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기 픽업트럭
2020-11-03  |   24,271 읽음

대세는 전기 픽업트럭 


af0fc1a35db026fbe21944f8b837ef46_1604369535_3799.jpg
 

코로나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차박’ 문화가 열풍이다. 차박은 주말 레저로 취급받던 캠핑을 일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게다가 한정된 장소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걸 꺼리는 상황에서도 비난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배출가스, 공간 등의 문제는 전기 픽업트럭이 등장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최근 픽업트럭이 매달 3천여 대가 판매되었다. 그간 픽업트럭 입지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필자는 코로나 확산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관점이다. 요즘은 해외여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이 오토캠핑장을 이용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소 주춤한 상황. 그런데 차만 있으면 손쉽게 차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캠핑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픽업트럭이다. 

적재함에 타프를 설치하고 텐트를 치면 캠핑장이 따로 없다. 캠핑장을 드나들던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뭇사람들이 픽업트럭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재는 동력원이 디젤과 가솔린뿐이라서 선택지가 거의 없다. 모터 어시스트가 달린 하이브리드 차종도 없다. 친환경 트렌드에 가장 어울리는 구동계는 무엇일까? 당연하겠지만 전기차를 빼놓을 수 없다. 거의 대부분 메이커의 로드맵은 EV로 향하고 있다.


장점이 가득한 픽업트럭

그런데 매캐한 배기가스를 내뿜으며 캠핑을 만끽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전기 픽업트럭이라면 이러한 단점들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배기가스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정숙성까지 갖추고 있다. 내연기관 대비 컴팩트한 구동계로 공간 효율성마저 뛰어나다. 여기에 차체 디자인 제약도 덜해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 오직 광활한 공간을 중점에 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기존 내연기관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구동계 덕에 짐을 구겨 넣는 게 여간 수고로운 일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공간의 전기차는 이러한 단점을 상쇄한다. 아울러 적재함에 배터리팩을 잔뜩 배치할 수 있어서 전기차의 약점이었던 주행 가능 거리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캠핑은 이제 레저가 아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대형 SUV의 초강세 속에서 전기 픽업트럭이 등장한다면 그동안 불모지였던 픽업트럭 시장에서 어떠한 파란을 일으키게 될까? 하루빨리 전기 픽업트럭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메이커들은 알아야 한다.


90db5a4fa33499762f81664f440fef00_1584493434_0444.jpg글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d327d7f7ff285c9270630e522dc49191_1586429687_65.jpg
유튜브 자동차생활TV 바로가기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