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F1 시리즈,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2021-06-08  |   24,513 읽음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5월호) 


더욱 치열해진 우승 경쟁, 접전 끝에 해밀턴이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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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F1은 우승 경쟁이 한층 격렬할 전망이다. 개막전 폴포지션을 페르스타펜이 차지했지만 결승에서는 해밀턴이 0.745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혼다 파워 유닛의 개선이 눈에 띄는 가운데, 페라리와 맥라렌도 전투력이 높아졌다. 페텔은 페널티와 사고에 발목이 잡혔고, 오랜만에 복귀한 알론소는 트러블로 리타이어. 신입 드라이버 중에서는 유키 츠노다가 9위로 유일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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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출발한 페레스가 화려한 추월전 끝에 5위로 경기를 마쳤다 


F1 2021년 시즌이 막을 열었다. 희망을 담아 캘린더를 꽉꽉 채웠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벌써 호주가 11월로 일정을 미루는 바람에 바레인이 개막전 역할을 물려받았다. 마지막까지 빈칸이었던 제3전의 행방은 포르투갈로 결정되었다.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포르티마오 알가르베 서킷. 몬테카를로의 경우 코스 건설 허가는 나왔지만 시가지 서킷의 특성상 관중 통제가 힘들어 반대 여론이 거세다. 각 그랑프리 역시 티켓 판매나 패독 클럽 운영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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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가 6위. 페라리 파워도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었다 


시즌 2주를 앞둔 3월 12~14일 바레인에서 공식 테스트가 열렸다. 첫날은 모래바람이 심했지만 나머지 2일은 비교적 괜찮은 날씨였다. 테스트 주행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레드불의 페르스타펜. 레드불뿐만 아니라 알파타우리 역시 빨랐다. 특히 신인 유키 츠노다는 2번째로 좋은 랩타임을 기록해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퇴진을 앞둔 혼다가 파워 면에서 메르세데스에 거의 근접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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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가 좋았던 가슬리는 리카르도와의 접촉으로 리타이어 


페라리의 부활도 눈에 띄었다. 페라리 세력 중에서는 사인츠가 3번째, 라이코넨이 4번째 랩타임을 보여주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빠르지만 새로 바뀐 공력 규정 때문인지 차체 뒷부분의 거동이 불안정했다. 기어박스 트러블로 충분히 달려보지 못했다.

주행거리가 가장 부족했던 것은 페텔이었다. 이튿날 10랩 만에 기어박스 트러블이 발생했고, 3일째는 터보 부스트압 저하로 56랩 만에 차를 멈추었다. 하스로 데뷔하는 믹 슈마허는 아버지(마이클 슈마허)와 같은 ‘MSC’를 이름 약자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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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 듀오를 누르고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이 0.388초 차 폴 포지션

3월 27일 토요일. 2021년 F1 시즌 개막을 알리는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오후 6시 해가 진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기온 30℃에 노면 온도 35℃. 풍속은 초속 1.1m였다. 약체 윌리엄즈와 하스가 가장 먼저 코스에 나섰다. 러셀이 4번 코너에서 트랙 리미트를 넘어서 기록 삭제. 하스의 니키타 마제핀은 13번 코너에서 스핀해 피트로 돌아왔다. 5분이 지나자 소프트를 낀차들이 본격 타임 어택에 나섰다. 페르스타펜이 1분 30초 499로 잠정 톱. 츠노다가 2위, 해밀턴, 가슬리, 페레스가 뒤를 이었다. 션종료 5분을 남기고 Q2 진출이 불안한 차들이 재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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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페라리의 약진에 비해 알핀은 실망스러웠다 


러셀이 마지막 시도에서 7위로 기사회생. 웜업하던 선행 차 몇 대를 추월한 마제핀이 1번 코너에서 스핀하자 뒤에 있던 차들은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마제핀, 슈마허, 라티피, 오콘, 페텔이 Q2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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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 막판까지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Q2에서는 미디엄을 끼운 메르세데스 듀오와 해밀턴이 가장 먼저 코스에 나섰다. 해밀턴이 1분 30초 085로 잠정 톱. 페르스타펜, 보타스가 뒤를 따랐다. 페레스가 4번 코너에서 트랙 리미트 위반. 마지막 시도에서 가슬리가 페르스타펜보다 빨랐다. 페라리 듀오가 소프트 타이어로 1, 2위에 오르고 맥라렌 듀오도 선전했다. 페레스와 조비나치, 츠노다, 라이코넨, 러셀이 떨어져 나갔다. 선두부터 12위까지 시차가 0.6초에 불과한 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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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에서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준 유키 츠노다. 데뷔전 득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결승 그리드 1~10번을 결정하는 Q3. 페르스타펜과 해밀턴, 가슬리가 신품 소프트로 나서고 보타스, 맥라렌 듀오, 사인츠는 중고를 끼웠다. 페르스타펜이 1분 29초 526으로 잠정 톱. 해밀턴과 가슬리, 보타스가 뒤를 따랐다. 예선 종료 3분을 남기고 피트레인이 북적였다. 해밀턴이 1분 29초 385로 톱타임. 하지만 뒤이어 페르스타펜이 1분 28초 997로 폴포지션을 확정 지었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2, 3위, 르클레르 4위였고 가슬리, 리카르도, 노리스, 사인츠, 알론소, 스트롤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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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팀 중에서는 알파타우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페르스타펜이 초반 선두 질주

3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해가 진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기온 20℃, 노면온도 28℃로 전날에 비해서는 선선했다. 초속 1.3m/s로 조금 강해진 바람이 모래를 실어 날랐다. 페르스타펜이 예선 때손상을 입은 바닥 부분을 수리하고 폴포지션에 섰다. 페텔은 시즌 전부터 시작된 불운이 개막전까지 이어졌다. Q1 마제핀의 스핀때 더블 옐로 플래그를 무시해 5그리드 페널티 처분이다. 포메이션 랩에서는 페레스(레드불)의 머신이 갑자기 멈추었다. 전기가 들어왔지만 피트 레인 출발이다. 포메이션 랩을 추가로 도느라 결승 레이스가 56랩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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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피트인 실수로 보타스는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스타트가 약점으로 지적되던 페르스타펜. 다행히 개막전 출발은 순조로웠다. 르클레르가 4번 코너에서 보타스를 제쳐 3위로 오르고 가슬리, 노리스, 리카르도, 알론소, 스트롤, 사인츠가 5~10위에 늘어섰다. 마제핀이 예선에 이어 다시 스핀하며 이번 시즌 첫번째 세이프티카 출동. 올해부터는 메르세데스 대신 애스턴마틴 세이프티카다. 재출발에서 해밀턴의 맹공을 막아낸 페르스타펜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는 가슬리와 리카르도 접촉으로 VSC가 발령되었다. 가슬리는 피트로 들어와 부서진 윙을 갈고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꼴찌가 되었다. 페레스가 츠노다를 추월해 15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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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이적 후 첫 번째 경기에서 사인츠는 8위로 경기를 마쳤다 


VSC가 해제되고 페르스타펜이 달아났다. 보타스가 6랩 직선로에서 DRS를 열고 르클레르를 잡아 3위 복귀. 노리스도 9랩에 르클레르를 제쳤다. 스트롤이 알론소를 제쳐 7위. 10랩의 순위는 페르스타펜, 해밀턴, 보타스, 노리스, 르클레르, 리카르도, 스트롤, 알론소, 사인츠, 조비나치 순. 꼴찌에서 시작한 페레스가 벌써 12위다. 11랩을 마친 알론소가 피트인해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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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F1에 복귀한 알론소는 아쉽게도 리타이어 


다음 랩에서 르클레르와 조비나치가 피트인. 소프트로 시작한 차들이 앞다투어 타이어를 바꾸기 시작했다. 페르스타펜과 2초 간격의 해밀턴이 13랩을 마치고 피트인. 미디엄 스타트 중에서는 이른 타이밍이다. 페레스가 하위권에 있어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페르스타펜은 일단 코스에서 버티기로 했다. 2위로 올라선 보타스는 16랩을 마치고 하드로 교환. 페르스타펜은 17랩을 마치고서야 타이어를 다시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해밀턴의 2.9초보다 빠른 2.7초 만에 작업을 마쳤음에도 언더컷을 허용해 해밀턴 뒤로 코스에 복귀. 보타스는 18랩에 아직 코스에서 버티고 있는 페레스를 제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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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방어에 실패한 르클레르는 6위로 밀려났다 


언더컷 성공한 해밀턴이 선두로

극초반에 타이어를 바꾸었던 페레스가 20랩째 피트인. 이제 페텔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번 이상 피트인을 마쳤다. 타이어 상태가 나쁜 페텔이 22랩 1코너에서 타이어가 잠겨 코스를 벗어나자 알론소와 라이코넨이 한 계단씩 올라섰다. 2랩 후에는 츠노다가 추월. 페텔은 원스톱 작전이 확실하다. 25랩에 사인츠를 제친 페레스는 27랩에 스트롤을 추월해 7위로 부상. 츠노다는 26랩에 알론소를 제쳐 11위다. 예선 Q1에서 보여주었던 스피드에는 미치지 못해도 F1 데뷔전 득점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26랩의 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보타스, 노리스, 르클레르, 리카르도, 스트롤, 페레스, 사인츠, 라이코넨 순. 피트인 직후 해밀턴과 7초차였던 페르스타펜은 27랩에 2초대까지 따라잡았다. 페레스가 옛 동료 스트롤을 추월해 7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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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랩을 마친 해밀턴이 하드 타이어로 갈고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다시 선두는 페르스타펜. 뒤이어 보타스 피트인. 그런데 우측 앞바퀴가 빠지지 않은 채 리프트를 내리는 바람에 손해를 크게 보았다. 르클레르와 리카르도 사이 5위로 굴러떨어졌다. 선두 페르스타펜과 2위 해밀턴의 시차는 20초. 신품 타이어를낀 해밀턴의 페이스가 빠르다. 32랩 째 르클레르와 리카르도, 33랩에는 노리스가 피트인. 알론소는 브레이크 트러블로 아쉽게도 경기를 포기했다. 페레스가 38랩 째 피트인. 페르스타펜은 39랩에 미디엄을 하드로 바꾸고 2위로 복귀했다. 약 9초 차이지만 신품 타이어의 그립을 살려 랩 당 1초꼴로 시차를 줄였다. 츠노다가 39랩에 라이코넨을 추월해 득점권에 들어섰다. 7위를 달리는 페레스가 리카르도를 노렸다. 44랩에 오콘이 페텔을 추월. 뒤로 붙은 페텔이 제동에 실패하며 오콘을 추돌했다. 페텔에게는 경기 후 10초 페널티가 주어졌다. 사인츠가 스트롤을 맹렬히 추격해 46랩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DRS를 열고 사냥에 성공했다. 이제 8위다. 파워 열세였던 지난해 페라리라면 불가능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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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직전 머신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펼친 페레스가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 뽑혔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공방전

49랩이 되자 선두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시차가 2초 안으로 줄었다. 53랩에 DRS를 켜고 바싹 따라붙은 페르스타펜이 4코너 바깥으로 추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페널티를 염려한 팀에서 자리를 양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러는 사이 남은 랩 수는 점점 줄었다. 필사적으로 달아나는 해밀턴을 페르스타펜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해밀턴이 0.745초 차이로 개막전을 잡은 가운데 페르스타펜, 보타스, 노리스, 페레스, 르클레르, 리카르도, 사인츠, 츠노다, 스트롤이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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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페르스타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슈마허가 가지고 있던 경기중 리드랩 기록도 경신했다 


해밀턴은 “어려운 경기였다. 빠른 피트 스톱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페르스타펜을 막아 선두 자리를 지켜내야만 했다. 최종 스틴트에서는 푸시하면서도 타이어 성능을 보존하는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밸런스를 찾으려 했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다. 페르스타펜이 뒤쫓아 왔지만 어떻게든 막아냈다.

이렇게 힘든 레이스는 오랜만이다. 막판에는 정말 무서웠다. 리어타이어 수명이 다한 데다 페르스타펜 타이어는 비교적 새것이라 방어가 힘들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이번 경기에서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는데, 통산 경기 중 리드 랩이다. 슈마허의 기존 5,111랩을 경신해 5,126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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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은 우승을 놓친 데 대해 아쉬움을 숨지기 않았다. “큰 진전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우승도 충분히 가능했기에 유감이다. 레이스 도중에 있었던 문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메르세데스가 언더컷을 시도하는 사이 우리는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지금의 F1 머신은 추월이 매우 어렵다. 4번 코너에서 해밀턴을 추월했는데, 이미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았다. 푸시가 힘들었다. 차라리 추월 후 자리를 지켜 페널티를 받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호너 감독은 그런 선택권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후 4번 코너 트랙 리미트가 논란이 되었다. 예선에서는 철저하게 금지된 것과 달리 결승에서는 다소 여유로웠다. 하지만 레드불에서 해밀턴처럼 4번 코너를 활용해 보라는 지시를 내릴 즈음, 돌연 트랙 리미트를 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왔다. 일관성 없는 규칙 적용에 불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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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파워가 메르세데스 위협

관중 투표로 뽑는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는 페레스에게 돌아갔다. 갑작스럽게 머신 전원이 꺼져 꼴찌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신뢰성에 대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혼다 파워 유닛은 메르세데스에 뒤지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연소실 형상 변경을 위해 캠샤프트 레이아웃을 축소하고, 보어 피치를 줄이는 등 설계를 대폭 바꾼 것으로 알려진다. 파워 유닛이 작아짐에 따라 레드불은 공력 디자인 자유도가 대폭 개선되었다. 전투력 차이로 인해 김이 빠졌던 지금까지와 달리 치열한 선두 쟁탈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입생 중에서는 츠노다가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초반에는 16위까지 밀렸지만 9위로 득점에 성공. 역대 일본인 F1 드라이버 가운데 첫 데뷔전 득점이다. 알파타우리는 물론 맥라렌과 페라리도 선두권과 격차가 줄었다. 반면 머신 업데이트가 거의 없는 하스와 윌리엄즈는 하위권 탈출이 요원하다. 믹 슈마허는 16위로 경기를 마쳤고, 마제핀은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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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애스턴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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