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20년 전, 3월호의 표지는 현대 테라칸이 장식했다 2021-03-03
20년 전,3월호의 표지는 현대 테라칸이 장식했다 - 20년 전 <자동차생활> 훑어보기HYUNDAI TERRACAN현대가 34개월 동안 3천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테라칸은 중대형 승용차의 고급 이미지를 가져온 대형 SUV다. 각진 차체는 크롬과 투톤 컬러를 사용해 품위와 세련미를 담았다. 엔진은 에쿠스의 V6 3.5L DOHC 또는 갤로퍼의 2.5L 인터쿨러 디젤 터보를 얹었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5단과 전자식 자동 4단 조합이다. 렉서스 LX470, 닛산 테라노, 레인지로버 등 럭셔리 SUV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가격은 1천990만~3천470만원이었다. 당시 모기업인 현대정공의 4륜 구동 제작 사업부가 현대자동차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개발진의 잦은 교체가 있었다. 게다가 기아자동차와 합병까지 겹쳐 테라칸은 예정보다 다소 출시가 늦어졌다. HYUNDAI TERRACANKIA CARNIVAL Ⅱ기아의 대표 RV 카니발은 98년에 데뷔했다. 국내 첫 정통 미니밴을 표방했던 카니발은 초기의 콘셉트를 유지해 보디와 실내 디자인의 세련미가 돋보였다.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맞아 구동계에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트라제XG의 커먼레일 디젤이 아닌 기존 엔진을 얹었다. 대신 LPG와 가솔린 엔진을 마련했다.카니발Ⅱ의 얼굴은 승용차의 느낌이 진하다. 크롬 가니시, 수평 그릴, 4등식 헤드램프, 클리어 타입 안개등, 보닛과 일체형인 인터쿨러 공기흡입구 등의 요소를 넣었다. 덕분에 한층 단정한 모습이 되었다. 인테리어는 운전석을 감싸던 라우드형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떼어내고 다기능 센터페시아를 배치했다. 우드 그레인과 메탈 감촉 소재를 쓰고 스위치 배열에도 신경을 썼다. 아울러 1~3열 완전한 워크 스루가 가능해 패밀리카로서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었다. KIA CARNIVALⅡMERCEDES-BENZ E200K다임러 벤츠는 21세기 들어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으로 사세를 확장시켰다. 이에 따라 벤츠만의 디자인 철학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염가형 모델을 내놓아 엔트리급 시장에도 과감히 뛰어들었다. BMW 3시리즈, 5시리즈가 종횡무진하는 꼴을 좌시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벤츠는 권위, 안전, 성능의 대명사로 통했다. 디자인도 묵직한 덩치와 중후함이 진했다. 반면 BMW는 날렵한 스타일과 다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젊은 층을 끌어모았다. 당시 벤츠는 보통 1억원이 넘는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권위와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값비싼 인상을 덜기 위해 E200K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2.0L 엔진을 수퍼차저 과급한 덕분에 E200K는 출력과 토크가 모두 좋아졌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벤츠만의 묵직한 엔진음을 내며 뛰어난 성능을 제공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9.7초, 최고시속은 219km에 달할 뿐 아니라 ABS, BAS, ESP 등의 운전보조장치를 탑재했다. 또한 에어백과 프리텐셔너 안전벨트, 충격흡수시스템을 장비했다. 현대 테라칸 집중 분석 글 맹범수 기자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ROAD TRIP IN EUROPE(4) | 이탈리아 .. 2021-02-24
ROAD TRIP IN EUROPE(4)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토리노이탈리아 북부 모터라인의 중심인 토리노는 피아트의 고향이다. 지역색이 강한 이탈리아는 자동차 회사도 지역별로 개성이 강하다. 토리노까지는 직항 편이 없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환승해 밀라노 부근 리나테 공항을 이용했다. 토리노에서는 FCA 코리아의 협조로 피아트 500 트윈에어를 타고 모데나를 거쳐 밀라노까지 이동했다.대도시야 큰 무리가 없겠지만 유럽의 중소도시를 방문하려면 교통편 일정을 세세하게 짜야 한다. 국가와 국가가 붙어 있어 국경을 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이동거리를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같은 유럽이라 하더라도 자동차를 이용할지 기차를 이용할지 비행기를 이용할지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지며 시간 분배도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유럽은 자동차와 비행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저렴한 맛에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비위생적인 환경(생각보다 빈대가 많다)과 빈번한 도난 사고, 역에서부터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따라 번거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차 여행이 단점만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럽은 어디를 가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풍광과 구석구석 알려지지 않은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기동성을 생각하면 비행기와 렌터카가 가장 추천할만하다는 의미이다.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소매치기와 각종 사기꾼이 많다 좋은 추억이 없는 파리이탈리아 북부의 도시이자 모터라인의 중심인 토리노까지 직항 노선은 없다. 어쩔 수 없이 환승을 해야 하는데 필자가 선택한 루트는 파리 경유 리나테 공항을 이용하는 경로였다. 마침 FCA 코리아의 협조로 리나테부터 토리노까지 교통 편은 해결되었고 토리노에서는 차도 한 대 지원받을 수 있어서 렌터카는 밀라노에서 체르노비오, 코모 호수, 리나테 공항 구간에서 이용했다. 파리에서 묵었던 호텔 근처는 일반적인 파리의 느낌이다 인천을 떠나 장거리 비행 후에 도착한 샤를드골 공항은 영화에서 보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잡하긴 하지만 무엇인가 낭만이 느껴지고 유럽의 허브답게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리나테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다음 날 오후 1시쯤이었는데 하루를 지내기 위해 파리 시내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공항에서부터 파리 시내까지 들어가는 여정이 그렇게 험난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우선 파리의 지하철은 매우 복잡하다. 지저분하고 무임승차도 많아 무질서 그 자체였다. 물어물어 도착한 곳은 몽마르트였는데 여기서 다시 택시를 이용해 개선문까지 이동했다. 몽마르트에서 택시를 이용한 이유는 지하철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데다 복잡하기도 했고 노선을 찾느니 택시를 이용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어찌어찌 개선문 근처에 작은 호텔을 잡고 주변 교통 편을 확인해 보니 호텔 앞에서 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하철에서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몽마르트의 카페 거리  파리에 도착했을 때부터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춥지는 않았지만 트렁크와 짐이 모두 젖어 불편했고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을 정도였다. 저녁 시간 무렵 식사를 하러 잠깐 밖에 나갔다. 개선문이 코앞이니 가볍게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그 유명하다는 팔찌 사기단을 만나 눈앞에서 50유로를 강탈당하고 동행했던 일행은 지갑까지 소매치기를 당해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어찌어찌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과격하기로 유명한 축구 응원단과 파업 노동자들의 시위가 눈앞에 펼쳐졌다. 자동화기로 무장한 군경 인력과 대치 중인 시위대의 모습은 살벌했고, 여기저기 방화로 보이는 불꽃도 보였다. 다행히 호텔로 무사 복귀했지만 다음 날 파리를 떠날 때까지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피아트 본사가 있는 린고토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이었다 햇살부터 다른 이탈리아그동안 프랑스에서 다녔던 곳은 주로 관광지와 먼 시골 동네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복잡한 관광지에 대한 인상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아무튼 파리를 떠나 도착한 이탈리아의 리나테 공항은 햇살부터가 달랐다. 복잡하기는 샤를드골 공항과 비슷했지만 좀 더 친근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밀라노 리나테 공항부터 숙소가 있는 토리노(튜린)까지는 약 120km로 이 구간에서는 FCA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했다. 린고토의 옥상은 테스트 트랙으로 사용했었다. 지금은 건물 전체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으며 여전히 피아트 본사가 있다 시원시원한 이탈리아의 고속도로를 타고 도착한 곳은 피아트의 본사가 있는 린고토였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삼성동에 새롭게 지을 사옥 안에 호텔을 넣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에 시달린 적이 있다. 그러나 업무 상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자동차 회사가 숙박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다. 1923년 완공된 토리노의 피아트 본사가 딱 그런 모습이다. 거대한 토리노 본사는 예전에 공장과 테스트 트랙으로 사용했었다. 이색적인 것은 건물의 길이가 매우 길다는 점인데, 옥상에 린고토라 불리는 타원형의 테스트 트랙이 있었다. 피아트 박물관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이 자리에 피아트의 첫 사무실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196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이었고 당시 최신 기술들로 가득했었다. 한때 피아트에서 생산하는 80여 종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던 곳이다. 자제 창고와 조립라인이 각 층마다 자리 잡았고 대형 마트 주차장 같은 이동통로를 통해 옥상의 테스트트랙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면서 대규모 공장의 효율성이 떨어져 1982년 공장은 폐쇄되었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1989년 콘서트홀과 극장, 컨벤션 센터, 쇼핑 아케이드, 호텔이 들어서며 토리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린고토의 동쪽은 토리노 폴리테크닉 대학의 자동차 공학부가 본부로 사용한다. 옥상 테스트 트랙은 지금도 그대로 있어 가끔 피아트의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지난 2017년 피아트 500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렸다. 피아트의 항공용 엔진을 얹은 메피스토펠레스. 배기량이 무려 2만cc가 넘는다 린고토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 이곳에는 비공개로 운영되는 피아트 박물관(첸트로 스토리코 피아트)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피아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창업 당시 피아트의 본사는 박물관 맞은편에 있었다고 한다. 린고토 공장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그곳으로 모든 업무 시설이 옮겨가기 전까지 이 골목은 자동차 황제를 꿈꾸며 피아트를 설립한 지오반니 아넬리의 꿈이 가득한 곳이었다.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피아트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 전시가 열린다. 필자가 찾았을 때는 500 광고가 테마였다 박물관 전시 규모는 자동차 약 30대, 비행기, 잠수함과 선박 모형도 있다. 사실 피아트라는 회사를 독일 회사들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예전 기아자동차에서 조립 생산했던 124와 132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피아트는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고 방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을 보유했던 존재다. 피아트는 자동차뿐 아니라 이탈리아 기계 산업의 중심축이었고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회사다. 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2층 단테 지아코사의 집무실. 피아트 베스트셀러이자 아이콘인 500의 설계자인 단테 지아코사에 대한 아넬리 패밀리의 애정은 각별하며, 천재적인 설계 센스를 가진 그의 여러 작품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볼 수 있다. 1931~1933년까지 생산된 피아트의 대표 차종 522의 스포츠 버전인 522SS. 522는 패밀리카부터 세단, 쿠페, 롱 휠베이스, 로드스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커버했다 1957년 등장한 500은 유럽 시티카의 원조격이다. 미니 보다 훨씬 먼저 등장했고 이탈리아 모터리제이션을 상징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500은 많은 버전이 만들어졌으며 비슷한 구조에 조금 더 큰 차체를 가진 600도 개발되었다. 이탈리아 경제가 부흥하던 시절 최초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컨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단테 지아코사는 피아트 외에 치시탈리아의 설계자로도 유명하다.이 밖에 피아트 최초의 자동차인 4HP를 비롯해 21.7L 배기량의 경주차 메피스토펠레스와 8V, 엔진을 만들던 공작기구도 볼 수 있다. 피아트는 자동차만 만들지 않았다. 토네이도와 유로파이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유럽에서 몇 안 되는 자국산 전투기(G91)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함과 대형 선박, 함수함 등 엔진이 들어가는 기계는 모두 만들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피아트의 역사에서 2차 세계대전 부분이 빠져있거나 소극적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북부의 산업 축을 담당했던 피아트는 정권과도 밀접한 관계다. 무솔리니가 세운 괴뢰정부(이탈리아 공국)에 협력한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쟁이 발발하자 피아트는 린고토의 자동차 생산을 대폭 줄이고 대부분을 군수공장으로 전환해 다양한 전쟁 물자를 생산했다.피아트는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기, 전투기, 선박, 잠수함 등 다양한 운송기구와 전쟁 물자를 생산했다 자동차의 역사를 집대성한 토리노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탈리아 모터라인의 시작인 토리노에 방문한 자동차 마니아라면 토리노 국립 자동차 박물관(THE MUSEO NAZIONALE DELL’ AUTOMOBILE IN TURIN)을 절대 빼놓으면 안 된다. 저널리스트이자 산업 디자이너, 작가였던 카를로 비스카레티의 개인 소장품으로 채워진 이 공간은 현재 토리노와 이탈리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다. 전시 규모는 250여 대로 바퀴의 시작부터 모터스포츠에 이르는 자동차의 역사와 경쟁, 기술 발전 과정을 빼곡히 담은 곳이다. 국립 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테마를 다루는 곳이다. 디자인 테마에서는 알파 로메오가 주인공 중의 하나다 1960년에 개장한 이곳의 당시 전시품은 사업가인 카를로 비스카레티가 1933년부터 수집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안타깝게도 개인 컬렉션을 기증한 카를로 비스카레티는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 오픈하기 바로 전해인 1959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이후 박물관 건립이 표류하자 토리노 지방 정부와 피아트, 란치아, 이탈리아 정부, 오토모빌 클럽 이탈리아 등이 발 벗고 나서 설립을 도왔으며 현재 유럽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 중에 최고로 꼽힌다.1954년, 1955년 F1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한 W196. 스털링 모스와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탔었다 이곳에는 단순히 자동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자동차와 당시의 문화를 적절하게 혼합한 구성은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인 타이어와 엔진, 섀시 등 각 부품의 원리와 발전 모습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국립 자동차 박물관은 전 세계 자동차 역사를 집대성한 곳이다  4군데로 구분되는 전시 공간은 최초의 자동차부터 각 연대별, 주제별로 꾸며졌으며, 3곳의 세미나 룸과 도서관이 있다. 자동차 역사에서 최초의 자동차로 인정받는 퀴뇨의 증기차(레플리카)를 시작으로 마차에서 넘어온 초기 자동차, 20세기에 등장한 최초의 대량 생산 모델인 포드 모델T를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들로 가득하다. 저마다의 사연과 당시 사용된 기술, 기록들이 함께 표기되어 있으며 역사적인 사건이나 시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첨부한 것이 인상적이다. 역대 F1 챔피언 머신을 모아놓은 공간. 전시 테마가 광기(madness)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950년대가 배경인 트란반트와 500이 있는 특별 전시장이다. 각각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트라반트와 500을 바탕으로 당시 동유럽과 서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전시한 이 공간은 유럽 자동차 문화와 산업의 단면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가장 아름다웠던 유럽의 낭만과 멋, 여유로운 삶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잊혀진 이탈리아 회사 이소의 레레F(1972년). 이소는 BMW가 라이선스 생산한 이세타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전시공간의 테마는 광기(madness). 모터스포츠를 통해 스피드 전쟁이 극으로 치달았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경주차를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설적인 모터스포츠 영웅인 아일톤 세나와 마이클 슈마허를 비롯해 니키 라우다, 재키 스튜어트 등의 활약과 당시 그들이 탔던 경주차를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전시공간의 입구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보여주는 ‘트래픽’ 전시장의 출구와 맞닿아있다. 냉전 시절 동유럽 서민의 상징이었던 동독의 트라반트파리는 그야말로 최악의 도시였다. 이런 부분들을 이탈리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니 ‘좀 지내보면 파리는 사람들 빼고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에 반해 토리노는 치안도 괜찮고 도시도 깨끗하고 여러 가지 마음에 들었다. 기사 특성상 자동차에 관련된 시설만을 소개했지만 토리노에는 그 밖에도 다양한 문화 시설이 많은 편이다. 국립 자동차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피아트 500 트윈에어 컨버터블을 건네받았다. 우리는 이 차를 타고 모데나에 잠시 들렀다 밀라노로 이동한다. 자동차에 관련된 역사 중 전쟁을 빼놓을 수 없다. 2차대전 중 활약했던 지프 윌리스  글 황욱익 Wooc Ic HWANG(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황욱익, FCA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GMC HUMMER EV-OFF-ROAD ICON RE.. 2021-02-10
GMC HUMMER EV-OFF-ROAD ICON REVIVED TO EV 군용차 험비에서 태어난 허머는 경제 위기의 파고에 휩쓸려 2010년 문을 닫아야 했다. 10년 만에 EV로 부활한 허머는 GMC 서브 브랜드로 재건되었다. 첫 작품인 에디션1은 3모터로 1,000마력의 괴력을 내며, 오프로드 특화 기술과 스마트 크루즈 등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멀티프로 테일 게이트허머가 부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GM이 위기에 몰리면서 2010년 사망 선고가 내려졌던 허머는 10년 후인 2020년 1월, 르브론 제임스가 등장하는 수퍼볼 광고를 통해 부활을 공식화했다. 실물 허머가 공개된 것은 지난 10월. 다만 이전과 같은 독립 브랜드는 아니고 트럭 전문 GMC의 엠블럼을 달고 있었다.많이 달라졌지만 허머 DNA는 여전하다GM은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하며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양산형 전기차 분야에서도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다져왔다. 오히려 문제라면 미국 트럭 시장의 뿌리 깊은 보수성. 실제로도 2007년 시장에 나왔던 타호와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는 후속작 없이 단종되었다. 그래도 기괴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 모으는 등 시장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는 피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기에 허머 부활은 최적의 카드였을 것이다. 허머는 이제 GMC 소속 서브 브랜드다GMC의 서브 브랜드로 부활하다이번에 공개된 신차 디자인을 보면 GMC 로고를 구석에 조그맣게 넣고 허머를 중앙에 부각시켰다. 진입각을 고려한 범퍼 아래 각도나 두터운 언더 프로텍터는 이 차가 전문 오프로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유의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은 크게 변형되었지만 허머 DNA는 진하게 느껴진다. EV 시대에 필요 없어진 프론트 그릴이 사라진 대신 HUMMER 로고를 새겼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수직 그릴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했다. 각 램프 사이의 경계선은 기존 수직 그릴 개수와 같은 7개. 차체 크기는 길이 5507mm, 높이 2060mm, 휠베이스 3444mm로 H1과 거의 비슷한 덩치다. 트럭형 외에 SUV 보디가 추가된다. 트럭 보디는 흔히 말하는 더블캡 스타일로 뒷좌석이 넓은 대신 트럭 배드가 짧은 형태.엔진이 사라진 자리는 트렁크로 활용한다EV라는 사실에 시선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GMC 트럭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북미 트럭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브랜드답게 다양한 노하우가 녹아 있다. 멀티프로 테일 게이트가 그중 하나. 이름처럼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는데, 예를 들어 게이트를 연 후 중간 부분을 접어 내리면 밟고 오르내리기 딱 좋은 발판이 된다.탈착식 글라스 루프도 눈에 띈다. 롤바 형식의 B필러 부분을 제외하고 앞뒤 따로 분리되며, GMC에서는 인피니티 루프라고 부른다. 덕분에 거의 오픈카처럼 변신한다. 떼어낸 루프는 앞쪽 트렁크에 넣으면 된다. 거대한 엔진이 사라진 노즈 안쪽에는 넓은 수납공간(프렁크)이 마련되었다.극한의 오프로드와 록 크롤링에 어울리는 비드록 휠직선을 강조한 인테리어는 허머의 뿌리인 H1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공간 활용성이나 첨단 기능, 고급스러움에서 큰 진보를 이루었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3.4인치 터치식 와이드 센터 모니터만으로도 이전 세대 허머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이다. 큼직한 센터 터널에는 항공기 스로틀 레버 느낌의 시프트 레버와 주행 모드를 바꾸는 회전식 노브를 배치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뒷좌석 등받이 안쪽에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오프로더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자랑한다군용차 이미지와 EV의 궁합은? 군용차 이미지와 EV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현대의 전쟁무기는 전기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수많은 전자 장비를 가동하기 위해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한다. 또한 엔진을 모터로 바꾸면 강력한 토크와 함께 정숙성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군용차를 하이브리드 혹은 EV화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높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인피니티 루프. 떼어낸 루프는 앞쪽 트렁크에 수납이 가능하다허머 EV는 드라이브 샤프트나 저속 기어가 없는 e4WD 방식. 모터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 가장 처음 선보이는 에디션1은 허머의 부활을 기념하는 최강 트림. 3개의 모터가 1,000마력, 159.0kg·m의 괴력을 만들어 내며 토크 벡터링과 4륜 조향을 제공한다. WTF(Wattto-Freedom이라 쓰고 왓더퍽이라고 읽는다) 모드에서 0→시속 60마일(97km) 가속 3초. 이후에 토크 벡터링이 빠진 버전(EV3X, 800마력)과 보다 간략화된 2모터 타입 EV2와 EV2X는 625마력을 낸다. 상세 스펙은 미정이다.직선을 강조한 인테리어. 대형 터치 모니터가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전기는 GM의 울티움 배터리팩에 저장하며 에디션1의 경우 24 모듈로 560km를 달린다. 가장 싼 EV2는 주행거리 400km. LG에서 제공하는 울티움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NCMA 양극재(+극)를 쓴다. 배터리는 전극 물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데, 니켈은 성능을 높여주는 반면 불안정해 배터리 폭파사고의 주범이 된다. 반면 코발트는 매우 한정된 지역에서만 채취가 가능해 가격이 불안정하다. NCMA는 코발트 비중을 줄여 가격을 억제하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 GM은 오하이오 로즈타운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다.  앞뒤 독립된 모터로 네바퀴를 굴리고, 4WS 시스템과 높이조절식 에어 댐퍼로 높은 장애물을 넘나든다대용량 배터리를 채우는 데는 고전압을 이용한 급속충전이 효과적이다. 허머 EV는 포르쉐처럼 800V를 사용한다. 충전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분 충전으로 16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경우(스테이지2, 240V)에도 30분 만에 20% 용량을 채울 수 있다. 충전할 때는 헤드램프 부분이 충전 게이지처럼 변해 외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거주성과 고급스러움, 첨단 기능은 기존 허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허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능력치전기차로 환골탈태하긴 했어도 이름에 어울리는 오프로드 성능을 마련했다. 4륜 독립 서스펜션은 에어 댐퍼로 높낮이를 조절한다. 오프로드 모드에서 지상고를 기본보다 5cm 높일 수 있고, 저속 전용의 익스트랙트 모드에서는 15cm까지 높일 수 있다. 에디션1에 기본 제공되는 35인치 타이어(굿이어 랭글러 테리토리)를 조합하면 81cm 도하가 가능하다. 익스트랙트 모드를 선택하면 진입각 49.7°, 탈출각은 38.4°(기본 41.4°, 31.6°)까지 늘어난다.좁은 길이나 장애물에서 최대 10° 조향이 가능한 뒷바퀴를 활용하면 사선으로 비스듬히 전후진이 된다. GM에서는 게걸음(crab walk)이라는 귀여운 명칭을 붙였다. 얼마 안 꺾이는 것 같아도 일반적인 4WS 뒷바퀴가 3~4° 수준이다. 반대 방향으로 꺾으면 회전반경을 줄인다.GMC HUMMER EV 최대 18개의 카메라가 달려 차체 주변을 꼼꼼히 모니터에 비추고, 언더보디에도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바닥과 접하는 언더보디 카메라는 워셔가 달려 어떤 상황에서도 시야를 확보한다. 거친 사용 조건을 고려해 렌즈 프로텍터는 교환식으로 설계했다. 바닥은 풀 언더보디 아머를 둘러 공기저항을 줄일 뿐 아니라 험로에서 배터리와 구동계를 보호한다.온로드 주행에서는 지상고를 낮춰 공기저항을 줄이고, GM의 수퍼크루즈 등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도 마련했다. 캐딜락 CT6에서 처음 선보였던 수퍼크루즈는 반자율 운전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기능. 버튼 하나 누르면 차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앞지르기를 할 수 있다.허머의 부활은 트럭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가장 먼저 판매에 나선 에디션1은 11만2,595달러(1억2,200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0분 만에 완판되었다. 몇 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천 명의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생산은 올 하반기. 장비를 약간 줄이고 출력을 낮춘 EV3X는 2022년, 2모터 버전은 2023년에 나온다. 기본형을 원한다면 최소한 3년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시장의 열렬한 반응이 있다면 생산 시설을 확충할 가능성은 있다. GM은 지난해 말 향후 5년간 30대의 새로운 EV를 공개하고 270억 달러를 전기차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허머 EV는 기대 이상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쉐보레와 GMC 등 기존 트럭 라인업의 EV화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다. OFF-ROAD ICON REVIVED TO EV, GMC HUMMER EV군용차로 태어나 전기차로 부활하다허머는 80~90년대 미 군용차로 사랑받았던 험비에서 유래되었다. AM제너럴의 험비(HMMWV)는 고기동 다목적차(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의 이니셜로 M151 지프와 M561, M718 등 구식 군용차들을 대체하기 위한 미군의 프로젝트에서 최종 선정되었다. 당시 경쟁자 중에는 미국 MTI사의 의뢰를 받아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미드십 모델 치타도 있었다. 람보르기니는 후에 치타를 바탕으로 V12 엔진을 얹어 LM002라는 이름으로 시판하게 된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이자 우루스의 선조다.험비의 제식명은 M998. 1985년 배치를 시작했다. 험비를 민수용으로 개조한 것이 바로 허머다. 허머의 존재감은 시판 이전부터 남달랐다. 1989년 파나마 침공에서 첫 실전 투입되었고 이어진 걸프전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1992년 나온 민수용 허머 H1은 100km 주행에 24L의 연료를 먹을 정도로 먹성이 좋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군용차 바탕의 오프로드 성능은 마초 감성을 자극했다. 생산량은 많지는 않아도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1999년에 GM에 인수된 후에도 H1은 여전히 AM제너럴 공장에서 만들었졌다(2006년까지 생산). 판매와 마케팅은 GM이 맡았다. 2002년 등장한 허머 H2와 2005년 나온 H3는 수직 그릴과 헤드램프로 모양만 살렸을 뿐 실제로는 GM 양산차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8년 NAIAS에서는 랭글러 크기의 컨셉트카 HX를 공개해 라인업 확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경제 위기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GM은 살아남기 위해 사브, 새턴, 폰티액, 올즈모빌, 허머 등 산하의 많은 브랜드를 정리해야 했다. 원래는 중국 사천성의 텅중 중공업에 매각하려 했지만 군용차라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그대로 문을 닫았다.10년 만에 부활한 허머는 예전과 같은 독립 브랜드가 아니다. GMC 소속의 서브 브랜드에 가깝다. 덕분에 부담을 덜고 모델 라인업 역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최근 이런 식으로 서브 브랜드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메르세데스-마이바흐나 포드 브롱코가 좋은 예다. 차별화를 위해 허머에 달리는 GMC 로고는 전통적인 빨간색이 아니라 검은색이 사용된다.글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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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ROSPECT OF RELEASE 2021-02-03
2021 PROSPECT OF RELEASE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역시 자동차 컨퍼런스와 관련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장, 혹은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그럼에도 신차는 계속 나온다. Audi e-tron Sportback 55출시 시기 2021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는 C 세그먼트 최초의 전기 CUV다. 미래 지향적인 외형과 작지만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돋보인다. 픽셀 단위로 쪼개어 노면에 빛을 비추는 디지털 매트릭스 라이트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 시야를 확보한다. 이름의 55는 55.1kg·m의 강력한 토크를 뜻한다. 시스템 출력은 312마력. 150kW 고속 충전 시 30분만에 배터리 80%를 채운다. 71kWh 배터리팩으로 주행거리는 347km(WLTP 기준). 한편 아우디는 17종의 전기차 모델을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BMW M3, M3 Competition출시 시기 상반기 BMW 3시리즈에서 태어난 고성능형 M3는 6기통 터보 엔진을 얹어 480마력(컴페티션은 510마력)을 낸다. 지금까지 후륜 구동을 고집했던 M3였지만, 이미 M5에서 네바퀴굴림을 선보였기 때문에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컴페티션에 4륜 구동 시스템인 M x드라이브 옵션을 마련했다. DSC를 끄면 뒷바퀴로만 굴린다. 정밀한 기어 변속을 보장하는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컴페티션에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기어 노브 부근에 있는 M 모드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를 통해 엔진, 서스펜션, 스티어링의 반응도를 세팅할 수 있다. 액티브 M 디퍼렌셜도 더했다. 신형에는 차선 이탈 경고, 속도 제한 정보, 능동형 사각지대 감지, 후방 교차 교통 경보 및 후방 자동 비상 제동이 포함된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장비했다. 컴페티션에는 진보된 어시스턴스 액티브 세이프티 스위트 옵션이 제공되는데, 여기에는 전 속도 영역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체증 지원, 능동형 차로 유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고속 자동 비상 제동 기능이 포함된다.Cadillac Escalade출시 시기 상반기 완전 신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작년에 선보였다. 외형은 기존 디자인 언어를 따르지만 수직형 그릴을 키우고 세로형이었던 헤드램프를 가로형으로 바꾸어 와이드한 인상을 풍긴다. 늘어난 휠베이스(+125mm)와 전고(+43mm) 덕에 안 그래도 큰 덩치가 더욱 커졌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7.2인치 터치스크린, 가운데 14.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대시보드 센터에 16.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한 대형 모니터들이다. 38인치 커브드 OLED 스크린이라고 부른다. 공조기 조작계는 물론 송풍구 디자인도 바꾸었다. 이전에는 칼럼식 시프터였는데, 기어 노브를 센터 콘솔에 배치했다. 플래티넘 트림에는 전동식 스텝과 뒷좌석 12.6인치 HD 모니터, 소프트 클로즈, 공기 청정기가 포함된다.이 밖에도 반자율 주행 기능인 캐딜락 수퍼 크루즈 핸즈프리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처럼 방향지시기를 켜면 차로를 변경할 수 있다. 36개의 스피커를 품은 AKG 사운드 시스템은 옵션. 파워트레인은 V8 6.2L OHV와 6기통 3.0L 디젤을 선택할 수 있다. Lamborghini Huracan STO출시 시기 하반기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하드코어 버전 퍼포만테를 이은 궁극의 머신 STO를 선보였다. 게다가 트랙 토이가 아닌 공도용이다. 우라칸 STO(이하 STO)는 자연흡기 V10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57.7kg·m를 발휘한다. 요즘 수퍼카 기준으로 다소 빈약한 것 아닌가 싶지만, 무게가 1,339kg에 불과해 마력당 하중은 2.09kg.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3.0초, 200km/h까지 9.0초 만에 끝낸다. 최고시속은 310km에 달한다.우라칸 수퍼 트로페오 에보와 데이토나 24시간 경주에서 3회 연속 우승한 우라칸 GT3 에보의 기술을 부여받았다. 공력성능뿐 아니라 다양한 경량화 기술로 레이스카의 흥분과 감동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고. 주행모드는 STO, 트로페오, 피오자 세 가지다. 기본이 되는 STO는 다양한 노면 환경과 날씨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트랙에서 랩타임 기록이 중요하다면 트로페오 모드가 딱이다. 전용 토크 벡터링과 고성능 구동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최상의 성능을 보장한다. 브레이크 온도 예측 알고리즘(BTM) 덕에 브레이크 온도와 마모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다. 비에 젖은 아스팔트나 그립이 나오지 않는 노면에서는 피오자가 어울린다. 엔진의 토크를 낮춰 그립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노면의 상태를 예측하는 LDVI 시스템이 적정 토크를 뒷바퀴에 전달하도록 명령한다. 우라칸 STO의 가격은 4억3,50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시작한다. Maserati MC20출시 시기 2021년 지난 9월 수퍼카의 고향 모데나에서 마세라티의 미드십 수퍼카 MC20이 공개되었다. MC는 Maserati Corse의 이니셜. 엔초 페라리 베이스의 MC12 직계 계승자는 아니지만 MC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20년 이상의 공백 끝에 등장한 마세라티 오리지널 엔진 V6 3.0L 네투노는 최고출력 630마력과 최대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2.9초, 최고시속은 325km에 달한다. 주행 모드는 GT, 웨트, 스포츠, 코르사.차체는 달라라의 풍동 실험실에서 2천 시간 이상의 가혹한 테스트로 다듬어 공기저항계수(Cd) 0.38을 달성했다. 카본제 섀시 덕에 무게를 1.5t에 억제했다. 마력당 하중은 2.33kg을 자랑한다. 외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버터플라이 도어. 승하차가 편할 뿐 아니라 심미적 요소도 올렸다. 콕핏은 각진 모서리를 없애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한 2개의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MC20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탈리아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 새로운 라인에서 생산된다. Mercedes-Benz EQA, EQS출시 시기 상반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의미하는 EQ는 친환경 EV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편 벤츠는 2022년까지 스마트부터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2019년 10월에 국내 출시한 전기차인 EQC에 이어 올해는 EQA와 EQS를 내놓을 예정이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 EQA(The Concept EQA)의 양산형이 바로 EQA. EQS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했던 비전 EQS(Vison EQS)의 양산형으로 EV 대형 고급 세단이다.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 인 성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Mercedes-Benz S-Class출시 시기 상반기 7세대로 진화한 완전히 신형 S클래스는 지난 8월에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외형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로 전통적인 고급 세단 형태를 따른다. 기존 주간 주행등을 납작하게 다듬어 크기는 작아지고 넓어졌다. 리어램프 역시 마찬가지. 덕분에 웅장하면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자동 플러시 도어를 탑재해 핸들 근처에 손을 대면 손잡이가 튀어나온다.실내에는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최대 5개)를 달았고, 기존보다 커진 HUD는 증강 현실 콘테츠를 제공한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탑승자 머리 방향과 제스처 또는 원하는 바를 해석해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한다. 마사지 시트와 오디오, 온도 조절 기능을 통합해 편안한 운전을 돕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도 개선했다.진보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운전에 관한 부담을 덜어준다. 업그레이드된 주변 환경 센서와 주차 보조 시스템도 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승객까지 고려한 뒷좌석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S클래스에 달았다. 전방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소한다. 뒷바퀴를 최대 10° 조향시키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48V 기반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편안함은 물론 뛰어난 몸놀림을 제공한다. Volkswagen ID.4 출시 시기 2022년 폭스바겐의 첫 전기 SUV인 ID.4는 EV 전용 플랫폼(MEB)에서 태어났다. 125kW 충전 시 30분 만에 배터리 80%를 채운다. 체급은 컴팩트 SUV지만 강렬한 외형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상과 실제를 통합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가 되었다. 관계자는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서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덕분에 폭스바겐의 핵심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올해 선보일 다양한 모델과 함께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글 맹범수 기자  사진 각 제조사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if (!mobileCheck()) { document.write(""); }
ROAD TRIP IN EUROPE(3) | 페라리의 .. 2021-01-28
ROAD TRIP IN EUROPE(3) 페라리의 고향 마라넬로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곳. 이탈리아 모터라인의 중심인 모데나와 마라넬로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자동차 관련 박물관만 해도 3개, 근처 볼로냐까지 합치면 무려 6개 정도이다. 지난 기사에서 다룬 모데나는 마세라티가 오래전부터 터를 잡은 곳이라면 이번에 소개할 마라넬로는 바로 옆 동네이자 페라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티포시를 위한 공간은 아래층에 마련되어 있다 이탈리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마나 피사, 베네치아, 나폴리 같은 남부 관광지를 떠올린다.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오래된 유적, 아름다운 풍광은 이탈리아 관광산업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관광산업 외에 공업이 매우 발달한 곳이다. 자동차와 바이크를 비롯해 건설장비, 커피 추출기,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2009년 피오라노 서킷 기록을 갈아치운 599XX 보통 사람들은 자동차나 기계하면 독일을 떠올린다.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면서 독일이 이 분야에 선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자동차와 기계 산업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가 독일보다 훨씬 앞서 시작했다. 자동차만 예를 들어 보자면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외한 독일 차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1990년대 오면서부터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는 저마다 개성 있는 자동차를 1900년대 초부터 선보였고, 사람들의 생활수준 역시 높은 편에 속했다.호몰로게이션을 목표로 개발했지만 정작 모터스포츠에서는 뛰지 못했던 288GTO. 그러나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모델이다아무튼 이탈리아의 자동차 산업은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연관된 산업 역시 역사가 매우 길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페라리는 고작(?) 70년 남짓 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람보르기니나 파가니도 있지만 피아트를 필두로 란치아,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 100년이 넘은 회사에 비하면 역사가 짧다는 의미다. 2002년 공개된 엔초 페라리의 심장. V12 6.0L로 660마력을 낸다인접한 지역인 모데나와 마라넬로는 거의 구분이 없는 옆 동네다. 지역색이 강한 이탈리아에서는 옆 동네라도 어디 출신이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편의 상 모데나는 마세라티, 마라넬로는 페라리라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구분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마세라티의 본사와 공장(지금은 MC20을 만드는)이 모데나에 있고 페라리 공장과 본사가 마라넬로에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도 마찬가지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파니니 컬렉션은 모데나 외곽에 있고 이번에 소개할 페라리 박물관과 엔초 페라리 박물관은 각각 마라넬로와 모데나 구시가지에 있다.전시 일정 확인과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https://www.ferrari.com/en-EN/museums)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관 중이다(2021년 1월 중순까지).페라리 플래그십 역사가 집대성된 페라리 박물관 1947년 페라리 최초의 로드카로 등장한 125S. 총 생산 대수는 단 2대마라넬로 페라리 본사 건너편에 있는 페라리 박물관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1990년 2월 개장한 이곳은 페라리의 역사 그 자체이다. 매 시대 페라리를 상징했던 모델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페라리하면 수퍼카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스포츠카 브랜드가 정확하다.페라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수퍼카 라인업은 250 GTO, 250 LM, F40, F50, 엔초 페라리, 라 페라리, 라 페라리 아페르타 뿐이다. 또한 로드카의 전통적인 플래그십은 FR 레이아웃을 가진 V12 GT 라인으로 365GTB/4(데이토나 쿠페)를 시작해 550 마라넬로, 575M 마라넬로, 599GTB 피오라노, F12 베를리네타, 812 수퍼패스트로 이어진다. 지금은 사라진 박서 베를리네타 시리즈에는 365BB, 512BB, 테스타로사, 512TR, F512M 등이 포함된다. 현재 페라리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미드십 V8 라인업은 308을 시작으로 208, 몬디알, 328, 348, F355, 360, 458을 거쳐 488과 F8 트리뷰토로 이어진다.페라리 F1 2000. 로스 브라운, 미하엘 슈마하의 조합으로 데뷔해(2000년) 17번의 그랑프리 중 10승을 기록했다지금이야 페라리가 연간 1만대 이상을 생산하며 성공한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지만 초창기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보수적인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워낙에 엔초 페라리가 로드카 시장에 관심이 없었을뿐더러 초기 모델은 생산량도 적어 구색 맞추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1950년대 모터스포츠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공개한 아메리카 시리즈가 미국에서 크게 성공하며 유럽 로드카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500 수퍼패스트와 365 캘리포니아는 현재 생산되는 같은 이름 모델의 원조라 할 수 있다.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티포시 베어복잡하고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매 시대의 아이콘으로 성장했지만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된 모델은 매우 제한적이다.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곳에는 트랙에서 이름을 날렸던 모델이나 페라리 플래그십(V12 GT와 수퍼카) 모델만 전시되어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V8 미드십은 거의 볼 수 없다.관람객 압도하는 F1 우승 머신들1951년에 F2에 등장한 페라리 500 F2. 직렬 4기통 2.0L 165마력이다이곳에서 가장 엄숙한(?) 분위기를 가진 곳은 지하에 있는 F1 던전이다. 역대 F1 우승 머신과 페라리 F1 기록을 전시한 곳으로 규모와 전시 내용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역대 우승 머신 주변에는 F1 엔진과 트로피,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거쳐간 드라이버들의 기록물이 빼곡하다. 위쪽 공간이 스포츠카로서의 페라리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F1과 관련된 전시장은 그야말로 골수 티포시를 위한 곳이다.2019년 1월에는 F1의 전설이라 불리는 미하엘 슈머허의 50번째 생일에 맞춰 그와 11년 동안 함께 했던 페라리 F1 머신 특별 전시를 개최했다. 1996년 F310부터 248F1까지 슈마허와 함께 한 8대의 페라리 F1 머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인근은 온통 페라리와 연관되어 있다. 페라리 공장에서 페라리 뮤지엄까지 거리는 400m 남짓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페라리 공장 투어와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근처에는 페라리 용품을 파는 대규모 상점이 두 곳이 있으며 30분 단위로 페라리를 빌릴 수 있는 사설 업체도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호객 행위가 심한 곳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임대료 외에 보험에 관련된 사항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페라리 오피셜 용품을 판매하는 곳은 박물관 바로 옆과 박물관과 본사 중간쯤에 있는 매장이 유명하다. 이들 중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곳이 저렴하다. 물론 박물관 내에도 기념품 상점이 있지만 세 곳에서 취급하는 물건은 차이가 있다.열정 가득했던 남자의 삶을 기리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 마세라티 버드케이지 시리즈 중 최초의 미드십인 티포 63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서 엔초 페라리 박물관이 있는 모데나 구시가지까지 거리는 대략 25km 정도. 강서구에서 강남 중심가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교통 체증이 거의 없고 급한 성격의 이탈리아 운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동 시간은 30분 이내로 충분하다.생각 외로 구시가지에는 주차장을 찾기 어렵다. 유럽의 여느 오래된 도시도 비슷한데 주차 공간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주차만 잘 해결하면 모데나 구시가지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오래된 카페와 음식점, 골목골목에 자리 잡은 다양한 종류의 공방 등 다른 유럽 지역의 구시가지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훨씬 생기가 넘친다.엔초 페라리의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모데나는 페라리, 마세라티 외에도 올리브와 돼지고기로 유명하다. 남부 이탈리아만큼은 아니지만 온화한 기후가 사계절 어느 때나 관광하기 좋고 소도시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가득하다. 모데나가 배출한 유명인으로는 엔초 페라리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있다. 파바로티가 원래는 페라리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덩치 때문에 운전석에 들어가기가 힘들어 마세라티를 타게 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1953년 밀레밀리아에서 우승한 340MM 비냘레 스파이더. 340 메히코보다 휠베이스가 짧다 붉은색으로 가득했던 페라리 박물관과 달리 엔초 페라리 박물관은 전체적으로 산뜻한 미술관 느낌이 가득하다. 2012년 3월에 개장했으며 페라리나 피아트의 지원 없이 모데나시에서 투자하고 운영하는 곳이다. 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엔초 페라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저택 자리. 건축가 얀 카플리츠키와 안드레아 모르간테가 설계를 맡았다.섀시와 엔진만 제작하던 페라리의 로드카는 코치빌더에 따라 같은 모델이라도 디자인이 다르다 이곳은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산업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자의 흔적이 가득하다.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왠지 페라리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구석구석 엔초 페라리의 열정이 가득하다. 사실 페라리는 자신들의 역사를 논할 때 피아트나 알파로메오, 마세라티를 거론할 때가 많다. 페라리의 시작도 알파로메오와 피아트에 줄기를 두고 있는 만큼 이상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실제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는 이런 부분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역사와 기록을 중요시하는 이탈리아 정서상 페라리가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활동상을 함께 소개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중이었다. 페라리 박물관과 연계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전시 공간은 크게 두 군데다. 자동차 전시가 메인인 전시장과 엔초 페라리의 아버지가 소유한 건물에 꾸며진 기록관이다. 원래 이곳은 엔초 페라리 아버지 소유의 저택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기록관 건물은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는 매우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리모델링했다.페라리에서 실패한 브랜드 디노는 생각보다 역사가 길다. 1957년에 등장한 페라리 디노 텔라이오 0011 엔초의 자동차와 다양한 유품 볼 수 있어 날렵한 페라리 경주차의 디자인은 스피드 보트의 디자인과도 연관이 있다 전시 차종은 주제에 따라 변경되는데 대부분은 엔초 페라리가 직접 몰고 레이스에 출전했던 차, 혹은 개발이나 테스트에 사용했던 차종이다. 일부는 페라리 소유지만 대부분이 개인 소장품을 임대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박물관에서 전시만을 위해 보관되는 차가 아니라 언제라도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러닝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페라리는 현재 마세라티와 공생 관계에 있다 자동차 전시 공간을 빠져나와 기록관에 들어서면 엔초 페라리의 레이스 인생을 투영하는 영상과 사진,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특유의 선글라스와 생전에 사용하던 만년필, 페라리의 모든 꿈이 시작된 집무실까지 모든 소품은 엔초 페라리의 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들로 현재는 모데나시 소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생전에 그가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을 기록한 영상물이다. 스피드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던, 기록에 대한 그의 열정은 페라리라는 스포츠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 1958년식 250 GT TDF. 투어 드 프랑스 우승 기념모델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북부 이탈리아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토리노와 밀라노에는 피아트, 알파로메오, 란치아의 이야기가 있고 이탈리아 모터라인의 아래쪽을 담당하는 모데나와 볼로냐는 열정 가득한 스포츠카들의 볼거리가 풍성하다. 바쁜 일정이 아니면 모데나와 마라넬로, 볼로냐는 천천히 3일 정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볼로냐의 람보르기니와 파가니, 엔초 페라리 서킷(구 이몰라 서킷)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 꼭 자동차가 아니더라도 북부 이탈리아는 여전히 소박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쌩뚱맞긴 하지만 마세라티도 한 때는 V12 엔진을 제작했었다 프랑스 아르모이를 출발해 몽블랑 터널을 지나 모데나까지 1,200km를 이동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창밖 풍광과 운전자의 성향이 달라진다.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이탈리아를 일정에 넣으면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어렵다는 현실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엔초 페라리 박물관은 전체적으로 밝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글 황욱익 Wooc Ic HWANG(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황욱익, 박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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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멀티케어 허브 'THE SHOP’ 2021-01-25
친목 도모와 DIY, 전문적인 정비까지 한 번에자동차 멀티케어 허브 'THE SHOP’자동차 보관소라고 하면 차만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시애틀 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더숍은 마치 펍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아울러 자동차 보관은 물론 정비와 디테일 숍, 클래식카 보관과 커뮤니케이션 장소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기 힘든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데 중점을 둔 자동차 멀티케어 허브다. 일반 회원용 보관소지만 결코 뒤지지 않는 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자동차 보관 서비스 업체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에 먼지가 수북이 쌓인 차들? 도심에서 떨어진 야외주차장에 빼곡히 방치되어 있는 모습? 자동차 보관 서비스라면 장기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임시 보관을 맡기는 개념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두 대 이상 자동차를 소유한 자동차 애호가/컬렉터들에게 이런 보관방법은 주차 서비스 이상의 의미는 없다. 손쉬운 접근성과 자동차 보관에 특화된 관리, 드라이버 중심의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단순 주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로비에 전시된 RAI 스캐럽 레이스카가 눈길을 끌었다. 60년대 인디 레이싱 시리즈에 사용했다고 한다 클래식카 및 다양한 자동차 보관 및 유지 관리를 해주는 독일의 마일렌베르크(Meilenwerk)처럼 자동차 보관사업에 특화된 업체의 메리트는 날로 증가 중이다. 클래식카와 소장용 자동차의 수요층이 다양해지면서 보관을 겸한 자동차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시애틀 중심가에 위치한 자동차 보관 및 자동차 마니아와 열성 드라이버를 위한 멀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THE SHOP(이하 더숍)에 다녀왔다.더숍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자동차 문화 컨셉트를 살려 마니아 친목 도모와 오너의 DIY 관리에 특화시켰다 도심에 자리 잡은 마니아들의 아지트미국에서 자동차는 생활의 필수품인 만큼 운전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운전이 필수인 환경, 오랜 기간 진행된 핵가족화, 개성이 뚜렷한 개인주의 문화 등 미국인에게 자동차는 탈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클래식카 혹은 희귀한 스포츠카 애호가들에게 자동차는 하나의 소유물을 넘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애정가득한 물건. 차고가 있는 주택 문화가 보편적인 미국에서도 여러 대의 차를 소유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자동차 보관고라고 하기에는 캐주얼함이 느껴진다 또한 환경이 여의치 않은 때도 곤란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여러 차를 두루 즐길 만큼 컬렉터라면 본인이 직접 하는 관리 외에도 전문가의 손길을 원하고 다른 동호인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 더숍은 이런 자동차 마니아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자동차 보관소이자 시애틀 지역 마니아에게 손꼽히는 아지트로 자동차에 관련된 멀티케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VIP 전용 비밀 라운지.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기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모티브로 했다. 더비(Derby)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주류 서빙도 가능하다 이곳은 자동차 보관 서비스를 비롯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라운지, 자가 정비 피트, 실내 세차장/디테일 숍, 클래식카 복원 서비스, 레스토랑, 지역 오토쇼 주최 등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방으로 주목받는다. 시애틀 지역에는 몇몇 자동차 보관업체가 있는데 각 업체가 지향하는 컨셉트가 조금씩 다르다. 더숍은 번잡한 다운타운에 위치한 업체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자동차 문화 컨셉트를 추구한다. 마니아의 친목 도모와 오너의 DIY 관리를 특화시켜 젊은 세대들이 밀집된 다운타운의 장점을 살린 업체이다.자동차 마니아라면 좋아할 만한 개성적인 소품으로 가득한 기념품 코너 다양한 회원전용 시설 갖춰더숍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더비 레스토랑은 각종 식사와 주류를 제공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업 중이다 취재를 나서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자동차 보관업체라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보관업체가 도심 외곽이나 상업 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취미로 즐기는 차들은 주말에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나들이 겸 드라이빙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산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숍의 총괄 매니저인 에디 골스키(Eddie Gorski)와 만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더숍은 단층 건물 두 개의 대형 창고가 연결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앞쪽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펍(주점)을 연상케 하는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술을 파는 주점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지역 커뮤니케이션의 장소이자 오락공간인 펍의 이미지에서 더숍이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토를 느낄 수 있었다.당구대와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갖춘 라운지. 일반적인 자동차 보관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소셜 공간을 제공한다 정문을 들어서자 편안하지만 특별한 펍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깨끗한 로비와 실제로 운영 중인 더비(Derby) 레스토랑, 기념품 섹션, 로비에 전시된 60년대의 RAI 스캐럽 F1 레이스카는 필자가 가지고 있던 자동차 보관소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깔끔히 잊게 했다. 더숍은 순수 회원제로 운영되며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특화된 정보 및 기술 시연, 컨퍼런스 및 오토쇼 행사를 유치하기도 한다.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커뮤니티 개념의 소셜 클럽을 지향한다.​이발소 등 마니아를 위한 부대시설과 서비스 제공으로 자동차 보관소라는 이미지를 탈피한 신선한 곳이다 보관소를 방문하기 전 여러 회원전용 시설을 둘러보았다. 동호회 미팅을 위한 컨퍼런스룸과 당구대,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비치한 휴식 공간, 책장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라운지, 이발소, 시가숍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필수 부대시설을 갖추어 그들이 말하는 허브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복원을 기다리는 오스틴 로드스터 더숍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전문화된 공간을 표방하는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바로 클래식카 복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다. 자동차 보관소와 클래식카 복원숍을 함께 운영한다는 것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복원숍의 총괄인 엘리엇 토일러(Elliot Toiler-Scott)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다. 운영 중인 클래식카 복원숍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우승차를 여러 차례 작업했던 수준 높은 장인의 주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 위탁된 차들을 복원하는 회원제 숍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50년대 포르쉐 356과 재규어 XK140의 판금 작업이 한창이었다.​보관되는 차들은 가급적 브랜드와 연식별로 나누어 보관된다. 마치 개인의 포르쉐 컬렉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24시간 최상의 컨디션으로더숍만의 특별한 맞춤 서비스로 클래식카 리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의 책임자인 엘리엇은 여러 최상급 자동차를 복원하는 마스터 리스토어 스페셜리스트다. 필자가 방문할 당시 포르쉐 356과 재규어 XK140 보디 파츠를 제작 중이었다 메인 보관소는 두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VIP 회원과 일반회원용으로 나뉘는데, VIP 회원은 실내 세차장, 디테일숍, 자가 정비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여러 대의 리프트가 갖춰져 있다. 회원 중 상당수가 자가 정비를 배우고 싶어 하며, 자동차 관리를 주제로 하는 시연도 이루어진다. VIP 보관소의 차들은 주기적인 내외관 디테일링 서비스 외에도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한 관리 및 연료 보충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이 원한다면 24시간 언제든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고가 가능하도록 항상 준비한다고 한다.​더숍만의 특별한 맞춤 서비스로 클래식카 리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의 책임자인 엘리엇은 여러 최상급 자동차를 복원하는 마스터 리스토어 스페셜리스트다. 필자가 방문할 당시 포르쉐 356과 재규어 XK140 보디 파츠를 제작 중이었다 일반회원 보관소에는 2층 리프트들이 한가득 있어 마치 미니카로 가득한 쇼케이스를 보는 것 같았다. 대형 주차장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는 차종별, 브랜드별로 구분되어 있어 마치 대형 컬렉터의 컬렉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멤버 전용 자가 정비 설비와 세차 시설. 전문적인 테크니션이 상주하며 자가 정비 시연 및 체험행사도 열린다 클래식카 소유뿐 아니라 관리 및 보관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숍을 보고 나니 이런 서비스를 원하는 애호가들이 많다는 사실에 미국 자동차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차일수록 오너 스스로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보관만큼은 신경 써야 하고, 스포츠카나 취미용 차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더숍은 여기에 지인 혹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까지 더해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그야말로 자동차 마니아의 성지라 불릴 만큼 멋진 공간이었다. interview더숍 매니저 에디 골스키 Eddie Gorski  Q1. 더숍을 보고 난 후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보관 서비스 업체라는 기준이 바뀌었다. 자동차 보관에만 중점을 둔 업체와는 차별되며 새로운 컨셉트의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거 같다. 더숍의 컨셉트는 무엇인가?A. 더숍은 보관이라는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애호가, 컬렉터들의 소셜 클럽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 취미라는 것이 오너 혼자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개인 차고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기 힘든 취미라는 인식을 바꾸고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고 등 개인 공간을 벗어난 커뮤니티 개념의 허브로 거듭나고, 자동차라는 매개체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사업 모토라고 할 수 있다.Q2. 자동차 보관소라고 하면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자리 잡거나 자동차를 취미로 즐기는 고객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하는지 궁금하다.A. 지금까지 자동차 취미와 관련된 활동이 대부분 도심 외곽에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소장용 자동차 수요층의 나이나 주거환경을 고려하면 이쪽이 유리할 수 있다. 여러 컬렉터와 마니아층을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젊은 층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줄어듦을 알 수 있었다. 시대적으로 그들이 자동차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근 20년간 시애틀 지역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공룡 기업의 허브로 바뀌었고 이들의 주축은 대부분 젊은 세대이자 고소득층에 속한다. 다운타운에는 여러 대기업이 있고 이들 중 대기업 임원이나 사업가 등 자동차 컬렉션에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분석하고 장소를 선택하게 되었다.Q3. 더숍에 주로 위탁되는 자동차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대부분 소장고라 하면 클래식카나 보관이 따로 필요한 차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어떤 차들이 이곳을 찾는지 궁금하다. 지향하는 컨셉트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나 모델에 제한을 두는지도 궁금하다.A. 좋은 질문이다. 이곳에 보관되는 자동차의 고객은 대부분 취미용 차를 여러 대 가진 고객이다. 최소한 두 대는 집에 두고 나머지 차들을 여기다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 고객층의 소득이나 생활환경을 고려하면 장기 보관보다는 시즌별 자동차를 번갈아 가며 보관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컨버터블은 겨울에 보관하고 여름에는 다른 차를 위탁하는 그런 패턴이다.고객이 좋아하는 자동차라면 아무 차나 보관할 수 있다. 우리는 자동차 취미 자체에 포커스를 두고 있어 차종에는 편견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너가 좋아하고 보관이 필요한 차라면 어떤 종류라도 상관없다. 단, 멤버십 가입 절차나 보관료 등을 생각한다면 아끼는 차 혹은 값어치 있는 차를 위탁하는 경향이 크다.Q4. 더숍의 사업 방향과 앞으로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나?A. 자동차를 매개체로 한 보관 사업과 지역의 자동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비즈니스가 되고 싶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이자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훌륭한 매개체라 본다. 현재 텍사스 주의 댈러스에도 분점을 늘리는 중이다. 과거엔 제한적이었던 자동차 취미를 주변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이뤄 함께 즐기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방향이다. 글·사진 장세민(Samuel Chang)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무법을 일삼는 퍼스널모빌리티, 바로잡자 2021-01-19
무법을 일삼는 퍼스널모빌리티, 바로잡자  운전면허 없이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퍼스널모빌리티(이하 PM)의 안전규제 완화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국회에서 의결된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에 따라 이제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 운전면허가 있어야만 PM을 탈 수 있다. 사실 새로운 법규 강화가 아닌 개정전 원안에 가깝다. 2020년 5월 국회에서 의결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골자는 이렇다.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 이른바 PM의 이용 연령을 만 13세 이상으로 낮추고 자전거처럼 면허 조항을 없애는 것. 관련 업계의 PM 산업 활성화 요구에 국회는 거의 만장일치(183/184명)로 찬성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데 전동킥보드로 비롯된 사고가 잇따르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다시 뒤엎은 것이다.2020년 11월 7일 국토교통위원회 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 일부 (재)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만 16세 이상 취득 가능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또는 PM 면허가 있어야만 전동킥보드를 빌려 탈 수 있다. 여기에 헬멧 미착용, 정원 초과 운행 시에는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이 법안은 지난 1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 4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발효 중인 완화 법안과 새 법안 사이에 공백은 석 달. 하루빨리 국민에게 달라진 PM 이용법을 알려 혼선을 막아야 한다. 글 심세종 기자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20년 전, 1월호의 표지는 볼보 S60이 장식했다 2020-12-30
20년 전, 1월호의 표지는볼보 S60이 장식했다 20년 전 <자동차생활> 훑어보기     HYNDAI ATOZ VS KIA VISTO형제차인 현대 아토스와 기아 비스토가 2001년형으로 거듭나며 국산 경차로는 최초로 나란히 터보 엔진을 얹었다. 당시 배기량 제한으로 출력이 부족한 경차에 터보차저를 다는 것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나 흔히 볼 수 있던 일. 660cc 이하인 스즈키 케이, 다이하쓰 무브, 마쓰다 AZ가 터보 엔진이었다. 아토스 벤처와 유로파, 비스토 큐, 밀리니엄 같은 고급형 모델에는 4기통 789cc 엔진에 터보 및 인터쿨러를 더해 출력을 70마력(+1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주행 소음을 줄이고 연비는 기존과 비슷했다.2000년에 페이스리프트된 대우 마티즈Ⅱ가 국내 경차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아토스와 비스토의 등장으로 삼파전 양상을 이루었다. E46 BMW 330i국내 수입차 시장 1위는 현재 벤츠다. 한데 20년 전에는 BMW가 판매 대수에서 벤츠를 앞질렀다.F 세그먼트는 벤츠가 우세했지만, 젊은 중산층에게는 엔트리급 BMW가 매력적이었다. 뛰어난 기동성뿐 아니라 벤츠 대비 저렴한 가격이 한몫 거들었다. BMW의 프랜차이즈 모델은 누가 뭐래도 3시리즈다. 벤츠의 경우 S클래스로부터 수혜를 받지만, BMW는 3시리즈에 먼저 신기술이나 디자인을 투입하고 5시리즈나 7시리즈로 확대하는 일이 많았다. BMW의 정수를 만끽하는 데 3시리즈면 충분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특유의 기민한 핸들링과 경쾌한 섀시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금세 빠지게 된다. 가성비도 좋아 가지고 놀기에 좋지만 대신 내구성은 벤츠를 따라가지 못했다. 딱가격만큼의 품질이었다.당시 독일 택시는 대부분이 벤츠였다. 문을 수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데다 많은 주행거리를 소화해야 하는 가혹한 조건 때문이다. 본지에 실렸던 E46 BMW는 뛰어난 상품 구성이었지만, 엔진 오일 누유와 대시보드 갈라짐이라는 고질병이 있었다. FORD ESCAPE2001년 등장한 포드 SUV 이스케이프는 컴팩트한 구성에 넉넉한 주거성, 주행 안정성이 특징이었다. 5도어 2박스의 전형적인 SUV 보디에 올 알루미늄 엔진은 포드가 자체 개발한 EEC-V 연료 시스템을 얹었다. 이 차는 마쓰다 트리뷰트와 거의 비슷했다.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가 1인치씩 짧을 뿐 구성은 판박이처럼 비슷했다. 이유는 당시 제휴관계인 포드와 마쓰다가 플랫폼을 공유했기 때문. 둘 다 북미에서 판매되었는데, 고객들은 미국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가운데 취향에 따라 고르지 않았을까글 맹범수 기자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전기차, 충전시간 단축이 핵심 2020-12-28
전기차 충전시간 단축이 핵심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문제자동차 메이커들이 제일 집중하는 분야는 이제 전기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의 압박 덕분에 다양한 전기 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니 말이다. EV 전용 플랫폼을 더하면서 단점이었던 배터리 용량 문제를 줄여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미국 대선 당선자 바이든은 환경과 기후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친환경차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다.전기차 판매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요즘에는 전기차 값 중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크게 떨어져 향후 보조금이 사라진다 해도 전기차의 선호도는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자동차 시장에 파문을 던진 전기차라도 앞으로 20년 정도는 내연기관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늘고 있지만 아직 내연기관 인프라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게다가 반세기 전부터 석유 고갈에 대해 우려했음에도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고 시추공법이 개발되고 있다. 그저 석유 값을 올리기 위한 방책이 아닐까.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게다가 전기차를 최첨단, 친환경이라는 단어로 포장하지만 전기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친환경차 보급에 초점을 둔 강화된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에도 전기차의 저변 확대는 생각보다 더딘 편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라서 그런 것도 있고, 100년 넘게 내연기관에 익숙한 인류의 생활 패턴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사용상의 불편함이다. 긴 충전시간은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된다. 내연기관의 경우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데 5분을 넘지는 않는다. 반면 전기차는 충전 규격이 통일되지 않았고, 자신에게 맞는 고속 충전기가 어디에나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배터리 충전시간을 확실히 단축시킬 신기술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연기관의 주도권은 당분간 유효해 보인다.글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사진 테슬라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방구석에서 전 세계를 달린다! 방구석 레이싱 2020-05-14
방구석에서 전 세계를 달린다!방구석 레이싱 레이싱 게임이 실제 레이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코로나 사태로 대규모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일단은 6월까지 시간을 벌었지만 아예 시즌을 취소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여기서 주목받는 것이 레이싱 게임. 적잖은 프로 드라이버가 e스포츠를 통해 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게임은 방에 앉아 도심 도로에서 수퍼카로 드리프트하거나 70년대 F1 머신으로 서킷을 달릴 수도 있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흥미 차원을 넘어 e스포츠의 한 분야로도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자택 격리의 답답함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줄 다양한 레이싱 게임의 매력에 빠져 보자.플랫폼 선택에 대해레이싱 게임 플랫폼은 크게 컴퓨터(PC)와 MS의 엑스박스 그리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이 있다. 캐쥬얼 게임이 대부분인 닌텐도 스위치는 제외하자. 여러분의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모두 사면 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대부분은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한다.원하는 게임이 포르자 시리즈이고 고성능 PC가 있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PC에 깔고 즐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이 상당한 고사양을 필요로 한다. 4K 풀옵션에 60fps로 즐기고 싶다면 그래픽 카드에만 50만원 정도는 필요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게임기 쪽이 싸게 먹힌다. 50~60만원 투자로 4K 60fps를 보장한다.엑스박스가 스펙에서 우위에 있어도 게임 타이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이 여전히 한 수 위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이 어느 쪽인가 하는 점이다. 그란투리스모가 하고 싶다면 당연히 엑스박스 원이 아니라 PS4를 구입해야 한다.엑스박스와 PS 모두 올 연말에 신형이 나오는 만큼 지금은 신품을 구입할 적기는 아니다. 무조건 신작을 즐겨야겠다면 최소 반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국내 출시 시기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 중국 공장들의 가동률을 생각하면 출시 초반 공급 부족 사태도 예상된다. 그렇다면 적당한 값에 상태 좋은 중고를 구입해 현역 게임을 즐기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차세대 게임기 전쟁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전쟁은 올 연말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MS가 지난해 12월 정보를 공개한 엑스박스 시리즈 X는 AMD의 젠2 기반 8코어 CPU와 AMD RDNA 아키텍처 기반 GPU를 탑재한다. 저장장치는 SSD(1TB)로 바뀌었고 카트리지식 외장 SSD로 1TB 확장할 수 있다. 화면은 4K가 기본, 최대 8K에 대응한다.박스형 케이스는 기존의 고질적 단점이던 발열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동일한 게임을 엑스박스와 PC에서 함께 즐기는 XPA(Xbox Play Anywhere)는 여전하다. 게다가 구형 게임기용 타이틀의 하위호환 폭이 더욱 넓어져 타이틀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려 한다. 엑스박스 360 시절 걸작을 네이티브 4K로 렌더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소니 진영 역시 비슷한 스케줄로 움직인다. 지난 3월 19일 소니 개발자 설명회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PS5는 AMD 젠2 기반 8코어 16스레드 CPU와 RNDA2 기반 GPU, 전용 튜닝된 SSD로 구성된다. 라이벌에 비해 CPU와 GPU 스펙이 뒤지고 SSD 용량도 825GB로 살짝 작지만 대신 억세스 속도가 빠른 특수제품을 사용한다. 게임 로딩은 물론 서킷 정보를 불러낼 때의 지루함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게임기 전쟁이 스펙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인기 게임의 개수는 여전히 PS 쪽이 풍성해 보인다. 하지만 하위호환 부문은 조금 아쉽다. PS4 타이틀 구동이 가능한 레거시 모드를 제공한다는데, 그이전(PS2, PS3 등) 게임은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전쟁의 승부처, 킬러 타이틀게임기 전쟁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게임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각 진영이 킬러 타이틀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양쪽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은 포르자(엑스박스)와 그란투리스모(PS) 시리즈. 그 밖의 게임은 대부분 멀티 플랫폼이라 엑스박스, 플스는 물론 PC용으로 함께 나온다.포르자는 포르자 호라이즌과 포르자 모터스포츠라는 두 가지 시리즈를 별도의 개발사에 맡겨 출시해 왔다. 두 게임이 각기 2년 터울이어서 1년마다 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 패턴대로라면 포르자 모터스포츠 8은 지난해 나왔어야 했지만 출시를 연기해 차세대 플랫폼용으로 개발했다.포르자 모터스포츠 8은 이번에도 턴10 스튜디오가 만든다. 4K 해상도는 물론 광원효과가 한층 정교해져 더욱 실사에 가까운 화면을 제공한다. 아울러 타이어와 공기압 모델링,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물론 공기 밀도까지 고려한 물리 엔진을 도입한다.소니 진영을 책임질 그란투리스모 7은 원래 2017년에 나온다고 했었지만 계속 밀려 지금에 이르렀다. 전작인 그란투리스모 6가 나온 것이 2013년. 신작 게임 개발 기간이 점점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대신 2017년 나온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FIA와 손잡고 온라인 대전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차종이나 솔로 콘텐츠가 너무 빈약해 초반에 욕을 먹었다.화면 해상도는 4K. 프레임을 60fps에서 120fps(혹은 240fps)로 올려 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얻어낸다. 이와 함께 보다 현실적인 날씨 변화와 데미지 모델링이 제공된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서는 표면이 조금 긁히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모델에 따라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동일한 충돌에서 SUV는 조금 우그러지고 경주차는 윙이 깨져 날아가는 식이다.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서 제한적이던 VR(가상현실) 기술도 주요 콘텐츠화해 신형 PSVR 2.0을 통해 보다 실제 같은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그란투리스모 7의 핵심 세일즈 포인트가 되기 위해서는 VR 기기의 높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멀미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도 관건이다.선택이 아닌 필수, 레이싱 휠레이싱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레이싱 휠이다. 어떤 게임이든 결국은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마우스나 버튼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조작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긴 코너에서 일정한 각도를 유지한다거나 액셀과 브레이크를 섬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소 높은 가격과 거추장스러운 크기, 제한된 활용성이 부담스럽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자꾸만 눈이 간다.고급 제품일수록 정교한 포스피드백으로 실제 차를 운전하는 것 같은 반동이나 진동을 구현한다. 노면의 질감이나 그립감, 옆 차와의 접촉이나 점프 후 착지 때 충격을 실시간으로 재현한다면 얼마나 실감이 나겠는가? 레이싱 게임에 찰떡궁합인 이유다.가격은 10만원 이하 저가품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격 부담이 적은 저가품은 기능이나 진동 표현력에서 뒤쳐진다.단순히 스펙상 수치만으로는 비교하기 힘든 ‘손맛’의 영역인데, 사실상 레이싱 휠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다. 가성비를 고려한 최저 마지노선은 30만원 대. 50~100만원 정도라면 상당히 뛰어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이 분야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전문가용 시뮬레이터의 경우 실제 레이싱 팀에서도 사용한다. 이런 제품은 시트를 움직여 몸에 가해지는 가속도까지 재현하기 때문에 수천만~억대를 호가한다. 비용 삭감을 위해 현장 테스트 횟수가 제한되면서 대부분의 F1 팀이 정교한 시뮬레이터를 훈련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 중에는 트러스트마스터와 로지텍, 파나텍이 손에 꼽힌다. 이들 회사 제품이라면 최소한 기본은 한다. 휠베이스와 스티어링, 페달 등 부분별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고각 제품마다 사용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전문가나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최저가 따진다고 온라인으로 구입했다가 애를 먹 수 있다. 예를 들어 파나텍의 클럽스포츠 시리즈는 PC와 엑스박스원에서만 작동하고 PS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컨버팅 기기를 별도로 사야 한다. 본인이 소유한 기기와 즐기는 게임, 구입 예정인 게임 플랫폼에 따라 선택지는 크게 달라진다.하이엔드 레이싱휠경제적인 여유만 있다면 아무래도 비싼 제품이 좋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파나텍 포디엄 시리즈가 있다. 벨트 구동에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로 바꾸면서 기존 클럽 스포츠 휠베이스(CSW)보다도 한참 비싼 괴물이 되었다. 베이스 가격만 200~250만원이고 스티어링 휠과 페달, 시프터 등을 별도로 사야 해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는 최소 300만원 이상이 든다. 대형 모터로 스티어링 휠을 직접 구동(DD)하는 방식이라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포스피드백 제어가 가능하다.엉덩이에 충격을 전하는 버트키커같은 제품도 있다. 의자에 진동기를 부착하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효과는 뛰어나다. 시트를 통해 몸에 직접 진동을 전해 레이싱 게임뿐 아니라 슈팅 게임과의 상성도 좋다. 3D 모션 시스템을 더하면 전문 시뮬레이터가 된다. 시트를 전후좌우로 기울여 몸의 움직임과 가속도 변화는 물론 진동과 충격까지 가상으로 만든다. 전문가용 시뮬레이터에 비해 가정용은 가동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게임의 사실성을 높인다는 면에서는 효과만점이다. 시트 기울기의 폭과 반응성이 높을수록 값은 비싸진다. 고성능 PC와 대형 모니터, 레이싱 휠, 모션 시스템까지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천만 단위의 예산이 든다. 쉽게 시도할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플랫폼 책임지는 간판 타이틀Forza Motorsports 72002년 의욕적으로 전문 게임 콘솔 엑스박스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PS 진영에 비해 빈약한 게임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턴10 스튜디오는 설립했다. 그리고 2005년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출시되었다. 실존하는 자동차를 몰고 서킷을 달린다는 구성은 그란투리스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시와 함께 극찬을 받으며 단번에 인기작의 반열에 올랐으며 엑스박스 360용 포르자 모터스포츠 2, 포르자 모터스포츠3가 연이어 나왔다. 현재의 포르자 모터스포츠7은 2017년 E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포르쉐 신차인 911 GT2 RS와 함께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2012년 포르자 호라이즌이 출시되면서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서킷 레이스에 더욱 집중했다. 현재는 XPA 정책에 따라 엑스박스는 물론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차종은 무려 800대가 넘는다. 서킷 중에는 스즈카와 무젤로 외에 오리지널 코스인 메이플 밸리가 오랜만에 부활했다. 초기에는 게임 내 크레딧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선물상자가 있었는데, 도박성 아이템이라는 비판을 받아 폐지되었다. 올 겨울에 포르자 모터스포츠8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가장 인기 있는 현역 레이싱 게임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Forza Horizon 42012년 포르자에 새롭게 더해진 포르자 호라이즌은 일종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콜로라도를 배영으로 한 오픈 맵에서 다양한 공도 레이스를 벌이는 내용이었다. 서킷과 차를 골라 랩타임을 겨루던 포르자 모터스포츠와 달리 일반 도로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으며 스토리 모드처럼 NPC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는 점도 달랐다.길거리 레이스에 참여해 돈과 명성을 얻는다는 컨셉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호라이즌2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남부, 호라이즌3는 호주로 무대를 옮겼다. 12K HDR 카메라로 촬영한 호주의 아름다운 하늘을 게임 화면에 직접 사용했다. 최신 호라이즌4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 에딘버러 성, 뱀버러 성을 구입해 내 집으로 삼을 수 있으며, 계절 요소를 도입해 몇 주 간격으로 주변 환경이 변한다. 가을에는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과 호수에서 경기를 벌인다. 길거리 여기저기서 열리는 로드 레이싱, 더트 레이싱, 크로스컨트리, 드래그 외에도 온라인 게임의 깃발 빼앗기나 감염 게임 등 다양한 즐기기 요소가 있다. 보디 외부 도색을 게이머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을 다운로드해 적용할 수 있다. 국내 택배 트럭이나 택시도 있어 흥미롭다.예고되었던 확장팩은 모두 공개된 상태. 보물섬을 모티프로 한 포춘 아일랜드와 레고 세상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두 가지다. Gran Turismo Sport그란투리스모가 1997년 등장할 당시 최초의 레이싱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단번에 초인기작으로 올라섰다.지금까지의 시리즈 누적합계는 1억 개를 넘는다. 개발자 야마우치 카즈노리는 원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취직했다가 당시 신설된 게임 부서 SCE(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 파견되었다. 여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 소재 게임을 기획해 대박을 쳤다. 이듬해 폴리포니라는 자회사로 분리된 후에도 그란투리스모의 성공은 계속되었다. 플랫폼이 PS에서 PS4로 발전하는 동안 10개가 넘는 시리즈가 출시되었다.2002 도쿄-서울에서는 PS2의 한국 정식 런칭을 기념해 서울 시가지 서킷이 등장했다. 숭례문-시청-종각역-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짧은 코스였지만 한국 거리에서 달리는 경험은 각별했다. 그란투리스모6에서는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비전 그란투리스모(VGT)를 선보였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컨셉트카를 메이커가 디자인하면 게임 속에 구현하는 콘텐츠다. 15주년 기념 프로젝트였던 VGT에는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동참해 자동차 업계에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위상을 보여주었다.그란투리스모6가 등장하고 4년 후인 2017년에 차기작이 나온다고 했지만 그란투리스모 스포츠가 대신 나왔다. 온라인 대결에 중점을 두고 FIA 인증까지 받아 e스포츠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신 게임 볼륨이 적고 솔로 콘텐츠도 빈약하다는 악평을 받았다. 차 168대, 트랙 29개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차 324대, 82개 트랙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1천대가 넘었던 그란투리스모5와 6에 비해서는 여전히 빈약하다.지난 11월에는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첫 유료 콘텐츠인 루이스 해밀턴 타임 트라이얼 챌린지가 출시되었다. 현역 F1 챔피언 해밀턴의 고스트카를 따라 본인의 운전 스킬을 되돌아볼 수 있다. 모든 도전에서 다이아몬드 달성 시 특별 보상이 주어진다. 물론 상대가 해밀턴이니 쉽게 얻을 수 있는 보상은 아니다.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과 포토 모드도 여전하다. 운전 테크닉을 세세한 단계로 나누어 연습하고, 서킷 주행 역시 3~4개 구간으로 나누어 코너별로 최적의 라인을 익힐 수 있다. 포토 모드를 진화시킨 스케이프스는 보다 다양한 배경에서 자동차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현역 레이스 그대로 즐긴다F1 2019피파 온라인의 강점이라면 현역 축구선수와 팀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F1 2019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F1 드라이버와 경주차가 그대로 등장한다.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게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물리 엔진과 모델링 수준이 비슷하다고 해도 라이센스를 따지 못해 엇비슷한 모양에 이름도 ‘포라리’라면 기분이 날까? 레이싱 게임으로 잔뼈가 굵은 코드마스터즈가 개발사라 게임성도 안심이다. 당연하겠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인 메르세데스-AMG, 루이스 해밀턴부터 꼴찌인 윌리엄즈까지 모든 팀과 드라이버, 21개 서킷이 수록되었다. F2 모드와 커리어 스토리가 제공되며 22대의 역사적인 클래식 F1 머신도 만나볼 수 있다. 로터스 72, 페라리 312같은 70~80년대 머신을 몰아 보면 당시 드라이버들을 더욱 존경하게 될지 모른다.WRC 8올 시즌 경기를 곧장 게임으로 즐기기는 쉽지 않다. 경주차 외형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시즌 개막전까지 신차 관련 정보는 대부분 극비사항이다. 따라서 공인 게임이라고 해도 시즌 하반기가 되어서야 출시되는 것이 고작이다. WRC 공식 게임인 WRC 8 역시 지난 시즌 랠리카들이 등장한다. 이번 시즌 신차가 등장하는 WRC 9는 올 가을 출시된다.14개 랠리에 100개가 넘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준비되었으며, 4가지 카테고리, 50개 팀의 다양한 랠리카를 몰아볼 수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당연히 운전 기술이 우선이지만 미케닉과 피트니스 트레이너, 기상 요원, 재무관리자도 필요하다. WRC 8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룬다. 이 게임을 사용한 e스포츠 리그가 벌써 5번째 시즌을 열고 있다.iRacingPC용 온라인 레이싱 게임인 아이레이싱은 아케이드성을 쏙 뺀 철저한 시뮬레이션 성향을 보여준다. 게임 화면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어색한 관중석 그래픽을 보면 마치 베타버전처럼 보이지만 서킷 노면은 라이다로 정교하게 측정해 모델링했다. 장식적인 부분은 내버려두고 트랙 표면이나 연석 등실제 주행과 관련된 부분을 철저하게 파고들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소 심심해보일 수있는 화면과는 대조적으로 하드코어 유저나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의 평가는 높다. 온라인 게임이라 일반적인 패키지 게임과 달리 월정액으로 결제한다.차종은 나스카, 인디카, 스프린트카, 오프로드 트럭 등 미국 레이스 시리즈 외에도 각종 GT, 르망 프로토타입, F3와 포뮬러 르노, 랠리크로스까지 망라한다. 나스카와 랠리크로스, 포르쉐 수퍼컵 등 e스포츠 플랫폼으로서도 널리 쓰인다. 최근에는 취소된 실제 레이스를 대신해 각종 스페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인디500, 르망과 뉘르부르크링, 스파, 데이토나 24시간, 배서스트와 세브링 12시간 등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NASCAR heat 4미국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나스카는 이미 1980년대부터 레이싱 게임이 출시되었다.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부분은 미국 특유의 오벌 서킷. 한 방향으로만 뺑뺑이 도는 단순한 경기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미세한 라인 선정과 드래프팅(앞차 뒤를 바싹 따르며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 등 오벌만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시속 300km가 훌쩍 넘는 속도로 방호벽 아슬아슬한 라인을 유지하는 데는 담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나스카의 최신 라이선스를 취득한 나스카 히트 시리즈는 현재 히트4까지 나왔다. 2019년 9월 출시된 나스카 히트4는 2019년 시즌 차종과 드라이버들을 수록하고 있다. 게이머는 자신의 이름으로 팀에 엔트리하거나 직접 현역 스타 드라이버가 되어 시즌에 임한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팀 오너가 될 수 있으며, 스폰서 관리에도 신경써야하는등 실제 드라이버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을 체감할 수 있다. RaceRoom2013년 발매된 레이스룸은 무료로 제공되는 PC용 레이싱 게임이다. 개발사인 섹터3는 조금 생소하지만 예전 이름인 심빈 스튜디오는 익숙할 것이다. 레이싱 게임 마니아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GTR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웨덴 개발사다. GTR-FIA GT를 시작으로 GT 레전드, GTR2와 레이스07 - 오피셜 WTCC 게임, 레이스 프로, GTR3 등이 그들의 손에서 태어났다. 레이스룸은 기본 상태에서는 공짜인 대신 5개 서킷과 12개 차종만 제공한다. 대신 다양한 DLC가 있어 방대한 콘텐츠로 확장이 가능하다.어차피 구입할 거라면 패키지를 활용하는 쪽이 좋다. 99.79달러의 프리미엄 팩은 120대가 넘는 차와 35개 트랙을 포함한다. 차량이나 포스피드백 세팅 범위가 넓은 것은 장점이지만 초심자의 진입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라이센스를 받은 레이스는 WTCR, DTM, GT3, F4, 아우디 스포츠 TT컵 등 다양하다. WTCR 클래스팩에는 2019년 챔피언인 미켈리즈의 현대 i30 N TCR이 포함된다.Dakar 18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 그 주최자인 A.S.O의 공인을 받았으며 포르투갈에 본거지를 둔빅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을 맡았다. 실제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픈월드 타입의 맵이 제공되며 싱글과 멀티 플레이가 된다. 실제와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게임 내 맵 크기가 대략 1만5000㎢에 달한다. 강원도만한 공간을 구현한 것이다. 물리 엔진과 그래픽 등 게임 총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무엇보다도 이정표 없는 사막 지역에서 희미한 바퀴자국과 내비게이션, 나침반에 의지해 달리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다카르 우승차로 광활한 땅을 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매력. 다카르 랠리에 궁금하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자.멀티 플랫폼에서 즐긴다Dirt Rally 2.0코드마스터즈는 각종 스포츠와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으로 유명한 영국의 개발사. TOCA 시리즈 외에도 콜린 맥레이 랠리로 명성을 얻었다. 2013년까지 무려 6개의 시리즈가 등장한 콜린 맥레이 랠리는 이후 더트 랠리로 이어졌다. 그 속편 성격의 더트 랠리 2.0이 지난해 출시되었다. 현역 WRC 랠리카는 없지만 고전 걸작과 최신 랠리크로스 경주차 포함 50여 대가 준비되었다.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폴란드, 스웨덴, 독일 등 다양한 스테이지에는 날씨 요소가 더해졌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거나 앞서 출발하는 차가 많으면 노면 상황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최신 다운로드 컨텐츠인 콜린 맥레이: 플랫아웃은 전설적인 랠리 드라이버 콜린 맥레이의 이름을 부활시켰다. 그의 커리어 중 40개의 흥미진진한 장면에 직접 도전해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호쾌한 주행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콜린 맥레이는 WRC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스타 드라이버 중 하나. 1995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이자 스바루의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3회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2007년 헬리콥터 사고로 요절했다.Assetto Corsa Competizione아세토 코르사는 현실적인 레이스 경험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이름인 아세토 코르사는 race setup의 이탈리아식 표현. 다른 게임에 비해 주인공 보정이 적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는 좌절하기 쉽다. 개발사는 이탈리아의 쿠노스 시물라치오니. 2014년 PC 버전으로 출시한 후 2016년에 엑스박스와 PS 버전을 더했다. 지난해에는 속편인 아세토 코르사 콤페티치오네가 출시되었다. 아직은 PC 버전뿐이고 게임기용은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신작은 블랑팡 GT 시리즈와 스파 24시간의 공식 라이센스를 손에 넣었다. 물리 엔진은 기존의 자사 제품에서 언리얼 엔진4로 바꾸었다. 아울러 새로운 타이어와 공기역학, 야간 레이스, 날씨 변화 등을 도입해 현실감을 높였다. DLC로 준비된 인터컨티넨탈 GT 팩에는 레이저 스캔 기술로 정밀하게 모델링한 4개의 신규 서킷(스즈카, 칼라미, 라구나세카, 마운틴 파노라마)이 포함된다.Project Cars 2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카스다.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에서는 일반인 투자자들로부터 개발 자금을 모집하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500만 달러를 조달, 2015년에 프로젝트 카스를 완성했다. 라이센스 문제로 모습과 이름을 조금씩 바꾼 차와 서킷이 수록되기는 했지만 완성도 자체는 뛰어난 게임이었다. 2년 후 등장한 프로젝트 카스 2는 차종이 189대, 트랙도 60개로 볼륨이 크게 늘었다. 라이브트랙 3.0이라는 기술을 통해 빛의 각도와 온도 등 실시간 변하는 서킷 환경을 제공한다. 차종은 일반적인 승용차부터 수퍼카, 카트와 르망 프로토타입, 포뮬러를 망라한다. 일부 차종은 다운로드 컨텐츠로 제공되는데, 예를 들어 스피릿 오브 르망스 패키지에는 포르쉐 917LH, 961, 919 하이브리드, 페라리 512, 아우디 R18 등 전설적인 르망 경주차가 포함된다. 함께 제공되는 옛 르망 서킷은 지금의 사르트 서킷과 달리 유노디엘에 시케인이 없는 완전 직선로다.Grid투어링카 챔피언십을 소재로 태어난 영국 개발사 코드마스터즈의 TOCA 시리즈는 7번째 작품에서 다른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2008년 선보인 ‘레이스 드라이버: 그리드’는 전문 서킷보다는 도심에서 경기를 벌이고 차종도 양산차부터 레이싱카까지 다양했다. 이후 그리드2와 그리드 오토스포츠를 거쳐 2019년에 그리드3가 아니라 그냥 ‘그리드’(Grid)가 되었다. TOCA 시리즈 10번째, 그리드라는 이름으로는 4번째 작품이다. 도심 거리와 서킷에서 투어링카, GT, 머슬, 스톡, 수퍼 모디파이드(튜닝카)의 다양한 차종으로 경기를 치른다.조종감은 시뮬레이션보다는 아케이드 쪽에 치우쳐 있다. 휠 컨트롤러 지원은 되지만 실제 게임을 해 보면 휠보다는 컨트롤 패드에 특화되어 있다. 시장이 한정되는 시뮬레이션 취향보다는 저변 확대를 노렸다는 인상이다. 특이한 점으로 경쟁차 AI에 네메시스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일반적으로는 난이도에 따라 일관된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게임과 달리 네메시스는 경기 중 상황에 따라 AI의 운전 패턴이 변화한다. 경로 차단이나 접촉으로 도발하면 마치 흥분한 것처럼 공격적으로 쫓아온다. 400가지 운전 패턴이 있다는 네메시스 가운데 최고 빌런은 페르난도 알론소다. 개발 컨설턴트로 참여한 알론소는 최종 대결 이벤트에서 F1 경주차인 르노 R26을 타고 등장한다.온라인으로 즐기는 e스포츠 이벤트게임을 사용한 e스포츠가 과연 스포츠인가 하는 물음은 논란의 대상이다. 하지만 경제적 논리로 보면 e스포츠도 엄연한 스포츠다.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천억을 돌파했고, 세계적으로는 조단위에 이른다. 레이싱 게임은 그 중에서 비교적 파이가 작은 편이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많은 경기가 취소되면서 프로 드라이버들이 게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몇몇 이벤트에는 직접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터스포츠 팬의 허전함을 달래줄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F1 개막전 호주와 바레인 GP에 이어 4월 5일에는 베트남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실제 경기가 아니라 ‘F1 e스포츠 버추어 그랑프리’다. 전 현직 프로 레이서가 함께 참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아직 개막전을 치르지 않은 미지의 하노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르클 레르가 우승을 차지했다.이런 e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원래 5월 예정되었던 인디500을 8월 23일로 연기하는 대신 아이레이싱을 사용한 e스포츠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일부가 아니라 현역 드라이버 대부분이 참여하며 NBC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8월로 연기된 실제 인디500과 얼마나 다른 결과가 될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월드 랠리크로스도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십을 만들었다. 정식 라이센스 관계인 더트 랠리 2.0을 사용하며 4월 19일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실제 경기와 게이머를 분리하는 대다수 경기와 달리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일반인 참가자가 프로 드라이버와 함께 달린다.르망 e스포츠 시리즈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7에서 예선을 치른다. 게임 내 라이벌 모드에서 스파프랑코샹 최고속 랩타임을 경신할 경우 올해 르망 24시간 때 동시에 열리는 르망 e스포츠 시리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프로 시리 즈에서는 상위 6개 팀이 수퍼 파이널에서 맞붙는다. 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3대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뉘르부르크링 24시간은 4월 25~26일 25.9km 코스에서 개최된다. 사용 게임은 아이레이싱. 현역 F1 드라이버인 막스 페르스타펜과 랜도 노리스가 엔트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둘은 이미 여러 이벤트에서 팀을 이루어 참가한 경험이 있다.글 이수진 편집장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12-23 21:42:42 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동 됨]
마케팅 그 이상,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BMW 단편영.. 2020-05-20
마케팅 그 이상,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BMW 단편영화 시리즈코로나19 여파로 F1, WEC, WRC는 물론 우리나라가 포함된 포뮬러 E 등 굵직한 국제 자동차 이벤트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요즘 자동차 마니아들은 어디 하소연할 곳 없이 답답하기만 하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갈 주말, 아홉 명의 감독이 클라이브 오언과 BMW를 주연 삼아 각자의 시선과 감성으로 풀어내는 BMW 단편영화 시리즈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BMW USA에서 기획(2001년 4월) 및제작한 BMW 필름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컨텐츠 마케팅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영화계 9명의 거장이 BMW와 협업해 기존의 노골적인 자동차 광고 대신 차와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아홉 개의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했다.시즌 1Ambush(2001년)감독 존 프랑켄하이머(John Frankenheimer, 미국) 대표작 그랑프리, 로닌, 세컨즈주연 BMW E38 7시리즈 세단, 클라이브 오언, 토마스 맥밀란줄거리한밤중에 의뢰인을 태우고 외딴길을 가는 드라이버.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나타나 뒷좌석에 탄 노신사가 거액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훔쳤으니 그를 넘기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경고한다. 드라이버가 사실을 묻자 노인은 다이아몬드를 삼켰으니 괴한들이 자기 배를 갈라 다이아몬드를 회수할 거라며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드라이버는 의뢰인을 구하기로 결심하고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총질하며 따라붙은 밴을 따돌린 뒤 구석에 매복해 괴한들의 파멸을 지켜본다.드라이버가 무사히 근처 마을에 도착해 노신사에게 그다이아몬드를 진짜 삼켰는지 묻자 그는 대답 대신 씩웃음을 날리며 유유히 사라진다.이름 하나만으로 믿고 보는 ‘카 체이싱의 거장’ 존프랑켄하이머 감독 특유의 음악을 완전히 배제한 사실적인 액션 스타일이 돋보인다. 비록 단편이지만 그의 필모그래피 마지막을 장식한 영화(TV 시리즈는 2002년작). 당시 동급 최고의 핸섬 스포츠 세단 E38 7 시리즈의 다이내믹함과 서른일곱 청년 클라이브 오언의 건강함이 돋보이는 작품.Choosen(2001년)감독 리안(李安, 대만) 대표작 라이프 오브 파이,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주연 BMW E39 5시리즈 세단, 클라이브 오언, 메이슨 리줄거리 막 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상서로운 분위기의 어린 라마승을 무사히 안가로 데려갈 임무를 맡은 드라이버. 아이는 드라이버에게 작은 선물함을 건네며 꼭 나중에 열어보라 당부한다. 무장괴한 여럿이 들이닥쳐 총을 쏘며 포위하지만 추격을 물리치고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다. 기다리던 승려에게 아이를 인도하고 돌아가려는데 아이가 잡은 손을 놓지 않으며 그자가 승려가 아님을 조용히 알리고 승복 밑 부츠로 눈치 챈 드라이버가 아이에게 약물을 주사하려는 악당을 물리친다. 돌아가는 길에 어린 라마승에게 받은 선물함을 열어보니 추격을 물리칠 때 총알이 스친 상처에 붙일 밴드가 들어있었다.베니스 영화제 최고 작품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각각 2회씩 수상한 최고의 아시아계 감독 리안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짙은 동양적 분위기에 E39 5시리즈 세단으로 빌런의 추격을 물 흐르듯 따돌리는 모습이 흡사 와호장룡의 대나무 숲 대결 장면을 연상시킨다. 평소 모국 대만의 독립 등 민감한 중국 이슈에 거침없는 입장이라는 점도 이번 작품 설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깜찍한 어린 라마승을 맡은 배우는 감독의 아들 메이슨 리.The Follow(2001년)감독 왕가위(왕자웨이王家衛, 홍콩) 대표작 아비정전, 중경삼림, 화양연화, 2046, 해피투게더, 동사서독주연 BMW E46 쿠페, E36/7 Z3 로드스터, 클라이브 오언, 포레스트 휘태커, 미키 루크, 아드리아나 리마 줄거리 한 여자를 미행 중인 드라이버.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접촉한 의뢰인은 젊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는 노장 영화배우인데 그녀가 어딜 가고 누굴 만나는지 알지 못하면 견디지 못할 만큼 편집증이 심하다. 드라이버는 그녀의 뒤를 밟으며 누군가 미행하는 방법에 대해 하나씩 되뇐다. 차로, 때론 도보로 미행하면 할수록 그녀가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과 남편을 벗어나 어머니가 살고 있는 브라질로 돌아가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급기야 공항 라운지에서 잠든 그녀의 눈에서 남편에게 맞은 것으로 보이는 피멍을 목격한다. 이에 매니저를 만나 받은 보수를 돌려주며 그녀의 행방을알 수 없으니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 하고서 홀연히 떠난다.한 편의 뮤직비디오라 해도 좋다. 카메라를 들고 찍는 핸드헬드와 스텝 프린팅(저속 촬영한 부분을 ‘복붙’해 비현실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기법이 동원된 시네아스트(Cineaste)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성 터지는 영상미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 E46 3 시리즈 쿠페와 E36/7 Z3 로드스터의 도회적인 느낌이 자연스레 녹아있다.Star(2002년)감독 가이 리치(Guy Ritchie, 잉글랜드) 대표작 킹 아서:제왕의 검, 알라딘, 셜록 홈즈 I/II, 락 스탁 앤 투스모킹 배럴즈 주연 BMW E39 M5, 클라이브 오언, 마돈나 줄거리 월드 스타지만 무대를 벗어나면 경호원과 매니저, 스태프 어느 누구에게나 오만하게 구는 천박한 셀럽을 베뉴까지 에스코트해야 한다. 막돼먹은 그녀를 7년째 해맑게 보필 중인 매니저가 아무도 모르게 드라이버를 불러 이날만큼은 제대로 된 ‘참교육’을 시전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말릴수록 더 하는 그녀가 이 차에 혼자 탈 수밖에 없게끔 설계해 둔 것. 보디가드를 따돌리는 척하면서 그녀를 뒷좌석에 태운 주인공은 도심 도로를 폭주하며 안전벨트 맬 틈도 주지 않고 차안에서 데굴데굴 굴리면서 혼을 쏙 뺀다. 도착과 함께 차에서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파파라치로 가득 찬 레드 카펫 위에서 모양 빠지는 민망한(!) 최후를 맞이한다.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데뷔작부터 특유의 참신한 전개와 속도감이 살아있는 연출, 개그 센스로 주목받은 가이 리치 감독 작품. 부인(2008년 이혼)인 마돈나를 출연시켜 연기인지 진짠지 분간 안 될 정도로 새하얗게 불살라버린다. 오직 수동으로 나온 진짜 주인공 E39 M5 스포츠 세단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차를 돋보이게 만든 BMW 필름 최고의 작품.Powder Keg(2002년)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멕시코) 대표작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버드맨, 바벨주연 BMW E53 X5, 클라이브 오언, 스텔란 스카스가드, 루이스 스미스 줄거리 화약고 같은 일촉즉발의 분쟁지역 어딘가.드라이버는 UN의 의뢰로 취재 중 총상을 입은 종군 사진기자를 수송하는 중이다. 기자는 자기가 목격한 전쟁의 참상과 공포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때의 희생자들을 돕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왜 사진가가 됐냐는 질문에 기자는 어머니가 어떻게 보라고 가르쳤는지 그 설명으로 답을 대신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 한 장이면 이곳에서 벌어지는 학살을 멈출 수있다며 필름은 뉴욕 타임즈에, 군번줄은 어머니에게 전해달라 당부한다.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뒷좌석을 관통한 총알에 사진기자는 사망하고 만다.미국에 도착한 주인공은 기자의 모친을 찾아가 아들의 퓰리처상 수상 소식과 그의 죽음을 알리면서 군번줄을 전달한다. 그런데 그녀가 장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드라이버는 그저 황량한 표정으로 햇살 속으로 사라진다.다큐멘터리 사진처럼 거친 입자와 건조하고 어두운 표현기법을 활용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전형적 스타일을 녹여낸 작품답게 한 편의 예술영화를 보는 느낌. 죽음과 비극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단편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E53 X5의 전천후 주행성능도 엿볼 수 있다.시즌 2Hostage(2002년)감독 오우삼(吳宇森, 홍콩)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2, 페이스 오프, 브로큰 애로우, 영웅본색주연 BMW E85 Z4 로드스터, 클라이브 오언, 모리 체이킨, 캐스린 모리스 줄거리 인질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FBI에 고용된 드라이버.불만을 품은 직원이 CEO를 납치했고 그녀의 몸값을 전달해 인질을 되찾는 임무를 맡았다. 몸값 5백만 달러가량을 손에 적은 드라이버에게 인질범은 “한 사람의 목숨을 손에 쥔 기분이 어떤가?” 묻고는 몸값을 바비큐에 넣고 태우라고 시킨다. 순간 진압 팀이 방 안에 들이닥쳐 범인은 인질의 행방을 밝히지 않은 채 자기 머리를 총으로 쏴버렸고 남은 희망은 드라이버의 손에 적힌 전화번호뿐. 인질과 통화하며 강물에 침몰하는 차 트렁크에 갇힌 그녀를 기적적으로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반전은 납치된 여성이 인질범의 연인이라는 점.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는 남자에게 여자는 나직하고 차갑게 조롱한다.80~90년대를 주름잡은 홍콩 누아르의 대가 오우삼 감독.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며 <영웅본색 2>, <첩혈쌍웅> 시절의 마르지 않는 탄창의 쌍권총과 날아가는 비둘기 슬로비디오 등 독특한 영상미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오우삼 감독 팬이라면 음악과 영상이 반갑겠지만 아쉽게도 비둘기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BMW E85 Z4 로드스터의 다이내믹함이 관전 포인트.Ticker(2002년)감독 조 카너핸(Joe Carnahan, 미국) 대표작 A-특공대, 나쁜녀석들 포에버, TV드라마 블랙리스트주연 BMW E85 Z4 로드스터, 클라이브 오웬, 돈 치들, 머리 에이브러햄 줄거리 외국의 한적한 도로. 주인공은 총상을 입은 채미스터리한 서류 가방을 지닌 남자를 태우고 기총 사격하는 헬기의 추격을 피해 어디론가 달리고 있다.괴한의 정체도, 영문도 모른 채로 쫓기던 중 가방에 총알까지 박혀 액정 카운트가 줄고 알 수 없는 액체가 뿜어 나온다. 드라이버는 휠 스핀으로 모래먼지를 일으키는 기지를 발휘해 헬기를 추락시키지만 안에 든내용물이 뭔지 알려주지 않으면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제야 의뢰인이 이 안에는 나라의 원로지도자를 위한 이식용 심장이 들어있으며 수술을 통해 그가 유지해온 국민의 자유와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임무를 받았음을 고백한다. 결국 드라이버가 수술 장소에 때맞춰 케이스를 전달한다. 이 수술을 필사적으로 막았던 2인자의 야욕은 수술 장소를 에워싼 미국 정보요원들의 보호로 무산됐다.감독 조 카너핸은 <A-특공대>의 감독이자 <나쁜녀석들 포에버>의 각본가다. 박진감 넘치는 추격및 액션 신의 디테일과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편한 흐름에 적당한 긴장감을 더했다. 총알구멍이 숭숭 뚫리고 불에 타고 흙먼지를 흠뻑 뒤집어쓴 E85 Z4는 그 어느 때보다 스토리텔링을 위한 완벽한 도구가 됐다.Beat the Devil(2002년)감독 토니 스콧(Tony Scott, 잉글랜드) 대표작 애너미 오브 스테이트, 맨 온 파이어, 폭풍의 질주, 베버리 힐즈 캅2, 탑건주연 BMW E85 Z4 로드스터, 클라이브 오언, 개리 올드만, 제임스 브라운, 마릴린 맨슨 줄거리 제임스 브라운에게 고용된 드라이버는 그를 데리고 악마를 찾아간다. 신인시절인 1954년에 맺었던 계약을 재교섭하기 위해서다. 당시 그는 부와 명예를 위해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 제임스 브라운은 나이를 먹으면서 트레이드마크 다리 찢기 춤을 더 이상 출 수 없어 걱정이다.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건 부와 명예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니 새로 계약을 맺자고 악마에게 청한 것. 그래서 드라이버의 영혼과 향후 50년의 커리어를 걸고 악마의 도어맨과 새벽 라스베가스 거리에서 드래그 레이싱으로 승부를 가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악마의 차 폰티악 파이어버드가 기차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폭발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헤어지는 길에 드라이버는 백미러에 비친 젊은 제임스 브라운을 발견한다. 마지막은 마릴린 맨슨이 악마의 집 소음 때문에 성경읽기에 방해받고 있다며 악마에게 불평하는 장면이 나와 빵 터지게 만든다.토니 스콧은 리들리 스콧의 동생이자 미국적 정취 물씬 풍기는 오락영화로 유명하다. 드라이버보다는 제임스 브라운이, E85 Z4보다 라스베가스 풍경에 더잘 어울리는 파이어버드가 더 눈에 띈다. NOS가 달린 V8 엔진 머슬카가 자연흡기 3L 유닛을 품은 독일차에 근소한 차이로 깨지는 설정은 작품 줄거리만큼이나 참신하다.시즌 3The Escape(2016년)감독 닐 블롬캠프(Neil Blomkamp, 캐나다) 대표작 엘리시움, 채피, 디스트릭트 9 주연 BMW G30 5시리즈. 클라이브 오언, 존 번설, 다코타 패닝, 베라 파미가 줄거리 2주 전, 유전학자 노라 필립스 박사가 행적을 감춘뒤 몰젠사의 인간복제 불법행위가 세상에 폭로됐다.이후 FBI는 이 사건 핵심 인물의 신병 확보를 위해 몰젠의 시설을 급습한다. 복제인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5번 표본 릴리는 무자비한 총잡이 용병의 호위를 받아 시설을 빠져나간 뒤 신원미상의 구매자에게 전달될 예정. 릴리와 그녀를 곁에서 감시하는 용병을 태우고 FBI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기 위해 고용된 드라이버는 릴리가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괴롭히는 용병을 강제로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접선 장소로 향한다.그곳에서 만난 신원미상의 구매자는 바로 노라 필립스 박사였다.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역동적인 카메라 기법과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준 독창성이 특징인 닐블롬캠프는 출신지 남아공의 특별한 상황 탓인지 소수자에 대한 애정 어린 표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감독이다. 이번 작품에는 복제인간 릴리에 따뜻한 시선이 머물러 있다. 주인공 클라이브 오언은 이제 50대 중반의 영락없는 털털한 아저씨가 됐고 그가 몬 G30 5시리즈 세단은 전작의 BMW에 비하면 사운드와 재미에서 많이 타협을 봤지만 여전히 동급 라이벌에 비하면 역동적이고도 강력하다. 말 그대로 떠있는 헬기를 떨어뜨릴 만큼.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사진 BMW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12-23 21:41:52 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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