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라인, 스탠스네이션 재팬 우승 E46 M3 로켓버니의 일본 원정기
2019-10-23  |   5,962 읽음

스페셜 라인, 스탠스네이션 재팬 우승

E46 M3 로켓버니의 일본 원정기


국내 튜닝 업체인 스페셜 라인이 지난 6월 30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세계적인 튜닝카 이벤트 스탠스네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너의 취향에 맞게 튜닝한 차들이 서로의 개성을 뽐내는 세계적인 이벤트에서 국내 참가자가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2010년 미국의 엘비스 스켄더가 설립한 스탠스네이션은 영어 단어 Stance와 Nation의 합성어다. 보통 스탠스카라고 하면 지면에 닿을 듯 말 듯 차체를 내려 와이드 바디를 장착하고 과격한 캠버로 멋을 부린 차를 뜻한다. 현존하는 튜닝카 중에 가장 오너의 취향이 극대화된 차라고 볼 수 있으며, 드레스업 튜닝의 한 갈래로 큰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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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준비 끝에 현해탄을 건넌 스페셜 라인의 M3는 스탠스네이션의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스탠스카 모임 중에 가장 유명하고 잘알려진 이벤트가 스탠스네이션인데, 현재 미국 6개 지역에서 매년, 일본에서는 매년 2회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2018년 일본은 도쿄와 나가사키에서 열렸다. 일본의 공식 명칭은 스탠스네이션 재팬 G 에디션(Stancenation Japan G edition 이하 스탠스네이션 재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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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전세계에서 모인 마니아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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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는 부대행사가 열려 자동차 외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6개의 카테고리, 참가 대수 평균 800대

스탠스네이션 재팬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대의 튜닝 이벤트이다. 역사 뿐 아니라 평균 참가대수가 800대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2018년 도쿄 오다이바 이벤트는 참가 대수가 1,000대를 넘었다. 이번에 참가한 나가사키 이벤트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660대가 참여해 스트리트 튜닝 이벤트의 정수를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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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차들에 비해 임팩트는 크지 않지만 요즘 차들의 참가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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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한창 날리던 시절의 도색을 사용한 오래된 왜건 


전체 카테고리는 6개인데 신청만 한다고 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달 정도의 신청 기간 이후 별도의 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나가사키 이벤트에서는 40% 정도가 신청 후심사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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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일본차들의 출전이 두드러졌지만 이 중에는 바다를 건너온 차들도 있다


카테고리는 쿠페 및 스포츠 세단 중심의 스탠스 스타일이 주가 되는 스탠스(VIP, 경차, 트럭, 밴 등은 제외), 유럽 차종 중심의 ES4, 장르를 가리지 않는 커스텀 카, 일본의 클래식카 중심인 노스탈직 스피드, 드레스업 된 고급 세단을 위한 VIP 카, 80년대와 90년대 일본에서 판매된 내수, 수입차를 아우르는 하치마루 히어로로 구분된다. 전체 차종 비율을 보면 65%가 일본차, 25%가 유럽차 그리고 나머지 10%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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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네이션은 참가 차들의 화려함과 달리 정적인 이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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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번호판의 경차도 참가가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차들이 모였다 


스페셜 라인은 2017년 겨울 첫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로 4번째 스탠스 카테고리에 참가했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더욱 어려웠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인해 밤을 새는 날도 있었고 답답한 맘에 포기하려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무사히 일본에 상륙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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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는 별도의 카테고리가 있다 


이벤트 당일인 6월 30일에는 오전 6:30 부터 입차를 시작했다. 이미 새벽에 도착해 차안에서 쪽잠을 자면서 기다리는 참가자들도 많다. 1,000km 이상 해상과 육로로 달려온 참가자도 수두룩하고 연령대도 20대부터 40~50대 까지 폭넓다. 그만큼 다양한 차들이 한 번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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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은 시대를 가리지 않지만 원래 모습보다 오너의 취향이 반영된 튜닝을 거쳤다 


일반인들의 입장은 오전 10:30부터이다. 늘 그렇듯 스탠스네이션 재팬도 이미 많은 관람객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사 당일은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매일같이 뉴스에서 일기예보로 알려주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으나 현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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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네이션에 참가하는 차들은 대부분 캠버를 이용해 차체의 ‘스탠스’를 만든다


스탠스네이션 재팬 자체가 생각보다 정적인 이벤트다. 정해진 자리에서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도중에 시동을 걸거나 배기음을 뽐내는 경우도 거의 없다. 다른 자동차 이벤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참가자와 관람객의 정보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는 점이다. 행사의 국제적인 규모를 생각하면 여기도 매년 참가하며 수상 목록에 오르는 명문 팀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주목도는 가히 상상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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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카모와 화려한 휠이 눈에 띄었던 참가자 


현장 분위기만 보면 자칫 난잡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안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가 아닌, 좋은 것을 공유하고 그것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드는 거대한 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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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함을 넘어 주행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이 들지만 일반도로를 주행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스페셜 라인은 이번 이벤트 우승의 여세를 몰아 11월에 열리는 이벤트에도 국내 최초로 참가한다. 올해의 목표는 스피드헌터스와 스탠스네이션 두메이저 이벤트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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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아닌 예선을 통과한 차들은 무대 앞에서 설명할 기회가 주어진다


information

BMW E46 로켓버니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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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ESS 수퍼차저 

•보디 로켓버니 와이드 보디킷, 카본 루프 

•휠 RAYS TE37v 마크2 18인치 

•타이어 페더럴 RS-RR •브레이크 브렘보 GT 키트(앞 6P, 뒤 4P) 

•서스펜션 BC레이싱 BR 시리즈


글 사진 이창호(스페셜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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