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F1에서 달라지는 것들
2021-02-09  |   56,853 읽음

2021년

F1에서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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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에서 시즌을 겨우 마무리한 F1은 2021년 약간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파워 유닛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혼다의 F1 퇴진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레드불은 혼다 인프라를 그대로 물려받아 직접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파워 유닛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적어도 2026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의 파워 유닛이 너무 복잡하다는 비판에 따라 한결 단순하게 바뀐다. 그전까지 개발이 동결될 경우 레드불은 혼다 파워 유닛을 계속 만들어 쓸 수 있게 된다. 불가능할 경우 남은 선택권은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중에서 공급받는 것. 르노가 제1 후보다. 르노와 관계가 틀어져 혼다로 갈아탔던 레드불로서는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메르세데스의 듀얼 액시스 스티어링 시스템은 금지된다. 드라이버가 토 각을 조절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직선 스피드 개선은 물론 세이프티카 상태에서 타이어 온도를 높이는 데도 유용했다. 공력 부문도 달라진다. 타이어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운포스를 줄이기로 했다. 언더 패널 뒷부분 폭을 좁혀 다운포스를 억제한다. 이에 따라 속도나 랩타임은 약간 줄어들 전망이다.

상위권 팀들은 새로운 예산 규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F1은 돈이 곧 경쟁력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연간 예산이 1억4,500만달러(1,580억원)로 제한된다. F1 매니징 디렉터 로스 브라운은 규제 금액을 앞으로 더욱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예산이나 드라이버, 경영진 월급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도 상위권 팀의 경우 큰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위반할 경우 포인트 차감이나 테스트 시간 단축은 물론 심할 경우 레이스 금지, 챔피언십 실격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

페라리는 인력 감축을 위해 엔지니어링 치프인 시모네 레스타를 비롯해 핵심 인력 일부를 하스로 보냈다. 여기에 맞추어 하스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본거지 인근에 새 거점도 마련한다. 연간 거의 5천억원을 사용하는 메르세데스팀은 절반 이상 삭감해야 한다.



F1 2021 시즌은 드라이버 이적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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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F1은 드라이버진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시즌 그대로 유지한 팀은 메르세데스와 알파로메오, 윌리엄즈뿐. 나머지는 최소 1명 이상 교체된다.

샤키르 우승으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던 레이싱포인트의 페레스(사진)가 레드불로 옮긴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알본은 리저브 드라이버로 돌리고 새로이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 F1을 잠시 떠났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르노팀을 통해 복귀한다. 2번의 월드 챔피언을 일구어 냈던 명 콤비다. 르노를 떠난 리카르도는 맥라렌으로, 사인츠 Jr는 맥라렌에서 페라리로 이적했다. 

페라리에서 흑역사를 보낸 페텔은 레이싱포인트에서 부활을 꿈꾼다. 지난 시즌 초반에 결별 통보를 받았던 페텔은 은퇴까지 각오하고 새로운 팀을 모색했다. 레이싱포인트는 올해부터 애스턴마틴 F1 팀으로 이름을 바꾼다.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 로랜스 스트롤이 애스턴마틴의 대주주가 된 결과다. 덕분에 타이틀 스폰서를 잃은 레드불은 애스턴마틴 레드불에서 그냥 레드불로 이름을 바꾼다. 르노도 이번 시즌부터 알핀(Alpine F1 Team)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 랠리는 물론 르망에서도 사용되었던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다.



믹 슈마허 등 루키 드라이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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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F1 데뷔하는 루키가 많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믹 슈마허. 올타임 레전드 마이클 슈마허의 아들이다. 페라리 육성 드라이버인 믹은 지난 시즌 F2 챔피언에 오르며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했다.

샤키르 그랑프리를 앞둔 지난 12월 2일, 하스는 2021년 드라이버로 믹 슈마허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타임 레전드 마이클 슈마허의 아들. 스위스에서 태어난 믹은 아버지의 F1 데뷔(1991년 벨기에 그랑프리) 30주년 되는 해에 F1에 입성하게 된다. 2018년 유로 F3 우승으로 이미 수퍼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F1 그리드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나를 믿어준 하스팀과 스쿠데리아 페라리,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 부모님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하스팀과 함께하게 될 여정의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믹의 팀 동료가 된 러시아 출신 니키타 마제핀은 재벌 2세 드라이버다. 아버지 드미트리 마제핀은 우랄캠 그룹 회장으로 포스인디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마제핀의 지난해 F2 성적은 종합 5위. 성적과 스폰서 면에서 많은 팀이 눈독 들일 만하다. 하지만 거친 드라이빙은 물론 폭력 사건을 벌인 전적이 있고, F1 데뷔가 확정된 후에는 부적절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입방아에 올랐다. 하스팀이 비난 성명을 내고 마제핀이 공개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차원이 다른 악동 캐릭터의 등장에 F1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알파타우리는 크비야트 대신 일본인 유키 츠노다를 기용한다. 혼다의 스즈카 서킷 레이싱 스쿨 출신으로 지난 시즌 F2 3위였다.



F1 리버스 엔지니어링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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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이싱포인트 머신 RP20은 ‘핑크 메르세데스’라 불렸다. 2018년형 메르세데스 W10과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 그런데 리어 브레이크 덕트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컨스트럭터 포인트 15점 삭감과 40만 유로의 벌금을 물었다.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정이 마련되었다. FIA의 싱글 시터 책임자인 니콜라스 톰바지스는 “우리는 세부 부품의 카피는 여전히 받아들이지만 머신 전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머신의 복제가 되는 것은 원치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서로 다른 팀이 지적재산을 공유하거나 다른 팀의 디자인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란 설계도면 없이 제품의 외형이나 내부 구조 등을 복제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진이나 영상 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분석해 형태와 치수를 알아내거나 3D 카메라의 사용, 접촉 혹은 비접촉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의 표면 스캔, 표면의 점이나 곡선을 촬영하는 행위 등이 모두 금지된다.



2021년 F1 캘린더는 여전히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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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1의 잠정 캘린더가 지난 11월 10일 발표되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17전을 소화해야 했던 지난해보다는 호전되었을 뿐 아니라 23전으로 사상 최다 그랑프리로 짜여졌다. 우선 지난해 취소되었던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3월 21일)가 부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하반기로 연기되었다. 그래서 바레인이 새로운 개막전이 된다. 3월에 잡힌 베트남 그랑프리의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서킷이 위치한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이 연루된 대형 게이트로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 지난해 복귀 계획을 철회해야 했던 네덜란드 잔드부르트는 9월 15일에 열리며 캐나다와 프랑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기존 그랑프리도 대부분 복귀한다.

눈에 띄는 것은 제22전인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다. 키디야에 건설 중인 서킷은 2023년 완공 예정이라 일단은 제다 시내에 스트리트 서킷에서 야간 경기로 열릴 계획.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형 모터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적극적이다. 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국제사면위원회에서는 ‘인권 침해로 더러워진 명예를 만회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비난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카르 랠리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개최했다.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만큼 한 나라 안에서 소화하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가 충분히 넓으면서도 난이도 높은 지형을 갖추고 있다.



기사 작위 받는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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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다 챔피언 타이기록(7회)에 슈마허가 가지고 있던 최다승 기록까지 새롭게 경신(95승)한 해밀턴. F1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해밀턴은 이미 2008년에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작위를 받으면 앞으로는 해밀턴 경(Sir Lewis Hamilton)으로 불리게 된다. 지금까지 기사 작위를 받은 영국 드라이버는 잭 브라밤과 재키 스튜어트 그리고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털링 모스 3명뿐. 이 밖에 윌리엄즈팀을 만든 프랭크 윌리엄즈가 있다.



WRC 스웨덴 랠리 취소와 변경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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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WRC는 12전이며 그중 3경기는 유럽을 벗어난다. 하지만 아직은 모든 것이 유동적이다. 벌써 제2전 스웨덴 랠리가 취소되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웨덴은 캘린더 유일한 풀 스노 랠리. 이를 대신해 핀란드의 악틱 라플란트 랠리를 활용하는 방안이 떠올랐다. 핀란드 랠리 챔피언십 개막전으로 1월 14~16일 열릴 예정이지만 WRC에 편입되면 2월말로 일정을 늦추게 된다. 악틱 라플란트 랠리는 스웨덴 랠리 준비를 위해 WRC 선수들이 가끔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로반페라(토요타)가 우승했다. 이 밖에 개막전 몬테카를로는 실제 경기가 벌어지는 프랑스에 통금이 시행됨에 따라 일부 코스를 수정해야 했다.

크로아티아가 WRC를 개최하는 34번째 나라가 된다. 본부 위치는 수도인 자그레브. 프랑스와 독일이 빠진 상황에서 더욱 소중한 타막 랠리다. 원래 자국 내에서 열리는 델타 랠리가 바탕이 된다. 한때 ERC의 일부였던 이 랠리는 당시의 미지급금이 아직 남아있다고 알려진다. 지난해 WRC를 성공적으로 치러 낸 에스토니아는 캘린더에 그대로 눌러앉았다.

2021년 시즌은 포인트 제도에도 변화가 있다. 현재의 WRC에는 추가 점수가 걸린 파워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스테이지의 기록 1~5위 선수는 5~1점을 얻을 수 있다. 최고속랩 선수에게 고작 1점을 주는 F1에 비해 상당히 후한 점수다. 설사 초반에 리타이어했다고 해도 경기 막판에 치열하게 달릴 동기부여가 된다. 지금까지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만 유효했던 이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가 올 시즌부터는 매뉴팩처러즈 포인트에도 가산된다. WRC2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WRC3 클래스에는 드라이버 자격에 대한 규정이 추가된다. 원래 신입 드라이버를 위한 클래스인데, 지난해 최종전 몬자에서 WRC 경력자인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가해 우승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다.



토요타 랠리팀, 신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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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지난 12월, 2021 시즌을 위한 새로운 팀 체제를 정식 발표했다. 2연속 드라이버즈 타이틀에 성공했지만 현대와의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는 완패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2017년 WRC에 복귀한 토요타는 유명 랠리 드라이버 토미 마키넨을 감독으로 핀란드에 본거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팀 체제를 완전히 본사 소속으로 돌리면서 야리마티 라트발라(사진)를 감독 자리에 앉혔다. 마키넨은 모터스포츠 어드바이저가 된다.

라트발라는 2017년 제2전 스웨덴에서 우승하며 토요타에게 복귀 후 첫 번째 우승컵을 안겼던 베테랑 드라이버. 현재 35세로 2019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반면 감독을 맡기에는 상당히 젊은 나이다. 관리직이 아닌 현역 드라이버 출신이라 상당히 파격적인 인선.

드라이버진은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번스, 칼레 로반페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오지에는 원래 2020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파행 운영됨에 따라 은퇴를 1년 미루기로 했다.



신예 올리버 솔베르크, 현대 i20 R5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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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신인 중에서는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2세 드라이버들이 있다. 토요타팀의 칼레 로반페라가 첫 번째. 그리고 2003년 챔피언 페터 솔베르크의 아들 올리버 솔베르크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생인 올리버는 2017년부터 랠리 무대에 본격 데뷔했으며 지난해에는 폭스바겐 폴로 GTI와 슈코다 파비아를 몰고 ERC에서 챔피언십 2위에 올랐다. 

현대는 솔베르크를 WRC2 현대팀에 태우기로 했다. 프라이비터에서 워크스 드라이버로 승격된 셈. WRC2는 WRC3와 동일한 랠리카(R5)를 사용하지만 워크스팀 대상으로 드라이버즈와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타이틀이 존재한다.

올리버는 “현대 모터스포츠에 합류하게 된 것은 환상적인 일입니다. WRC 챔피언 매뉴팩처러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저의 꿈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음 스텝이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의 아다모 감독은 올리버 영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리버는 매우 유명한 성(솔베르크)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에스토니아 랠리 WRC3 클래스에서 우승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올리버는 이번 시즌 i20 R5로 출전하며 시즌 중에 신차 i20 N 랠리2로 갈아타게 된다.



포뮬러E 떠나는 메이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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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포뮬러 시리즈인 포뮬러E는 청정 이미지와 도심 레이스라는 이점을 앞세워 많은 자동차 메이커를 끌어들였다. 2020-2021 시즌만 보면 메르세데스, 재규어, 아우디, 닛산, BMW, 포르쉐, 마힌드라 등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했다. 자동차 시장이 EV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마케팅과 기술 개발 효과를 노린 전략적 참여다. 그런데 최근 아우디와 BMW가 퇴진을 발표했다. BMW는 “우리의 포뮬러E 여정이 홈스트레치에 접어들었다. 7년간의 성공을 지나 다음 시즌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룹의 전략적 초점이 e모빌리티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는 5세대 전기차 생산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얻을만한 것은 이미 다 얻었다는 말이다.

BMW에 앞서 퇴진을 공식화한 아우디는 르망으로 돌아간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LMDh가 도입되는 2022년부터다. 포르쉐는 당장 포뮬러E를 떠나지는 않지만 르망에는 복귀하기 때문에 아우디-포르쉐의 그룹 내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아우디는 다카르 랠리 전기차 클래스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애스턴마틴 르망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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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페라리와 함께 르망 GT 클래스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애스턴마틴. 지난해 초 캐나다 패션 재벌 로렌스 스트롤이 대주주가 되면서 모터스포츠 계획표에 변화가 찾아왔다. F1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렌스는 포스인디아를 인수해 레이싱포인트 F1 팀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부터 레이싱포인트는 애스턴마틴 F1팀(Aston Martin F1 Team)으로 이름을 바꾼다. 새로운 활동 무대가 생김에 따라 르망에서는 한발 빼기로 했다. 그래도 레이싱 컨스트럭터인 프로드라이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GTE, GT3, GT4 클래스용 경주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 르망 GTE 프로 클래스는 메이커 워커스팀의 이탈과 새로운 LMDh 클래스로의 이동 때문에 엔트리가 더욱 빈약해질 전망이다.



다카르에 도전하는 크리스 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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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에 활동했던 영국 랠리 드라이버 크리스 미크. 2019년을 마지막으로 토요타에서 방출된 후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APRC 국제 랠리 오브 원 외에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다. 올해는 프랑스의 명문 PH스포르를 통해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 미크와 PH스포르는 인연이 있다. 주니어 WRC 시절인 2006년 미크는 PH스포르 소속으로 C2 S1600을 몰았으며 2018년 시트로엥 워크스팀 시절에도 팀 운영은 실질적으로 PH스포르가 맡고 있었다. 미크는 지난해 다카르 랠리 현장을 방문했을 때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아부다비 데저트 챌린지와 두바이 바하 랠리에 참전하려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무산되었다. 이번에 미크가 사용하는 PH스포르의 제퍼 T3는 SSV(side×side) 규정에 맞추어 개발된 2륜 버기. 이 클래스에서 유명한 캔암 매버릭 X3를 바탕으로 PH스포르가 개조했다. 코드라이버는 다카르 경험이 많은 네덜란드 출신의 우터 로즈가르가 맡는다.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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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설된 전기 포뮬러 시리즈인 포뮬러E. 유럽과 아시아, 중동, 북미를 도는 국제 경기였지만 실제 명칭에 ‘월드’가 붙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 2월 시작되는 7번째 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으로 명칭이 바뀐다. FIA 공인 세계 선수권으로 승격되는 것이다. 

2월 26~27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스트리트 서킷에서 2연전으로 시작하는 이번 시즌은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정이 유동적이다. 5월의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의 경기가 잠정 상태. 서울 e프리는 원래 지난해 잠실에서 창설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데뷔 예정이던 젠2 에보 섀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보류하기로 했다.  


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레이싱포인트, 메르세데스,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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