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RALLY NEWS
2019-11-19  |   6,234 읽음

RAL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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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타나크, 현대로 이적한다

스페인 랠리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오이트 타나크. 에스토니아 출신의 젊은 황제는 앞으로 WRC에서 가장큰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런 타나크가 토요타를 떠나 현대로 이적하기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토요타에서 2년을 보낸 타나크는 지난 스페인 랠리 직전에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내년에 현대는 타나크와 누빌을 1, 2호차에 태우고 나머지 한대에 소르도와 로브를 나누어 태우게 된다.


타나크는 이번 결정에 대해 “2020년 시즌 현대 모터스포츠로 이적하는 것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레아 아다모(현대팀 감독)가 보여준 비전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내 자신의 야심과도 잘 들어맞았다. 현대가 이루어 온 성과를 매우 존경한다. 수년간 우리는 서로 싸워왔으며 경쟁력 있는 팀과 랠리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와 다른 입장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챔피언의 이적으로 매뉴팩처러간 세력판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현대는 막강 전력으로 거듭나는 반면 토요타는 전력 손실이 심각하다. WRC2 프로 클래스 챔피언인 칼레 로반페라를 영입하기로 했지만 아직 어린데다 WRC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는 미지수. 게다가 내년은 올림픽에 맞추어 일본 랠리가 부활하기 때문에 토요타로서는 더욱 애가 타는 상화이다. 은퇴를 선언한 오지에라도 끌어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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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다카르 랠리 소식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는 원래 파리에서 출발해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까지 달리는 대정장으로 1978년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름도 파리-다카르 랠리였다. 2009년부터 남미로 무대를 옮겼지만 경제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대회 최종 루트 확정이 지연되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개최자인 ASO에서는 2020년 중동으로 개최지를 옮기기로 했다. 지난 4월 공개된 다카르 랠리의 새 무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토 대부분이 사막이어서 랠리 레이드를 개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1월 5~17일 12개 스테이지에서 9,000km 이상을 달리게 된다. 코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룹알할리 사막은 사하라 다음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사막이다. 코스는 홍해에 인접한 제다에서 시작한 후 북상했다가 남하해 11일 수도 리야드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를 크게 한 바퀴 돌아 다시 리야드 인근 알키디야에서 대당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토요타는 알려진 대로 전직 F1 챔피언이자 르망 2회 우승자인 알론소를 엔트리한다. 코드라이버는 2륜 부문에서 5번이나 우승했던 마르크 코마. 한편 미니는 이번에도 4륜 구동과 2륜 구동 버기의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지난해 굴욕을 당했던 JCW 버기는 문제점을 고치는 한편 새코스에 맞추어 개량이 이루어졌다. 신형 버기는 페테랑셀과 사인츠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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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르도 와 계약 갱신

올 시즌 세바스티앙 로브를 스폿 참전시키고, 영국 랠리에 크레이그 브린을 기용하는 등 드라이버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던 현대. 당초는 누빌과 미켈센을 기본으로 3번째 차에 로브와 소르도를 나누어 태울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모든 랠리에 엔트리한 것은 누빌 뿐이다. 현대 팀에서 6년째를 맞는 소르도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우승하는 등활약을 보였다. 현대는 최근 소르도와 1년간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와 비슷하게 시즌 절반인 7개 랠리에 엔트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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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년 WRC 캘린더

내년 WRC는 올해와 같은 14전이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호주 랠리가 빠진다. 역사와 전통의 타막 랠리인 투르 드 코르스(프랑스)가 사라진 대신 오랫동안 사라졌던 사파리 랠리(케냐)가 부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기념해 개최되었던 사파리 랠리는 엄청난 장거리와 거친 환경으로 유명하다. 아프리카라는 특성상 지금의 WRC처럼 도로를 막아 스페셜 스테이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타임 컨트롤(TC)을 설치하는, 다카르 랠리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2002년 이후 WRC에서 사라졌던 사파리 랠리는 이번이 무려 18년만의 부활이다. 지금의 FIA 규정에 따라 스테이지 주행 거리는 대폭 축소되어, 이전과 같이 한 스테이지 당 수백km를 달리지는 않는다. 경기 베이스는 나이로비 인근에 마련하고 나이바샤 호주 주변 스테이지를 달리게 된다.


호주 랠리가 빠진 자리에는 뉴질랜드 랠리가 들어왔다. 1977년부터 WRC에 이름을 올려 호주 랠리보다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뉴질랜드 랠리는 한동안 WRC에서 호주 랠리와 함께 열리기도 했다. 투르 드코르스(프랑스)가 빠진 타막 랠리의 공백은 일본 랠리가 메운다. 지금까지 6번 개최되었던 WRC 일본 랠리는 모두 홋카이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치현에서 개최되며 타막 랠리로 성격을 완전히 바꾼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은 토요타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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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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