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2019, 전통 혹은 혁신의 화려한 볼거리 - 상
2019-03-26  |   4,64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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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VA MOTOR SHOW 2019

전통 혹은 혁신의 화려한 볼거리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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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모터쇼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제네바 모터쇼는 예전의 명성을 유지했다. 자국 메이커가 없는 대신 뿌리 깊은 스위스 고급차 시장 덕분에 유럽 각국에서 고급차와 고성능차가 몰려들었다. 내연기관 시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하이퍼카는 물론 초강력 모터를 얹은 무공해 수퍼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퍼카 메이커 코닉세그가 신형 제스코를 출품했고, 페라리는 488 후속인 F8 트리뷰토를 선보였다. 무려 140억원의 가격표가 붙은 부가티 라 부아투어 누아도 빼놓을 수 없다. 포르쉐 911과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아벤타도르 SVJ는 오픈 버전을 더했다. 애스턴마틴의 라곤다, 세아트의 쿠프라는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가 무공해 시대에 대비해 런칭한 EQ, 오랜만에 부활을 선언한 이스파노-스이자 등 신생 브랜드의 행보도 관심거리였다.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폭스바겐에 인수된 이탈디자인은 손님이 줄어든 디자인 사업 대신 자동차 제작으로 눈을 돌렸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규모 업체에서 개성 넘치는 자동차를 출품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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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ROMEO TONALE

힘겹지만 꾸준하게 모델 라인업을 갈아엎고 있는 알파로메오의 새로운 콤팩트 SUV 예고편. 브랜드 첫 CUV이면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되는 토날레는 지프 레니게이드 플랫폼을 활용했다. 전통과 선진성 사이에서의 고민은 외모에서 그대로 그러난다. 방패 엠블럼을 중심으로 스텔비오를 그대로 축소한 듯한, 알파로메오의 전형적인 얼굴을 유지하면서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과 타원형의 엉덩이, C필러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각으로 가득하다. 옛날 전화기를 떠올리게 하는 5홀 디자인 휠도 눈길을 끈다.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바퀴를 엔진으로, 뒷바퀴 모터로 구동하는 방식. 따라서 기존의 드라이브 모드 DNA(Dynamic, Natural, Advanced Efficiency) 중에서 D의 의미가 Dual Power로 바뀌고 A가 EV 모드(Advanced E)로 의미가 바뀐다. 파워트레인은 함께 공개된 레니게이드 PHEV를 활용했다. 양산형은 2020년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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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N MARTIN AM-RB 003

레이스는 물론 도로 법규에도 얽매이지 않는 발키리는 오직 서킷 주행만을 위해 개발된 차다. 하지만 이 차를 도로에서 타고 싶어 하는 고객 또한 분명 존재한다. 애스턴마틴의 프로젝트 003은 발키리의 로드고잉 버전을 뜻한다. 001이 발키리, 002는 레이싱 버전인 발키리 AMR 프로다. 발키리에서 다소 간략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도로용 자동차 기준으로는 여전히 과격한 공력 디자인이다. 카본 섀시와 액티브 서스펜션을 포함해 다양한 장비를 발키리와 공유한다. 실내는 납작한 타원형의 스티어링 휠과 컬러풀한 모니터식 계기판, 에어벤트가 숨겨진 입체적인 대시보드 등 고급스럽게 꾸몄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스마트폰으로 대신하는 방식. 센터 콘솔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냈다. 트렁크가 없는 대신 시트 뒤에는 약간의 화물공간이 있다. 발키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이다. 코스워스제 V12 6.5L 대신 V6 트윈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는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나 라페라리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관계자 발언에 미루어 최소 1천 마력 정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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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N MARTIN VENQUISH VISION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뱅퀴시 비전 컨셉트는 얼굴만 놓고 보면 발키리의 파생형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함께 공개된 로드고잉 버전 AM-RB 003에서 파워트레인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이퍼카인 AM-RB 003과 달리 이 차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페라리 F8 등과 경쟁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카본 복합소재 대신 알루미늄 뼈대를 사용하며, 발키리에 기반을 둔 공력 디자인은 보다 단순화되었다. 심장은 AM-RB 003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서 V6 트윈터보 엔진만 이식한다. 2022년 생산이 예정된 이 차는 상세 스펙이나 목표 성능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애스턴마틴 최초의 미드십 양산차가 될 것만은 확실하다. FR 쿠페를 고집하던 애스턴마틴 라인업의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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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N MARTIN LAGONDA ALL-TERRAIN CONCEPT

1989년 단종된 라곤다 세단 이후 라곤다 브랜드는 래피드와 슈팅브레이 등 애스턴마틴의 변형 모델을 극소수 생산했을 뿐이다. 애스턴마틴은 이 고급차 브랜드를 되살리기로 하고 2015년 세단 타라프를 완성했다. 원래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판매하려 했던 타라프는 120대가 중동에서만 판매되었다. 최신 라곤다는 보다 넓은 시장을 향해 날개를 펼친다. 이를 위해 최근 인기가 놓은 SUV 스타일을 선택했는데, 날렵한 보디라인 덕분에 슈팅 브레이크처럼 보인다. 라곤다 올터레인 컨셉트는 전기차로 기획되어 엔진과 변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배기관 등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롭다. 거대한 걸윙도어는 실내 접근성이 좋으며 넓고 평평한 바닥이 거실처럼 아늑함을 제공한다. 실내공간은 롤스로이스 컬리난보다도 넓다. 하이퍼카로 진화한 애스턴마틴과 달리 라곤다는 호화롭고 안락하며, 환경 친화적인 차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선보일 라곤다 라인업은 100% 전기차로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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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Q4 E-TRON

이 차는 아우디가 펼쳐나갈 EV 라인업에 대한 힌트이자 SUV 라인업의 미래다. 아직 아우디 라인업에 Q4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Q4는 Q8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모습으로 길이 4.59m에 높이 1.61m, 휠베이스 2.77m의 크기다. 앞 75kW, 뒤 150kW 모터를 탑제한 구동계는 225kW(306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6.3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 82kWh 용량 배터리로 주행거리는 450km(WLTP). 125kW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80%를 채우는데 30분이 소요된다. 아우디의 5번째 완전 전기차가 될 Q4 E-트론은 2020년 생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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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FOX GT

우리에게 아직 낯선 아크폭스는 중국 북경기차(BAIC) 소속 전기차 회사 BJEV의 서브 브랜드.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BAIC 개발 센터에서 만들어진 이 차는 고성능 무공해 GT카로 두 가지 버전이 함께 전시되었다. 도로형 GT는 1,020마력으로 0→시속 97km 가속에 2.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반면 파란색 트랙 버전은 거대한 리어윙을 갖추었고 1,632마력의 출력과 134.7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전기 SUV인 ECF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디자인에 전 폭스바겐 치프 디자이너 출신인 발터 드 실바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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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S SENAT

외모에 속지 말자. 롤스로이스를 빼닮은 이 차는 사실 러시아에서 왔다. 러시아 나미(중앙 자동차 엔진 연구소)가 개발한 오러스 세나트는 지난해 등장했다. 오러스라는 브랜드명은 아우라(Aura)와 라틴어로 황금을 뜻하는 오럼(Aurum) 그리고 러시아의 합성어다. 개발 작업에는 보쉬와 포르쉐 엔지니어링 등 서방 회사도 참여했다. 크렘린 궁에서 사용하던 벤츠 풀만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스트레치드 리무진은 물론 방탄 버전이 함께 개발되었는데, 길이 6.6m의 방탄형의 경우 무게가 6.5t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있었던 푸틴 대통령 4기 취임식에 사용되었다. 포르쉐가 개발한 V8 4.4L 트윈터보 엔진은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600마력을 낸다. 러시아 외에 중동과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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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3 xDRIVE30e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꾸준히 추가해 온 BMW는 이번 제네바에서도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X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x드라이브30e의 경우 4기통 2.0L 가솔린 엔진과 30kW 모터를 결합해 25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 6.5초의 순발력을 지녔으면서도 L당 41.7km를 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6g/km에 불과하다. 최신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 두어 트렁크 공간에 손해가 없으면서도 전기만으로 50km를 달린다. 

이밖에 7시리즈와 X5, 3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량형도 있었다. 7시리즈의 경우 스포츠 모드에서 394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내며 배터리 용량을 키워 전기만으로 최대 58km를 달린다. X5 x드라이브45e도 394마력의 시스템 출력에 EV 모드로 최대 80km를 달린다. 330e는 252마력의 시스템 출력에 41마력을 더하는 엑스트라부스트 기능으로 0→시속 100km 가속을 6초에 끝내면서도 L당 58.5km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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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LEY MULSANNE W.O. EDITION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벤틀리는 창업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100대 한정 모델을 준비했다. 기함 뮬산을 베이스로 뮬리너에서 완성한 이 차는 1930년형 벤틀리 8L의 크랭크샤프트 조각을 넣어 특별함을 더한다. 벤틀리 8L는 창업자 월터 오웬 벤틀리가 디자인한 마지막 모델이다. 100개로 나뉜 크랭크샤프트는 어느 조각 하나 같은 형태가 없으며, 8L의 디자인을 활용한 아르데코풍의 상감기법 장식 패널과 함께 뒷좌석 사이 팔걸이 부분을 장식한다. 이 장식 패널 하나를 만드는 데만도 5일이 소요된다. 보디는 뮬산 스피드와 롱휠베이스 버전 모두 주문이 가능하며 V8 6.75L 엔진은 롱휠베이스 505마력, 스피드가 530마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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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GATTI LA VOITURE NOIRE 

‘검은 차’라는 단순명료한 이름의 신형 부가티는 뼈대는 시론이지만 전설적인 타입57 아틀란틱 쿠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론 보디를 주문제작한 초호화 원오프 모델인 셈. 타입 57은 1930년대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급차 중 하나였으며, 고성능의 수퍼차저 엔진과 독특한 유선형 보디를 얹은 타입57 SC 아틀란틱 쿠페는 그 중에서도 4대만이 제작되었다. 자동차 역사를 통틀어 가장 진귀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 라 부아투어 누아의 외형은 검은색 도장과 보디 중앙을 가로지르는 핀, 좌우 분할된 창과 비슷하게 디자인된 공기 배출구 등 이 전설적인 작품의 특징으로 가득하다. 헤드램프 형태는 시론보다는 디보에 가까우며, 물결치듯 울렁거리는 브레이크 램프 아래에는 발광하는 부가티 로고가 달렸다. 시론의 W16 8.0L 쿼드 터보 1,500마력 엔진과 4WD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을 위해 서스펜션을 개량했다. 1,100만 유로(140억원)는 오늘날 자동차 가운데서 가장 비싼 가격표다. 이 놀라운 가격을 지불한 사람은 전 폭스바겐/아우디 그룹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로 알려졌다. 피에히는 재임 시절에 부가티를 폭스바겐 산하로 끌어들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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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OEN AMI ONE 

전기차가 일반화되면서 소형 시티 커뮤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동계가 복잡한 내연기관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소형화가 쉽기 때문이다. 시트로엥 아미원은 로버 미니나 메셔슈미트의 21세기판 같은 느낌이다. 길이 2.5m, 너비와 높이는 1.5m에 불과한 차체는 박스형이 아니라 박스 그 자체. 그러면서도 프랑스차 다운 개성으로 넘친다. 이 정도 사이즈는 유럽에서 16세 이상이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대신 최고시속은 45km/h로 제한된다. 배터리는 2시간에 완충이 가능하며 주행가능 거리는 100km. 시트로엥은 프리2무브라는 서비스를 통한 리스를 제안한다. 분 단위로 빌려 대중교통처럼 이용하거나 연단위로 빌려 자기 차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장기 리스의 경우 배터리 임대와 유지보수, 주차비용까지 비용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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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RA FOREMENTOR

쿠프라는 세아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폭스바겐 GTI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세아트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쿠프라를 서브 브랜드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별도의 엠블럼을 만드는 한편 2021년까지 7개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e-레이서가 EV 경주차였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포멘토가 양산될 경우 최초의 양산형 쿠프라가 된다. 이름은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따왔다. 익스테리어는 세아트 아테카 쿠프라 버전과 비슷한 듯 많이 다르다. 새로운 그릴과 헤드램프 뿐 아니라 더 강조된 캐릭터 라인이 강렬한 개성을 뽐낸다. 세아트 아테카 쿠프라와 쿠프라 포멘터는 BMW X3와 X4의 관계 정도로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1.4L TSI 엔진에 모터를 더해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며 EV 모드로 50km를 달린다. 쿠프라는 브랜드 출범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만 1만4,4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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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ROWN MINI REMASTERED

전설적인 소형차이자 많은 팬을 보유한 미니는 2000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마지막 생산분이라고 해도 최소한 20년 가까이 되었으므로 성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배출가스 등 만족스러울 리 없다. 영국의 데이비드 브라운에서는 최신형 미니가 아닌, 로버 시절의 오리지널 미니를 새롭게 다듬어 현대적인 기술로 재탄생시켰다. 1275cc 엔진은 튜닝을 통해 79마력을 낸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도 동시에 업그레이드했다. 오리지널에 충실한 외형과 달리 실내 대시보드에는 대형 터치 모니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결합되었으며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두 가지 스페셜 에디션인 카페 레이서와 몬테카를로도 함께 발표되었다. 데이비드 브라운 오토모티브에서는 연간 50~100대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오리지널 미니를 현대 기술로 즐기는 대가는 무려 7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1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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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ER F.F. SUPERQUAD

모터사이클이지만 네 개의 바퀴가 달린 탈것을 보통 쿼드 바이크라 부른다. 엥글러 F.F. 수퍼쿼드 역시 걸터앉는 시트와 핸들식 조향장치 등을 갖춘 쿼드 바이크다. 하지만 그냥 쿼드 바이크라 부르기에는 성능이 너무 뛰어나다. 차체는 카본과 알루미늄, 티타늄, 마그네슘 등을 사용해 제작했고, 차체가 넓어 어지간한 자동차에 맞먹는다. 창업자 빅터 엥글러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 왔던, 독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차를 완성해 내기 위해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특징을 하나로 뒤섞었다. V10 5.2L 850마력 엔진에 차중이 850kg에 불과해 톤당 출력은 1000마력/t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2.5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며 최고시속 350km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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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F8 TRIBUTO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불과 4년 전 제네바에서 데뷔했던 488의 후속 모델이다. 디자인은 488과 같은 핏줄임을 금세 알 수 있다. 헤드램프와 보닛 형상, 측면 흡기구 등 굵직한 특징은 계승하면서도 많은 부분을 새로 다듬었다. 헤드램프는 조금 더 L자에 가까워졌으며 노즈가 날카롭게 튀어나왔다. 원형 브레이크 램프는 트윈 서클로 바뀌었다.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공력적으로도 개선되어 다운포스가 488 GTB에 비해 15% 늘어났다. V8 3.9L 트윈터보 엔진은 488 피스타와 같은 720마력, 78.6kg·m를 내지만 피스타에 비해서는 50kg 무겁기 때문에 가속에서는 약간 손해를 본다. 그래도 0→시속 100km 가속 2.9초와 0→200km 가속 7.8초, 최고시속 340km는 488 GTB를 가볍게 상회한다. 경량 옵션을 모두 선택할 경우 1,33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그밖에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SSAC)과 페라리 다이내믹 인헨서(FDE), 8.25인치 모니터와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장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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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T CENTOVENTI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피아트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존재. 현재 FCA 그룹의 핵심 브랜드이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소형차가 필요하다. 첸토벤티는 소형 EV 컨셉트이면서 차세대 판다의 디자인 예고편이다.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2박스 보디와 사각형 램프, 3색 스트라이프 장식 등 쥬지아로 디자인의 초대 판다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B필러 없이 양쪽으로 열리는 도어는 실내 접근성을 높여준다. 대시보드와 계기판은 초대 판다에서 영감을 얻은 단순한 디자인에 대형 모니터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합했다. 색상이나 소재 등 다양한 선택권을 두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에 딱 맞는 차로 완성할 수 있다. 옵션에는 폴리카보네이트 톱과 캔버스톱, 지붕 위에 얹는 카고박스 등도 포함된다. EV 구동계는 모듈식 설계를 통해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바닥 아래 들어가는 배터리는 기본 100km 달리지만 간단한 작업으로 배터리팩을 3개 더 넣을 수 있다. 이 밖에 시트 아래 달리는 탈착식 배터리도 있다. 모두 더하면 주행거리는 최대 500km까지 늘어난다. 피아트는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E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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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G KANGAROO 

이 차는 쥬지아로의 작품이지만 쥬지아로라 불리지 않는다. 이탈디자인을 폭스바겐에 매각한 후 새로운 회사 GFG 스타일을 차린 쥬지아로 부자(조르제토 쥬지아로, 파블리치오 쥬지아로)는 제네바에서 컨셉트카 캉가루를 런칭했다. 수퍼카의 전형적인 모습이면서도 큰 타이어와 살짝 높은 지상고가 특이하다. 알루미늄 뼈대에 카본 보디를 얹었으며 윙은 폴리카보네이트제. 후방 카메라를 달아 사이드 미러는 제거했다. 폴트로나 프라우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실내는 화려한 그래픽의 계기판과 거대한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U자형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끈다. 높이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노면에 바싹 달라붙고, 오프로드에서는 최저지상고가 26cm까지 높아진다. 높이조절 범위가 큰 만큼 캠버도 함께 조절한다.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서스펜션은 3웨이 댐퍼와 조합되며 온로드에서는 단단하고 오프로드에서는 부드럽게 바뀐다. 240마력 모터 2개를 사용하는 구동계는 네바퀴 굴림과 네바퀴 조향으로 강력한 트랙션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90kWh. 한번 충전으로 450km를 달릴 뿐 아니라 0→시속 100km 가속은 3.8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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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ETTA AKULA

경량 스포츠카를 만들던 영국의 지네타는 2005년 사업가 로렌스 톰린슨에게 팔려 LNT 오토모티브의 일원이 되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GT4 등 다양한 서킷 레이스에서 사랑받아왔을 뿐 아니라 내구 레이스용 LMP3 클래스 경주차까지 만들고 있다. 

2011년 G55 이후 오랜만의 지네타 신차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보닛 중앙을 상어처럼 뾰족하게 만들어 거대한 공기통로를 마련한 모습은 경주차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상어를 뜻하는 러시아어 아쿨라로 지었다. 

V8 6.0L 600마력 엔진을 앞에 얹어 뒷바퀴를 굴린다. 변속기는 시퀸셜 타입. 카본 배스터브 섀시와 카본 보디로 무게는 1,150kg에 불과하며 본격적인 디퓨저와 에어로파츠를 갖추어 시속 160km에서 376kg의 다운포스가 얻어진다. 최고시속은 320km. 서스펜션은 앞뒤 더블 위시본, 게다가 댐퍼를 차체 가까이 배치하고 푸시로드로 연결하는 인보드 레이아웃은 경주차의 전형적인 구조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4 타이어에 알콘 브레이크를 짝지었다. 이렇게만 보면 서킷 전용 머신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차는 골프백 2개를 실을 수 있으면 후방 카메라와 파킹 센서, 자동 헤드라이트, 내비게이션 등 편의장비도 갖추는 등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한다. 아쿨라 구입 고객에게는 레이싱카인 G58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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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AHARA Ⅱ

거대한 테일핀, 황금색 장식과 오렌지색 타이어 등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차는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조지 배리스의 커스텀카다. 배리스는 1960년대 배트 모빌의 디자이너이자 헐리우드 커스텀카 제작으로 명성이 높다. 그는 1953년형 링컨을 랩어라운드 윈드실드와 황금색 범퍼, 금도금 패널을 더해 커스터마이징했다. 독특한 페인트 질감을 얻기 위해 당시에 없던 펄 도료 대신 생선 비늘을 사용했는데, 덕분에 작업장은 생선 비린내로 진동했다고. 이 차는 1954년 피터슨 모토라마에서 공개된 후 많은 인기를 얻어 2번째 버전이 제작되었다. 골든 사하라Ⅱ는 기본 차체와 디자인이 같지만 더 화려하고 복잡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항공기 스타일의 조종간은 물론 센서로 장애물을 판단하는 자동 제동 시스템, 음성제어와 리모컨, TV, 전화기 등이 달렸다. 지금 기준에서는 조악해 보여도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이었다. 60년대 영화와 TV 출연 등 바쁜 나날을 보낸 골든 사하라Ⅱ는 이후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지만 사실 폐차되지 않고 반세기 동안 창고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지난해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은 후 복원작업을 거쳐 완벽한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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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PERT NATHALIE

독일에서 태어난 수퍼카 메이커 굼페르트는 2013년 파산 신청 후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홍콩 자본에 인수되면서 창업자 롤란트 굼페르트와는 인연을 끊고 신차 개발에 나섰다. 독일의 HWA(AMG의 창업자가 세운 레이싱팀)와 손잡고 2017년 인텐자 에모치오네를 공개한 굼페르트는 이번에 나탈리라는 신차를 제네바에서 공개했다. 지난해 사진으로 공개되었던 나탈리는 중국 아이웨이와 함께 개발한 EV 스포츠카다. 티저의 보라색차와 달리 오렌지색을 칠했고, 디자인도 살짝 달라졌다. 나탈리의 특별한 점은 수소 연료전기 수퍼카라는 점이다. 당장은 강력한 모터의 식성을 충당할 만한 수소 연료탱크가 없기 때문에 메탄올에서 개질기를 통해 수소를 얻는 방식을 선택했다. 0→시속 100km 가속 2.5초에 최고시속 300km가 가능하다. 레이싱 버전도 함께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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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PANO-SUIZA CARMEN

클래식카와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귀에 익숙할 이스파노-스이자. 19세기 말 스페인에서 설립된 유서 깊은 메이커로 1989년 스페인에서 전기차를 만들던 에밀리오 데 라 콰드라와 스위스 기술자 마크 비르키트가 손잡고 시작했다. 최고급 수제작차와 항공기 엔진, 기관포 등으로 명성을 얻은 이스파노-스이자는 1930년대 후반 항공기 엔진 분야에 집중하면서 자동차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2010년경 부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에 다시 부활을 선언했다. 얼마 전 이스파노-스이자라는 이름으로 람보르기니 우라칸 베이스의 V10 수퍼카가 공개한 독일 회사와는 별개인 스페인 메이커다. F1에서 로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맞붙었던 로터스 그룹과 캐이터햄의 상표권 분쟁을 다시 보는 듯하다.  

카르멘은 전설적인 1938년식 이스파노-스이자 드보네 제니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차체는 카본 복합소제로 제작되며 배스터브가 아니라 필러와 루프까지 포함된 모노코크 형태. EV 구동계 개발에는 마힌드라 포뮬러E 팀과 중국 QEV 테크놀로지스의 힘을 빌렸다. 1천 마력이 넘는 괴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이하. 배터리는 80kWh가 기본. 고밀도 옵션 배터리는 105kWh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설적인 브랜드의 부활 여부는 물론이고 두 회사가 벌일 상표권 분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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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E PROTOTYPE 

N360이나 초대 시빅을 떠올리게 하는 원형 램프와 작은 해치백 보디, 간결한 디자인과 재기발랄함이 조화를 이루는 혼다 E 프로토타입은 신형 전기차의 예고편이다. 혼다가 이 차를 컨셉트카 대신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한 것은 양산이 멀지않기 때문. 레트로풍 디자인은 외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대시보드와 우드트림, 2스포크 스티어링 휠 역시 초창기 혼다를 닮았다. 대시보드 좌우 끝에는 후방감시 카메라용 모니터가 달리며 그 사이에 등 3개의 와이드 모니터를 가득 채웠다. 차세대 EV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 차는 특이하게도 뒷바퀴 굴림이다. 펀 투 드라이브가 기대되는 대목. 주행거리는 WLTP 기준 200km 이상이고 30분 충전으로 80% 충전이 가능하다. 올 가을 도쿄모터쇼에서 양산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최초의 양산 전기차가 될 이 차를 시작으로 혼다는 2025년까지 유럽 라인업의 2/3을 EV로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차세대 시빅 타입R은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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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DESIGN DAVINCI 

이탈디자인의 최신작 컨셉트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망 5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다빈치로 이름지었다. 과연 역사상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히는 다빈치에 어울릴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전통미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날카로운 노즈와 눈매, 거대한 걸윙 도어가 시선을 잡아끌고, 4인승 캐빈룸을 수용하는 루프라인을 아름다운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이 차가 흥미로운 점은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생산까지 가능한 이탈디자인의 장점을 살려 당장이라고 주문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폭스바겐/아우디 소속이라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나 기술이 무궁무진하다. 컨셉트카는 아우디 PB-18 E트론 컨셉트의 764마력짜리 EV 구동계를 얹었는데, 주문에 따라서는 V8 4.0L 엔진+4WD 시스템도 가능하다고. 창업자 조르제토 쥬지아로는 회사를 떠났지만 카로체리아의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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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RENEGADE/COMPASS PHEV 

오프로더에 성격이 강한 지프는 환경친화형 파워트레인 도입에 소극적인 브랜드 중 하나였다. 소형 라인업인 컴패스와 레니게이드에 새롭게 준비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3L 터보 엔진와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시스템 출력 240마력을 확보해 0→시속 100km 가속을 7초에 끝내고 전기만으로 최고시속 129km, 주행거리 50km가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50g까지 줄어든다. 프로펠러 샤프트 없이 앞바퀴를 엔진으로, 뒷바퀴를 모터로 구동하는 e-AWD 방식. FCA는 내년에 나올 랭글러 PHEV 포함, 2022년까지 30가지의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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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NIGSEGG JESKO 

아게라의 뒤를 잇는 새로운 코닉세그는 창업자 크리스티안 폰 코닉세그가 아버지 이름에서 모델명을 따왔다. 모터쇼에서 공개되기 직전까지 비밀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던 셈이다. 외형에서는 아게라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새로운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는 길고 높아져 실내 거주성이 개선되었으며, 전장 40mm, 높이 22mm가 늘어났다. 기본적으로 아게라와 동일한 서스펜션은 앞쪽에 트리플랙스 댐퍼를 추가해 피칭을 억제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컵2 타이어와 새로운 뒷바퀴 조향 시스템이 더해졌다. 마른 노면 전용으로 접지면이 10% 넓은 컵2 R 타이어도 선택 가능하다. 엔진은 V8 5.0L 트윈터보가 1,280마력(레귤러 가솔린)을 낸다. 아게라 RS보다 100마력 이상 높은 수치다. E85 연료에서는 출력이 1,600마력, 토크는 160.4kg·m로 늘어난다. 크랭크 샤프트를 플랫 플레인 형태로 바꾸어 더욱 고회전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대용량 터보차저에 전기식 컴프레서를 더해 빠르게 과급압을 높인다. 자체 개발한 9단 변속기(Light Speed Transmission)는 여러 단수를 한꺼번에 뛰어넘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변속 동작이 매우 빠르다. 거대한 리어윙 덕분에 시속 275km에서 1t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최고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닉세그에서는 제스코300이라는 고성능형을 준비하고 있다. 시속 300마일(483km)에 도달을 목표로 다운포스를 희생하는 대신 공기저항을 낮춘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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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IMAGINE by KIA  

전기차 시대에 프론트 그릴 디자인은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큰 숙제 중 하나다. 프론트 그릴은 내연기관 초창기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호하기 위해 용도였지만 이후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EV 시대에는 보호할 라디에이터가 사라지고 공기저항도 줄여야 하지만 아예 없애기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기아가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어떤 식으로 전기차에 적용시킬지에 대한 힌트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메진 바이 기아 컨셉트는 기존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저항을 줄인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보여준다. 보디는 도어가 좌우로 열리는 크로스오버 형태. 하지만 막상 가장 놀라운 부분은 대시보드에 달린 21개의 초고해상도 모니터다. 운전석에서 보았을 때 연속적으로 보이도록 배열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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