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전 중국 / 최종 제18전 브라질 그랑프리 - 루이스 해밀턴, F1 역사 새로 쓰다
2008-12-17  |   12,044 읽음

제17전 중국 그랑프리에서 완승한 L. 해밀턴(맥라렌)은 타이틀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페라리의 대반격에 밀린 맥라렌은 천길 벼랑 끝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F1 최종 제18전에서 영국계 흑인 L. 해밀턴(맥라렌)이 23세 300일만에 시즌 왕좌에 올랐다. 랭킹 2위 F. 마사(페라리)와 불과 1점차인 시즌 98점. 영국이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낸 것은 1996년 D. 힐 이후, 맥라렌은 1999년 M. 하키넨 이후 처음이다. 랭킹 2위 마사는 모국 그랑프리에서 폴투원, 최고속랩으로 완승. 페라리팀과 M. 모즐리 휘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총력전을 등에 업고도 타이틀을 놓친 아쉬움을 남겼다.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전에서는 페라리(172)가 맥라렌(151)을 압도해 2연패. 페라리는 전챔피언 K. 라이코넨과 F. 마사가 치밀한 협동작전을 폈다. 반면 맥라렌은 세컨드 드라이버 H. 코발라이넨이 받쳐 주지 못해 헤밀턴이 외롭게 독주했다.

제17전 중국 그랑프리
10월 19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벌어진 제17전에서 L. 해밀턴(맥라렌)이 폴투윈에 최고속랩의 해트트릭. 랭킹 2위 F. 마사(페라리)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타이틀은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결정된다.

해밀턴, 폴포지션으로 상하이 제압
10월 18일 토요일. F1 제17전 중국 그랑프리가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주 5.451km)에서 예선에 들어갔다. 기온 28℃, 노면온도 36℃의 드라이 컨디션.

Q1(1차 예선) 개시. 맥라렌의 해밀턴이 선두에 나섰다. 해밀턴은 피트에 들어가고, 동료 코발라이넨과 페라리 듀오가 재차 코스인. 코발라이넨이 2위로 맥라렌 원투 체제를 구성했다. 페라리는 마사 5위, 라이코넨 6위. 막판에 탈락권을 헤매던 BMW 자우버의 쿠비사가 13위에 턱걸이를 했다. 윌리엄즈의 나카지마, 레드불의 쿨사드, 혼다의 버튼, 포스 인디아 2대가 사라졌다.

Q2(2차 예선)에서 라이코넨이 선제공격. 소프트 타이어로 1.35.355를 기록했다. 그러자 맥라렌 코발라이넨이 앞질렀고, 페라리의 마사가 톱타임을 갈아치웠다. BMW의 쿠비사는 첫 공격 미스로 10위 진입에 실패했다. 하드 타이어로 5위를 달리던 해밀턴이 소프트로 갈아신고 유일하게 1분 34초대를 기록했다. 타이틀 도전자인 쿠비사가 12위로 Q2에서 탈락. 르노의 피케 Jr., 토요타의 글로크, 혼다의 바리첼로, 윌리엄즈의 로즈베르크가 Q3 진출에 실패했다.

Q3(3차 예선)에서 선두그룹의 라이코넨이 선두. 레드불의 웨버가 2위에 뛰어들었다. 다시 맥라렌의 코발라이넨이 선두에 나섰다. 코발라이넨, 라이코넨, 웨버, 마사, 해밀턴 순으로 2차 공격. 라이코넨이 톱타임을 기록했지만 뒤에서 해밀턴이 1.36.303으로 폴포지션(PP)를 잡았다. 마사, 알론소와 코발라이넨이 뒤를 이었다.

해밀턴은 중국 그랑프리 2연속 PP를 기록했다. 16전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시즌 7회, 통산 13회 PP였다. 라이코넨이 2위로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1열 포진. 2열에는 마사와 알론소가 섰다.

완승 해밀턴, 시즌 챔피언 눈앞에
10월 19일 일요일. 제17전 중국 그랑프리가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을 맞았다. 서킷 온도 28℃에 노면온도 30℃의 드라이 컨디션.

그리드에 변화가 있었다. 레드불의 웨버가 예선 직전에 엔진을 교환하여 10위 강등 페널티로 16위. BMW 자우버의 하이드펠트는 1차 예선에서 쿨사드(레드불)의 진로를 방해해 3위 강등 페널티를 받고 9위로 밀렸다.

선두그룹은 타이어 선택이 갈렸다. 맥라란의 해밀턴, 4위 알론소는 하드, 페라리 2대는 소프트. 해밀턴은 폴에서 실수 없이 1코너로 접어들었다. 라이코넨과 마사의 페라리가 뒤따랐다. 뒤에서 쿠비사가 단번에 8위로 올라섰다. 토요타의 트룰리는 코스아웃 후 피트에 돌아갔지만 탈락.

알론소는 스타트에서 맥라렌의 코발라이넨에게 밀린 뒤 오프닝랩에서 4위로 복귀했다. 선두 해밀턴은 최고속랩을 연발하며 2위를 멀리 떼놨다. 10주가 지나자 라이코넨도 최고속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15주째 마사와 알론소가 먼저 피트인. 15주 막판에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동시에 피트인했다. 라이코넨이 소프트에서 하드로 타이어 교환하고 나머지 3인방은 같은 타이어로 제2 스틴트 진입.

여기서도 해밀턴은 안정된 달리기로 틈을 보이지 않았다. 페라리 듀오는 해밀턴 사냥에 역부족. 2차 피트스톱 직전, 21주를 남기고 코발라이넨의 우전방 타이어 펑크. 피트인 뒤 돌아왔지만 득점권에서 멀어졌다. 19주를 남기고 마사 피트인. 다음 주에 해밀턴이 실수 없이 마무리. 폴투윈으로 중국전 정상에 올랐다. 최고속랩을 달성한 해밀턴은 제10전 독일 그랑프리 이후 7전만의 우승을 기록, 시즌 5승에 통산 9승을 올렸다. 맥라렌은 시즌 6승에 중국 그랑프리 첫 우승.

2위는 페라리의 마사, 3위도 페라리의 라이코넨.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는 해밀턴(94). 2위 마사(87)와는 7점차로 벌어졌다. 작년처럼 타이틀 라이벌은 7점차로 최종전을 맞는다. 쿠비사(BMW)는 6위로 타이틀전에서 탈락.
르노의 알론소, BMW의 하이드펠트, 쿠비사, 토요타의 글로크, 르노의 피케 Jr.가 득점권에 들었다.

최종  제18전 브라질 그랑프리
피 말리는 최종전 최종 코너에서 타이틀은 결정되었다. 1점차로 맥라렌의 해밀턴이 F1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모국 그랑프리에 참가한 마사(페라리)는 환호하는 멕시코 팬 앞에서 폴투윈에 최고속랩 기록을 달성했다.

마사, 모국 그랑프리 3연속 PP
11월 1일 토요일. 시즌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가 호세 카를로스 파체(1주 4.309km)에서 예선을 치렀다. 기온 22℃에 노면온도 38℃. 날씨 맑고 서킷은 드라이 컨디션.

2008년 마지막 예선 개시. Q1에서 모국 그랑프리를 맞은 페라리의 마사가 하드 타이어로 유일한 1분 11초대를 기록했다. 팀동료 라이코넨이 2위로 페라리 원투. 맥라렌의 해밀턴 3위, 르노 알론소가 4위를 잡았다. 멕시코 출신 혼다의 바리첼로도 Q2 진출대열에 끼어들었다. 윌리엄즈의 나카지마, 팀동료 로즈베르크, 혼다의 버튼, 포스 인디아 2대가 탈락.

모든 경주차가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Q2 공격 개시. 페라리가 먼저 1분 11초대 진입, 마사와 라이코넨이 원투체제를 갖추었다. 해밀턴이 톱타임을 갈아치우며 선두로 올라섰다. 팀동료 코발라이넨이 4위. 이때 토요타의 글로크가 페라리 듀오를 가르고 들어와 3위. 코발라이넨은 재공격에 나서 잠정 선두를 기록했다. 막판에 토로로소의 베텔이 2위에 뛰어들었다. 토로로소의 부르대, 토요타의 트룰리도 10위권 진입. 이로써 두 팀은 모두 Q3에 나갔다. 한편 BMW의 쿠비사, 모국 그랑프리를 맞은 피케 Jr.가 Q2에서 탈락. 레드불 2대, 바리첼로도 사라졌다.

Q3이 시작되자 첫 공격수 마사가 1.12.453의 톱타임. 라이코넨이 2위다. 페라리 원투가 굳어지려는 순간 토요타의 트룰리가 라이코넨을 살짝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맥라렌은 코발라이넨 4위. 베텔을 사이에 끼고 해밀턴이 6위. 해밀턴은 재공격에 나섰다. 2위로 체커를 받았지만 뒤에서 라이코넨이 추월해 2위를 빼앗았다. 다시 트룰리가 2위에 파고들어 해밀턴은 4위로 후퇴. 코발라이넨은 간신히 5위를 지켰다. 알론소가 6위로 시즌 최후의 예선이 끝났다.

마사는 모국 그랑프리 3연속 PP. 멕시코 팬의 뜨거운 성원에 응답했다. 통산 15회, 시즌 6회. 페라리는 시즌 8회 PP. 트룰리는 2005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첫 2위. 토요타는 2005년 일본 그랑프리 이후 첫 1열 포진. 라이코넨은 마사의 등뒤인 3위. 그 옆에 해밀턴이 자리잡는다.
결승에서 역전 타이틀을 노리는 마사는 해밀턴의 전적과 관계없이 우승 아니면 2위를 해야 한다. 한편 해밀턴은 5위 이상이면 무조건 왕좌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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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펠트는 1차 예선전에서 쿨사드의 진로를 방해해 스타팅 그리드 세 자리를 강등(9위)당했으나 5위로 경기를 마쳤다중국전 초반 선두그룹은 타이어 선택에서 하드와 소프트로 갈렸다폴포지션의 해밀턴은 페라리 듀오의 강공에 흔들리지 않고 7전만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예선 2위의 라이코넨은 10주 이후 최고속랩을 내며 추격했지만 해밀턴 잡기에 실패했다4위를 한 알론소. 후반에 기세가 살아났다페라리는 라이코넨과 마사의 2, 3위로 매뉴팩처러즈 포인트를 안정권으로 끌어올렸다챔피언의 향방을 가르는 최종전 브라질전은 폭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사상 최연소이자 흑인 최초로 F1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 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홈 코스에서 폴포지션과 최고속 랩, 우승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사결과적으로 드라이 타이어를 쓴 글로크 덕분에 해밀턴은 마지막 바퀴에서 5위로 뛰어올라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