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이유 있는 자신감
2020-05-08  |   37,460 읽음

KIA SORENTO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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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신차는 대형 SUV에 버금가는 상품성으로 중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3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통해 세단 수준의 안락한 주행환경을 실현하는가 하면,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로 체급 이상의 실용성도 확보했다. 여기에 여러 안전편의품목을 더해 안전성과 편의성 역시 개선했다. 혹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다목적 차다. 


남성미 넘치는 SUV

쏘렌토는 과거서부터 특유의 마초적인 이미지와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수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1세대의 경우 군더더기 없는 얼굴과 균형 잡힌 차체 비율 그리고 힘찬 디젤 터보 엔진으로 인기를 끌었고, 2009년 나온 2세대는 피터 슈라이어의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조금 더 각진 모양새로 거듭났다. 눈매는 조금 더 날카로워졌으며 다소 심심해 보였던 그릴도 타이거 노즈 도입에 따라 보다 강인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램프와 그릴이 한 덩어리로 묶인 것도 특징이었다. 플랫폼은 이전의 보디 온 프레임에서 모노코크로 교체됐다. 엔진 라인업도 디젤, 가솔린, LPG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3세대는 1, 2세대 쏘렌토의 직선과 곡선 요소를 잘 버무려 디자인 연속성을 이어가면서도 3열 시트를 추가해 더 많은 승객을 받아들였다. 최신작 4세대는 이전 세대 디자인을 계승·발전시켰다. 동시에 근육질 차체, 향상된 동력성능, 넓어진 실내공간 등 카리스마 넘치는 특장점으로 더욱 높아진 상품성을 강조한다. 젠더와 세대를 넘어 시장 전체를 휘어잡기 위한 기아의 노력과 정성이 이 차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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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길 끄는 터프한 디자인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은 4세대 쏘렌토는 시선을 사로잡는 터프한 디자인을 뽐낸다. 구형과 비교해서 변화의 폭은 크지만 그만큼 정제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기아 측의 주장. 세부적으로 그릴 면적을 확대하고 동시에 그릴 테두리에 주간 주행등을 넣어 존재감을 높였다. 롱 후드 스타일의 캐릭터 라인도 새겼는데, 후드에서 시작해 숄더 라인과 사이드를 거쳐 차체 뒷부분까지 이어 보다 명확한 사이드 뷰를 완성했다. 뒷면은 수직형 테일램프와 수평형 조형의 극명한 대비로 이전보다 안정적이면서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또 다채로운 선으로 굴곡진 면은 빛이 떨어지는 각도에 따라 명암이 바뀌며 180°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휠은 18인치, 20인치가 제공되고, 타이어는 모두 콘티넨탈 제품이다. 신규 플랫폼은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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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형 LED 테일램프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장착된다 


구체적으로 이전 대비 10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난 2815mm다.

따라서 실내 공간이 더욱 넓고 쾌적해졌다. 이와 관련해 2열 레그룸은 9.6% 늘었고, 2열 착좌 높이는 44mm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장착하는가 하면, 등받이 및 암레스트 각도 조절 기능까지 제공해 안락한 착좌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2열 도어 컵홀더, 1열 시트백 USB 충전 단자 및 스마트폰 포켓 등 편의장비를 대폭 개선했다. 3열은 헤드룸을 넓힌 것은 물론 등받이 각도를 기존 21°에서 23°로 조절해 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보통 6~7인승 SUV는 기본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지만 쏘렌토는 이전보다 약 20% 증가한 187L로 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정보 전달능력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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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팅 나파 가죽 시트는 몸을 포근히 감싸준다. 매우 편안하다


준수한 달리기 실력

시승차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2.2L 디젤과 8단 DCT 구성이다.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은 엔진 블록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차세대 유닛으로 효율에 중점을 두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내는 한편, 복합연비 14.3km/L(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를 자랑한다. 기존 R2.0 엔진의 13.8km/L보다 높은 수치로, 연료 분사 압력을 높인 신형 인젝터와 크랭크 오프셋, 니들 베어링, 캠샤프트 등 회전계통에 마찰 저감 기술을 더한 덕이다.

참고로 6인승, 20인치 휠에 4WD인 시승차는 13.0km/L의 복합연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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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조형을 자랑하는 신차의 실내


또 하나의 파워트레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180마력, 27.0kg·m를 내는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출력 44.2kW(60마력), 최대토크 264Nm(26.9kg·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230마력, 시스템 토크 35.7kg·m를 만들어 낸다. 기아는 올 3분기 중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습식 8단 DCT가 탑재된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장도로 위 움직임은 부드럽다. 키가 높은 SUV지만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설계 덕인지 롤도 크지 않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 역시잘 걸러낸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객 모두의 편안한 이동을 고려한 주행 특성이다. 실내로 들어오는 노면 소음, 엔진 소음 및 진동, 풍절음 등을 적절하게 걸러 불쾌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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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플랫폼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로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실현한다



적지 않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가속은 호쾌하다. 이는 습식 8단 DCT의 영향이 큰데, 오일을 사용해 건식 대비 강화된 냉각 성능으로 더 높은 허용 토크를 확보했다. DCT 특유의 높은 동력 전달 효율에 빠른 변속으로 힘의 공백을 느낄수 없다. 상상한 것 이상으로 꽤 역동적이다. 운전 재미를 논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실용 영역 구간에서 나름 즐거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마트가 있고, 사륜구동시스템을 추가할 경우 터레인 모드(스노, 머드, 샌드)가 더해진다. 지형에 맞는 구동력 배분과 기어 단수, 가속 및 감속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해 어떤 환경에서도 접지를 잃지 않도록 돕는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라면 추천할 만한 기능이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주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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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성찬

신규 플랫폼에서 태어난 4세대 쏘렌토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그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 덕에 주행성능까지 대폭 향상되어 중형 SUV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었다. 기아의 주장대로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이다. 합리적인 값에 높은 수준의 자동차 생활을 즐기려는 대중을 위한 차, 그야말로 기아가 마련한 진수성찬이다. 2020년 3월 판매실적을 보니 3378대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일 기준 일주일도 채 안돼서 세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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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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