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전 중국 / 최종 제18전 브라질 그랑프리 - 루이스 해밀턴,F1 역사 새로 쓰다(2)
2008-12-17  |   12,067 읽음

마사 우승, 타이틀은 해밀턴으로
11월 2일 일요일. 시즌 최종 제18전 브라질 그랑프리가 호세 카를로스 파체에서 마지막 결승을 맞았다. 2008년 타이틀이 걸린 운명의 일전. 서킷 기온은 27℃, 노면온도 28℃. 비 흐리고 비.  웨트 드라이 웨트의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경기는 시작되었다.

하늘이 밝았지만 결승 직전 돌연 비가 쏟아져 출발이 10분간 지연되었다. 곧 비가 그치고,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노면 대부분이 젖은 가운데 일부는 마른 미묘한 상태.

거의 모든 경주차가 스탠다드 웨트 타이어를 끼우고 나섰다. 유일하게 드라이 타이어였던 BMW의 쿠비사도 피트 스타트를 선택, 스탠다드 웨트로 갈아신었다.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 4대는 변동 없이 1코너로 접어들었다. 5위의 코발라이넨(맥라렌)이 주춤. 그때 토로로소의 베텔이 5위, 르노의 알론소가 6위로 부상했다. 뒤에서 윌리엄즈의 로즈베르크가 레드불의 쿨사드 추돌. 스핀한 쿨사드의 경주차가 그대로 윌리엄즈의 나카지마와 접촉. 코스에 주저앉은 경주차를 버리고 쿨사드는 트랙을 떠났다. 현역 마지막 레이스에서 오프닝랩을 마치지도 못한 채 F1 서킷과 작별을 고했다.

쿨사드의 경주차를 치우기 위해 즉시 세이프티카 진입. 5주째 레이스가 재개되었다. 선두를 달리는 마사는 2위와의 격차를 벌렸고 2위의 트룰리 이하는 격차가 줄어든 채로 각축전을 벌였다. 점차 코스가 드라이로 바뀌고 드라이 타이어로 교환하는 경주차가 늘었다. 선두그룹에서는 베텔과 알론소가 동시에 피트인. 11주에 마사도 타이어를 교환했다. 다음 주에 트룰리, 라이코넨, 해밀턴이 일제히 피트로 들어갔다.
이때 순위 변동이 일어나 마사, 베텔, 알론소, 라이코넨 등 선두 4대에 포스 인디아의 피지켈라가 5위로 뒤를 따랐다. 해밀턴은 트룰리를 제치고 6위. 선두 3대는 거의 격차가 없고, 10초 뒤진 라이코넨이 4위를 달렸다. 해밀턴은 피지켈라 추월에 고전, 라이코넨과의 시차는 5초로 벌어졌다.

선두그룹이 피트작업을 마치자 순위는 마사, 알론소, 라이코넨, 해밀턴과 베텔. 최종 스틴트에서 마사가 선두에 섰다. 라이코넨은 알론소, 해밀턴은 베텔의 맹추격을 받았다.

10주를 남기고 또다시 비. 웨트 타이어로 갈아신는 경주차가 늘어났다. 67주에 2위 알론소 이하가 일제히 피트인했다. 다음 주 마사가 타이어를 바꾸고, 토요타는 타이어 교환 생략. 그 때문에 마사, 알론소, 라이코넨의 선두 3인방에 토요타의 글로크가 4위에 뛰어들었다. 남은 2주에 쿠비사가 해밀턴을 추월. 직후에 베텔도 해밀턴을 앞질렀다. 해밀턴은 6위로 추락. 순간 마사의 챔피언 차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최종 랩에서 비는 폭우로 돌변. 드라이 타이어를 끼운 글로크의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12초나 벌어졌던 베텔과 해밀턴의 격차는 급락. 마사는 톱체커를 받고 폴, 최고속랩과 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 6승에 통산 11승. 모국 브라질에서 2년 연승. 2위와 3위는 변동 없이 알론소와 라이코넨. 타이틀의 향방은 그 뒤 순위에 달렸다.

최종 코너. 마침내 베텔과 해밀턴이 글로크를 추월해 베텔 4위, 해밀턴이 5위로 피니시 라인을 밟았다. 이로써 최종 점수는 해밀터 98, 마사 97점. 해밀턴이 1점차로 23세 300일의 F1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영국계로는 1996년 D. 힐 이후 처음, 맥라렌은 1999년 M. 하키넨 이후의 첫 드라이버즈 타이틀이다.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은 2년 연속 페라리가 가져갔다.

6위에 이은 입상권에는 코발라이넨과 트룰리가 들었다. 이렇게 하여 F1은 2008년 시즌을 드라마틱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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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의 축하를 받는 해밀턴맥라렌 크루의 표정에서 최종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낄 수 있다페라리는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수성에 만족해야 했다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린 호세 카를로스 파체 서킷은 변덕스런 날씨가 큰 변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