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우드 페스티벌 2021 - (1)
2021-08-11  |   26,334 읽음

GOODWOOD

FESTIVAL OF SPEED 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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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공작의 영지에서 열리는 클래식카와 레이싱카를 위한 세계적인 축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1년 만에 생기를 되찾은 굿우드는 모터쇼 취소로 발표 장소를 찾지 못하던 수퍼카들에게도 소중한 무대였다. 

다양한 신차들이 멋진 디자인과 굉음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로터스 에미라와 BMW 2시리즈 쿠페, 멕머티 스펠링 등 최신 모델이 모여들어 굿우드를 뜨겁게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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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Laren 720S GT3X

올해 굿우드 힐클라임을 제압한 맥라렌 720S GT3X는 이름만 보면 수퍼카 기반 GT3 경주차로 보인다. 그런데 뒤에 붙은 X가 사뭇 의미심장하다. 사실 이 차는 도로를 달릴 수도, 레이스에 나갈 수도 없는 서킷 전용차다. 까다로운 규정에서 벗어나는 대신 남들보다 빠른 랩타임이 가능하다. 클럽 주행 한정으로 말이다. 오직 자기만족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값비싼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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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720S GT3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바닥까지 끌어내린 지상고와 거대한 리어윙은 서킷 머신만의 특권. 주차장 입구나 과속방지턱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까다로운 레이스 규정도 남의 일이다. 실내는 카본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카본-케블러 풀 버킷 시트, 6점식 하네스, 단단한 롤케이지 구조는 레이싱카에 가깝다. 옵션으로 조수석을 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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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4.0L 트윈터보 엔진은 대구경 터보와 매니폴드 개조를 통해 71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출력 규제가 있는 GT3와 비교하면 200마력 가까이 높다. 여기에 푸시 투 패스 버튼을 누르면 짧은 시간 동안 30마력의 부트스가 더해진다. 냉각계통도 업그레이드했다. 변속기는 시퀸셜 6단. 무게는 1,210kg까지 줄여 톤당 출력이 620마력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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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56만4,000달러(6억5,000만원)의 720S GT3보다 비싸다고 알려진다. 차의 소유뿐 아니라 기술 지원이 포함된 가격이다. 맥라렌 커스터머 레이싱 소속 엔지니어가 전문적인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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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 series Coupe

2000년대 초 등장했던 BMW 1시리즈는 당시 3시리즈 플랫폼을 축소해 개발했기 때문에 C 세그먼트 해치백임에도 뒷바퀴 굴림이었다. 그런데 엔트리급 프리미엄 시장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라인업 쪼개기가 필요해졌고, 해치백을 1시리즈, 쿠페와 그란 쿠페, 액티브 투어러는 2시리즈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2007년 태어난 1시리즈 쿠페는 2014년부터 2시리즈 쿠페가 되었다. 다시 7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된 신형(G42)이 최근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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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와 4시리즈 쿠페에서 악평을 받았던 거대한 그릴이 아니라 이전 스타일의 납작한 키드니 그릴이라 안심이 된다. 대신 헤드램프가 많이 다르다. 한 세대 전 3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앞트임을 한 형태다. 측면 프로필은 FR 레이아웃의 특징적인 롱노즈 숏데크를 더욱 강조했다. 실제로도 구형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51mm 늘어났고 높이는 28mm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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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모니터식 계기판 라이브 콕핏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운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스포츠 시트와 3존 공조장치, 열선 스티어링, 하만 카돈 오디오와 더 넓어진 선루프 등 장비가 충실해졌다. 최신형 운전보조, 사고예방 시스템과 함께 2시리즈 최초로 HUD와 드라이브 레코더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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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우선 세 가지가 준비되었다. 기본형인 220i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184마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 7.5초에 최고시속 236km다. 190마력의 디젤 220d는 0→시속 100km 가속 6.9초, 최고시속 237km.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합으로 L당 19km 이상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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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40i x드라이브의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은 구형에 비해 34마력 강력해진 374마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 4.3초, 최고시속 250km의 고성능이 가능하다. 네바퀴 굴림과 스텝트로닉 변속기, M스포츠 디퍼렌셜,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이며 동력 배분은 FR에 가깝게 세팅했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하는 230i(4기통 터보 245마력)는 내년 여름에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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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al Polestar 2

볼보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도 전기차로의 전환에 적극적이다. 볼보는 지난 2017년에 새로운 브랜드 폴스타를 선보이고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예고했다. 그이름은 볼보 투어링카 레이스를 담당해 온 폴스타 레이싱에서 가져왔다. 앞으로 나올 폴스타에는 내연기관만으로 움직이는 모델을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폴스타의 첫번째 모델, 폴스타1은 하이브리드 고성능 쿠페였다. 2.0L 트윈 차저 엔진과 모터 2개를 사용해 시스템 출력 600마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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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모델부터는 완전 EV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폴스타2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패스트백 보디다. 외모는 고성능 이미지와 다소 거리가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다. 가격도 폴스타 1에 비해서는 절반이 안 되는 6만달러 남짓. 150kW 모터 2개로 408마력을 만들어 네바퀴를 굴린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폴스타 이미지에 걸맞게 더 강력한 버전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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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굿우드에서 공개된 폴스타2는 실험적인 프로토타입이지만 발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기본형의 장거리형 배터리팩(78kWh)을 기반으로 파워 트레인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출력을 47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높이 10mm를 낮추고 트레드는 좌우 10mm씩 넓히고 6피스톤 아케보노 캘리퍼와 피렐리 P제로 로소 21인치 타이어를 조합했다. 앞 80%, 뒤 40%가 단단해진 댐퍼에는 조절식 올린즈 DFV 댐퍼를 조합해 핸들링 성능도 최대한 끌어냈다. 이 밖에도 카본 스트럿바와 범퍼 디자인 등 세심한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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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ort Ford Puma Rally1

WRC는 지금까지의 월드랠리카 대신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랠리카를 투입한다. 이에 따라 클래스도 개편되어 랠리1, 랠리2, 랠리3로 나누게 된다. M스포트 포드가 선보인 푸마 랠리1은 현행 피에스타 RS WRC를 대체하는 신형 랠리카. 엔진은 1.6L 터보를 이어받지만 100kW 모터와 배터리를 더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한다. 하이브리드 패키지 개발과 생산은 독일의 콤팩트 다이나믹스사에서 담당하며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러 등을 카본 하우징으로 감싼 형태로 공급된다. 모터가 엔진의 힘을 보조하며, 일반 도로를 달려야 하는 이동 구간에서는 완전 전기차로도 움직일 수있다. 합성유와 바이오 연료를 혼합한 새로운 연료로 탄소 배출량을 더욱 끌어내릴 예정. 현재 워스크팀을 운영 중인 3개 회사(현대, 토요타, M스포트 포드)는 랠리1 규정에서 향후 3년간의 참전을 FIA와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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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에 맞추어 베이스 모델도 조금씩 달라진다. 현대는 내년부터 i20 N, 토요타는 GR 야리스를 사용하며 포드는 피에스타에서 푸마로 차종을 바꾼다. 원래 푸마는 유럽 전용 소형 쿠페였지만 단종되었다가 2019년에 소형 크로스오버로 부활했다. 피에스타와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사이. 보디 형태는 해치백에 가깝고, 약간 높은 지상고는 랠리 환경에 잘 들어맞는다. 푸마라는 이름 자체도 랠리와 접점이 있다. 90년대 말 푸마 고성능 버전인 포드 레이싱 푸마를 바탕으로 키트카를 제작했고, 푸조 106 맥시, 삭소 키트카 등과 함께 WRC R2 클래스에서 활약했다.


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 이수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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