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F1 시리즈, 제2전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2021-06-18  |   18,756 읽음

제2전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6월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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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전인미답의 폴포지션 100회 도달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치열한 공방전


비에 젖은 이몰라에서 페르스타펜이 시즌 첫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해밀턴이 주인공이었다. 해밀턴은 스페인에서 개인 통산 최초로 100번째 폴포지션을 따냈을 뿐 아니라 경기 막판 페르스타펜을 추월해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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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4, 5위로 선전했다 


제2전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지난해에 이어 F1 연속 유치에 성공한 이몰라. 한때 산마리노 그랑프리의 무대였지만 이제는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라 불린다. 원래는 단발성 이벤트였는데 코로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도 살아남았다. 다만 지난해 시험했던 단축 스케줄이 아니라 일반적인 3일 스케줄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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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불운에도 불구하고 2위로 경기를 마친 해밀턴 


예선을 앞둔 이몰라 서킷은 기온 12℃, 노면 온도 27℃의 선선한 드라이 컨디션. Q1에서 츠노다가 15번 코너에서 방호벽을 들이박아 적기가 나왔다. 그리드 꼴찌 확정. 알파로메오와 하스 듀오도 탈락권에 들었다. 모두 페라리 엔진 세력이다. 러셀이 세션 막판에 라이코넨을 밀어내 윌리엄즈는 오랜만에 전원 Q2에 진출했다.

Q2에서는 우선 미디엄 타이어의 해밀턴이 잠정 톱. 페르스타펜과 보타스, 스트롤이 뒤를 이었다. 7분 30초를 남기고 소프트 타이어의 노리스가 톱이 되었다. 사인츠와 페텔, 알론소, 러셀과 라티피가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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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초반 노리스가 잠정 톱에 오르고 곧이어 페르스타펜, 다시 해밀턴이 랩타임을 경신했다. 최종 어택에서 노리스가 2위 기록을 냈다가 트랙 리미트를 넘어 취소. 페레스가 막판에 페르스타펜 기록을 넘어섰다.

해밀턴이 폴포지션, 페레스가 2그리드였고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가슬리, 리카르도, 노리스, 보타스, 오콘, 스트롤 순이었다. 해밀턴부터 3위 페르스타펜까지 0.087초 차 박빙이었다. 츠노다는 기어박스를 교체하느라 5그리드 페널티. 하지만 이미 꼴찌 출발이라 다른 경기에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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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이몰라에서 해밀턴 스핀

4월 18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둔 이몰라 서킷은 아침 일찍 내린 비로 젖어 있었다. 가슬리와 오콘, 윌리엄즈 듀오는 풀 웨트, 나머지는 모두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선택했다. 예선 13위였던 페텔은 경기 시작 전 브레이크 문제로 피트 레인 출발. 르클레르가 포메이션랩에서 스핀 했지만 다행히 차체 손상 없이 복귀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번개처럼 튀어 나간 페르스타펜이 해밀턴과 나란히 섰다. 1코너에 조금 먼저 노즈를 밀어 넣고 버티자 해밀턴이 코너 장애물을 타고 넘다 바닥이 손상되었다. 페르스타펜이 선두로 나서고 해밀턴 2위, 르클레르가 페레스를 제쳐 3위가 되었다. 라티피가 마제핀과 몸싸움하다 방호벽을 들이박고 리타이어.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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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이 조금씩 마르면서 타이어 교환 시기를 두고 눈치싸움이 시작되었다. 페텔이 20랩에 미디엄, 슈마허와 마제핀이 21랩, 23랩에 소프트로 갈아 끼자 순식간에 피트 로드가 북적였다. 28랩에 대부분의 차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벗어던진 상태였다. 미디엄으로 교환한 페르스타펜이 다음 랩에 피트인한 해밀턴의 언더컷을 방어해 냈다.

둘은 5초가량 떨어져 있다. 31랩, 백마커 러셀을 추월하던 해밀턴이 7번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코스를 벗어났다. 다행히 후진으로 빠져나오긴 했지만 시간을 많이 손해를 본 데다 프론트 윙까지 파손되어 피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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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와 윙을 갈고 나오는 사이 또 다른 불행이 메르세데스를 덮쳤다. 러셀이 DRS를 열고 보타스를 추월하다가 뒤얽혀 동반 리타이어한 것. 차에서 내린 러셀이 보타스에 다가가 격앙된 모습으로 항의했다. 적기가 나와 경기 중단. 현재 순위는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노리스, 페레스, 사인츠, 리카르도, 스트롤, 라이코넨, 해밀턴, 츠노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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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경기가 재개되었다. 세이프티카가 빠진 상황에서 페르스타펜이 살짝 미끄러졌다가 자세를 잡고 선두로 달아났고, 노리스는 르클레르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라이코넨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코스 아웃. 후속 차 2대가 앞질렀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10위 자리로 되돌아가야 하지만 마침 세이프티카 경광등이 꺼지는 바람에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경광등이 꺼지고 재출발 전까지는 추월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밀턴은 라이코넨을 제쳐 8위. 츠노다는 코스 아웃으로 15위로 밀렸다. 경주차 주행으로 코스는 일부 말랐지만 여전히 슬릭 타이어로 달리기에는 까다로운 상태다. 38랩에는 페레스가 스핀으로 10계단 후퇴. 다행히 차체 손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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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이 시즌 첫승을 거두며 타이틀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후 페르스타펜은 최고속랩을 연발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해밀턴은 착실하게 추월을 거듭해 순위를 올렸다. 60랩에는 노리스까지 제쳐 2위로 복귀. 3랩 남은 상황에서 선두 페르스타펜과는 20초 차이다. 페르스타펜이 별다른 위험 없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우승자가 되었다. 해밀턴은 큰 실수에도 불구하고 때마침 나온 적기 덕분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막판에는 최고속랩까지 기록했다. 프리시즌 테스트 때 불안했던 메르세데스 머신은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성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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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노리스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첫 포디엄에 맥라렌은 축제 분위기였다. 페라리의 르클레르와 사인츠가 4, 5위. 리카르도, 가슬리, 스트롤, 오콘, 알론소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5그리드에서 출발했던 가슬리는 초반 타이어(풀 웨트) 선택이 패착이었다. 페텔은 61랩에 개리지로 들어가 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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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슬리와 스트롤의 7위 싸움 


7위 가슬리는 추월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 5초 페널티로 8위로 밀렸다. 한편 라이코넨은 재출발 때의 문제로 결국 페널티를 받아 9위에서 13위가 되었다. 당시 자신의 위치로 복귀해도 되는지에 대해 레이스 컨트롤에 문의했음에도 대답을 듣지 못했고, 결국 억울하게 페널티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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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애스턴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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