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오너에게 듣는 수퍼카 라이프 (1)
2021-01-13  |   6,941 읽음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오너에게 듣는 수퍼카 라이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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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수퍼카의 진입장벽은 낮아진 편이다. 어찌어찌 끌어모은 돈으로 롤스로이스나 람보르기니, 페라리를 살 수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8억을 넘어서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다. 

그중 진짜 극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유니크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를 롱텀 시승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본격적인 수퍼카 체험에 앞서 오너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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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에는 옵션가 5,600만원짜리 비앙코 케노퍼스 페인트가 들어갔다. 무광 베이스에 펄을 더해 다양한 발색이 특징이다


Q. 신흥 부자, 졸부가 늘어나면서 요즘 너 나 할 것 없이 타는 차가 스포츠카입니다.

A. 맞습니다. 그 때문에 더욱더 특별한 차를 고르게 됩니다.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같은 메이커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지만, 저변 확대가 많이 되어 예전보다 흔해진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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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 덕분에 SV대비 공력 성능(+40%)을 더 끌어올렸다


Q. 엔트리급 수퍼카인 V8 페라리, V10 람보르기니만으로도 성능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텐데, 최상위 플래그십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 카라이프에서 기변의 변곡점이 큰 편은 아닙니다.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차를 타보고 차근차근 단계를 거쳤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흥미가 무뎌질 즈음, 궁극점에 도달한 차가 필요했습니다. 900대 한정인 아벤타도르 SVJ가 제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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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로커패널과 확장된 사이드 에어 덕트 덕에 에어로 다이내믹뿐 아니라 방열성까지 모두 양립시켰다


Q. 페라리도 갖고 있나요?

A. 페라리에서 관심 있는 모델은 라 페라리뿐 입니다. 플래그십인 프론트 미드십 V12 페라리의 외관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800마력을 뒷바퀴로만 보낸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다룰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 고속주행 중 밸런스가 무너지면, 한순간에 대파로 이어집니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고출력 후륜차의 위험성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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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디자인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흠잡을 데가 없다


Q. 고출력화 되어갈수록 네바퀴굴림은 필수인가요?

A. 그렇습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주행안전보조장치가 개입하더라도 사고는 정말 한순간입니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서 재시작이 없는 실전입니다. 이미 람보르기니는 디아블로 VT에 이어 무르시엘라고부터 본격적으로 네바퀴굴림을 탑재했습니다. 500마력 이상을 후륜으로 보낸다는 것이 메이커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을 겁니다. 벤츠나 BMW 고성능 디비전 역시 이제는 사륜구동이 많아졌고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페라리의 경우 뒷바퀴굴림은 일종의 고집이 아닐까 합니다. 사륜인 GTC4루쏘가 있지만, 보통의 4WD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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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콕핏을 연상시키는 실내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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