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모델, 내 눈빛에 빠져봐 유진
2019-10-10  |   3,098 읽음

레이싱 모델

내 눈빛에 빠져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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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부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며씩 웃는 모델 유진. 하지만 눈앞에 카메라가 보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내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바뀌며 레이저를 뿅뿅 날린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에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레이싱 모델 유진 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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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제 어떤 계기로 레이싱 모델에 발을 들이게 됐는가?

처음 자동차 쪽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2014년에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닛산자동차의 포즈 모델을 하면서부터였어요. 그 당시 레이싱 모델로 무대에 섰을 때 되게큰 매력을 느꼈거든요. 바로 그다음 해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에 지원해서 모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모터쇼의 모델로 서면서 제가 느낀 것은 크게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로 나눠서 관람객들의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것을볼 수 있었어요. 모터쇼를 보는 사람들은 국내 브랜드는 엄청 자세하게 보고 오랜 시간 머물면서 안과 밖 모두 꼼꼼하게 보고 관계자들에게 질문도 하고 그러세요. 제가 차 바로 옆에 딱 붙어서 메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도 바닥에 엎드려 차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분들도 봤어요. 하지만 해외 브랜드에서 포즈를 취할 때는 업체에서 모든 관람객들에게 절대로 차를 만지지 못하게 해서 일부 관객분들은 불만도 표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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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행사나 활동이 없는 평상시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몇 년 전만 해도 일이 없을 때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는 등야외활동을 많이 하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체력이 조금 많이 떨어진다는 게 느껴져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는 편이에요. 쉴 때는 그냥 집에 누워서 쉬는데, 보통 넷플릭스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어요.


Q. 레이싱 모델을 하면서 재미있을 때와 힘들 때가 있다면?

일을 할 때면 항상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포즈를 취할 때 많은 분들이 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좋게 봐주시면 기분은 좋은데, 솔직히 몸은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러면 그날 밤에 숙소나 집에 돌아가서 잘 때는 항상 다리를 꼭 높이 올리고 자야 해요.

마사지도 중간 중간 해주고요. 어느 날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자다가 울기도 했어요.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전년도에 제가 모델로 활동했던 업체에서 그다음 해에 연이어 저를 모델로 함께 하자며 써주셨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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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이싱 모델로서 자신만의 가장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평소에는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에게 조금 차가워 보인다고 하는 말을 자주 하고는 해요. 그러다가 조금 환하게 웃거나 미소를 지으면 얼굴이 갑자기 180도 확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하는데 이게 저만의 매력이 되는 걸까요? 아, 섹시하고 매력적인 눈빛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Q. 최근 호기심을 끄는 차와그 차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노원구 쪽에 살면서 일을 하려면 항상 강남 쪽으로 나와야 해서 운전을 하게 됐어요.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데 포르쉐 911만 보면 제 눈이 꽂혀서 시선을뗄 수가 없더라고요. 서울모터쇼 때 제가 모델로 섰던 바로그 자동차이기도 하고요. 평생 한 번이나 타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언제 봐도 너무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저의 최고의 드림카로 낙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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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행사장에서는 포즈를 취하는 어떤 컨셉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모터쇼에서 만난 모든 관계자분들은 제가 차에서 포즈를 취할 때 도도하게 혹은 섹시하게, 카리스마있게, 강하게등 이런 컨셉을 많이 요구했어요. 그에 따라 모터쇼에서의 저의 포즈는 다양하게 어떤 몸동작을 취하지는 않아도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신경을 썼어요. 강렬한 눈빛을 내보낸다든지, 레이저를 쏜다든지 그런 포즈를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고요.

제가 귀여운 포즈나 애교 떠는 걸 부끄러워서 잘 못 하는데, 그런 컨셉을 요구하지 않으셔서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행(?)이었던것 같아요.


Q. 차를 고를 때 좋아하는 어떤 기준점이 있다면?

예쁜 것으로 기준을 둔다면 포르쉐에 최고점을 주겠지만, 저는 예쁜 것보다는 승차감을 조금 더 중시하는 것 같아요.

엑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부드럽게 잘 나가는 느낌이 저에게는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앞서 말한 포르쉐는 단순히 ‘저만의 꿈의 차’, 그냥 드림카이고요. 어떤 차가 편안하죠? (지금 아우디를 선택한 이유도 있을 텐데요?) 제 차가 밝혀졌네요. 제가 아우디를 타는 이유는 코너링이 좋고, 안정감이 뛰어나며, 잘 나가면서 부드러운 느낌도 매력적이어서요. 아우디를 탄 지는 3~4년 정도 되는데요. 아직 돈이 없어서 바꾸지는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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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이싱 모델의 성 상품화 논란으로 F1에서 그리드 걸 제도를 폐지했는데?

솔직히 그 당시에는 제가 택한 직업에 회의감도 많이 들었어요.

왜 우리 직업만 대놓고 그렇게 말을 하고 판단하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말이 나오는 거잖아요. 몇 년이 지난 지금은나 혼자 묵묵히 이 길을 걷자는 마음이에요. 제가 아무리 혼자서 힘들고 우울해하더라도 소용없는 일이에요. 제 길에서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Q. 팬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팬 미팅 같은 것도 하는가?

제가 그렇게 친근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팬 관리를 못 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에요. 친구나 동생들을 보면 팬분들이 선물도 많이 주고, 모델들이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서 인사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그런 것을 못 해서 팬이 정말 없어요. 최근에 제인스타그램에서 저를 보고 제 팬이 돼 직접 행사장에 찾아오셔서 저와 함께 사진도 찍고, 인스타그램에서 봤다고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놀랐어요. 또 다음날 인스타그램에다가 ‘영신님, 실제로 봤는데 너무너무 좋았다’고 답글을 남겨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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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저는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아서 틈틈이 보고 있기는 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과 제가 함께 소통하면서 모두가 좋아할 만한 예쁜 의상을 판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이것저것 생각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모르겠어요.


Q. 마지막으로 <자동차생활> 독자들에게 남기고픈 한 마디는?

자동차생활 독자 여러분, 저는 레이싱 모델 유진입니다. 데뷔한 지는 조금 됐고 지금까지 조용히, 많이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렇게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반갑고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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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유진 박영신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1988년 8월 15일 / 169cm / 49kg / A형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feelyujin


글 김영명 기자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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