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마니아를 위한 멀티 케어 허브, 425 Motorsports
2021-06-21  |   17,903 읽음

레이싱 마니아를 위한 멀티 케어 허브

425 Motor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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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는 저변이 두터운 미국이라 해도 입문하기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지식과 기술을 두루 갖춘 전문 숍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425 모터스포츠는 장비 선택부터 경주차 튜닝까지 다양한 모터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애들의 멀티 케어 허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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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모터스포츠는 입문부터 프로까지 레이싱에 필요한 장비와 용품 판매, 레이싱에 기반을 둔 전문적인 클래식카 복원, 커스터마이징 튜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케어 허브다. 지역 레이싱 마니아에게 전문적인 어드바이스 및 트랙 스폰서십을 통한 폭넓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모터스포츠는 속도를 즐기는 본능과 자동차 기술을 겨루는 복합적인 스포츠다. 자동차의 성능과 드라이버의 운전 기술 그리고 특화된 장비 조합만이 최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레이싱 용품과 커스텀 작업, 입문 드라이버를 위한 트레이닝 및 트랙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자동차 마니아에겐 든든한 허브가 될터. 필자가 거주하는 시애틀 지역에서 알려진 레이싱숍인 425 Motorsports (이하 425 모터스포츠)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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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중인 여러 자동차고증에 따른 클래식카 복원에서부터 레스토모드 커스텀트랙 주행을 위한 전문적인 개조 등 마니아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 입문의 길라잡이

필자가 자동차에 빠지기 전만 해도 자동차와 스포츠는 별개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동차 운전과 스포츠라는 개념을 이해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프랑스에 본부가 있는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같은 국제 모터스포츠 기구와 나라별 협회 등을 보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방대한 규모의 스포츠 산업임이 틀림없다. 여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 역시 다양한 종목과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최고의 드라이버를 가리기 위한 자리임과 동시에 자동차의 성능과 한계를 테스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관련 협회는 SCCA (Sports Car Club of America) / NASA (National Auto Sport Association) / IMA (International Motor Sports Association) 등이 있으며 산하에 여러 단체가 존재한다. 각 단체별로 카테고리와 클래스가 나뉘기 때문에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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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차는 사장이 직접 선택한다필자가 방문할 당시 클래식 폭스바겐 버스포르쉐 356A 스피드스터트랙 전용으로 개조한 닛산 실비아가 전시되어 있었다 


모터스포츠 역사가 긴 미국에서도 아마추어 레이서로 입문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동차라는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능력을 겨루는 것이 바로 모터스포츠의 본질이지만 자동차를 최상의 상태 혹은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개조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 그리고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전문적인 장비 역시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취미 속의 또 다른 영역인지라 전문적인 정보와 이해가 요구된다. 특화된 레이싱숍을 통한 맞춤형 서포트와 가이드가 필수인 이유다. 그래서 이번에는 레이싱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의 욕구를 해소하며 입문자에겐 길라잡이 역할을, 프로에겐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425 모터스포츠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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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필수 용품으로 가득한 내부스파르코알파인스타를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판매권을 가진 보기 드문 전문숍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숍을 겸업

대표인 댄 리스(Dan Reiss, 이하 댄)와 약속을 잡고 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숍을 겸업하는 요즘 보기 드문 모터스포츠 전문숍의 대표이자 지역 레이싱 이벤트 스폰서, 또한 레이서 양성에 힘쓰는 자동차 마니아다. 이곳은 레이싱 장비 및 파츠 판매를 비롯해 커스텀 작업, 롤케이지 제작, 클래식카 복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이상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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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각종 레이싱 관련 용품으로 가득하다. 425 모터스포츠 대표인 댄의 취향을 반영한 클래식카 디스플레이도 독특하다 


먼저 메인 쇼룸을 둘러봤다. 전시된 자동차들이 인상적인데 포르쉐 엔진으로 커스텀된 클래식 폭스바겐 버스, 빈티지 레이싱 스타일의 포르쉐 356A 스피드스터, 미국식 스톡카 레이서로 개조되었다는 닛산 실비아가 있다. 댄은 클래식카와 빈티지 레이싱을 좋아하는 스페셜리스트다. 전시된 차들은 시즌마다 새롭게 교체된다고 귀띔해 주었다.

디스플레이 선반을 가득 채운 각종 장비들이 눈길을 끈다. 입문용 중저가부터 모터스포츠 용품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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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안전 장구인 헬멧반갑게도 한국제품인 HJC가 전시되어 있었다 


레이싱 입문의 난관 중 하나는 여러 가지 보호 장구와 특화된 장비 선택에 있다. 장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4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 한다고 한다. 헬멧 코너에는 한국의 HJC(홍진상사)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성장한 한국 브랜드라 매우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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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시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품이라 자신의 몸과 맞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다양한 데모 상품이 있어 직접 체험 후 결정할 수 있다 


쇼룸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다양한 레이싱 시트 라인업이다. 일반적인 모터스포츠 용품점은 드라이버 장비에 집중된 반면 실제로 앉아보고 피팅할 수 있는 데모용 시트 구비가 제한적이다. 레이싱카의 시트를 보면 일반 양산차와는 다른 버킷시트 형태다. 드라이버는 안정적인 시트 포지션에서 자동차의 움직임을 느끼고 자신의 감각을 그대로 자동차에 전달해야 한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 페달을 통해 드라이빙 정보를 인지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척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버킷시트. 구매 시 드라이버 체형과 편의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데모시트를 여럿 갖춘 것은 이 매장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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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와 레스토모드, 레이싱카 제작까지

425 모터스포츠의 진정한 강점은 레이싱 전문가인 대표의 어드바이스와 특화된 팀으로 구성된 자동차 커스텀 작업장이다. 쇼룸 뒤편에 있는 작업장은 커스텀 중인 차들로 빼곡하다. 여기서 말하는 커스텀 작업은 각종 레이스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뼈대부터 새로 만드는 작업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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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미디어에 소개된 425 모터스포츠 제작 경주차들그리고 스폰서십을 통한 지역 레이싱 커뮤니티의 역할에 대한 감사패 


핫로드 기반의 미국식 드래그 레이싱이나 서킷 레이싱 등 이곳의 카테고리에 대응하는 노하우가 상당하다. 방문할 당시 드래그용으로 개조 중인 1968년형 카마로와 서킷용으로 커스텀 중인 2004년형 폰티액 GTO, 스트리트 튜닝카로 탈바꿈 중인 1970년형 BMW 뉴 2000이 작업 중이었다. 기술팀은 분야별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되며 모두 레이싱 마니아이자 진정한 카가이들이다. 커스텀 롤 케이지 제작이나 판금에 필요한 작업도 가능하며 클래식카 복원 등 다양한 작업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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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레이싱용으로 작업 중인 1968년형 쉐보레 카마로직접 제작한 롤 케이지와 함께 레스토모드 개조 중이다 


425 모터스포츠의 자체 제품인 레이싱시트 어댑터 플레이트 제작 공정도 살펴볼 수 있었다. 모델별 300여 가지가 넘는 템플릿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425 모터스포츠는 지역의 레이싱 이벤트 스폰서십과 신인 드라이버 양성도 힘쓰며 빈티지 레이싱부터 랠리까지 다양한 모터스포츠 마니아 수요에 대응하는 원스톱 멀티숍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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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테크니션의 경력을 합치면 30년이 넘을 만큼 방대한 지식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SNS에 의존한 구매 결정이 높아진 요즘, 특화된 기술팀과 자동차의 본질을 아는 전문가가 운영하는 독특한 시스템,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운영방식 등치열한 인터넷 쇼핑 시대에 오프라인숍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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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용으로 개조중인 2004년형 폰티악 GTO. GM LS2 엔진 스왑을 비롯해 레이싱 전용 장비로 튜닝 중이다 




425 모터스포츠 대표

댄 리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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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모터스포츠 대표 '댄 리스'


425 모터스포츠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에 관해 설명해 주기 바란다. ‘425’라는 이름도 독특하다. 어떤 의미가 있나.


기존의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은 레이싱 활동에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야 했다. 레이싱 장비 구매, 자동차 관리 및 개조, 관련 이벤트와 네트워킹 등 개인 간의 정보에 의존해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레이싱 입문자나 자동차에 갓 흥미를 느낀 사람들에게는 난관으로 작용해 쉽게 흥미를 잃게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모터스포츠 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시애틀 지역에서 ‘425’라는 숫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425는 시애틀 광역지역의 전화 국번이다. 지역 중심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와 정보 공유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425 모터스포츠라는 상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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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작업 대기 중인 자동차들프레임 오프 복원부터 퍼포먼스 튜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지역의 깐깐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터스포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종합시킨 비즈니스 콘셉트가 독특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 초빙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다, 본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줄 수 있는가?


어렸을 적부터 자동차와 스포츠를 좋아했다. 산악자전거와 스노보드, 바이크 등 몸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자동차의 기계적인 매력에 빠져 클래식카를 복원하는 취미를 가지면서 모터스포츠와 연이 닿았다. 그때 익힌 기술과 스포츠의 결합이 모터스포츠로 연결되지 않았나 한다. 모터스포츠라는 분야가 한 분야만 충족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트랙의 레이싱팀만 해도 테크니컬 크루와 드라이버, 팀 매니저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개인사업도 비슷하다. 대학 시절 언론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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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이 공들여 작업했다는 폭스바겐 버스. 다양한 포르쉐 부품을 사용한 커스텀카다. 그는 빈티지 레이싱에 참여하는 클래식카 레이싱 마니아이자 복원 스페셜리스트다


모터스포츠라는 분야는 소수의 전문화된 취미라 본다. 지역적인 제한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온라인 판매라는 툴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온라인 판매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지역에 제한 받지 않고 판매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면 구매자가 직접 물건을 확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다 보면 오프라인 서비스의 질과 지역 레이싱 커뮤니티와의 협업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균형을 맞추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이싱 용품은 드라이버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착용해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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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작업한다는 댄의 1971년형 포르쉐 911. RSR 레이싱 버전으로 커스텀 중이다 


한국의 모터스포츠는 빠르게 성장 중이며 다수의 트랙도 존재한다.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는 미래의 레이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자동차 레이싱은 승부를 겨루는 경기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이버가 얼마나 자동차를 즐기냐가 아닐까 한다. 대부분 입문자가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자동차를 알기 전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경기라는 승부의 개념을 떠나 자동차의 성능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것이 우선이다. 짐카나나 카트 레이싱 등 남녀노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접하며 자동차와 가까워져야 한다. 또 하나 당부는 안전이다.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용품은 드라이버의 안전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90db5a4fa33499762f81664f440fef00_1584493434_0444.jpg글·사진 장세민 Samuel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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