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매력 RENAULT CAPTUR
2020-07-13  |   24,777 읽음

통통 튀는 매력

RENAULT CAP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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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2세대 캡처는 본고장 유럽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형 SUV이자, 국내에서도 꽤 많은 사랑을 받은 르노삼성 QM3의 후속이다. 프랑스에서 개발되어 스페인에서 생산 중이며, 넓은 실내 공간, 균형 잡힌 자세, 역동적인 성능으로 경쟁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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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에 캡처 

지난해 7월 전 세계 공개된 2세대 캡처는 1세대 캡처 또는 QM3 후속으로, CMF-B(Common Module Family-B) 플랫폼을 통해 이전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균형 잡힌 자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도심에 최적화된 가솔린 및 디젤 유닛으로 엔진 라인업을 꾸렸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추후에 디젤 엔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변속기는 7단 DCT가 맞물리며, 구동방식은 앞바퀴 굴림. 유럽에서 팔리는 네바퀴 굴림은 제공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르노-닛산 모듈형 플랫폼 CMF-B는 이전보다 105mm 길고, 20mm 넓은 차체를 실현, 피부로 확 와 닿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다. 2열 시트의 경우 앞뒤 최대 16cm 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딩 시스템을 통해 탑승객 편의와 트렁크 공간 모두를 잡았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536L. 60:40 분할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275L로 확장된다. 크고 작은 짐을 싣고 나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최근 유행하는 차박용으로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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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상당히 입체적이다. 밋밋했던 구형과 달리 들어갈 땐 들어가고 나올 땐 나와서 보는 맛도 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은 9.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의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단, 반응속도는 한 박자 느리다. 10년 전 스마트폰처럼 쓰면 쓸수록 답답하다. 속도계 바늘은 말할 것도 없고 터치가 무안할 정도로 화면 전개 역시 더딘 편.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은 SK T맵인데, 음성 안내 음소거가 안 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주행 안전을 위한 조치라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음악이 주기적으로 끊긴다. 귓가를 감싸는 잔잔한 멜로디에 마음이 젖다가도 “전방 300m 단속 카메라가 있습니다”라는 친절한(?) 아가씨 목소리에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된다. 고마운데, 불편하다. 이제는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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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플라잉 콘솔 한 가운데에는 전자식 기어 레버가 자리한다. 감각적인 조형 덕에 보기에도 좋고, 쥐기에도 좋다. 실내 마감재로는 우레탄, 플라스틱이 주로 쓰였으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6방향으로 움직여 몸에 딱 맞는 자세를 찾아준다. 편의 품목에는 9스피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뒷좌석 12V 아울렛 및 USB 포트 2개가 있다. 이 가운데 9스피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깨끗한 고음 처리와 작은 음 하나 놓치지 않는 표현력으로 단번에 귓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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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는 날렵한 선과 입체적인 면으로 구형 대비 세련된 조형미를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1세대 캡처의 역동적인 허리선과 매끈하게 떨어지는 지붕의 선을 계승·발전해 디자인 연속성을 드러낸다. 인상을 좌우하는 앞뒤 램프는 르노 디자인 언어인 ‘ㄷ’자 모양을 띤다. 외장 색상은 투톤이 기본이고, 최상위 트림인 에디션 파리의 화이트 루프를 제외하면 모두 블랙 루프다. 휠은 18인치고, 형제 모델인 르노삼성 XM3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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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수입 소형 SUV

엔진 라인업은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며, 두 엔진 모두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한 몸을 이룬다. 시승차에 들어간 TCe 260는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 복합연비 13km/L를 기록한다. 가속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엔진과 변속기 간 궁합이 그리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가속 초반 동력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때문에 스로틀 반응도 불규칙하다. 한 마디로 울컥거린다. 기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지만, 몸이 불편한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속도가 붙으면 나름 호쾌한 달리기 실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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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활기를 띠며, 음색도 더욱 두터워져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핸들링 역시 나쁘지 않다. 꽤 예리한 조향 덕에 흐릿하지 않은 선명한 몸놀림을 전달한다. '이 정도 속도에서 이 만큼을 돌리면 이런 괘적을 그리겠구나'란 예측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억제된 롤, 피치로 코너에서 공격적인 인-앤-아웃이 가능하다. 해치백을 모는 듯 움직임이 경쾌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트 등이 있으며, 모드 별 가장 큰 차이는 변속 시점이다. 에코, 노멀에서는 빠른 변속을 통해 안락한 주행 환경과 연료 소모 저감을, 스포트에서는 변속을 늦춰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실현한다. 패들시프트도 마련됐는데, 퍼포먼스보다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하다. 주행 중 들려오는 각종 소음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작지도 크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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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는 다양한 안전 품목 탑재로 주행 안전을 적극 보조한다. 우선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기본으로 달리며, 12센서 360° 주차 보조 기능,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등이 더해져 초보 운전자도 손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차간 거리 경보, 차선 이탈 경보,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사각 지대 경보도 기본으로 달려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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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캡처는 많은 것을 일군 소형 SUV다. 1세대 캡처 또는 QM3를 생각한다면 정말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거뒀다. 신규 모듈형 플랫폼 적용, 넓은 거주 공간, 완성도 높은 디자인, 기대 이상의 운동 성능, 다양한 첨단 장비로 높아진 사용자 편의성 등 구미가 당길만한 상품성을 뽐낸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여럿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대에서 이 만한 수입차(사실상의)를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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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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