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전성시대 열어가는 슈퍼레이스 김동빈 이사
2018-05-14  |   10,855 읽음

국내 모터스포츠 전성시대 열어가는 

슈퍼레이스 김동빈 이사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라는 당면 과제를 이루기 위한 지난한 과정 속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는 마치 척박한 대지를 적시는 물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슈퍼레이스의 김동빈 이사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겁게 소비할 수 있도록 올 시즌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모터스포츠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봉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를 주관하는 김동빈 총괄이사가 자사의 정체성을 설명한 내용이다. 많은 이들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해 주저 없이 이야기할 때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로 꼽는다. 그것을 이뤄가는 지난한 과정 속에서 슈퍼레이스는 마치 척박한 대지를 적시는 물처럼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다. 때로는 격랑의 파고를 해치면서도 큰 바다처럼 다양성을 인정하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을 주도해 왔다.  

이 회사의 김동빈 총괄이사는 “단 하루, 한순간도 힘들지 않을 때가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서킷 등 하드웨어 측면을 제외한다고 해도 운영지침 같은 매뉴얼을 완성해 가는 과정조차 결코 녹록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설정한 아젠다와 이를 구현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실타래처럼 엉켜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 외에도 조직의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지금까지 슈퍼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핵심인 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후원사들의 융합을 통한 외연을 확장하는 단계였습니다.”라고 평했다. 또한 몇 해 전부터 추구하고 있는 모터테인먼트(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조합)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모터스포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팬들이 팀과 드라이버를 만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50cf6afc74c2802393568c6d012f2ce4_1526264327_3454.jpg
올 시즌은 더욱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김동빈 이사

구체적인 방안은 4월 20~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티켓에서부터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지난 3월 슈퍼레이스가 발표한 티켓 정책에 따르면 관람 티켓은 일반 입장권과 골드티켓, 크게 2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예선이 열리는 토요일과 결승이 치러지는 일요일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2DAYS 골드티켓’은 일반 입장권의 혜택에 더해 피트워크와 그리드워크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새 시즌을 맞아 페독을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 경주차들이 레이스를 준비하는 공간인 페독에서는 미캐닉들이 차를 정비하는 모습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드라이버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 서킷 뒤편에서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지는지, 경기 운용과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레이스의 재미가 한층 배가된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경기장 레이아웃을 재구성하는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관람 환경을 제공할 방침. 관중들이 팀과 드라이버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배치를 바꾸어 친밀도를 높이려는 방안이다. VR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도 모터테인먼트를 완성하는 키워드다. 


이번 시즌에 많은 변화 준비해

김 이사는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는 관람객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다고 평하면서 “관중들이 경주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관중들의 친밀도가 높아지면 팀과 드라이버 환경 또한 개선되어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은 TV 방송 환경에도 대폭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방송사가 주도했던 콘텐츠 제작과 송출 시스템을 올해는 슈퍼레이스가 직접 맞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것은 송출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방안이라면서, 저작권을 갖고 모든 방송사와 협의할 수 있기 때문에 노출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올 시즌 말에는 지난해에 비해 시청자가 전년대비 최소 330% 이상이 증가하고 이는 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의 구조가 안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레이스를 대표하는 캐딜락6000 클래스는 더욱더 정교하게 다듬어 팀과 드라이버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2016년 시즌 시행했던 예선 녹아웃 방식을 재도입, Q1~Q3까지 3차례 예선이 진행되는 동안 하위권을 우선 걸러낸다. 예선 성적도 챔피언십 포인트에 영향을 줘 경기마다 치열한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탄탄한 재력을 갖춘 대형 팀이 독식하던 챔피언십 구도도 과감하게 흔든다. 타이어 사용과 연습주행 제한으로 중하위 팀들도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타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예선과 결선을 통해 8개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절반인 4개만으로 소화해야 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팀에게는 드라이버 성향과 타이어 성능을 고려한 전략적인 운영이 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더 나가 공식 테스트를 도입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시즌 종합순위 12위 이내, 각 라운드 종료 후 종합순위 12위 이내의 드라이버와 경주차는 경기별 연습주행과 시즌 3회로 정해진 공식연습 일정만 소화하도록 했다. 핸디캡 규정도 바꾸어 우승자는 지난해보다 10kg 무거운 80kg의 웨이트를 얹게 된다. 

50cf6afc74c2802393568c6d012f2ce4_1526264407_4129.jpg
핸디캡 웨이트가 80kg으로 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동빈 이사는 올 시즌 규정 변화의 폭이 큰 것은 시상대가 일부 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함이라면서,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의 규정으로 드라이버와 팀은 더욱더 치열한 경쟁을 하게 돼 팬들은 모터스포츠의 정수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50cf6afc74c2802393568c6d012f2ce4_1526264418_0927.jpg
관람석과 티켓 정책 등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세계 최초로 BMW M4 원메이크 레이스도 본격 출범한다. 이 차는 450마력의 출력을 내는 강력한 엔진을 얹어 파워에서는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436마력)을 웃돈다. 이밖에도 GT와 현대 아반떼 마스터즈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슈퍼레이스는 4월 20~22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9라운드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50cf6afc74c2802393568c6d012f2ce4_1526264424_5722.jpg
최상위 슈퍼6000와 GT, 아반떼 마스터즈 클래스 외에도 세계 최초의 BMW M4 원메이크 레이스가 출범한다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