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F1, 해밀턴, 멕시코에서 5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
2018-12-06  |   1,580 읽음

제18전 미국/제19전 멕시코 GP

해밀턴, 멕시코에서 5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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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멕시코에서 대관식을 가졌다. 전설의 후안 마뉴엘 판지오와 같은 5회 챔피언은 슈마허(7회) 다음가는 기록이다. 


제18전 미국 그랑프리

아시아 라운드를 마친 F1 대열은 지구 반대편 북미로 날아갔다. 제18전의 무대는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 연습주행 때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예선에서는 비가 그쳐 드라이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다. 대신 기온 19℃, 노면 온도 21℃의 선선한 날씨였다. 19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는지 엄격하게 판정하겠다는 통지가 내려졌다. 

예선 Q1에서는 페텔을 필두로 보타스와 해밀턴이 차례로 기록을 갱신했다. 홈그라운드 하스팀의 그로장이 섹터 1에서 해밀턴의 기록을 넘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한 바퀴 다 돌았을 때는 0.7초 뒤처졌다. 결승 출발 때 사용할 타이어를 끼워야 하는 Q2에서는 페텔, 리카르도와 메르세데스 듀오가 수퍼 소프트를 골랐다. 덕분에 울트라 소프트를 끼운 라이코넨이 잠정 톱. 페텔은 도중에 울트라 소프트로 갈고 2위에 올랐고 해밀턴과 보타스가 뒤를 이었다. Q3가 시작되자 해밀턴이 1분 32초 567로 잠정 선두. 페텔과 라이코넨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예선 막바지에 라이코넨이 1분 32초 307로 해밀턴의 기록을 경신하는 듯했지만 뒤따르던 해밀턴이 1분 32초 237로 다시 뒤집었다. 페텔이 1분 32초 298로 예선 2위. 하지만 연습주행 때 빨간 깃발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3그리드 페널티가 내려져 5그리드로 밀렸다. 덕분에 라이코넨이 2그리드가 되었는데 그 역시 해밀턴과의 시차는 0.07초에 불과했다. 

10월 21일 일요일. 맑은 하늘 아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5.513km×56랩=308.405km)에서 F1 제18전 미국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기온 21℃, 노면 온도 29℃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해밀턴 폴포지션에 라이코넨, 보타스, 리카르도가 뒤를 이었고 페텔은 5그리드. 오콘, 휠켄베르크, 그로장, 르클레르 그리고 페레즈가 6~10그리드에 늘어섰다. 기어박스 교환으로 페널티를 받은 페르스타펜은 Q2에서 타이어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18그리드로 밀려났다. 토로로소 듀오는 파워 유닛을 교체하느라 대열 꽁무니에 자리를 잡았다.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나선 라이코넨

스타트와 동시에 라이코넨이 맹렬하게 치고 나갔다. 상위권 중 유일하게 울트라 소프트를 끼운 이점을 살려 해밀턴 왼쪽을 파고들었다. 해밀턴의 필사적인 방어에도 불구하고 1코너에 가장 먼저 노즈를 밀어 넣은 것은 라이코넨이었다. 뒤쪽에서는 알론소와 스트롤이 부딪혔고, 그로장이 르클레르를 추돌. 차체 손상이 큰 알론소와 그로장이 리타이어했고, 스트롤에게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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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는 카우보이 레이싱 수트로 멋을 부렸지만 아쉽게도 리타이어했다


한편 5그리드에서 출발했던 페텔은 리카르도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스핀 하면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한 바퀴를 돌고난 후 순위는 라이코넨, 해밀턴, 보타스, 리카르도, 휠켄베르크, 사인츠, 오콘, 페레스 순. 18그리드에서 출발했던 페르스타펜은 9위까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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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은 초반 사고 때문에 시상대 등극에 실패했다


선두로 나선 라이코넨은 해밀턴과의 거리를 벌리며 질주했다. 4위를 달리던 리카르도가 9랩에 속도를 늦추더니 코스 한쪽에 차를 세웠다. 바레인에 이은 파워 유닛 트러블이었다. 카우보이 풍 레이싱 수트로 잔뜩 멋을 냈던 리카르도는 기운이 빠진 듯 피트로 복귀했다. 그는 내년부터 새 팀(르노)으로 옮기지만 거기서도 같은 파워 유닛을 써야만 한다. 고장 난 차를 치우기 위해 VSC 발령. 해밀턴이 고작 11랩을 마친 이른 타이밍에 피트인해 소프트 타이어로 갈았다. 대열이 속도를 늦춘 틈을 타 3위로 복귀한 해밀턴은 페이스를 높여 금세 보타스를 제치고 2위가 되었다. 

해밀턴의 2스톱 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라이코넨은 중고 울트라 소프트로 무려 21랩을 달린 후에 소프트로 갈아 원스톱을 고집했다. 소프트로 출발했던 페르스타펜은 22랩을 마친 후 수퍼 소프트로 교체했다. 보타스는 반대로 수퍼 소프트에서 시작해 소프트로 갈아 신었다. 라이코넨의 피트인으로 선두가 된 해밀턴이지만 뒷타이어에 생긴 블리스터(물집)가 발목을 잡았다. 타이어 과열 문제로 고민 중인 메르세데스팀은 휠에 방열 핀을 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완벽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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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스를 추격하는 리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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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소프트 타이어의 이점을 살린 라이코넨이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나섰다

 

라이코넨과 페텔의 맹렬한 추격을 받은 해밀턴은 37랩을 마치고 다시 피트인, 2.7초 만에 새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신었다. 두 번째 피트인을 하느라 순위는 4위로 떨어졌다. 코스에 복귀했을 때 보타스에 5초 떨어져 있던 해밀턴은 새 타이어의 이점을 살려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40랩에 보타스를 제쳐 3위로 올라섰고 46랩에는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2초 이하로 줄였다. 10랩쯤 남았을 때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해밀턴의 삼파전이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었다. 먼저 칼을 꺼내 든 것은 해밀턴. 54랩 중반부 연속 코너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했다. 페르스타펜이 흔들리지 않고 잘 막아냈지만 해밀턴은 코너 밖으로 밀려 시간을 잃었다.


5년 만에 라이코넨 승리

페르스타펜과 해밀턴이 싸움으로 라이코넨은 여유가 생겼다.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페라리 복귀 후 첫 승리이자 2013년 오스트리아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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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이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페르스타펜이 2위, 해밀턴이 3위로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페텔이 4위에 오른 덕분에 해밀턴의 드라이버즈 챔피언 대관식은 잠시 미뤄졌다. 보타스, 휠켄베르크, 사인츠, 페레스, 하틀리, 에릭슨이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원래는 오콘이 8위, 마그누센이 9위였지만 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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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페르스타펜


오콘은 유량 한계치 초과, 마그누센은 연료 사용량 초과가 이유였다. 한편 오프닝랩에서 르클레르를 추돌했던 그로장은 다음 멕시코전 그리드 낙하 페널티를 받았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르클레르는 경기 중반 차를 개리지에 넣고 리타이어했다. 

오랜만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라이코넨은 아이스맨이라는 별명답게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 그다지 큰일은 아니다. 우승할 때가 된 것뿐. 만약 승리하지 못했다고 해도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길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가 이길 힘이 있다는 것을, 승리하기 위해 여기에 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실제 싸우는 우리뿐 아니라 보는 관중에게도 흥미진진한 레이스였다. 우승의 관건은 스타트였다. 초반에는 꽤 빨랐기 때문에 타이어와 연료에 신경 쓰며 달렸다. 그 후 해밀턴이 새 타이어를 끼우고 푸시하면서 거리가 좁혀졌는데, 피트인 전까지는 최대한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추월당한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전개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챔피언십 타이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가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다. 최후까지 싸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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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작전을 펼친 라이코넨은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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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전 멕시코 그랑프리

10월 27일 토요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에서 제19전 멕시코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도심에서 20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은 이곳은 공항 인근 공원 안에 자리 잡은 서킷. 바로 옆 야구장의 관중석을 공유하는 독특한 레이아웃으로도 유명하다. 2,300m 고지대라는 특성상 엔진 출력과 다운포스에서 손해를 보기 쉬워 전용 세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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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관중석을 활용하는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금요일 밤 적잖은 비가 내렸지만 예선을 앞두고 노면은 어느덧 말라 있었다. 기온 18℃, 노면 온도 25℃, 강수 확율 40%의 드라이 컨디션. 이번 경기의 관람 포인트는 해밀턴이 5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느냐는 것이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페텔과의 점수 차를 70점으로 벌렸기 때문에 사고나 고장만 아니라면 챔피언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다만 경기를 앞둔 목요일,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상황이라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프리 주행에서 차에 이상이 있던 보타스는 파워 유닛 부품을 교환했다. 다만 교환 횟수에 여유가 있어 노 페널티. 반면 가슬리(토로로소)는 파워 유닛을 교체하느라 20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다. 예선 Q1에서 대부분이 하이퍼소프트를 끼운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울트라 소프트로 시작했다. 5분을 남기고 하이퍼 소프트로 갈아 낀 해밀턴이 페텔을 넘어 잠정 선두에 올랐다. Q2에서는 선두권 대부분이 수퍼 소프트로 도전. 오콘과 알론소, 페레즈와 하틀리가 떨어져 나갔다. 페널티로 꽁무니 출발이 확정된 가슬리는 타이어를 아끼려 타임 어택을 아예 포기했다. Q3에서는 하이퍼 소프트로 다시 속도경쟁에 들어갔다. 페르스타펜이 1분 14초 785로 잠정 선두에 올랐다. 페텔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폴포지션 기록(21세 72일)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마지막 어택에서 리카르도가 1분 14초 759로 이를 뒤집었다. 해밀턴이 3 그리드, 페텔이 4 그리드였고 보타스, 라이코넨, 휠켄베르크와 사인츠가 뒤를 이었다. 


스타트 직후 페르스타펜이 선두로 나서

10월 28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둔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즈리게즈(4.304km×71랩=305.354km) 상공은 맑게 갠 하늘에 기온 18℃, 노면 온도 32℃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가슬리가 대열 끝으로 밀려나고 미국전에서 3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그로장이 18 그리드가 된 것 외에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타이어는 상위권 대부분 울트라 소프트를, 르노와 자우버 듀오는 하이퍼 소프트를, 그리고 오콘과 하틀리는 수퍼 소프트로 시작했다. 

스타트와 함께 튀어 나간 해밀턴이 레드불 듀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페르스타펜이 자리를 지켰지만 리카르도는 해밀턴에 밀려 3번째로 추락. 바로 뒤에서는 보타스가 페텔과 접전을 벌이다 5번 코너에서 바깥쪽을 찔러 추월에 성공했다. 3 코너에서 히틀리와 오콘, 르클레르가 뒤얽혔다. 부서진 차체를 고치려 피트인한 하틀리는 빠른 타이밍에 수퍼 소프트를 버리고 울트라 소프트로 갈아 신었다. 한편 이 사고 때 파편을 피하려 코스를 잠시 벗어났던 알론소는 다시 경기에 복귀하는 듯했지만 4랩 째 흰 연기를 뿜으며 멈추어 섰다. 알론소의 머신을 치우기 위해 VSC가 발령되었다. 

선두권의 피트인은 11랩을 마친 메르세데스 듀오가 시작이었다. 1랩 뒤 리카르도, 다시 1랩 뒤에 페르스타펜이 수퍼 소프트로 갈아 신었다. 반면 같은 중고 울트라 소프트를 끼고도 페라리 듀오는 조금 더 버텼다. 라이코넨은 새 타이어를 끼운 페르스타펜에 이어 해밀턴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페라리 듀오가 17랩을 마치고 피트인. 상위권 대부분이 피트인을 마친 19랩의 순위는 페르스타펜을 선두로 해밀턴, 리카르도, 페텔, 보타스, 라이코넨, 페레스, 사인츠, 휠켄베르크, 마그누센 순이었다.     

30랩에 리카르도와 페텔이 맞붙었다. 페텔이 DRS를 켜 추월을 노렸지만 리카르도 역시 DRS를 가동했다. 그런데 사인츠가 멈추어 VSC가 발령되면서 잠시 싸움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포스인디아팀는 이 틈에 피트인. 33랩에 경기가 재개되자 페텔이 다시 한번 리카르도 사냥에 나섰다. 앞에는 백마커까지 몰려있어 도망가기가 쉽지 않다. 결국 34랩 1번 코너에서 안쪽을 찌른 페텔이 추월에 성공, 39랩에는 해밀턴까지 제쳐 2위로 부상했다. 페레스는 피트에 차를 넣고 리타이어했다. 

페텔은 페르스타펜에 13초 이상 뒤처져 있지만 페이스는 빨랐다.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해밀턴은 타이어 진동으로 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고전했다. 47랩에 타이어를 록 시키며 코스를 살짝 벗어나 리카르도의 추월을 허용. 해밀턴과 페텔이 48랩 째, 페르스타펜과 보타스가 49랩 째 타이어를 갈고 최종 스틴트에 들어갔다. 페텔, 해밀턴과 보타스는 울트라 소프트, 페르스타펜은 수퍼 소프트를 골랐고 라이코넨은 원스톱을 선택해 코스에 남았다. 

이제 10랩만을 남겨놓은 상황. 여전히 페르스타펜이 선두인 가운데 리카르도 2위, 페텔이 3위이고 한참 떨어져 라이코넨이 4위. 해밀턴과 보타스가 5, 6위. 휠켄베르크, 르클레르, 반도른, 에릭슨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권은 대부분 10초 이상씩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리카르도와 페텔만이 접전 양상이다. 그런데 열심히 도망가던 리카르도 머신 꽁무니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르노 파워유닛이 또다시 말썽을 부리는 모양. 레드불 진영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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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문제로 고전한 보타스가 5위


VSC를 발령해 차를 치운 후 경기가 재개되자 레드불에서는 페르스타펜에게 엔진 출력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엔진 때문에 모처럼의 우승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페르스타펜은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기 베스트 타임을 경신하며 잘 달아났다.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페텔이 2위, 라이코넨 3위로 페라리가 더블 포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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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은 2위로 시상대에 올랐지만 해밀턴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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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스타펜


해밀턴이 5번째 챔피언 타이틀 확정

멕시코 그랑프리의 진짜 주인공은 4위로 골인한 해밀턴이었다.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후안 마뉴엘 판지오와 함께 최다 챔피언 타이틀 2위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해밀턴은 여전히 현역이고, 아직 33세의 나이라 타이틀 추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현역 가운데 슈마허의 기록(7회)을 넘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드라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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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5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나에게 최고의 한해였다. 금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과거 타이틀을 땄을 때 앞으로 어떻게 나를 더욱 발전시킬지 고민했다. 차에 타고 있을 때뿐 아니라 팀이나 개리지에서 엔지니어와의 관계 등 여러 분야를 개선하고자 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이 도움이 된 건 분명해 보인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메르세데스와의 관계는 13살 때 시작되었다. 그리고 판지오가 메르세데스에서 이루었던 것과 같은 5회 챔피언 기록을 여기에서 달성했다. 믿을 수 없다. 다만 오늘 경기 자체는 끔찍했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타이어 때문에 고전했다. 보타스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완주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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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은 해밀턴은 후안 마뉴엘 판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르세데스팀은 멕시코에서 타이어와 엔진 온도 관리에 고전했다. 게다가 페라리의 더블 포디엄으로 컨스트럭터 포인트 차이는 55점으로 줄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은 최종전이 되어야 완전히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 진영은 불운의 연속이었다. 알론소가 3랩에 냉각수, 사인츠가 28랩에 배터리 문제를 일으켰고, 2위를 달리던 리카르도는 61랩에 유압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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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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