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호 모터스포츠 뉴스
2020-10-13  |   6,812 읽음

MOTOR SPOR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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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터키와 샤키르 GP 추가로 17전

8월 25일 공개된 새로운 F1 캘린더에는 2개 그랑프리가 추가되었다. 8 경기로 시작했던 이번 시즌 F1은 조금씩 늘어나 어느덧 17전이 되었다. 우선 터키 그랑프리가 오랜만에 부활한다. 11월 15일 결승전을 치르며 무대는 예전과 같은 이스탄불 파크 서킷. 2005년 창설전을 치렀던 터키는 2011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최다 우승자는 펠리페 마사. 현역 선수 중에서는 라이코넨과 해밀턴, 페텔이 1승씩 거두었다. 관중을 받을 준비도 하고 있다. 목표는 최대 수용인원의 절반인 10만 명이지만 안전을 위해 이보다 줄일 수있다. 3일 티켓을 90 터키리라(약 1만4,500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샤키르 GP(FORMULA 1 ROLEX SAKHIR GRAND PRIX 2020)는 이름대로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샤키르 서킷에서 열린다. 오스트리아, 영국에 이은 동일 서킷에서의 2연전. 하지만 앞선 경기들과 달리 서킷 레이아웃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는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실버스톤은 타이어 컴파운드로 변화를 주었는데, 바레인은 아예 레이아웃을 바꾸기로 한 것. 기존 코스에서 바깥 둘레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5.412km인 길이를 3.543km로 축소하고 코너 개수도 11개로 줄어든다. FIA의 F1 매니징 디렉터인 로스 브라운은 ‘거의 오벌에 가깝다’라고 설명한다. 코스가 짧은 만큼 주회 수는 87랩으로 늘어나며 랩타임은 1분이채 안 된다. DRS 구역에 따라 랩타임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경기 시간도 일몰과 함께 시작되는 바레인과 달리 더 늦어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여러모로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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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캘린더 변경

고출력 랠리카들의 단거리 스프린트 경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8월 22~23일 스웨덴에서 개막전 및 제2전을 치렀고 핀란드에서 3, 4전을 마친 상태. 이후 덴마크에서의 올스타전, 라트비아,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를 거쳐 독일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원래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10월 3~4일 예정되었던 제9전(베네룩스)은 11월 21~22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같은 주에 WRC 최종전인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며 WRC 역시도 스파 서킷을 달릴 계획이기 때문에 일정을 겹치게 배치한 셈.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주최 측의 계산이 깔려있다. 랠리크로스는 스파프랑코샹 서킷 오루즈 코너를 통과해 되돌아오는 913m의 특설 코스를 활용하며 WRC 스테이지 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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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즈의 흑역사는 끝날 수 있을까?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드라이버도 언젠가 은퇴를 하고, 아무리 강력한 팀이라도 오랜 세월 정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페라리가 그렇고 맥라렌이 그랬다. 여기 또한 윌리엄즈가 있다. 프랭크 윌리엄즈에 의해 1977년 F1 도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9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 9번의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명팀이다. 프랭크 윌리엄즈는 1986년 사고로 다리를 잃었음에도 휠체어를 타고 F1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90년대 최고의 황금기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워크스 세력에 서서히 밀려 성적이 떨어졌고, 근래에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강력한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을 가지고도 최근 2년간은 득점을 거의 하지 못했다.

꾸준히 매각설이 돌던 윌리엄즈가 새 주인을 찾았다. 미국의 도릴턴 캐피탈이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창업자 프랭크 윌리엄즈, 딸이자 실질적인 대표였던 클레어 윌리엄즈는 이탈리아 GP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팀의 미래가 보장된 지금, 우리가 떠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스포츠에서 40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적과 유산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도릴턴이 팀 활동을 보장해 준대 깊이 감사합니다. 팀이 잘 작동하고 윌리엄즈라는 이름이 지켜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로써 가족 경영의 윌리엄즈는 끝나지만 윌리엄즈 레이싱의 새로운 시작이 될것입니다. 앞으로의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아버지 프랭크와 윌리엄즈가를 대표해 패독의 친구들과 전 세계 많은 팬 그리고 지금까지 받아 온 도움에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각가는 1억8,000만 달러. 게다가 예전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꼴찌에 머물러 있는 윌리엄즈가 언제쯤 예전 기량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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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일본 취소되고 벨기에에서 최종전

10년 만의 부활 의지를 불태웠던 일본 랠리가 결국 취소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한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 최종전 일본의 빈자리는 벨기에 랠리가 대신하게 된다. 이번 개최로 벨기에는 WRC를 개최하는 34번째 나라가 된다.

벨기에 랠리는 현지의 이프르 랠리(Ypres Rally)를 바탕으로 한다. 1965년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벨기에 최대의 랠리 경기. 오랜 세월 유럽 랠리 챔피언십(ERC)과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 IRC(Intercontinental Rally Challenge)의 주요 이벤트였다. 벨기에는 FIA 랠리 디렉터인 이브 마통을 비롯해 현대 액센트 WRC를 몰았던 프레디 로이크스, 현재 현대팀 소속인 티에리 누빌 등을 배출해 왔다. 누빌의 홈그라운드 경기가 추가됨으로써 조금이나마 유리해졌다. 노면은 타막. 주로 시골 논밭 사이 좁은 포장 노면으로 스테이지가 구성된다. 비교적 직선이 많지만 폭이 좁고, 전신주나 목책, 배수로 같은 장애물이 널려있다. 변화무쌍한 날씨 또한 위험 요소. 서비스 파크는 이프르 시내 전통시장인 그로트마르크트에 설치된다. 이프르 랠리는 원래 6월 말예정되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10월 초로 연기되었다. 그런데 WRC가 유럽내 새로운 이벤트를 찾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시즌 WRC 최종전이될 벨기에 랠리는 11월 19~22일로 일정이 잡혔다. 스테이지 합계 약 300km를 달리며 마지막 날에는 스파프랑코샹 서킷도 포함된다.

한편 제7전 이탈리아 랠리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원래 10월 29~11월 11일에 열기로 했지만 F1에서 갑작스레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이몰라 서킷)를 추가하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겹치지 않도록 1주일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바움홀더 인근 제한된 스테이지에서만 무관중 개최를 목표로 움직였던 독일 랠리는 결국 취소가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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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레이싱포인트(애스턴마틴) 간다 

레이싱포인트가 토스카나 그랑프리를 앞둔 두고 세바스찬 페텔 영입을 공식화했다. 페라리와 관계가 틀어진 페텔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촉을 시도해 왔다. 메르세데스에서 거부했고, 레드불로 되돌아가기도 힘든 상황. 여기서 새롭게 떠오른 것이 레이싱포인트다.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 로랜스 스트롤이 포스인디아를 사들여 결성한 레이싱포인트는 메르세데스의 측면지원에 힘입어 전투력을 빠르게 높여 왔다. 애스턴마틴 주식을 사들여 내년부터는 팀명을 애스턴마틴으로 바꾼다.

페텔은 최악의 경우 은퇴까지도 고려했다면서 이것이 지금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설명한다. “최근 몇 개월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쉬운 결정이 없었죠. 이제까지 없던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었습니다. 무언가 매력적인 대안이 있다면 F1에 남고 싶다고 처음부터 생각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팀(레이싱포인트)의 퍼포먼스는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규정 변경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죠. 잘만 하면 대등한 싸움이 될수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싶습니다. 흥분되고 기대됩니다.”

페텔 영입으로 자리를 잃게 된것은 당연하겠지만 페레스다.


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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