의 고향에서 열린 WRC 제4전9월 4일 금요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무려 반년 만에 WRC가 재개되었다. 타르투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이자 발트 3국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 세레머니얼 스타트를 거친 차들이 구 공군기지에 마련된 서비스 파크 인근에서 SS1을 시작했다. 1.28km의 SS1을 잡은 것은 M-스포트 포드의 라피였다. 짧은 구간이라 오지에, 타나크, 브린, 에번스까지 0.6초 차이였다.원래 WRC 승격을 계획했던 에스토니아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빠르게 기회를 얻었다. 현지 출신인 타나크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본격적인 경기는 다음 날인 9월 5일(토)부터였다. SS2 프랑글리(20.23km)부터 SS3 카네피(16.89km), SS4 오테파(9.6km), SS5 메쿨라(14.76km), SS6 엘바(11.72km)의 5개 스테이지를 2번 반복하는 구성. 오프닝 스테이지인 SS2 프랑글리를 잡은 것은 토요타의 젊은 피 로반페라. 브린보다 1.3초 빨리 달려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로 에번스, 타나크, 오지에, 누빌 순. 하지만 홈 관중의 응원을 받는 타나크는 역시나 강했다.WRC2 클래스의 그리야진. 차는 현대 i20 R5다SS3에서 브린에 5.6초 앞선 톱을 차지하며 단번에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SS4에서는 현대 트리오 타나크, 브린, 누빌이 1-2-3에 오르며 토요타 세력을 밀어냈다. 로반페라는 SS3에서 리어 타이어 펑크로 종합 순위가 뚝떨어졌다. SS5에서는 토요타의 반격이 있었다. 오지에가 톱 타임을 내고 로반페라가 뒤를 이었다. 타나크는 3위로 종합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는 SS6에서는 누빌이 가장 빨랐다. 종합 2위 브린과의 시차를 4.3초로 좁혔다.종합 3위를 달리던 누빌은 SS7에서 사고로 데이 리타이어했다누빌이 SS7에서 사고로 데이 리타이어오프닝 스테이지 프랑글리를 다시 달리는 SS7에서 누빌이 사고를 당했다. 뒷바퀴를 끌며 겨우 스테이지를 완주했지만 타이어가 꺾이고 드라이브 샤프트가 노출될 정도의 손상이라 어쩔 수 없이 데이 리타이어. 누빌에 따르면 왼쪽 고속 코너에서 라인을 벗어나 바깥쪽에 무언가와 충돌했다고.누빌이 굴러떨어지면서 SS7 톱 타임의 오지에가 종합 3위로 부상했다. 챔피언십 선두로 출발 순서가 가장 빨랐던 오지에는 오전 내내 노면 청소를 도맡다가 SS7부터 해방되었다. 종합 2위 브린과의 시차는 4.6초.8위를 차지한 M-스포츠 포드의 그린스미스토요타의 추격에 현대 듀오가 다시금 고삐를 죄었다. SS8에서 타나크, SS9와 SS10에서는 브린이 연속 톱 타임을 잡아 원투 체제를 굳혔다. SS11에서 로반페라가 톱 타임으로 종합 4위에 올라섰다. 토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타나크가 종합 선두. 브린 2위로 현대의 원투는 건재했다. 그 뒤로 토요타의 오지에와 로반페라, 에번스, 가츠타가 종합 3~6위. 라피, 수니넨, 루베, 그린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그런데 이날 저녁, 로반페라에게 1분 페널티가 부가되었다. SS10 시작 직전 라디에이터 전면 패널을 분리했다는 이유다. 컨트롤 영역에서는 파크페르메처럼 차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미리 제거해 두어야 했는데 경기 진행상 달라진 부분이 많다 보니 어이없는 실수로 이어졌다. 로반페라가 종합 4위에서 6위로 밀려나고 에번스와 가츠타가 한계단씩 올라섰다.오지에가 3위로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홈그라운드의 타나크가 무난히 선두 질주9월 6일 일요일. 이날은 SS12 아울라(SS12, 6.97km)를 시작으로 카그베레(SS13 15.46km), 캄비야(SS14 15.46km)를 두 번 반복하는 84.94km 구성. 하루 단축된 일정이라 예전에 비해 일요일에 비교적 많은 거리를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서비스 시간은 없어 수리나 큰 세팅 변경이 불가능하고, 타이어도 처음 장착한 것과 싣고 나간 스페어 이외에는 사용할수 없었다. 이날의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에번스가 가장 빨랐다. SS13에서는 로반페라가 톱 타임. SS14에서는 오지에를 비롯해 로반페라와 에번스가 2, 3위였다. SS15는 오지에가 잡았고 SS16은 로반페라가 톱 타임. 파워 스테이지 SS17은 다시 로반페라 잡았다. 일요일의 주인공은 토요타처럼 보이지만 실속은 현대가 챙겼다.2~5위로 선두와 근소한 차이를 유지해 종합 순위를 지켜냈다. 결국 타나크가 우승, 브린 2위로 현대 듀오가 원투 피니시로 경기를 마쳤다.크레이그 브린은 세바스티앙 로브와 현대팀 3번째 차를 번갈아 운전하고 있다오지에가 3위, 에번스가 4위였고 로반페라, 수니넨, 라피, 그린스미스, 솔베르그, 오스트베르크가 5~10위를 차지했다. 최종 스테이지이자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로반페라, 에번스, 타나크, 오지에, 브린이 5~1점을 나누어 가졌다. 누빌은 파워 스테이지 득점을 노렸지만 랠리카 상태가 좋지 않아 12위.“현대에서 첫 우승을 거두어 기쁘다. 모국에서 거둔 승리라 특히나 큰 의미가 있다. 솔직히 말해 압박이 큰 경기였다.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안심했다.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되는 첫 WRC는 절대로 이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실수는 절대 허용되지 않았고, 리스크는 떠안지 않았지만 이길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되었다. 이 모든 것을 겸비하는 것 자체가 시련이었다. 다행히 우승 포인트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지난 수개월간 필사적으로 노력해 준팀 모두에게 감사한다. 진짜 대단한 일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누빌의 불운만 아니었다면 현대팀 1-2-3도 충분히 가능했다이번 결과에 따라 개막전부터 4전까지 전부 다른 드라이버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는 여전히 오지에가 선두, 에번스가 2위다. 타나크는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뉴팩처러에서도 여전히 토요타가 선두지만 현대가 불과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토요타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제 5전 70주년 그랑프리 2020-09-18
제5전 70주년 그랑프리(9월호-3)70주년 그랑프리에서 알본은 초반 미디엄을 빠른 타이밍에 하드로 교체했다. 결과는 5위제5전: 70주년 그랑프리영국 그랑프리 일주일 후, 실버스톤에서 열린 제5전은 F1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이 아니라 ‘70주년 그랑프리’라는 명칭을 붙였다. 1950년 5월 13일, 이곳에서 F1 그랑프리 창설전이 열렸음을 기념하는 이름이다. 2차대전 종전으로 쓸 일이없어진 군용 활주로를 서킷으로 활용한 것이다. 실버스톤은 원래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영국 그랑프리 개최를 끝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최지가 제한되는 바람에 뜻깊은 경기를 열게 되었다.이번 주 가장 큰 뉴스의 주인공은 레이싱포인트였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브레이크 덕트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매뉴팩처러즈 포인트 15점 차감과 40만 유로의 벌금이 부가되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얻게 될 이득이 훨씬 크다. 드라이버즈 포인트도 그대로 유지된다. 페레스는 재검사에서도 여전히 양성이 나와 다시 휠켄베르크가 엔트리 했다.오랜만에 F1 복귀한 휠켄베르크가 예선에서 3위에 올랐다타이어는 영국 그랑프리에 비해 한 단계씩 부드러운 컴파운드(C2, C3, C4)가 투입되었다. 4전에서도 타이어 마모로 적잖은 드라이버가 곤란을 겪은 데다 기온도 더욱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다. 대신 공기압을 더 높이도록 하고 일부 연석이 추가되는 등의 예방조치가 있었다. 연습 주행 때 타이어 테스트를 계획했던 피렐리는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 일정을 연기했다.8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70주년 그랑프리 예선을 앞둔 실버스톤 서킷은 기온 26℃, 노면 온도 44℃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초속 3.6m로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Q1 초반에 휠켄베르크가 잠정 선두였다가 금세 메르세데스 듀오에 밀렸다. 페르스타펜이 1분 27초 154로 잠정 선두. 알본은 연석을 잘못 밟아 13위. 오콘이 어택 중인 럿셀의 진로를 방해했다. 세션 3분을 남기고 대부분의 차가 소프트로 2번째 어택. 해밀턴이 잠정 선두가 되고 보타스도 페르스타펜을 제쳤다. 크비야트, 마그누센, 라티피, 조비나치, 라이코넨이 떨어져 나갔다.8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로 경기를 마감한 르클레르 결승 출발 타이어를 결정하는 Q2. 대부분이 미디엄을 끼운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하드를 골랐다. 리스크를 감수한 도박적인 타이어 전략이었다. 미디엄이 한세트뿐인 페라리는 피트에서 대기. 해밀턴이 잠정 선두였다가 보타스가 바로 뒤집었다. 리카르도와 페르스타펜이 3위와 4위. 세션 후반에 코스에 들어간 르클레르가 4위에 오르고 페텔은 11위. 마지막 어택에서 휠켄베르크가 2위, 가슬리가 4위가 되었다. 페르스타펜은 9위까지 밀렸지만 간신히 Q3에 진출했다. 오콘과 페텔, 사인츠, 그로장, 럿셀이 떨어졌다.Q3에서 페르스타펜은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 메르세데스와 레이싱포인트 듀오는 소프트를 끼웠다. 해밀턴이 1분 25초 284로 잠정 톱. 보타스와 리카르도, 휠켄베르크가 뒤를 이었다. 3분을 남기고 최종 어택에 나선 해밀턴이 미디엄 타이어로 1분 25초 217초를 기록하며 자기 기록을 경신. 그런데 곧이어 보타스가 1분 25초 154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휠켄베르크가 무려 3위에 등극하고 페르스타펜이 그 뒤를 이었다. 리카르도, 스트롤, 가슬리, 르클레르, 알본, 노리스가 5~10위였다.70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최초의 F1 그랑프리가 열렸다실버스톤에서의 두 번째 그랑프리8월 9일 일요일. 70주년 그랑프리 결승전을 앞둔 실버스톤은 기온 24℃, 노면온도 42℃의 드라이 컨디션. 일주일 전 열렸던 영국 그랑프리 결승과 거의 비슷한 조건이었다. 결승 그리드는 오콘의 럿셀 진로방해가 인정되면서 3그리드 페널티로 14 그리드로 밀려 페텔, 사인츠, 그로장이 한자리씩 올랐다.보타스, 해밀턴, 휠켄베르크,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스트롤, 가슬리, 르클레르, 알본, 노리스가 1~10 그리드에 늘어섰다. 상위권 대다수가 미디엄인 가운데 페르스타펜만이 하드였고 하위권에서는 페텔, 사인츠, 크비야트, 라이코넨이 하드로 제1 스틴트를 길게 가져갔다.페르스타펜은 하드 출발이라는 타이어 전략을 앞세워 메르세데스 듀오를 밀어내고 승리를 거머쥐웠다경기 시작과 함께 보타스가 선두, 해밀턴 2위로 메르세데스가 순조롭게 원투 체제를 이루었다. 스트롤이 리카르도를 제쳐 5위로 부상. 페텔은 1코너에서 스핀하며 대열 꽁무니로 밀렸다. 메르세데스 듀오와 페르스타펜이 선두권을 이루고 휠켄베르크가 그 뒤를 쫓았다. 4초까지 벌어지는 듯했던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시차는 5랩을 기점으로 서서히 줄어들었다. 타이어 부담이 예상 이상으로 커 미디엄 타이어가 순식간에 닳아버렸다. 알본은 고작 6랩을 달리고 미디엄을 하드로 교체. 가슬리도 다음 랩에 하드로 교체하고 알본 앞으로 나왔다.휠켄베르크는 경기 막판 5위를 달렸지만 타이어 문제로 7위로 밀렸다10랩에서 보타스의 앞바퀴가 눈에 띌 만큼 안 좋아 보였다. 결국 13랩을 돈보타스가 피트인. 선두가 된 해밀턴이 페르스타펜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랩에 곧바로 피트인. 리카르도와 휠켄베르크도 줄줄이 타이어를 갈았다. 하드 타이어로 시작한 페르스타펜이 무난히 선두가 되었다. 아직 피트인하지 않은 스트롤이 2위. 타이어를 바꾼 보타스와 해밀턴이 3, 4위로 올라왔다. 르클레르, 사인츠, 휠켄베르크가 뒤를 이었다. 뒤처졌던 가슬리와 알본이 하위권을 헤집으며 서서히 순위를 올렸다.격렬한 독파이트를 벌인 라이벌 알본과 가슬리메르세데스 듀오는 같은 하드 타이어를 끼고도 페르스타펜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메르세데스 머신은 그립을 극한으로 뽑아내는 만큼 타이어 부담이 컸다. 20랩에 르클레르가 노리스를 제쳐 10위로 부상. 하드로 시작한 선수 외에 대부분이 피트인을 마쳤다. 26랩을 마친 페르스타펜이 보타스와 20초 간격을 두고 미디엄으로 갈았다. 보타스는 컷오프에 성공했지만 타이어 상태가 나빠 페르스타펜을 막을 수 없었다. 페르스타펜이 다시 선두. 30랩이 되자 대부분의 선수가 하드를 끼우고 있었다. 마치 그라인더처럼 타이어를 갈아버리는 실버스톤에서 선수들은 타이어 관리에 고전했다.시즌 첫승을 차지한 페르스타펜이 해밀턴의 축하를 받고 있다타이어 전략에서 앞선 페르스타펜이 우승페르스타펜은 미디엄으로 고작 6랩만 달리고 다시 하드를 끼웠다. 보타스가 동시에 피트인해 잠시 해밀턴이 선두로 올랐다. 알본이 35랩에 오콘을 제쳐 7위로 올라섰다. 리카르도가 피트인으로 16위까지 후퇴. 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 10초 이상 벌어져 있지만 타이어 상황이 좋지 않다. 해밀턴이 무선으로 걱정을 드러냈다. 결국 41랩을 마치고 다시 피트인. 하드를 끼우고 4위로 복귀했다. 잠시후 르클레르를 추월해 3위로 올랐다. 레드불은 상대적으로 타이어 문제에서 자유로웠다반면 레드불의 타이어는 말끔했다. 페르스타펜이 연료를 가득 싣고 있던 제1 스틴트에서도 하드 타이어에 블리스터가 없었다. 5초 남짓 시차의 보타스는 백마커를 징검다리 삼아 DRS를 가동하며 페르스타펜을 추격했지만 시차는 조금씩 벌어져 50랩에는 9초로 늘어났다. 결국 페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2위는 해밀턴. 작전상 타이어가 불리했던 보타스는 해밀턴을 끝내 막지 못하고 웰링턴 스트레이트에서 추월을 허용해 3위로 밀려났다. 르클레르가 4위, 알본이 5위였고 레이싱 포인트 듀오 스트롤과 휠켄베르크가 6, 7위. 오콘, 노리스, 크비야트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레드불은 2012년 이래 오랜만에 실버스톤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크리스천 호너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승리의 요인은 타이어 전략에 있다. 이번 하드 타이어는 지난번 영국 GP에서의 미디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드로 시작하기로 해 결국 승리라는 결과를 거두었다. 놀랐던 것은 같은 전략을 선택한 팀이 우리뿐이었다는 사실이다. 메르세데스가 하드를 끼운 후에도 낡은 하드로 달리는 페르스타펜이 더 빠른 것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 첫 번째 피트인 때 원래는 다시 하드를 끼우려 했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던 세이프티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선 미디엄을 투입해 타이어 사용 의무를 해결했다. 다행히 페르스타펜은 미디엄으로도 빨랐다. 이것이 또 하나의 승리 요인이다.”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제 4전 영국 그랑프리 2020-09-18
제4전 영국 그랑프리(9월호-2)영국 그랑프리는 원래 올해 캘린더에 없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적으로 부활했다제4전: 영국 그랑프리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무관중에 철저한 검사를 시행했음에도 결국 드라이버 중에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레이싱포인트의 세르지오 페레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그는 물론 밀접 접촉자까지 격리되었다. 올 시즌 워크스 세력을 위협할 정도로 막강해진 레이싱포인트는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일단 실버스톤 2연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페레스를 대신할 드라이버가 문제다. 그래서 레이싱포인트에서 르노로 이적했다가 올해 시트를 잃은 니코 휠켄베르크가 물망에 올랐다. 목요일 오후 4시 반에 전화를 받은 휠켄베르크는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공장으로 이동, 새벽 2시에 시트 피팅을 한 후 아침 8시부터 시뮬레이터 훈련이라는 하드 스케줄을 소화했다.8월 1일 토요일, 예선을 앞둔 실버스톤은 금요일에 비해 약간 선선해져 기온 22℃, 노면 온도 40℃의 드라이 컨디션. 다만 하늘에 구름이 많고 강수 확률도 60%였다.12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본은 8위에 올랐다Q1에서 보타스 잠정 선두, 페르스타펜이 그 뒤를 이었다. 세션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알파로메오 듀오, 하스 듀오 외에 라티피가 탈락권. 해밀턴이 2위로 오르고 휠켄베르크가 무려 5위. 라티피가 세션 막판 스핀하며 황색기가 발령되었다.Q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레이싱포인트 외에 르클레르가 미디엄으로 나섰다.보타스가 1분 25초 015의 코스 레코드로 잠정 선두에 오르고 페르스타펜이 1.129초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해밀턴이 7코너에서 스핀해 자갈을 흩뿌리는 바람에 적기 발령. 9분여 남기고 세션이 재개되자 아직 제대로 기록을 내지 못한 해밀턴이 신품 미디엄으로 코스인. 1분 25초 347로 안정권에 들었다. 가슬리, 알본, 휠켄베르크, 크비야트, 럿셀이 떨어져 나갔다. 가슬리는 스트롤과 1/1000초까지 같았지만 나중에 기록을 냈기 때문에 11위로 밀렸다.최근 계속 부진한 페텔. 10위로 득점권에 턱걸이했다Q3에서 해밀턴은 1분 24초 616으로 잠정 톱에 오르고 보타스가 0.150초 차이로 뒤따랐다. 3위 페르스타펜은 선두에 1초 이상 떨어져 상당한 전투력 차이를 보여주었다. 스트롤이 4위였고 페라리, 맥라렌, 르노 듀오가 뒤따랐다. 세션 막바지에 보타스가 선두가 되었지만 해밀턴이 1분 24초 393으로 다시금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해밀턴은 머신 밸런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폴 포지션을 획득. 보타스는 처음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노리스, 사인츠, 리카르도, 오콘, 페텔 순으로 3~10위였다.폴포지션의 해밀턴이 선두를 질주했다메르세데스 듀오가 초반부터 원투8월 2일 일요일 오후 2시 10분. 결승 레이스를 앞둔 실버스톤 상공은 구름이 다소 끼었지만 맑게 개었다. 기온 21℃, 노면 온도 42℃의 드라이 컨디션. 강수 확률은 40%였다. 하늘에서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수호자였던 스핏파이어 전투기가 축하 비행을 했다. 크비야트가 예정보다 빠른 기어박스 교환으로 5 그리드, 럿셀이 황색기 때 속도를 줄이지 않아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대열 꼴찌를 확정. 페레스 대역으로 급하게 출전한 휠켄베르크는 Q1을 통과해 13 그리드를 차지했지만 출발 직전 파워 유닛 문제로 아쉽게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저 다운포스 세팅의 페라리는 상대적으로 타이어 부담이 덜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해밀턴이 살짝 머뭇거리자 보타스가 차 절반 가까이 따라붙어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바로 뒤에서는 3위 자리를 두고 페르스타펜과 르클레르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페르스타펜은 살짝 밀렸지만 4코너 안쪽으로 지켜 3위 자리를 어떻게든 유지했다. 사인츠가 팀 5위로 부상했고 리카르도, 노리스, 스트롤, 오콘이 뒤를 이었다. 오프닝 랩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황색기가 등장했다. 최종 코너에서 마그누센이 자갈밭으로 뛰어들었다.17 코너에서 마그누센이 불안정해진 사이 알본이 최종 코너 안쪽으로 끼어들었는데, 재가속에서 마그누센의 뒷바퀴와 알본의 앞바퀴가 얽혀 사고로 이어졌다. 마그누센 리타이어. 해밀턴, 보타스,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사인츠, 리카르도, 노리스, 스트롤 순이었다.페르스타펜은 막판 피트인만 안했다면 우승도 가능했다6랩 째 경기가 재개되고 해밀턴이 최고속 랩을 경신하며 앞서 나갔다. 알본이 진동을 호소하며 피트로 돌아가 타이어를 하드로 바꾸었다. 8랩에 DRS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보타스는 해밀턴과 1.3초 차이라 가동할 수 없었다. 19 그리드에서 출발해 12위까지 올라왔던 크비야트가 12랩에 스핀하며 차가 크게 부서졌다. 트랙에 흩뿌린 파편을 치우기 위해 세이프티카 출동. 많은 차가 피트인해 타이어를 갈아 끼웠다.19랩에 경기가 재개되자 노리스가 리카르도를 제쳐 7위로 올라섰다. 메르세데스 듀오가 원투로 질주하고 다소 떨어져 페르스타펜과 르클레르가 3, 4위를 달렸다. 그로장이 피트인하지 않고 버티며 5위까지 순위를 올렸지만 후속 차들을 막을수 없었다. 르클레르와 사인츠가 차례차례 그로장을 제쳤다.알본은 마그누센과의 사고로 받은 5초 페널티를 31랩 마치고 소화했다. 동시에 미디엄 타이어로 바꾸고 복귀. 그로장, 리카르도는 36랩, 스트롤은 37랩을 마치고 피트인. 그로장이 작업 후 제대로 출발을 못 하고 머뭇거리다 17위로 떨어졌다.많은 팀이 타이어 트러블에 고전했다해밀턴, 터진 타이어로 행운의 우승38랩에 가슬리가 페텔을 제쳐 득점권에 진입했다. 42랩에 보타스가 진동을 호소하며 페이스를 늦추었다. 그러자 3위의 페르스타펜이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보타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둘의 시차는 10초나 벌어져 있다. 중위권에서는 오콘이 타이어가 닳은 스트롤을 제쳐 9위가 되었고 49랩에는 가슬리도 추월에 성공. 알본은 타이어 교체 후 진동 문제를 해결했는지 점차 등수를 올려 득점권을 노렸다.타이어가 터지고도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막판 50랩에 이변이 발생했다. 보타스의 왼쪽 앞 타이어가 너덜거리며 부풀어 올랐다. 만신창이가 된 타이어를 달래며 겨우 피트로 돌아 타이어를 교체했다. 페르스타펜은 이제 2위가 되었지만 해밀턴을 잡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최고속랩 포인트 획득을 목표로 경기 종료 2랩을 남기고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 당시로는 타당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행운을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최종 랩에서 해밀턴 역시 타이어가 터졌기 때문이다.해밀턴은 왼쪽 앞바퀴가 터진 상태에서도 조심스럽게 주행을 이어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페르스타펜이 최고의 페이스로 최고속 랩을 경신했지만 바닥을 긁으며 달리는 해밀턴을 끝끝내 따라잡을 수 없었다. 둘의 최종 시차는 5.856초. 마지막 피트인으로 당초 15초였던 시차가 35초로 벌어지지 않았다면 우승하고도 남을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페르스타펜의 타이어 역시 물집이 잡혀 피트인하지 않았다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3연승을 차지한 해밀턴이 88점으로 훌쩍 앞서 나갔다. 페르스타펜이 아쉽게 2위, 3위는 르클레르였다. 르노 듀오 리카르도와 오콘이 4, 6위였고 노리스가 5위로그 사이에 끼었다. 가슬리, 알본, 스트롤, 페텔이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제 3전 헝가리 그랑프리 2020-09-18
제3전 헝가리 그랑프리(9월호-1) 해밀턴이 제3전을 잡아 헝가로링에서 개인 통산 8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제4전 영국에서는 막판 타이어가 터지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우승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실버스톤에서 연이어 열린 70주년 그랑프리의 승자는 페르스타펜이었다. 하드 타이어로 출발한 페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 듀오를 리드하며 큰 위기 없이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피트인 작업중인 레이싱포인트의 페레스.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제3전: 헝가리 그랑프리오스트리아 레드불링에서 내리 2연전을 치른 F1은 곧바로 헝가리로 날아가 제3전을 준비했다. 개막전과 제2전은 같은 장소라 이동의 문제가 전혀 없었다.제3전이 열리는 헝가로링도 400km 남짓한 거리라 가까운 편이지만 모든 짐을 싸고 풀면서 일주일 만에 이동과 경기 준비를 마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 시즌은 11주 만에 9경기라는 엄청난 스케줄로 치러진다. 이 중에는 2번의 3연전이 포함되어 있다.웨트 컨디션에서 출발해 빠르게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했다연습 주행 때 잔뜩 구름이 끼고 비까지 내렸던 헝가로링의 상공은 7월 18일 토요일, 예선을 앞두고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기온 18℃, 노면 온도 27℃로 여름 날씨로는 선선했다. 비 예보가 있는 드라이 컨디션. 비가 오기 전에 기록을 내려고 많은 팀이 서둘러 타임 어택에 돌입했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선두 자리를 주고받는 가운데 레이싱포인트 듀오와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13위로 밀렸던 페텔이 막판에 4위로 올라서고 탈락권이던 알본 역시 7위로 상승. 페르스타펜도 Q1 마지막 랩에서야 8위로 겨우 안정권에 들었다. 마그누센, 크비야크, 그로장, 조비나치, 라이코넨이 떨어져 나갔다.리카르도는 8위Q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레이싱포인트, 르노 듀오가 미디엄 타이어로 출전. 해밀턴이 1분 14초 326으로 잠정 톱, 보타스가 그 뒤를 따랐다. 페텔, 페르스타펜, 맥라렌 듀오가 뒤를 이었다. 3분을 남기고 하위권 선수들이 재도전에 나섰다.르클레르와 노리스, 페르스타펜이 안정권에 들었지만 알본은 트래픽에 가로막혔다. 리카르도, 럿셀, 알본, 오콘, 라티피가 Q3 진출에 실패했다.Q3에서 소프트가 하나밖에 없는 페라리는 중고 소프트를 끼우고 나왔다. 해밀턴이 1분 13초 613으로 잠정 톱. 보타스와 스트롤, 페르스타펜이 뒤를 이었다. 5분 남기고 코스에 복귀한 페텔과 레이싱포인트 듀오가 재도전. 3분여를 남기고는 메르세데스 듀오도 출동. 해밀턴이 1분 13초 447로 자기 기록을 갱신하며 폴포지션을 확정 지었고 보타스가 0.107초 차이로 2위. 2열은 레이싱포인트가 가져가고 페라리 듀오 페텔과 르클레르가 3열에 섰다. 페르스타펜이 7위, 노리스, 사인츠, 가슬리가 뒤를 이었다.원스톱 작전을 펼친 르클레르는 11위로 득점권에 들지 못했다스타트 직후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 줄이어7월 19일 일요일. 아침에 비가 내려 젖었던 노면은 서포트 레이스 덕분에 말라 있었다. 하지만 오후 1시경부터 다시 비가 내려 웨트 컨디션으로 바뀌자 셋업 변경이 가능하도록 허가가 내려왔다. 타이어는 대부분 인터미디어트, 마그누센만 풀 웨트를 끼웠다. 그리드로 향하는 사이 페르스타펜이 그립을 잃고 방호벽에 충돌해 프론트 윙이 완전히 부서졌다. 레드불 미케닉들이 그리드 상에서 차를 고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결승 시작을 앞두고 하늘이 개어 노면이 빠르게 마르자 하스 듀오는 아예 포메이션 랩에서 피트로 들어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이렇게 하면 피트 로드 출발이 되지만 오히려 그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해밀턴이 순조롭게 출발한 것과 달리 보타스는 머뭇거리며 뒤로 밀렸다. 스트롤이 2위가 되고 페르스타펜, 페텔,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7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이 1코너 출구에서 흔들거리는 페텔까지 제치며 순식간에 3위로 부상했다. 노면 상태를 확인한 선수들이 빠르게 피트로 향했다. 1랩을 마치고 크비야트, 2랩을 마치고는 르클레르와 보타스, 3랩을 마친 후에는 보다 많은 차가 몰려들어 피트가 북적였다. 5랩 째가 되자 모든 차가 드라이 타이어 상태. 해밀턴이 선두, 페르스타펜이 뒤를 이었고 가장 먼저 타이어를 바꾼 하스 듀오 마그누센과 그로장이 무려 3위와 4위다. 스트롤, 르클레르, 보타스, 페레스, 페텔, 알본이 뒤따랐다. 페르스타펜이 막판 보타스의 추격을 잘 막아내 2위로 경기를 마쳤다7랩에 스트롤이 그로장을 제치고 마그누센을 노렸다. 보타스는 8랩에서 르클레르를 추월해 7위로 부상했지만 곧바로 르클레르가 반격. 젖은 노면을 밟아 타이어가 식어버린 보타스가 코너를 잠시 벗어났다. 피트 아웃에서 사인츠와 접촉한 라티피는 타이어가 터진 상태로 1랩을 돌아야 했다. 보타스는 10랩에 르클레르를 제치고 2랩 후에는 그로장도 추월해 5위가 되었다. 소프트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은 르클레르는 알본과 페텔의 맹추격을 받았다.해밀턴의 선두 자리는 굳건했다. 13랩에 2위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10초 이상으로 넓혔다. 멀찍이 떨진 3위 마그누센은 스트롤과 보타스의 추격을 받고 있다. 15랩에 가슬리가 흰 연기와 함께 리타이어. 파워 유닛 문제로 주요 파츠를 교체했음에도 기어박스 트러블에 발목이 잡혔다. 16랩에 스트롤이, 17랩에는 보타스가 마그누센을 추월해 3위와 4위로 올라섰다. 머신 성능이 떨어지는 하스지만 추월이 힘들기로 악명 높은 헝가로링이기에 여전히 5, 6위다. 18랩에는 알본이 르클레르를 1코너 안쪽으로 찔러 7위로 올라섰다. 거의 닳아버린 소프트 타이어로 버티던 르클레르가 21랩을 달리고 피트인, 하드 타이어로 바꾸고 15위로 복귀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언제 다시 빗줄기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보타스는 최종 랩에서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0.6초까지 줄였지만 추월은 여의치 않았다알본이 29랩 1코너에서 그로장을 공략, 몸싸움 끝에 6위가 되었다. 페텔은 하드 타이어로 교환하고 12위로 복귀했다. 르클레르는 아직 15위다. 페텔이 30랩에 하드로 교환. 33랩에 보타스는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코스에는 약간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34랩을 마치고 알본, 다음 랩에 스트롤이 미디엄 타이어를 끼웠다. 보타스가 언더컷에 성공해 스트롤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를 달리던 페르스타펜은 36랩에 하드 타이어로 갈아 신었다. 코스에 복귀했을 때는 보타스 8초 앞으로 여전히 2위. 하지만 둘 사이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선두 해밀턴은 37랩에 피트인 했지만 40초 이상 벌려놓은 상태라 선두 자리는 굳건했다. 한편 보타스는 2위 페르스타펜과 6초 차이로 거리를 좁혔다.헝가로링에서 8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해밀턴. 단일 서킷 최대 승수로 슈마허(프랑스 마니쿠르)와 동률이다해밀턴이 헝가로링에서 8번째 우승컵보타스는 48랩에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1초대까지 줄였지만 타이어가 닳아 추격을 이어갈 수 없었다. 하드로 교체하는 사이 시차는 22초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린 보타스가 랩 당 1초 이상씩 추격했다. 4위의 스트롤은 52랩을 마치고 피트인. 61랩에는 사인츠가 르클레르를 제쳐 10위로 올라섰다. 르클레르의 하드 타이어는 거의 40랩을 달려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섣불리 피트인 할 상황이 아니었다.페르스타펜과 충분히 벌린 선두 해밀턴은 66랩을 마치고 소프트 타이어로 갈았다. 추가 포인트까지 챙기겠다는 전략. 그리고는 68랩에 1분 17초 497의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보타스는 59랩에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9초대, 66랩에는 3초대까지 좁혔다. 보타스는 자기 베스트 타임을 기록하면 맹렬히 따라붙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곳은 극악의 추월 난이도로 악명이 자자한 헝가로링. 최종 랩에서 0.6초까지 육박했음에도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헝가로링에서 8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해밀턴. 단일 서킷 최대 승수로 슈마허(프랑스 마니쿠르)와 동률이다 해밀턴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페르스타펜이 보타스를 막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해밀턴은 올 시즌 2승째는 물론 최고속랩으로 추가 포인트까지 챙겼다. 게다가 개인통산 86승에 헝가로링에서만 8승째. 슈마허가 가지고 있던 단일 서킷 최다승(프랑스 마니쿠르, 8승) 타이기록이다.해밀턴은 경기 후 “믿을 수 없다. 지금까지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을 레이스다.거의 단독주행이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도전적인 경기였다. 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페이스가 좋았고 피트 스톱과 작전도 훌륭했다.미디엄 타이어를 길게 사용해 경기 종반 완벽한 타이밍에 신품 소프트를 갈아 끼고 최고속 랩 포인트를 따낼 수있었다. 이번 주말은 모든 것이 최고였다. 이 상태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9월호 모터스포츠 뉴스 2020-09-16
MOTOR SPORTS NEWS F1 캘린더 업데이트, 13전으로 늘어나오스트리아부터 이탈리아까지 8개 경기를 우선 결정하고 서둘러 시즌을 시작한 F1 그랑프리. 무관중이기는 하지만 일단 굴러가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소 타이트하기는 하지만 이후 투스카나와 러시아 그랑프리를 추가하더니 지난 7월 말에 다시 3개 경기를 더해 13전으로 늘어났다. 추가 발표된 그랑프리는 아이펠(독일 뉘르부르크링)과 포르투갈(알가르베) 그리고 에밀리아로마냐(이탈리아 이몰라). 이동과 물류, 숙박 등을 고려해 모두 유럽 지역이다.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은 전부 취소되었고 최종전 아부다비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10월 11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제11전 아이펠(Eifel) 그랑프리는 인근 지역에서 명칭을 땄다.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독일 그랑프리라는 명칭에 대한 권리가 없기 때문. 올해는 독일 그랑프리가 아예 예정에 없었고, 뉘르부르크링은 2013년 이후 7년만의 F1 유치다. 근래에는 호켄하임에서만 열렸다. 호켄하임 역시 개최를 간절히 원했지만 바덴뷔템베르크주가 10월까지 대규모 이벤트를 금지하고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포르투갈 그랑프리는 1996년 이후 24년만의 부활. 당시는 에스토릴이었지만 이번에는 알가르베 서킷이 무대가 된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알가르베 서킷은 2008년 완공되었으며 포르투갈 최남단 포르트망에 위치한다. 다소 높낮이가 있으며 트랙이 넓어 추월이 수월한 편. 결승 레이스는 10월 25일이다.  무젤로와 제9전 개최를 놓고 맞붙었던 이몰라도 기회를 얻었다. 제13전을 치르게 될 이몰라는 산마리노 그랑프리를 오랫동안 개최했던 역사와 전통이 있다. 그랑프리 명칭은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에밀리아로마냐는 산마리노와 모데나, 볼로냐를 품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행정구역이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이번 시즌에 F1 그랑프리를 무려 3개나 개최하게 된다. 경기는 이틀(10월 31~11월 1일)동안 치른다. 일반적인 F1 그랑프리가 연습주행부터 예선, 결승 레이스를 금~일 3일간 치르는 데 비해 하루를 단축한 것. 포르투갈에서의 이동시간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시도가 반응이 괜찮을 경우 앞으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뜨거운 감자가 된 레이싱포인트 브레이크 덕트 요즘 F1에서 논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레이싱포인트다. 올 시즌용 머신 RP20의 리어 브레이크 덕트 형상이 지난해 메르세데스 W10과 너무 흡사하다며 르노가 의혹을 재기했는데,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 기존에는 이 부분이 컨스트럭터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해야하는 등재부품(listed parts)이 아니었지만 2020년부터 추가되었다. 하지만 레이싱포인트는 시즌 시작 전인 지난 1월에 메르세데스로부터 구형 W10용 여분의 브레이크 덕트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튜어드는 규정상의 중대한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2019년에는 이 부품의 양도가 불법이 아니었다. 기술규정상 합법이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위반이 있었기 때문에 매뉴팩처러즈 포인트 15점 차감과 40만 유로(5억6,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르노와 페라리, 맥라렌 등은 즉각 반발했다.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 너무 약한 처벌일 뿐 아니라 불법 부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것이니 제대로 된 후속조치와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지다. 부품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그 개발에 들일 시간과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으니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 가뜩이나 자금이 제한되는 중하위권 팀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맥라렌, 걸프와 스폰서십 채결맥라렌은 지난해 브라질의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의 스폰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여기에서 새롭게 떠오른 것이 걸프. 파란색과 오렌지색을 대비시킨 독특한 조합으로 유명한 걸프 컬러는 모터스포츠, 특히 르망 마니아라면 친숙할 것이다. 전설적인 포르쉐 917과 맥라렌 F1 GTR 경주차의 대활약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F1 스폰서로도 활동했는데, 1976년 스쿠데리아 걸프 론디니팀이 걸프 컬러를 칠하고 4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르망에서의 활약에 비해 F1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걸프는 1960년대 브루스 맥라렌을 지원함으로서 맥라렌과의 관계를 시작했으며 1990년대에는 걸프 맥라렌 F1 GTR팀의 메인 스폰서로 르망에서도 활약(1997년 종합 2위, 클래스 1위)했다. 이번 시즌 경쟁력이 높아진 맥라렌은 최근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예전 명성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다. 영국 그랑프리부터 사용하게 될 걸프 컬러는 카울과 미러에 들어가며 맥라렌의 이미지 색상인 오렌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조심스럽게 관중 동원 시도하는 F1 코로나 확산을 걱정하며 철저하게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한 F1. 텅텅 빈 관중석은 어색하고 아쉽지만 대형 전광판에 온라인 응원을 띄우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유료 관중을 받기 시작하는 것은 무젤로에서 열리는 제9전 투스카니 그랑프리(9월 13일)부터다. 국내 프로야구를 비롯해 몇몇 프로 스포츠에서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기 시작했는데, 좌석 거리를 띄우고 마스크 착용 등 조건만 갖춰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토스카나에 이어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 역시 관중 동원을 시도하려 한다. 티켓 판매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올림픽 파크 최대 수용 인원의 50%를 목표로 한다고. 이는 약 3만 명에 달하는 숫자다. 다만 상황을 감안해 피트워크나 사인회 등의 이벤트는 열지 않는다.  타이어 관리가 큰 과제가 된 메르세데스메르세데스는 영국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관리에 문제를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단계 부드러운 컴파운드가 투입된 70주년 그랑프리에서는 가장 단단한 하드조차도 금세 블리스터가 잡혀 고전했다. 더블 포디엄이라는 결과를 내기는 했지만 타이어 문제가 메르세데스팀의 큰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나 경기 막판에 해밀턴에게 추월당한 보타스는 분노했다. “폴 포지션에서 시작해 3위로 경기를 마치는 건 매우 초조한 일이다. 페르스타펜이 앞으로 나설 때 팀은 졸고 있는 것 같았다. 내 타이어 전략은 이상에서 크게 떨어져 있었다. 배울 것이 많다. 페르스타펜을 잡을 기회는 계속 있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밀어부치다가는 타이어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메르세데스가 다른 팀에 비해 타이어 문제로 고전한 이유에 대해 해밀턴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마도 지난주 타이어로 고생한 것과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어 압력을 높이자 풍선처럼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실버스톤에서 경험한 적 없는 높은 타이어 압력이었다. 그것이 문제의 원인인지도 모른다. 다른 팀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블리스터는 확실히 의외였다. 제2 스틴트에서는 정말로 어려웠다. 있는 힘껏 타이어를 관리했지만 블리스터 발생을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트레드 절반으로 달리는 꼴이었다. 혹시라도 터지지 않을까 초조했다.”메르세데스의 치프 레이스 엔지니어인 앤드류 소블린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인정했다. “블리스터 문제는 알고 있었다. 어떤 온도에서 발생하는지도 안다. 딱히 새로운 정보는 아니다. 몰랐던 것은 블리스터 문제가 최악의 상태였다는 점이다. 반면 레드불은 최고의 상태로 보였다. 왜 우리만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직은 답을 모른다. 긴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기온이 30℃라는 예보가 있다. 다시 실버스톤과 같은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주목받는 휠켄베르크70주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스타펜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드라이버를 꼽으라면 휠켄베르크일 것이다.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멕시코에 다녀온 페레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레이싱포인트는 대타로 휠켄베르크를 지목했다. 지난해 르노에서 방출되었던 휠켄베르크는 이번에 별다른 준비 없이 갑작스레 제4전 영국 GP에 임하게 되었다. Q2에 진출해 13 그리드를 차지했는데 정작 결승에서는 머신 트러블로 달리지도 못했다. 하지만 제5전 70주년 그랑프리에서는 달랐다.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듀오에 이어 3그리드에 올랐을 뿐 아니라 결승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타이어 이상 진동으로 막판에 긴급 피트인만 하지 않았다면 5위도 가능했을 것이다. 요즘 레이싱포인트 머신이 강력하다지만 7개월 공백 기간을 생각하면 눈부신 활약이다. 메르세데스팀의 토토 볼프 감독은 그를 2021년 리저브 드라이버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로메오와 하스 등 하위권 팀 역시 관심을 보이는 모양. 휠켄베르크의 F1 복귀 가능성이 높이 점쳐진다.  파워유닛 모드 제한되나?요즘 양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는 단순히 스로틀 반응성 정도만 바꾸지만 모델에 따라서는 출력까지 조절하기도 한다. F1 파워 유닛에도 모드가 있다. 결승 중에 무선으로 모드 변경을 지시하거나 문의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푸시가 필요할 때는 어그레시브한 모드를 선택하고, 만약 트러블이 예상되면 마일드한 모드로 바꾸는 식이다. 짧은 시간에 랩타임을 겨루는 예선에서는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출력을 최대한 뽑아내야 한다. 따라서 예선 모드가 가장 큰 출력을 내며, 메르세데스에서는 ‘파티 모드’라고 부른다. 그런데 FIA가 이런 모드 변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예선은 물론 결승 도중에도 동일한 모드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 지침이 마련되어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규칙 변경은 FIA가 보다 효과적으로 파워유닛을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관계자는 최신 파워 유닛에 너무 많은 모드가 있다 보니 모니터링이 곤란한 지경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운전자는 혼자서 어시스트 없이 운전해야 한다’는 스포팅 레귤레이션 27조 1항에 위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예선과 결승 모드가 가장 크게 차이 나는 파워 유닛은 메르세데스. 르노와 혼다가 중간이고 페라리가 가장 적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을 쓰는 팀은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예선뿐만 아니라 결승 레이스 흐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따를 것이다.  르망 24시간, 관중 없이 치른다원래 일정에서 세 달을 미뤄 9월 19~20일 개최되는 르망 24시간. 올해로 88회를 맞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는 경기가 치러지는 2~3일 간 20만 관중이 몰려들어 인근 지역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ACO와 사르트주에서는 지난 8월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에 일정 변경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관중 동원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했지만 엄청난 사람이 몰려들게 되면 자연스레 코로나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게 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ACO의 피에르 피용 회장은 “제88회 르망 24시간은 불행히도 관중이 없이 열린다는 점에서 역사에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한정된 수의 관중을 입장시키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검토해 봤지만 현 상황에서 이런 규모의 이벤트를 여러 날 개최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사르트주 행정 당국과 협의해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다. 안전과 보건에 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많은 팬들이 실망하겠지만 우리가 처한 현재 상황에서 힘든 결정은 아니었다. 안전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 비록 직접 르망에 올 수는 없지만 미디어팀과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할 것이다.”라면서 이해와 성원을 부탁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메르세데스, 레이싱포인트, 맥라렌, 레드불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8월호 모터스포츠 뉴스 2020-08-25
MOTOR SPORT NEWS 무젤로와 소치에서 F1 추가 경기 확정 7월 10일 공개된 새로운 F1 캘린더에는 두 개의 그랑프리가 새로 추가되었다. 몬자에서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치르고 다음 주(9월 13일)에 무젤로에서 제9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9월 27일에는 소치에서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러시아 그랑프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 원래부터 예정되어 있던 일정 그대로다.이탈리아 내 또 하나의 그랑프리 개최를 목표로 두 개의 서킷이 경합을 벌였다. 하나는 오랫동안 산마리노 그랑프리를 유치해 왔던(1981~2006) 이몰라 서킷. 현재는 ‘엔초와 디노 페라리 국제 서킷’으로 불린다. 또 하나는 페라리가 소유하고 있는 무젤로 서킷으로 이몰라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무젤로는 비록 지금까지 F1 유치 경험이 없지만 이몰라를 밀어내고 F1 제9전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경기 명칭은 토스카나 페라리 1000 그랑프리(FORMULA 1 PIRELLI GRAN PREMIO DELLA TOSCANA FERRARI 1000).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그랑프리 참전 1000회를 기념하는 의미다. 이로써 개막전 후 3연전에 이어 벨기에-이탈리아-토스카나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3연전을 치르게 된다. 홈그라운드 무젤로에서 경기를 열게 된 페라리의 마티아 비노토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젤로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1000번째 그랑프리를 축하할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무젤로는 매우 화려하고 도전적인 트랙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해 만든 구조이기도 하다. 우리는 체이스 캐리 F1 회장을 비롯해 이 기회를 현실로 바꾼 이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개인적으로는 머신 개선을 위해 이곳에서 테스트하며 보냈던 많은 기억이 있다. 당시 우리는 여기에서 라이벌들과 경기를 벌이면 어떨까 하는 꿈을 꾸곤 했다. 9월 13일에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페라리 떠나는 페텔. 알론소는 르노 복귀레드불에서 4연속 월드 챔피언(2010~2013)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세바스찬 페텔. 하지만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의 부상, 르노 파워 유닛의 부진으로 성적이 하락하면서 관계가 틀어져 2015년 페라리로 이적했다. 페라리에서도 챔피언 복귀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게다가 새로 영입한 르클레르가 재능을 꽃피우면서 팀의 대우마저 달라진 분위기. 많은 돈을 받으면서도 지난해 르클레르보다 낮은 5위에 머물자 결국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전직 챔피언으로 네임 벨류가 있는 페텔은 중소 팀으로 이적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1년 쉬며 차분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곧바로 새 팀을 찾아 나섰다. 레드불의 마테시츠 회장이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레이싱포인트로의 내후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도 있다. 페텔이 떠난 자리에는 현재 맥라렌 소속인 사인츠 Jr.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이 맥라렌의 빈자리는 리카르도가 이적하기로 했다. 2018년 말 레드불에서 르노로 전격 이적을 결정했던 리카르도. 하지만 르노 워크스팀의 전투력 부족에 적잖이 실망했다. 그렇다면 공석이 된 르노 시트는 누가 앉게 될까? F1을 잠시 떠나 르망 24시간 우승과 인디500 출전 등 다양한 경험을 쌓던 페르난도 알론소가 복귀한다. 알론소는 2005년과 2006년, 르노에서 슈마허, 라이코넨 등과 싸우며 2회 챔피언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르노는 나의 가족이며 두 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최고의 추억을 공유한다. 하지만 지금은 앞을 향하고 있다. 커리어 초기에 기회를 주었던 팀에 돌아가 도전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다. 2020년 시즌에 대한 믿음을 얻었다. 엔지니어와 미케닉, 팀원들 모두와 나의 레이스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핑크 메르세데스’ 레이싱포인트에 쏟아지는 의혹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레이싱포인트의 신형 머신 RP20을 본 많은 이들이 지난해 메르세데스의 챔피언 머신 W10을 떠올렸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핑크 메르세데스. 레이싱포인트에서는 우승 차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팀에서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레드불링에서의 2연전을 통해 강력한 성능이 확인되자 의혹은 확신이 되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머신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것이라는 확신 말이다. 중위권 탈출을 위해 고심해 온 르노에서는 레이싱포인트의 전투력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FIA측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F1은 엔진과 브레이크 등 매우 한정적인 부품을 제외하고는 섀시 등을 모두 직접 개발해야만 한다. 토로로소(현 알파타우리)도 처음 결성 당시 레드불 설계를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려다 재제를 당한 전적이 있다. 르노에서는 그 증거로 브레이크 덕트 형상의 유사성을 들었다. 현행 F1 머신에서 브레이크 시스템은 매우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외부 형상이 유사하다면 내부 구성 역시 그릴 가능성이 높다. 제2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레이싱포인트는 22 포인트를 얻어 페라리와 르노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4위에 올랐다. 다시 움직이는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와 제2전 스웨덴, 제3전 멕시코까지 치른 후 일정을 잠시 중단했던 WRC가 다시 움직인다. 코로나 사태 속 개최지별로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스케줄 변경 또한 쉽지는 않았을 터. 일단 경기 재개의 신호탄은 에스토니아(9월 4~6일)가 쏘아 올린다. 원래 올 시즌 캘린더에 존재하지 않았던 에스토니아 랠리는 지난해 드라이버 챔피언이자 현재 현대팀 소속인 오이트 타나크의 홈그라운드이기도 하다. 이로써 에스토니아는 WRC를 개최하는 33번째 나라가 된다. 현대 에스토니아 랠리는 유럽 랠리 챔피언십(ERC) 소속. 하지만 WRC 워크스팀에서도 핀란드 랠리를 앞두고 가끔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참가하기에 낯설지 않다. 타나크라는 걸출한 스타 드라이버가 등장한 덕에 최근 몇 년간 WRC 개최를 위해 힘써왔다. 랠리 본부는 에스토니아 동부 타르투에 마련되며 금요일에 세레머니 행사를 열고 스테이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2일간 몰아서 달린다.제5전은 터키(9월 24~27일)이고 독일(10월 15~18일), 이탈리아 사르데냐(10월 29일~11월 1일), 일본(11월 19~22일)으로 이어진다. 초여름 무더위로 악명 높던 이탈리아 랠리는 일정 변경 덕분에 다소 쾌적한 날씨에서 열리게 되었다. 일본은 F1과 모토GP는 포기했지만 챔피언 가능성이 높은 랠리 재팬은 강행하기로 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일정 변경 대신 경기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8개 경기를 치르면 챔피언십을 위한 기본 요건이 갖춰진다. 그래도 WRC는 추가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단 가장 기대되는 것이 벨기에 이프레스(Ypres) 랠리. 벨기에 로컬 랠리로 10월 2~4일에 개최 예정이기 때문에 WRC 개최가 크게 어렵지 않다. 만약 성사된다면 F1 서킷으로 유명한 스파프랑코샹도 달리게 된다. 또한 지중해에 인접한 크로아티아와도 개최를 논의 중이다.  IMSA 캘린더 개정내구 선수권 WEC가 유럽 중심의 레이스인 반면 북미 대륙에는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선수권이 있다. 1월 말에 개막전 데이토나 24시간을 치른 후 이어지는 세브링과 롱비치, 디트로이트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휴식 상태에 들어갔다. 5월 15일 발표되었던 재개 일정이 6월 들어 다시 한번 개정되었다. 이에 따르면 7월 4일 데이토나에서 제2전을 치른다. 다만 이번에는 24시간이 아니며, 대회명은 웨더테크 240이라 부른다. 경기 시간(2시간 40분)에서 따 온 명칭이다. 원래 9월에 개최한다고 했던 라구나세카에서의 경기는 11월 제10전으로 바뀌었고 9월 첫주에 치를 예정있던 라임록은 둘째주로 밀렸다. 제3전으로 열리는 세브링은 2시간 40분의 스프린트전. 세브링 12시간은 제11전이자 최종전이 된다. 글 이수진 편집장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20년 F1 시리즈, 드디어 개막! - 下 2020-08-14
제2전: 슈티리아 그랑프리개막전이 열리고 일주일 후. 동일한 장소에서 열리는 제2전은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로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서킷이 위치한 슈타이어마르크주에서 이름을 따 슈티리아 그랑프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코스 레이아웃과 주회수는 개막전과 동일했다. 페라리는 당초 계획보다 이른 제2전 슈티리아 그랑프리에서 업데이트를 일부 투입했다 페라리는 개막전 2위에도 불구하고 팀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페텔이 Q3에 진출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전투력 부족을 통감해야 했다. 결국 헝가로링에 투입하려했던 업데이트 일부 앞당겨 도입하기로 했다. 동일한 서킷이라 비교하기에도 좋다. 메르세데스팀은 기어박스 트러블 핫픽스를 가져왔다. 연석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센서에 영향을 주고, 전기적인 노이즈가 발생해 트러블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이 연습주행에 모습을 드러낸 잭 에이켄(Jack Aitken).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이켄 선수는 한세용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으며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포뮬러 르노를 거쳐 GP3에 진출해 2017년 조지 럿셀에 이어 시리즈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캄포스 레이싱 소속으로 F2에 출전 중. 이번에 윌리엄즈 예비 드라이버 신분으로 연습주행(FP1)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인, 한국계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제2전은 큰 비로 인해 FP3가 취소되고 예선도 연기되었다폭우 속에서 치러진 예선전슈티리아 그랑프리는 개막전과 같은 무대지만 환경은 완전히 달랐다. 자유주행(PF3)과 예선이 열리는 토요일, 레드불링 상공은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졌다. PF3는 취소되었고, 예선 역시 원래 계획되었던 오후 3시에서 46분이 지나서나 시작할 수 있었다. 어렵사리 시작된 Q1. 기온 14℃, 노면온도 20℃의 풀 웨트 컨디션. 타이어가 식어버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페라리와 알파로메오가 일찌감치 나와 대기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앞차가 일으키는 물보라 때문에 시야가 가려 선행하는 쪽이 유리하다. 미끄러운 노면, 극악의 시야와 싸우며 하나둘 씩 타임어택을 시도해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 보타스가 잠정 톱을 주고받았다. 페레스가 부진한 반면 럿셀이 개인통산 최초로 Q2 진출을 결정지었다. 라이코넨, 페레스, 라티피, 그로장이 떨어져 나갔다. Q2에서는 보타스, 해밀턴, 페르스타펜이 잠정 톱을 다투었다. 페라리팀은 드라이 세팅인 르클레르가 11위에 머문 데다 크비야트의 진로 방해를 이유로 3그리드 페널티까지 받았다. 페텔은 10위로 턱걸이. 스트롤이 세션 막바지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페라리 전원 Q3 진출이 불가능할 뻔했다. 해밀턴이 톱, 페르스타펜과 노리스가 뒤를 따랐고 르클레르, 럿셀, 스트롤, 크비야트, 마그누센이 떨어졌다. 다시 빗줄기가 거세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일찌감치 피트로드에 나와 Q3를 준비했다. 페르스타펜이 잠정 톱. 해밀턴이 7분을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엄청난 물안개가 시야를 가렸지만 선수들의 투쟁심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보타스가 잠정 톱.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오콘, 노리스, 가슬리까지 0.6초 남짓 차이였다. 이제부터는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싸움이었다. 페르스타펜이 2분을 남기고 1분 20초 489로 톱에 올랐지만 곧이어 해밀턴이 1분 19초 702로 재역전. 페르스타펜이 오버스티어를 버티며 혼신의 최종 어택을 시도하다 최종 코너에서 스핀하고 말았다. 해밀턴이 마지막 시도에서 1분 9초 273으로 자기 기록을 갱신하며 폴포지션을 확정. 페르스타펜이 2위였고 사인츠가 3위. 보타스, 오콘, 노리스, 알본, 가슬리, 리카르도, 페텔 순이었다. 내년 페라리 이적이 확정된 사인츠는 개인 커리어 최초의 2열 출발이다.  4그리드에서 출발한 보타스  결승 시작과 함께 페라리 듀오 주저앉아 7월 12일 일요일. 결승전을 앞둔 레드불링은 다행이 비가 개었다. 기온 20℃, 노면온도 42℃의 드라이 컨디션. 폴포지션은 해밀턴. 6위였던 노리스는 황색깃발 무시, 11그리드였던 르클레르는 크비야트 진로방해로 페널티를 받아 각기 9, 14그리드로 밀려났다. 조비나치는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페널티였지만 그로장이 피트 출발이라 그대로 19번째 출발이다. 예선 Q2가 풀 웨트 상태였으므로 타이어는 자유다. 대부분이 소프트를 골랐고, 리카르도와 페텔, 크비야트, 라이코넨, 라티피는 미디엄을 골라 제1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기로 했다.  시작과 함께 해밀턴이 앞서 나가고 페르스타펜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사인츠가 1코너 바깥에서 페르스타펜을 위협했지만 추월에는 실패. 보타스, 알본, 오콘, 리카르도, 가슬리가 뒤따랐다. 후속 대열이 3코너를 빠져 나가던 순간 페라리 진영에 재앙이 덮쳤다. 르클레르가 페텔을 뒤쫓아 코너를 파고들었는데, 너무 안쪽이라 연석을 밟고 튀어 오르면서 뒷바퀴가 페텔의 리어윙을 가격한 것. 페텔은 곧바로 차를 개리지에 넣었고, 르클레르는 프론트 윙을 교체했다. 세이프티카가 빠지면서 4랩 째 경기 재개. 노리스와 스트롤이 9위 자리를 두고 격렬한 배틀을 벌였다. 르클레르는 피트로 돌아가 리타이어. 아까 밟은 연석 때문에 바닥이 많이 파손되었다. 8랩에서 알본이 사인츠를 제쳐 4위로. 10랩을 넘어서자 경기는 고착상태로 접어들었다. 선두 해밀턴부터 페르스타펜, 보타스까지 큰 시차변화 없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4위 알본은 그 페이스를 따르지 못했다. 리카르도가 앞서 달리는 팀메이트 오콘에 따라붙어 19랩에 DRS를 가동해 6위로 올라섰다. 뒤에서는 스트롤과 페레즈가 가슬리를 연이어 제쳤다. 페르스타펜은 프론트윙 파손으로 인해 막판 추격전에서 보타스 방어에 실패했다페르스타펜에 닥친 불운선두권 중에서는 페르스타펜이 가장 빠른 25랩 째 피트인, 미디엄을 끼우고 알본 앞으로 나왔다. 오콘이 이어서 피트로 들어왔지만 개리지에 차를 넣고 리타이어. 브레이크 트러블이다. 해밀턴이 27랩 째 피트인해 미디엄으로 교환하고 페르스타펜 앞으로 복귀했다. 보타스는 34랩이 되어서야 소프트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덕분에 페르스타펜에 8초가량 뒤지지만 타이어 상태는 훨씬 좋다. 9위 조비나치부터 스트롤, 라이코넨 사인츠까지 서로 1초가 안되게 늘어섰다. 38랩에 스트롤이 이들 중 가장 앞으로 나섰고, 사인츠도 라이코넨을 지나 조비나치를 노렸다. 소프트 타이어로 무려 38랩을 달린 페레스가 미디엄으로 교체하고 사인츠 앞으로 복귀하자 사인츠가 곧바로 DRS를 가동해 추월을 시도했다. 해밀턴이 여전히 선두를 순항했고 페르스타펜과 보타스가 5~6초 간격으로 늘어섰다.   루즈한 선두권에 비해 중위권 싸움이 볼만했다. 사진은 리카르도와 스트롤의 싸움 46랩에 팀 동료 스트롤에 바싹 따라붙은 페레스가 코너 밖으로 깔끔하게 제쳐 6위로 올라섰다. 49랩에는 리카르도까지 제치고 이제 알본을 가시권에 두었다. 아직은 5초 이상 벌어져 있지만 최고속랩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이후 알본과의 거리를 서서히 좁히더니 55랩에는 2초, 59랩에는 1초 안으로 줄여 DRS 사정권에 두었다. 한편 레드불팀에는 또 하나의 나쁜 소식이 들렸다. 2위 페르스타펜에 프론트 윙 우측 익단판 끝부분이 너덜거리고 있었다. 경기 종료까지 11랩밖에 남지 않았고 보타스가 추격 중이라 피트인도 불가능하다. 62랩에 노리스가 사인츠를 추월해 7위로 부상. 알본과 페레스의 막판 추격전도 뜨겁다. 페레스가 다시 최고속랩을 갱신. 스트롤도 리카르도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2연승으로 성큼 앞서나간 메르세데스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시페르스타펜이 안간힘을 써 달아나지만 보타스가 2초 안으로 거리를 좁혔다. 보타스가 66랩 3번 코너를 지나 슬립 스트림에 이른 DRS 공격을 시도. 이어지는 4, 5번 코너에서 일단 한번 막아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보타스가 2위로 올라 메르세데스 원투가 되었다. 해밀턴이 1분 6초 719로 최고속랩. 페르스타펜이 추격전 대신 피트로 들어가 신품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최고속랩을 노렸다. 중위권에서는 알본과 페레스의 4, 5위 싸움, 리카르도, 스트롤, 노리스의 6~8위 싸움이 격렬했다. 9위를 달리는 사인츠가 1분 5초 619로 경기 막판에 최고속랩을 경신했다. 페레스가 알본을 노리다가 윙이 부서지면서 페이스 다운. 최종랩에서 스트롤이 리카르도를 추월하는 사이 노리스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코스에 마련된 간소한 시상대. 코로나로 인해 바뀐 풍경이다 해밀턴이 이변 없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보타스 2위로 메르세데스가 원투 피니시. 레드불은 페르스타펜, 알본의 3,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윙이 파손된 페레스는 노리스의 막판 추월을 허용해 6위. 스트롤, 리카르도, 사인츠, 크비야트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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