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막 제1전 아일랜드 / 제2전 노르웨이 랠리 - 눈길에 강한 포드는 어디에?
2009-03-08  |   11,209 읽음

2009년 세계랠리선수권(WRC)은 개막과 동시에 예상을 깨뜨렸다. 시트로앵이 개막전 아일랜드 원투. 포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2전 노르웨이에도 에이스 S. 로브가 작전상 2위의 M. 히르보넨을 2위로 묶고 연승을 거두어 시트로앵은 드라이버와 매뉴팩처러즈 두 부문에서 포드를 제압했다. 로브는 6연패 신기록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 포드는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인가?

제1전 아일랜드 랠리
시트로앵 듀오 S. 로브와 D. 소르도가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원투 피니시. 2008년의 패배를 설욕하려던 포드팀의 숨통을 좼다. 로브는 아일랜드 승리로 6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전은 슬리고 발착 거리 1천405.99km, 19개 경기구간(SS) 366.75km에서 열렸다.

시트로앵 듀오 제1 레그 원투
1월 30일 금요일 2009 시즌 개막 제1전 제1 레그. 슬리고 발착 거리 643.04km, 8개 경기구간(SS 1∼8) 164.5km에서 시즌 개막 초반전에 들어갔다.

로브가 오후 3개 스테이지를 독점한 뒤 제1 레그를 여유 있게 앞섰다. 그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U. 아바(스토바트 포드)는 충돌로 탈락.

전년도 챔피언 로브는 레그 전반전에서 6초 뒤진 2위. 전격작전을 편 아바가 선두를 잡았다. 로브는 예상치 못한 수중전에서 타이어를 잘못 골라 방어운전에 몰두하다가 점심시간에 익스트림 웨트 피렐리로 바꾸어 오후 3개 스테이지를 독점했다. 2위 팀동료 D. 소르도와는 44초차.

선두그룹 전원이 익스트림 웨트로 갈아신자 아바는 점차 뒤로 밀렸다. SS6에서 루트를 튕겨나갈 때는 4위. 도랑에 빠져 20분간 허덕이다 1레그를 포기했다.

소르도 역시 타이어 교환으로 득을 봤다. SS4에서 포드의 히르보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아바가 미끄러질 때 2위를 잡았다. SS6까지 히르보넨을 20초차로 따돌렸다.
SS6에서 로브에게 1분 이상 뒤진 히르보넨(BP 포드)은 2위 소르도나 잡겠다고 말했다.

스토바트 포드의 H. 솔베르그가 4위. SS6에서 사고를 일으킨 C. 애트킨슨(시트로앵 주니어)은 7위로 밀렸다. 시트로앵 주니어의 C. 라우텐바흐와 S. 오지에가 5, 6위. 스토바트 포드의 M. 윌슨이 득점권에 들었다.

제1 레그는 야간 2개 스테이지를 남겼다. 비가 계속 쏟아지고, 랠리 루트가 물에 잠기자 랠리진행위가 SS7, 8을 취소했다.

포드 반격에도 시트로앵 원투 계속
1월 31일 토요일 제2 레그. 슬리고 발착 거리 516.08km, 6개 SS(9∼14) 133.36km에서 중반의 대세를 갈랐다.

로브가 아일랜드 랠리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잠시 도로를 벗어났지만 2위와의 시차는 69초. 로브는 슬로언 글렌 2에서 고인 물을 피해 풀밭에 뛰어들어 13.7초 상실. 스테이지가 끝날 때까지 휠이 덜덜 떨렸다. 하지만 로브는 금방 사고 후유증을 딛고 다음 두 스테이지를 석권, 팀동료 소르도와 라이벌 포드의 히브로넨을 눌렀다. 그러나 SS12의 로브 실수 덕분에 히르보넨은 개막전 유일한 스테이지를 잡았다. 하지만 2위 소르도마저 80초 앞서 3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후 4위를 놓고 애트킨슨(시트로앵 주니어)과 솔베르그(스토바트 포드)가 맞붙었다.  애트킨슨이 솔베르그를 4.7초차로 바싹 추격했다. 솔베르그는 아스팔트에 약해 5위권에 들면 만족한다고 말했으나 애트킨슨과의 대결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애트킨슨의 팀동료 S. 오지에는 M. 윌슨(스토바트 포드)을 밀어내고 6위. BP 포드의 K. 알카사미가 득점권에 턱걸이했다.
 
로브, 6연패를 향한 시동 걸다
2월 1일 일요일 최종 제3 레그는 슬리고 발착 246.87km에 5개 SS(15∼19) 68.86km에서 개막전을 결산했다. 로브(시트로앵)가 6연속 WRC 타이틀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일랜드 랠리 완승으로 시즌 개막과 함께 라이벌의 기를 꺾었다.

팀동료 소르도를 거느리고 압도적인 시트로앵 원투의 선두를 달렸다. 포드의 라이벌 히르보넨이 멀리 뒤따랐다. 초반에는 로브의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로브는 물탕이 된 루트에서 타이어를 잘못 골라 SS1에서만 초반 선두 라트발라에 42초 뒤졌다. 라트발라는 SS2에서 경주차를 파손해 탈락. 이때 스토바트 포드의 아바가 선두로 나섰다.

소르도가 여유 있게 2위를 잡았다. 추격하던 히르보넨이 2레그 오전 파워 스티어링 고장으로 후퇴. 히르보넨은 아일랜드에서 표창대에 오른 것으로 만족한다고 하면서도 2전 노르웨이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4위를 둘러싸고 막판까지 결투가 벌어졌다. 결국 솔베르그가 애트킨슨을 앞질러 4위. 애트킨슨의 팀동료 오지에 6위, 스토바트 포드의 윌슨과 BP 포드의 알카시미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특히 알카사미는 데뷔 후 첫 득점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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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수중전에 초반 선두를 달리던 U. 아바가 충돌사고로 탈락스즈키와 스바루의 WRC 철수로 소속 랠리카들은 개인 출전자들의 차지가 되었다제1 레그의 코스가 물에 잠겨 SS7, 8이 취소되었다. 사진은 2위를 한 소르도윌슨을 밀어내고 6위를 한 시트로앵 주니어팀의 S. 오지에스바루에서 시트로앵 주니어팀으로 옮긴 애트킨슨이 5위소르도를 추격하던 포드팀의 히르보넨은 스티어링 고장에 막혀 3위로 만족해야 했다로브가 6번째 월드 챔피언을 향해 산뜻한 첫걸음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