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F1 시리즈, 제7전 프랑스 그랑프리
2021-08-12  |   21,300 읽음

제7전 프랑스 그랑프리 

(8월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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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의 시대가 다시 온다

페르스타펜 파죽의 3연승


제7전 프랑스 그랑프리와 레드불링에서 연이어 열린 스타이어마르크,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페르스타펜이 3연승으로 싹쓸이하며 해밀턴과의 점수 차를 32점으로 벌렸다. 플렉스 윙 금지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은 여전히 메르세데스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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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그랑프리를 앞두고윙 검사 방법이 강화되었다. 플렉스 윙을 규제하기 위해서다 


제7전 프랑스 그랑프리

2018년과 2019년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했던 폴리카르 서킷은 메르세데스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레드불이 플렉스 윙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메르세데스팀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자유 주행에서 가장 빠른 것은 페르스타펜이었다. 물론 레드불이 파워 유닛을 새것으로 교환했고, 메르세데스가 연습 때 실력을 숨기는 일은 다반사다.

6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프랑스 그랑프리 예선을 앞둔 폴리카르 서킷(5.842km)은 금요일보다 살짝 낮아진 기온 28℃, 노면 온도 44℃. 대신 바람도 줄었다. Q1 시작과 함께 츠노타가 방호벽을 들이박아 적기 중단. 세션이 재개되고 페르스타펜이 잠정 톱.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선두 다툼을 벌였고 라티피, 라이코넨, 마제핀, 스트롤과 츠노다가 떨어져 나갔다. 슈마허의 세션 막판 사고로 적기가 나오면서 그대로 Q1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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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로 경기를 마친 알론소


Q2에서는 대부분 미디엄으로 출동한 가운데 페레스가 잠정 톱. 해밀턴이두 번째 어택에서 0.01초 차 잠정 톱이 되었고 막판 어택에서 보타스가 이를 다시 뒤집었다. Q2에서는 오콘, 페텔, 조비나치, 러셀이 탈락. 어차피 Q3 진출이 어려운 슈마허는 어택 없이 그대로 15그리드를 확정 지었다.

Q3에서는 소프트가 아까운 알론소와 리카르도가 미디엄으로, 나머지는 소프트로 나왔다. 우선 가슬리가 잠정 톱이 되었다가 트랙 리미트를 벗어나 기록 말소. 예선 종료 7분 5초를 남기고 페르스타펜이 1분 20초 325로 잠정 톱에 올랐다. 그 뒤로 해밀턴, 페레스, 보타스 순. 3분을 남기고 마지막 어택에 들어갔다. 사인츠가 선전했지만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벽은 두터웠다. 페르스타펜이 1분 29초 990으로 유일하게 29초대를 기록했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페레스, 가슬리를 4, 5위로 밀어냈다. 나머지는 가슬리, 르클레르, 노리스, 알론소, 리카르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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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슬리는 개막전을 망쳤지만 이후 꾸준히 득점하고 있다


첫 코너에서 흔들린 페르스타펜

6월 20일 일요일 오후 3시. 폴리카르 서킷에서 프랑스 그랑프리 결승이 시작되었다. 기온 24℃, 노면 온도 37℃로 어제보다 선선했다. 오전에 내린 비가 빠르게 마르고 있었다. Q1에서 리타이어했던 츠노다가 기어박스를 교환하면서 5그리드 페널티. 게다가 플로어와 서스펜션 세팅까지 바꾸어 피트 레인 출발이다. 스트롤은 기록이 107%를 넘지만 스튜어드 재량에 따라 19그리드를 배정. 나머지는 예선 성적 그대로다. 피렐리에서는 미디엄과 하드를 사용하는 원스톱 작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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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관리 능력이 뛰어난 페레스는 첫 스틴트를 길게 가져갔다


드디어 결승 시작. 페르스타펜이 스타트를 잘 끊어 1코너에 가장 먼저 들어섰다가 흔들리면서 코스를 살짝 벗어났다. 이 틈에 해밀턴이 선두로 부상. 르클레르가 알론소의 맹렬한 추격을 간신히 막아냈다. 2랩에서 노리스를 제친 리카르도가 9위. 해밀턴을 선두로 페르스타펜, 보타스, 페레스가 앞서 나갔다.

피렐리에서 예상한 타이어 시뮬레이션에서는 미디엄으로 시작할 경우 최소 18랩 이상을 달려야 한다. 하지만 10랩을 넘기면서 벌써 앞 타이어 그립이 없다고 호소하는 드라이버가 많았다. 르클레르가 14랩을 마치고 피트인. 츠노다와 리카르도, 보타스가 뒤를 이었다. 페르스타펜이 19랩 째 피트인해 하드로 교환. 해밀턴이 다음 랩에 들어가 하드 타이어를 끼우고 나왔다. 페르스타펜이 언더컷에 성공해 앞으로 나섰다. 타이어 관리능력이 좋은 페레스는 선두권 가운데 가장 늦은 25랩에 피트인. 알론소가 르클레르를 제쳐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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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랩에서 흔들렸던 페르스타펜은 2스톱 작전에 힘입어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스톱 레드불 vs 1스톱 메르세데스

지금의 하드 타이어로 마지막까지 달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레드불은 2스톱 작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메르세데스의 판단은 달랐다. 보타스는 2스톱을 원했지만 볼프 감독은 원스톱 쪽에 희망을 걸었다. 32랩을 마친 페르스타펜이 피트인, 미디엄 타이어를 끼웠다. 페르스타펜이 보타스 10초 뒤 3위로 밀린 후 빠른 페이스로 거리를 좁혔다. 하드 타이어로 시작한 페텔은 36랩을 마치고 나서야 타이어를 바꾸었다. 페라리 듀오 역시 타이어 마모 때문에 고전했다. 15랩을 남기고 보타스와 7.2초 차였던 페르스타펜은랩 당 거의 0.5초를 추격해 41랩에 4초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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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을 고집한 메르세데스는 레드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없었다


벌써 20랩을 넘긴 메르세데스의 하드 타이어는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레드불도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미디엄 타이어는 빠른 대신 수명이 짧다. 보타스와 해밀턴을 제치기 위해서는 타이어를 보존하면서 추격해야 한다. 10랩을 남기고 보타스 뒤에 바짝 붙은 페르스타펜이 DRS를 사용해 추월에 성공,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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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의 선두 탈환에 환호하는 레드불 크루들


보타스는 왜 2스톱을 하지 않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제 해밀턴까지 5초 남짓. 50랩에 2초 차로 따라붙더니 52랩에 DRS를 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타이어 펑크 없이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다. 페레스도 보타스를 추월. 2스톱 작전에 성공한 레드불이 우승과 3위의 더블 포디엄을 달성했다. 플렉스 윙 규정 변경 후, 더구나 메르세데스에 유리하다는 폴리카르에서 거둔 압도적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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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e723ed3822b2083ccc2dbc82bc9fcb_1584331995_5924.jpg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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