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의 역습, KIA K8
2021-06-04  |   7,943 읽음

2등의 역습

KIA 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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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변화다. 단순히 숫자만 올린 것이 아니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차급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디자인, 공간,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베스트셀러 그랜저를 압도한다. 만년 2등의 역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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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은 바뀐 회사 로고와 상징 아래 출시된 첫차다. 또 그랜저 돌풍을 잠재우는 동시에 향후 기아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단 하나의 차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사전 계약 첫날 1만8,015대가 계약되며 그랜저의 1만7,294대를 넘어섰고, 정식 출시 하루 전까지 2만5,000대에 육박하는 계약이 성사되며 연간 목표 판매 대수 8만 대의 약 30%를 조기 달성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성과이자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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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다. 그리고 놀랍다

K8 익스테리어는 기아의 신규 조형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토대로 완성되었다. 여기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것들을 조합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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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은 신규 기아 로고는 물론 범퍼와 한 몸을 이루는 프레임리스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전과는 다른 높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프레임리스 그릴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기아만의 디자인 요소다. 그릴 내부 패턴은 다이아몬드를 본떠 제작되었다. 옆면은 입체적인 선과 면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 및 크롬 사이드 가니시도 주목할 만한 부분. 보수적인 준대형 세단 이미지를 타파하는데 효과적이다. 뒷면은 좌우 램프를 이어주는 선과 굴곡진 면 처리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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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한 테두리로 엮은 것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도 익스테리어 만큼이나 감각적이다. 혁신적인 레이아웃 아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한 테두리로 엮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이전에 보지 못한 차별화된 모양새와 알루미늄으로 처리된 기아 로고로 세련미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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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K8 이미지와 어우러지지 않는 기아의 발랄한 디지털 클러스터 그래픽 


마감은 가죽 및 원목 소재를 대거 사용해 대형 세단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전동 익스텐션 시트,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고급형 헤드레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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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의 편안함을 더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 


엔진 라인업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가 있고, 이어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 2.5 가솔린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 복합연비 12.0km/L를 확보했으며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로 조향 응답성을 개선했다. 시승차인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36.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복합연비는 10.6km/L. 3.5 LPI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 연비는 8.0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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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가솔린과 3.5 LPI에는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달린 신형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토크 컨버터는 엔진에서 발생한 토크를 변속기로 부드럽게 전달하고, 댐퍼 클러치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결합한다. 여기서 토크 컨버터 내부는 통상 하나의 챔버로 구성되는데, K8에 들어간 신형 토크 컨버터는 챔버 하나를 추가해 압력 변화에 따른 변속 충격을 완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엔진과 변속기 직결감을 높여 매끄러운 가속을 펼친다. 안락한 주행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준대형 세단에 꼭 필요한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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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백 스타일 루프 라인과 크롬 사이드 가니시 


3.5 가솔린에만 들어가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차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한편, 노면의 크고 작은 충격을 잠재워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그 느낌이 너무 단단하지도 또 너무 무르지도 않다.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는 5m가 넘는 길이와 1.5t이 넘는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 빠르게 코너에 진입하면 언더스티어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부드럽게 다뤄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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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모로 멋을 낸 주간 주행등 겸 방향 지시등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3가지. 이 가운데 스포츠를 택하면 증폭된 엔진음이 귓가를 울리고, 민감해진 액셀러레이터가 가속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시트가 날개를 조여 운전자의 몸을 고정하고 엉덩이 위치는 낮춰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다. 노면 소음, 엔진 소음 및 진동, 풍절음은 잘 막았다. 도어 접합부 3중 씰링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높인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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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보조 기능은 기대만큼 풍부하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2,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이 운전자 주행 안전을 적극 보조한다. 이외의 안전 사양으로는 후측방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뒷좌석 승객 알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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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그랜저

K8은 다방면에서 그랜저를 능가한다. 독보적인 생김새는 물론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운전자 및 탑승자를 위한 여러 안전 편의 사양을 접하며 정상 탈환이 머지않음을 느낀다.

K8을 살지, 그랜저를 살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답은 분명하고 명확하다. K5가 쏘나타를 이겼듯 K8이 그랜저를 이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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